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번역 이 부부가 사는법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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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6,637회 작성일 17-02-0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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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IMF가 이 시대 평범한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나를 성적인 면에서 그려보고 싶다. 무거운 주제라 가벼운 터치로 그릴 작정이다. 전혀 새로운 시도로서 기존의 야설에 식상한 야설독자제위에게 신선함으로 다가 선다면 무척 보람된 일이리라. 눈썰미 좋은 독자들은 짐작햇겠지만 딴지일보어투를 상당부분 차용했다.본 작가의 소망이 "딴지일보"에 야설 연재하는 것이라서 (웃음). 개인적으로 홈페쥐만드는 중이라 다음 편을 언제쯤 낼지는 기약할수없지만, 독자들이 열렬한 성원을 보내준다면 낼이라도 만사젖혀두고 쓰겠다. 호응이 없다면 "아내의일기"나 "여인고백시리즈"처럼 덮어둘수밖엔 없다.(졸라겁나지?하하) 본작가의 야설로 장안의 비아그라가 동난다면 가문의 영광이 아닌가. 독자제위의 활기찬 성생활을 졸라 향하여````
99.유월 오늘 쓰다

이 부부가 사는 법
작 YASOO (창씨개명했음.원래 풍류)

IMF의 긴 터널이 끝나고 비로소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언론이 떠들기 시작한 즈음...
부부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었다.
남편은 이미 일년전에 명예퇴직이란 형태로 해고되고 말았고, 꼭 성공해보이겠다며 벌려논 장사마저 사기를 당한채 퇴직금마저 날린 것이 불과 여섯달전이었는데 이번엔 아내마저 다니던 회사로부터 지방근무를 명받았던 것이다. 말이 지방근무지 사실 그것 역시 권고사직임이 분명했다.
아내가 다니던 회사는 상장되기를 기다릴정도의 제법 큰 규모였지만 회사의 부채규모가 너무 컸고,마침내 은행과 단자회사에서 부도를 결정해버리고 만것이었다. 회사는 사장이 경영권을 포기하고 임원전원이 사표를 내는선에서 법정관리가 받아들여지기를 원했지만, 채권단은 40%인원의 해고를 요청해왔고,
상무이사비서였던 아내는 지방공장의 생산직근무를 통고받았던 것이자. 물론 그만두라란 이야기다.
아내는 미련없이 사표를 던졌지만 , 쉽게 구할수 있을거라고 믿었던 새 직장은 결코 아내를 기다리진 않았다. 명문여대 비서학과를 졸업한 그녀였지만 역시 기혼이란 점이 그녀를 가로막았다. 나이도 벌써
33이니 막 대학을 졸업한 이른바 영계들조차 구직하기 힘든 세상에 그녀의 좌절만 깊어질뿐이었다.
소개소개로 집어넣은 회사에서조차 완곡하지만 분명한 거절의사를 보내온 날 밤, 남편과 아내는 침대에 누워 잠 못이루며 뒤척이다가 남편이 먼저 말을 꺼냈다.
"우리 이대로 얼마나 버틸 수 있지?"
남편의 목이 잠겨 있었다. 그러나 아내는 대답하지 않았다. 아니, 할 수 없었다.
결혼한지 벌써 7년..남편과 대학생일 때 만나 열렬히 사랑하고 결혼하고 남편이 뒤늦은 군대에 갔을때도 이렇게 힘들진 않았었다. 그때는 미래란 희망찬 판도라상자가 아직 닫혀있었다.그 상자는 그녀를 꿈꾸게 하고 행복하게 했다. 남편이 상병일 때 낳은 첫아이이름을 미래라 지은 것도 그녀였다. 경기가 좋던 시절이라 아내는 몇군데중에 골라서 택일할 정도였다. 남편이 제대하자 그 역시 건설회사에 별로 힘들이지 않고 취직했다.
둘은 가족을 진심으로 사랑했고 아꼈다. 장래도 온통 희망으로 번쩍였다. 남편은 입사동기 중 제일 먼저
과장으로 진급했고 아내는 아내대로 능력을 인정받으며 직장여성으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IMF사태가 닥쳤다. 말하기 좋아하는 이들은 단군이래의 최대위기라며 호들갑을 떨었지만
그들 부부는 강건너 불구경하듯이 그 시대를 맞았다. 다만 월급이 조금씩 깍인것 때문에 주말마다의 여행이 격주로 바뀐것에 아내가 불평을 털어놓을 정도였던 것이다. 그러던 것이 결국 이렇게 절망적인 상황에까지 다다르고 만 것이다. 이젠 생존의 문제였다. 이렇게 둘 다 손을 놓고 있다면 결과는 뻔한 것이다. 가뜩이나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를 살 때 적지않은 빛을 낸 것도 지금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온다.이제 아내는 더 이상 핑크빛 장래를 볼 수 없게 되었다.
아내의 침묵에 남편 역시 더 이상 말을 잇지못한다. 그녀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것이다.
자신이 사기만 안당했더라도...사기당한 일억팔천은 사실 그네들의 전제산이었던것이다.퇴직금과 명퇴위로금,부부의 예금전액이 몽땅 날라가고 만것이다.별로 친하지도 않았던 고교동창녀석이 접근해올 때 이미 수상했던것이다.하지만 남편은 자신감에 충만해 있었고 자신이 사기 당하리라고는 전혀, 눈꼽만큼도 생각치 못했다. 그러나 일이 이상하게 돌아간다고 느꼈을 땐 이미 동창놈과 놈의 동서란 놈은 줄행랑을 치고 말았고 ....이땅덩어리가 좁다고 누가 말했던가. 식음을 전폐하고 전국을 찾아다녔지만 이미 행적은 묘연하다.경찰에 신고했을 때 형사들의 무감동한 표정에서 그는 자신의 돈을 찾을 길은 없음을 비로서 실감하고야 말았고, 그날밤 그는 난생 처음 아파트옥상에서 펑펑 울어버렸다.이제 남은 것은 그녀의 퇴직금 이천칠백과 ,융자 팔천이 구렁이처럼 이자를 받아먹고 있는 이 24평형 아파트가 전부다.
"활로를 찾아야해...이대로 주저앉을 순 없어..."
남편이 이를 악무는 순간 , 아내의 눈에서 한줄기 눈물이 소리없이 베게닢을 적시고 있었다.

다음날 저녁무렵, 남편은 동창 세놈하고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그가 잘 나갈 때 그의 주위를 채워주었던 친구들은 오히려 뭔가 아쉬운 소리를 들을까하는 기색을 숨기지않으며 그와의 연락을 꺼렸다. 유유상종이라던가, 지금은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과 자주 어울린다. 언제나 술이 오르면 나오는 세상을 향한 저주,자신이 처한 상태에 대한 불신,암울한 미래에 대한 탄식등이 이어진다. 결론은 없다. 다음날아침이면 공허감이 더더욱 밀려온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술마져 없다면 그들은 미쳐버리던가 은행을 털던가 할 것이다. 아니다. 은행보단 도지사나 경찰서장집이 더 현금이 많은 세상임을 잊지마라. 장관부인들 옷만 터는것도 새롭게 유망업종으로 등장했다 하하하.
이날도 역시 걸레들을 문 듯이 조카턴 세상을 향한 저주가 이어지고, 자신들이 잘나가던때의 무용담이 등장하고, 술이 술을 먹는 상황이 이어졌다. 그런데 오늘은 상황이 좀 다르게 흘러갔다.택시를 하는 녀석이 객기를 부린 것이다. 녀석은 불과 이년전만해도 증권사차장으로 여의도에서도 꽤 유명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녀석이 고객돈으로 투자한 주식이 그 회사의 도산으로 휴지로 변했고 , 고객은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불행히도 녀석은 재판에서 지고 말았다. 결국 녀석은 불알두쪽 흔들거리며 집도 절도 없이 처가살이를 시작했고 택시를 몰기 시작했는데 ... 오늘 장거리손님이 세 번이나 연짝으로 타는 바람에 수원>>부산>>서울로 전국일주를 했다며 자기가 한잔 사겠다며 이차를 가자는 것이다. 이차라니...얼마나 오랜만에 듣는 소리냐.
일동은 순간 그언젠가의 호기와 만용을 뒤찾는다. 의기양양한 그들은 어깨동무를 하고 스크럼을 짠 채로 2차할 곳을 물색한다. 그들은 오랜만의 이 기분을 놓치기싫은 듯 그들의 어깨에 걸쳐진 팔을 더더욱 부둥켜 안은채 위풍당당(지나는 타인들의 눈에 비친 모습은 아니다...)하게도 도심을 횡행한다.
그러다가 아라이가 제안한다. 녀석도 번화가에서 일식집하다가 외삼촌보증으로 몽땅 날리고,마누라에게 이혼당하고, 아는사람 식당에서 아라이(설겆이)로 한달에 70만원 받으며 살고 있다.띠바..
"야! 오늘은 색다르게 놀아보자. 영게들말고 노계들 어떠냐? 난 이제 영계보단 나잇살있는 년들이 좋더라. 어떠냐?"
"노계? 아라이야.혹시 너 마누라 생각나냐? 재혼했다며?"
순간 일행은 취기가 싹 가신다. 아무리 친구사이라도 해선 안되는 말이 있는건데 토이가 실수했다.
이혼한지 벌써 삼년이 지났지만 그 상처가 아물었으리라곤 생각되질 않는다.암튼 경망스런 넘이다.
토이는 여행사과장하다가 여직원하고 연애를 한 넘이다. 한것까지야 부러운 일이다. 녀석은 총각이었지만 직원은 애 둘인 유부녀란데 문제가 있었다. 게다가 녀석의 입방정이 문제였던 것이다. 술김에 지딴엔 고민토로한답시고 대리 하나 붙잡고 고백을 했던것인데, 그 녀석이 여직원남편 고교후배였던 것이다.좇대가리 물리고 흐뭇하게 누워있다가 문을 박차고 들어선 서방이 그걸 봤으니..그이후의 상황은 상상에맡긴다.
하지만 녀석은 빨간줄 찬란한 호적을 갖게 되었고 부러진 코 성형수술비로 마지막 남은 차마져 팔아치워야 했다. 요즘은 일본에 보따리 무역한답시고 드나들고 있다. 주로 취급하는건 성인여성장난감이다.
그런 녀석의 싼 조둥아리가 또 분위기 조지고 말았다.
"......"
어깨동무했던 팔들이 어색하게 매달려져 있다. 걷고는 있었지만 일행은 말을 잃어 버렸다.
"조카튼뇬! 빠는게 특긴데...새서방꺼 지금도 빨고있을지 모르지 핫하하"
아라이가 어색함을 깨뜨리려는 듯 과장된 웃음을 꾸민다. 마음이 아프다.하지만 이럴때일수록 오바할 필요도 있는법이다. 기분은 죠카치만...남편이 나선다.
"핫하하 역시 그랫구나 말안했지만 고뇬 입술이 도톰한게 잘 빨게 생겻더라. 쩝쩝"
"어라! 이 띠발넘. 내 마누랄 노리고 있었던거아냐?"
"앗! 들켰다. 핫하하하하"
"우하하하....."
일행은 다시 시끌벅적해진다. 머쓱해있던 토이도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려고 더더욱 웃고 떠든다.
남편은 문득 아내를 떠 올린다. 이혼.....자신에게 닥칠지도 모른다. 누구도 그런일 없으리라 장담하지 못하는 일이다. 갑자기 남편은 가슴이 막혀온다. 그걸 잊으려 그도 왁자지껄에 뛰어든다.
"그래 오늘은 노계들 조지자. 아라이색시같은 뇬 하나 건져 먹어야지 흐흐흐"
"오케이다 하하하 혹시 내 전와이프있는건 아닐까 "
"하하하하하"

아내는 남편을 이해하면서도 답답하기 이를데 없다.
언제까지 사기당한걸 마음속에 두고 살것인가. 그 사건이후 남편은 마치 딴사람처럼 변해버렸다.
전에 그리 다정하고 모든일에 활기찼던 사람이 멍하니 넋놓고 있을때가 많아지고 부부간에 대화도 단절되고 말았다. 물론 부부생활도 반년동안 단 한번도 없었다. 아이를 낳은 이후론 그녀도 여자가 되어버렸는데...몸이 뜨거워져도 남편은 언제나 그녀에게 등만을 보일뿐이다.
그녀는 남편을 기다리기 지쳐간다. 벌써 두시가 넘었다. 전화한통 없이.. 외박이라도 하려는건가.
아내는 남편을 기다리기 단념한다. '기분전환이 필요해' 그녀는 중얼거리며 욕탕으로 들어간다.
옷을 벗고 거울에 자신을 비추어본다. 예전보다 약간 몸이 불었다. 직장생활할때만해도 그녀는 수영과 스쿼시로 몸매를 관리했다. 집에 들어앉아서부터 운동을 한 기억은 없다.당근 ,살이 붙었다. 검붉은 젖꼭지가 돌기해있다. 그녀는 샤워기를 틀었다. 세찬 물줄기가 그녀의 하얀 나신을 사정없이 두들겨댄다. 그녀는 물줄기가 가슴과 배를 때리는 것을 눈을 감고 음미하고 있다. 짜릿하다. 가슴을 스스로 쥐어본다. 탄력넘치는 풍선이 그녀 한손바닥으론 감당치 못하고 삐져나온다. 손에 힘을 준다. '아``' 탄식인지 한숨인지 모를 비음이 그녀의 도톰한 입술을 비집고 흐른다. 뿌옇게 흐려지는 거울안에 유난히 숱이 많은 그녀의 체모가 두드러진다. 흘러내리는 물 때문에 정갈히 빗질한 듯이 가지런하다. 마치 그녀 아랫배를 뒤덮듯이 그녀의 체모는 정말 무성하다.다리를 벌려선다. 그리곤 남은 한손을 허벅지사이로 가져간다. 흠뻑 젖어있다. 물탓이 아니다. 점액질의 꿀물이 이미 그녀의 욕망을 대변이라도 하는 듯이 그녀를 익사시키려하고 있다. 비누를 잡고 온몸에 칠을 한다. 움찔! 움찔! 그녀는 언뜻언뜻 기습하는 쾌감을 반갑게 맞이한다. 샤워기를 뽑아들고 구석구석 물줄기로 비누를 제거해간다. 또 다리를 벌린다.
물줄기가 클리스토스에 닿자 그녀는 휘청~ 하며 벽을 잡고서야 비로소 겨우 지탱한다.다리힘이 풀려버린 것이다. 그녀는 더 이상 진행시키기 두려워지기 시작한다.버릇이 될거같다.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내며 그녀는 순간 서글픔이 밀려온다. 남편이 원망스럽다. 샤워도 그녀의 몸을 식혀주진 못한 것이다.
"띵동띵동....띵똥띵똥"
화장실문을 열고 그녀가 나서는 순간 벨이 울린다.아니다.벌써부터 울린걸 그녀는 모르지만 벌써 5분째 벨은 울리고 있었다. '남편이군...' 새삼스레 반가움이 치민다. 몸이 다시 뜨거워지는걸 짧은 순간 그녀도 느낀다. 비디오폰을 확인하지도 않고 그녀는 뛰어나가서 문을 열어버린다.그녀는 알몸인 자신조차 망각할 정도로 들떠 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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