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번역 Finder dot com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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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1,421회 작성일 17-02-10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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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글을 쓰지 못했네요. 그동안 외국 여행을 다녔거든요. 현재도 외국에 나와 있어요.
최근에 부임지가 바뀌어 힘들었지만, 제 조금 안정이 됩니다. 외국에서 직접 겪은 일은
아니지만, 외국 생활을 하면서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얘기들을 소설로 만들어 봅니다.
항상 아셔야 할 점, 야설은 야설일뿐.
 
Finder dot com (1)
 
한국에서의 생활을 접고 외국으로 오니 모든게 새롭기만 하다. 특히 외국은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한국보다는 찬란한 밤 문화가 없다. 밤문화를 찾아 나서면 나름대로의
문화가 있지만, 한국만큼 쉽게 찾아 낼수가 없다.
 
우리 부부는 단 둘이서만 산다. 아이들을 갖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어찌 하다보니
아이가 없다. 하지만 이제는 습관이 되어서 인지 아이가 없어도 별 생각이 들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은 결혼한 지 10년이 다 되어 가는데 아이가 없으니 우리 앞에서 여간 조심
하는게 아니다. 하지만 우린 아무렇지도 않다. 오히려 둘이서 아이가 없는 대신 다른
방법으로라도 인생을 즐기기로 약속했다.
 
우리 부부의 성생활은 지극히 정상이다. 지금도 1주일에 3번 이상은 성생활을 즐기고
있다. 둘다 어린 나이에 사귀어서, 처녀 총각으로 만나 지금까지 15년이 넘게 섹스를
즐겼기 때문에 이젠 눈을 감고도 서로의 몸을 느낄수 있고 서로의 성감대를 찾을 수
있다.
 
우리 부부에겐 남모를 비밀이 있다. 처음에 외국 생활을 했을때 잠자리에서 농담 비슷
하게 시작한 말이 우리 부부의 새로운 경험이 되었다.
 
"다른 사람 자지는 어때?"
 
와이프는 내가 첫 남자이고, 다른 남자의 자지를 접할 기회도 볼 기회도 없었다.
올해는 와이프와 내가 처음 섹스한 지 15년이 되는 해. 다음달이면 딱 15년이 되는
날이다. 와이프와 나는 대입 시험을 치루고 만나 만난지 3달만에 대학 입학 기념으로
처음 섹스를 했다. 당시말로 일찍 까진 편이다.
 
그래서 나는 와이프에게 약속을 했다. 우리가 섹스한 지 15년이 되는 날, 당신에게
근사한 자지를 하나 선물해 주겠다고. 그리고 그를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인터넷이
가장 큰 무대이다. 나는 인터넷에서 몇군데 스윙, 스리섬 파트너를 찾는 사이트를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회원 가입을 했다. 몇군데 사이트는 돈을 내야만 가능.
 
그중에서도 가장 좋은 곳이 finder dot com. 상당히 유명하면서도 회원 관리를 잘
하는 곳이다. 회원이 되려면 일단 자기의 신상을 운영자에게 소상히 밝혀야 한다.
그리고 회원 소개를 하고 서로 메일이나 채팅을 통해 파트너를 구한다. 어느 하나의
나라에 국한되지 않고 전세게에 걸쳐 운영되는 사이트이기에 각 국가별, 각 지역별로
클럽을 만들어 활동하는 곳도 있는데, 클럽 활동을 할 경우는 제약이 더 심하다.
건강진단서까지 첨부해야 하고 매 1년마다 성병및 에이즈 검사서를 제출해야 할
정도이다. 역으로 말하면 그만큼 안심하고 서로 접촉할 수 있다는 의미도 된다.
 
내가 사는 호주 지역에도 여러 군데에 클럽이 있다. 시드니에는 약 10개 정도의
클럽이 있고, 멜버른, 브리스베인등에서 5-6개의 클럽이 활동하고 있다. 또한
그 지역 전체 회원은 5000여명을 넘어 선다. 일단은 일반 회원으로 가입을 했다.
클럽은 천천히 가입하기로 했다.
 
일반 회원들은 처음엔 이름이나 기타 인적 사항을 숨길 수 가 있다. 사진이나 아이디,
지역등과 같은 기초적인 사항만 보일 수 있다. 나도 우리 부부가 함께 섹스하는 사진을
올려놓았다. 그리고 게시판에 사람을 구한다고 글을 올렸다.
 
"멋진 남자를 구함. 와이프와 섹스한 지 15년이 되는 날을 성대히 기념해 줄 남자.
자신의 얼굴과 신체를 공개할 것."
 
그러자 몇 명의 남자들이 프로포즈를 해왔다. 물론 원하는데로 대부분이 얼굴과 성기
사진을 보내 왔다. 그 중에서 인상도 괜찮고 자지도 훌륭하게 생긴 사람으로 3명을
압축했다. 3명 모두 내가 사는 시드니 지역이다. 3명을 직접 면접을 볼수도 없으니
화상 채팅을 통해 사전에 만나보기로 했다. 화상 채팅 결과 3명중에 2명은 괜찮다.
한명은 유명 대학교의 교수이기도 또 한명은 호주에서 유명한 회사의 중견간부이다.
둘다 나이는 우리 부부와 비슷하다. 최종 후보로 2명을 압축한 상태.
 
이제 고민이 시작되었다. 둘 중의 한 명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두명을 같이 만날
것인가? 먼저 그들에게 메일을 보내 만약에 두명을 모두 초대하면 어떠냐고 물어
봤다. 두 사람은 괜찮다는 답변을 해 왔다. 이번엔 와이프에게 물어 볼 차례이다.
어디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둘이서 기분좋게 섹스를 하고
나서 맥주를 한잔 마시며 얘기했다.
 
"여보, 지난 번에 약속한거 있지, 우리 15년 되는 날, 다른 남자 자지를 맛보게
해주겠다는 거."
"아니, 그거 그냥 농담 아니었어?"
"아니야. 진심이야. 그래서 내가 당신이 만족할만한 멋진 남자를 찾았어."
 
그러면서 컴퓨터 속에 있는 그들을 보여 줬다. 와이프는 놀래며 반감을 가질거라는
내 예상과는 달리 호기심이 있는 모양이다. 더구나 그들의 용모나 사회적인 위치등이
괜찮은 것을 보고 반감이 덜 하는 모양이다.
 
" 이 사람들과 한번 만나볼까?"
"..."
와이프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럼 이렇게 할까? 같이 모여서 맥주 한잔 하며 얘기하는거, 당신 맘에 들지 않으면
그냥 없던 일로 하기로 하고. 이 사람들에게는 이미 그렇게 말해 놓았으니까."
 
와이프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다. 좋아, 그럼 추진하는거야.
 
장소는 우리 집으로 정했다. 그게 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어차피 둘이서만 사는 집,
그리고 이 나라 정서에 맞게 간단한 파티를 할 수 있는 거실과 미니 바, 수영장이 있으니
문제가 없다.
 
드디어 디데이. 초대를 받은 두 명의 남자는 말쑥하게 차려 입고 우리 집을 방문했다.
와이프는 지적으로 생긴 두 사람의 방문이 맘에 드는 모양이다. 인터넷의 스윙, 스리섬
사이트에서 만난 사람들이라는 선입견이 전혀 들지 않는 두 사람이다. 두 사람은 와이프에게
자신을 소개 했다.
 
스티브는 근처 대학의 강사이다. 나이는 이제 36살. 호주의 유명한 자동차 회사의 중견
간부인 죤은 35살의 나이. 결혼을 했고, 나중에 자기 부인도 같이 파티에 초대되었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한 사람이다.
 
- 1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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