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번역 고본옥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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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7,310회 작성일 17-02-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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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결국 예상하고 있었던 최악의 결과가 됐다. 목표의 책은 일층에는 없고 지붕 밑에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제는 우향도 꽤나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빙그레 웃으며 잠시 쉬고 싶다고 말해왔다. 금주의 방과후 노력이 이제는 거의 결실에 다다랐다는 안도감이 얼굴에 역력하다. 그런 모습을 보며 류스케도 뭐라고 말하고 싶지만 적당한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한편으로는 우향도 확실하게 책이 발견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그다지 없었다. 과제를 위해는 일각이라도 빨리 찾아야 되지만 처음 번화가에서 류스케를 만나고 이 서점을 찾아왔을때 부터 마음속의 뭔가가 변화하고 있었다. 본래의 책을 찾는다는 목적 이외의 무엇인가가 내면에 존재함을 느끼고 시작한 것이다.
“분명 있을거야...”
수업중이나 집에 돌아와 목욕하고 있을 때도, 자기 직전에도 느낄 수 없었던 한숨돌리는 듯한 안도감에서 한숨 돌린다. 이런 안정감은 자신의 집에서도 느끼지 못한 것이었다.
“저기에 반드시 있어!... 이제는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다... 분위기 탓인가?”
지금은 확실히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류스케는 하여튼 수요일과 같이 차를 권하고 화로에 들어가 얘기를 시작한다. 차와 과자를 열심히 먹고있던 우향에게 말을 걸다.
「우향아, 정말 미안하구나 내 기억이 불확실해진 탓에...」
「이젠 찾은 것이나 마찬가지인걸요... 덕분에 상점을 깨끗하게 청소해드린 것 같은데...」
「그런 것까지 시킨 결과가 되고 말았구나...」
「그래도 재미있는 경험도 했는걸요, 친절한 아저씨도 만나고...」
항상 밝게 대답하는 우향이 정말로 사랑스럽게 생각됐다.
「정말로 좋은 아이다, 우향은...」
“사야향보다도...”
그런 생각이 불현듯 들자 재빨리 머리속에서 지운다.
「저도 아저씨가 좋아...」
약간 입술을 깨물며 우향이 고개를 숙이고 중얼거렸다. 한 순간 “좋아해요”라고 말하는 것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그런말은 요즘의 기억에서는 좀처럼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뭔가 달콤새콤한 기분이 들며 마음이 넓어진다. 그런 감정을 꾹 참고 이야기를 계속한다.
「뭐라고 했니?」
너무 작게 중얼거리는 소리를 류스케는 놓쳤다.
「그나저나 아저씨는 이름이 너무 어려워요.. 그냥 융씨라고 부르면 좋으련만...」
「융씨?」
「예!」
「에이, 이상한데! 류스케라고 말하는게 훨씬 나은걸...」
「그런가요?...」
우향은 목을 갸우뚱거리며 되뇌이는 듯 고개를 좌우로 기운다. 머리카락이 곱게 흔들린다.
「류스케나 융이나 모두 좋아요... 아저씨 맘에 드는 게 좋은거죠.... 어쨌거나 저는 류스케씨가 좋아요...」
우향 자신이 타인에게 서로 얼굴을 맞대고 “아주 좋아”라고 말했던 적은 없었다. 그것도 두 번씩이나... 그렇지만 왠지 이 상냥한 눈의 남자에게는 순순히 말할 수 있었다. 불가사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부끄러움이 더욱 심해졌다.
“류스케씨가 좋아요...”
비로소 말을 알아들었다. 잠시 침묵이 흘렸다.

조용해졌던 지금은 괘종 시계의 때를 알리는 소리만이 들려왔다. 귀엽게 세일러복을 입은 여고생의 그런 천진난만한 말은 류스케를 멀리 옛날의 소년무렵으로 되돌리고 있다. 저 안타까운 생각을 가슴에 안고 있었던 무렵에...
당시는 집안 사정도 어려워 살아 나가는 것이 힘들었다. 생존이 목표였으므로 무모하게 공부에 파묻히고 그리고 어른이 되어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여유를 누릴 틈이 없었다. 그러던중 처인 다미코를 만나고 사야향이 생기고 그리고...
이런 연령일때 같은 또래의 여자아이과의 연애등은 꿈같은 이야기로 치부했었고 그런 결핍감을 필사적으로 공부와 일등에 묻어왔었다. 그런데 지금 눈앞에는 귀여운 18세의 여고생이 있고 이전에는 자신과 어울리지 않았다고 생각해왔던 꿈속에서나 있었던 대사를 토하고 있다. 그것이 몸과 정신은 아득한 안개속에 빠뜨리는 듯한 즐거움과 흥분을 주고 류스케는 이 위험한 장난에 말려들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도대체 내가 어디가 좋은데?」
무의식중에 화로의 위에 놓여진 부드러운 우향의 손위에 살금살금 자신의 손을 올려놓으며 우향의 얼굴을 엿보았다. 우향은 남자에게 그런 말을 했던 것도 처음이지만 손에서 전해지는 류스케의 체온이 왠지 기분을 안정시키는 듯 포근하게 느껴지자 류스케의 눈을 응시하면서 조금전의 쑥스러움과는 다른 애교있는 목소리로 답한다.
「전부다!...」
「전부?」
「예, 특히 그 따뜻한 눈이 좋아요.....류스케씨의 눈...」
역시 눈이다. 처음 만났던 때로부터 느끼고 있는 따스함과 기분은 눈에서 나오고 있었다. 「따뜻한 눈?」
류스케는 약간은 웃음을 지으며 자신의 손으로 우향의 손을 가볍게 쥐었다. 희미하게 우향의 손에 땀이 배어나기 시작하는 것을 느낀다.
「상냥한 눈이 제일 좋아요... 항상 안정감을 주거든요...」
가볍게 우향도 손을 쥐어 온다. 이제 류스케는 상황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이 눈이 그런 느낌을 주니?」
우향의 손을 가볍게 쥔채로 화로에서 몸을 조금 일으켜 얼굴을 우향 가까이 댔다. 지금까지 얼굴을 약간 숙이고 있던 우향이 비로소 고개를 든다.
「우향의 눈도 자세히 보고 싶은데...」
시선을 고정시키지 못해 당황해하는 우향도 류스케를 정확하게 바라보며 얼굴을 가까이 다가온다.
“빨려들어가는 것 같다.... 아, 따뜻하다”
「우향...」
상냥하게 이름을 부르며 바라보고 있자 넋을 잃고있는 듯한 눈매가 되자 바라보고 있던 우향은 류스케의 손을 양손으로 살포시 감싼다. 그것을 계기로 류스케는 마침내 우향의 가련한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대었다.
「아아~ 아저씨!.....」
류스케의 입술이 닿는 순간 우향은 류스케의 손을 더욱 세게 쥐었고 그 손을 통해서 전해지는 18세의 신체는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아저씨와 키스하고 싶었어요....”
흔한 초보적인 키스였지만 우향에 있어서는 최초의 강렬한 성적 자극이었다. 닿아있는 입술에서는 달콤할 정도로 온 몸이 저리는 듯한 감각이 온몸에 퍼진다. 한편의 류스케도 또 이런 아직 젊디젊은 가련한 여고생과의 키스는 마약과 같은 쾌감이였다. 머리속이 근질근질한 느낌이 온다. 몇 초후 입술이 떨어지자 우향은 수치심과 당혹스러움에 얼굴도 들지 못하고 곧바로 일어나 가방을 찾아들고는 거실을 뛰어나가 도망치듯이 밖으로 나와 돌아오고 말았다. 류스케도 둔부를 맞은 듯한 쇼크를 받고 있었다. 사타구니에서의 심한 통증이 그 존재감을 보여 주고 있었다.
“키스를...우향과 ... 해 버렸다...”
어린 여고생과 키스를 해 버렸던 사실은 다른 상상을 하더라도 쉽게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다. 금지의 쾌락을 류스케에게 준 것이다.
“어떻하면 좋으니, 사야향...”

정신없이 집을 향해 뛰어오다가 집어귀의 골목에 들어서서야 이제야 비가 오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정신이 아득해지면서 혼미해지는 것이 흥분을 가라앉힐 수 없을 정도로 심장이 격렬하게 박동치고있다.
“내가...류스케씨와 ...키스했다...”
생각이 떠오르자 순식간에 우향의 얼굴에서 발갛게 물들어 버릴 정도로 부끄러웠다. 물론 남성과 키스한 것이 태어나고는 처음은 아니다. 단 두번… 철없는 국민학교와 중학교시절 남자아이와 해보았던 경험은 있지만 그것은 단지 우정이었고 장난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키스는 다르다. 상대는 알게된지 일주일도 되지 않는 이였기에 더욱 그랬고 자신이 키스를 어느정도 유도했다는 사실은 왠지모를 부끄러운 일이다. 마치 꿈이 아니었던 걸까, 하는 착각도 들었다. 그러나 그것은 꿈이 아닌 현실이었고 체험이다. 그 순간 온몸을 타고 흐르는 전류와 같은 짜릿함은 잊을 수 없다. 키스가 저렇게 굉장하다는 것은 지금까지 들었던 이야기의 어디에도 없었다.
“아! 모르겠어...”
초인종을 누르자 모친이 문을 열어주며 친구가 와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반가운 마음에 한 걸음에 방으로 뛰어 올라가 문을 연다.

“리에!”
뜻밖에도 리에는 침대위에 쓰러져 가늘게 숨을 고르면서 자고 있다. 흐트러진 자세로 보아 또 술을 먹었나보다.
“얘~ 리애, 정신차려!”
가볍게 어깨를 흔들어보자 이내 리에가 눈을 뜬다.
“으응~ 우향, 이제 왔니?”
“너 또 술을 마셨구나, 누구랑 얼마나 먹었니?”
몸을 일으킨 리에는 눈을 제대로 뜨지도 못하면서 머리맡에 있던 절반쯤 채워진 캔음료를 집어들고는 신나게 들이켠다. 그 모습을 한심스럽다는 듯이 쳐다보면서 우향은 가방을 내려놓고 침대끝에 걸터앉는다.
미나모토 리에, 사실 우향보다는 한 살이 많다. 어릴적 홍콩에서 살다가 입학년도를 맞추지 못하고 귀국해서 같은 학년이기는 하지만 리에는 그런 것을 내색하지 않기에 둘도 없는 친구처럼 중학교때부터 지내오고 있다.
“술 좀 그만 마셔, 몸이 엉망인 걸...”
“오늘은 특별히 기분이 좋아서 조금 많이 마셨어...”
“무슨 일인데?”
“새로 남자애를 만났거든, 그래서 긴또공원에서 한잔 했지”
“……”
리에만큼 남성편력이 많은 경우는 주위에서 드물다고 우향은 생각한다. 이미 알고 있는 아이들 만도 서너명, 몇개월내에 항상 남자가 바뀐다. 그런 리에를 우향은 일말의 동경심으로 바라보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리에는 순진한 우향을 자신의 주위 남자 들로부터 철저하게 보호해주고 있다.
“집에 전화할때 조금 도와줘”
“......”
오래전부터 리에는 우향의 집에서 자고 간다는 핑계를 대고는 외박을 하고 있다. 오늘도 새로 사귄 남자아이와 외박을 하기위해 거짓전화를 걸어달라는 것이다. 우향정도의 모범생 친구 전화라면 큰 문제없이 부모도 믿어줄 것이고 리에는 그 수법을 자주 써먹고 있다. 오늘도 예외는 아니다.
“이번이 마지막이야, 다시는 그런 거짓말 하지마”
“호호~ 너를 빼놓는다고 심술부리는 거니? 호호홋”
함박웃음을 지으면서 리에가 짖궂은 표정으로 말을 건네오자 우향이 강하게 부정한다.
“무슨 그런말을!!”
“부러우면 너도 남자아이들하고 같이 놀러가자”
“시~싫어, 그런 것은!!!”
“어머~ 너 왜 그렇게 흥분하니? 농담한 것을 가지고...”
그렇게 말하면서 리에가 몸을 가누지 못해 우향의 품에 쓰러져온다. 몸을 가누지도 못할 정도로 만취상태다. 그리고는 가늘게 숨을 고르면서 잠에 빠져든다. 우향은 한편으로는 부끄럽기도 하면서 괜히 설레는 마음에 멍하니 벽을 쳐다만 보고 있다.
“나도?”
11시가 다되어서야 리에는 정신을 차리고 집에 전화를 걸어 우향의 집에서 자고 간다고 거짓말을 한뒤 사복을 빌려입고는 제복을 가방속에 구겨넣은채 약속장소라는 곳으로 뛰어나갔다. 사라지는 친구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뒤돌아서는 우향의 어깨가 한숨을 쉬는듯 들썩거린다.
“난 용기가 없어서 못해…”

토요일.
오늘은 무척이나 빨리 류스케는 잠에서 깨어버렸다. 저녁때의 사건은 인생의 여러가지 일중에서 최대의 충격이었다. 아직도 마치 꿈을 꾼 것처럼만 느껴지고 있었다.
“앞으로...어떻게 우향을 대할 수 있을까... “
그것에 대한 대답이 쉽게 나오지않아 류스케는 고생하고 있었다. 한편 우향도 평소보다는 일찍 눈을 떳다.
류스케는 먼저 마음의 평정을 되찾기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아무리 여자라고는 하지만 과제때문에 찾아온 열여섯의 여고생과 무엇을 하자는 것인가...”
어제 일은 잊어버리기로 했다. 도덕심이 유난히도 자신을 지배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다. 오전내내 마음을 진정시키며 다스리자 비로소 정오에 들어서면서 행동이 자유로워지고 심신이 편안해지기 시작했다.
“어떻게 내가 그런 행동을 했는지.... “
안정이 되어오자 자신이 이성을 잃고 허둥대었던 사실이 몹시 부끄러워 졌다.
“나이 먹은 만큼 점잖아 져야 하지 않은가... “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자 이전의 자신에게 돌아오고 있었다.

고본옥에 갈 시간이 가깝워지고 있다.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
우향은 불안한 감을 도저히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최근들어 부쩍 잦아지는 성적인 공상, 그리고 친구의 자유분방한 연애이야기, 그리고 결정적인 류스케씨와의 키스. 모든 것이 상상만으로도 우향자신을 흥분시키는 것이 두렵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묘한 이끌림을 가져다 주고 있다. 어제의 그 작은 사건으로 차마 류스케씨를 똑바로 바라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한 부끄러움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왠지 생각과 행동이 일치해가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점이 있다.

햄버거로 점심식사를 마친 우향은 친구들과 헤어진뒤 상점에서 작업용 면장갑까지 구입했다. 어제보다 힘든 작업이 있을 것을 생각하면 청바지에 셔츠차림이 어울리겠지만 집에 들린다는 것이 싫었다. 차가운 분위기가 감도는 커다란 주택이 따스하고 조용한 서점보다 좋을리 없다.
「마치 동물원같아.... 」

이제 슬슬 한시가 되고 있다. 류스케는 여느 때처럼 상점의 카운터에 허리를 고정시키고 꼼짝않고 우향이 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올지 않올지는..... “
반신반의였다. 어제 일이 부끄러워 안올 수도 있으리라는 것이 이해가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얼굴을 계속 보고 싶은 간절한 바램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항상 변하지 않는 조용한 상점속에 잠시 멈춰서서 느긋한 기분으로 눈을 감고 있자 도어를 여는 소리와 함께 밝은 목소리가 들린다.
「류스케씨, 안녕!」
거기에는 세일러복의 우향이 서 있었다.
「우향, 안녕!」
평상시의 어조로 인사하자 싱긋웃던 우향이 심호흡을 한다. 어색함 때문일까...
「어떻게 별일 없었니?」
「항상 다른일이 생긴다면 불안해서 어떻게 지내겠어요?」
순진한 우향의 대답에 빙그레 웃으며 대답한다.
「나도 그렇기는 하지... 매일 같은 세상을 만나고 있으니까...」
가볍게 웃음어 버리는 두 사람.
「그런데 오늘이 드디어 찾던 책을 만날 수 있는 날인것 같은데 옷이 왜그러니? 편안한 것으로 입고 오질 않고... 」
항상 변하지 않는 세일러복과 스커트의 옷차림에 류스케가 고개를 갸웃한다.
「학교에서 파한뒤 곧바로 오는 길이에요... 항상 제일 먼저 이곳을 들리고 싶으니까요......」
쌜죽 웃으며 우향이 말한다.
「아! 그런가... 」
우향이 서두르며 와주는것은 기쁘지만 우선은 타이른다.
「옷이 엉망이 될텐데...위에는 쌓여있는 먼지들이 보통이 아니다」
「내일 신나게 빨아버리면 그만이죠...」
「허허.. 그런가!, 그럼 올라가서 찾아보렴...」
「네!」
시원스레 대답하고는 우향은 장갑을 가방에서 꺼내어 한손에 쥐고는 흔들어댄다. 그 모습을 발견한 류스케는 활짝 웃어주며 준비성에 감탄하는 듯한 표정을 지어보인다. 그러고는 지붕 밑 방에 전기를 붙인다며 뒤돌아서서는 차단기를 만지작거렸다.
「급한 계단이니까 미끄러지기 쉬워... 그리고 양말을 벗어두는게 낳겠다. 어제 잠시 바닥은 청소를 해두었으니까 더러워지지는 않을게다 」
설명을 해주자 우향은 곧바로 양말을 벗는다. 원포인트의 자수가 붙었던 작은 양말이다.
「그럼 거실위에 놓아둘께요... 」
「아, 그래!」
대답하는 사이에 우향은 벌써 목제계단을 오르고 있었다.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해라... 」
「예, 조심하고 있어요...」
삐걱삐걱거리며 계단이 소리를 난다. 이전에 한번 미끄러져 떨어졌던 경험이 있는 류스케는 걱정스러운 기분으로 지켜보았다. 문득 소리가 멈추어진 것을 의심스럽게 생각하고 살금살금 다가가 보았다. 계단을 올려다 보는 순간 숨이 턱 막히는 듯했다. 우향은 이제 계단의 끝에 올라서 잠시 둘러보고 있었기에 짧은 스커드의 안쪽이 아슬아슬하게 보여지고 있었다. 약간의 흔들림속에 짧은 스커트의 사이로 다른 색의 무엇인가가 보인다. 화끈거리는 얼굴과 더불어 어린 고등학교 2년생의 비밀스럽게 노출된 하반신을 잠깐 스쳐보며 자신의 사타구니가 다시금 단단해지는 것을 느꼈다.
“우향과 관계를 가지고 싶다....”
어쩔 도리가 없는 남자의 성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떨리는 다리를 이끌고 마지막 단계까지 올라섰다.
“휴우~ 무서웠다....”
어둠에 익숙해지지 않은 탓에 잠시 계단에 멈춰서서 실내를 응시하였다. 놀랍게도 방은 상상보다는 넓고 다다미 넉장이상을 깔 수 있는 네모진 방이었다. 놀랐던 것은 먼지가 없다는 것이었다.
“아저씨가 청소했다고 하더니... “
다시 몸을 움직여 방위로 올라섰다. 단지 많은 책이 있는 것과 방의 끝부분에 갓 없는 전구 한 개밖에 없기 때문에 꽤 어두운 느낌이 든다. 창은 물론 있지않았기에 한 낮임에도 불구하고 침침한 느낌이 들었다.
“음, 이제 마지막 승부다.... “
각오를 하며 찾기 시작했다.

류스케는 며칠간 계속된 새로 들어온 서적을 체크하는 작업이 거의 끝나감을 느끼며 일말의 안도감을 찾았다. 곧 끝나면 위에 올라가 함께 찾아주리라 생각하며 틈틈히 천장에서 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통통거리는 발걸음 소리가 들려오자 류스케는 빙그레 웃었다.
“꽤나 열심이구먼... “
류스케는 안심하고 있었다.

한참을 책들사이로 헤메던 우향은 점차 불안해지고 있었다.
“정말 오늘도 허탕치는 것이 아닐까...”
문득 가장 어두운 벽쪽을 쳐다보았다.
「혹시 저기에...」
다가가 눈을 집중시키고 본다.
「!」
찾았다! 맨 위의 선반에 쌓여있는 책들 사이에 확실히 찾던 책이 있었다.
「류스케씨! 찾았어요...」
기쁜 마음에 큰 소리로 외쳐댔다.

그 소리를 듣고 류스케도 안심이 되었다.
“다행이다”
만일 찾지 못한다면 면목이 없었을 것이다.
「축하한다! 조심해서 꺼내라...」
이쪽에서도 외쳤다.

「아! 드디어 찾았구나...」
얼굴가득 웃음을 띄우며 올려다보던 우향은 이윽고 자신의 키가 다다르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의자도 없다. 일층에 있는 사다리를 가지고 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었다.
책!
우향은 재빠르게 튼튼해 보이는 책들을 골라 단을 쌓기 시작했다. 십여권을 쌓아 올린후에도 겨우 닿을 수 있을지 걱정이지만 용감하게 올라탔다. 균형감각이 자신없지만 이것밖에는 없다. 의외로 안정된 느낌이 들자 용케 손을 뻗어 책을 잡았다.
“됐어.. 손에 닿는다.... “
라고 생각했던 순간 멋지게 균형을 잃는다.
「어멋!」
뿔뿔이 흩어지는 책들.... 바닥에 떨어진 우향은 정신을 잃었다.

“무슨 소리지? “
천장에서 큰 소리가 나자 류스케는 놀라 위를 쳐다보았다.
「우향!」
대답이 없다.
「우향!」
여전히 침묵이다. 서둘러 계단으로 향한다.
“도대체 무슨 일이야? “
계단을 서둘러 올라오자 어두컴컴한 지붕 밑 방의 가장 어두운 부분에 우향이 쓰러져 있었다. 한걸음에 다가갔다.
「우향! 괜찮니?」
급히 우향의 몸을 끌어 앉아 세웠다. 다행히 소녀는 가볍게 실신해 있었다. 특히 상처를 입은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겨우 한숨을 돌리며 상냥하게 깨워본다.
「우향?..우향?..」
이윽고 희미하게 우향이 눈을 뜬다.
「류스케...씨...」
「괜찮니? 아픈데 없니...?」
「그만 한순간에... 떨어졌어요...」
힘 없이 말하는 우향이 뭐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애처로왔다.
「괜찮다. 이젠 괜찮다...」
그렇게 말하고 류스케는 우향의 머리를 안고 가슴에 묻고는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주었다. 이윽고 의식이 분명하게 돌아온 우향이 울먹이며 이야기한다.
「무서웠어요...정말...」
우향이 양손을 류스케에게 돌려 안겨왔다. 어두컴컴한 방안에서 우향이 아직 파란 수족을 꽉 밀착시켜 온다. 우향에게서 순간 소녀와 여자의 향기가 난다. 류스케에게 안겨지고 있는 안도감과 함께 어두운 실내탓에 우향의 행동은 대담해진다. 류스케 역시 일전에 돌연 자신의 세계에 뛰어들어 수년동안 자신속에 가두었던 성욕과 욕망을 상기시켜주던 우향을 팔에 끌어안고 있다... 더욱이 부드러운 여자의 육체가 예전에는 겪지 못했을 정도로 자신에게 밀착해있다. 온몸의 전부가 동요하고 있었다.
“나쁜 생각이지!”
자신의 팔안에는 아직 18세밖에 안된 파릇한 여고생의 육체가 있다. 말하자면 금지의 과실이 있다. 이 물리적 접촉에 의한 강렬한 자극이 그동안 류스케가 가두고 있던 욕망을 조금씩 조금씩 해방시키고 있었다.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점차 천천히...

「우향...」
「.......」
상냥하게 부르자 우향은 말없이 더욱 힘차게 안겨온다. 그런 행동에 용기를 얻었는지 류스케는 양손으로 우향의 양 볼을 가볍게 감싸면서 키스를 한다.
「아아~」
입술이 닿는 순간 우향의 몸에 또다시 전기가 흐르는듯 숨이 멈춰지고 류스케를 감싸고 있던 팔에 더욱 힘이 들어갔다. 격렬한 포옹이다. 그런 어린 여자아이가 하는 행동이 또한 류스케로부터 자제심을 제거해버린다.
“정말 귀엽다...”
그대로 류스케는 혀를 조금씩 밀어넣어 우향의 아직 어린 입속으로 찔러넣어본다.
「흐읍!」
갑작스런 혀의 침입에 놀라 우향이 호흡을 멈추며 흔들린다. 그런 우향의 반응을 보면서 조금씩, 조금씩 혀를 안으로 깊숙히 진척시켜 나간다. 동시에 긴장을 해석하기 위해 천천히 우향의 어깨에서 팔, 그리고 등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잠깐동안의 감미로운 감각이 계속되자 이윽고 우향도 혀를 내밀어 류스케의 혀를 조심조심 만지기 시작한다. 점점 류스케는 혀의 움직임을 대담하게 하기 시작했고 동시에 애무하고 있던 손의 놀림도 빠르고 거칠어진다.
「........」
키스가 길어지고 있자 숨이 가빠지면서 우향은 조금씩 자신의 내부에서 잔물결이 일어나는 것을 처음으로 느끼고 있었다. 단지 신기한 것은 공포감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 누구에게도 느끼지 못한 류스케의 커다란 신뢰감만이 있을뿐이었다.
“류스케씨라면...괜찬아...”
그렇게 생각하자 온몸에서 힘이 빠지며 몸이 무거워진다. 동시에 허리를 두르고 있던 팔이 풀어지며 몸이 떨어진다.
“반항을 하지 않는구나!”
놀라움이다. 키스보다도 더한 것을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면서도 이 여고생은 오히려 남성의 성적인 자극을 받아들이기 쉽도록 자신에게 감싸져 있는 빗장을 풀어놓는 중이다. 그런 우향의 행동에 비로소 류스케는 우향이 자신을 받아들일 각오가 되어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입술이 떼어지면서 소녀를 내려다보면 눈에 들어오는 것은 눈을 감은채 자신의 다리위에 뉘어진 소녀였다. 류스케는 지금이야말로 전부 봉인되어 있었던 욕망의 갑작스런 분출에 지배되고 있는것이다.
“최대한 부드럽게 우향을 성인으로 이끌고 싶다”
안고있던 소녀를 천천히 일으켜 세워 정면을 보도록 앉히며 표정을 살폈다. 아직도 눈을 뜨지 못하는 어린 여고생은 숨을 조심스럽게 내쉬며 그렇게 어쩔줄 모르는 표정으로 앉아있다. 방안은 여전히 어두컴컴하지만 전혀 환상처럼 보이는 우향의 전신이 보인다. 약간의 망설임도 필요없던 류스케는 살금살금 우향의 어깨에 손을 올려놓는다.
“아~ 류스케씨”
우향은 어떤 일이 벌어질지 충분히 알아차릴 수 있다. 눈앞에 있는 남자가 자신을 어떻게 리드해 갈지……
어깨를 부드럽게 보듬어주던 양손이 천천히 세일러복의 가슴 부분에 손을 뻗는다.
“지익~”
스카프를 묶어올린 호크를 끄른다. 내려지는 소리는 꽤나 크게 들린다. 우향은 앞으로 일어나는 것들에 대한 상상력이 가져다주는 엄청난 부끄러움 때문에 고개를 돌린채 있다. 그런 우향의 부드럽고 젊음에 넘치는 목덜미에서 가슴 부분의 윤곽은 어두운 실내에서 묘하게 성적 매력을 느끼게 하고 있다. 천천히 스카프를 빼낸다. 오직 옷깃에 스치는 소리만이 실내의 공기를 흔들고 있다.
스카프를 제거하자 턱받이의 아래의 옷매무새가 약간 해이해진다. 류스케는 조금 편해진 세일러복 위에서 우향의 양쪽 가슴을 양손으로 잡고는 크게, 천천히 비비기 시작한다. 손바닥에서 세일러복의 원단과 브래지어의 무늬와 와이어를 느끼고 그 안에 있는 18세의 아직 미개발된 풍만한 가슴을 느낀다.
“이것이 18세의 가슴인가...”
세일러복 너머에 전해지고 오는 감각은 매우 신선했다. 심하게 꼭 쥐려고 해도 십대 중반의 탄력있는 피부의 당기는 힘은 간단히 손가락을 튕겨버리는듯 하고 옆으로 퍼지는 느낌이 아닌 오히려 위로 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열심히 잡으려 해도 헛수고이자 이윽고 점차 과격한 손놀림이 되고 있었다.
처음 류스케의 손이 가슴을 만질 때에 수치심에서 눈을 뜨지도 못하던 우향이 점차 미간을 찌푸린다. 하지만 고통스럽거나 거부하는 표정은 아니다.
“아아~”
약간의 콤플렉스를 느끼고 있던 자신의 가슴을 남성이 사랑스럽게 어루만지고 있다. 더구나 아주 좋아하는 류스케에게 만져진다는 사실이 왠지 우향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있었다. 그리고 점점 자신의 가슴에서 뭔가 불가사의한 감각이 싹트는 것을 느끼기 시작한다.
“아, 무엇일까...”
조금씩 그 느낌은 커지고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고 있다.
“류스케씨에게...가슴이...만져지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자 더욱 기쁜 감정의 고저가 가슴을 흔들어 버린다. 쾌감이 커져오자 호흡이 가빠지고 어깨가 상하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상기된 뺨은 더욱 붉어지고, 그리고는 입에서 작은 소리가 나와 버린다.
「아あ... 」
유방이 애무를 받으며 점점 크게 위아래로 신체가 떨려온다. 위아래로 들썩이며 깊은 숨을 쉬어오던 상반신을 따라서 온몸이 떨리기 시작한다. 류스케는 세일러복 겨드랑이의 파스너에 손을 댄다. 가슴에서 손이 떼어진 것을 알아차린 우향이 희미하게 땀이 배인 상기된 얼굴로 눈을 살짝 뜬채 류스케를 바라본다.
「상의를……?」
류스케가 그렇게 말하면서 곤색의 동복상의를 밀어올리기 시작하자 우향도 순순히 팔을 들어올려 쉽게 제복이 걷어지도록 도운다. 이윽고 드러난 가슴을 부끄러운듯 양손으로 가리고 있는 우향의 팔을 살며시 잡고는 방향을 바꾸어 치우자 거기에는 아직 어려서 귀여운 느낌이 들고도 남는 여고생의 육체가 드러났다.
어깨와 팔, 그리고 복부 어디에도 우유빛의 맑은 피부가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군살이 없는 탄력적인 허리의 윤곽이 젊음이 넘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는 듯하다. 류스케가 상반신을 숙여 몸을 가까이 다가가 손을 등뒤로 돌리고는 브래지어의 호크를 끄른다.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양손으로 재빨리 가슴을 가리는 우향을 잠시 바라보다가 부드럽게 팔을 잡아 끌어내린다. 소녀의 제거되는 브래지어 밑으로 가련한 유방이 얼굴을 보인다.
「아름답다! 우향...」
처음으로 보여지는 그 모습에 감탄하면서 류스케는 아직 누구에게도 보여지거나 만져진 적이 없는 유방에 대해 직접적으로 표현했다. 동그랗게 자리잡은 두 개의 유방과 분홍빛의 유두는 아직까지는 누구에게도 보여진 적이 없는 소녀만의 육체, 그 자체이다. 그런 가슴이 자신의 눈앞에 펼쳐져 있다는 것만으로도 류스케가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우향은 처음으로 직접적인 자극을 받은 듯 깊은 한숨을 흘린다. 류스케는 그렇게 작은 소녀의 체구에 어울리지 않아보이던 언밸런스한듯한 유방을 재차 전에 했던 움직임대로 천천히 애무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기분이 좋아지는가?」
「........」
「우향?」
「모르겠....어요...」
부끄러움에 고개를 떨구고 있는 여고생의 입에서 가늘게 대답이 흘러나온다. 우향으로서는 누구에게도 보여지지 않았던 자신의 속살이 환한 대낮에 거리낌없이 노출된다는 것만으로도 감당해내지 못할 만큼 수치심이 느껴지고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신체의 속에서 조금 전과는 더욱 다른 뭔가 요염한 감각이 일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만 그렇다고 순순히 대답할 수는 없었다.
“그럼 자극을 조금 줘볼까...”
그 말과 동시에 류스케는 손바닥의 움직임을 보다 깊고, 심오하게 하며 엄지손가락으로 아직은 그저 작은 젖꼭지를 비벼보기 시작했다.
“아앗!っ”
돌연 등골에 전기가 흐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애무에 대답이라도 하듯 젖꼭지가 순식간에 충혈되며 커지기 시작했다.
“쉽게 자극을 느끼는데... “
순결한 푸른 육체가 자신의 움직임에 반응한다는 것을 알아차리며 류스케는 기쁨을 느꼈다. 잠시 애무를 반복한 후 류스케는 오른쪽 유방에 얼굴을 가까이 한다.
「귀여운 우향의 젖을 받아 마시고 싶은데... 」
「아잇, 아저씨... 그것만은...」
다가오는 류스케의 어깨를 반사적으로 살짝 밀면서 몸을 뒤로 제껴보지만 이미 힘없이 류스케에게 맏기어진 우향은 자신을 습격하는 짜릿한 순간에서도 차마 부끄러워 그럴 수는 없다는 식으로 중얼거린다. 그렇지만 피하는 것은 아니다. 감히 그 말을 무시하고 류스케는 그대로 우향의 유방에 입을 붙인다.
「아흑......」
따스한 감촉을 가진 이성의 입술이 닿았다. 류스케씨의 부드러운 피부가 자신의 가슴에 머물고는 천천히 유방과 유선을 따라서 움직이다가 젖꼭지를 입안에 품었다. 처음 유방을 남자로부터 마셔지지는 감각은 지금까지 비벼지는 것과는 전연 다른 느낌의 쾌감을 우향에게 전하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소리를 올리게 한다. 류스케는 유방을 정성껏 마시면서도 혀로 젖꼭지를 가지고 놀기 시작하고 새로운 쾌감을 가르치려고 한다. 우향도 그 쾌감을 순순히 느끼며 점차 온몸이 녹아간다. 그대로 류스케는 천천히 우향의 반나체의 몸을 바닥에 완전히 밀착시켰고 우향도 이 다음은 어떤 것이 오기를 기다리며 조금 불안하기도 하지만 류스케에게서 부드럽게 주어지는 쾌감을 잘 받아들이고 있다. 류스케는 우향의 몸을 바닥에 눕히고 난뒤 유방에서 입을 떼고 재빠르게 트레이너를 벗고 상반신나체가 된다. 그리고 우향을 옆에 끼고 잠자는 모습으로 밀착하고는 따스한 자신의 체온을 우향에게 전해주기 시작한다.
「이러면 춥지는 않지?」
귀에 가까이 대고 속삭이며 류스케가 살짝 이를 드러내며 가볍게 미소짓자 우향도 살며시 고개를 끄덕인다. 그 하는 행동이 귀여워 키스를 하며 다시금 턱과 목에서 왼쪽 유방으로 향하는 연약한 피부를 가볍게 키스하기 시작한다.
「あ...あ...あ...」
입술로 전해지는 마시지에 소녀의 몸이 그때마다 반응을 보여준다. 우향.....아직 남자를 모르는 어리고 귀여운 느낌의 여자아이가 조금씩 중년에 접어든 남자로부터 섹스의 기초부터 가르침을 받고 있다
이윽고 입이 왼쪽유방위에 다다르자 가볍게 들이마시기 시작한다. 조금씩 우향의 호흡이 거칠어 진다. 유방을 점차 강하게 빨아들이며 혀로 젖꼭지를 굴리듯이 애무하면서도 동시에 류스케는 오른손을 우향의 매끈매끈한 복부를 지나 짧은듯한 스커트속으로 향해 뻗기 시작했다. 무릎에 닿은 손이 허벅지를 향해 조금씩 기어오르자 곧 스커트 하단에 닿고 이내 걷어 올리기 시작한다.
“아...손이 스커트의 속에...”
부끄러움이 엄습하자 급하게 왼손을 뻗어 스커트의 하단을 눌러보지만 상관없이 류스케의 손은 위로 올라오고 있다. 손으로 누르고 있는 것은 단지 포즈에 불과한지 모른다. 첫 경험을 눈앞에 두고 있는 여성으로서 표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저항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점차 따스한 손이 자신의 중심을 향해 올라오는 것을 느낀다. 동시에 류스케는 손에서 느껴지는 우향의 체온에서 소녀의 여자의 부분에 가까워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도달한다. 따스함과 약간의 촉촉함을 느끼지만 아직도 착 닫여있는 비부의 빈틈을 향해 손가락을 서서히 밀어넣으며 팬티밑에 숨겨있는 비열을 위아래로 덧그리기 시작한다.
「...だ 싹...」
저항의 말도 본의가 아닌 것처럼 밖에 들리지 않다. 류스케는 유방을 좀더 강렬하게 애무하며 갑자기 우향을 끌어당겨 밀착도를 깊게 하고 있었다.
「팥소 っ 」
그 갑작스러움에 당혹하기도 했지만 좀 더 껴안을 수 있게 되자 우향은 의외로 난폭하게 되는 쾌감도 느낀다. 우향의 몸에서 풍기는 아기같은 체취는 류스케의 흥분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아! 좋은 냄새다...”
성숙한 숫처녀의 몸이 류스케의 생식 본능을 최대한 자극한다. 그 감각에 취해 더욱 더 비열을 강하게 애무해간다. 이미 어떠한 감정도 소녀을 통제할 수는 없다. 키스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 벌어질 상황에서도 자신은 반항을 하거나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리라고 감히 상상하고 있다. 처음맡는 남성의 체취에 머릿속이 얼어버리는 듯 멍해지며 점차 고조되는 기분에 몸을 내맡겨지자 조여있던 가랑이가 조금씩 열리기 시작한다.
「나를 이끄는 사람은 류스케씨야......」
연정을 느끼는 중년의 남자로부터 자신의 부끄러운 모든 부분이 열려지고 더불어 짜릿한 쾌감이 다가온다는 것은 감각적인 사고를 지니고 있는 우향으로서는 전혀 거부할 것이 없다. 오히려 잠재되어있던 어떠한 욕구가 강하게 분출되어 자신을 지배하지 않는가하는 착각을 할뿐이다. 무릎사이가 약간 벌려지자 류스케는 자신을 받아들이려는 소녀의 반응에 말할 수 없을 정도의 강한 기쁨으로 어쩔줄 모르며 한층 비열을 더듬는 손가락을 한 개에서 두개, 세 개로 늘려가며 가해지는 자극의 강도를 높인다.
“내 그곳이 만져지고 있어.... “
가슴을 애무받을때와는 다른 새로운 쾌감이 우향을 조금식 흥분시키기 시작한다.
「으응っ..아...아っ.....」
이마를 류스케의 가슴에 붙이고 얼굴을 파묻으면서 우향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와 버리는 소리. 조금씩 팬티의 옷감이 젖어 온다...

귀엽다. 아직 어린 소녀의 신음소리를 허덕이며 가뿐 숨을 자신의 가슴속에서 뱉어내는 것을 느끼며 점차 굵고 거친 손가락을 겨드랑이의 팬티속으로 잠수시켜 직접 맑고 깨끗한 금을 애무하기 시작한다.
“어머, 손가락이 들어오고 있어......손가락이...”
남자로부터 주어지는 쾌락에 취해있기는 하지만 강렬한 손가락의 침입에 우향은 가슴이 점차 떨리며 흔들리기 시작한다. 자연스럽게 가랑이도 류스케의 손의 미묘한 움직임을 받아들이기 쉽게 더욱더 열리고 있다. 받아들이는 움직임을 스스로 느끼며 이번에는 손전체가 은밀한 부분을 가득 덮자 붙어있던 갈라진 틈사이의 육아조직이 자극되기 시작한다.
「하아...하아...하아...」
비열을 더듬던 손가락이 민감한 육아조직을 부드럽게 어루만지자 우향의 몸은 가늘게 떨리며 격한 소리가 입에서 울려 나온다.
“아앗! 아저씨....”
그러나 그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동시에 자신의 사타구니로부터 척척 열이 전해지는 것을 알았다.
“어떻게 이런 느낌이...?”
알 수 없는 일말의 불안감이 스쳐 지나가지만 계속되는 쾌감에 씻겨 내려가 버린다. 확실하게 육아 조직이 중지의 쓰다듬으로 서서히 부풀어 오르며 형태를 갖춘다.
「아っ!...그만... 아저씨....」
압력을 가해오는 날카로운 자극에 또 한번 소리를 지르며 강하게 양팔로 류스케의 신체에 안겨 온다.
「여기가 기분 좋니?」
「하아....하아……몰..라요.....」
숨을 거칠게 몰아쉬며 간신히 내뱉는다. 그리고는 부끄러운 말을 했다는 반성이 든다.
「그럼 좀 더 해줘야 겠구나... 」
소녀의 부끄러움에도 상관없이 류스케는 그렇게 말하곤 손가락의 움직임을 한층 더 심하게 하기 시작한다.
「아앙~ 아흑!.....아...아~ 」
쓰다듬다가는 누르기도 하면서 짖굿게 튀겨보기도 한다.
「아! 좋아요... 아저씨... 으응!...」
우향이 점차 허리까지 움직이기 시작한다. 자신의 딸을 상당히 닮아있던 여고생이 조금씩 섹스의 쾌락에서 잠이 깨워지고 있다. 류스케 자신도 터부를 범하고 있다는 착각이 엄습해온다.
“빨리 이 열여덟 소녀의 육체에 쾌락의 기쁨을 가르쳐주고 개화하게 해주고 싶다!”
그렇게 생각하면 류스케도 역시 더욱 흥분되고 우향을 향한 자극도 점차 격해지면서도 보다 리드미컬해진다. 입과 혀가 이끌어가는 젖꼭지의 애무와 노련한 손가락의 공격에 끝내 절정에 이르는 육아조직. 그런 류스케의 움직임이 마침내 우향을 첫번째 절정으로 이끌어 커다란 비명과 함께 폭발시키고 만다.
「아앗! 아저...씨....그만!....앗!」
소녀의 갑작스러운 외침에 순간 멈칫하던 류스케가 자그마한 목소리로 물어본다.
「우향!」
그 짜릿한 순간의 강한 전류가 우향으로서는 처음 겪는 것이지만 머리속이 하얗게 되며 어쩔줄 모르는 동안에 파도처럼 밀려드는 여파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
「아~앙 아저씨...너무...해...요!」

오르가즘!
자신을 부르면서 와락 안겨서는 두,세번 몸을 떨어가며 절정에 달했던 것을 표현한다. 이 소녀는 지금 나로부터 오르가즘을 배웠다. 그런 생각이 들자류스케는 그런 우향이 한없이 귀엽고 사랑스러워 보였다. 아직 여운을 맛보고 있는 우향을 꼭 껴안고 상냥하게 얼굴에 키스해 주며 그 가슴과 아랫배를 천천히 부드럽게 쓰다듬자 가슴과 목에서는 송글송글 맺힌 땀이 손바닥에 닿는다.
“절정을 느끼고 있구나...”
절정을 맞이했을 때 아직 남자라고는 모르는 우향의 비부에서는 하얀 거품이 일고 있는 애액이 풍부하게 넘치고 있었다. 과격한 충격에 어쩔줄 몰라하는 소녀를 사랑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류스케는 상냥하게 우향에게 말을 건네다.
「기분 좋았는가?」
「......」
거친 숨소리가 대답을 대신한다. 그런 우향의 이마를 쓰다듬에 앞머리를 올려주며 땀을 닦아준다.

「......」
이것은 오나니와는 확실히 다른다. 혼자서 은밀한 부위를 손으로 만져보던 때의 단순함이 아닌 절제할 수 없을 정도의 강렬함이 온몸을 엄습한다. 정신이 혼미해진다. 가빠졌던 숨이 서서히 진정되면서 소녀는 비로소 자신이 지금 무슨 상태에 와있는지 어렴풋이 알듯하다.

남자가 자신을 애무하고 있다. 류스케씨...
그리고 자신은 그 애무에 취해 흐느적거리다가 최초의 절정을 맞이했다.


가뿐 숨이 어느정도 진정될 때까지 가만히 우향을 지켜보고 있던 류스케가 결심을 한다.
“이제는 최후이다”
감미로운 키스로 다시금 우향의 기분을 감아올리던 류스케가 고개를 숙여 귓전에 입을 가까이 대고는 확인을 한다.
「우향... 이제는 마직막 단계를...」
「......」
우향은 아무 말도 없이 그저 고개만 끄덕거릴 뿐이다. 허락의 표시이다. 재차 볼과 콧등에 키스를 퍼붓다가 입술을 깊이 들이마시며 동시에 우향의 스커트옆 호크를 내리기 시작한다. 큰 거부없이 풀려지자 헐렁해진 스커트의 가운데를 움켜쥐고는 천천히 끌어내리기 시작한다.
「조금 허리를 올려 주면.....」
「......」
대답대신 침묵속에 몸을 움직여 준다. 그리고는 그순간까지 격렬하게 이어지던 키스가 멈추었다. 류스케도 재빠르게 알몸이 된다. 페니스가 우뚝 솟아 넘치고 있다.
「우향의 그곳을 보고싶다...」
그렇게 말하고는 상반신이 조금씩 우향의 하반신에 가까이 다가가기 시작한다. 동시에 살금살금 양손으로 팬티를 잡곤 날렵하게 벗겨버렸다.
「어멋!...아저씨.....」
당혹해하는 우향의 소리가 실내에 울린다. 백열전구의 어두운 불빛만이 오직 우향의 끝없이 펼쳐진 처녀지를 응시하고 있다.
「부탁해요...보면 안돼요....」
기절할 것 같은 소리로 우향이 애원해오지만 그렇다고 류스케의 행동에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 오히려 설레는 가슴을 억누를 길이 없다. 아직 열여섯에 불과한 여체의 하반신에서 음모에 가려진 부분에는 희미하게 수풀이 있는듯 은밀한 비부가 아기의 피부와 같이 우유냄새를 풍기며 그려져 있다. 우향의 비부에 얼굴을 가까이 한다.
「아잉~ 아저씨...부끄럽게...자꾸...보지마세요......」
류스케의 콧바람을 느끼면서 우향이 부끄러워 어쩔줄 모르며 부탁을 한다.
「정말 아름답다 우향...」
전혀 남자를 알지 못하는 우향의 성기는 싱싱하고 청순했지만 방금전의 절정으로 이미 적당하게 충혈되고 애액이 약간씩 방울져 떨어져 있어 언제라도 남자를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 보였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는 도져히 만족할 수가 없어 용기를 내어 혀를 내밀어 애액을 싹 핥아본다.
「아!!!」
우향의 질 깊숙한 곳에서 곤곤히 애액이 울컥거리며 나온다. 민감한 반응이다. 맑고 깨끗한 젊음의 상징이다. 류스케는 가볍게 소리를 내며 애액을 마셔대기 시작한다. 그리고 아직도 약간은 느슨해보이는 그늘져있는 비부의 중요한 점을 공손하게 혀로 애무해 주기 시작한다. 조금전 손가락으로 만져지던 바로 그 부분이다. 그위에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던 육아조직에도 아쉬움없이 애무를 해 올린다. 그때마다 우향의 신체에는 쾌감의 잔물결이 점차 거친 풍랑으로 변해오는듯 허리의 안쪽으로 부터 져려오는 듯한 전류가 다시금 발산되기 시작한다. 우향의 음부에서는 처녀특유의 약간은 강한 냄새도 풍겨나와 코를 자극했다. 신체에서 가장 부드러운 입술과 혀를 이용해 처녀의 가장 은밀한 부위를 정성스럽게 보듬어 주고 있자 우향이 조금씩 무릎을 떨어오기 시작한다.

“내가 오르가즘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는걸까..... “
설사 이것이 오르가즘이더라도 더 큰 쾌감을 받아들이고 싶어하는 우향이 약간 다리를 구부려 좀더 류스케의 커널링거스를 받아들이기 쉽게 하자 기쁜 마음에 류스케가 더욱 강하게 적극적으로 입을 밀착시켜온다. 점점 크게 어깨를 들썩이며 숨을 쉬던 우향이 계속해서 알듯 모를듯 신음소리를 내며 허리를 조금씩 들썩거리고 있고 그런 육체는 이미 18세의 육체가 남자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 전부 촉촉해진 사타구니를 확인하고는 류스케도 상반신을 일으켜 올라오고는 오른손으로 가볍게 질구를 벌리면서 페니스를 가져다 대고는 나지막하지만 상냥한 목소리로 우향에게 속삭인다.
「우향! 이젠 우향의 순결을 가지고 싶어...」
「아아~ 아저씨!......」
그렇게 말하면서 우향은 류스케에게 안겨온다.
「그럼, 넣는다...」
조금씩 조금씩, 처음으로 비좁은 입구를 향해 밀어넣어 본다. 의외로 성숙해 보이던 우향의 음부는 아직은 미성숙인듯 남자의 것을 받아들이는게 힘들지 않을까 하고 생각됐다.
「아앗!っ...」
몸속에 이물질이 침입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무리하게 밀어넣지 않는 류스케는 약간 후퇴한뒤 다시금 힘을 가해 밀어넣는 것을 반복하고 있고 이미 촉촉하게 젖어있는 우향의 비부는 끈적임과 비끄러움에 조금씩 소리를 내고있다.
일단 입구를 통과하자 우향의 젊은 고기가 단단하게 죄어오는 기분이 류스케의 그것을 타고 온몸으로 전해진다.
「조금 아플 것이다.... 」
점차 체중을 실어 초입을 통과했다. 아직은 희미한 통증의 징조가 우향에게 전해짐을 느낀다.
“처녀막이다...지금 이 아이를 여성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고 있다”
「아!.......」
신음소리가 점차 심해지며 우향이 몸을 가늘게 떨기 시작한다. 점차 격한 통증이 밀려오자 소녀는 입술을 지긋이 깨문채 고통을 쾌감과 연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 우향이 걱정되자 류스케도 속도의 강약을 조절하며 표정을 살피다가 이윽고 허리에 손을 감고는 하체를 고정한채 과격한 저항감과 함께 첨단의 부분을 질 깊숙히 아직 미개의 성역으로 밀어넣었다.
「아악!...っ...」
허리가 위로 들어올려지며 휘어지면서 우향은 통증을 호소했다. 하지만 열락의 감각을 느끼고 있는 류스케가 여기에서 멈출리가 없다. 이윽고 중심부를 향해 내리 꽂히던 페니스의 굵은 줄기가 척척 우향의 몸속 깊숙히 들어간다.
“아! 류스케씨가 들어오고 있어...”
뜨겁고 단단한 것이 자신의 중요한 부분에 깊숙하게 들어왔다. 날카롭고 무딘 통증을 수반하면서...
곧바로 페니스가 우향의 아직은 얕은 질의 끝까지 헤치고 들어가자 비로소 류스케는 더러움이 없는 깨끗한 자궁의 끝이 닿는 것을 느낀다.
「우향...이젠 모두 들어갔어.....느낄 수 있지?」
신체를 우향의 위에 맡긴채 단단히 몸을 밀착하고는 우향의 귀에 속삭인다.
「아!... 느껴져요......」
류스케의 무게를 느끼며 꿈을 꾸는듯한 기분으로 대답한다.
「우향은 이제는 어른이 된거야」
「우리는 하나가 됐죠!... 아저씨...」
얼굴이 순식간에 달아오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런 나이어린 여고생의 처녀를 빼앗고, 섹스를 가르치고 있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엄청난 도덕적 죄책감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 깨끗한 육체에 빠져들고 있는 자신을 말릴 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는듯하다.
“열여덟 여자아이의 자궁이다...”
허리를 조금씩 움직여 보며 벅찬 것을 받아들인 자궁에 조금씩 느낌을 주어보았다. 그러자 비부에서 울리는 요란한 소리가 실내에 울리기 시작한다.
「겠지 っ...겠지 っ...겠지 っ...」
그 움직임에 아울러 우향이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물론 고통을 느끼는 소리였지만 류스케의 동물적인 본능이 점점 불을 붙여가고 있다.
「우향...사랑하고 있다...」
「아! 저도...아저씨를...사랑하고...」
여자가 소중한 기관에 깊고 무서울 정도의 자극을 받고 게다가 느낌이 전해지는 것을 알게되면서 우향은 훨씬 아름다움에 취해가는 듯한 기분으로 대답한다. 그 말에 자극을 받은 류스케가 얕고 미숙한 우향의 질내로 자신의 육경을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음경 전체에 마치 손으로 꼬옥 조여지는 듯한 심한 압박이 습격하고 쭉쭉 쾌감의 깊이가 깊어진다.
“이렇게 여고생의 자궁이 좋은 것이었나...”
수년간 겪어보지 못했던 깊은 쾌감이 몸속에서 끊임없이 올라오자 젊은 여자아이의 육체의 장점을 깊이 깨닫는다. 그러면서 저도 모르게 허리의 움직임을 빨리하고 있다.
“하나... 가득る사랑....을 받고 싶어......」
우향도 점점 격해지는 류스케의 움직임을 자궁속에서 강렬하게 흡입하며 받아들이기 시작하며 무의식중에 류스케의 큰 등에 팔을 돌려 안겨온다. 그러자 류스케도 우향의 등뒤로 팔을 감아 돌리고는 바닥에 앉아 일으키고 좌위의 자세를 취한다. 엉겁결에 자세가 바뀌자 순간 눈을 뜬 우향은 역시 이쪽을 향해 앉아 있는 류스케의 얼굴을 보고는 입술을 내밀어 키스를 해오기 시작한다. 하반신에서 벌어지고 있는 부끄러운 일을 희석시키고 싶은 것일까.... 류스케의 혀의 움직임에 아울러 우향도 혀를 내밀어 서로 엉키며 구강을 애무하고 있다.
철썩ぺ 차, 썩고 ゃ, 썩고 ゅ, ぺ 차
상대의 입과 성기의 접촉이 빚어내는 소리가 어두운 실내에 메아리치고 있다. 입 주위가 이미 상당한 타액 투성이가 되어있는 것을 느낀 류스케가 심술궂은 표정으로 말한다.
「우향...아래를 봐라..우리가 연결되어 있는 걸....」
「아잉~ 부끄러...워..요...어떻게.....」
파르르 눈을 감으며 고개를 살랑살랑 흔드는 우향을 보자 더욱 괴롭힘의 쾌감을 느끼고 싶은 욕구에 다시한번 속삭여 본다.
「사랑이 만나고 있는 부분이다....우향...」
그러자 우향의 얼굴이 아래에 향한다. 강렬한 호기심때문인지 가늘게 눈을 뜬다.
「어멋!!!......... 」
자신의 질과 연결된 류스케의 거대한 육경이 연결되고 있는 부분을 자신이 직접 보고는 수치심에 짧은 외마디를 질러버린다. 그렇지만 놀라움과 호기심은 쉽게 그곳에서 눈을 떼지는 못하게 한다.
「우향...이렇게 서로 사랑한다.....」
그대로 허리를 움직여 육경을 꺼내어 우향의 그곳에서 꺼내 꽂꽂하게 서있는 모양을 과시한다. 그러자 우향이 덥썩 끌어 안겨온다.

지붕밑 창고는 아직도 조금전에 나눈 행위의 여운이 남아 무척이나 더웠다. 실내를 가득채운 고요를 깨뜨리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두 사람은 미동도 없이 상대를 끌어앉은채 말이 없었다.
저 흔적...
다다미위에는 붉은 선혈이 남겨져있고 주위는 두사람이 벋어놓은 웃가지로 어수선하다. 그런 것을 보며 류스케는 깊게 후회하고 있었다.
어떻게 우향이 받아들이더라도 그런 식으로 육체 관계까지 갖져버리는 것은 무척이나 부도덕적이고 몰상식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물며 상대는 아직도 분별력이 없을 18세의 여고생이다. 단지 죄의식만이 자신을 책망하고 있었다.
“앞으로 저 아이와 관계를 가지면 나로서는 죽음이다. “
저 흔적...약간은 어안이 벙벙한 상태로 앉아있는 자기와는 달리 우향은 허둥지둥 옷을 찾아입고는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계단으로 향했다.
「안녕히…!」
낮게 깔린 음성으로 인사를 하며 소녀는 사라졌다. 조금전의 모습과는 너무나도 다르기에 그 변신의 빠르기에 놀랄뿐이었다.
“요즘 어린 학생들이 그렇다고는 하지만.... “
주섬주섬 옷가지를 챙기며 류스케는 결의를 했다.
“이건 잘못된거야...두번 다시는 반복지 않겠어! “





“아아~~ 아저씨와 그것을 하고 말았어....! “
집으로 오는 길은 기억나지 않는다. 어떻게 집에 왔는지 몰랐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자신의 방에 도착해서 침대위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었어... “
자신이 남자와 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을 모두다 부정하고 싶다.
“내가 어째서 그런 일을... “
아무리 첫 관계에서 오르가즘과 비슷한 강렬한 쾌감을 느꼈다고 하지만 이제 겨우 열여덟에 불과한 소녀에게는 부끄러움과 수치심으로 혼미해 질 정도의 복잡한 감정만이 남아있다.
“이젠 처녀가 아닌가... “
18년을 간직했던 소중함을 잃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단지 친구 리에를 동경의 눈으로 바라보던 우향자신의 컴플렉스가 없어졌다는 생각이 점차 새록새록 생각날 뿐이다. 그것뿐이다.
아직도 하반신에서는 약간의 통증이 남아있어 조금전의 과격했던 행위를 기억시키고 있다. 우향은 가만히 눈을 감았다. 그리고 알듯모를듯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밀려오는 졸음을 받아들이고 있다. 조금씩 저녁노을의 햇살이 방안을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다음날 일요일 점심시간이 지나서 우향이 씩씩하게 인사를 하며 서점을 들어섰다. 오늘 온다는 애기가 없었기에 류스케는 으아해했다. 우향은 자연스럽게 어제 찾았던 책과 공부 도구를 가지고 세일러복 차림으로 입구를 들어선 채 잠시 멈춰서 있었다.
「어떻게 오늘...」
어떤 말을 이어야할 지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당혹해하는 류스케를 잠시 바라보던 우향이 당당하게 걸어들어 온다.
「공부하려 왔어요」
「어떻게 그런 복장을 하고 왔니? 」
약간의 의심스러움을 풍은 류스케가 물었다.
「학교 도서관을 간다고 말하고 나왔어요......」
그렇게 말하면서 약간의 죄책감에 사로잡힌듯 고개를 숙인다. 그렇게 하는 것이 오히려 귀여워 보인다.
「또 거짓말을?」
「미안해요...」
「아니, 나무라는 건 아니다...단지 놀라서 그래....와줘서 기쁘다」
풀이 죽은 모습이 측은했기에 어투를 부드럽게 고친다.
「헤헤...고맙습니다...」
웃음을 만면에 떠올리며 우향이 고개를 들었다.

「그나저나 이리로 올라와라...」
「아! 예...」
깡총거리며 거실로 뛰어올라 날쌔게 화로옆에 다가선다.
「아~ 정말 추워요...」
화로에 손을 비비며 우향이 약간은 한기를 모면한듯 한숨을 내쉬며 주저앉는다. 앉을때 너풀거리는 짧은 스커트속으로 보이는 하얀 허벅지의 맨살이 눈부시다.
「겨울에 그렇게 입고 다니니 당연히 춥지...」
타이르듯 엄한 어조로 류스케가 말을 건넨다.
「그래도 끄떡없었어요.. 지금껏...」
우향은 짐짓 강한 척하며 대답해온다. 살짝 혀를 내미는 것을 보니 장난끼가 있어 보인다. 최대한 빨리 어색함을 희석시키고자 화제를 바꾼다.
「차좀 마실래?」
「홍차가 좋아요!」
「그래...」
일어서서 커피포트를 챙겨 물을 부어넣으면서도 차마 뒤돌아 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 우향이 나를 똑바로 응시하고 있읅 것 같은 생각에 그저 묵묵히 렌지위에 포트를 올려놓는다. 그러다가 묻는다.
「근데, 여기가 아니면 공부가 잘되지 않아서 왔니...」
「집은 왠지 집중이 되질 않아요」
「도서관은 그대신 조용하잖니...」
「학교에서는 과제하는 게 부끄럽잖아요」
그건 사실이기는 하다.
「게다가...」
「게다가?」
「여기는 마음도 차분해지고 아저씨가 많이 도와주실 수 있잖아요... 그런게 집이나 도서관보다는 낮죠... 」
“최근에는 외토리였어요...”
우향은 최근 고독했다. 물론 집에는 양친이 있고 학교에도 친구가 있고 주위에는 누군가가 있다. 그러나...
벽을 느낀다. 최근에는 거의 대화가 없었던 모친과의 벽. 바쁘다는 것을 내세워 얼굴을 대하기 힘든 부친, 그리고 진학을 목표로 점차 공부에 몰두해가며 대화가 줄어드는 친구들...과 선생님들과의 단절...
천진난만했던 시절에는 조금도 느끼지 못하던 자신과 타인의 사이를 가르는 벽... 벽을 통한 교감에는 이제 피곤함을 느끼고 있던 우향이었다. 유달리 자유로움을 추구하기 시작하던 자신을 옭아매는 사슬처럼 답답해왔다. 그러나 류스케의 눈은 다르다.
저 눈.
따뜻한 눈.
상냥한 눈.
그 눈을 알게된 자신은 이제는 이전으로 돌아갈 수가 없었다.

「착실하게 공부하고 있어!」
「예! 물론이죠... 」
마음에서 나오는 순수한 대답을 했다. 우향은 그것이 매우 기뻤다.

지붕 밑 창고에 아직도 남은 어제의 흔적을 말끔하게 청소하고 거실로 내려온 류스케는 우향이 화로옆 반상에 엎드린 채 가벼운 숨소리를 내며 자고 있는 것을 본다.
“어?”
아무런 걱정없는 듯 어깨를 가볍게 위아래로 오르내리며 자고있다.
“자기 집처럼 생각하고 있구나...”
가까이 다가가 본다. 크게 벌려있는 세일러복의 옷깃사이로 빈틈을 엿보자 섬세한 피부가 들여다 보이기 시작한다. 등에서 허리를 이르는 완만한 곡선은 이 아이가 군살없는 깔끔한 소녀임을 증명하고 있고 조금씩 둥그스름함을 띠고 있는 엉덩이가 상당히 요염하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자연스럽게 사타구니가 다시금 뜨거워지는 것을 느낀다.
“안되지...”
용케도 자제심이 일어나자 살금살금 소리를 내지 않으며 서가로 나온다. 다시 서점은 조용한 침묵속에 빠져들어간다.

「으응....」
저녁때가 가까워져서야 우향은 눈을 떴다.
「어멋! 벌써 시간이 저만큼이나...」
놀란 우향이 큰소리로 떠들기 시작한다.
「너무 많이 잤나보네... 꿈속에서 과제를 열심히 했었는데.... “
소리를 듣고는 거실로 들어오던 류스케가 잠이 덜깬듯 덤벙거리는 우향을 보고는 심술궂게 한 마디한다.
「이런! 깨워줄걸 그랬나? 」
입을 뾰족히 내밀은 우향이 말한다.
「안그러셔도 제가 일어났잖아요...」
약간의 뾰로퉁한 표정을 보자 류스케는 웃음을 참을 수 없어 장난기어린 모습으로 잠시 웃음을 지어보이다가 시계를 보고는 말한다.
「이젠 갈 시간이 거의 되었구나...」
「아직은 괜찮아요... 좀더 있을 수 있는데...」
「...」
「이번에는 졸지않고 공부할께요...」
「그러면 한시간 만이다」
「넷! 」
항상 씩씩하게 대답하는 우향을 향해 다시 한번 미소를 보이고는 류스케도 돌아섰다.

그리고나서 약 한시간... 열심히 내용을 옮겨 적으며 사전을 뒤적이는 우향의 옆에 류스케가 앉아서 소녀의 우향의 옆얼굴을 보고 있다. 진지하게 헛점을 찾으려해도 우향은 역시 귀여웠다. 이윽고 괘종시계가 가야할 시간을 알린다.
「자아~ 오늘은 여기서 끝내자」
우향의 어깨를 두드리며 류스케도 일어서서 묵묵히 정리를 시작한다. 우향도 화로에서 물러서며 약간은 구겨진 스커트를 잡아당겨 옷매무새를 고친다. 그리고는 아무말 없이 서가로 나 내려선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큰 목소리로 말하며 약간의 목례와 함께 돌아서서 나간다. 문밖으로 반갑게 손을 흔들며 사라지는 소녀의 모습을 보면서도 아무런 말없이 돌아선 류스케는 아직도 자신의 주변을 맴도는 소녀의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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