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여인추억2부4권(기약) - 33.연옥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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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3,178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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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얼마 안남았군여.....
빨리
2부 1,2권도 찾아봐야 되겠습니다.

33.연옥의 소리

그날 밤, 니지꼬는 많은 것을 배웠지만 가장 강렬하게 가슴을 들뜨게
한것은 요리의 음란한 모습이었다.
노리꼬의 클라이막스와는 전혀 달랐다.
' 이 여자는 지옥의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런 생각을 지울수 없게 한
광태는, 이제까지 니지꼬가 굼꾸고 있던 남녀의 교환과는 너무나 달랐기
때문이었다.
특히 한 차례 쉬고나서 재개된 두 번째의 교환에서 니지꼬는 모기장 한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서 눈을 꼭감고, 요리의 절규를 듣고만 있었다.
" 자, 끝낸다. 나온다. 나와."
투쟁이라고 해도 좋은, 그 교환은 지로의 외침과 함께 끝이나고, 겨우
조용해졌을 때, 니지꼬는 거의 허탈 상태가 되고 말았다.
그리고나서 1분도 안돼, 지로가 니지꼬에게 왔다.
" 아니, 울고 있잖아?"
니지꼬는 머리를 저었으나 그때 비로소 자기가 훌쩍거리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니지꼬는 허둥거리며 변명했다.
" 울지 않았어요. 눈이 아픈 것 뿐이에요."
지로는 그 눈물을 혀로 핥고 등을 두드려주며 말했다.
" 이것으로,저 여자는 앞으로 며칠간은 남자 생각이 안 나겠지만 그 뒤가
문제야."
" 왜요?"
" 그 동네에는 아는 남자가 없잖아. 어떤 남자와 사귀느냐가 중요한거야.
이상한 남자에게 걸리면 일생을 망칠뿐 아니라 소문이 나서 다른 남자가
상대해 주지도 않아.
서두르다가 못된 놈을 만나지 않도록 내가 잘 말해줘야겠어."
" 요리씨는 남자없이 살기는 어려워요?"
" 그런 것 같아."
지로의 오른손이 니지꼬의 사타구니로 들어갔다.
니지꼬는 발을 벌려 그것을 받아들였다.
먼저 지로의 손가락이 닿은 곳은 아직 작은 새싹이었고, 니지고는 짜릿한
감각 때문에 신음하며 자지러졌다.
" 호, 오늘 밤엔 음란한 여자처럼 흠뻑 젖어 있군."
" 나도, 음란한 여자가 될 거예요."
" 좋아. 내가 바라는 바야."
지로의 부드러운 애무가 시작되고, 감각이 점점 상승하는 가운데 니지꼬도
지로의 아랫도리에 손을 넣었다.
지로의 그것은 여전히 팽창한 채 맥동하고 있었다.
니지꼬는 조금 전에 지로가 사정하면서 신음하는 소리를 들었는데, 계속
서있다니 그야말로 대단하였다.
그런데 지로가 그것을 쥐고 있는 니지꼬에게, 뜻하지 않은 말을 속삭였다.
" 나 ......."
지로가 요리에게 들리지 않게 작은 소리로 말했다.
" 아까 나오지 않았어. 모처럼 니지꼬의 손으로 나오게 하고 싶었어."
" 어머."
니지꼬는 너무 기뻤다.
" 그럼, 거짓말 했어요?"
" 아냐. 거짓말은 아냐. 그냥 나온다고 하고 참았을 뿐이야."
" 그럼. 요리씨의 신음 소리도 연극이었을까요?"
" 아니, 그렇지는 않을거야. 그녀의 아랫도리의 경련으로 알수 있어."
" 그럼, 참는다고 말하지 그랬어요?"
" 요리는 나오지 않은걸 알아."
니지꼬는 그건 그럴거라고 생각했다.
" 임신도 걱정스러웠어요?"
" 음. 그것도 있고, 콘돔을 끼기도 귀찮아서."
니지꼬는 남자란 참 야릇한 동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지금 쥐고 있는 것이 마물인 것처럼 느껴지는 동시에,
빨리 하얀 액체를 내뿜게 해야겠다는 의무도 느꼈다.
다시 잡고 비비기 시작했다.
" 서둘지 마. 그보다 니지꼬를 기쁘게 해줄께."
지로는 니지꼬를 바로 눕혀놓고, 그녀의 아랫도리에 입을 댔다.
얼마 후, 지로가 하는 대로 누워 있으면서 경련을 일으키고 있는 니지꼬
에게 요리가 다가왔다.
" 난 네 나이 때엔 그냥 혼자서 했는데 ......"
그녀가 시무룩한 말투로 말했다.
" 니지꼬가 얼굴이 예뻐서 그럴거에요."
니지꼬는 그녀의 적의도 비꼼도 없는 말투에 좀 미안함을 느꼈다.
그러면서도 니지꼬는 지로의 혀 끝이 주는 자극을 참느라 정신이 없었다.
니지꼬를 잠시 들여다 보던 요리가 돌아누웠다.
지로도 니지꼬에게만 열중하고 있었다.
니지꼬는 곧 요리의 존재를 잊고 지로와 둘만의 기분이 되어 감각을
상승시키고 있었다.
그 상승 기류 속에서 니지꼬는 갑자기 지로를 맞아들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 넣어줘요."
니지꼬는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다음 순간, 스스로 자기가 한 말에 놀랐으나 상대인 지로는 서둘지 않고
계속 혀 끝을 굴리고 있었다.
니지꼬는 급상승하며 엉덩이를 치밀어 올리고 경련을 일으켰다.
쾌감의 물결속에 니지꼬는 소리치고 신음하며 이를 악물었다.
쾌감은 파도처럼 계속 밀려오고, 그 속에 아픔과 괴로움이 뒤섞여 울음을
터뜨렸다.
그제서야 지로의 혀 끝이 멈추었다.
니지꼬는 그제서야 엉덩이의 힘을 빼고 숨을 몰아쉬었다.
머리를 좌우로 흔들어 자기에게 아직 의식이 남아 있음을 확인했다.
지로가 위쪽으로 올라와서 니지꼬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니지꼬도 되빨며 긴 키스를 했다.
그뒤, 입을 뗀 지로가 이상하다는 듯이 물었다.
" 아까 왜 그런 말을 했어?"
니지꼬는 머리를 저엇다.
" 몰라요."
" 혹시 하고 싶은 건 아니었지?"
" 잘 모르겠어요."
" 지금의 니지꼬의 소리가 아니라, 아마 조상으로부터 이어받은 깊은소리
였겠지?"
그말에 니지꼬는 대답하지 않았으나 마음 속으로 중얼거렸다.
' 그게 아니예요. 무의식 중에 한 말이긴 했지만, 정말 내 몸 속에 깊이
받아들이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에요.'
하지만 니지꼬는 새삼스럽게 그것을 주장하는 것은 욕심이라고 생각돼서
표현은 하지 않았다.
" 그건 그렇고, 이번에는 니지꼬가 내것을 손으로 ......"
그러나 지로의 그 말은 요리에 의해 중단되었다.
" 그건 안돼요. 여기 내가 있는데 그런 말을 하다니 날 모욕하는 거예요.
앞으로 못 만날텐데 그런 냉대는 용서 안해요."
요리는 지로에게 매달려 때를 쓰며 말했다.
" 오늘과 내일은 나 예방 안해도 돼요. 그러니까 그대로 계속해줘요."
니지꼬도 요리의 요구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로의 손을 뿌리치며 말했다.
" 그래요. 모처럼인데 끝까지 해줘요."
니지꼬는 지로의 몸을 요리 쪽으로 돌려놓으려고 애를 썼다.
" 그래, 알았어. 그저 난 니지꼬가 내 기분을 이해해주길 바랐어."
"이제 알았으니까 됐어요."
결국 지로는 요리에게로 돌아누워서 그녀를 안으며 물었다.
" 요리, 거기 얼얼하지 않아?"
" 그 정도에 아파할 내가 아니에요."
" 어디?"
곧 지로는 놀라며 말했다.
" 정말이군. 벌써 원하고 있어."
" 나, 이거 좋아해요. 빨리 넣어줘요."
이렇게 해서 니지꼬는 아까와 같은 상황을 다시 보게 되었다.
이번에는 마음의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냉정하게 상황을 파악할 수가
있었다.
지로가 진짜 사정을 하는 수초 동안, 니지꼬에게는 구별이 안됐으나
그것을 받아들이는 요리의 반응은 달랐다.
" 윽,윽."
목구멍에서 치밀어오르는 신음 소리를 냈다.
' 이번에는 정말 했어.'
제 2회전이 다시 시작될 가능성은 있었지만 일단 끝이 났기 때문에
니지꼬는 그만 집에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니지꼬는 요리를 안고있는 지로에게로 다가가 그의 얼굴을
들여다 보며 말했다.
" 요리 씨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이죠?"
" 음?"
" 지로씨의 아기를 낳고 싶어서 거짓말 했는지도 모르잖아요?"
지로가 웃으며 말했다.
" 염려 없어. 요리는 정직한 여자야."
" 이제 끝났죠?"
" 음."
" 그럼, 왜 아직도 끌어안고 있죠?"
" 그건 말야."
요리가 비로서 끼어들었다.
" 지로씨가 좋아서예요. 난 좀 더 이러고 싶어요. 아직 여운이 남아 있거
든요."
" 흠, 여자 쪽이 더 끈덕진거군요."
" 그래, 니지꼬도 내년 쯤이면 알게 될 거에요."
니지꼬가 그 헛간을 빠져나와서 집으로 돌아간 것은 11시였고, 집 안은
전등불이 모두 꺼져 있었다.
니지꼬는 손을 더듬어 모기장 속으로 들어가 자기 잠자리에 누웠다.
' 이제는 잠을 잘 수 있다.'
니지꼬는 의무적인 일을 마치고 돌아온 것 같은 해방감을 느꼈다.
' 확실히 나미에는 잘못 생각했어. 지로는 여자에게 인연이 없는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모르는 것도 아냐.'
주인집으로 돌아간 니지꼬가 그날 밤의 체험과 보고들은 것을 노리꼬에게
말한 것은 가을이 돼서였다.
밤 중에 노리꼬가 불러서 같이 잠자리에 누워 그 얘기를 했다.
요리가 무서울 정도로 광태를 부리던 모습을 말해주자 노리꼬는 쉽게
결론을 내렸다.
" 경험과 나이의 차이야. 나도 그렇게 될거야."
노리꼬는 의심하지도 않고 자신있게 말하는 것이 과연 노리꼬다웠다.
" 다만 그것이 조금씩 그렇게되어 가는 것인지, 어느날 갑자기 큰 파도
처럼 밀어닥치는 것인지, 그걸 모르겠어."
노리꼬는 지로가 아직도 니지꼬에게 첫 경허을 시켜주지 않는 점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했다.
" 너무 이르면 너에게 나쁘니까 그것을 염려하는거야."
그러면서 노리꼬는 만약 남자가 하려고 하면 니지꼬도 이미 경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리꼬로서는 지로의 조심성을 찬성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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