야설 초美소년 육아일기31~40편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3,168회 작성일 17-02-12 11:26

본문

음~~야설은아니거듬요 죄송
제가잘가는곳에있는글이거든요 한번올려보는건데 ......
맘에안드시면얘기해주세요 삭제할께요

#31



내가 쉴새없이 흐르는 눈물에...... 소리라도 내지 않으려 입을 막고 있을때................




또다시...............

잠긴듯한...... 쉰듯한 상원이 목소리가 들려왔다....................






"왜울어..... 이제 행복해야 되잖아........


사랑.....하는 사람한테 갔잖아............."







내가.......한규오빠를 사랑하는 걸까.............................


나는.....




알았다고...

행복해질거라고...........

누구보다 행복해 질꺼니까........ 너도 다른사람 만나서 행복하라고.........




그렇게 말해주고 싶었지만...........



차마 떨리는 목소리를 들키기 싫어 아무말도 할수 없었다.....







그저...........

조그맣게 고개만 끄덕였다............................







나는..... 더이상 상원이와 있으면 안될것 같아........................

서둘러 짐을 챙겨 현관으로 나갔다....................




그러자............


상원이가 따라나왔다................






"왜....나오고 그래...... 어서 들어가........."







나는 우는얼굴을 보이기 싫어 고개를 숙였다......





조금전.......

상원이가 고개를 숙였던 것도...........





우는 얼굴...........을 보이기 싫었기 때문이었을까.......?










"후........... 잘.....가라..........."









차라리........ 붙잡지 않는 다는게 다행이다.....................



만약.....



조금이라도 붙잡았었다면...........

이자리에서 발을 떼지 못했을것 같다...............



나는 고개를 끄덕인뒤..........











상원이 집을..............나섰다...............................











내가 짐을 들고 술집 앞으로 가자 한규오빠가 기다리고 있었다.....


한규오빠는 날 꼭 안았다..............







"....니가....안오는줄........ 알았어.................."


"...걱정 말아요..... 지금...갈수 있어요..............?"


"응..... 나 차가져왔어..... ^^"





그러더니 한규오빠는 내 짐들을 대신 들어주었다....






"이리 줘요..."

"아니야.... 내가 들게... ^-^"






고마워요...........

정말........ 눈물이 날만큼..........



한규오빠는 차가 있는 곳까지 날 데려갔고.....







나는................................ 차에 올라탔다..............








이번엔............... 눈물이 나오려는걸 꾹 참았다..........................

이번에도 또 울어버리면..........



한규오빠가 맘 아파할테니까..................







"졸리지....? 푹 자....... 도착하면 내가 깨울게........"







한규오빠가 안전벨트를 매며 말했다.




"응.... 알았어요...."







한규오빠 차는..... 꽤 넓었다.......................


그리고..... 잠시후 차에 시동을 거는 소리와 함께 진동이 느껴졌다.









정말............. 떠나는구나...........................











내가....... 허무함....을 느끼고 잠을 청하려 눈을 감으려 했을때........................



내 눈에는..............







집에서 방금 나온듯 이쪽으로 달려오는 상원이가 보였다.......











안돼.............. 오지마...........................

니가 오면................ 나 더 힘들단말이야............................





제발..............

나 .... 이기적이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내가 조금이라도 널 잊을수 있게 도와줘...........................








"........빨리 가요..."


"그래.. ^^"






한규오빠는.... 아직 달려오는 상원이를 보지 못했는지 차를 출발시켰다......


나는........




안보겠다고.......... 보지 않겠다고.................


아니....

못보겠다고............



그렇게 시선을 다른 곳에 두려 했으나.............




내 시선은..... 자꾸 달려오는 상원이에게로 향했고...................







뒷 창문으로 상원일 보던 나와.................. 달려오던 상원이 눈이 마주쳤다....................





애절한 눈..................





상원이는............. 숨이 찬지..... 그자리에서 멈춰 잠시 숨을 돌리는 듯 했다.........









그러나 그동안 차와 상원이와의 거리는 점점 멀어져만 갔고...................












상원이가........... 털썩 주저앉은채 고개를 숙인 모습만이..........



내 눈동자에 박혀 지워지지 않았다................









나는..... 눈을 감았다...

잠을 청하려....................




그러나.............

눈을 감을수록....




상원이의 마지막 모습은 지워지지 않고... 오히려 더 선명해져만 갔다...............







제발......... 잠들어라.............. 제발..........




나는 그렇게 1시간 정도를 잠도 자지 못한채......

제발 잠들기만을 바라며 있다가.......





어느샌가 잠들어버렸다..........



그런데....................



자는 동안에도.......... 왜 이렇게 눈물이 흐르는걸까...............








#32





"...........아..............나..........."





누구야........






"우응......"


"세인아..... 다왔어.. 일어나..."



"응???"





벌써 다왔나............ 벌써 아침이었다................







"오빠.... 밤새서 운전...했어....?"

"응..... 그렇게 됐네..... ^-^"


"오빠도 좀 자지 그랬어....... -_-;;;"



"아니.... 그럼 늦게 도착하잖아....... ^-^"

"미안...... ^-^;;;;"



"아니야... 괜찮아.... ^-^*"

"오빠... 오늘은 실컷 자.... 난 집으로 갈게........"



"그래... 잘가라... ^-^*"






그때..... 내 눈에는............


잘가라고 말하는 한규오빠 모습에.......... 상원이 모습이 겹쳐져 보였다..................




이런......이러면 안되는데..................






"나 갈게...."

"그래 내일 보자^^"


"응...."






나는 집으로 들어갔다..

집에 돌아가니.... 부엌에서 엄마가 뭔가를 지지고 볶고=_=있었다.






"엄마....!"

"누구.... 세인이냐??? 여긴 어쩐일이야 일 있다더니??? ㅇ_ㅇ"



"응... 그냥 관뒀어......."


"잘됐네. 안그래도 연락하려고 했는데. 수연이왔다"





수연 언니.....?





"정말???? >_<"


"그래... 어째 나보다 수연이가 더 좋으냐...? =_="




"아니야~ 엄마두 좋앙~ >_<"

"기집애... 뻥인거 다 아니까...... 니 방에 가면 있을거다.."


"응!!!! >_<"





수연언니는... 울 친척 언닌데..... 나랑 아주 각별한-_-사이로써..

2년전 어학연수를 한다고 미국으로 토껴-_-버리고......




나는 쿵쾅쿵쾅 뛰어가 내 방문을 덜컥 열엇따..





"수연 언니야~~~ >ㅁ<"


"세인이 왔네???? 반갑다아~~~ >ㅁ<"






우리는.... 마치 이산가족 상봉을 연출할때처럼...... 아니..... 그거보다 조~금 더 오버했다........ -_-;;;;


내 방문앞을 지나가던 엄마는...





"미친년들... 아주 온몸으로 쑈를 해요...... 2년이나 지나서 좀 나아졌을줄 알았떠만.... -_-"





.......................-_-;;;;;;;; ...........................


나는 열받아서 내 방문을 확 닫아부러따...




"정말 오랜만이다 세인아~ 언니 많이 보구싶어써??? >_<"

"으응~~ 정말.... 정말 보구싶었어 언니야..... 흑...... 흐아아아앙....."






나는....... 그냥.... 수연 언니를 보고싶었다는 핑계를 대고는........................


따뜻한 언니의 품에서 한참을 울었다.......................






그리고.... 몇분후 울음을 겨우 그친 나에게 수연언니가 물었다.....







"이년아... 너 무슨일 있었지....? 니가 나 보구싶었다고 울 기집애가 아닌데 말이다... =_="


"............. -_-;;;(뜨끔)"



"빨리 불어 이년아...... -_-^"


"..................ㅡ,.ㅡ.......그게...."







어머...... 수연아씨...... 벌써 눈치 까셨습니까.....? -_-;;;



나는 하소연 할곳도 없었고......

하는수 없이 수연언니에게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랬더니 바로 언냐에게선 솥뚜껑만한=_= 손바닥이 내 머리를 강타하드랬다....


으옹....

올만에 만난 친척 언니나 칭구뇬들이나..... 그저 뭔 얘기만 하면 때려..... ㅜ^ㅜ







"이런 미친년=_=을 봤나!!!!!!

아니 그럼 넌 너 좋아한다는 고1짜리 남자애랑 같이 산거야???? =ㅁ=^"



"으응....... ㅡ,.ㅡ"



"아이고.... 이년이 아주 정신 나간년일세....!

그래서 시집은 어떻게 갈려구 그래~ 이 철딱서니 없는 지지배야!!!!!!"




".....잘 갈쑤 이써...... ㅡ,.ㅡ"


"미친것.... 아주 미쳤어....... =_="


".................-_-;;;"





"그런데.......... 너 정말 한규라는 앨 좋아하긴 하는거냐........?"

"...엉.....? -_-???"




"너 혹시...... 그 상원이라는 고1 좋아하는데.....

그냥 미안한 맘에 한규한테 온거 아니야?


넌 한규 4개월 못보고 잊었었다며.......


도대체.... 뭣땜에 한규를 선택한거야.....?"




"......................ㅡ,.ㅡ"







내 주위에는............ 신통한 능력-_-을 가진 사람들이 정말 많은가보다.......... -_-;;;



나도 모르는 내맘을 어떻게 이렇게 콕 찝어내지.....? ㅡ,.ㅡ

(니가 바보인거다 =_=)



훔훔..... =_=^






"...나...나도 몰라............."


"멍청한 지지바... 지 맘도 제대로 몰라???"


"자꾸 그러지 마!!!!! >ㅁ< 나도 힘들어!!!!!!! ㅜ0ㅜ"


"으이구.... 한심한 것......."







킁킁....... 이게.... 무슨 냄새지.......? -_-???






"수연언니야..... 이게.....무슨냄새지....?"


"어머 어머!!!!!!!!! 볶음밥 다 타버렸나봐!!!!!!!!!!! =ㅁ=;;;;"






수연언냐는 무서운 속도로 부엌을 향해 냅다 돌진했다.. -_-;;;


저래 놓구선 또 내탓이라고 갈궈댈게 뻔해...... +_+






"야!!!! 이거 니가 다시 볶아!!!!!!!!! =ㅁ=^"






저거봐 저거...... -_-^

으휴..... 지가 태워놓구선 왜 나한테 저러는거야...........






"몰라~ 나 밤새 와서 피곤하니까 잔다!!!!!!!!!!! >ㅁ<"






한규오빠 혼자 밤새 운전하고.... 나혼자 퍼질러 잤는데.....

또 자느냐면서 투덜대는 독자들......


나 양심에 털 숭숭 났수...... -_-;;;;;;;;;;







"으엉... 이 기집애야.... 이거 볶아아~~~ ㅜ0ㅜ"





나는 마구 울부짖으며=_= 다시 볶으라구 주걱을 휘둘러대는 수연 언냐를 피해 방문을 살짝쿵 잠궈주고+_+

침대에 다이빙을 시도........................하려고는 했으나..........





저번에 다이빙 했다가 침대가 내려앉아서..... ㅡ,.ㅡ




엄마한테 두지게 얻어맞고 새걸로 다시 샀던 악몽이 떠올랐기에..........

그냥 얌전히 누워 자버렸다............................





악착같이 달라붙었을 수연언냐도 오늘만큼은 내가 힘든걸 아는지 방문을 두드려대지도 않고.....

그냥 몇마디 투덜거리더니 다시 부엌으로 향하는듯 했다.....







그런데....................



자는 동안에도.......... 왜 이렇게 눈물이 흐르는걸까...............










#32





"...........아..............나..........."





누구야........






"우응......"


"세인아..... 다왔어.. 일어나..."



"응???"





벌써 다왔나............ 벌써 아침이었다................







"오빠.... 밤새서 운전...했어....?"

"응..... 그렇게 됐네..... ^-^"


"오빠도 좀 자지 그랬어....... -_-;;;"



"아니.... 그럼 늦게 도착하잖아....... ^-^"

"미안...... ^-^;;;;"



"아니야... 괜찮아.... ^-^*"

"오빠... 오늘은 실컷 자.... 난 집으로 갈게........"



"그래... 잘가라... ^-^*"






그때..... 내 눈에는............


잘가라고 말하는 한규오빠 모습에.......... 상원이 모습이 겹쳐져 보였다..................




이런......이러면 안되는데..................






"나 갈게...."

"그래 내일 보자^^"


"응...."






나는 집으로 들어갔다..

집에 돌아가니.... 부엌에서 엄마가 뭔가를 지지고 볶고=_=있었다.






"엄마....!"

"누구.... 세인이냐??? 여긴 어쩐일이야 일 있다더니??? ㅇ_ㅇ"



"응... 그냥 관뒀어......."


"잘됐네. 안그래도 연락하려고 했는데. 수연이왔다"





수연 언니.....?





"정말???? >_<"


"그래... 어째 나보다 수연이가 더 좋으냐...? =_="




"아니야~ 엄마두 좋앙~ >_<"

"기집애... 뻥인거 다 아니까...... 니 방에 가면 있을거다.."


"응!!!! >_<"





수연언니는... 울 친척 언닌데..... 나랑 아주 각별한-_-사이로써..

2년전 어학연수를 한다고 미국으로 토껴-_-버리고......




나는 쿵쾅쿵쾅 뛰어가 내 방문을 덜컥 열엇따..





"수연 언니야~~~ >ㅁ<"


"세인이 왔네???? 반갑다아~~~ >ㅁ<"






우리는.... 마치 이산가족 상봉을 연출할때처럼...... 아니..... 그거보다 조~금 더 오버했다........ -_-;;;;


내 방문앞을 지나가던 엄마는...





"미친년들... 아주 온몸으로 쑈를 해요...... 2년이나 지나서 좀 나아졌을줄 알았떠만.... -_-"





.......................-_-;;;;;;;; ...........................


나는 열받아서 내 방문을 확 닫아부러따...




"정말 오랜만이다 세인아~ 언니 많이 보구싶어써??? >_<"

"으응~~ 정말.... 정말 보구싶었어 언니야..... 흑...... 흐아아아앙....."






나는....... 그냥.... 수연 언니를 보고싶었다는 핑계를 대고는........................


따뜻한 언니의 품에서 한참을 울었다.......................






그리고.... 몇분후 울음을 겨우 그친 나에게 수연언니가 물었다.....







"이년아... 너 무슨일 있었지....? 니가 나 보구싶었다고 울 기집애가 아닌데 말이다... =_="


"............. -_-;;;(뜨끔)"



"빨리 불어 이년아...... -_-^"


"..................ㅡ,.ㅡ.......그게...."







어머...... 수연아씨...... 벌써 눈치 까셨습니까.....? -_-;;;



나는 하소연 할곳도 없었고......

하는수 없이 수연언니에게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랬더니 바로 언냐에게선 솥뚜껑만한=_= 손바닥이 내 머리를 강타하드랬다....


으옹....

올만에 만난 친척 언니나 칭구뇬들이나..... 그저 뭔 얘기만 하면 때려..... ㅜ^ㅜ







"이런 미친년=_=을 봤나!!!!!!

아니 그럼 넌 너 좋아한다는 고1짜리 남자애랑 같이 산거야???? =ㅁ=^"



"으응....... ㅡ,.ㅡ"



"아이고.... 이년이 아주 정신 나간년일세....!

그래서 시집은 어떻게 갈려구 그래~ 이 철딱서니 없는 지지배야!!!!!!"




".....잘 갈쑤 이써...... ㅡ,.ㅡ"


"미친것.... 아주 미쳤어....... =_="


".................-_-;;;"





"그런데.......... 너 정말 한규라는 앨 좋아하긴 하는거냐........?"

"...엉.....? -_-???"




"너 혹시...... 그 상원이라는 고1 좋아하는데.....

그냥 미안한 맘에 한규한테 온거 아니야?


넌 한규 4개월 못보고 잊었었다며.......


도대체.... 뭣땜에 한규를 선택한거야.....?"




"......................ㅡ,.ㅡ"







내 주위에는............ 신통한 능력-_-을 가진 사람들이 정말 많은가보다.......... -_-;;;



나도 모르는 내맘을 어떻게 이렇게 콕 찝어내지.....? ㅡ,.ㅡ

(니가 바보인거다 =_=)



훔훔..... =_=^






"...나...나도 몰라............."


"멍청한 지지바... 지 맘도 제대로 몰라???"


"자꾸 그러지 마!!!!! >ㅁ< 나도 힘들어!!!!!!! ㅜ0ㅜ"


"으이구.... 한심한 것......."







킁킁....... 이게.... 무슨 냄새지.......? -_-???






"수연언니야..... 이게.....무슨냄새지....?"


"어머 어머!!!!!!!!! 볶음밥 다 타버렸나봐!!!!!!!!!!! =ㅁ=;;;;"






수연언냐는 무서운 속도로 부엌을 향해 냅다 돌진했다.. -_-;;;


저래 놓구선 또 내탓이라고 갈궈댈게 뻔해...... +_+






"야!!!! 이거 니가 다시 볶아!!!!!!!!! =ㅁ=^"






저거봐 저거...... -_-^

으휴..... 지가 태워놓구선 왜 나한테 저러는거야...........






"몰라~ 나 밤새 와서 피곤하니까 잔다!!!!!!!!!!! >ㅁ<"






한규오빠 혼자 밤새 운전하고.... 나혼자 퍼질러 잤는데.....

또 자느냐면서 투덜대는 독자들......


나 양심에 털 숭숭 났수...... -_-;;;;;;;;;;







"으엉... 이 기집애야.... 이거 볶아아~~~ ㅜ0ㅜ"





나는 마구 울부짖으며=_= 다시 볶으라구 주걱을 휘둘러대는 수연 언냐를 피해 방문을 살짝쿵 잠궈주고+_+

침대에 다이빙을 시도........................하려고는 했으나..........





저번에 다이빙 했다가 침대가 내려앉아서..... ㅡ,.ㅡ




엄마한테 두지게 얻어맞고 새걸로 다시 샀던 악몽이 떠올랐기에..........

그냥 얌전히 누워 자버렸다............................





악착같이 달라붙었을 수연언냐도 오늘만큼은 내가 힘든걸 아는지 방문을 두드려대지도 않고.....

그냥 몇마디 투덜거리더니 다시 부엌으로 향하는듯 했다.....





#33



얼마나 잤을까......

나는 침대에서 일어났다.............





"으우...... ㅜ^ㅜ"




자는 동안 계속 울고있었는지......


눈물이 얼굴에 범벅이 되서 말라 붙어갖고....ㅡ,.ㅡ


...................얼굴 땡겨 죽겠다...... ㅜ^ㅜ




빨리 세수해야지...... ㅠ_ㅠ






나는 방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아침이었드랬다............... 새벽 6시.........................





내가... 이렇게 많이 잤던가...................... =_=;;;

나중에 엄마가 일어나면....



너 도대체 몇시간을 잔거냐면서 잔소리 해댈게 분명해... ㅜ^ㅜ




어쨌든 나는 다른 사람들 깨우지 않게 조용히 물만 묻힌뒤=_=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누워있는데........... 잠이 오지 않았다.............

뭘하지............?





나는 심심한데 한가할것 같은 년들한테 문자나 날리기로 했다...

만약 전화질을 한다면 그 년들은 아침에 할일도 없이 폰이나 때린다고 욕만 바가지로 했을거다......... -_-;;;





어라...............?




갑자기 벨이 울렸다....





나는 그 전화를 받으려다 잠시 멈칫했다..............









전화를 건 사람은...................... 상원이였기 때문이었다.....................









받았다가..... 또 흔들리면 어떡해......................



내가 받을까 말까 망설이고 있자......

수연언니가 눈을 비비며 들어왔다.....





"뭐야..... 왜 전화 안 받.................. 상원이야....?"





나는 어느새 눈물이 가득 고인 눈으로 언니를 보고 끄덕였다....


그리고........ 전화는 끊어졌다......................

그러자 수연언니가 답답하다는 얼굴로 내 옆에 앉았다....






"너... 정말 한규 좋아하니......?"


"......................."





"잘.... 생각해.............

전화 온것만 봐도...... 눈물이 나는거...... 그렇게 가벼운거 아니야..........


어차피..... 선택하는건 너니까..............

흔들리면....... 견딜수 없으면 그냥 가................"




".........며칠...... 며칠만 생각해볼래............"





"후........그래........."





수연 언니는 한숨을 푹 쉬더니 나갔다............


그래......... 나.....

저렇게............ 저런 말을 듣고 싶었어.................




나는...... 그냥 멍하니 그자리 그대로 앉아있었다......


그리고..... 또다시 전화벨이 울렸다...

그러자 수연언니가 눈을 번떡이며=_= 들어왔다.........






"누구야?"


"....모르는 번혼데.....?"

"받아봐. 아마 한규라는 애일걸? ^ㅁ^"



"설마.... 여부세여?"


[나야 한규 ^-^]






나는 순간 들고있던 핸폰을 툭- 떨어뜨렸다..... -_-;;;

언니는 싱글싱글 웃으며 말했다...




"어때.... 내 말이 맞지? ㅋㅋㅋ....."




언제 미국가서 투시력까지 생겨가지고........

나는 얼떨결에 떨어져있떤 전화를 들었다.....





"응... 오빠..."


[뭐야? 넘어졌어? 왜 뭐가 깨지는 소리가....!]


"하하.... 아..암것도 아니야... ^-^;;;"





나는 악착같이 들으려고 귀때기를 갖다대는 수연언니를 한손으로 힘겹게 밀쳐내는 사투=_=를 벌이며...


힘겹게 한규오빠와의 대화를 계속하고 있었다....






"어... 좀 비켜봐!!! 응... 오빠야... 왜 전화했어....? 어어~ 밀지마!!!"


[으응....^-^;; 오늘 만나자구.... 같이 나가서 놀자...]




나는... 차마 그 듣지못할 잡음-_-을 들려줄수는 없기에...

하는수 없이 수연언니가 듣던 말던 냅두기로 했다......... -_-;;;





"...그래...? 알았어.... 갈게...."


[그럼 내가 조금 있다가 11시에 너희 집 앞으로 갈게 ^-^]


"응...."


[혹시.. 내가 일찍 전화해서 깨운거야?]


"아니야.. 준비하고 잇을게....^-^"





전화를 끊으니.... 수연언니가 심각한 얼굴로 날 보고 있었다...






"....확실히 해........ 후회하는 일 없도록................"



".....응........"






그리고.... 뒹굴뒹굴....... 뒹굴뒹굴...................... 훌쩍.....(시간 뛰어넘는 소리=_=)........







"나... 갔다올게 언니야......"



"그래......"







수연 언니가 마중을 나왔다...

그러나.... 나는 언니의 시커먼 속내=_=를 다 알구있다...



분명히... 한규오빠 잘생겼대서 보러오는게야........... +_+




한규오빠가 집 앞에 도착하자 창문으로 슬그머니-_- 내다보고 있던 수연언니가

내 옆구리를 쿡쿡 찌르며 말했다.




"(어머어머.. 너무 잘생겼다 >_<)"


"(.....-_-;;; .... 상원이가 더 잘생겼.............!!!)"



"(역시 넌 상원일 좋아하는거래니깐~~ >_<)"






나는 수연언니를 씹어버리고 -_-

나갔다..





"한규오빠... ^-^"

"응... 잘 잤어? ^-^"


"..응..... ^-^"


"어서 가자... ^-^"





나는 한규오빠 차에 올라탔다....


나는 오빠와 놀이공원에도 가고.... 명동에도 들리고..... 여기저기 갔다왔다.....





즐.....거웠다....................

그런데........................................





계속................ 상원이만 생각난다................................






난..... 도대체 왜 한규오빠를 택한 것일까.........




아마........ 나는........



아무것도 모른채 원망만 했던 도현이 오빠에 대한 미안함과.........

사죄하겠다는 생각이 무의식중에 들었었는지도 모른다..........






나도...... 참 바보같다...................




깊었지만 모르고 있었던................... 사랑보다.............



오래였던 정과..... 사죄가 더 중요했었다니..............






#34



내가 10시쯤 집에 왔을때, 언니가 내 방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세인아 갔다왔어? 어땠어??"


"응... 그런대로.. 좋았어... 오빠도 잘해주고...."


"그래...? 후.. 피곤하겠다..... 자렴....."





그렇게...... 왠지 모를 허무감이 도는 하루를 보내고................


나는 불을 끄고 나가는 언니가 나간 문을 보고있다가.....

눈을 감았다.....



그러자............



또다시..... 또다시 털썩 주저앉은채.... 그 보석같은 눈으로 날 보던.... 상원이 모습이 떠올랐다...........






도대체...... 난 그때 왜 상원이 대신 한규오빠를 택한것일까.................



이렇게..... 이렇게 상원이를 그리워하면서.......

애타게 보고파하면서..........



도대체 왜.....................




나는... 한참을 뒤척이다 잠이 들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났다..................................









하루에 한번씩...............

상원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러나........ 나는 한번도 받지 못했다.............................




한규 오빠를 선택한 주제에....

이제와서 또 흔들려 상원이에게 가버리면....


한규오빠에게 너무 미안해서..........






그렇게 내가 부산으로 온지 1주일이 지났을까.............






나는....... 도저히 더이상은 인간같은 생활을 할수 없었기에=_=

아직도 풀지 않았던=_= 짐을 정리하기로 했다....




"수연언니야~ 나 짐 정리좀 하게 도와주라~"

"오냐...... -_-^"


"ㅋ ㅑ ㅋ ㅑ ㅋ ㅑ 고마어~~~ >_<"





나는.... 내 방으로 들어갔다........


내 짐가방 5개가 여기저기에 늘어져있었다...... -_-;;;





"이게.... 인간의 짐이냐...? =_="


"하하..... 이정도가 아니면 도와달라고 하지도 않지..... ^ㅁ^;;;"

"잘났다 이년아...... -_-^"





나는 짐을 쌌던 가방을 하나하나 열고 수연언니와 함께 물건들을 정리했다.....



그 물건들 하나하나에도 상원이와의 추억이 깃든것 같아서............

너무........ 힘들었다........





나는 마지막 가방을 열었다....





그런데.......... 가방을 여는 순간 쪽지 하나가 튕겨져 나왔다....


뭐지..................?






"어휴........ 기집애야..... 이거 봐라.............."





수연언니는 그 떨어진 종이쪽지를 펼쳐보더니 혀를 차다가 내게 다시 던져주었다.





"...이게 뭐야?"


"미친년... 너 진짜 후회할거다...... =_=^"

"도대체 뭔데 그래.....? -_-a"




나는 무심코 쪽지를 펼쳐 보았다......












- 나.... 최상원.......







순간...... 눈물이 울컥 하고 밀려나왔다...


니미...

이놈의 눈물은 마르지도 않나!!!!!!!!! =ㅁ=^




수연 언니는 내가 눈물 흘리는걸 보더니 씩 웃어보인다..... -_-^







- 너... 지금쯤 집에 가있겠지.....


이거.... 나 혼자 있는동안쓴건데......



이렇게 쓰는거.....

존나 힘들다......



내가.....

매일 한번씩 전화 할게......



어쩌면..... 아무 말도 못할지도 몰라........

그래도..... 니 목소리만 들을수 있어도... 좋을것 같다..........




나..... 너 정말 좋아했는데........





아니.... 정말 사랑했는데.........




이제와서 이런말 하려니까.... 왠지 비참하다........

너야....

그 한규자식 선택했고.....


지금에서야 내가 왜 이 궁상을 떠는지........


.... 니가 이 쪽지 못봐도.... 괜찮아....

그래도...... 혹시라도..... 한규새끼가 너 울리면......





나한테 돌아와...............






......언제까지고............. 기다릴게.........................-











"흐...흐윽......"








너무나.... 슬프다......



이 아이의..이런 맘도 몰라주고...........

이렇게... 잔인하게 떠나와버린 내가............ 너무 원망스럽다...........



수연언니는 혀를 끌끌 차더니=_= 나를 꼭 안고 토닥였다...





"이 멍청한 기집애.......

이제.... 니맘 알았니....?"




"응.... 응....!!! ㅜ^ㅜ"





"그럼..... 내일 가..................."


"응..................."






그래..... 내일이라도....

내일이라도 당장 갈게.....


상원아........ 너한테 갈게..........................





나...... 이제 내 맘을 확실히 알았어......................................









내가 정말 사랑하는건.............................. 최상원....... 바로 너야.............................................









"근데 말이야..... 미안하다.... -_-;;;"


".....뭐가....? -_-a"





나는 눈물을 닦으며 물었다.

그리고.............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너... 짐 되게 많은것 같던데......... 그 가방이.... 마지막으로 정리한 가방이었어...... ㅡ,.ㅡ"


"어.....그래? ^-^"






^ㅡ^.....................-_-.............................. =_=.........................=_=;;; ..................=ㅁ=;;;;;;;;;



그럼.... 그 5개나 되는 가방을 또 싸야된단 말이야????? =0=;;;;






그런데......... 또다시 벨이 울렸다.............


핸폰 액정화면에는.................







상원이 전화번호가 떠있었다........................







#35



수연언니는....... 울리는 벨소리에 어서 받아보라며 싱긋 웃었고..


나는....... 떨리는 손으로 폴더를 열었다..............






"여보...세요.......?"


[..............]




역시나.... 상원이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입을 열었다....






"후아..........상원아........... 나.... 내일 갈게..........."






[.......누나......저 수혁이에요......]



"수...혁이...? 왜 니가......?"


[누나.... 상원이.... 지금 완전히 폐인이에요....

1주일동안 학교도 안나오고....

계속 집에서 술만 마시고......... 밖으로 한번 나오지도 않았어요.......]



"내일.... 내가 갈게...... 내일.... 흑... 내가 내일 간다고 전해줄래...? 너무.. 보고싶다고.....흑.."




그러자..... 갑자기 덜그럭 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급한듯한....... 쉰듯한........ 잠긴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랜만에 듣는............ 너무나 그립던 목소리.................








"...상..원이니.....?"


[.............나..... 너 보고싶어서.... 미치겠어...............]


"흑....그래..... 미안..... 미안해......... 내가 내일 당장 떠날게........... 다 정리하고... 내가 갈게....."


[정말???]


"그래... 내일 당장 갈게............. 술만 마시지 말구.... 조금만... 하루만 더 기다려줄래.....?"


[응............ 빨...리와..................]





쉰듯한 목소리에..... 목이 메어온다.......


전화가 끊어졌다......................

안타깝다.......................



그런데............. 한규오빠는...... 어떻게 하지......................?







"한규....때문에 그러니...?"


"응............. 뭐라고 그러지....? 불쌍한 한규오빠.... 뭐라고 하지....?"




"전화번호 줘... 내가... 해결해 줄게.........."

"응 언니....... 고마워...... 정말 고마워........ 훌쩍..."



"세인아.....

어린줄만 알았던 세인이가.....

이렇게 사랑도 하고.... 사랑때문에 아파하고.....


언니는... 세인이가 정말 기특하다고 생각해....


가서도.... 잘할거지....?

언니가 가끔 놀러갈게.......... ^-^"




"응... 언니.... 정말 고마워............."





하루만....... 하루만 더 기다리면 돼............

상원아........ 조금만 기다려..... 조금만 더............




나는............... 그렇게..... 기대감에 찬 하루를 보냈다..............



다음날 아침...............



수연 언니는.....

한규오빠한테 전화를 한다며 자기 방으로 들어갔고..............



그런데 잠시후.............

현관문이 벌컥 열리더니 한규오빠가 뛰어들어왔다........





"세..인아.....!"


"오빠...... 미안..... 나.... 어쩔수가 없었어........"

"안돼.... 도현이가 어떻게 너를 나한테 보냈는데....! 나 너 절대 못보내...!!!"




그러더니 한규 오빠는.... 내 양 손을 못 움직이게 잡더니 입술을 덮쳤다.....



이거 놔...... 이거 놓으라구..!!!




순간 수연언니가 뒤에서 나타났다..





"그 손 놓지 못해???"


".....누구.... 아까 전화하셨던....?"




"그래. 세인일 사랑한다면..... 그대로 놔줘.

넌 집착밖에 안돼.


친구에 대한 미안함..... 그게 집착이 되어 있는거야.


상원이는...... 그애는 자기가 힘들더라도......

세인이가 선택한 곳으로 가도록 놔주었어........


너도..... 조금이라도 세인일 사랑하면................. 가게 내버려 둬............"







순간..... 수연 언니는 정말 어른이구나.......... 하고 느꼈다........


저렇게..... 사랑하는 맘을 잘 알고있다니....................

정말........ 어른이구나... 하고 느꼈다.........................




한규 오빠는...... 놀란듯 눈을 크게 뜨고 있더니...............



이내 고개를 떨구었다...................





"한...!"



그러나 수연언니가 고개를 젓는 바람에 한규오빠를 만지려던 손을 거두었다...


한규 오빠는...............

고개를 떨구고 있더니..... 말을 시작했다...................





"그래.................

나....도 어른답지 못하게.......... 널 붙잡아 두려고 했네...................


미안..하다.......................... 행복해...라......................."




"아니야.. 오빠.. 내가 더 미안해...... 정말.... 너무 미안해....."




그러자 한규 오빠는.... 내 눈물을 닦아주더니 억지로 웃어보였다....





"울지마..... 이제 가서...... 절대로.. 울면 안됀다...?"

"응..... 나.. 절대로 울지 않을게......."



"그래... 만약 힘들면... 전화해.........."


"......응................ 오빠.... 안녕..................... 오빠도...... 좋은... 사람 만나서....행복해..................."





"그래.... 잘가........................"








나는.................... 미안함에 잠시 머뭇거렸으나.....................


한규오빠와........ 수연 언니가 어서 가라고 손짓을 하는걸 보고나서야.................





미소를 지어 보이며........................







상원이에게로 떠났다.......................................






#36



나는... 기차 표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그런데 기차에 올라있던 중... 핸드폰이 울렸다............



나는 쪽팔림에 고개를 숙이고-_- 화장실로 향했다....-_-;;;





"여보세여?"


[나야....]


"응....상원이구나....?"


[응.......................왜.... 안와......?]


"나... 방금 서울행 기차 탔어........"

[.....응..!!! 어서.. 어서와..... 기다리고 있을게..............]


"응.....!!!"





그때 밖에서 노크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맞다....... 여기 화장실이었지.......... -_-;;;





"사람 들어온다... 끊자 ^ㅡ^*"

[응........]




도대체..... 얼마만에 이렇게 웃어보는걸까.........


요 1주일간엔...... 억지로 웃어본 기억밖에 없는것 같다..........



그리고............ 나는 몇시간 뒤에.......... 기차에서 내렸다...................

역에서 나는 최대한 빨리 택시를 잡고 상원이 집으로 향했다.



이제...이제 곧 상원일 만날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에......

1분이.... 1초가 더디게 느껴졌다......



어서........ 어서...............








내가......... 5시쯤 되어.................. 상원이 집 앞에 도착하자......................


대문에 기대어 기다리고 있는 상원이가 있었다...................





너무................. 핼쓱해져 있다.........



1주일전.... 마지막으로 봤을때보다 더 마른것 같다..................






"상원아............!!!"







그러자...... 상원이가 고개를 들었다..................






"세..인아.... 세인이야....? 한세인....맞아....?"






앉아있던 상원이가 천천히 일어났다..

마치....믿기지 않는다는듯...............



행복하다..............






"응... 나야...... ^ㅡ^*"






행복해서 운다는건..... 바로 이런거라고 처음 느꼈다........


상원이는........... 너무나도... 핼쓱해진 모습으로.......

너무나도 성숙해진 모습으로 날 맞았다.................



상원이는.... 내게로 뛰어와 날 꼭 안아주었다.....




그리고...... 역시나 내...입술을 먹었다......... *-_-*


그리고........ 오랜만에 느껴보는.........

진하고 달콤한.... 부드러운 그 키스에...........



나는... 내 안으로 상원이를 받아들였다........




그렇게..... 몇분간의 키스 후......




상원이는 싱긋 웃어주며..... 짐을 들어주었다..........






"잘...왔어.... 들어가자.......... ^ㅡ^*"





그래.... 다른 사람의 미소는 필요하지 않아..........

나한텐..... 나한텐 오직 너만 있으면 돼.....................



집 안으로 들어가니....

지저분한게..... 마치 사람이 안사는 집 같았다..... -_-;;;





"상원아........ 나.... 이제 너 절대 안떠나.................. 알지...?"

"그래........ 나도... 나도 이제 너 절대 안놔줘.............."






미소를 지어보이는 날... 상원이가 껴안았다.............






"나........ 정말 보고싶어 미치는줄 알았어........ 왜... 왜 이제야 왔어..............."


"미안해........... 나.... 이젠... 정말 너 안떠나..........."





상원이는.......... 날 끌고 거실로 데려가.... 소파에 앉혔다............


그리고.... 내 눈을 똑바로 보며 말했다...........






"이젠..... 니가 아무리 날 떠난다고 해도................ 내가 너 못놔주니까................."


"응..... 놔주지 마.................. ^-^"





또 눈물이 고인다...

그러자 상원이는 내 눈가에 맺힌 눈물을 할짝 핥았다..... -_-;




"아우... 졸라 짜...... 왜 울어........."


"너무.... 기뻐서........... 너무... 좋아서..............."

"나도...... 너무 좋다................... 내가 그랬지............ 너만 있으면..... 괜찮다고........."



"응........ *^-^*"





상원이는...... 싱긋 웃어주더니..... 내 입술을 할짝할짝 핥아댔다.......

달콤하다..........


그리웠던........ 냄새가 난다.......................



전부터 궁금했는데...............

이 향긋한 향기는 도대체 무슨 향일까......





나는........ 내 쇄골로 내려가 입을 맞추고 있는 상원이를 느끼며...............

가슴이 터질것 같은 행복을 느꼈다...............



상원이의 부드러운 손길이...........

내 온몸을 감싸고...........



달콤한 입맞춤이.......

내 온몸을 쓰다듬는다............




그런데...... 상원이는 갑자기 그 부드럽던 손길을 뚝 끊었다............






"...왜....그래.....?"


"아니..... 이렇게 가다간....... 정말 책임 못질것 같아서........."





상원이는.... 힐끔 내 몸을 보더니....

얼굴을 확 붉히며 고개를 돌려버렸다................




그렇다..........

나는....... 상의가 거의 벗겨져 있는 상태였다............... -_-;;;




아.... 쪽팔려......... ㅡ,.ㅡ


나는 서둘러 양 팔로 내 앞=_=을 가렸다... -_-;;;



새뀌....

하려면 하고 말려면 말지=_= 왜 중간에 관둬갖고 사람 쪽팔리게 하냐.... -_-;;;;


상원이는 내 어깨에 손을 짚고 내 귀에 대고 속삭였다....





"가리지마...... 예뻐.............."





뭐가....? 내......... 가슴이.....?






"ㅇ ㅑ!!!!!! 이 변태넘아...! 으옹옹.... 쪽팔리잖아... ㅜ^ㅜ"


"큭큭...... 그럼 나도 보여줘?"


"...=ㅁ=;;;;;;...... 무...무슨 소릴 하는거야 정말!!!!!! *>_<*"






사실은...... 보고싶었다................................ ㅡ,.ㅡ






어쨌든........... 원래대로 돌아온것 같아서...... 기쁘다.........................





#37- 그녀가 없는 일주일



후아.............



계속.... 한숨만 나왔다................




그녀를....... 세인이누나를 보내고 나서.........................



상원이는... 며칠째 계속 학교도 나오지 않았다.....

나는... 그날도 상원이를 찾아갔다...





"최상원.... 정신좀 차려.... 너 자꾸 학교 빠지고 그러면 어떡하냐....."


"씨발... 나좀 내버려둬...... 수혁아..... 제발...... 흑......... 아... 썅........."





너무.... 맘이 아팠다.............

처음 만났을때도......여태껏 알아오면서 한번도 눈물 보였던적 없던 상원이가.........



여자 하나에 이렇게 눈물을 보이다니.................





"야.... 너 또 술마셨냐......"


"몰라..... 수혁아.............. 제발.... 나가줘라............ 부탁..할게......

나 이러고 있다간 너한테마저 화낼것 같아......"




"...........휴.... 그렇게 힘들면..... 차라리 잊어............"



"나도...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그런데......... 전엔 몰랐는데 말이지..... 잊는다는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야.........."





상원이는 또다시 술병을 들었다....





"최상원!!! 너 지금 진짜 추해!!!!!! 알아???? 세인이 누나가 이꼴 보면 뭐라고 하겠어!!!!!!!!!!"



"안와............. 안온다구..............."





상원이는..... 그날 처음으로...

내게 화를 내지 않으려 노력하는듯 보이며...... 내게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안....오다니............?"


"내가 아무리 전화해도....... 받지도 않아...................."


"................."


"내가 아무리 그리워해도............ 오지않아...................

내가 아무리 목소리를 듣고싶어해도........... 목소리마저 들려주지 않아............"





그러더니.... 상원이는 입술을 꽉 깨물었다.....

피가 날 정도로...............



끝까지.... 다른사람한테는 눈물을 보이려 하지 않는구나........................



10년간 사귀어온 친구보다................

1달도 안된 여자가.....



우정보다 사랑이 더 가깝다 이건가...............






"...새꺄..... 눈물 참으면 병 돼.............."


"......그러...냐......?"






그리고......... 상원인 그날 처음으로.......... 내게 눈물을 보였다......................






상원이는..... 하루가 다르게 핼쓱해져 갔다.....





매일 밤마다 우는지........




만날적마다 목소리도 잠겨가고......


쉬어가면서..............






그리고...... 6일째 되던날..................

나는 더이상 이런 녀석의 모습을 볼수 없어..... 상원이 핸드폰으로 세인이 누나한테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그날은 누나가.... 전화를 받았다....................




누나는......... 온다고 했다........................

내가 핸드폰에 대고 뭐라 말하자......



상원이는........


괜히 자기를 위로하려 한다고 생각했는지...............

아예 날 바라보지도 않았다................





"최상원...... 누나가.... 내일 온대......................."


"......................"


"진짜야....... 받아...봐.................."





그러자..... 상원이는 내 성의라도 받아줘야 겠다고 생각했는지....... 힘없이 핸드폰을 들었다.........

그리고.............. 그녀석의 눈에 금세 눈물이 고이더니.................




나에게 두번째로 눈물을 보였다....................






".............나..... 너 보고싶어서.... 미치겠어............... 정말??? 응............. 빨...리와................."





그러더니..... 상원이는 1주일동안 보지 못했던 미소를 지으며 핸드폰 폴더를 닫았다.....


세인이 누나 전화한통에................

1주일동안 죽어가던 사람이 살아난듯한 기분이었다.........





"어때? 온대지? ^-^"


"그래........ 근데.... 왜 내가 전화할땐 안받다가 니가 전화할때 받는대? =_=^"






저...저놈의 질투심.......... -_-;;;


그래도....... 예전 모습으로 돌아온것 같아 기쁘다..................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고.... 내일은 학교...나올거지?"

".............."


"너 내일도 학교 안나오면 세인이 누나 화낼걸? -_-?"


"알았어..... 갈게..................."







아니 이자식이...!!!

내가 죽어라 말해도 안듣더니!!!!!!!!!!!!!!! =ㅁ=^






"그래..... 그럼 나 간다......... ^-^++"






그리고......... 오늘....... 상원이는 정말 학교에 나왔다...............

하루종일........ 싱글벙글한 상원일 보니...............



사랑이란.... 참 대단한 거구나..........하고 느꼈다.............




나도.......... 민정이랑 헤어지게 되면 저럴까......?

큭........... 갑자기 웃음이 나온다............





그리고.......... 오늘 상원이는 학교가 끝나자 마자 바로 집으로 뛰어갔다.






6시쯤.......... 내 핸폰이 울렸다.


상원이다.


아마...... 세인이 누나가 왔나보지?





전화를 받자..... 예전대로 간단-_-하지만....... 밝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금... 술집으로 나오라고................

나는 민정이를 데리고 술집으로 갔다.................



잠시 기다리니까.......





상원이가 세인이 누나와 함께 술집을 들어섰다.....

너무... 밝아진 모습이었다.................






나도........... 지금 내 옆에 앉아있는 민정이와 저런 사랑을 해야겠다...................







#38


"근데 너...... 1주일 동안이나... 학교를 안갔다고...했냐............? +_+"


"............-ㅁ-;;; .............!!!"

"죽고잡니....? =_=^"



"오.... 오늘은 나갔단...말이야........ -_-;"


"어휴.. 너 정말....!!!"




"..... 그래도..... 니가 미치도록 보고싶은데... 내가 어떻게 학교나 가고있냐...... ^ㅡ^*"





ㅇ ㅏ 악-!!!!!!!!!!!!!


그런 꽃미소로 웃으면서 얘길 해버리면...

내가 정말 화낼수가 없어지잖아............ ㅜ^ㅜ



내가... 그래도 화를 내야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이고 있자....

상원이는 내 머리를 꼭 안았다........





"고맙다....... 내곁에 있어줘서............. ^ㅡ^*"





므흐흐흐..... +_+

그 상큼발랄한 미소와 함께라면 얼마든지 있어줄쑤 이써.... *>_<*



나느....

온몸으로 밀려오는 행복감에 싱긋 웃엇따.......


그런데.....



그 망할노무 시끼는 안고있던 내 머리를 확 밀쳐내며=_= 말햇따...





"야...떨어져라 떨어져...."


"머...머야..... ㅜㅁㅜ"




"너 계속 안고있으면 일 저지른다......... 니 꼬락서니를 봐라...... -_-^"





억.......!!!! =ㅁ=;;;


나는.... 아직 상의를.... 제대로 입지 않은 상태였다.........





"고개 돌려 변태넘아!!!!!!! >ㅁ<;;;"


"ㅇ ㅏ예... 그럽죠....... -_-^"




그 녀석은...... 참으로 찬바람나게-_- 고개를 휙- 돌려부럿따........

새뀌.... 삐지긴.... -_-;;;





"야.. 오늘 기분 존나=_= 업이다.... 애들 불러서 술이나 먹자......"

"머...? 지금..... 6시야........... -_-;;;"



"나도 알어-_-^"





그렇게 띠꺼운 대답=_=을 하여 나의 살인욕구를 충족시키던-_-

그녀석은 지 핸폰을 열쒸미 두들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5~6통 정도의 전화를 걸었으나.................


글자 하나 안틀리고.....






"나다. 학교앞 술집으로 나와."





이말 한마디 만을 남긴채 끊어버렸다....


새뀌..... 나 왔더니 싸가지 엄는건 여전하군........ -_-;;;






"머해. 빨리 나와."

"으응.... -_-;;;"





나는 하는수 없이 졸졸 그녀석을 따라 나섰다............




그런데 참으로 신기하게도.............. 몇통 하지도 않은 전화에

술집에는 많은 일진회 아그덜이 모여있었드랬다.............. -_-;;;



수혁이와 민정이.... 그리고 규원이를 비롯한....


저번에 만났던 다른 아이들이 있었다............





"언니... 오랜만이에요 ^-^"

"누나.... 잘왔어요......"


"누나... 더이상 상원이 울리지 말아요........."




"ㅇ ㅑ!!!!!! 왜 쓸데없는 소릴 하구그래!!!!!! =ㅁ=;;;"


"큭큭....... 누나.... 이새끼 몰골을 봤어야 했는데............. 아주 가관이었다니까요...."






수혁아..... 어제 전화했을때의 그 심각한 분위기는 다 어디루 갖다버렸니...... -_-;;;


나는...... 반가움에 또다시 어제까지의 심각함은 전부 갈아쳐 버리고-_-;

이야기를 하며 상원이한테 앵겼다.....


그동안....... 우리의 탁자 위에는 점점 많은 술병이 놓여갔다.......... -_-;;;





"......작작 앵기고 떨어져 이년아.. 나 술좀 먹자... -_-^"

"야!!!!! =ㅁ=^"


"ㅋㅋㅋ....... 야!!!!! 여기 12시 까지 맞지!!!!!!!"

"글엄~ ㅋ ㅑ ㅋ ㅑ ㅋ ㅑ"




12시..... 까지.........? =ㅁ=;;;;


니미...
난 11시면 취침 완벽 나이스 모드로 들어가야 대는데.......-_-^^^

몰래 빠져나가야.............




"몰래 빠져나가는 사람은 여기있는 사람들한테 한대씩~ >_<"





처음으로....

수혁이가 얄미워지는 순간이엇따...... =_=^



...................ㅇ ㅔ ㄹ ㅏ ㅇ ㅣ....... 술이나 먹자.....................................




꿀꺽 꿀꺽...................



"이야.. 너 존나 잘마신다..... -_-;;;"

".......-_-v"


"미친년.... =_=;;;"


".........-_-;;;"




나는 그뒤로도 계속되는 상원이새뀌의 온갖 시비를 극복하고 술만 마셨다.......

상원이 새뀌는 그걸 보더니...


또 술고래라느니...... 여자주정뱅이라느니......


별 지랄을 다 떨어쌌다....... =_=^




저 모양새를 보니..............

ㅇ ㅏ ㅎ ㅏ!!!!!!!!!!! >_<



이녀석을 실컷 괴롭힐 방법이 생각났다....


쿠쿠쿠....... +_+



미친척하는거야....

당빠 꼬장부리는게 최고지!!!!!!!!! >_<





"야아~!!!! 너!!!!! 최상원 너 그렇게 살지마아~ =ㅁ=^"





쿠흐흐흐..... +_+


상원이 머리카락을 잡아 댕기구....

팔을 막 꼬집구......

어깨를 잡아 이빠이 흔들고 있다........


그러나...
그것도 상원이만은 제정신=_=이기에 가능한 것이엇따.... -_-v




"너~ 정말 띠꺼워~ 알어어??? 엉??? =ㅁ=^"




상원이는 날 한심스럽다는 애정이 가득담긴=_= 눈으로 날 보더니

내가 하는대로 가만히 냅뒀따.....



쿠흐흐흐.......

꼬장으로 모든 용서가 되는구나!!!!!!! >_<





"안 취한거 다 아니깐 이제 그만하지.....? -_-^"





.........................=_=........................................-_-; ...............................ㅜ_ㅡ..............................






"어....어뜨케.... 아라써....? =_=;;;;;;;;;;"

"내가 너냐 -_-v"




이 비러쳐머글 넘.......

믹서기에 갈아버릴라..... =_=^


상원이는 술을 원샷=_=하더니 말햇따....




"너 나한테 꼬장부리는 척 하면서... 자꾸 입꼬리가 올라가는데 누가 눈치 못채겠냐... -_-"




니미....... 치명타군.... =_=^

앞으론 조심해야게써........... >_<


상원이는 또다시 원샷을 하더니 말햇따....





"나한테....... 쌓인게 그렇게 많았냐??? =_=^"

"아...아니......... ^ㅁ^;;; 야야~ 술좀 더줘~~~ >0<"




나느 괜히 옆에있는 수혁이한테 시선을 돌리며 말햇따....... -_-;;;


불쌍한 수혁이는....

정말로 취한 민정이한테 볼따구를 잡혀 고생하구잇써따..... ㅡ,.ㅡ




"아아~ 아~ 아허~ 아허~ ㅜ0ㅜ(아퍼~아퍼~)"

"야아!!!!! 너어~ 내가 중요해 니 친구가 중요해!!!!!!! 엉??? =ㅁ=^"




아..... 수혁이가 또 상원이 힘들어 한다고 민정인 어따 버려뒀나보네....... -_-;;;



그건 그렇고.........

저거야 말로 완벽한 꼬장..........


저 흐릿하게 풀린 눈에........

살짝쿵 꼬여주는 혀.... >_<

이참에 보고 배워야지>_<


ㅋ ㅑ ㅋ ㅑ ㅋ ㅑ




"말돌리지 말고 나 보라니깐.... -_-^"




상원이는

뺨이 빨갛게 되도록 민정이에게 풀려나지 못하는 수혁이....

를 안타깝게 지켜보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