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번역 [일/번/MC] 흑과 백 -Season 3- "最終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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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1,340회 작성일 17-02-10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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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MC] 흑과 백 -Season 3-



제 1장. 연구소.



깊은 밤에 어두운 하늘만큼이나 검은 빛깔의 체어맨이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산속으로 이어지고 있는 이 고속도로를 달리기 시작한 것도 벌써 1시간 째...
왕복 4차선에 폭 20m의 훌륭한 도로임에도 불구하고, 1시간 동안 사람이나 차는 커녕 짐승조차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 세금의 낭비... 인가...??? )

차를 운전하고 있는 남자는 그렇게 생각하며 쓴 웃음을 지었다.
그의 이름은 도지마 쥬산...
현 일본 내각의 관방 장관. 바로 그 도지마 쥬산이었다.

( 이제 거의 다 와가는군.. )

도지마가 그렇게 생각하고 5분 정도가 흐른 후, 도로 한켠에 "생물화학 연구소"라고 쓰여진 이정표가 보였다.
그 간판의 옆으로 난 길로 우회전해 또 다시 20분...
간신히 도착한 연구소의 정문에는 위협적으로 보이는 강철제의 게이트가 있었고,
도지마가 그 앞으로 차를 세우자 경비원이 후다닥 뛰어나왔다.

「어서 오십시오, 도지마 장관님. 저어... 그런데 혹시 연구소 소장님께서 전달하신 통행증을 가지고 계십니까? 저희 연구소는 통행증이 없으면 출입이 안됩니다만...」

그 말에 기분이 확 불쾌해진 도지마였지만,
잔뜩 긴장한 그 경비원의 표정을 보고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안쪽 주머니에서 한 장의 카드를 꺼내어 내밀었다.
경비원은 그 카드를 받아 가져가서 카드에 찍힌 바코드를 확인하는 등... 여러 가지로 살펴본 후, 곧 다시 카드를 가지고 나왔다.

「감사합니다. 이 통행증을 분실하시면, 아무리 장관님이라해도... 그... 좀 안좋기 때문에, 주의해 주십시오. 그럼, 수고하십시오.」
「응.」

경례를 하는 경비원을 돌아보지도 않고 귀찮다는 듯 대답하는 도지마의 앞에 그 견고하던 게이트가 서서히 열렸다.
도미자는 게이트 안으로 차를 출발시켜, 다시 5분간 좁은 도로를 따라 산 속 깊숙히 들어가야 했다.

(아무리 산속이라고 해도 이 만큼의 부지가 필요한가?)

오랫동안 운전 기사를 두고, 스스로는 운전하하지 않았던 도지마에 있어서,
벌써 3시간이나 이어진 드라이브는 고통 그 자체였다.
게다가 연구소에 입구에서 마중나온 것이 기껏해야 경비원 따위(?)라는 사실에 몹시 불쾌한 그였다.
도지마가 자신의 차를 몰고 현관 앞의 필로티에 도착한 그는, 유리벽의 현관 홀에서 상당히 젊어보이는 한 명의 여성이 달려 나왔다.
흰 비지니스 슈트를 맵시있게 입고 약간 낮은 하이 힐을 울리면서,
길고 아름다운 흑발을 흔들고 있는 그녀는 도지마 또한 알고 있는 이 연구소의 주요 인물이다.

그녀의 이름은 "노시마 사요코" 31세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이 생물화학 연구소의...
아니. 정확하게는 "내각 정보부 국가 보안국 과학 대책실부 생물화학 연구소"의 소장을 맡고 있는 여성이었다.
17살에 옥스포드 대학에 입학했으며, 1년만에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그 후 MIT 와 NASA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은 뒤 귀국한 천재...
학회에서의 평가도 상당히 높은 그녀를 고액의 보수로 스카웃하려는 몇몇 기업도 있었지만,
그녀는 귀국하자마자 정부에 스카웃되어 이 연구소의 소장을 맡게 되었다.

「저희 연구소에 어서 오십시오, 장관님.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쾌적한 드라이브셨습니까?」

손님의 긴 여행을 진심으로 위로하려 하는 사요코의 미소는 도지마를 놀라 자빠지게 할 지경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예전에 만났던 사요코는 친절한 인사는 물론이요, 미소 따윈 바랄수도 없는... 얼음덩이 같은 여자였다.
도지마의 기억 속에 사요코는 상당히 안좋은 추억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예전에 연구소를 시찰하러 온 내각 관방 장관인 자신에게
"어차피 봐도 모르실테니, 쓸데없이 방해하지 마시고, 적당히 하고 가세요." 라는 건방진 인사(?)를 했던 그녀였다.
당연히 그것은 함께 온 정부 사람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을 뿐만 아니라, 연구소 직원들의 비웃음을 사게 만들었던...
도지마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던 사건이었다.

쓸데없는 자존심과 스스로가 우월한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그의 자만한 성격 탓에,
그때 당시에는 참을수 없을 정도로 격노하여 여자인 당장이라도 사요코에게 주먹질을 할 기세였던 도지마지만,
주위 사람들이 가까스로 말린 덕분에 간신히 화를 진정할수 있었던 것이다.
그 이후로 도지마 자신도 여기에 오는 일은 두 번 다시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이번은 어쩔수 없이 찾아와야 했던 사정이 있었다.
다른 사람을 대신 보내기는 커녕, 경호원들이나 운전기사마저 동행해선 안되는 정말 어쩔 수 없는 사정...
별수 없이 홀로 찾아온 자신에게 그 싸가지 없는 얼음덩어리가 미소와 함께 친절하게 인사를 하다니...!!!!!

도지마는 그녀를 경계하는 듯한 표정으로 조심스럽게 차에서 내려, 그녀의 모습을 빤히 바라봤다.
보면 볼수록 그녀의 얼굴에는 예전에 갖고 있었던 모두를 깔보는 듯한 시선은 커녕,
도지마를 진심으로 위로하려는 듯한 미소만이 넘치고 있었다.

「이쪽으로 오세요. 사메지마 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 엉덩이가 좌우로 요염하게 흔들리 것을 정신없이 보면서, 도지마는 그녀의 뒤를 따라 긴 복도를 걸어서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이전에 시찰하러 왔을 때는 가보지 못했던 꽤 깊은 지하까지 내려 가는 동안에도,
도지마의 시선이 그녀의 엉덩이로부터 떨어지는 일은 없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쪽입니다.」

어떤 문 앞에 선 사요코는 도지마에게 그렇게 말한 후, 그 문을 노크하며 방 안쪽을 향해 말했다.

「도지마 장관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사요코가 문을 열자, 거기에는 도지마의 예상과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방의 중앙에 놓여진 응접 세트의 소파에 앉은 남자 위에, 전라의 여자가 올라타서 열심히 허리를 움직이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남자의 양옆에 앉은 두 명의 여자는 남자의 가슴이나 목덜미를 햝으며 자신의 고간을 만지작거리고 있었고,
그리고 중앙의 테이블에 올려둔 남자의 발부리를 또 한 사람의 여자가 열심히 빨고 있었다.

「...!!!! 이, 이건.... 대체...???」
「아, 장관님! 어서오십시오... 어떻습니까? 일단 함께 즐기시는건...???」
「사, 사메지마 군! 이런 산속까지 일부러 불러내서는 무슨 못된 장난인가!? 대체 이게 무슨 꼴이야?! 무슨 수작을 부리는 거지?!」

남자의 이름은 사메지마 노부아키...
내각 정보부 보안국의 과장인 그는 사실상 연구소 소장인 사요코의 직속 상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도지마가 양쪽으로 쭉 찟어진 그 눈을 크게 뜨며 버럭 소리 질렀으나,
사메지마는 여유롭게 웃으며 마치 자신이 한 나라의 왕이라도 된 것처럼 건방진 말투로 대답했다.

「이런~ 이런~ 그렇게 화를 내실 필요까진 없잖습니까~ 수작이나, 못된 장난이 아니라... 뭐, 말하자면 경과 보고라는 겁니다.... 사요코, 장관님을 모셔라.」
「네.」

사메지마가 재촉하자, 분노와 의문에 망연해 있는 도지마를 사요코가 소파까지 정중하게 안내하여 데려왔다.
사메지마는 무릎 위에 앉아 있던 여자를 내려,
옆의 여자에게 눈짓으로 페니스에 남아있는 여자의 애액을 핥아 닦아내게 했다.

「하하하.... 정말 실례했습니다. 장관님께 보여드리려고 준비하고 있었을 뿐인데, 저도 모르게 불끈불끈~ 해져서 말입니다. 하하하하.... 이거 정말 부끄럽군요.」
「적당히 하게! 나는 자네가 "요전 날의 물질에 대한 조사가 끝났으며, 이에 대해서 은밀히 보고하고 싶다"고 말해서 이런 산속까지 왔네!!! 게다가 이 몸이 직접 운전까지 하셔야 했단 말일세!!! 그런데 자네는 고작 여자랑 오입질이나 하고 있는 꼴이라니.... 용건이 있다면 빨리 말하게!」

도지마의 험악한 얼굴에 사메지마는 머리를 긁적이면서 페니스에 달라 붙어있는 여자를 떼어냈다.
그 후 대충 옷을 정돈한 그는 사요코에게 신호를 보냈고, 그러자 방의 빛이 꺼지며 프로젝터의 전원이 들어가는 것과 동시에 안쪽의 벽에 스크린이 나왔다.
스크린의 옆에서 PC를 조작하는 사요코의 아름다운 옆 얼굴이 모니터의 빛에 요염하게 떠오르자,
도지마는 무심코 그녀의 얼굴을 정신없이 보기 시작했다.
그 때문에 앞부분의 설명을 놓쳐 버렸지만, 계속 이어지는 쇼킹한 그 내용에 도지마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 그러므로 이 "녹색 빛깔의 물질"은 사람의 정신, 그 중에서도 성(性)적인 감각을 조종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 물질의 성분은 현재 지구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생소한 것으로, 합성이나 개발도 이론 상으로는 불가능. 그 때문에 여러 나라의 어디에서도 절대로 입수할 수 없는 물질입니다.... 게다가 휘발 한 후에는 전혀 흔적을 남기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으음.... 다음은.... 예상되는 사용 용도에 대해입니다만... 장관님, 혹시 짐작이 가는 일이 있으십니까...?」
「으음.... 일단 병기로 쓸수 있겠지. 재래식 병기와 아울러 사용하면, 엄청난 효과를 볼 수 있는 생화학 병기로 사용 할 수 있겠지..... 아, 그래. 또 정치범이나 테러리스트에게 자백제로서도 사용할 수 있겠군.... 그리고.... 엄청난 권력이나 재력을 가진 놈들을 세뇌할 수...... 그, 그래!!! 그렇다면...!!!!」

간신히 수수께끼 풀어낸 도지마를 능글능글한 표정으로 바라보면서 사메지마는 말을 이어갔다.

「말씀 대로 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 대통령을 세뇌 할 수 있으면, 고생해가며 병기를 개발할 필요도 없고, 언론과 국민들에게 욕을 먹어가면서 파병해야 할 필요도 없죠... 뭐, 현실적으로 그것은 매우 어렵겠지만, 적어도 일본 경제의 50%이상을 독점하고 있는 재벌들이나, 관료들이라면 얼마든지.... 마음만 먹으면 일본 전체를 손아귀에 넣을수도 있다는 거죠.」

서로 잠시동안 의미 심장한 웃음을 주고 받는 두 사람...
미소만이 흐르는 침묵 속에서 도지마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 그런데 그 경과 보고에 왜 굳이 이런 여성들을 사용했지?」
「후후후... 그걸 정말 몰라서 질문하시는 것입니까?」
「으음....」
「장관님, 지금 이 연구소 내에 있는 여자들은 관료, 재벌의 딸, 연예계 등등... 말하자면 프라이드 덩어리 같은 여성들만을 선택해 세뇌했습니다. 세뇌 후에는 모두 이곳보다 더 깊은 지하실에 넣어두었습니다만, 아마 장관님도 아는 여자들이 적지 않을 겁니다... 저는 장관님께서 직접 그녀들을 시찰해주시도록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그녀들을 마음대로 하시면서, 이 "물질"의 굉장함을 자세히 알려드리길 원하는 겁니다. 가능한한 그녀들의 프라이드를 찢는 방식으로 말이죠...」
「과, 과연.... 이, 이런 중요한 문제에는.... 조금 더 자세히 시찰해 나갈 필요가 있긴 하지.... 아, 그래서 말인데...」

도지마는 사메지마에게 바짝 다가가, 귓속말로 살그머니 속삭였다.

「혹시.... 여기에 있는 노시마 소장도 세뇌하고 있는건가?」
「에...? ... 풋, 푸후후... 와하하하하하~~~~~~~~!!!!!!!!!!!!!!!」

사메지마는 도지마의 말을 듣자마자 큰 소리로 웃어 버렸다.
그런 사메지마를 보며 상당히 불쾌한 표정을 짓는 도지마... 사메지마는 곧 웃음을 멈추고는 여유로운 말투로 그에게 말했다.

「아, 아니. 실례했습니다, 장관님... 후후후.... 그런데... 장관님도 저와 같은 취향이라는 게 왠지 모르게 재미있어서 말입니다.」
「그, 그렇다면... 그녀도...???」
「그녀와 서로 알게 된건, 제가 훨씬 더 오래되지 않았잖습니까?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녀를 마음에 두고 있었습니다... 물론 저는 유부남이고, 아내와 딸 아이들도 집에 멀쩡히 있기 때문에 그 동안 어떻게 해볼수는 없었지만 말입니다. 그러니... 그 물질의 첫번째 피험체는 당연히 그녀죠. 가장 프라이드가 높고, 아름다우니까요... 이 정도로 이 실험에 적당한 인간은 없죠.... 그녀는 지금까지 제가 실컷 써서 낡아 졌을지도 모릅니다만, 장관님만 괜찮으시다면 얼마든지 사용하십시오.... 아, 참고로 앞으로의 연구에도 그녀는 필요하기 때문에.... "구입"하시기 원하신다면, 다른 여자를 선택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말한 사메지마가 손가락을 튕겨 <딱~>하는 소리를 내자,
사요코가 입고 있던 옷을 한장씩 벗어가면서 쇼파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전라가 된 그녀가 사메지마의 발밑에 무릎을 꿇어 바지의 지퍼에 손을 뻗어갔다.
하지만 그 바로 그때....

- 퍼억.

「우욱...!!!」

사메지마는 사요코의 배에 발길질을 날려, 그대로 그녀를 바닥에 쓰러뜨려 버렸다.

「바보 자식! 나보다 장관님을 모시는게 당연하잖아!!! 인텔리답게 예의를 지켜 장관님을 모셔라!!!」
「네, 네에... 죄송합니다, 주인님.」

당황해 일어선 그녀는 곧 도지마의 앞에 무릎 꿇어, 세 손가락을 붙이며 고개를 숙였다.

「도지마님, 실례 했습니다. 사죄의 뜻으로 저의 몸을 열심히 사용해, 도지마님을 기쁘게 해 드리겠습니다. 만약 저때문에 화가 나셨다면 어떠한 벌이라도 받을테니, 아무쪼록 사요코를 사용해 주세요.」

그런 그녀를 보며 당분간은 어안이 벙벙해 있던 도지마였지만,
자신에게 거부되는 것을 걱정하고 있는 표정의 사요코를 보니 도지마의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솟구치는 웃음을 억누를 수 없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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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시찰 내내 도지마는 잠시도 사요코와 떨어지려 하지 않았다.
전라의 그녀를 옆에 세워두고 가슴이나 엉덩이를 마구 주무르거나, 때로는 그녀의 안내를 들으면서 뒤로 다가가 난폭하게 피스톤 운동을 하곤 했다.
이미 50의 나이가 넘은 도지마였지만, 그 나이를 믿을수 없을 정도로 그는 사요코의 몸을 즐겼다.
그러면서도 그는 실험체의 경과일수로 분류된 독방의 앞을 지나가며, 방의 안쪽을 흥미롭게 한개씩 바라보고 있었다.

1일째.... 2일째.... 3일째.... 4....

「아, 아저씨~!!! 도지마 아저씨 맞죠~??? 저, 저에요! 미타 시오리에요~!!! 부탁해요, 도와 주세요! 여기에서 꺼내 주세요! 도지마 아저씨!!!」

갑자기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려보자,
그 쪽에 있는 독방 안에서는 도지마도 개인적으로 잘 알고 있는... 모든 일본을 통틀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미타그룹 총수의 딸. 미타 시오리가 있었다.

「오호라~ 이게 누굽니까? 미타 재벌의 아가씨가 아닙니까...? 이런 곳에서 왠일입니까?」

전라로 감금된 여성을 앞에 두고 "왠일입니까?" 라는,
참 이상한 인사를 건네는 도지마는 능글능글한 미소를 지으며 시오리의 필사적인 애원을 한 귀로 흘리고 있었다.

「나, 요전날의 파티에서, 화장실에서 누군가에게 습격당해서... 그래서 정신을 차려보니 여기에 와있었어요... 여기는 어디죠? 부탁이에요! 여기에서 꺼내 주세요. 돈이라면 지금까지보다 좀 더 드릴수 있도록, 제가 아버님에게 말씀드릴게요... 꺼내 주세요! 집에 돌아가게 해주세요...!!!」
「아아~ 아가씨의 아버님께는 대단히 신세를 지고 있으니... 그렇지만 여기에 오게된건, 아가씨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아가씨는.... 너무 건방졌어요. 주위의 남자들을 벌레만도 못하게 취급했잖아요? 혹시 이것은 천벌을 받은게 아닐까요? 하하하하~~~」
「그, 그런.... 도지마... 당신도 한패였군... 좋아, 두고 보자구!!! 이런 일이 알려지면, 아버님도 가만히 계시진 않을테니까... 잊지마, 난 미타 가문의 여자라는 걸...!!! 그때가서 후회해도 늦을거야...!!! 우리 가문의 모두를 적으로 돌리고도 과연 정치가로서 남아있을수 있을까~?」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날카로운 시선으로 도지마를 노려 보았다.
당장이라도 독방을 뛰쳐나와 자신을 죽일 것같은 그 기세에 일순간 뒷걸음질을 쳐버린 도지마였지만,
지금까지의 보고를 들어보면 이 상황에서 일이 꼬이는 일따윈 일어나지 않을게 분명했다.

「오호~ 그건 무서운데요...??? 후후후... 뭐, 걱정하지 않아도 앞으로 2주 정도만 지나면 여기에서 나올 수 있을 겁니다. 내가 약속하죠... 그 사이 아가씨에게는 털끝하나 건드리지 않고, 옷도 입게 해 주죠... 단, 여기의 사람이 말하는 대로 식사와 운동만은 계속하세요. 그후에 아가씨는 자유입니다... 집에 돌아가서, 나를 정치권에서 실각시켜도 좋고.... 아가씨 맘대로 하세요. 크크큭....」
「그, 그거... 정말로 약속해 주는 거야? 옷과 자유...」
「물론! 여기서 지내는 잠깐동안 약간의 부자유만 참으면, 그 후에 아가씨는 지금까지 느낀적이 없을 정도로 큰 행복을 만끽할 수 있게 될거에요. 내가 보증하죠.」

그렇게 말한 도지마는 고개를 돌려 가던 길을 마저 걸어가면서, 사요코의 귓가에 살그머니 속삭였다.

「사요코, 저 년은 내가 조교한다. 세뇌만 끝나면, 바로 내 집에 보내라.」
「네, 알겠습니다.... 아, 그리고 원하신다면 오늘부터라도 몇명은 데려가실수 있도록, 이미 세뇌 완료된 여자들이 있는 곳으로 모실까요?」
「아, 그래. 좋아... 귀가의 드라이브는 싫증나지 않겠군. 크크큭....」

사요코의 뒤를 따라 복도 끝에 위치한 내빈실로 향한 도지마는
방 안에 깔린 호화로운 융단과 함께 여러 명의 여자들이 여기저기에서 제각각의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하나같이 초점없는 눈으로 멍하니 앉아 있거나 서있는 그녀들이었지만,
모두가 최고의 몸매와 외모를 가진 미녀들로써, 도지마도 TV나 정재계의 파티에서 면식이 있던 얼굴도 있었다.
도지마는 그중 몇명의 가슴이나 음렬에 손을 대어가며 상태를 확인한 후,
그 중에서 3명을 선택하여 사요코에게 뒷일을 맡기고 나서 긴 복도를 따라 조금 전의 응접실로 돌아왔다.
그곳에서는 사메지마가 아직도 여자들과 얽히고 있었다.

「아, 장관님... 어떠셨습니까? 시찰 소감은...??? 그리고... 사요코를 맛본 소감은...???」
「하하하....!!!! 완벽이라는 말밖에 설명할 길이 없더군. 자네는 보안국의 과장보다 SM 조련사로서의 재능이 있는거 아닌가 싶더군.... 그러나 이제 자네의 황금빛 미래는 약속된거나 다름없지.」
「"자네의 황금빛 미래"가 아니라, "우리의 황금빛 미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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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앞으로의 계획을 협의하면서 잔뜩 "접대"를 받은 도지마는 지하실로부터 올라와,
지상의 연구시설들에 대한 형식적인 시찰을 간단하게 끝냈다.

지상의 평범한 연구원들에게 예전처럼 차가우면서도 염격한 모습으로 지시를 내리는 사요코를 보며,
도지마는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느라 상당히 애를 써야 했다.
아무리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돌아온 사요코였지만,
몇분 전까지만 해도 천박한 교성을 흘리며 자신의 남근에 매달리던 사요코였다.
게다가 그녀의 스커트 안에서는 팬티를 걸치지 않은 그녀의 음렬에서는
그녀 자신의 애액과 도지마의 정액이 허벅지를 타고 흐르고 있지 않은가?
사메지마의 설명을 듣기 전까지만 해도 "그림의 떡"이었던 사요코가
이제는 언제라도 자신에게 다리를 벌리는 노예가 되었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떠올리면서 다시 한번 흥분해 버리는 도지마였다.

형식적인 시찰이 끝난 후 돌아가는 도지마의 체어맨 안...
운전을 하는 전라의 여자 1명과 함께 뒷좌석에서는 도지마와 다른 2명의 여자가 뒤엉켜 있었다.
그 중에 한 명은 같은 정당 동료의 막내 딸이기도 해서 몇번정도 같이 식사를 한 적도 있었지만,
우아하면서도 청초한 눈빛은 이미 없어진... 그저 도지마의 페니스에 대한 생각만 머릿 속에 가득한 더러운 암캐가 되어 있었다.

긴 흑발과 가늘고 날씬한 팔 다리...
게다가 정치가의 딸이라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도지마는 문득 4년 전에 실종된 자신의 딸에 대한 생각이 떠오르게 되었다.

( ............ 아야카..... 혹시 그 아이도 지금 쯤....??? )

생각하고 싶지 않은 그 모습을 억지로 뿌리치면서,
무언가에 복수라도 하는 것처럼 눈 앞의 소녀를 거칠게 희롱하기 시작하는 도지마였다.




<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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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가 시작되었습니다 ^^


이번 3부에서는 제가 쓴 번역소설의 매니아리면 익숙한 이름을 만나셨겠네요.

사메지마... 도지마... 시오리... 아야카...
이 창번방에서 글쓴이 나쁜천사로 검색하셔서, 영애 시오리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영애 시오리"는 바로 이 3부 1편 다음에 읽는 것이 가장 적당한 시점입니다. ㅋㅋㅋ


아야카는 흑과 백 1부 1편과 2편에서 나온 건방진 여경입니다.... ㅋㅋㅋ
 
 
3부는 최종시리즈이기 때문에....
"에이이치"와 "켄지"의 협력이 이루어집니다... ^^
 
그리고 1부와 2부에서 아쉽게 끝났던 두 주인공의 해피엔딩이 기다리고 있죠...
(다른 소설의 해피보단 약하지만... 그래도 1부와 2부의 새드엔딩에 비하면, 엄청난 해피엔딩... ^^)
 


소설의 흥미를 더욱 높이기 위해, 조금씩 원작에 손을 댔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리며...
이 소설은 E=MC^2 NOVEL 이라는 사이트에서 boby 님의 소설을 가져왔음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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