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무한상상ll-revenge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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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3,287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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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위..우리 오빠 일은 어떻게 되가?”


“응..너의 오빠..예전 동서와 문제가 있는 거 같아..그 사람 성격이 안 좋아..여러 번 고소도 당했었는데, 그게 워낙 변호사들이 빵빵해서 미꾸라지 빠져나가듯이 피해가네..법으로는 어쩔 수 없을 거 같아..”


“그래...?”


법치국가라고 해도 자유 민주주의 국가이기도 했다. 웬만한 일로는 돈 있는 놈 못 잡았다. 수십 명의 변호사들이 달려들면, 판사고 검사고 두 손 들기 마련이었고, 그 전에 그 검사, 판사가 이미 돈을 받아먹어 사건이 취소되기 일쑤였다. 몇몇 강직한 검사가 맡아도 소용없다. 위에서 내려오는 명령에 결국은 좌천되어 가기 일쑤인 것이다.


“응..오빠는 아무 말 안 해?”


“응..우리 오빠는..그런 이야기 가족들에게 전혀 안 해..그럼 내가 도와 줄 일이 없는 거야?”


“지금으로써는...다만..최정우와 명동의 두식파와 관련이 있는 거 같아..최정우에게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진술을 보면, 두식파가 끼여 있는 것이 몇 번 있어..”


“폭력조직이야?”


“응. 그래서 최정우쪽 보다는 두식파를 뒤지고 있어.”


“그래..고마워..우리 오빠 좀 도와줘..”


“걱정 마..형님이 될지 모르는데..히히”


“흥. 김칫국 마시지 말고!!”


그동안 구체적으로 말은 안했지만, 연수도 중권을 연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렇게 오빠에게 신경써주는 중권이 고마웠다. 그런데 이상하게 중권이 부담스러워지고 있었다.


‘오빠는 요즘 뭐하는데 코빼기도 안 보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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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월 중령에게 암시를 주어 미국 제약회사 C의 중역으로 그리고 수잔을 비서 겸 통역으로 만들었다. 연기력이 딸려서 도저히 그냥 만날 수 없었는데, 최면으로 암시를 주자 자신이 정말로 그렇다고 생각해서 자연스러운 연기가 나왔다.


“아..아아..”


“음..”


하월 중령이 방 안에서 혼자 연습을 하고 있는 동안에 침대에서 수잔의 가슴에 좆을 끼우고 두 손으로 가슴을 모아 감쌌다. 예전에 은희와 비디오로 많이 봤었던 것인데, 은희의 절벽 가슴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행위였다. 은희 뿐만 아니라 거의 불가능 했다. 크기도 커야 했지만 탄력이 강해 누운 상태로도 모양이 유지가 돼야 제대로 감싸 줄 수 있었다.


“아..이거..좋은데..”


그런 의미에서 수잔의 가슴은 일품이었다. 크고 탄력적으로 솟아 있어 내 자지가 완전히 묻혀 버렸다. 고개를 숙여 귀두 끝을 혀로 살짝 핥아 줄때마다 전율이 일어난다.


“나 싼다..”


가슴을 열고, 입 안으로 깊이 넣어 입술로 기둥을 마구 비비며 마찰을 일으켜 줬다. 여러 번에 걸쳐 정액을 분출할 때마다 목젖이 움직이며 전부 먹어 버린다.


“당신 거..진짜 좋다.”


언제나 듣는 말이었기 때문에 별 감흥은 없었지만, 따듯한 입안의 온도는 좋았다. 중령이 연습하면서 의상을 맞춰 입는 사이 막간을 이용해 가볍게 즐기기에 더없이 좋았다. 잔뜩 흥분해 있는 수잔을 버려두고 옷을 입고 나갔다.


“당신 얄미워. 못됐어..”


중령이 점잖은 정장에 선글라스를 끼고 나왔다. 나비형의 일반적인 모양이었는데, 확실히 외국 사람이 선글라스가 어울렸다. 당분간 호텔에서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여행용 가방과 서류가방을 들고 내 차로 이동을 했다.


“오~ 굿”


광진구에 있는 W호텔에 자리를 잡았다. 숙소를 정하고, 정석에게 전화해 호텔에 있는 컨벤션 센터에 자리를 만들었다.



거대한 타원형의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나와 정석이 한쪽에 앉고, 수잔과 하월 중령이 반대쪽에 대치하듯 앉았다. 간단하면서 정중한 인사말이 오가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그럼 협상 조건을 먼저 이야기 하겠습니다.”


“말씀하세요.”


“우리가 원하는 것은 첫째, 실험 공간입니다. R4 수준의 실험실 100개 정도가 필요하죠.”


“음...”


R4는 기본적으로 실험실의 청정 유지 레벨을 나타낸 것이다. 실험실 안쪽의 공간의 압력이 바깥보다 항상 높게 유지가 되어 바깥의 오렴된 공기가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것은 기본이며, 각종 필터를 설치해야 하고, 출입시 소독과 멸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유지하기 까다로우면서 많은 돈이 들어간다.


j제약은 명색이 제약회사지 사실상 외국에서 만든 약품들을 로얄티를 지급하고 수입해서 판매하는 것이 주력이었다. 그것은 비단 j 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제약산업의 현실이었다. 그것이 당장 이익이고, 싸게 먹혔던 것이다.


“이번 실험에 사용될 면역적으로 조작된 원숭이 100마리가 준비 되어 있습니다. 수준이 되는 실험실을 보여주시는 데로 당장 미국에서 공수되어 오고, 조만간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는 세계를 놀라게 할 준비가 되어 있지요..”


실험실에서 면역적으로 관리된 원숭이 한 마리 가격이 한국돈으로 1억 이상이었다. 원숭이를 사용한다는 이야기는 이미 3단계 내지는 4단계까지 진행되었다는 것이고, 곧 인체실험에 들어갈 정도의 수준에 왔다는 것을 뜻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받는 대가는 무엇인가요?”


“한국지역에서의 총판권을 드리겠습니다.”


확실히 이익이긴 했지만, 로얄티의 경우 후불인데 비해 이것은 선불로 나가고 실패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정석이 배팅을 크게 한다.


“좀...박하군요..아시아 총판권 정도는 되야 하지 않을까 하는데..”


“말도 안돼는 소리..거져 먹겠다는 의미입니까?”


내 입장에서는 어차피 사기기 때문에 적당히 흥정하는 척 하면서 정석을 끌어 들였으면 좋겠는데, 최면으로 자기가 진짜 중역이라고 생각하는 하월 중령이 흥분해서 자리를 박차고 나가려 한다.


“아아..진정들 하시고..천천히 협상을 하도록 하죠..”


‘이사님..너무..무리하시는 거 아닌가요?’


‘무슨 소리! 처음에는 크게 불러야 흥정할 때 유리한 거야!’


“좋아요. 그럼 일본 시장까지 드리죠. 더 이상 무리한 요구를 하시면 다른 회사를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꼭 한국이 아니어도 일본이나 중국으로 갈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합의된 협상안은 J제약이 연구실과 기본적인 연구원, 그리고 기기, 기구, 시약, 샘플의 일체를 제공하고, C제약이 그동안 해온 연구 자료와 완성된 치료제를 공급하면서, 원가로 외국에 있는 실험동물들을 공급하는 것으로, 제품이 출시될 때는 공동 개발로 발표하며 J제약이 한국과 일본에 대한 판매 권한을, C제약이 그 이외의 지역에 대한 판매 권한을 갖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그럼 자리를 옮기죠? 제가 근사한 곳에서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하하하. 그렇게 하죠..”


중간에 서서 피를 말리는 3시간 회의였다. 혹시라도 협상이 결렬되어 둘 중 하나라도 돌아서 나갈까봐 조마조마해서 죽는 줄 알았다.


바보가 됐다고 좋아했던 정석이 하나라도 더 얻으려고 눈에 불을 켜고, 중령 역시 화내고 타이르며 거저먹으려고 신경을 집중하는 모습에 산업 인력의 노고가 보이는 듯 했지만,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나로서는 코미디 같기도 했다.


정석이 우리를 데리고 간 곳은 북창동이었다. 처음 가보는 곳이었는데, 한국의 치부를 보이는 것 같아 얼굴이 화끈 거렸다. 그런 내 마음과는 달리 하월 중령은 와 본적이 있는지 자연스럽게 행동하며, 정석과 어울렸다.


“그럼 저는 이만 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장님께 보고 할 것이 있어서..”


“어~그래..그럼 내일 회사에서 보지..좀 상의 할 일도 있고..”


내가 나오자 수잔이 따라 나왔다. 여자가 있기는 어색한 자리인지라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옆으로 다가와 팔짱을 낀다.


“우리도 아까 하던 거 계속 해야죠?”


“응? 뭘?”


“아이..나..계속 참고 기다렸는데....”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모텔 중 아무 곳이나 골라 들어갔다. 진한 톤의 정장에 하얀색 블라우스를 입고 있어 진짜 사무원이나 비서 같은 인상을 풍기는 모습에서 또 다른 섹시함이 있었다. 치마 속에 손을 넣어 팬티만을 끓어 내렸다. 옷을 벗기지 않고 그 모습 그대로 즐기고 싶었다.


“키스부터.. 좀 더 부드럽게 대해 주세요..”


“쭙..쩝....”


수잔의 도움이 필요했고, 또 오늘 수고했기도 해서 서비스를 좀 해 줘도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헛고생 하느라 수고했던 하월과 정석 역시 서비스를 받고 있을 테니까 말이다.


“쭙..쭙...”


“아...그렇게...좋아요..”


이마에서부터 시작된 키스와 눈과 귀, 코를 거쳐 입술을 건너뛰고 턱을 핥아 먹다가 입술을 조금씩 베어 먹으며 빨아 들였다. 두 팔이 문어 다리처럼 감겨 오고, 허리를 흔들어 내 중심에 대고 비빈다.


쓰윽...


옷깃이 스치는 소리가 계속에서 들리고, 점점 고조되는지 뜨거운 열기가 입술 사이를 비집고 나왔다. 달짝지근한 침이 흘러 들어오기도 하고, 내 침을 걷어 돌아가기도 한다. 입술과 입술 사이에 점성이 있는 기다란 침의 길이 흔들다리처럼 연결되어 있다.


“당신...최고야..나 당신이랑 하고 나서부터..이상해...하월에게서 아무것도 못 느끼겠어..”


“쭙..쭙...”


블라우스 위에서 어루만지던 가슴으로 양이 차지 않아, 단추들을 전부 제거 하고 손을 넣어 마지막 옷감마저 풀었다. 힘없이 늘어지는 브라자 밑으로 거대한 유방이 그 탄력적인 모양을 들어냈다.


“그러니까..당신...앞으로도 계속 나 사랑해 줘야해...”


“쭙...”


대답할 말이 궁했던 탓에 거대한 가슴살을 덥석 물어 혀로 핑크빛 유두를 희롱했다. 다른 손으로 손가락 사이에 유두를 끼고, 가슴 전체를 움켜잡으면서 마음껏 주물럭거렸다.


“음...음....”


힘이 풀리는 듯이 벽으로 기대는 수잔을 따라 바짝 붙어 마음껏 가지고 노는 사이 수잔의 손이 내려와 내 바지를 벗기고, 자지를 꺼내 손에 쥔다. 크기로 보면 하월보다 작았기 때문에 수잔의 그런 말이 용기를 줬다.


“하월 중령 물건 크더라..”


“음...응..크긴 한데...당신이 좋아..아...”


슬금슬금 치마를 올리며 보지 언저리에 좆을 가져가 문지르자, 야릇한 신음소리가 나오며 보지로 물어 왔다. 위치가 밑에 있었기 때문에 서서 하는 행위가 안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쉽게 들어간다.


“아..아...굿...예스..음...”


그래도 밑에서부터 올려 치듯이 밀어 넣어야 어느 정도 자연스럽지, 앞에서 움직이면 자꾸 빠지려 했다. 한쪽 다리를 움켜잡고 계속해서 무릎의 반동을 이용해서 밑에서 밀어 올렸다. 다행이 수잔의 키가 있어서 크게 힘들지는 않았다.


“예스..예스..오..마이..갓...아.아...”


“음...”


풀어 헤쳐진 블라우스 사이로 거대한 공이 흔들리고, 붉게 달아 오른 피부에 솟아 오른 땀들이 점점 뭉쳐서 물길을 만들며 내려온다. 물에 젖은 살들이 음란하게 빛을 발하며 번들거렸다.


“하니..달링...아이 러브 유...”


촉촉하게 젖은 눈으로 내 좆을 질 안에 가득 담고 사방에서 조여주면서 속삭이는 목소리가 달콤하게 들여왔다. 뜨거운 숨결을 내 뿜으며 깊게 키스를 하며, 있는 힘껏 더욱 밀어 올리니, 드디어 뜨거운 애액을 토해 내며 팔 다리가 경련을 일으키고, 거친 콧김이 얼굴을 때렸다.


“흡..웁...웁...”


끌어안은 팔에 힘이 들어오며 그 경련과 열기가 그대로 전해져 왔다. 계속 움직여 사정을 하려다가 점점 다리가 힘들어 그대로 안고만 있었다. 수잔의 경련이 진정되기를 기다렸다가 벽을 손으로 집게 만들고 뒤에서 삽입했다.


“음...하니...나 좋아?”


“응...좋아..”


확실히 뒤에서 하기 좋았다. 커다란 엉덩이의 움직임도 좋았고, 들어가는 각도도 좋았다. 키가 커서 뒤에서 넣을 때는 다리를 구부리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에 편했다.


“음..나..도..좋아..”


하얀 엉덩이가 붉은 조명을 받아 유난히 커 보이고, 맛있어 보였다. 양 엉덩이 살을 움켜잡고, 이제는 습관처럼 환약 혈을 손가락으로 누르며 힘차게 밀어 넣었다. 엉덩이의 많은 살들이 충분히 쿠션의 역할을 해주면서 내 골반을 부드럽게 퉁겨줬다.


“음...으..음....아...”


양 손으로 벽을 지지 하며 엉덩이를 뒤로 깊게 내밀고, 조금씩 율동에 맞춰 흔들어 주는 모습이 아름다운 곡선을 이루며 시야에 가득 들어온다. 커다란 가슴이 밑으로 쳐져 출렁거리는 모습과 엉덩이를 내밀며 고개를 숙이고 있는 자세에서 정복자의 기쁨을 느꼈다.


“음..음...”


“아..아..예스...컴...예스..컴...”


수잔의 질이 다시 수축하는 것을 느끼며 더욱 빠르게 움직여 사정하려 하는데, 갑자기 좆을 빼고 돌아앉으며 내 좆을 입으로 먹는다.


“쭙..쭙...”


손으로 기둥을 훌어 주고, 불알주머니도 주물러 주면서 입술을 모으려 머리를 앞뒤로 흔들어 사정을 유도했다. 귀도에 정액이 모여 들었지만, 괄약근에 있는 힘을 다 주어 참으며, 양 손으로 수잔의 머리를 움켜잡고 더욱 빠르게 찔러 넣었다. 전에 느낀 그대로 목젖과 목구멍에 귀두가 걸리면서 새로운 자극을 받았다.


“쭙...쭙...”


요란한 물소리, 살과 살이 비벼지는 열기 속에 귀두 전체를 가득 채운 듯 한 정액이 힘차게 분출하여 날아갔다. 몇 번에 걸쳐 많은 양을 사정하고, 나른한 기분에 입 안의 온도와 부드러운 살들을 음미하는 중에 주저앉듯이 바닥에 앉은 수잔이 두 눈을 감고 입 안 가득 넘치는 정액을 천천히 먹었다.


다리 사이의 보지에서 수잔에 토해내는 하얀 애액이 흘러나와 웅덩이를 만들고, 고개를 뒤로 넘겨 벽에 대고 부르르 떨고 있는 모습에 급격히 좆에 힘이 들어갔다.


두 다리를 끌어 당겨 어깨에 걸치고 보지 안으로 한 번에 밀어 넣자, 수잔의 눈이 동그랗게 떠지며 입 안에 물고 있던 하얀 액체가 튀어 나왔다.


“컥.. 잠깐..아직 쉬고..음..아..”


“음..”


두 허벅지가 가슴과 가슴사이에 끼면서 위에서 밑으로 몸무게를 실어 깊이 삽입했다. 두툼한 살덩어리로 이루어진 듯 수잔의 몸 전체가 쿠션이 되어 나를 받쳐줬다. 입과 입술 근처에 내가 싸 놓은 정액이 얼룩져 있는 수잔의 얼굴이 눈 아래 그대로 보였다.


“아아아아..나...미쳐..나...미칠 거 같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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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형님은 뭐라고 하던가?”


“네..아주 만족해 하셨습니다. 이사님에게 일임한 것이 정답이었다고 좋아 하시더군요.”


“그렇지? 그런데 말이야..”


“네..”


이제는 자연스럽게 정석의 사무실에 드나들었다. 아침에 만난 정석은 유쾌한 모습을 보이는 중에도 좀 곤란해 졌다는 인상이었다.


“자네도 알고 있겠지만, 우리 회사에는 R4 실험실이 하나밖에 없네...”


“............”


“그것을 100개로 만들려면...시간도 시간이지만 돈이 수백억이 필요한 시점이지..그리고..면면역적으로 조작된 원숭이..한 마리당 1억이네..그것만 100억이 필요한 거지..형님과 이사회의 동의 없이는 그 돈을 만들 수가 없는데...”


“어떻게 방법이 없겠습니까?"


"기존의 실험실을 전부 개조하면 시간도 단축하고, 돈도 적게 들겠지만, 비밀은 유지할 수 없네..돈을 만들려면 이사회의 동의가 있어야 해..“


“.............”


회사에 대해 몰랐던 것이 문제에 대한 대비를 약하게 만들었다. 나로서는 잘 모르는 문제였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이사회의 동의 없이 하려면, 개인재산을 처분해야 하는데, 부동산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주식을 처분 해야 하는데..내가 가진 3%만 시장에 나가도 30만주야..한꺼번에 처분하면 가격이 곤두박질 할 텐데...”


“그거 저에게 맡겨 주시겠습니까? 제가 한번 해결해 보겠습니다..”


“그래...30만주니까...120억만 만들면, 내가 가지고 있는 돈과 합쳐서 실험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 같네..하지만 원숭이들은 어떡한단 말인가? 역시 형님에게 도움을 받아야 해..”


처음에 수중에 있는 몇 억으로 정우에게 복수하려고 했던 것이 유치한 생각이었다고 느껴질 정도로, 이들이 말하는 돈에 대한 개념은 나와 달랐다. 여기서 포기할 수 없는 까닭에 주식 판매에 대한 위임장을 들고 나오긴 했지만, 대책이 없었다.


그리고 또 해결해야 할 일이 있었다. 원숭이 100마리를 사와야 했다. 면역적으로 조작된 원숭이일 필요는 없었지만, 그래도 한 마리에 1000만원은 하는 동물이었고, 숫자도 상당히 많았다. 대략 10억은 필요했다.


‘계산 착오네...어쩌지..당장 필요한 돈이 130억..내가 가지고 있는 돈이 70억..’


이교수에게 받은 돈과 영숙에게 받은 돈, 그동안 쓰고 남은 돈 다 긁어모아도 턱없이 모자란 액수였다.


‘일단은 원숭이 먼저 해결하고, 정 안 되면 주식을 싸게라도 팔아 모자란 액수만큼 내 돈으로 채워야겠다..’



어차피 이번 일에 모든 것을 걸었다. 주식 절반을 먼저 처분했다고 하고, 남은 60억을 정석에게 가져다 줬다.


“오..생각보다 유능한 사람이군..역시 형님의 사람 보는 안목은 대단해..이 돈이면 일단 공사를 시작할 수 있겠어..”


“네..”


“그럼..나머지 금액은 최소한 1달 안에 넘겨주도록 하게...”


“...............”



원숭이 구입에 대한 문제는 하월 중령에게 맡겼다. 군에 매인 몸이었지만, 급히 휴가를 얻어 아프리카로 떠났다. 미국 안에서 원숭이를 구할 곳이 없다는 것이 중령의 생각이었다. 이것 역시 미국의 사정을 제대로 모르는 것에서 오는 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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