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번역 memory-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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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4,894회 작성일 17-02-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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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 순수 번역글이 아닌 어느 소설에다가 뼈대를 붙인 것인데 번역한 다른 글과 많이 섞여 있기에 그냥 번역코너에 게제합니다. 혹시 이 글의 분위기가 다른 글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셔도 그냥 읽어 주세요^^

2부

쓰에가가 가버렸다...... 그렇게 나를 귀여워해 주고 여러 가지 선물도 사주고, 그리고, 그멋있는 즐거움까지 가르쳐 주면서 나를 위해주던 아저씨는 이제 이 세상에는 없다. 교통사고 소식을 듣고 난뒤에는 단순했던 슬픔이 이제는 점차 가슴 깊숙한 곳에서 밀려오는 허전함과 외로움이 더해져 눈물조차 나오지 않았다.

허술한 아파트 1층의 쓰에가의 점포는 그 뒤에 한참동안 그대로 있었는데 나는 그것을 볼 때마다 가슴이 메이고 눈물이 그치지를 않았다. 빈 집 그대로 볼때마다 황폐해 가는 그 점포는 벌써 유리창이 여기저기 깨어져, 그곳에서 들여다보면 거미줄 천지인 그 틈새로 먼지에 뒤덮인 카운터가 희미하게 보였다.
어느날 여느 때처럼 쓰에가를 생각하면서 집안을 들여다보고 있던 나는 마루 위에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것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머리는 물론, 몸 전체가 왈칵 뜨거워졌다. 그것은 잘못 본 것이 아니야, 그 밀크팬! 어째서 지금에서야 그것이 마루바닥에 떨어져 있는지 알 수가 없었으나, 틀림없이 근처의 나쁜 개구장이들이 살짝 들어와서 장난질을 하면서 카운터 안쪽에서 들어내어 팽개친 것일 거야. 모양은 비틀어져 있었으나 틀림없이 그때의 밀크팬이었다.

나는 정신없이 도어 쪽으로 달려갔으나 나쁜 개구장이들이 파괴한 것인지, 모두가 다 열려 있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좀더 빨리 안에 들어와볼 것을...... 나는 애석한 기분이 되면서 그 당시 쓰에가와 나의 추억의 장소에 들어간 나쁜 개구장이들를 마음속으로 미워했다. 나는 그곳으로 달려가 먼지에 뒤덮인 밀크팬을 집어들고 힘껏 가슴에 끌어안았다. 그 당시의 일이 마치 어제 일처럼 되살아났다.
진눈깨비 섞인 비에 촉촉히 젖어 손발이 금방 얼어릴 것 같은 나를 쓰에가는 끌어안듯이 점포 안으로 맞아 주면서 이 밀크팬으로 밀크를 데워 주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뒤에...... 나는 가슴이 더 참을 수 없을 만큼 터질 듯하였으며, 눈에는 눈물을 흘리면서 2층 계단으로 뛰어올라갔다. 쓸만한 가구류는 근처의 사람들이 치웠는지 쓰에가의 거실은 이상하게 텅 비어 있었다. 그러나, 그 긴의만은 벼쪽에 외톨이로 그대로 놓여져 있었다. 너무 크기 때문에 훔쳐갈 수가 없었던지, 그렇지 않으면 가져가도 둘 장소가 마땅치 않았을런지도 몰랐다.

어떻든 나는 추억의 그 장소 가까이에 가서 먼지가 뒤덮인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앉아서 밀크팬을 껴안은채 마음껏 울고 싶어졌다. 그러면서도 머리속에서는 차례차례 쓰에가와의 일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이 긴의자 위에서 쓰에가가 나에게 해준 수많은 일들이 명백하게
다시 살아나 울면서도 나는 벌써 양다리 사이에 떨리는 것 같은 감각이 끓어오르고 있음을 감지하게 되었다. 나는 긴의자의 먼지를 털어내고 마음껏 몸을 던졌다.
아아, 쓰에가, 어쨰서 먼저 가버렸어요, 나를 외톨이로 남겨 두고......

나는 훌쩍훌쩍 울면서도 몸의 깊은 곳에서는 천천히 용출하는 따스한 감촉에 견디다 못해 그곳을 긴의자의 거칠은 천에 대고 비벼대고 있었다. 곧이어 그곳에서는 뜨겁게 불타올라 그 정도로는 도저히 그칠 것 같지 않았다. 나는 밀크팬을 살짝 마루바닥에 놓고는 스커트를 높이 추켜올리고 옅은 크림색 팬티를 단숨에 아래로 끌어내렸다. 맨 처음 그때 쓰에가가 마치 의사처럼 나의 몸을 조사하며, 가만히 주시하면서
"응, 여기 쪼끔 있다."
그렇게 말하면서 겨우 나기 시작한 실먼지 같은 것을 집은 그곳은 아직 충분히 자라지는 못했지만 그때에 비하면 상당히 많이 나 있어 조그마한 언덕을 검은 실로서 울창하게 덮은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 아래의 두 잎의 꽃잎도 그때보다는 휠씬 커져서 두텁게 되었고, 그것이 겹치는 제일 위의 합쳐진 틈에서 들여다본 클리토리스는 우뚝 나무의 싹처럼 성장해 있었다.

아아, 쓰에가...... 나는 마치 신음하듯 소리치면서 벌써 촉촉하게 젖어있는 꿀단지에 오른손의 가운데 손가락 끝을 적셔 조그마하면서 우뚝 머리를 들고 있는 그곳을 격렬하게 문지르기 시작했다. 양다리를 마음껏 펴고 점점 굳어져 오는 나무의 싹을 손끝으로 원을 그리듯 비벼대면써 나는 긴의자에 얼굴을 떠밀었다. 먼지 냄새 속에서라도 좋으니 아주 조금이나마 쓰에가가 남긴 향기가 탐이 났다...... 나는 정신없이 손끝을 사용하면서도 이 긴의자 위에서 쓰에가가 나에게 가르쳐 준 여러가지와 그의 몸의 모든 부분을 차례차례로 떠올리고 있었다. 양다리 사이는 쓰에가가 떠나고 난 다음 한번도 느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불타고 있었으며, 방울이 되어 떨어지는 꿀물은 긴의자의 커버를 촉촉하게 적시고 있었다. 나는 쓰에가의 이름을 부르며 훌쩍거리면서 마음껏 손가락을 빨리 꿈틀거렸다.
그리고, 앗하는 순간에 절정에 이르고 있었으나, 흘러나온 눈물은 쓰에가를 추모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감미로운 것임을 머리 한구석에서는 확실히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난 다음부터 나는 틈만 있으면 쓰에가의 긴의자에 드러누워 그에 대한 일을 생각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그리고는 정해진 것처럼 내 몸을 만지작거리면서 앞서와는 다른 달콤한 울음 소리를 내는 버릇이 생기고 말았다.
그리고, 또 한가지, 그때 나는 학교에 자전거로 통학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큰 발견을 하게 되었다. 그 허술한 자전거는 엄마가 이웃에서 얻어다 준 것인데 처음부터 안장이 흔들흔들하여 매우 타기가 어려웠다. 그리고, 그와 거의 동시였다. 안장이 기울어져 얇은 팬티만으로 덮여 있는 나의 양다리 사이에 그 긴의자와 마찬가지로 자극을 주었던 것이다!

그날이 멘스 예정일의 하루 전날이었을 때도 있었을 것이다. 하여튼 나는 한순간 허리를 들고 달릴 정도로 깜짝 놀랐다. 내가 양다리 사이에 안장을 누르면서 지금 느꼈던 근처를 세게 비벼대면서 정신없이 페달을 계속 밟았다. 그렇지만, 아침 등교시에는 참았다. 하교시에는 거의 매일처럼 자전거로서 즐겼으며, 한동안은 완전히 습관화되어 있었다.

그때 내가 만나는 상대는 모두가 연상의 고등학교의 학생들이 되었다. 그렇다고 같은 또래를 바보 취급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도 모르게 동학년인 친구들은 나로부터 떨어져 버리고 멀리서 바라보는 것 같은 느낌이 되어 있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특히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없었을 뿐더러 그렇다고 별로 외롭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번잡한 것이 없어서 쓰에가와의 추억에 빠질 수 있었기 때문에 기회가 좋았다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10월 말경 추엽 축제에는 당연히 고등학교의 또래들과 함께 가게 되었다.
그날오후 내가 입었던 옷은 옅은 제비꽃 색깔의 원피스였는데 그것은 쓰에가로부터 받은 용돈으로 산 것으로서, 내가 보더라도 성숙한 고등학생의 여자아이 같았다. 중학교의 동급생들과 함께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과자나 돈을 거두고 해서는 안되지 않겠는가...... 나는 창문에 비친 해맑은 여자아이를 향하여 그렇게 말했다.

허름한 우리 아파트 앞에서 급브레이크하는 소리가 들렸다. 틀림없이 도모에일 것이다. 약 일주일 전에 알게 된 연상의 남자 얼굴이 떠올랐다. 簡要학원 2학년인 그는 스마트한 장신으로 상당히 잘생겨서 여자에게 인기있는 타입일뿐더러 부유한 집안이므로 이미 자가용을 몰래 끌고 다니는 이였다. 친구인 미타로의 외삼촌이라고 소개를 받았고 첫 눈에도 나와 같은 어린 여학생에게 상당한 호감이 있는듯한 눈빛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 그가 추엽축제에 같이 가자고 연락이 온 것은 1주일 전이었다. 물론 OK사인을 보낸 것은 당연했다.
계단을 뛰어내려 아파트 입구에 나와 보았더니 놀랍게도 이 건물만한 허름한 스테이션 왜건이! 여기저기 부딪쳤는지 페인트가 벗겨져 있고, 녹이 슬어 있었다. 히미로의 스포츠 카에 비하면 마치 폐차장에서 주워온 것 같았다. 그래도 도모에는 자랑스러운 듯 경음기를 큰소리로 울리면서 나에게 손을 흔들어 보였다. 나도 손을 흔들면서 총총 걸음으로 달려갔으나, 앞 시트와 뒤 시트에 각각 한 사람씩 여자가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는 약간 놀라고 말았다.
그래도 도모에가 소개해 준 요코과 하유리는 명랑하여 우리들은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던 사이처럼 곧 이러쿵저러쿵 떠들어댔다. 요코는 공립예술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화가지망생이라 했고 하유리는 竹幹여자고에 다니고 있다고 했다. 입은 옷이나 행동에 풍기는 것으로도 그들은 이미 도모에와 상당히 가까운 사이임에 틀림없었다. 도모에의 차는 보기에는 흉했지만 그가 용돈을 털어 넣어 개조했다고 자랑할 만했다. 승차감도 좋았고, 스피드는 대단했다. 이것봐라 하는 식으로 스포츠 카를 뒤로 따돌리며 거기에 타고 있던 대학생들과 그의 여자 친구의 애처로운 얼굴이 이상하다고 우리들은 환성을 지르며 달렸다.

시내에 도착하니 벌써 기모노를 입은 市衆隊와 늑대, 거기에 검은 고양이 등의 마스크를 쓴 무리들이 넘치고 있었다. 거기에는 작은 아이들 뿐만이 아니고, 자기들 형편대로 우리들 아직 아이들이야 하는 중학생들도 물론 있고, 고등학교의 아이들도 많이 섞여 있었다. 우리들 4명도 도모에가 솜씨빠르게 준비해 준 마스크를 썼다. 내것은 뾰족코의 무서운 얼굴을 한 마녀...... 그것을 얼굴에 쓴 순간, 나는 자신이 마치 다른 인간으로 변신한 것 같은 매우 개방적인 기분이 되어 명랑한 기분이 점점 강해져서 쓰에가가 떠난 이후 처음으로 마음속으로부터 웃는 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렇다손 치더라도 우리들이 조그마한 과자나 돈을 거두면서 돌아다닐 수는 없었다. 장난삼아 도모에가 어느 집 현관 앞에서 외쳐댔더니 매우 기분이 언짢은 듯한 할머니가 나와서,
"아이구, 이렇게 큰 학생들이!"
하고 노려보는 동시에 찰칵 도어를 닫아버려 우리들 여자들은 크게 웃었다. 도모에도 민망하다고 느꼈음인지 준비해온 달걀을 도어에 마음껏 던지고는 모두들 히히히 웃으면서 도망을 치기도 했다. 그러한 분별없는 일이라도 모두의 기분을 들뜨게 하는 데는 충분하였으며, 도모에가 차의 휴대용 냉장고에서 캔맥주를 꺼내어 주어서 단숨에 마시고 나니 기분은 더욱 고조되었다. 도모에는 우리들을 한사람 한사람 붙들고 키스를 하려 했으나, 각각 마스크를 쓰고 있었으므로 제대로 될리가 없었다. 그것이 이상하다고 우리들은 또 웃으며 딩굴었으며, 도모에도 덩달아 손에 잡히는 대로 우리들의 몸을 만졌다. 그에 응하듯이 요코가 그의 바지의 중심부를 만지기도 하면서 우리들 4명은 한참 동안 진짜 아이들로 되돌아간 기분으로 아우성을 치면서 장난을 하였다. 이런 분위기가 된 이상 이대로 고분고분 집에 돌아갈 수는 없었다. 물론, 그런 기분이 제일 강한 것은 도모에임에 틀림없었으나, 요코과 하유리도 상당히 흥분 상태가 되어 있었다. 두사람 중 누가 도모에의 애인이라고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닌 것 같았으며, 그렇다면 나도 사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누가 말을 꺼낸 것은 아닌데도 우리들은 차에 타고 아이들의 고함 소리로 떠들썩한 시내를 뒤로 하고 2, 3킬로 떨어진 언덕으로 향하였다. 거기는 언덕 밑에 위치한 德院학원의 무리들이 연애의 장소로 잘 이용하는 곳인데, 벌써 어두워져서 깜깜하여 자세히 보았더니 여기저기 서 있는 차들이 실루엣이 되어 있었다. 차의 창문을 닫아버리면 거기에는 완전한 밀실이 되며, 카스테레오에서 흘러나오는 리드미컬한 음악이 맥주로 약간 멍해진 머리에 굉장히 좋은 느낌으로 들려왔다.

"그렇지, 우선 한 대 피울까?"
도모에가 말하면서 담배 같은 것에 불을 붙이고는 깊숙이 들이마셨다. 한참 동안 그것을 가슴속에 머금었다가 천천히 연기를 내뱉았다. 꽉 닫힌 차안에 담배와는 아주 다른 맵싸한 독특한 냄새가 풍기기 시작했다. 곧바로 그것은 요코에게도 돌려졌는데 그녀도 굉장히 익숙한 솜씨로 도모에와 마찬가지로 연기를 폐 속에 멎게 했다. 어두컴컴한 스몰 라이트의 불빛에 그녀는 만족스러운 듯 눈을 가늘게 감았다. 하유리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듯 요코의 손끝에서 그것을 빼앗아 앞의 두 사람과 같은 방법으로 되풀이했다.

아아, 이것이 마리화나라는 것이구나...... 나는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실물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하유리가 벌써 반 이상이나 짧게 된 그것을 나에게 돌려 주었다. 어떻게 할까, 담배도 피운 적이 없는데......
"뭐야, 피워 본 적이 없어? 피우지 않으려면 나에게 돌려 줘요."
벌써 흐리멍텅해진 소리로 도모에가 나에게 말했다. 나는 그 소리에 충동을 받은 듯 그것을 입에 갖대대고서 조심조심 한모금 빨아들였다. 그 순간 입안이 맵싸한 연기로 가득차, 나는 맹렬히 기침를 하고 말았다.
"이봐, 무리했어. 아이들에겐 아직 일러. 자, 이리 줘요."
요코의 조롱하는 듯한 말에 나는 화가 치밀어 머리를 크게 흔들며, 아직도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있던 그것을 이번에는 마음껏 크게 빨아들여, 모두가 했던 것처럼 폐에 머금어 보았다. 내뱉고 싶은 기분을 꾹 참고는 천천히 연기를 내뱉아 보았다.
에라, 별 것 아니구나...... 절간에서 맡는 향냄새와 비슷한 것 같았다.
이것이 어째서 그렇게 떠들썩할 정도일까?...... 겨우 내뱉고 싶은 기분도 가라앉고, 맥주로 멍해진 그대로 나는 풀을 얕보고 다시 한모금 피웠다.
"어이, 아직 맛도 제대로 모르는 주제에, 혼자 독차지 하지말고 이리 내놔요."
어쩐지 도모에의 소리가 묘하게 사이가 끊어지면서 멀리서 들리는 것 같았다. 그리고, 손과 발끝이 마비되는 것 같으면서 몸이 붕 떠버리는 것 같은 느낌이 되었다. 아, 재미있어, 이거 좋은데......
난생 처음으로 붕뜨는 기분을 혼자서 즐기고 있는 동안, 다른 세 사람도 차례차례로 돌려가면서 들이키고 있었다. 나는 무언가 굉장히 행복한 기분이 되어 눈을 감았다. 눈꺼풀 너머로 여러가지 아름다운 색깔이 날며, 몸이 이상하게 뜨거워져 왔다.
"이봐, 이 아가씨같이 굉장히 멋잇게 취하고 싶어. 흐리멍텅한 눈을 하고 있어, 귀엽지 않아?"

시트에 함께 앉아 있던 하유리가 자기도 흐리멍텅해진 소리로 말하면서 한쪽 손을 나의 어깨에 올려놓았다. 여자의 몸에 붙어 앉는다는 것은 처음 일이지만 조금도 싫지가 않았다. 아니, 기분이 나쁜 것이 아니라 그 부드럽고 따스한 팔의 감촉이 매우 유순하여, 그때의 나의 기분에 딱 들어맞아 나는 스스로 하유리에게 머리를 기대어 갔다.
"어때, 기분 나쁘지 않지요,괜찮지요?"
그녀는 속삭이듯 존대말로 말하면서 왼손으로 나의 머리를 천천히 어루만져 주었다. 나는 점점 황홀해지면서 마치 어린아이들처럼 머리를 끄덕이면서 좋은 냄새가 풍기는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었다. 하유리는 그러한 나를 사랑스럽게 끌어안으며, 자기의 젖가슴 근처에다 힘껏 나의 머리를 끌어안아 주었다. 얼마쯤 그렇게 하고 있었는지, 나는 쓰에가의 품안과는 또다른 굉장히 부드럽고 은은한 기분에 도취되어 반쯤 잠이 든 상태로 되어 있었다. 그런데, 하유리의 오른손이 벌써 나의 원피스의 가슴 근처로 슬쩍 들어와 젖가슴 위에 닿고 있음을 알고는 아찔했다. 그렇다고 그것이 싫은 것은 아니었다. 클래스에서 떠도는 소문으로도 몇몇 급우들이 그런 일을 한다는 것은 알고는 있었지만, 그렇게 당하기는 처음이었다. 그런데, 앞 시트에는 도모에와 요코이 있었다!
"저봐, 하유리가 미이꼬에게 쓸데없는 짓을 하고 있어요...... 너도 여자끼리 하는 것 좋아해?"
요코가 앞의 좌석에서 뒤돌아보면서 말을 걸어왔다.
"그래요, 남자건 여자건 어느쪽이든 좋아해. 특히 어린 여학생을!"
요코의 어깨를 끌어당기면서 이쪽을 보지않고 도모에가 말했다.
"그쪽은 그쪽에서, 부디 마음대로...... 나는 이 귀여운 아가씨가 좋아졌단 말이야."
하유리가 두 사람에게 그렇게 대답하고는, 오른손을 교묘하게 놀려 나의 브래지어를 풀었다. 곧바로 그녀의 머리가 나의 가슴에 파고들어와서 벌써 크게 열려 있는 원피스 앞쪽을 다시 얼굴로 열고는 그 촉촉하고 부드러운 입술이 나의 가슴의 조그마한 봉오리를 맞지작거리기 시작했다. 나는 갑자기 작은 비명같은 소리를 내면서도 그녀의 머리를 떨쳐버리기는 커녕, 반대로 힘껏 끌어안아 버렸다. 아아, 쓰에가가 아닌 다른 상대를, 더우기 여자에게 젖꼭지를 빨리고 있다! 나는 이제까지 한번도 맛본 적이 없는 참으로 이상한 전율이 양다리 사이에서 끓어오름을 더욱 몽롱해진 머리속으로 감지하면서 앞 시트의 두 사람에 대한 것은 어떻게 되어도 좋다는 기분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하유리의 입은 굉장하였다. 분명히 아직 봉오리가 맺어지기 전부터 쓰에가에게 연신 빨리고 있었기는 하지만 입술과 혓바닥으로 하는 애무가 이렇게 좋은 줄은 알지 못했다!
여자끼리이기 때문에 하유리가 요령을 잘 알고 있어서 그런 것일까? 그렇지 않으면 나의 그곳이 완전히 성숙하여 민감하게 느끼게 되었기 때문일까...... 그렇지만, 그때는 그런 것을 이것저것 생각할 여유가 있을리 없고 다만 그 굉장한 기분에 양다리는 물론, 몸 전체를 부들부들 떨고 있었을 뿐이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 하유리의 취미가 젖꼭지에만 그칠 리는 없다. 그녀는 젖꼭지를 입술로 핥아대며, 혓바닥 끝으로 굴리듯이 하면서 나의 원피스 자락을 오른손으로 활짝 추켜 위로 올리고, 옅은 제비꽃 색깔의 귀여운 팬티를 능숙하게 허리에서 벗기더니 단숨에 아래로 끌어내려 버렸다. 나도 허리를 들고는 그것에 협력하여 맨발에 신고 있던 높은 굽의 푸른 샌들 너머로 그 굉장히 얇고 작은 조각을 양쪽 발목에서 훌훌 벗어버렸다. 나는 그녀의 다음 행동을 예상하여, 그렇게 해주기를 바라면서도 그 반대로 갑자기 무릎을 꼭 오무려 버렸다. 그러나, 하유리의 손은 곧바로 양다리 사이로 들어오지 않고, 우선 발목부터 살짝 손끝을 뻗어서 천천히 무릎쪽으로 기어올라오면서, 그 뒷면을 얌전하게 만지고 난 다음 더욱 천천히 얌전하게 정성을 다하여 사타구니 쪽으로 기어올라왔다. 정말로 여자의 손끝이 이렇게도 쾌감을 느끼게 하는 것일까...... 나는 생각지도 않은 굉장한 쾌감에 취한 것처럼 되어 헐떡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스스로 크게 양다리를 열고 있었다. 그리고 그순간, 지난주 반대쪽 언덕에서 전문 대학 학생이면서 부자인 히미로에게 반강간 비슷하게 당한 것을 확실히 생각하고 있었다. 거칠게 세라복을 벗기는 그에게서 야성미를 느끼기도 했지만 그때 그의 거칠은 수법과 몸의 움직임은 하유리의 그것과는 말할 것도 없이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 그렇지만 그때, 최후의 순간이 되자 나의 몸 깊숙한 곳에서 끓어올랐던 기억이 한꺼번에 되살아나 나는 갑자기 하유리의 손끝을 바라는 듯 양다리의 중심부를 앞으로 내밀었다. 그런데, 나의 예상과는 달리, 당연히 그곳에 하유리의 손끝이 느껴지리라 생각했는데 그녀는 이제까지 가슴에 대고 있던 입을 떼고, 나의 한쪽 다리를 들어 시트에 걸치고 자기는 그 밑바닥에 무릎을 꿇고 나의 엉덩이 아래로 두 손을 밀어넣어서 들어올리고는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그곳의 중심부에 혓바닥을 굴려댔던 것이다. 나는 깜짝 놀라면서 그녀의 그 행위에 굉장한 기쁨을 느끼며, 두손을 뻗어 그녀의 부드러운 머리를 만지작거리며 마음껏 그 머리를 이미 축축하게 젖어 있는 다리 사이로 밀어넣었다. 하유리의 입술이 가장 민감한 나의 싹 같은 조그마한 꼭지점을 물면서 유순하게 빨고 있었다. 쓰에가가 떠나고 난 후 정말 오랫만의 그 감각에 나는 신음 소리를 질렀다. 아아, 좋아...... 자기의 손가락이나, 자전거의 안장과는 비교가 되지를 않았다.

"아아, 하유리, 아아 좋아. 어떻게 해, 어떻게 될 것 같아!......"
나의 입에서 이제까지 한 번도 내뱉은 적이 없는 말이 자연히 터져나와 나는 스스로 깜짝 놀랐다. 그렇지만 그런 것은 어떻든 좋았다. 하유리의 굉장히 능숙한 혓바닥의 애무로 나는 순식간에 심하게 흐느껴 울면서 절정으로 치닫고 말았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다. 나는 그때까지 하유리의 팔에 힘껏 드러나 있는 엉덩이를 안기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약간 부끄러웠다. 그리고, 더욱 놀란 것은 앞 시트 너머에서 도모에와 요코도 이쪽을 가만히 응시하고 있는 것이었다.
야비해! 너무 심하지 않아요? 너무해요. 나는 갑자기 울부짖고 싶었으나, 갑자기 하유리가 슬쩍 몸을 일으켜 나의 꿀물로 촉촉히 젖은 입술을 나의 입술에 갖다 댔다. 그녀의 혓바닥은 교묘하게 움직이면서 입을 열고 혓바닥과 혓바닥을 끈질기게 감아 붙였다.
그러한 우리를 보고 충동을 느꼈음인지 도모에는 앞 시트를 뒤로 완전히 제치고 뒷시트와 맞붙게 해 버렸다. 이것이 이 차의 좋은 점이라고 그는 말하면서 매우 당연한 체 그 중앙에 길게 누워 버렸다. 놀란 것은 도모에와 그 옆에 누워 있는 요코가 몸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알몸이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우리들의 행위를 훔쳐 보면서 서로의 몸을 손으로 만지작거리며, 서로의 옷가지를 벗기기라도 한 것 같았다. 도모에의 몸의 중심부에는 요코의 입과 손이 벌써 만족감을 맛보였는지 촉촉히 젖어 힘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아, 빠르군요, 두 사람 모두. 자, 미이꼬. 우리들도 거치적거리는 것 벗어 던져요. 춥지는 않아요."
하유리의 말을 듣고 보니 춥기는 커녕 왜건 안에는 네 사람의 열기로 더울 지경이었다. 서둘러 엷은 핑크색 원피스를 벗어던지고, 브래지어와 조그마한 팬티를 재빨리 벗고 있는 하유리를 나는 굉장히 사랑스런 기분으로 응시했다. 그녀의 유방은 내 것과 같은 정도이지만 여러 남자와의 관계때문인지 그 첨단 부위는 배 정도로 컸으며, 마치 새빨간 호도알 같았다. 그런데, 어두컴컴한 룸 라이트의 불빛 속으로 그녀의 양다리 사이에 검고 무성하게 솟아 있는 것이 눈에 띄어 나는 곧바로 그곳에 입을 대고 싶어졌다. 그 순간, 하유리는 나를 돌아보면서 '부끄러워할 것 없어요.' 하면서 윙크를 해보이며 구겨진 나의 원피스를 벗기기 시작했다. 나는 그러한 그녀가 좋아하도록 몸을 들면서 그녀의 손에 솔직하게 모든 것을 맡겨 곧바로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그대로의 알몸이 되어 버렸다.
"도모에, 너희들 벌써 한 번째 끝낸 것 같군."
하유리가 그의 중심부에 시선을 모으면서 말했다.
"그래, 미이꼬가 너의 혓바닥에 공격당하는 걸 보고 빨리 해야겠다고 느껴졌어. 내가 입으로 찔끔찔끔 했더니 순식간에 가 버렸어요."
요코가 허무하다는 듯 말했다.
"나도 미이꼬를 귀여워해 주었을 뿐, 되돌려 받지는 못했어. 그럼 이번엔 도모에와 미이꼬가 우리들에게 서비스해 주어야 해요, 자 미이꼬 도모에와 반대 방향으로 천정을 보고 누워요."
하유리가 재촉하듯 말했다.
나는 시키는대로 도모에의 다리쪽에 머리를 향하게 하고 누우면서도 대체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이고 있었다. 그런데, 나의 가슴 위에 하유리가 말타듯 올라타고는 아까 입으로 빨고 싶었던 검은 풀숲을 나의 얼굴에 갖다대었으므로 나도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을 곧바로 알게 되었다.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는 그녀의 눈을 나의 눈으로 마주보면서 나는 그 가늘게 곱슬곱슬해진 털을 손끝으로 가르며 두 개의 꽃잎 사이에 귀엽게 머리를 드러내보이는 핑크색 봉오리에 혓바닥 끝을 굴려 그녀가 앞서 해 준대로 해 주었다.
"아아, 미이꼬 좋아요, 참으로 훌륭한데......"
하유리의 입에서 신음 소리 같은 것이 새어나와 나는 그에 힘입어 더욱 아래쪽으로 혓바닥을 뻗쳐 촉촉하게 용출한 그녀의 꿀물을 핥으며, 혀끝을 한층 더 매끄럽게 하면서 또 위로 되돌아가 조그마한 봉오리를 심하게 굴리듯 해 주었다. 아래 움푹한 곳과 위의 꼭지점을 몇 번이고 되풀이하면서 핥는 도중에 하유리의 헐떡거리는 소리는 점점 높아졌으며, 도모에가 같은 방법으로 요코에게도 해 주고 있는지 요코의 나즈막한 신음 소리와 육체적인 감각이 자극되는 하모니 연주가 시작되었다. 그 때였다. 누군가가 손을 나의 다리 사이로 슬쩍 집어넣어 거칠게 그곳 중심부에 손가락을 집어넣고는 격렬하게 넣었다 뺐다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앞서의 하유리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성급하고, 거칠어서 곧바로 도모에의 손인 것을 알았다.

'난폭하게 하지 말아요.'하고 외치려고 했으나 지금 한창 정신없이 엉덩이를 흔들면서 나의 입에 자기의 가장 민감한 곳을 힘껏 밀어대고 있는 하유리를 위해 나의 외침은 희미한 소리로 바뀌고 말았다. 그것을 기쁨의 신음 소리로 들었던지 도모에는 점점 힘세게 굵은 손가락을 함부로 휘젓고 있었다.
가슴 위는 하유리의 엉덩이가 굉장한 속력으로 나의 유방을 문질러대며, 양다리 사이는 도모에의 손가락이 공격하므로 나는 그 아픔에 울부짖는 소리 같은 것을 질렀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일까? 그러한 고통 속에서도 벌써 이제와는 전혀 다른 감각이 생겨나고 있음에 나는 깜짝 놀라 버렸다. 그리고, 그것은 눈 깜짝할 사이에 아픔을 밀어내었다. 이요코 더 견딜 수 없다는 듯 큰 소리로 울부짖는 소리를 내고 있는 요코과 하유리와 거의 동시에, 나도 오늘밤 두 번째의 클라이막스를 향하여 아득한 곳으로 달리고 있었다.
"자, 이번엔 나를 즐겁게 해 줄 차례다, 레이디들."
마른 목을 맥주로 축이면서 새로운 그라스에 불을 붙인 도모에가 소리를 질렀다.
레이디들이란, 분명히 여자는 3명인데 3대1로 어떻게 한담? 나는 맥주와 그라스에 취했고 또 두 번이나 계속하고 난 다음이어서 점점 멍해진 머리를 흔들면서 갈팡질팡하고 있었다. 그러나, 도모에는 곧 말을 이으면서 나의 그러한 걱정을 지워 주었다.
"미이꼬, 너는 새 얼굴이야. 우선 그 귀여운 풋나기의 맛을 도모에님의 입으로 맛보아 주겠다, 괜찮지. 자 나의 얼굴에 엉덩이를 대고 엎드리는 거야. 요코과 하유리는 코크공작과 볼 백작에게 입술과 혓바닥으로 서비스하는 거다."
섹스란 꼭 1대1로 한다고 정해져 있는 게 아닌 것 같았다. 내가 아직도 알지 못하는 방법들이 많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뽐내는 그의 명령에 웃으면서 크게 머리를 숙여 보였다.
"네, 폐하. 젊은 공작 각하에는 요코 양이, 그리고 병아리 같은 백작에게는 하유리 양이 봉사하겠읍니다. 그 동안 폐하께서는 우람하고 젊은 미이꼬비의 달콤한 샘의 이슬을 상미하시고 더욱 더 힘내시기 바랍니다......"
맥주에 취해서인지 약간 혀가 굳은 어조로 요코은 마치 무대의 경험이라도 있는 것처럼 가락에 맞추어 멋있게 대응했다. 나는 캔맥주를 한손에 쥐고는 시키는 대로 도모에의 몸 위에 거꾸로 향하여 걸터앉아 양무릎을 시트에 대고 허리의 위치를 조정하면서 크게 벌린 양다리 사이를 그의 입 근처에 갖다댔다.
나의 얼굴 앞에는 도모에의 새파랗게 젊은 덩어리가 위로 향하고 있었으나, 그것은 곧바로 반대 방향에서 얼굴을 갖다댄 요코의 입으로 쑥 물리어 들어가 버렸다. 하유리도 요코의 옆으로 구차하게 몸을 꾸부려 혓바닥으로 그 아래의 2개의 공을 핥고 있는 것 같았다.
요코의 머리가 바로 눈앞에서 천천히 움직이는 것을 응시하면서 나는 내 다리 사이가 마음에 거슬렸지만 하는 수 없었다. 도모에의 혓바닥이나 손가락이라도 느껴지면 그 감촉에 연방 빠져버릴 것같이 생각되는데 한참 있어도 그는 아무것도 해 주지 않았다. 아아, 그였으면 나의 그곳을 가만히 보고 있었을 거야...... 틀림없이. 그런 생각이 드는 순간, 나는 갑자기 부끄러워 사타구니를 오무려 버리려고 하였다. 그러나, 그런 기색을 재빨리 감지했는지 도모에의 두 손이 나의 양다리의 깊은 골짜기를 힘껏 누르는 것이었다.
아아, 싫어! 그렇게 보지도 않고 부끄러워요...... 나는 들리지 않는 비명 소리를 마음 속으로 내면서, 열심히 허리를 흔들어 조금이라도 다리사이를 좁히려고 하였다.
"굉장히 멋있어요...... 미이꼬. 그리고, 매우 귀여워......" 도모에가 진심으로 감탄한 것처럼 말하여 나는 더욱 더 부끄러운 기분이 들고 말았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쓰에가 이외의 남자에게는 그곳을 처음 보게 하고 있는 것이어서 어쩐지 이상한 자극이 생겨서 양다리 사이가 뜨거워지면서 나로서도 기분이 나쁠 정도로 촉촉히 젖어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참 이상한 거야...... 그런 곳을 핥게 한다는 건, 기쁘고 달콤한 소리를 지른다는 것, 그러나, 역시 언제나 쓰에가가 해 주던대로 제대로 해 주는 것이 좋은 것 같아......
나는 조그마한 헐떡이는 소리를 내면서 그 바로 가까이에 있는 더욱 즐거운 장소로 어떻게든 도모에의 입을 옮기려고 열심히 허리를 비틀며, 엉덩이를 파도치듯 했다. 그러나, 그는 내가 마음에 들었다고 생각했는지 점점 끈질기게 공격했다.
"아아, 도모에...... 부탁이야, 나 더 이상 못 견디겠어......"
그곳은 그만 하고 바로 해 달라고 하려는 순간 그는 그곳에서 입을 떼고, 나는 하려던 말을 삼켜버리고 말았다.
"좋아, 오드블 (양식에서 식욕을 돋구기 위해서 처음에 나오는 간단한 채소) 은 충분하고, 이번엔 진한 보타쥬 (스프의 총칭) 로 시작해 볼까."

도모에의 흐리멍텅한 소리가 나의 크게 열려 있는 양다리 사이에서 들렸으며, 곧바로 그의 입이 내가 고대하고 있던 곳에 찰싹 달라붙었다. 아아, 부타쥬란 내가 앞서부터 그리워하던 꿀물을 말하는 것이군. 나는 납득함과 동시에 깜짝 놀랄 것 같은 쾌감을 느끼며, 앞서보다도 더 큰 달콤한 소리를 질렀다. 이제까지는 다른 곳을 자극하여 이상한 기분이 되어 있었는데 고대하던 곳에 겨우 입을 갖다대준 기쁨이 더하여 그와 같은 굉장한 환희가 한꺼번에 분출되었는지, 나는 순식간에 크게 허리를 흔들면서 비명 비슷한 숨찬 소리를 질렀다.
"아아, 나는 역시 거기가 좋아...... 거기, 아아 거기요 거기, 아아......"
내가 말을 끝내는 것을 기다렸다가 도모에는 나의 꿀물에 흠뻑 젖은 얼굴을 들고는 싱긋 웃어 보였다.
"그러면, 이번엔 메인 디슈를 진상받아 볼까, 그것도 3인분 합쳐서......"
3인분 합친다니 대체 어떻게 하는 걸까? 그러나, 그 뜻은 곧 알게 되었다. 도모에는 우리들 3명의 여자에게 시트위에 나란히 엎드려서 각각의 엉덩이를 크게 올리라고 지시했다.
그런 짓은 싫어. 3명이 한꺼번에 한다는 건 우리들을 바보로 취급하고 있는 것이며, 거기다가 그러한 굴욕적인 모양을 하게 한다는 건......
그렇지만, 당연히 싫다고 거부할 것으로 알았던 요코과 하유리는 깔깔 웃으면서 그가 말한 대로 점잖게 엎드려 엉덩이를 높이 쳐들어 보였다. 그 사이에서 각각 검은 색과 갈색의 숲에 싸인 골짜기가 꿀물로서 진득진득 빛나고 있는 것을 룸라이트의 불빛으로 보고는 나는 아연 실색해 버렸다. 여자들에게 어떻게 할지 모르지만 이것 너무 하지 않아요. 그리고, 이런 짓을 당하면서도 기쁜 듯이 웃고 있는 두 사람도 마찬가지야. 얼굴도 체구도 날씬한 미인들이 그런 정도라면 남자들은 얼마든지 있을 텐데, 그가 말하는 대로 고분고분 한다는 건...... 나는 분개한 얼굴로 그와 같은 두 사람을 노려보았다.
"아니, 미이꼬. 오오지에 참가하는 것이 내키지 않는가? 그럼 괜찮아. 거기서 보고만 있어, 틀림없이 곧 참가하게 될 테니까."
도모에가 자신만만하게 말하고는 시트에 무릎을 꿇은 모습으로 두 사람의 뒤로 기어가서, 요코의 입으로 완전히 세력이 왕성해진 큰 것의 첨단을 먼저 그녀의 엉덩이의 중심부에 집어넣어 천천히 전후로 움직이면서, 오른손은 옆에 있는 하유리의 양다리 사이에 집어넣어 손가락으로 기묘하게 꿈틀거리게 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 모두 충분히 젖어 있어서 두 사람 사타구니 사이에서 젖은 살결의 부딪치는 소리가 굉장히 불쾌하게 들려왔다.
아아, 싫어! 여자의 그곳에서 이런 이상한 소리가 나는 건가? 내것도 역시 비슷한 소릴 낼까......
나는 귀를 막고 싶었다. 그렇지만, 두 여자의 입에서는 각각 띄엄띄엄 신음 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으며, 그 순간 나의 몸의 중심이 찌릿찌릿해졌다. 바로 지금 귀를 막았으나, 이번에는 솔깃해져 나는 그러한 두 사람의 모습을 주시하게 되었다. 그 어두컴컴한 속에서 요코과 하유리는 눈을 꾹 감고, 고통을 참고 견디는 것 같은 표정을 지으면서, 반쯤 열린 입에서는 마치 비명 같은 소리를 지르고 있었지만 그것은 결코 싫은 일을 당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누가 보아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어이, 좋을 때에는 이런 얼굴 표정을 하는 것야......
나는 호기심에 가득차 각각 제멋대로 몸을 비틀며 좋아 소리르고 있는 세 사람의 곁으로 다가갔다. 그 순간 도모에가 요코의 그 곳에서 궅은 덩어리를 빼내어 새빨간 첨단은 물론, 근원까지 번쩍번쩍 젖어 빛나는 그것을 이번에는 하유리의 엉덩이 중심부에 집어넣고는 이제까지 자기 것을 넣고 있던 요코의 그곳에는 왼손가락 3개를 모아서 넣어 주었다. 나는 이 굉장한 광경을 뜻밖에도 갑자기 실감있게 보고는 양다리 사이가 갑자기 뜨겁게 타오르고 뜨거운 꿀물이 용출하여 사타구니 사이로 떨어지는 것을 확실히 느끼고 있었다. 손가락으로 충분히 전희를 한 다음에 커다란 덩어리를 집어넣은 것이 굉장히 주효했던지 하유리가 매우 큰 소리를 연거퍼 지르고 있었다. 그에 응대라도 하듯 요코도 신음 소리를 질러 좁은 차 안에 소프라노와 알토가 함께 울려 퍼졌다.
나도 그 자극적이 포즈와 소리에 아까부터 느끼고 있던 혐오감을 깨끗이 잊어버리고 갑자기 젖은 양다리 사이에 손가락을 갖다대고 싶어졌다. 베티는 물론, 손가락으로 놀려지고 있는 요코도 분명히 절정을 향햐여 갑자기 줄달음치고 있었다. 도모에는 그에 더욱 선정적으로 자기의 허리를 거칠게 움직임과 동시에 손목을 격렬하게 구부리고 있었다.
아아, 이럴 바엔 세 사람이 한꺼번에 가요, 나혼자 외톨이로 놔두지 말고......
조금 전까지만 해도 세 사람의 플레이를 불쾌하게 보고 있던 주제에 나는 이제와서 그것에 참가하지 않았던 자기를 원망하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먼저 하유리가 한 차례 높은 울음 소리를 내고는 힘없이 허리를 시트에 떨어뜨리고, 납작해진 몸을 떨고 있었으며, 곧이어 요코도 똑같은 황홀감에 빠지고 말았다. 도모에가 번쩍거리는 젖은 덩어리를 위로 곤두세우면서 촉촉히 젖은 손가락을 내쪽으로 돌렸다.
"자, 와요. 미이꼬, 마지막은 너의 차례로 남겼었어, 이 두사람 위에 몸을 올려놔요."
그말에 나는 가슴이 벅차서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아직 온몸을 가늘게 떨고 있는 요코와하유리의 등에 반반씩 엎드려 앞서 그녀들처럼 마음껏 양다리를 펴면서 엉덩이를 높이 쳐들었다. 곧바로, 도모에의 딱딱하고 굵은 덩어리가 나의 그곳이 충분히 젖어 있었는데도 마치 비틀어 꼬듯이 침입해와 나는 목구멍이 가득해진 소리를 질렀다. 그것은 정말 이제까지 쓰에가나 히미로의 것과는 또다른 감촉을 주어 나는 울부짖는 소리를 내면서 두 손을 뻗어 아래의 두 사람 몸에 달라붙었다. 생각을 하고 그렇게 한 것이 아닌데 손이 각각 요코과 하유리의 젖가슴을 힘껏 잡아쥐는 모습으로 되었다. 그 순간 두 사람이 모두 큰 신음 소리를
질렀다. 그에 도모에가 찌르는 것이 나의 몸을 통하여 아래 두 사람에게도 전해져, 그것이 또한 흥분을 유도하게 되어 두 사람의 입에서 감미로운 신음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아까부터 혼자서 분투하고 있는 도모에에게도 세 사람의 여자들이 한꺼번에 지르는 소리가 큰 자극이 되었는지 그도 개가 짖는 것처럼 굵직한 소리를 지르면서 한층 더 격렬하게 허리를 움직였다.
"아아, 좋아...... 아아, 요코, 난 틀렸어, 나도 가 버려요!......"
말이 되지 않는 소리를 내고 있는 나를 중심으로 각각 음색이 다른 세 사람의 가쁜 숨소리와 신음 소리가 기묘한 하모니로 연주되는 가운데, 나는 도모에의 작렬하는 분사를 몸 깊숙한 곳에서 받아 내면서 엉덩이를 크게 떨며 최대의 높은 물결 속으로 말려 들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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