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번역 청춘야망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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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5,211회 작성일 17-02-0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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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이노하마에 다녀온 이래로 마사키와 요시코는 더할 수 없이 가까워졌
다.
그날 밤의 공기가 계속 이어졌다면 두 사람은 오래지 않아 맺어졌을 것이
다.
하지만 두 사람만이 있을 시간과 장소가 여의치 않았고 시간이 지남에 따
라 용기도 시들어 결국 입맞춤 정도로 작별을 고하곤 했다.
무리를 한다면 숲속도 가능하지만 언제 누가 나타날지 모르는 불안 속에서
요시코에게 처녀를 요구한다는 것은 너무 안이하게 대하는 것이 아닌가 하
는 염려도 있었다.
학교 담장 밑은 달빛이 없어 어두컴컴했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두 사람은 멈추어 섰다.
마사키가 요시코를 안았다.
얼굴이 차가웠다.
그러나 입술은 따뜻했다.
두 사람은 다시 손을 잡고 걷기 시작했다.
교사를 왼쪽으로 보면서 오른쪽 그라운드로 갔다.
두 사람은 중앙까지 가 걸음을 멈추었다.
문득 마사키는 그 그라운드의 중앙에서 요시코와 입을 맞추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그래서 손을 당겨 어깨를 감싸고 얼굴을 가까이 가져갔다.
<안 돼요.>
<하고 싶어요.>
<학교가 보고 있어요.>
<상관 없어요.>
마사키는 정면에서 요시코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가져갔다.
도중에 요시코도 마사키의 어깨에 손을 얹고 입술을 받아들였다.
<요시코.>
<네.>
다음에 어떤 말을 잇기 위해서 부른 건 아니다.
다만 불러 보고 싶었을 뿐이다.
처음보다 더 강하게 키스하며 마사키는 요시코의 가슴을 더듬었다.
요시코는 저항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적극적으로 응해오는 건 마사키의 손의 움직임을 의식한 탓일
것이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가슴의 감촉.
(전보다 한결 커진 느낌이다.)
그동안 가슴은 훌륭하게 부풀어 있었다.

요시코는 우물 옆에서 빨래를 하고 있었다.
마사키가 부르자 반갑게 맞았다.
<안으로 들어 가요. 어머니는 가요바시에 가셨고, 나 혼자예요.>
그렇게 말한 뒤 얼굴을 붉힌 것은 보통 남녀 사이에서 여자가 하는 말치고
는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손을 씻고 요시코의 방으로 간 뒤 창의 커튼을 치고 그녀를 안았다.
요시코는 자연스럽게 그를 향했고 두 가슴이 마주쳤다.
그녀의 눈이 감기면서 입술이 마사키를 유혹했다.
긴 입맞춤 속에서 마사키는 의식적으로 흥분하기 시작한 몸을 요시코에게
밀착시켰다.
점차 요시코의 뺨이 뜨거워졌다.
입술을 뗀 뒤 뺨을 비비면서,
<내가 오라고 해서 온 거예요?>
라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아니예요. 진심으로 매일 오고 싶었어요.>
<장군댁에 자주 갔어요?>
<가끔 일이 있으면 들리는 정도예요.>
<기코 언니는 이미 어른이예요. 여성으로서의 매력을 느끼지요?>
기코는 레이코의 언니로 우체국에 근무하고 있는데 마사키에게 친절하게
대해준다.
정확하게 표적을 찌르는 말이었다.
하지만 정직하게 대답할 수는 없었다.
<너무 나이가 많아요.>
<그렇게 생각해요? 그럼 안심이예요. 당신은 왠지 연상의 여자들이 좋아할
타입 같아요.>
<그렇지 않아요.>
그렇게 대답하면서 미치코가 머리 한 구석에 떠올랐다.
그때 그녀의 애무를 받으며 절정을 향해 달리던 기억이 생생하게 되살아난
다.
(요시코가 그렇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직 맺어진 수 없다면 그것이 요시코를 가장 가까이 느낄 수 있는 방법인
것이다.
마사키는 요시코를 끌어안았다.
<내가 매력을 느끼는 건 요시코 뿐이예요.>
열정적인 키스와 포옹 중에 가슴을 만지작거리면서 요시코를 바닥에 뉘었
다.
몸빼는 벨트가 아니라 가는 끈 같은 것으로 허리를 조이고 있다.
요시코의 허리로 내려간 마사키의 손은 그 끝을 푸는 방법을 몰랐다.
일을 하느라 이런 옷을 입었을 것이다.
처음 대하는 옷이라 성가시다.
손을 움직이면서 마사키가 속삭였다.
<어떻게 풀지요?>
요시코가 팔을 그의 등으로 감은 채 반문했다.
<뭘 하려고?>
<작년 나가이노하마에서 난 정말 기뻤어요. 그때처럼 되고 싶어요.>
<......>
<부탁이예요.>
<그럼 약속해 줄래요? 그 이상은 무리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요.>
요시코는 몸빼의 끈을 풀었다.
흰 속옷이 눈에 들어온다.
요시코는 다시 그를 껴안았다.
<눈을 감아요.>
<네.>
시키는 대로 눈을 감고 마사키는 요시코의 허리를 어루만졌다.
속옷을 하나씩 들추고 손이 더욱 피부에 가까이 감에 따라 체온이 보다 생
생하게 전해져온다.
요시코의 심장 소리가 들려온다.
크고 빠르게 울린다.
거의 대화다운 대화없이 묵묵히 애무가 시작되었다.
그것을 반성했다.
단순한 욕망의 대상으로 요시코를 생각할 장래의 위험 때문이다.
요시코의 몸은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팬티 고무줄을 지나 그 보드라운 살결을 더듬으면서 마사키가 속삭였다.
<손이 차지요?>
조금 전에 씻은 손이라 염려가 되었다.
요시코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그것은 단순히 손을 차게 느끼지 않는다는 의미만이 아니라 요시코가 마사
키의 손길을 싫어하는 것이 아님을 내포하는 것이다.
마사키의 손이 신비한 숲에 닿았다.
아직 그곳은 그다지 뜨겁지 않았다.
초원을 나아간다.
그 전보다 우거진 느낌이었다.
그 느낌을 속삭였다.
<몰라요.>
라고 요시코가 달콤한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그의 손은 계속 전진하여 손가락 끝은 새로운 지대에 도착했다.
그곳은 이미 뜨거운 샘이 흘러 넘치고 있었다.
마사키는 자신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증거일 거라고 생각했다.
촉촉한 목소리로 요시코가 속삭였다.
<나도 만져도 되요?>
<그래 줘요.>
마사키는 신비와 관능의 계곡을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그에 응해 허리를 잔물결치면서 요시코는 손을 움직였다.
그 손은 우선 그의 허벅지 위에 놓여졌고 같은 장소를 맴돌았다.
마사키가 몸을 뒤로 젖히는 듯 움직였고 그 바람에 요시코에게서 조금 떨
어졌다.
요시코의 손이 마사키의 두 다리 사이에서 떨어졌다.
그러나 그녀는 곧 허벅지로 되돌렸다.
마사키의 손은 사랑스러운 작은 꽃봉오리를 더듬어 갔다.
더할 수 없이 부드러운 화원의 다른 부분과 달리 좀 단단한 느낌이었다.
살짝 만졌다.
<아아...>
요시코는 신음하며 손을 재빨리 움직여 마사키의 바지 위로 불룩하게 솟아
있는 그것을 잡았다.
마사키는 애무를 계속하였다.
다시 요시코는,
<아아...>
하고 신음하면서 분신을 꼭 쥐고 허리에 경련을 일으켰다.
<부탁이예요. 그곳은 그만.>
<왜요? 좋지 않아요?>
마사키는 움직임을 멈추었다.
요시코는 고개를 세게 저었다.
<좋지만 괴로워요.>
(너무 세게 만졌구나.)
기타니의 말에 의하면 꽃순은 감각이 집중된 너무나도 예민한 부분이라 자
극이 너무 강하면 안된다는 것이었다.
<미안.>
마사키는 사과하고 이번에는 조심스럽게 살살 만진다.
<아아... 앗... 아...>
요시코는 조금 전보다 크고 길게 신음하며 몸을 떨었다.
흐트러진 뜨거운 숨결이 마사키에게 전해진다.
<그 그만.>
아직도 강한가?
마사키는 더욱 가볍게 만졌다.
거의 닿을 듯 말 듯 한 느낌으로.
<마사키. 난 안 될 것 같아요. 아아...>
허리가 크게 물결치는 바람에 마사키의 손가락이 그곳에서 떨어지고 말았
다.
요시코는 그에게 매달린 채 거친 호흡을 한다.
마사키는 눈을 떴다.
바로 가까이에 요시코의 얼굴이 있었다.
꼭 감긴 눈썹 사이로 투명한 눈물이 배어난다.
<싫어요?>
요시코는 세게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좋아요. 하지만 이러면 안될 것 같아서. 나 어쩌죠? 너무 좋지만.>
호흡과 동시에 요시코는 전신을 떨었다.
요시코는 분열하고 있었다.
마음과 몸이 모순을 일으키는 가운데 자기 자신도 어찌할 바를 모르는 것
이다.
경험이 적은 마사키지만 요시코를 보며 그렇게 생각했다.
<알았어요.>
이번에는 손바닥으로 그 뜨겁고 보드라운 화원 전체를 살짝 누르면서 속삭
였다.
<이제 괴롭히지 않을테니까 안심해요.>
적절한 표현은 아니지만 사과의 의미를 전하기 위해서이다.
요시코는 작게 끄덕이고,
<키스해 줘요.>
라고 했다.
마사키는 입술을 대고 강하게 빨아들였다.
애정을 표현하려 했다.
<안심해요. 정말 더 이상의 일은 하지 않을테니까.>
요시코는 마사키를 바지 위에서 꼭 쥔 채 그 손을 떼려 하지 않았다.
손에 변화는 없다.
그저 가만히 잡고 있는 느낌이다.
그러나 마사키는 그것에도 쾌감을 느낀다.
움직여 줬으면 좋겠다.
바지 위에서가 아니라 직접 잡아줬으면 좋겠다.
그렇게 느끼면서 속삭였다.
<언제나 이렇게 있고 싶어요.>
마사키는 손바닥을 따뜻한 그곳에서 떼고 손가락을 구부려 그 끝으로 꽃잎
을 살짝 만졌다.
요시코는 허리를 천천히 움찔거린다.
아까의 그 속잎의 부분과 달리 예민한 반응은 보이지 않는다.
호흡이 마사키의 움직임에 맞추어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손가락은 점차 꽃잎의 가장자리에서 안쪽으로 들어 갔다.
다시 열기가 강하게 느껴진다.
<싫어요?>
요시코는 고개를 흔들었다.
<좋아요?>
말 없이 끄덕인다.
그 순간 마사키는 손가락에 힘을 좀더 주었다.
<아까랑 달라요?>
<네.>
<어떻게 달라요?>
<말로는 표현할 수 없어요.>
<그럼 여기는?>
마사키는 손가락을 아래쪽으로 옮겨갔다.
요시코는 잠자코 고개를 끄덕여 좋다는 표현을 한다.
<그럼 여긴?>
역시 끄덕였고 마사키는 그녀의 입술에 입맞춤한다.
<난 잘 모르니까 자세히 대답해 줘요. 요시코를 기쁘게 해 주고 싶어요.>
<저도 잘 모르겠는 걸요.>
수줍은 목소리다.
<그리고 부끄러워요.>
마사키는 손가락으로 화원의 여기 저기를 산책하다가 장소를 옮길 때마다
느낌을 물었다.
요시코의 대답은 몽롱하기 그지없다.
고개를 끄덕이거나 작게 고개를 저어 애무를 어떻게 느끼는지를 나타냈는
데 그 애매한 표현과 허리의 움직임에 의해 마사키는 개략적인 요시코의 감
각 분포도를 그렸다.
역시 가장 예민한 곳은 처음에 마사키가 요시코를 흔들어 놓았던 그 부분
이다.
그리고 그곳도 처음 만졌을 때에 비해 여기 저기 산책하다가 우연인 듯 만
졌을 때는 전보다 두 배 정도 크고 단단해져 있다.
그리고 아주 약간만 스쳐도 신음했다.
(보고 싶다.)
그렇게 생각했다.
촉각보다는 시각으로 확인하는 편이 보다 가까워질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어서 마사키는 꽃잎 안쪽의, 아직 그를 받아들이기를 사양하고 있는 신
비의 문에서 조금 떨어진 뜨거운 장소로 향했다.
시험삼아 마사키는 두 개의 꽃잎 중 하나를 엄지와 검지로 집어 보았다.
그러자 요시코는 언제나 꼭 오므리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던 두 다리를 벌
리고 그의 가슴에 얼굴을 꼭 붙이며 낮게,
<아아...>
하고 신음했다.
<좋아요?>
끄덕인다.
<어떤 식으로?>
<말할 수 없어요.>
마사키의 손은 뒤쪽도 탐험을 개시했다.
두 개의 손가락으로 살짝 앞과 마찬가지로 집어 보았다.
요시코는,
<핫 하...>
라며 더욱 세게 끌어안았다.
역시 느낌이 강한 것이다.
그 꽃밭의 주변에서 중심까지의 감각은 맑은 저녁 하늘의 별처럼 그렇게
퍼져 있는 모양이다.
마사키는 만지는 방법에 강약을 주었다.
누가 가르쳐 준 건 아니다.
미치코도 그런 자세한 부분까지는 설명해 주지 않았다.
마사키는 단지 자신이 그렇게 애무받으면 좋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대로 손
가락을 움직였던 것이다.
그런데 마사키의 다채로운 애무는 요시코를 도취시키면서도 한편으로는 불
안감을 주었던 것 같다.
불쑥 요시코는 손으로 마사키의 손가락을 막으며,
<마사키.>
라고 불렀다.
<당신 정말 다른 여자와 이렇게 한 적이 없나요?>
<없어요.>
<그런데 이런 거 어디서 배웠어요?>
<배운 게 아니예요. 가르쳐 줄 사람이 없으니까.>
<하지만 왠지 꽤 능숙한 느낌인 걸요.>
<정말이예요. 믿어 줘요.>
<아무도 없었어요?>
<네.>
<앞으로도?>
<물론.>
그리고 마사키는 문득 생각 난 듯,
<단.>
이라고 뜸을 들리고 요시코의 반응을 기다렸다.
요시코는 다음 말을 재촉했다.
<단, 뭐예요?>
<요시코가 내 애정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모르죠.>
<무엇을?>
<원해요.>
전신으로 강하게 눌렀다.
<이것을.>
요시코는 말이 없다.
<지금 당장 원해요.>
<날 힘들게 만들지 말아요.>
<싫어요?>
<그게 아니라 너무 일러요.>
<난 당신을 사랑해요.>
자신의 말이 통속적이고 비열하다고 생각했다.
아마도 그런 말은 욕정에 휘말린 소년이 상대 소녀에게 내뱉는 가장 안이
한 말일 것이다.
마사키는 자기 혐오를 느꼈다.
(안 돼. 이건 순수한 소녀를 비열하게 협박하는 거야.)
마사키는 크게 머리를 틀며 요시코의 어깨를 안고 있던 왼손으로 힘껏 껴
안았다.
<거짓말이예요. 무슨 일이 있어도 내게는 당신 뿐이예요.>
입술을 포개고 강하게 빨아들였다.
나가이하마에서의 밤과 비슷한 상황 느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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