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 늪 10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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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2,542회 작성일 17-02-1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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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부




운전하는 민혁이 곁에 혜란이 앉고, 그 뒤에 상미와 동욱이 자리잡았다.

민혁은 운전하면서도, 자유스런 오른손을, 혜란의 가슴이랑, 팬티속으로 집어넣었다.

동욱은, 바쁘게 돌아다니는 민혁의 오른손에 질투를 느끼며, 그것이 느끼고 있을 혜란의 온기와 부드러움에 애가 탔다.

혜란의 손도, 그저 가만히 있을리 없었다.

틀림없이, 바지 지퍼를 열고, 그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민혁의 좇을 힘껏 거머쥐고 있을게 틀림없다.

적어도 동욱은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 상상을 하면서도, 동욱의 손은 , 상미의 스커-트속으로 숨어들어, 손가락 끝을 뜨거운 진창속으로 잠식해 들어가 있는 것이다.

손끝은, 상미가 차에서 내리기 발 직전까지 그 자리에 머물러, 정신이 빼앗기고 있었다.

상미를 집앞에서 내려주고, 차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동욱은 앞의 두사람에게 들키지 않도록, 상미의 체액으로 흠씬 젖은 손끝을 코에 대어 봤다.

미끈한 감촉이 코끝에 전해지고, 야릇한 향기가 코를 찔렀다.

뭔지 모르게 양이 차지 않았다.

동욱의 그려왔던 여인의 향기는, 더 농후하고, 더 뇌살스러운 것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때, 혜란의 거친 숨소리가 들려와, 동욱은 정신을 차리고 앞의 두사람을 주목했다.

민혁의 오른쪽 어께가 미세하게 흔들리고, 혜란은 머리를 뒤로 젖히며, 몸을 뒤틀고 있었다.

민혁은 아무일도 없는것처럼 앞만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었다.

민혁의 그런 침착성에, 동욱은 감동을 느끼며 동시에, 머릿속에서는, 몸부림치는 혜란의 알몸만이 소용돌이 치고 있었다.

[ 이제 도착했다 ]

민혁은 그렇게 말하고, 경적을 울렸다.

경적소리를 듣고 집에서 나온 지숙에게 인사하기 위해, 혜란과 동욱이 함께 차에서 내렸다.

지숙은, 혜란이 나와 선 것을 보고,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졌다.

가슴부위까지 말려 올라간 탱크 탑으로 유방이 드러나 보이고, 아래는 속이 드러나 보이는 검은 팬티 한 장.

그것도 중심부는 아마도, 젖어서 달라붙어 더욱 선명하게 보이고 있다.

지숙은 말이 나오지 않았다.

[ 바다에서 딱 마주쳐서. 지금 막 친구를 데려다 주고 저녘때 까지는 돌아와야 한다고 해서, 급하게 날아왔어요 ]

혜란은, 그런 지숙의 눈길을 무시해 버리며 말했다.

[ 아줌마 덕분에 즐거웠고 ]

동욱이, 혜란에게 더 이상 말하지 않으려고 입을 얼버무렸다.

[ 어머. 그랬니. 그러면 다행이네 ]

그리고, 혜란과 차안의 민혁을 차례로 보며,

[ 오늘  신세를 많이 졌네요, 고맙습니다 ]

지숙은, 그렇게는 말을 했지만, 내심 기분나쁜 속앓이를 했다.

[ 그럼, 우린 이만 ]

[ 그러세요, 정말 고마웠습니다 ]

[ 안녕히 가세요 ]

동욱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이별을 고했다.

차가 떠나고, 동욱과 둘만 남았어도, 지숙은 오늘 있었던 일을 물어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좋지 않은 예감으로 두근거리는 가슴은,  기분나쁜  확신으로 변해갔다.

분명히 오늘 무슨 일이 있었던게 틀림없다.

동욱으로서도, 지숙과 눈을 마주칠 용기가 없었다.

두사람은 서로가 시선을 딴곳으로 돌리며, 말없이 집안으로 들어갔다.


동욱에게는 태어나 처음으로 겪은 충격적인 하루도, 지숙에게  여전히 전전긍긍한 현실도 일상의 한순간에 지나지 않았다.

어색한 아침식사후, 동욱이 집을 나가자, 지숙은 서둘러 집안 청소를 시작했다.

청소는 지숙에게  있어서 그 무엇 이상으로 기분좋은 일이었다.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몸을 움직이는게 마냥 좋다.

그때만큼은  죽은 남편생각을 잊고, 청소기 소음에 정신없이, 쓰레기를 적처럼 여기며 쫓아다닌다.

그러나, 이날의 청소는 평소때와는 달랐다.

동욱의 방을 치우고 있을때였다.

책상위에  잡지와 책이 어지럽게 쌓여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그런 식으로 어지러워져 있는 것을 그냥 보고 지나치지 못하는 것이 지숙의 성격이었다.

책장에 정리하려고, 한권 한권 손에 들고 봤다.

그 중에, 한권의 포르노 잡지가 섞여 있었다.

17살이 되면, 이런 것이 보고 싶어 질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무심코 책장을 넘긴 것이 잘못이었다.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알몸의 여자들이, 유혹하는 듯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다리를 벌린 사진만 눈에 뛴다.

털 하나 하나 까지 선명하게 찍혀있고, 그 중에는, 손가락으로 계곡사이를 벌려, 여자의 아주 은밀한 곳을 스스럼 없이 드러내는 것도 있다.

지숙은 그런 사진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떠올랐다.

지금, 그런 사진을 눈살을 찌푸리며 보고 있는 자신이, 그와 비슷하게 음란한 자세로, 경호의 카메라 앞에 서 있었다.

부끄러움과 함께, 그때의 생각이 선명하게 되살아 났다.

경호는 사진 매니아 였다.

신혼 여행도 처음에는, 아름다운 풍경 앞에서 옷을 입은 상태로 찍는데 만족해 했다.

그러나, 그것도 2, 3일 뿐이었다.

3일째 밤, 한차례 서로 사랑을 나눈뒤, 경호는 멋쩍은듯 그렇게 말했다.

[ 지숙이, 당신 몸은 멋있어. 그것도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발가벗고 있을때가  가장 아름다워······· ]

[ 정말 ? ]

[ 정말이지. 그러니까, 당신의 그 알몸을 찍고 싶어. 어때 괜찮겠지 ]

[ 그래도·····그런건 부끄러워요 ]

[ 부끄러워 할거 없어. 벗은 당신이 아름다운거야. 예술품이라도 해도 좋을 만큼 ]

경호는 그렇게 말하고,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어, 준비해둔 라이트를 장착하기 시작했다.

[ 내 부탁이야, 괜찮지 ]

그말을 듣고, 지숙은 거절할 수가 없었다.

[ 그렇지만, 부끄러워요 ]

경호의 이상한 눈빛에, 지숙은 아무래도 부끄러움을 떨칠수가 없었다.

누워서 경호의 애무를 받으며 사랑에 넘친 따스한 눈길를 받을때는 아무런 거부감이 없었다.

하지만, 렌즈라는 매개체를 통해, 상대 할때, 그것과는 다른 어쩔수 없는 거부감을 막을수가 없었다.

화인더를 들여다 보는 경호의 눈은, 곁에 누운 자신의 몸을 사랑스럽게 보는 경호의 눈길과는 전혀 달라져 있다.

기계를 이용함에 따라서, 그 눈은 따스함을 잃고, 개성을 잃고, 경호의 눈이 아닌, 다른 사내의 눈이 되어버린 느낌마저 들었다.

어쩌면 이렇게 말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

사랑에 넘친 경호의 부드러운 눈빛은, 지숙의 육체를 모두 감싸며 흡수해 온다.

그러니까, 그 때  지숙에게 알몸이라는 부끄러움은 없다.

그러나 카메라는, 경호의 따스한 눈빛을 가로막고, 마치 거울처럼 지숙의 육체를 비추어 자신이 발가벗고 있다는 사실을 따가울 정도로 의식하게 만드는 거울은  마술을 부려, 그 속에는 수없는 사내들의 눈이, 욕정의 눈이, 달라붙어 있다.

모델들도, 카메라 앞에서, 모르는 사내들의 음란한 눈빛을 의식하며 포즈를 취하는게 틀림없다.

망설이는 지숙의 알몸은, 라이트가 사정없이 비치기 시작했다.

눈부심과 부끄러움으로 눈앞이 캄캄했다.

지숙은 침대위에 엎드리고 눈을 감았다.

셔-터를 누르는 소리가, 몸위를 맴돌았다.

[ 멋있어 ! 정말 아름다운 엉덩이야 ! ]

경호는 침대위에서, 옆에서, 머리쪽에서, 발밑에서, 셔-터를 계속 눌렀다.

등을로 매끄러운 곡선을 그리며, 잘룩한 허리로, 그리고 거기서부터 경사져 급히 올라가는 두 언덕, 그것이 바짝 붙여진 두 다리로 원을 그리며 내려간다.

티끌 하나 없이 눈처럼 새하얀 등,

자연스럽게 어께로 흘러내린 검은 머리.

뒷모습 만으로도 여인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지숙은 많은 대중앞에 알몸을 드러내고 있는듯한 착각에 사로잡혀, 겨드랑이 밑이 촉촉하게 젖어드는 것을 느꼈다.

[ 몸을 일으키고, 카메라 쪽을 봐 ! ]

경호의 말에 열의가 담겨 있었다.

지숙은 오른손으로 몸을 지탱하며, 눈부신 빛에 저절로 왼손이 눈을 가렸다.

왼쪽 겨드랑이가 벌어지고, 거기에서 땀에 젖어 엉켜있는 털이 드러나 보였다.

[ 아, 그대로 ! 그 자세가 좋-아 ······]

경호는 셔-터를 마구 눌렀다.

분명히 그 자세에는, 여인의 성숙미가 배어나 있었다.

하체의 그늘은, 양쪽 허벅지가 밀착되어 보일 것 같지만 보이지 않는다.

그 대신, 겨드랑이 밑의 검은 그늘이, 그 부분을 암시하며, 간접적인 욕정을 전하고 있다.

서로 사랑을 나눈뒤, 그대로의 모습으로 카메라를 든 경호의 몸은, 그 자세가 가진 진한 선정성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었다.

[ 그대로, 그대로 있어 ]

경호는 참을수가 없어서인지 카메라를 그 자리에 놓고, 지숙에게 다가갔다.

침대 구석에 앉아, 두팔로 풍만해진 유방을 안고, 코를 왼쪽 겨드랑이 아래로 들이댔다.

[ 이렇게 매끄러운 살과 이 중량감. 거기에 이 향기. 이것 만큼은 사진으로 표현할 수가 없어. 그래도 멋있어 ! ]

간지러운 듯 감미로운 감각을 느끼면서, 경호의 명령대로, 그 자세를 무너뜨리지 않고, 경호의 해괴한 애무를 참았다.

인형이 된것같은 이상한 기분이었다.

[ 그럼, 이번에는, 침대 앞에 서·······그렇게, 몸을 옆으로 돌리고, 얼굴만 이쪽을 봐·······아, 안돼, 손으로 가리면 !  그렇지, 두팔을 머리뒤로 깍지끼고·······그래, 이제 좋아 ]

이런 식으로 해서, 방 여기저기에서 포즈를 취하게 한 경호는, 좇을 아랫배에 불끈 세운체, 때로는 지숙의 정면으로, 때로는, 지숙의 발밑에 뒹굴며 밑에서 들여다 보듯 하면서 셔-터를 계속 눌렀다.

[ 마지막으로, 침대위에 바로 누워서, 손은 머리밑으로 팔짱끼고·······두다리를 마음껏 벌려 ]

검은 수풀을 카메라 앞에 드러내는 것은 이제 익숙해 졌다고는 하지만, 다리를 벌리고, 그 속살의 노출에는 아직도 거부감이 있었다.

[ 그건 너무 챙피해 !, 그것만은 하기 싫어 ]

[ 부끄러울 것 뭐있어. 당신 거긴 정말 이쁜데········]

경호는 그러면서, 자기가 나서서 지숙의 다리를 벌려갔다.

[ 그래 한쪽 무릎을 꺾어 세우는게 좋아 ]

그것도 자신이 했다.

그리고, 한번도 빛이 닿은적 없는 그 부분이 훤하게 비치도록 라이트 위치를 바꾸었다.

지숙은 수치심으로 눈을 뜰수가 없었다.

라이트 열기로, 가장 민감한 피부가 상할까봐 걱정되기도 했다.

셔-터 소리,

그리고 민감한 피부에 가끔씩 느껴지는 경호의 손길.

지숙의 의식은 점점 아득해지고, 이상한 황홀감을 맛보기 시작했다.

[ 정말 대단해 ! 충혈되어 붉게 튀어 오른 부분이 정말 좋아 ! 아름다움과 음란함, 예술과 외설의 경계선, 양쪽의 극한 상황, 그런 느낌이야 ]

경호는 카메라를 옆에 있는 탁자위에 놓고, 라이트를 켜둔채, 침대 위로 기어 오르고 있었다.

지숙의 다리 사이로 얼굴을 가까이 들이대고, 두손으로 붉게 부풀어 오른 살을 갈랐다.

지숙은 부르르 경련을 일으키며 다리를 틀었다.

[ 안돼. 아직 움직이면 안돼 ]

이제 사진을 찍을 기분이 아닌 것을, 지숙도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짜릿한 전율로, 몸을 움쩍 달짝도 하지 않고 그냥 참고 있기에는, 이제까지의 쾌감과는 다른, 아주 미묘하고 감미로운 느낌이 있었다.

두손으로 벌린 속살로, 경호의 혀가 밀고 들어왔을때도, 지숙은 안간힘으로 꿈적하지 않았다.

경호의 혀공격은, 10분 이상이나 계속되었다.

보통때라면 몸이 이완되어 솟구치는 쾌감이 몸속 깊은속으로 파고들어, 간간히 흐느낌 소리를 입으로 뱉어내었을 것이다.

경호의 혀로 스며나온 액체도, 어느때보다 뜨겁고, 양이 많았다.

그것은 경호의 얼굴 전체를 뒤덮고, 시-트 까지 적셔 버렸다.

그후부터, 카메라는 두사람에게, 사랑놀음의 하나가 되어갔다.

지숙도 그 사이, 카메라 앞에서 대담한 포-즈를 태연하게 취할수 있게 되었고, 완성된 사진이, 또한 두사람을 흥분시켜, 사랑의 행위로 이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경호가 죽자, 지숙은, 산처럼 많은 그 사진을 한 장도 남기지 않고 불에 테웠다.

그렇게 색다른 사랑 행위는, 경호와 둘만의 영원한 비밀로 간직하고 싶었다.


지숙은 잡지를 닫고, 한숨을 크게 쉬었다.

어느새, 스커-트 아래의 속옷이 젖어 있었다.

[ 젊은 사내도 아니면서, 포르노 잡지를 보고 흥분하다니 ]

지숙은 쓴웃음을 지었다.

그때, 밖에서 차가 멈추는 소리가 들렸다.

커-텐을 열고, 창으로 밖을 내다보니, 민혁 부부의 차가 집앞 도로를 지나가는 것이 보엿다.

오늘은 이제, 민혁 부부의 유혹에서 해방되는 생각이 들자, 조금전 맛본 후회스러움도 잊고, 지숙의 마음은 자연스레 온화해졌다.

며칠만에, 아무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자기 혼자서 마음대로 시간을 보낸다고 생각하니 기뻤다.

청소를 간단히 끝내고, 오랜만에, 모든 것을 잊고, 여유롭게  쉴려고 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목적도 없었다.

하는수없이, 손에 집히는 대로 책을 들고, 정원의 나무 그늘 아래 놓여져 있는 접이식 벤치에 드러누웠다.

책이  너무 재미없기도 했고, 어젯밤 잠을 설쳐기도 했다.

그렇지만, 그보다 너무 상쾌한 날씨가, 지숙을 잠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어 버린 것이다.


지숙의 앞에는 경호가 있었다.

경호는, 가슴에 카메라를 늘어뜨리고,  동욱의 어께를 안고 서 있었다.

둘다 몸에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았다.

정신이 차려보니, 지숙이 자신도, 알몸으로 벤치에 드러누워 있었다.

경호가, 동욱에게 뭔가 귓속말을 한다.

그러자 동욱이 지숙 쪽으로 가까이 다가와, 벤치 앞에 무릎꿇고 앉았다.

동욱은, 뒤돌아, 경호의 신호를 받더니, 바로 지숙의 두 다리를 두손으로 벌리고, 그 사이로 얼굴을 밀어넣어 왔다.

지숙은, 있는 힘을 다해 막을려고 했다.

그런데 못박힌 듯, 몸이 전혀 말을 듣지 않았다.

동욱의 입은 아주 쉽게 지숙의 두 다리가 깊숙한 곳에 도달해, 검은 덤불에 코를 들이대고, 그 향기를 맡으며, 그 밑에 있는 보지를 힘껏 빨기 시작했다.

[ 아~~, 역시 팬티에 묻어 있던 향기화 똑같아 ]

동욱이, 바바라의 체취에 흐느끼면서 중얼거렸다.

욕실에서 팬티를 훔쳐낸 것은, 역시 동욱이였을까, 지숙의 추측이 사실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동안, 경호는 희열로, 사내의 상징이 일어서면서, 정신없이 카메라 셔-터를 계속 눌렀다.

[ 난, 네 엄마야 ]

지숙은 몇 번이나 몇 번이나 그렇게 외치며, 동욱의 머리와 어께를 주먹으로 힘껏 쳤다.

그러나, 어찌된 까닭인지, 동욱은 꿈적도 하지 않고, 비열한 미소를 흘리며, 지숙의 보지를 빨기 시작한다.

경호의 신호로, 동욱은 지숙의 좁은 골짜기에서 입술을 떼고, 그 자리에서 반듯하게 드러누웠다.

경호가 명령하는 소리가 들리고, 지숙은 몽유병자처럼 그소리를 따라, 동욱의 몸위로 엎드려 기어 올랐다.

그리고 하는을 향해 서 있는 동욱의 좇을 입에 물었다.

[ 안돼, 이러면. 난 네 엄마야 ! ]

지숙은 그렇게 외치지만, 이상하게도, 정신없이 동욱의 좇을 빨기 시작했다.

셔-터소리가 끊이질 않고 쉴새없이 들렸다.

옆을 보니, 놀랍게도 혜란과 민혁이, 비슷하게 서로의 성기를 입에 물고 있다.

혜란의 눈이 지숙의 눈과 마주쳤다.

혜란이 이렇게 제안한다.

[ 함께 즐겨요 ]

그러자 그 자리에서, 지숙은 동욱의 좇을 물고, 동욱은 혜란의 보지에 입을 대고, 혜란은 민혁의 좇을 입에 물고, 민혁은 지숙의 보지를 빠는 형식으로 원을 그렸다.

[ 그러면 안돼요 ! 난 경호씨가 있고, 그리고 동욱이는 내 아들이야 ]

지숙의 외침은 공허할뿐, 아무에게도 들리지 않았다.

지숙 자신에게 조차도.

네사람이 만든 원속에서, 경호는 카메라를 들고 빙빙 돌아가며 셔-터를 계속 누른다.

[ 그래, 그게 좋아. 지숙이 당신이 그러고 있을때가 최고야 ! ]

[ 경호씨 ! 싫어, 난 싫어 ! ]

솟구쳐 오르는 쾌감에 몸서리를 치면서 외쳤다.

[ 난, 경호씨 !  당신을 원해 ! ]


지숙은 불현듯 눈을 떴다.

셔-터 소리가 아닌,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가 들리고, 그림자 위치가 저멀리 달아나, 기울어진 태양이 눈부셨다.

가슴이 소리내어 쿵쿵거렸다.

불길한 예감을 느끼고 불안에 떨었다.

나쁜 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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