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아수아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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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3,350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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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이름은 페타 윌리암..

그녀는 어린 나이에 사고를 당하였다. 척추 굴절로 인해 그녀가 걸을 때면 항상 그녀는 쩔뚝거리면서 걸었고 그 당시 입은 상처로 그녀는 얼굴이 흉측하게 일그러져 버렸다.

간신히 의사들이 그녀의 얼굴을 사람의 얼굴과 비슷하게 만들긴 했지만 그녀의 얼굴은 더 이상 사람의 얼굴이라고 보기 어려웠다. 또한 신체의 발달이 불균형적이 되어 그녀는 반신은 가늘고 반신은 뚱뚱한 보기 드문 여인 이였다.

그녀의 아버지는 마피아에 일을 했고 상당히 유능한 요원 이였다. 어느 날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에게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이야기를 하였다. 그녀를 한 양복 입은 사내가 데리고 갔다 그때가 몇 년 전 이였다.

그녀는 그가 가끔 돌봐주는데 너무나 감동하였다. 그 양복 입은 사내는 그녀에게는 하나의 우상과도 같았다. 그녀가 마피아에 온 이후로 심리학이라든지 행동 분석이라는 이상한 학문을 계속 배우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하는 것을 배웠다.

그녀는 그에게서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배웠다. 또 그녀는 그녀 하는 행동에 따라 그의 아버지가 납치된 곳의 약점을 빨리 알아낼 것이라 했다.

그녀는 바깥사람들이 그녀를 괴물 대하듯이 대하는데 반해 그는 하나의 여인으로 사람으로 대해주는데 상당히 감명을 받았다. 그녀는 자신이 그들의 정액 받이가 되고 그들을 위해 자신의 살을 내주는 한이 있더라도 그들을 위해 충성을 다할 것임을 매일 다짐하였다.

그녀는 모르고 있었다. 그녀가 잘 때면 사람들이 들어와 그녀에게서 무의식 최면을 걸었다. 자면서 듣는 강제적인 최면의 명령어와 조작 되어진 선행은 한 여인을 눈먼 죽음을 불사할 전사로 만들었다. 모든 일을 명령에 의해서 할 수 있는 여인이 된 것이다.

어느날 그녀의 우상이 그녀를 불렀다.

[네.. 부르셨습니까?]

그녀의 얼굴은 본인이 자처하여 검은 첨으로 감은지 오래였다.

[오랜만이군 페타]

[네..]

한동안 페타를 애잔한 눈으로 바라보던 남자는 말을 이었다.

[음.. 어려운 부탁이 있어서 부른거야.. 물런 너에게 거부권이 있어. 너는 우리 패밀리일원이자나..싫으면 싫다고 서슴없이 이야기해..]

[무슨일이시길래.. ]

[아.. 그래 일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고 말해야 하는데 걱정이 된 나머지 하지 말라는 식으로 이야기했군.. 하하.. 미안해.. 일단은 이것 좀 보지 않겠나?]

그가 건네는 파일을 그녀는 잘 보았다. 이름 정유라. 현재는 김현정이라는 가명을 쓰고 있음.. 한국인. 사업가의 부인. 대통령의 숨은 애인. 거래자.. 한국에서의 그전 신분은 옷가게의 매니저.. 그녀는 상당히 아름다워 보였다. 게다가 그녀의 행동 프로파일을 봤을 때 전형적인 콧대높고 탐욕스런 미녀였다.

[네.. 그런데 이 여인과 무슨??]

양복은 입은 남자는 창 밖을 내다보면서 입에 물은 담배에 불을 붙였다.

[아.. 그게 말이지.. 우리는 최근 국가의 중요한 요인이나 경제의 중요한 요인들을 우리 사람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었어.. 전에는 매수를 했지만.. 이제는 아예 그 사람과 똑같은 우리사람을 만들어 사람들을 바꾸어 치기를 하는 거지..]

그는 잠시 말을 멈추고 담배를 빨아들였다. 한 모금 내뱉고 그는 말을 이었다.

[최근 그 여자에 대해 우리는 주목을 했지 그런 결과 한국에서의 저급 첩보원이란 것을 알아냈어. 특별한 기술이나 능력은 없고 몸을 좀 쉽게 놀리는 타입 인거 같아. 일 추진은 잘 하는 거 같고..아무튼 그녀의 데이터가 완성되어 그녀를 만들 수 있고 똑같은 습관을 지닌 사람을 만들어 낼 수 있어..다만..]

[다만.].

그녀는 처음 듣는 이야기에 숨이 멎을 듯 놀랐다. 그가 말을 멈추자 다음이 더욱 궁금해졌다.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그리고 나와 무슨 관계란 말인가...

그는 그녀를 돌아다보면서 말을 이었다

[그래.. 그녀의 의식을 그대로 이미지화해서 넣는다고 하면 우리는 또 다른 그녀를 만드는 것 밖에 안돼. 그래서 그녀의 의식을 통제하는 사람이 있어야 해.. 같은 성별이면 더욱 좋고 근데 문제는 그 컨트롤하는 사람의 뇌 자체가 그녀의 몸 안에 이식이 되어야해 그러니깐 그녀로 변신을 하는 것 과 같지 다만 그녀의 기록을 기억을 한 체 그녀의 모습으로 바뀐다고 생각을 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군..그리고 그전 육체는 사라지고..]

[저 .. 그럼 제가 이 여자의 몸으로 바뀌어 생활을 하게 되나요?]

[네가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아니 네가 동의한다면..하지만 참으로 이 여자가 하는 작업 방법이 몸을 놀리는거라.. 휴~~ 하지 않아도 되. 네게 그런일을 시키자니..]

페타는 그녀의 사진을 보았다 화사하게 미소를 짓는 동양의 천사 같은 모습 이였다. 그녀는 아마도 천사였으리라. 그녀는 주저할 것이 없었다.

[저는 당신을 위해 목숨도 버릴 수 있습니다. 원하시는 대로 하셔도 됩니다.]

[그래 미안하군..]

[저 다만 한가지 부탁이 저에게도 잇습니다...]

그녀는 눈물을 떨어트리면서 이야기했다.

[뭐지?]

[제가 이 몸으로 있을 때 키스를 한번이라도 .. 첫 키스만큼은 ..]

그녀는 고개를 푹 숙이면서 눈물을 흘렸다. 아무리 괴물 같은 몸이라고 해도 자신의 몸이 아니던가. 그녀는 다른 사람이 되기 전에 몸에게 고맙다는 의미에서 키스를 해주고 싶었다.

양복의 사내는 그녀에게 다가와 그녀의 얼굴을 가린 천을 걷어올리고 그녀의 입에 키스를 하였다. 아랫입술은 없어서 뼈가 보였고 윗입술은 반쪽만 남았지만 그는 정성을 다해 키스를 하였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이것 밖에 없어서 미안하군.. 우리 가족들의 운명과 관계가 있어서 너한테 밖에 못 맡기는 것도 이해를 해줘..]

부드러운 그의 목소리에 페타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 감동을 느꼈고 그를 위해 무엇이든 하고 싶었다.

[걱정 마세요.. 실망시키지 않을게요.. 제가 죽는다고 할지라도..]

[아냐 절대로 죽지마.. 분위기가 이상하면 안전가옥으로 와..]

[네.. 그럼 가볼께요..]

그녀는 천천히 뒷걸음치다가 밖으로 나갔다.

그녀가 나가자 그는 다시 창밖을 내다보면서 담배를 피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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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의료 기구 위로 몸을 올렸다.

하얀 가운을 입은 사람이 다가와 말을 하였다

[자 잘들으세요 아시다시피 이제 두뇌를 추출한 후에 이식을 할겁니다 그리고 다시 이식 될 때까지 잠시 두되상태로 보관이 될 겁니다. 빠르게 이식을 하겠지만 모든 감각이 없어지는 지라 무척이나 길게 느껴질 겁니다. 이때 의식을 잃으시면 사망하시게 됩니다. 하지만 무언가 기억에 남을 만한 일을 끝까지 생각을 하십시오. 아니면 읽으신 그녀의 프로 파일을 생각 해 내고 자신의 것으로 이미지트레이닝을 하십시오.. 이미지트레이닝은 받으셨죠?]

[네..]

[그럼 준비는 되셨나요..]

그녀는 가슴이 두근두근 뛰는 것을 느꼈다.

{안녕 나의 육체야. 20년 가까이 날 잘 지켜줬어.. 고마워.. }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떨어졌다. 잠시 뒤 그녀는 크게 심호흡을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하얀 가운을 입은 그 사람은 마스크를 하더니 그녀의 입에 호흡기를 붙였다.

[빨리 하라고 뇌는 이미 준비가 되어 있어 ]

하얀 가운을 입은 사람의 옷은 온통 피로 범벅이 되어 있었고 그는 피곤에 지친 듯한 모습 이였다. 이내 그 사람은 고개를 끄덕거리더니 말을 이었다

[그래? 그렇게 빨리 끝내? 제법인걸..그럼 30분 뒤에 이식이 가능하겠군.. 알았어 준비하지..]

페타는 그 감촉을 기억하고 되새기는 중이였다. 무감각의 느낌이란 지옥에서나 맛볼 듯한 느낌 이였는데 이 느낌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첫입맞춤의 기억 때문 이였다. 자신에 입에 닿았던 첫 입술을.

그러다가 잠에 들었다.

[어때 이만 하면 성공이지?]

그녀의 귀로 소리가 들리기 시작을 했다.

[으.. 으음..?]

낮선 신음소리가 들린다.. 그녀가 눈을 뜨자 하얀 천장이 보였다.

[오옿.. 기록인걸? 싱크로율,, 오퍼레이션타임.. 모든게 기록이야..잘 됐어..어이 아가씨 이제는 이만 일어나도 되..]

페타는 몸을 일으켰다.

[그래.. 몸은 어떤가?]

낯설지만 익숙한 표현하기 어려운 느낌 이였다. 그녀가 몸을 일으키자 그녀의 말밑에 있던 거울에는 한 여자가 몸을 일으키는 게 보였다. 하얀 피부 볼록한 약간은 작은 듯 작지 않은 사람들의 손길을 유혹하는 듯 한 가슴, 기다랗게 찰랑거리는 머리, 부드럽게 물 흐르는 듯 한 느낌을 주는 다리.. 인형 같은 그녀가 자신을 거울너머로 바라보고 있었다. 자신의 얼굴을 만지자 거울 속의 그녀도 자신의 얼굴을 만진다..

[이게 나인가요?]

[그래.. 느낌은 어떤가..]

[좋아요..]

[자 그럼 이제 이미지트레이닝에 맞추어 점검만 하고 바로 밖으로 나가지. 그나저나 자낸 행운이야.. 이런 이뿐 미인이 되다니.]

[네..]

자신이 이렇게 이뿐 여자가 됐다는 것에 기쁜 페타는 싱긋 웃었다. 그러자 거울 속 에 있는 여인은 눈웃음을 치면서 살짝 웃어 보였다. 무척이나 이뿐 여인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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