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번역 한민족 최후의 전쟁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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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1,427회 작성일 17-02-10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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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9  오후 4시

"각하 큰일났습니다"
비서실장이 자신의 집무실로 헐레벌떡 뛰어들어오자 김후남은 눈을 찡그린다
"비서실장 무슨일이기에 그럽니까?"
비서실장은 차분히 숨을 고르며
"각하 야당 지도부 대부분이 이미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뭐요? 그들은 아직모를텐데요?"
"오전의 안보회의후 사실을 알게되었을 겁니다"
"허참 법안을 상정하면 느그적 느림보인 그들이 도망갈때는 순식간이군요
그나저나 미국이라니여? 미국쪽에서 그들을 받아주기로했습니까?"
"각하도 아시다시피 그들은 미국시민권자입니다
미국이 자신의 국가 시민권자가 들어오겠다는데 막을 명분이 없지 않겠습니까?
더군다나 무언가는 모르겠지만 우리측의 정보를 들고 간것 같습니다"
"설마...
이 어려운때에 나라의 극비정보를 들고 그들에게 넘기며 목숨을 연명하려 했다는겁니까?
이나라의 야당 지도부들이...."
비서실장은 노기에 가득찬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김후남의 시선에 고개를 돌리며
"문제는..."
"또 무엇입니까 문제가?"
"여당의 많은 인원들도 도미나 도일을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뭐요? 여당에서 조차도 말이오"
김후남의 고개가 꺽인다
후우
"비서실장 여당대표좀 들어 오라고 하세요"
김후남의 지시가 떨어졌는데도 비서실장은 움직이지 않는다
"비서실장 내말 못들었습니까?
여당대표 들어오라고 하라고요"
비서실장은 고개를 떨구며
"이미 유럽으로 나가셨습니다
미국대사관의 허가를 받으면서까지 출국했습니다"
"뭐.....뭐요...
여당대표라는 작자가 정말 그랬단 말입니까?"
"그뿐만이 아닙니다 각하
제계에서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제계의 대표들 역시 이런저런 구실을 만들어 해외순방을 계획중이라고 합니다"
"허허..."
김후남은 말문이 막힌듯 헛웃음만을 남발한다
"그래서 말입니다 각하
제생각에는 국민들에게 사실을 발표해야할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가만히 있다가 여론에서 직격탄을 맞는다면..
더더욱 암울한 상태가 될것 같습니다"
"비서실장...
일단 오후의 안보회의부터 지켜봅시다
그후에 상황을 봐서 내일 오전중에 기자회견을  하는게 낳을것 같소
그만 나가보시오"
김후남의 축객령에 비서실장은 문을 닫고는 밖으로 나선다
안보회의가 끝난줄 얼마나됐다고 ...
지도층인사들이 먼저 자기몸부터 지키려하다니...
이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인가...
하아 ~~~ 정녕 나는 무얼 해야할것인가...
김후남이 앉아있는 소파의 무게감이 더 느껴지지만
집무실로 밀려들어오는 7월의 태양은 여전히 따갑게 비추어온다


d-9 오후 6시
최영필은 도심을 걸어다니고있다
번쩍번쩍이는 네온사인과 휘황찬란한 간판들이 서로들 최영필을 유혹하고있지만
최영필은 멍하니 하늘을 응시한체 걷고 있다
그뒤를 김철호가 뒤를 따르고있다

멍하니 하늘을 응시하며 걸음을 몲기던 최영필의 몸이 휘청하며 바닥으로 쓰러진다
한사내가 최영필과의 부딪힘에 기분이 나쁜듯
"야 시펄놈아 똑바로 걷지 와서 부딪치고 그래"
인상을 쓰며 최영필을 노려보는 사내에게 영필은 아무말 하지않고 자리에서 일어서 다시금 걷는다
최영필이 자신을 무시한다고 여겼음인지
사내는 최영필의 어깨를 잡고 돌려세우려 했으나
어깨를 잡아채는 힘이 강했는지 다시금 넘어진다
"야 내말이 말같지않냐?
잘못을 했으면 사과를 하고 가야할것 아냐"
험상궂은 사내의 엄포에도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최영필은 몸을 일으켜 다시금 앞으로 걷는다
"이런 시펄놈이"
사내의 몸이 앞으로 나아가며 영필의 어깨를 잡아채고 오른손의 주먹을 얼굴에 꽂아 넣는다

헬스로 몸을 단진듯 보이는 사내의 주먹에 영필은 옆으로 쓰러진다
쓰러진 영필의 입가에 피가 한방울 흐르고 있다
자신의 입가에 흐르는 피를 닦으려 하지않고 영필은 다시금 몸을 일으킨다
휘청
사내에게 맞은 충격이 아직은 가시지 않은듯 몸을 한차례 휘청거리며 일어섰던 영필은 다시금 걸음을 내딛는다
"아 이진짜 이새끼가"
사내의 주먹이 영필의 오른쪽 볼을 향해 날아가는것을 본 김철호가 앞으로 나서려 제지하려할때
영필의 몸이 휘청거리며 주먹을 피하곤 자신에게 다가오는 사내의 턱에 오른주먹을 쳐올린다
100여킬로가 넘어갈것 같은 사내의 몸이 공중으로 붕 뜨는 착각을 일으키며
바닥으로 떨어진다
바닥으로 쓰러진 사내에겐 관심 없는듯 영필이 천천히 걸음을 옮긴다
바닥으로 떨어진 사내가 몸을 일으키려 휘청거리자 주위에 있던 그들의 일행들이 다가온다
"이런 저 새끼 죽여"
3-4명의 사내중의 한명의 외침이 들리고
기다렸다는듯 사내들이 영필에게 주먹을 뻗으며 다가선다
그들의 앞을 철호가 막아내며 맨앞의 사내에게 오른발 하이킥으로 쓰러트리고
다시금 그발로 두번째 사내의 복부를 공격한다
김철호의 갑작스런 공격에 다가오던 두명의 사내가 움찔거리며 철호를 바라본다
"넌 뭐냐? 저새끼랑 한패냐?"
사내들은 자신보다 10여살이나 많아보이는 철호에게 반말로 묻자
철호는 대답대신 남은 둘의 사내에게 오른발과 주먹으로 그들을 쓰러트린다
쓰러져있던 3명의 사내들에게까지  발로 밟으며
"너희는 존대말부터배워야것다
그리고 기분 드러웠는데 잘걸렸다 "
철호의 발이 연신 그들의 등과 복부를 강타하자
앞서서 걷던 영필이 다가와 최영필을 뒤에서 감싸 안는다
"김중령님 그만 하세요"
철호는 자신을 붙잡는 영필의 눈에서 눈물 방울이 흐르는 것을 보자 행동을 멈추고 사내들을 바라본다
"그래 그만하자 이렇게 저자식들 밟는다고 이기분이 낳아지는건 아니니까"
철호가 영필의 한어깨를 부축하려하자 영필은 자신의 팔을 빼낸다
그때 영필의 옆으로 경찰차가 두대 다가와 선다
영필과 철호는 경찰관의 지시대로 차량에 탑승하고 쓰러진 사내들도 차량에 부축해져 태워진다

경찰서에 들어선 영필과 철호는 주위의 풍경에 어이없는 웃음조차 나오고있다
그들의 주위에는 술에 취해 난동부리는 이들과 자신들처럼 싸우다가 들어온이들
수많은 사람들이 흥얼대는 소리에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
허... 이들은 알고있을까?
자신들이 어떠한 위기에 처해져있는지를...
영필은 자신을 부르는 경찰의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철호와같이 자리에 앉는다
그들이 옆에는 자신들과 싸웠던 5명의 사내들이 노려보고있었다
"이름?"
이름을 묻는 경찰의 말에 영필은 자신의 신분증을 꺼내어 준다
철호도 자신의 신분증을 꺼내어 건네준다
"하나는 현역 중령이시고 한분은 신문기자시라"
기가막히다는듯 경찰의 외침에 옆에 앉아있던 사내들의 입가에 미소가 핀다
잘만하면 역을수 있다는 생각이었을까
"그래 왜 싸웠습니까?"
경찰의 물음에 영필은 경찰을 보며 웃음을 짓는다
"이보세요 신문기자양반 왜 싸웠냐구요 웃지말고 대답하세요"
경찰이 어이없다는듯 재차물을때 전화기의 벨이 울린다
"잠시만 기다려요"
경찰은 자신의 자리에 있던 전화기를 든다
시시각각으로 경찰의 표정이 바뀌더니 전화기를 내려놓는다
"어이 두분 재수없게 걸리셨네요
두분이 때린애들중에 고위급자제가 하나있나봅니다
당신들 바로구속하라고 난리네요"
경찰의 말에 영필과 철호는 바라보며 웃음을 짓는다
웃음을 짓는 영필과철호를 바라보던 4명의 사내중에 한명이
"저 시파놈들 너희 콩밥먹을 생각이나해라
우리아버지가 누군지알면 너희들은 깜짝 놀랄거다 히히"
사내의 얼굴에는 이겼다는 승리감에 가득차있고 나머지 사내들의 얼굴에도 웃음이 지어진다
"따르릉 따르릉"
다시금 전화기의 벨이울리고
경찰은 전화기를 받는다
전화를 받던 경찰의 몸이 꼳꼳히 세워지며 누가보기라도하는듯 거수경례까지 해댄다
"봐봐 너희들 이제 콩밥먹을 준비나 해라"
사내들의 웃음이 사라지기전 경찰은 전화기를 내려놓는다
"김순경 이순경 저 새끼들 유치장 쳐넣어"
경찰의 지시에 4명의 사내들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경찰을 바라본다
"최영필씨 김철호중령님 죄송합니다
미리 언질이라도 해주시지...
그만 나가셔도 됩니다 나가시면 차량이 와있을 겁니다"
경찰은 떨리는 말투로 영필과 철호에게 연신 고개를 숙인다
"그럼 수고하세요"
철호는 영필을 일으키며 경찰서 밖으로 나온다
그들앞에 검정색 차량이 멈추어지며 둘을 싣고는 사라진다
"휴..
어떤사람들이기에..."
사라지는 차량을 보며 경찰은 연신 자신의 얼굴 주위로 흐르는 식은땀을 닦아내린다


d-9 오후 7시
김후남은 안보회의에 참석하기위해 회의실로 들어서며 허탈한 기분이 들었다
오전만해도 빈자리없이 참석했던 안보회의였는데 눈으로 보이는 빈자리만 6자리가 넘었다
김후남이 자리에 앉자 비서실장이 뭐마려운 강아지처럼 서성이다가 말을 꺼낸다
"각하 총 12원의 각료분들중 6분이 불참하였습니다"
김후남은 예상이라도 했다는듯 차분히 입을 연다
"그래요 어떤 사정입니까?"
"여성부 내무부의 두여성장관은 선진국의 여성지위향상포럼인가에참석하신다고 스위스로 떠나셨습니다
건교부와 문화관광부 장관은 문화시찰을 핑계로 중국으로 가셨습니다
또.."
"그만하세요..
저런사람들을 장관이라고 뽑은 내자신이 절망스러워지니까
그래 국회의원들은 어떻습니까?"
"휴...
이미 20여명이 넘게 해외로 나갔습니다
또한 자치단체장을 비롯해 많은 유명인사들이 도미나 도중을 계획하고있거나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김후남은 비서실장이 주는 서류철을 건네든다
"많기두 하군요
시켜달라고 할땐 언제고 사직서를 단체로 내다니..
더군다나 고위공무원들이...
이런이들을 믿고 국정운영을 했단 사실이 ..
참 제가 못났습니다
개혁개혁하면서 정작 자신의 사람조차도 개혁하지 못한사람이 대통령이니..
국민들에게 더더욱 미안하군요"
김후남은 서류철을 테이블위에 던진다
그리곤 앞에있는 6인의 각료들을 바라본다
"오늘로 끝장을 내지요
또 나가실분 계십니까? "
김후남의 질문에 6인의 각료중 3인이 손을 든다
"허참...
다른분 3분은 안나가실겁니까? 이나라 국민들과 함께 목숨을 거시겠어여?"
김후남의 질문에 나머지 3인은 움찔하더니 고개를 숙인다
뒤에있던 비서실장이 조용히 입을 연다
"나머지 3분도 가족들은 이미 계획이잡혀잇거나 나가신 상태입니다 각하"
"허허허...
그래도 3분은 목숨을 거시려고하시니 25프로의 성공이군요
각료들의 상태가이런데 더 이상 시간을 끌었다간 국민들의 혼란이 커지겠군요"
"각하 기자회견을 하시겠단 말슴입니까?"
비서실장의 질문에 김후남은 고개를 끄덕인다
"각하 외람된말슴이지만..
이미 항공권은 바닥이났고 바다또한 조만간 통제된다는 소리가들립니다
이런상황에서 기자회견을 하신다면 나라안에서 폭동이 일어날겁니다"
"그럼 비서실장은 국민들이 아무것도 모른상태에서 폭탄맞아 죽고 미사일맞아 죽으란 말씀입니까?"
"하지만 ...
이상태에서는..."
"내가 하지않으면 다른이들이 할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혼란은 더더욱 커질겁니다..."
"각하 지금 상태는 조금 무리가 갑니다 미군또한 아직 완전철수 까지 시간이있구요"
"그럼 미군을 살리려고 우리국민들을 죽이자 이말입니까?"
"아닙니다 각하 이상태에서 사실이 알려지면 ...
분노한 국민들에게 미군이나 주재원들의 안전이 위협됩니다
그렇게되면 우리는 온세계의 지탄을 받을겁니다
각하 당분간은 .... 시간을 주셔야합니다"
김후남은 한숨을 쉬며 고개를 좌우로 젖는다
"이리해도안되고 저리해도 안되고...
전 무엇입니까 이나라의 대통령이 맞기는 합니까?"
김후남의 질문에 6인의 각료와 비서실장은 고개를 숙이고 감히 답을 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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