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번역 둥지 짓는 드래곤 3편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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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1,557회 작성일 17-02-10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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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 짓는 드래곤 3편 - 당신의 상상력에 따라 글의 재미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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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소설은 동명의 게임 『둥지 짓는 드래곤』을 제 나름대로 번역&각색&편집 했습니다.
게임을 해보실 분은 이 글을 보지 마십시요. 선리플 후감상을 추천합니다.






【유메와 대화 4회차】


『어느 날 유메가 내게 다가와 물었다.』


[유메]

「저…… 어째서 저만 산 제물로 바쳐진 사람들과 다른 취급을 받는 건가요?」


[브래드]

「다른가? (특별 취급 해 준 적이 있었던가?)」


그러자 정색하는 유메.


[유메]

「전혀 달라요. 산 제물로 바쳐진 다른 사람들은 감옥에 들어가 그, 그, 그런 것도…… 하고 있잖아요」


필요이상으로 흥분해서 설명하는 유메를 보며 브래드는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브래드]

「으~응」


설명이 끝나자, 유메는 브래드를 쳐다보며 호소하는 듯한 눈빛으로 말했다.


[유메]

「가르쳐주세요……」


『난처하군...』


잠시 고민하던 브래드가 입을 열었다.



[브래드]

「…… 처음 봤을 때 묘하게 신경 쓰였어. 그것뿐이야」


대충 둘러대는 듯한 브래드의 대답에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되묻는 유메.


[유메]

「신경 쓰였다구요?」


유메의 표정을 확인한 브래드가 정색하며 다시 말한다.


[브래드]

「아냐. 지금 한 말은 잊어버려. 그래……」


『나는 다른 이유를 생각했다.』


[브래드]

「용살 일족이 내 부하로 일한다고 생각해 봐. 다른 용들에게 자랑할 수 있어」


이 대답은 유메도 납득할 수 있는 대답이 되었나보다.

유메는 ‘과연~’ 이라는 생각을 하며 말했다.


[유메]

「그, 그런가요」


유메의 태도에 자신감이 생긴 브래드는 계속 말을 이어갔다.


[브래드]

「그러면 뭐 다른 거라도 있나? 다른 산 제물들처럼 감옥에 갇히고 싶은 거야?」


대화의 주도권을 빼앗긴 유메는 순식간에 궁지에 몰렸다.


[유메]

「아, 아뇨, 아니에요. 알겠습니다. 실례했습니다」


유메는 이해하지 못한 듯했지만, 단념하고 방에서 나갔다.


『……』


『살려준 이유라. 뭐, 말할 필요는 없겠지.』




【며칠 후...】


브래드는 밝은 얼굴로 청소하고 있는 유메를 보고 물었다.


[브래드]

「컨디션은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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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분이 좋은 듯 싱글벙글거리며 대답하는 유메.


[유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브래드]

「그런가」


대수롭지 않게 대답하고 어디론가 이동하려는 브래드에게 유메가 말을 걸었다.


[유메]

「저…… 한 가지 여쭤봐도 될까요?」


『또 뭘 물어보려고.....』


[브래드]

「뭔데?」


듣는 입장에 따라서는 나름대로 심각한 질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인지 유메는 물어보려다 잠시 주저하더니 머뭇거리며 물었다.


[유메]

「이곳에 둥지를 만들고…… 무얼 하실 건가요?」


『난 또 뭐라고...』


브래드는 가볍게 대답해줬다.


[브래드]

「결혼 준비」


역시나 이해하지 못하는 유메.


[유메]

「결혼 준비요?」


『설명이 필요하겠군.』


브래드가 설명하기 시작한다.


[브래드]

「…… 용족의 남성은 커다란 둥지와 많은 보물을 준비하고 아이 만들기 연습을 하고 나서, 약혼자에게 결혼을 신청하는 거지」


약혼자라는 말에 깜짝 놀라는 유메.


[유메]

「약혼자가 있나요?」


그 모습에 조금 당황해하는 브래드.


『왜 깜짝 놀라지?』


[브래드]

「…… 있어. 본의는 아니지만」


브래드의 말에 의아스럽다는 표정으로 유메가 물었다.

[유메]

「약혼자가 있는 데도 결혼 신청을 하나요? 그건 좀 이상하지 않나요?」


[브래드]

「뭐. “슬슬 애 만들기에 힘쓰는 게 어떨까요.” 라는 거지」


[유메]

「그렇다면…… 브래드 씨는 그 약혼자와 아이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하고 계신 거군요」


유메의 물음에 갑자기 류미스의 얼굴이 떠올라 자신의 처지가 한탄스러워진 브래드.


[브래드]

「…… 그, 그래」


대답을 하는 브래드의 얼굴빛이 말이 아니다.

그의 눈에서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유메]

「저기, 왜 울먹거리세요?」


[브래드]

「묻지 마」


[유메]

「?」


유메는 브래드가 왜 울었는지 알 수 없었다.



【며칠이 지났다.】


『‘유메’ 말대로 숲에 밭을 개간해볼까?』


브래드는 동굴 밖에 있는 숲을 보며 그렇게 생각했다.


【둥지 짓기 3회차】


『동굴 앞에 몬스터를 풀어놓으면 침입자를 줄일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


밭을 개간해서 돈을 얻을 것인가, 몬스터를 풀어놓아 인간들의 침입으로부터 둥지를 보호할 것인가. 브래드는 고민했다.


『쿠와 상담해 보자.』


【동굴 앞에 몬스터의 숲을 설치할 수 있다. 밭을 설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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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숲에 몬스터의 숲을 설치하고 감옥을 2개로 늘렸다.


『만일을 대비해 부하들을 고용해야겠다.』


【부하 소환 2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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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의 부탁에 쿠는 싱글벙글 거리며 계약한 몬스터를 소환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마법진을 준비하고 주문을 외우려고 하는데 한 메이드가 소리쳤다.


[메이드]

「어, 어라?」


그 소리에 깜짝 놀란 옆에 있던 메이드가 물었다.


[옆에 있던 메이드]

「무슨 일이야?」


그러자 소리 친 메이드가 하는 말.


[메이드]

「영창주문…… 다 까먹었어」


바보...



【침입자 DATA 'C클래스 모험자 6명, A클래스 도둑 3명’ 침입! 지시를...】

【모든 침입자 제거】




동굴 안에 쳐들어왔던 침입자들을 모두 요격했다.

쿠와 브래드는 혹시나 숨어있을 지 모를 침입자들을 대비해 동굴 내부를 순찰하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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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이로군.』


브래드의 눈 앞에 동굴 천정에 묶여서 대롱대롱 메달려 있는 침입자들이 보였다.


[침입자]

「이봐! 내, 내려놔!」


방 천정에서 늘어진 로프에 거꾸로 매달린 침입자들.

팬티가 훤히 들여다보여서 웃기다.


소리를 내지르는 침입자들을 뒤로한 체 쿠가 브래드에게 말했다.


[쿠]

「최신형 덫에 이 정도까지 걸려들 줄은……」


[브래드]

「좋은 건지 안 좋은 건지 모르겠군」


침입자들을 쳐다보는 쿠.


[쿠]

「이런 모습이라면 좋아 보이진 않네요」


[브래드]

「그렇군」


자신들을 무시한 체 자기들끼리 말을 주고 받는 쿠와 브래드를 보고 한 침입자가 소리쳤다.


[침입자]

「젠장, 무시하지 마! 이거나 먹어라!」


매달려있던 한 명이 마법을 사용하려 했지만 사용하지 못했다.

휘감고 있는 로프가 특수하기 때문에 마법을 흡수한다.


물론 칼 같은 물건으론 끊을 순 없다.


그 광경을 목격한 쿠가 브래드에게 소리쳤다.


[쿠]

「이 로프. 제법 좋지 않나요? 그러니까, 이 가격이면 알뜰구매 하시는 걸 텐데……」


『이 순간에도 계약 얘기를 하는 건가... 역시 쿠는 프로다.』


[브래드]

「포획용으로는 좋겠군. 그런데 최신형 덫이라는 게 좀……」


대답을 주저하는 브래드를 보자 안절부절하는 쿠.


[쿠]

「비싼가요?」


[브래드]

「비싸기도 비싸고……」


브래드는 대답을 주저했다.


『그 이상의 문제가 있다. 이 곳에 매달린 침입자는 모두 여자다.』


잠시 동안 침묵하던 브래드가 말을 내뱉었다.


[브래드]

「여자들만 잔뜩 잡아버리는 이 덫은 대체 뭐야? 방범 대책이 서지 않는군」


그러자 난처해하는 쿠.


[쿠]

「그렇게 말씀하셔도 어쩔 수 없어요.

 이 덫은 방에 사고력을 부여해서 자동으로 로프에 걸리도록 하는 것이라서……」


쿠의 설명을 듣던 브래드가 중간에 말을 끊어 소리쳤다.


[브래드]

「여자들만 잔뜩 잡는 건 방의 기호인가?」


자신감 없이 대답하는 쿠.


[쿠]

「예」


그 말에 브래드는 가볍게 한 숨을 내뱉었다.


[브래드]

「문제로군」


더더욱 자신감 없어보이는 쿠.


[쿠]

「예」


브래드는 잠시 침입자들을 쳐다보다가 쿠에게 지시했다.


[브래드]

「여자는 감옥에 넣고 덫은 해제한다」


팔아먹기는 다 틀렸다는 생각에 안타까워하는 쿠는 기운 빠진 목소리로 대답했다.


[쿠]

「예~」


쿠에게 명령한 다음,  브래드가 방에서 나오려던 찰나, 갑자기 방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브래드]

「뭐, 뭐야?」


[침입자]

「꺄아아아!」


갑작스런 지진(?)에 방 안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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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입자들의 속옷이 모조리 벗겨지고는 믿어지지 않는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브래드의 시선을 의식한 침입자들이 소리쳤다.


[침입자]

「보, 보지 마아!」


[침입자]

「이 저질! 치한! 변태! 움직이지 못하는 상대의 속옷을 벗기다니 최저야!」


침입자들의 외침에 당황해하는 브래드.


[브래드]

「나, 나? 왜 나한테 그래!」


난처해하는 브래드에게 쿠가 조용히 말했다.


[쿠]

「방이 화가 났나 보네요」


그 순간 침입자 중 한 명이 크게 소리쳤다.


[침입자]

「빨리 원래대로 해 놔!」


난감한 브래드.


[브래드]

「나에게 그래 봤자……」


매달려있는 침입자들은 조금씩 높은 곳으로 매달려 올라가고 있다.


로프가 저절로 움직이기 시작하자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쿠가 브래드에게 말했다.


[쿠]

「우리에게 손댔다간 어떻게 될지 알고는 있을 겁니다만……」


[브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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