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환상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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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3,169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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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계]

사십대의 여자인 채은주는 이곳의 책임자이고 의학박사이다.
신경정신과 박사인 그녀가 남편인 전자공학박사를 만나게 된것도
이 드림머신때문이었고 남편이 제사관인 환상계에서 심장마비로 죽자
성격이 괴팍해지고 신경질적으로 변한 것인데
딸아이마저 사관에 들어가서 식물인간으로 변하자 그녀는 자살까지 시도했을 정도로
정신이 불안정한 상태였다.

주대장을 부른 채박사가 실험실로 데려가서
"죽을지도 몰라. 아님 저기 저아이처럼 식물인간이 될수도 있고..."
하고 말하면서 채박사는 주대장을 실험실로 데려가서 화를 내듯이 말을 내뱃고
온갖 기계와 전선으로 꽉찬 실험실안에 이제 막 꽃이 피어나는듯 아름다운 소녀가
알몸에 온간 전선을 몸에 꽂은체로 인형처럼 누워있다.
"저애가 내딸이다. 이름은 송미. 나이는 열여섯. 제 아버지가 저렇게 누워있을때에
아비를 구한다고 나몰래 실험실에 들어가서 환상계에 들어갔지.
너무 똑똑해서... 아무나 건들수 없는 기계인데 혼자서 작동까지 시키다니 믿을수 없었지.
저애를 구해다오. 그럼 내가 무엇이든지 해줄께."하고 말하고 그에 주대장이
"전 아무것도 모릅니다.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고..." 하고 말하자
채박사는 살짝 웃음띤 얼굴로
"난. 널 믿어. 넌 송미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거야.
단한번의 인연으로 목숨까지 건 넌데. 저렇게 아름답고 귀여운 애가 죽게야 하겠어."
하고 말하니 주대장은 "예. 걱정마세요. 최선을 다할께요."
하고 말하고 만다.

채박사만 사용한다는 아름다운 욕실로 들어가 수정유리잔처럼 생긴 욕탕에 들어가자
뜨겁게 달구어진 물이 온몸을 녹일듯 하고 그에 주대장은 지긋이 눈을 감는다.
"죽을지도 몰라. 하지만 난 하고 싶다. 아무도 나에게 중요한 일을 맡기지 않았지.
이번일은 진짜 목숨을 걸만큼 중요한 일이야. 꼭 해내고 싶다."
하고 말하는데 부드러운 손길이 어깨에 닿아 눈을 뜨자 양비서라는 여자가
얇은 옷을 입은체로
"등이라도 밀어줄까요?" 하고 묻고 그에 주대장은 화들짝 놀라서
"아. 아니 됐습니다." 하고 몸을 움추리고
그에 그녀는 등뒤에서 감싸안다싶이 하면서
"괜찮아요. 박사님이 시켰지만 저도 당신의 다정함과 의리에 감동했거든요.
그리고 돌아가신 송박사님의 숨겨진 애인이기도 했구요."
하면서 귀전에 속삭이고는 가늘고 긴손가락으로 가슴을 더듬자
그녀의 유방이 부드럽게 그의 등에 눌리워진다.
흉터가 난 얼굴 그리고 거친피부와 마른 앙상한 몸매라 스스로가 위축되는 주대장에
"사실 채박사는 송미가 저렇게 된것에 날 의심하고 있어요.
내가 송미가 환상계로 들어가는 것을 도왔다고 보지요.
그러니 송미가 죽는다면 날 죽이려고 할거예요.
그녀는 능히 날 죽일 능력과 독한 마음도 있지요.
그러니 송미가 깨어날수 있도록 해주길 바라는 마음에 채박사가
시키는데로 이곳에 들어온 것이니 너무 부담가지지 않아도 되요."
하면서 귀볼을 핧자 주대장은 벌써 정신이 황홀해지고
사타구니가 뜨겁게 달구어지기 시작한다.

이곳에 있는 여자들은 모두 미녀들이다.
그중에 양비서는 해맑은 피부와 예쁘고 커다란눈. 그리고 앵두같은 입술,
그리고 작지만 오동통하고 굴곡있는 몸매는 보는것만 해도 황홀할지경인데
그런 그녀가 쇼파처럼 비스듬이 누울수 있는 욕실침대에 자신을 눕혀놓고
온몸을 비벼오자 주대장은 온몸에 소름이 돋는 전율을 느끼는데
연신 주대장의 눈을 마주치면서 목을 핧고 가슴을 어루만지고
배위를 혀가 춤추듯 핧아내려가 양물을 빰으로 비비며 허벅지를 핧자
주대장은 어찌할바를 몰라하면서 그녀의 크림같은 부드러운 살결을 더듬기 바쁘다.
그리고는 그녀가 능숙하게 부랄을 핧고 양물을 빨자 더이상은 참지 못하고
힘차게 사정하고 만다.
그에 그녀는 입속에 가득 담긴 정액을 손에 밷어내더니
"어때요. 좋았어요?" 하고 묻자 주대장은 얼이 빠져
"예. 고맙습니다." 하고 말하자 양비서는 살짝 웃어주고는 욕실을 빠져나가고
주대장은 그녀의 아름다운 뒤모습을 잊을수 없는 표정으로 쳐다보고는
그녀가 사라진 욕실문을 한동안 쳐다보고 있었다.

깔끔하고 단정하면서도 우아해보이는 거실의 쇼파에는
얇고 하늘거리는 원피스를 입은 채박사와 그녀의 뒤에 서 있는 양비서
그리고 맞은편에는 주대장이 앉아 있다.
"자. 그럼. 일단 송미가 접속한 무림계에 대한 설명부터 하지."
하고 채박사가 말하자
"주대장씨도 무협지를 좋아한다니 말이 쉽겠군요.
환상계에는 무림계,이계,즉 환타지계, 그리고 sf계가 있지요.
그중에 무림계는 명나라초기를 시대적배경으로 구파일방그리고 오대세가및 사파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물론 마교라 칭하는 백련교도 있고..."
하고 설명을 하고 그에 채박사가
"모든 설정은 수퍼컴퓨터에 기초 자료를 입력하며 컴이 스스로 설정을 한것으로 했지.
그러니 무림계안의 일은 이것을 만든 나와 남편도 잘 알수가 없어.
스스로 진화한다고 할까. 과정자체가 지금 만들어지고 있다고 볼수 있지."
하고 설명하고 그에 주대장이 예예하면서 무조건 대답하자
빙긋이 웃은 그녀가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하기기 힘들거야.
한가지만 명심해. 그곳에 접속하면 넌 바로 그곳의 사람이 되는거야.
물론 네가 접속을 끊은 시간에도 그곳의 시간도 흘러간다는 것을 알아야 해."
하고 말하더니
"백번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들어가서 경험하는 것이 더 이해가 빠를거야."
하고 말한다.

옆에 누운 인형같은 소녀의 얼굴을 보면서 온몸에 작은 침같은 것을 꼽고는
실처럼 가는 전선을 연결하는 양비서에게
"왜 이런 침을 꼽지요?" 하고 묻자 양비서는
"한방에 나온 혈맥과 신경계를 모두 연결해서 접속후에 모든 감각이 현실처럼 느껴질거야.
실질적으로 환상계에서 운동을 하면 현실에서 근육도 발달해."
하고 말하니 모든것이 신기한 주대장이었다.
모든 설치가 끝나자 침을 꽂은 곳에서 작은 열기같은 것이 피어나는듯 하자
그모든것을 지켜보던 채박사가
"침에 약품을 발랐지. 인체에 활력을 불어주는 좋은 물질이야.
송미도 이약품을 바르고 접속했다면 괜찮았을지도 모르는데..."
하고 말하자 주대장은
"그애는 어디가서 찾지요?" 하고 말하니 채박사는 고개를 저으면서
"그속에 들어가서 알아봐야지. 나도 알수 없어.
하지만 한가지 그애가 그속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사용할거야.
아버지를 찾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이름을 알릴필요가 있었거든.."
하고 말하자 그제야 주대장이 고개를 끄덕이는데
"이곳에 접속하는데는 일단 최면이 필요해. 자 지금부터 최면을 시작한다."
하고 말하더니 품속에서 수정으로 만든 목걸이를 꺼내 흔들기 시작하고
주대장이 한참동안이나 최면에 빠지지 않자
"호. 특이한 정신력이야. 내 솜씨는 누구보다 뛰어나다고 자부하는데..."
하고 박사가 말하더니 목걸이를 치우고는 손가락으로 얼굴을 쓰다듬으면서 눈을 마주치곤
달콤한 목소리로 최면을 시작하고 잠시후에 주대장은
아름다운 그녀의 눈을 들여다 보다가 혼돈속으로 빠져들고 만다.

어둡고 침침한 기운이 감도는 곳에서 눈을 뜬 주대장은 자신의 몸이 보이지 않자
어리둥절하고 점점 사물이 또렷이 보이기 시작하자
자신의 몸도 천천히 형태를 찾아가자 그 황당함에 놀란다.
깊은 숲속 그리고 알몸... 물론 어떻게 되리라고 상상도 안했지만
알몸으로 접속했다고 알몸으로 환상에 빠지다니...
그렇게 넋이 나간듯 있다가 한걸음을 나서자 발밑에서 푸드득 하는 소리와 함께
자그마한 새한마리가 깜짝 놀라 날아가고 그에 주대장도 역시 놀라
몸이 굳어지고 만다.
그렇게 한참을 꼼짝도 못하고 있다가는
"참. 옷부터 마련해야겠군." 하고 중얼거린다.
그는 낮선 이곳에 도착하자 모든것이 궁금하고 신기해서 놀랐을 뿐이지
꿈속도 아닌 너무 현실적인 환상계에 감탄과 함께
기분이 좋고 마음이 확 트이는 느낌이 든것인데
재수없는 놈이란 별명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인생을 살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을 느낀것이다.

"설정에 무림에는 십대전설이 있고 숨겨진 삼대비밀이 있다고 했지.
그중하나가 반선동이고 그곳에 있다는 곳 근처로 접속한다고 했는데
이렇게 넓어서야 반선동을 찾을수나 있겠어.
사람구경도 못해서 아직 옷하나 마련하지 못한 상태인데 말야."
하고 떠드는 것은 벌써 이틀이나 산속을 헤메었기 때문인데
요번에 새로 설정에 추가했다는 강제 접속해제가 없는 것을 보니
만 하루가 안지났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참 신기하기는 해. 배가 고파서 나물이나 과일을 먹지 않았으면 벌써 기진맥진했을테니"
하고 말하는 것은 첫날은 생각없이 헤메다가 배가 고파 기진맥진했던 것인데
산속에서 생활했던 그였기에 금새 식용나물이나 과일을 찾아낸것이다.
그리고 원시인이나 다름없이 날카로운 돌에 나무막대기를  넝쿨로 이어서 창처럼 만들었고
넝쿨로 올무를 만들어서 작은 짐승을 사냥했는데
인기척에 익숙치 않은 산짐승이라 먹이감으로 유인한 올무[올가미]에 쉽게 잡혔던 것이다.
물론 칼만 있다면 익숙하게 가죽을 벗기겠지만  날카로운 돌로 억지로 벗긴 가죽을
팬티처럼 입고 있는 것이 다였다.

결국 일주일 만이었다.
야생에서의 생활에 익숙한 주대장이기에 숲속의 생활이 익숙해지면서
그런 만큼 잠자리만큼은 가장 안전한 곳을 확보했는데
이삼일정도는 졸음이 오지 않지만 가수면으로 버티었고 일주일이 다 되어가자
몸이 나른하고 정신이 흐릴정도로 졸음이 쏫아지자 스스로 구덩이를 파고 입구를 막고는
잠을 청한 것이다.

처음 현실로 돌아와 의식이 돌아오자 온몸이 쑤시고 머리는 깨어질듯이 아퍼서
한동안 눈앞을 살필수 없는 혼수상태였고 그것은 침을 빼고 맛사지를 한후에
약물로 처리된 욕탕으로 들어가자 한결 개운해지는 것을 느꼈다.

욕탕에 알몸으로 들어간 그를 두여자가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쳐다보자
"저.. 좀 궁금하셔도 좀 비켜주실래요." 하고 용기있게 주대장이 말하자
이미 강제접속해제가 성공적인것을 안 채박사가 만족한 표정으로
"그래. 좀 쉬어... 남편도 돌아 왔을때는 쉽게 적응을 못했어.
진작에 강제 접속해제를 설정했다면 좋았을 것을...."
하면서 물러서고 양비서는 빙긋 웃으면서
" 호홋. 재수없는 놈이 반갑기도 하구만," 하고는 양물을 툭 건드리고는 물러나고 만다.

알몸에 가운만 걸친 주대장이 쇼파에 앉아 몸을 사리고는 일주일에 일어난 일들을 설명하자
"음. 역시 시간이 현실하고 틀리다고는 들었지만,,, 남편은 그런 개념도 잘모르던데.
사람마다 틀린 것인가?" 하고 채박사가 말하고 양비서는
"제 생각에는 정신적인 문제인것 같아요. 가령 우리가 지루하거나 힘이 들때는 시간이 더디게 가고 재미있을때는 언제 시간이 흐르는 지도 모르듯이..."
하고 말하자 채박사는 예리한 눈으로 양비서를 보고 그에 양비서는 흠짓 놀라는데
"어찌되었든 난감하네요. 설정에서 중원대륙을 수만리로 정했으면
일주일동안 내가 살펴본 곳이라야 채 백리도 안되고 아직 인기척도 발견하지 못했는데........."
하고 주대장이 말하니 얼른 양비서는
"맞아요. 송미아가씨를 찾으려면 일단 인기척을 찾고 또...."
하고 말하는 그녀의 말을 자르면서
"그래. 양비서가 나보다 아는것이 많구나. 의외인데..." 하고 채박사가 말하자
양비서는 얼른 채박사의 눈치를 살피고 그에 재치있게  
"혹시 따님이 계신곳을 알수는 없을가요." 하고 주대장이 묻자
금새 표정을 바꾼 채박사가
"수퍼컴을 해킹하면 알수도 있지. 하지만 그러다가 송미가 정신이상이 되거나
죽을수도 있어. 전에 강제로... 아니 솔직히 말하면 남편을 강제로 접속해제 시키기 위해
  해킹하다가 그가 정신이상이 되어 돌아왔지...
심장마비로 죽었지만 결국 자신이 스스로 자살한거야.
심장이 안좋은 사람이 얼음물로 목욕을 했으니...  한마디 말도 없이...."
하고 처음으로 울먹이는 목소리로 채박사가 말하고 그에 주대장이나 양비서는
위로의 말도 건네지 못한다.
그만큼 강한 성격에 결단력도 있어  살인도 서슴치 않을 명사수이며 냉정하고 똑똑한 여자라
그녀의 울먹임은 사실 좀 공포스럽기도 했다.
감정의 급격한 변화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양비서가 슬며시 귀뜸했기에
그녀에게 총상마저 입은 주대장이야 얼음을 뒤집어 쓴 공포를 느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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