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번역 (대왕 아파트 105동 사람들) - 1205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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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4,261회 작성일 17-02-0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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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상상에 의한 허구의 야설 입니다.)
(쓰다보니 주로 여자 위주로 되어 있네요 제가 남자를 싫어(?)하나 봅니다. 남자가 남자 보다 여자를 더 좋아 하는 게 정상이지만.....)

(ㅇ시 대왕동 대왕 아파트 105동 사람들.
ㅇ시는 공업도시로 10대 도시에 포함되는 도시이다. 대왕동은 ㅇ시를 가로지르는 대왕강 남쪽에 있는 신시가지이다. 대왕아파트는 입주한지 3년쯤 되고 근처에 백화점 등이 있는 등 생활여건이 좋은 편이다. 이 아파트는 한대건설에서 원래 있던 대왕 아파트를 재개발해서 지었기 때문에 대왕 한대 아파트이지만 그냥 대왕 아파트라고 불린다. 이 아파트 105동에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산다.
그 사람들의 사연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대왕 아파트 105동 사람들

카사노박

- 1205호 이야기 -

민정숙(27세)은 남편을 출근 시킨 후 외출 준비를 하고 서둘러 현관을 나선다.
엘리베이터에서 나오자 때마침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돌아오는 1003호의 여자와 마주쳤다.
"새댁 어디가? 잘 차려입고 어딜 가시나?"
"네에 친정에 가요. 오늘이 친정아버지 생신이 시거든요?"
"그래? 좋겠네 잘 같다와."
1003호 여자는 이 아파트 단지 전체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수다쟁이 마당발 아줌마다. 도대체 모
르는 게 없고 소문은 대부분이 그녀의 입을 통해 퍼진다.

민정숙은 단지 입구에서 택시를 타고 시외에 있는 친정으로 향했다.
그녀는 올해 초 결혼을 했다. 친구의 소개로 만나 사귀다 연애 1년만에 결혼했고 이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다.
결혼 후 집들이니 인사니 하며 바쁘게 지내다 보니 넉달 만인 오늘 친정아버지 생일을 맞아 친정으로 가는 것이다. 남편은 퇴근한 후 바로 친정으로 온다고 했다.

30분 후 택시가 눈에 익은 마을 입구에 섰다.
그녀가 나서 자라고 눈을 뜨게 해준 마을이다. 겨우 내달만에 다시 오는 것인데도 마치 십년 만에 오는 것처럼 모든 것이 새롭게 느껴진다.
택시에서 내린 그녀는 마을 입구에 있는 가게에 들러 인사를 했다.
"안녕 하세요 아저씨?"
방안에 앉아 신문을 읽던 아저씨는 그녀를 보자 놀라면서도 반가운 표정이었다.
"오 정숙이 왔구나...아! 그러고 보니 오늘이 형님 생일이구나"
"네 아저씨... 저녁에 놀러 오세요."
그녀는 인사를 마치고 종종걸음으로 마을 안으로 걸어간다.
"그래, 저녁에 보자."
마을 안으로 들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그는 다시 방안으로 들어갔다.
정미소 민대우(47)씨는 그녀의 먼 친척 아저씨가 된다. 또한 그녀의 첫 남자 이었다.
그는 학교 다닐 때부터 덩치가 크고 싸움을 잘했다. 시내에 나가도 알아줄 정도였지만 군대 갔다오고 결혼을 하면서 부터 착실하게 농사를 지으며 정미소와 가게를 이어받아 하고 있다.

그녀가 중학교 3학년 이었을 때 그녀도 남들처럼 사춘기의 반항심으로 가출을 한 적이 있었다.반 친구 두 명과 함께 셋이서 학교에 낼 등록금과 집에서 가져온 돈을 들고 대도시인 ㅂ시로 날랐었다. 도시라고 해봐야 ㅇ시 밖에 모르던 그녀들에게 ㅂ시는 너무나 화려해 보였다.
여관에는 단속을 나온다고 해서 변두리 여인숙에 방을 잡고는 매일 놀러 다녔다. 옷도 사 입고 낮에는 공원이나 동물원 등에서 보내고 저녁이 되면 시내에 나와 나이트 등에서 놀다가 밤이 되면 여인숙으로 아와 근처의 포장마차에서 소주를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열흘정도 있다보니 돈이 떨어졌다. 처음부터 조금만 놀다 돌아가려고 했지만 막상 돈이 떨어지고 나니 겁이 났다. .
생각 끝에 대우 아저씨에게 전화를 했다. 대우 아저씨가 와서 여인숙비 밀린 것 갚아주고 그녀들을 데리고 나왔다. 집에 와서는 아버지에게 안 죽을 만큼 얻어맞고 학교에서도 유기정학 처분으로 끝났다.
그해 겨울 여상고에 합격하고 나서는 ㅇ시 시내에 자주 나가 놀았다. 큰물에서 놀아봤기 때문인지 동네에서 제일 인기 있는 여학생이 되었다. 고등학생 오빠들과 어울려 밤새워 술 마시며 놀기도 했다.

크리스마스 이브날 밤에도 어울려 시내에 나가 놀다가 밤 12시까지 놀다가 동네에 돌아와서 윤식이 오빠의 방에 않아 소주를 마셨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돌아가고 그녀만 남게되자 윤식이 오빠가 그녀에게 갑자기 키스를 했다.
그녀는 처음으로 해보는 키스였다. 뭐라고 말할 수 없는 느낌이었다.
윤식이 오빠의 손이 그녀의 가슴을 파고들어 조그만 가슴을 만지자 그녀는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그가 키스를 할 때만 해도 이제 첫 경험을 하게 되나보다 하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막상 그가 가슴을 애무하자 무서워 졌다. 그녀가 오늘은 그만 하자며 그를
밀어내자 그는 그녀의 옷을 강제로 벗기려고 했다. 그녀는 소리치며 반항했다.
하지만 그의 힘을 당할 수는 없었다.
그때 마침 친구들과 놀다가 집으로 돌아가던 대우 아저씨가 소리를 듣고 들어와 그녀를 구해주었다.
밖으로 나온 그녀는 술이나 깨고 가겠다며 아저씨를 따라 가게로 갔다. 밤이 늦어 모두 자고 있어서 콜라만 한 병 들고 나와 가게옆 정미소에 딸린 방으로 들어갔다. 그 방은 비어 있던 방이라서 무척 추웠다.
대우 아저씨는 정미소에 있던 히터를 들고 와 켜주고 이불도 하나 가져다주며 술이 깨면 돌아가라고 했다. 그녀는 이야기라도 하다가 가라며 그의 팔을 잡아당겨 방안으로 들어 왔다. 히터를 켜놓긴 했어도 방안의 냉기는 여전했다.

그녀는 그와 함께 붙어 앉아 이불을 목 위까지 끌어올리고 그의 어깨에 살짝 기댔다. 그가 팔을 올려 그녀의 어깨에 살짝 얹었다. 따뜻하고 포근했다. 그녀는 눈을 감고 그 느낌을 음미했다.
두 사람은 한창을 그렇게 말없이 있었다. 세상이 모두 잠든 것처럼 고요했다. 가끔씩 도로를 달리는 차 소리만이 씽..씽.. 하며 날 뿐이었다. 그녀는 그 소리를 세고 있었다. 한대 두대 세대....... 그렇게 몇 대를 세었을까.......
그녀의 주위에 빨간 장미가 피어나고 있었다. 한 송이 두 송이 ...백 송이... 끝도 없이 피어나 그녀의 주위엔 온통 빨간 장미로 변했다. 그녀가 꽃 한 송이를 들고 살짝 입맞춤을 했다. 그 순간 그 꽃이 변하고 있었다.
그녀가 입을 맞추자 그 꽃은 마치 마법에 걸려 장미로 변해 버린 왕자가 공주의 입맞춤에 의해 마법이 풀리듯이 변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에게 다가와 감사의 키스를 했다. 달콤했다. 이 세상에서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그런 달콤한 느낌이었다.
그녀는 눈을 뜨고 자신의 입술을 훔치고 있는 왕자를 바라보았다. 그는 대우 아저씨였다. 마법에서 풀려나 그녀에게 키스를 하고 있는 왕자는 바로 대우 아저씨였다.
그녀는 말을 하려고 했어나 그의 입술에 막혀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읍 읍..."
그가 그녀의 소리를 들었는지 입술을 때고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깨어났어? 미안해 잠든 모습이 너무 예뻐서......"
그녀는 아무 말 하지 않고 더욱 더 그의 품속으로 파고들었다.
"넌 내가 무섭지도 않아? 나도 남잔 대"
그녀는 그의 눈을 가만히 올려다보았다. 그와 눈이 마주치자 그녀는 살짝 웃어 주었다. 그리고는 다시 그의 품에 머리를 기대고 가만히 있었다.
그도 그녀의 마음을 알았는지 그녀의 어깨를 꼭 안고 가만히 있었다. 그녀가 원할 때까지 기다려 주겠다는 듯이 가만히 앉아 있었다........

그녀는 이 순간이 오기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자신의 순결을 줄 수 있는 사람, 사랑하는 그 사람이 바로 대우 아저씨 그였다. 그를 사랑하면서도, 가까이 갈 수 없는 그 이기에 가슴속 깊은 곳에 그 사랑을 꼭꼭 숨겨 놓았었다. 이제 그 사랑을 꺼낼 때가 된 것이다. 그녀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나... 아저씨 좋아해요. 아저씨에게 제 순결을 드리고 싶어요."
그는 아무말 없이 그녀를 보고만 있었다.
그녀는 살며시 일어나 그의 목을 껴안고 그의 입술에 그녀의 입술을 살짝 포겠다.
그의 두 팔이 그녀를 와락 껴않았다. 그의 입술이 열리며 그의 뜨거운 혀가 그녀의 입 속으로 들어왔다.
"아...."
그녀는 기뻤다.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원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의 한 손이 그녀의 옷 속으로 들어와 그녀의 작은 가슴을 쥐었다. 뜨거웠다, 가슴을 손바닥으로 감싸고 지그시 누르는 그의 손이 용광로처럼 뜨거웠다.
"아아...아저씨....."
그는 그녀를 이불 위에 살포시 눕히고 그녀의 옷을 벗겨 냈다. 그리고는 그녀의 봉긋한 가슴을 바라 보고 있었다. 그녀는 부끄러워 두 손으로 가슴을 가렸다.
"아이 보지 마요... 부끄러워요."
그는 그녀의 가슴에 입을 대고 그녀의 조그만 젖꼭지를 살짝 깨물었다.
"아아아....."
그녀는 날아갈 것 같았다. 온몸이 근질근질 하며 저려 왔다. 그녀는 자신의 젖꼭지를 빨고있는 그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굶주린 아기처럼 그녀의 작은 가슴을 빨고있는 그가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그녀는 두 손으로 그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기쁨의 소리를 질렀다.
"아아..사랑해요...."
이제 그의 손이 그녀의 아래쪽으로 왔다. 그 손은 그녀의 도톰한 언덕 위의 몇 가닥 나있는 수풀을 만져 보고 있다. 그녀의 모든 신경이 그곳으로 가 있었다. 그녀는 기다렸다. 그 민감한 부분을 만져주길 기다렸다.
(어서 ...어서...만져줘요...)
그의 손이 그녀가 원하는 곳으로 왔다. 그의 손이 살짝 스치자 짜릿한 느낌이 온몸으로 퍼지고 있었다.
"아...아......"
그는 손가락을 살포시 그녀의 입구에 대는 것이었다.
(어머나...물이 나왔을 텐데.....) 그녀는 이미 애액이 나오고 있었다.
그는 그녀의 가슴에서 입을 떼고 그녀의 아래를 보고 있었다. 여태껏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은 그녀의 그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부끄러워요.... 불꺼줘요"
그는 아쉬운 듯 불을 껐다. 그리고는 옷 벗는 소리가 나더니 그녀의 아래쪽 그곳에서 그의 입김이 느껴졌다. (그가 나의 그곳을 빨려는 걸까?)
그랬다, 갑자기 민감한 부분이 뜨거워지며 뽑혀져 나가는 것 같았다.
"앗! 아...아..."
그녀는 두 손으로 그의 머리를 꽉 쥐었다. 그곳에서 퍼지는 쾌감이 온몸을 자극했다.
"아... 좋아요... 이런 기분 처음이에요.... 아...."
그는 그녀의 민감한 부분을 혀로 간질간질 하며 그녀를 미치게 만들었다.
"아... 미쳐 버릴 것 같아요."
그가 그녀의 한 손을 잡고 끌어 당겼다. 그의 손이 이끄는 대로 가다 그녀는 깜짝 놀랐다.
"어머!..."
그녀의 손에 물컹한 것이 잡혔다. 그녀가 놀라 손을 빼려고 했지만 그가 놓아주지 않았다. 그녀는 그것이 그의 작은 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너무 컸다. 그녀가 상상했던 것 보다 훨씬 컸다. 한
손으로 다 쥘 수도 없을 만큼 크고 단단하며 뜨거웠다.
그녀는 손가락을 살짝 펴고 길이를 재 보았다. 길었다, 그녀가 상상했던 것보다도...
(이 긴 것이 내 속에 다 들어온다고....)
그녀는 덜컥 겁이 났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것이기에 꾹 참으리라 생각했다.
그의 손이 그녀의 손을 아래위로 움직였다. 그녀는 그대로 따라 했다. 그의 것을 쥐고 아래위로 움직였다.
"오오...."
그의 입에서 신음 소리가 나왔다. 그녀는 좋았다, 그녀의 손으로 그를 기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그녀는 두려움도 잊어버리고 손으로 그를 기쁘게 해주었다.
"나 이제 못 참겠다. 넣어도 돼?"
그가 그녀에게 물었다. 이제 그 순간이 온 것이다, 사랑하는 그를 맞이할 그 시간이....
"네 ..."
그녀는 짤게 말하고 그 순간을 기다렸다.
"처음엔 많이 아플 거야"
"참을게요. 참을 수 있어요."
그의 몸이 그녀의 몸 위로 얹혀졌다. 무거웠다, 숨이 막힐 정도로 무거웠다.
그녀의 꽃잎에 무엇인가 가 닿았다. 그것이 꽃잎을 열고 밀고 들어오는 것을 느끼는 순간, 아팠다. 너무 아팠다.
"앗! 아퍼 아퍼..."
그가 움직임을 멈추었다.
"하지 말까? 싫으면 말해."
"아네요 해요 참을게요 살살 해줘요."
그녀는 참기로 했다. 입술을 꽉 깨물었다.
다시 그의 것이 밀고 들어 왔다. 무엇에 걸리는지 주춤 하다 확 하고 밀고 들어왔다.
"앗! 아야....아......"
그의 몸이 그녀의 속으로 들어 왔다. 뿌리까지 들어 온 것 같다.
이제 우리는 한 몸이 된 것이다. 그와 한 몸이다 라고 생각하자 아픔이 사라지는 것 같았다. 그가 다시 몸을 뒤로 빼기 시작했다.
"살살 해줘요 ...."
그는 그녀의 말을 무시하고 빠르게 움직였다. 그의 몸이 다시 들어 왔다 나갔다 다시 들어오고 또 나갔다 다시 들어오고......
아픔도 이제는 참을 만 했다.
"아...아...."
"우우....우......"
그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그녀는 아무런 느낌도 없었지만 그가 기뻐하는 것만으로도 그녀는 좋았다. 그를 기쁘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이 그녀는 좋았다.
"우우웃...."
한순간 그의 몸이 멈추더니 그녀의 몸 속에 무엇인가가 가득 차는 것을 느꼈다.
그는 그녀의 위에 엎드린 채 거친 숨을 내쉬고 있었다.

잠시 후 그가 불을 켜고 그녀의 꽃잎을 그의 손수건으로 닦은 뒤 그녀에게 말했다.
"고마워 너의 순결을 나에게 줘서, 이 손수건은 내가 평생 간직할게."
그녀는 고개를 돌려 손수건을 보았다. 그 곳엔 꿈속에서 본 빨간 장미가 피어 있었다.
그것을 보자 그녀의 눈에서는 눈물이 나왔다. 이젠 더 이상 처녀가 아니다 라는 생각에 왠지 눈물이 자꾸 나오고 있었다.
그가 그녀의 우는 모습을 보며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녀를 꼭 안아 주었다.......
그후 그 와는 두 번 다시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없었다.
고등학교에 들어간 후 윤식이 오빠와 사귀며 몇 번의 섹스를 하고 또 학교를 졸업한 후 에도 몇 명의 남자를 만날 때나 남편과 결혼 한 지금 까지도 그녀는 그 일을 잊을 수 없다. 아니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지금도 그를 보면 그녀는 그때가 생각난다.
하지만 그녀는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행동했다.
그도 마찬가지 였다. 언제나 그녀를 바라보면서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그녀는 집 앞에 다 와서 윤식이 오빠를 만났다.
"야아 이쁜데 남편이 얼마나 잘 해주기에 이렇게 이뻐?"
윤식이 오빠는 그녀를 보자 호들갑을 떨었다.
"오빠도 장가 가봐 알 거야?"
윤식이 오빠는 그녀의 첫 남자가 될뻔 했다가 실패한 후 그녀를 한동안 피해 다녔다. 대우 아저씨가 겁이 나서 였다. 그녀가 고등학교에 들어간 후 같이 다니며 그녀의 두 번째 남자가 됐지만 학교를 졸업한 후부터는 그냥 동네의 친한 오빠가 되어 농담을 주고받는 사이로 남아 있다.
"나 한달 동안 굶었는데 총각 구제 좀 해주라 응..."
"대우 아저씨한테 이를 거야."
대우 아저씨.... 라고 말하면 윤식이 오빠는 꼼짝을 못했다.
집으로 들어서자 아버지와 어머니와 작은어머니도 있었다. 인사를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 뒤 음식 준비를 했다.

저녁때가 되어 남편도 오고 동네 친척들이랑 술을 마시며 밤이 깊을 때까지 놀았다. 아버지는 "우리 사위 우리 사위" 하며 동네 분들에게 자랑을 하셨다.
그녀는 잠시 밖으로 나와 서있었다.
잠시 후 대우 아저씨가 나왔다.
"벌써 가세요? 좀 더 놀다 가세요."
"아니다 많이 놀았다. 네 신랑 참 좋은 사람이더구나. 보기 보다 잘 놀고...."
"예 좋은 사람이에요."
"그래 잘 살아야지....."
그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하늘의 달을 쳐다보며 혼자 말처럼 이야기했다.
"그날도 오늘처럼 밝은 달이었지"
그녀도 달을 보았다. (그랬다, 그 날밤도 오늘처럼 밝은 달이었다)
두 사람은 말없이 그렇게 서있었다.
"이제 가련다, 잘 놀다가 가."
그가 발걸음을 움직이며 그녀에게 말했다. 그녀는 저만치 걸어가는 그를 쳐다보다 갑자기 그를 따라 뛰어갔다.
"아저씨 같이 가요!... 물어 볼 말이 있어요."
그녀가 그의 옆에 나란히 걸어가며 물었다.
"저...아저씨....손수건 아직도 가지고 있어요?"
"응? 손수건...."
그리곤 그녀를 잠시 바라보았다.
"넌 그걸 아직도 기억 하니?"
"모르셨어요? 여자는 순결을 바친 남자를 영원히 잊지 못해요"
그는 말없이 걸어가고 있었다. 그녀도 말없이 따라 가고 있었다.
정미소 앞까지 와서 아저씨는 말했다.
"어떻게 그걸 잃어버릴 수 있겠니?"
그리고는 잠시 그녀를 바라보더니 그녀를 와락 껴안고 그녀에게 키스를 했다.
"아....아...."
그녀는 반항 할 수가 없었다. 그 옛날 그때처럼......
그녀의 가슴이 뛰었다. 그녀는 이 순간을 기다렸다. 단 한번의 사랑을 가슴속에 묻어야 했던 안쓰러움을 훌훌 벗어버리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정말 마지막으로 그에게 안기고 싶었다.
"방으로 가요."
그들은 그 골방으로 들어갔다.
"아저씨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아요? 사랑하는 사람을 보면서도 못 본 척 해야하는 게 얼마나 가슴 아픈지 알아요?"
그녀는 그의 품에 안기며 그의 가슴을 주먹으로 몇 번 살짝 쳤다.
"알아... 나도 그랬어. 도덕이나 윤리가 우리를 가로막지만 않았다면 나는 너를...."
그녀는 그의 입술을 찾았다. 어둠 속에서도 두 사람은 서로의 입술을 찾아 기나긴 갈증을 달래고 있었다.
그녀는 그의 옷 속으로 손을 넣어 그의 젖꼭지를 찾아 쥐고는 비틀었다.
"아아..."
그녀는 그의 바지 벨트를 풀고 그의 바지와 팬티를 밑으로 내리고 그의 것을 찾았다.
그의 것이 손에 닿자 손으로 쥐어 보았다. 그때의 그 느낌 보다 작은 것 같다. 그때의 그 느낌은 정말 무서울 정도로 당당했는데....
세월이 그를 작아지게 했는지 그녀를 크게 했는지 그 느낌은 아니었다.
그녀는 그의 것을 입에 물었다. 그리고 목구멍 깊숙이 넣었다가 다시 빼고 귀두 부분을 혀로 간지렵혀 주었다.
"아아....좋아..."
그녀는 그가 해주었던 그 느낌을 그에게 주고 싶었다. 이제 그녀는 그때의 그 소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
그녀가 그의 것을 입에 물고 애무를 해주자
"그만해.... 살 것 같아 "
그는 이제 옛날의 그가 아니었다. 그처럼 당당하던 그가 아니었다.
그녀는 서둘러 자신의 옷을 벗고 그의 옷도 벗겼다.
그리고는 그를 눕힌 뒤 그녀가 위로 올라갔다. 손으로 그의 것을 잡고 자신의 아래 입술에 대고 허리를 내렸다. 그때의 느낌과는 달랐다. 그때는 속이 찢어질 정도로 컸는데 지금은 쑥 들어 와 버렸다.
그녀의 눈에선 눈물이 나왔다. 십 년의 세월이 이렇게 서로를 달라지게 하다니.....
그녀는 그를 위해 움직였다. 잠시 후 그녀의 몸 속에 그의 분신들이 가득 차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잠시 후 그녀는 그의 것을 닦아주며 그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아저씨 이것이 마지막이에요."
"그래 너도 옛날을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의 너를 위해 살아야지....."

다음날 아침 그녀는 남편과 함께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 왔다. 정미소 앞을 지날 때 그의 모습을 보
았다. 가만히 서서 그녀를 바라보는 그의 모습을 보았다..........
그녀는 알 수 있었다. 영원한 이별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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