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번역 호색영웅 대륙정벌기 5부 (50) - 메디아의 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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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1,435회 작성일 17-02-10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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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비윤리적인 내용과 묘사를 담고 있습니다.현실에서 이런 행위는 범죄행위입니다.현실과 환상을 구분해주시기 바랍니다.내용에는 SM,강간,고문등이 있을수 있습니다.]


50편을 넘었네요.원래 4부에 들어갈때 100편안으로 끝낸다는 계산이었는데 4/5부만으로 115편을 넘겨 버렸습니다.......ㅠㅠ
에피소드나 추가캐릭때문은 별로 되지 않는데 제가 부연설명이나 묘사를 너무 늘어뜨려서 이렇게 된것 같습니다.내용이 늘어져서 재미가 일기 힘들어지신 독자께는 죄송.......^^;;

질보다는 어떻게든 완결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포기하지 않고 꼭 완결을 볼때까지 써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50.메디아의 계산

 


"이 염치없는 놈앗!"


아마 잭슨은 역사상 보기드문 기록을 갖게 된 도둑길드 마스터일것이다.아무리 사위라지만 대륙최강제국의 황제한테 박치기를 먹이는 희귀한 경험을 해보았으니 말이다.잭슨의 박치기를 맞은,사실은 일부러 맞아준 아크는 속으로 투덜거렸다.


왜 요새 장인들만 만나면 나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야?

 

아들 요델이 유리아에서 후작이라는 작위에까지 이르고 딸들이 황제의 측실임에도 불구하고 잭슨은 자유롭게 살고 싶다며 도둑길드를 그만두고 함께 살자는 아크의 제의를 무시하고 계속 메디아에서 엘프아내 이사벨라와 함께 도둑길드의 마스터로 살았다.아들이 메디아의 최대적국인 유리아황제의 심복장수중 한명이고 딸들이 황제의 측실인데도  도둑길드의 마스터인 잭슨을 감히 건드릴수는 없었다.아니 건드리기 이전에 도둑길드의 마스터가 누군지도 몰랐다.과거 쥬디/샐리 자매를 노렸던 나크다도 그녀들의 아버지가 도둑길드 마스터라는 것을 알고나서도 그것을 협박의 대상으로 삼을수는 없었을 정도로 도둑길드마스터의 신원은 어떤 지역이든 철저히 비밀로 묻혀졌고 그정보를 유출할 경우는 전대륙도둑길드의 공적이 되는 것을 각오해야 했다.


그리고 잭슨은 비록 아들딸들이 유리아의 사람이 되었다고 해도 국가간의 일에는 끼어들지 않는다는 도둑길드의 원칙에 따라 개전후 전혀 유리아를 돕는다는다던가 하는 일은 없었다.그런 잭슨은 갑작스러운 아크의 방문에 깜짝 놀랐다.아무리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지만 적국의 심장부에 대제국의 황제가 직접 찾아오다니?그러나 잭슨을  화나게 한건 아크의 부탁이었다.


이번에 로키안의 사절단일원으로 메디아에 입국한 레이라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줄것을 부탁하면서 사정설명을 들은 잭슨은 아크가 레이라에게 품은 흑심을 대번에 눈치챘다.딸인 쥬디와 샐리가 말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에라,이 날벼락을 수백번은 맞아도 쌀놈아!벌써 여자가 오십을 넘었으면 됐지!거기다 또냐?그것도 새여자 챙기는걸 다른여자애비한테 도와달라고?절대 고렇겐 못하겠다!유리아정보조직을 동원하던 말던 네놈이 알아서 햇!"
"아빠,지금 사정이 있어서 정보조직은 사용못한다니까요."
"아,글쎄 무슨 일이 있어도 안돼!"


아크는 지금 신하들한테도 비밀로 하고 침투한 상황이라 메디아내의 유리아정보조직을 사용할수도 없는 입장이었다.그래서 과거 아버지의 모험동료였고 메디아에서 가장 강력한 도둑길드 마스터인 잭슨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인데 잭슨은 딸들이 아무리 매달려도 다른여자때문에 도와 달라는 아크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다.그런데 의외로 한대맞아주고 태연한 자세를 유지하던 아크가 잭슨의 부인인 엘프 이사벨라가 차를 가지고 방으로 들어오자 갑자기 씨익 미소를 짓는 것을 보고는 잭슨은 불안해졌다.


저거......옛날에 얀 그놈이 뭔가 꿍꿍이가 있을때 보여주던 그 표정 아냐?


잭슨의 속도 모르고 이사벨라는 미소를 지으면서 아크에게 차를 권했다.


"폐하,입맛에 맞으실지 모르겠네요."
"아뇨,아주 좋습니다.장모님,그런데 장인어른은 요새도 가슴에 이중주머니를 차고 다니시나요?"
"이중주머니?글쎄요.그런건 전 잘 모르는데......."


이사벨라는 뭣도 모르고 대답했지만 잭슨은 머릿속에 천둥이 치는 것 같았다.차가 목에 걸려 캑캑거리던 잭슨은 일얘기를 해야한다면서 아내와 딸들을 밖으로 내보냈다.


"너!서....설마......."
"요새도 옛날 취미를 아직 잊지 못하셧나 보네요.여자들 속옷을 아주 다용도로 활용하셨다면서요?"
"이자식!그거 누구한테 들었어?얀이냐?"


멱살을 쥐고 흔드는 잭슨의 모습이 재미있다는 듯 아크의 표정에선 미소가 가시지 않았다.


"시라니안 아저씨는 술만 취하시면 아버지와 함께 모험다니시던 시절 얘기를 많이 해주시거든요,아버지와 동료가 된게 어머니 팬티를 훔치셨다가 아버지한테 잡혀서 그 벌로 일을 도우면서 함께 일하다가 동료가 되셨다면서요?동료가 된 다음에도 이따금 손버릇을 다시 발휘하셨다가 아버지하고 싸움이 자주 벌어졌구요."
"시라니안,이 망할 자식!"


아크는 시라니안을 장조부같은 호칭보다는 어렸을때 부르던 이저씨라는 호칭을 더 좋아한다.자신의 치부를 지껄인게 시라니안이란걸 안 잭슨은 분통이 터져서 한참동안 씩씩거렸다.


"저 그일은......"
"임마!당장 안 꺼져?정보는 네놈숙소로 보내줄테니 기다리고 있어!그리고 이건 길드에 대한 정식의뢰니까 수고비는 반드시 받을거야!"


아크는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으면서 의뢰비를 선불로 지불한뒤 방을 나갔다.아크가 나가고 나서 잭슨은 한참동안 열이 받아서 시라니안과 아크를 번갈아 욕해댔다.


"이 나쁜 놈!치사하게 젊었을때 일가지고 애들한테까지 시시콜콜 떠들어?이미 난 옛날의 변태시절하곤 다르다고!지금은 이사벨라꺼밖엔 안 건드린다고!"


한참 떠들던 잭슨은 열을 식혀야겠다는 듯 가슴속에 품고 있던 이중 주머니에서 꺼내 얼굴에 비벼대면서 냄새를 맡고 빨아대기도 하는 천뭉치는 바로 이사벨라의 속옷이었다.아무래도 지금도 변태가 아니라고는 절대 말할수 없는듯.........


"오오,역시 이사벨라의 향기........"

 

 

잭슨이 이사벨라의 천조각으로 한참 분노한 가슴을 달래고 있을때 숙소로 돌아간 아크는 잭슨의 딸들에게 봉사를 받고 있었다.


아크가 레이라를 생각하고 미소를 거두자 쥬디와 샐리가 아크에게 안겨들면서 아크를 위로하려고 했다.침상위에 아크를 쓰러뜨리고는 바지를 벗기는 쥬디의 행동을 아크가 묵인하자 쥬디는 손으로 아크의 자지를 받쳐 얼굴에 갖다대고는 그 체온을 느끼듯 흐믓한 표정을 짓고는 귀두끝에 혀를 가져가 천천히 애무를 시작했다.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한꺼풀씩 옷을 벗어나가던 쥬디는 알몸을 모두 드러내고는 아크의 옆에서 암캐처럼 엎드린채 입안으로 아크의 자지를 삼켰다.아크의 자지를 입안에 삼킨채 쥬디가 머리를 움직일때마다 하프엘프의 특징인 길다란 귓바퀴가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하아앙......"


동생 샐리는 아랫쪽에서 아크의 불알을 입술에 살살 물어가면서 핧고 있었다.두자매의 펠라치오는 아크를 점점 쾌락으로 달아오르게 하고 있었다.

 

망할 자식!"


쥬디자매의 애무를 받아들이며 쾌락을 느끼면서도 아크는 쥬하텐을 떠올리자 울화가 터졌다.사실 이번일은 아크의 계산과는 좀 다르게 흘러간 면이 있었다.


"아앙....언니,나도 ......."


아래쪽의 구슬을 애무하는 것만으로는 모자라는 듯 샐리가 자지쪽으로 다가와 쥬디와 함께 자지를 애무하려고 들었다.쥬디는 입안에서 자지를 빼내서는 뿌리쪽에서부터 샐리와 함께 핧아 아크의 자지를 핧아올라가는 것으로 애무방법을 바꾸었다.아크의 자지를 애무하는 두 자매의 새빨간 혓바닥이 살덩어리를 사이에 두고 휘감기는 모습은 음란하기 짝이 업었다.


젠장,그 자식이 그렇게 빨리 로키안을 장악해버릴줄이야.........


아크의 생각에는 쥬하텐이 설사 로키안에서 세력을 잡더라도 기존의 황태자였던 레플러스와 어느정도 세력균형을 이룰것이라고 생각했다.그리고 어느정도 둘이 세력균형을 이루게 되었을때 둘사이에 내전을 촉발시켜 자신의 여인이 된 마린을 모욕했던 로푸스에게 아들들이 서로 싸워가며 로키안을 파멸로 이끌어가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 아크의 의도였고 그런 분열의 와중에 발렌타인이 환멸을 느끼게 하고 그때 유리아로 포섭하려는 계획도 갖고 있었다.


그런데 뜻밖에 쥬하텐이 자신의 계산보다 빨리 로키안을 장악했던 것이다.거기다 더 기가 막힌 것은 자기들의 희망이나 다름없는 발렌타인을 로키안에서 스스로 내쳐버렸다는 것이다.어차피 로키안이 파멸로 이르는 길을 선택한것은 같지만 내심 스스로 파멸해가는 로키안의 모습으로 로푸스에게 절망은 안겨주려고 했던 아크의 계획과는 어긋난 상황이었다.

 

그것도 좋지만......왜 제깟놈이 내가 갖기로 한 여자를 손대느냔 말이닷!


갑자기 짜증이 난 것을 분풀이하듯 아크는 쥬디의 머리를 잡고 마치 자위기구로 사용하는듯 자신의 자지를 쥬디의 입속으로 세차게 밀어넣었다.쥬디는 목구멍까지 밀고 들어오는 아크의 자지를 받아들이면서 숨이 막혀하면서도 쾌락의 열기로 달아올랐다.


이렇게 빨리 진행될줄 알았다면 다른 수를 썻을텐데.........


아크가 레이라에게 관심을 둔 것은 꽤 전의 일이었다.따지고보면 아버지가 정적이기도 한 이본느를 자신이 유리하게 된 상황에서도 과거의 우정을 잊지 않고 기특하게 보살핀데다 투에니강변의 마지막전투에서 아군을 구하기 위해 결사적인 저항을 벌이던 레이라의 모습은 나중에 마법영상으로 확인했을 뿐이었지만 인상에 남았고 이본느의 우정을 생각해 한번은 레이라를 놔주었지만 그것은 잡힌 고기를 더 즐거운 유희를 위해 놓아준 것이나 다름없었다.


"으음......."


사정의 느낌을 느낀 아크는 쥬디의 입안에서 자지를 빼내어 귀두끝을 쥬디와 샐리자매의 앞에 내밀면서 손으로 자지를 세게 움켜쥐었다.그와 동시에 분출한 새하얀 정액이 쥬디자매의 얼굴을 덮어갔다.

 

"아아....맛있어요......."


행복한 표정으로 아크의 정액을 얼굴로 받아낸 쥬디와 샐리는 혀를 내밀어 자신의 입술주변에 묻은 정액을 핧아먹고는 아크의 자지를 혀끝으로 깨끗이 했다.아크는 침상위에 누워 두 자매의 봉사를 계속 받으면서 다시 한번 속으로 다짐했다.


쥬하텐........나는 어떤 존재든 내것을 건드리려는 자는 용납하지 않는다.네놈의 배역은 이것때문에 바뀌게 될 거야.

 


메디아의 수도 메트라에 도착해 메디아의 실권을 쥔 9가문중에서도 현재 파렌스가문의 가주이며 국가의 수장인 통령 그라치오니등과 만난 자리에서 쥬하텐은 기분이 아주 좋았다.현재 내전중인 포워르와 아트란드에서 대표를 파견하지 못해 실질적으로 로키안-메디아의 양국회담이 된 대유리아동맹회의에서 그라치오니는 쥬하텐을 대유리아동맹의 희망의 등불이라고 치켜세우며 내일부터 열리기로 한 무투회에 쥬하텐이 참가해 동맹국에 희망을 보여달라고 요청했고 쥬하텐은 이것을 승낙했다.


"어째서 그자를 그렇게 추켜세우신 겁니까?"


외교장관을 맡았다가 최근 부통령으로 올라간 그라치오니의 아들 라트포가 의아해했다.과거의 메디아는 로키안과 플로린보다는 한수아래였지만 이제 플로린은 유리아에 합병되고 로키안은 영토의 반이상을 뺏기고 최근에는 황위계승권분쟁으로 국정까지 문란해져 오히려 메디아보다 약세를 보이는 판이었다.오죽하면 과거같으면 양국간의 회담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메디아에서 로키안을 찾아가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번에는 메디아에서 로키안의 황태자로 정해진 사람을 이곳으로 오라고 했겠는가?그런데 필요이상으로 그라치오니가 쥬하텐에게 저자세를 보이니 라트포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후후,아주 귀하게 써먹을데가 있는자다.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지."
"네?"
"너는 앞으로의 전쟁에서 역전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느냐?"


자신의 말을 이해하지 못해 어리둥절해하는 라트포에게 그라치오니가 되묻는 말에 라트포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대답했다.


"아마도.....힘들것이라고 생각됩니다만.........."


현재 로키안과 메디아가 현실적으로 유리아를 막아낼수 있는 희망이라면 방어전에서 유리아를 막아내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은 힘들었다.이미 제해권조차 완벽하게 장악한 유리아는 로키안과 메디아의 자연장벽인 투에니강과 타르넨강을 피해서 바다쪽에서 상륙작전을 벌이는 것도 가능한데다 설사 그것이 없더라도 이미 어마어마하게 벌어져버린 마법전력의 차이는 극복하기 불가능한 것이었다.현실적인 상인들의 집단인 메디아지배층들은 이미 최적의 조건으로 항복할 수단을 찾는 중이었다.


"지금 다른 사람들은 순순히 항복하자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런 항복은 어떻게 되어도 최적의 조건을 갖추기가 힘들어.일단 항복이란 자신의 가치를 최고로 인정받을수 있는 순간이어야만 그 항복의 반대급부를 최대한 얻어낼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비록 환상에 불과하지만 전설의 검을 손에 넣은 쥬하텐에 대해서 로키안사람들은 막연한 기대를 걸고 힘을 응집하고 있다.비록 소드마스터인 발렌타인과 텔레마코스가 없어졌다고 해도 여태까지의 무기력한 모습보다는 훨씬 낫지."
"잘 이해가 안 가는군요.발렌타인과 텔레마코스의 전력이 마법검한자루 든 쥬하텐보다는 낫지 않을까요?설마 아버님도 쥬하텐이 마법검하나로 신의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아들에게 그라치오니가 아직 멀었다는듯 손을 흔들면서 대답했다.


"라트포,어차피 소드마스터 발렌타인과 대마법사 텔레마코스가 있다해도 로키안은 절대전력에서 유리아의 적수가 될수 없다.사실 저번 결전에서 패배하고 나서 로키안귀족들은 패배주의에 빠져있었지.하지만 쥬하텐은 실속은 없어도 전설의 옛제국의 정통성의 산물이라는 어스브링거가 있다.비록 헛된 희망일지라도 사람들은 일단 뭔가에 빠져들면 그것의 비논리적인 것을 걱정하기보단 그 환상에 빠져들어 현실을 잊고 싶어한다.어느쪽이 사람들을 결집시키기에 좀더 낫겠느냐?"
"아버님,혹시......."


그제서야 라트포는 자신이 품고 있던 한가지 의문이 떠올랐다.쥬하텐은 최근 갑자기 로키안의 정계를 완벽하게 장악했다.그리고 황태자로 정식으로 임명되고 나서 제국의 자존심때문에 이런 종류의 회담을 할 경우 메디아에서 사신을 찾아오라고 할만한데도 별로 이의없이 순순히 메디아로 찾아왔다.혹시 그것이 그라치오니와 쥬하텐간의 뭔가 묵계가 있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 라트포의 생각을 꽤뚫은 듯 그라치오니가 미소를 지으면서 설명해주었다.


"사실 그래도 발렌타인이 아직 로키안을 지키기위해서 애쓰고 있을때까지는 나도 일단은 어떻게든 독립을 지켜보려고 했다.하지만 쥬하텐 그 바보가 멍청하게도 검하나를 믿고 허튼 짓을 벌였을때 이미 유리아를 막아낼 희망은 없어졌다는 것은 알수 있었지.너는 발렌타인이 소드마스터라는 것을 중시하지만 사실 그의 진정한 능력은 검이 아니다.황제가 늙었는지 몇년전부터 판단력이 흐려진게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전략적인 판단을 로키안에서 제대로 할만한 사람이 발렌타인하나뿐이었는데 그런 사람이 밀려난 로키안에서 무슨 희망을 찾을 수 있겠느냐?그런 상태에서 쥬하텐이 우리에게 자신의 정권장악을 지원해달라고 하더구나.그래서 약간의 자금과 일류용병들을 지원해줬다."


현재 대외적으로 로키안은 비밀작전을 위해 다른 곳으로 파견되었다고 선전되고 있었지만 유리아는 물론이고 메디아역시 발렌타인이 숙청당한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을 확인한 상태였다.


"뭣때문에 로키안이 뻔하게 멸망하는 길쪽으로 지원해주셨단 말입니까?그게 우리에게 무슨 이익이 있다구요?"
"쥬하텐에게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합리적인 기대가 아니라 비합리적인 망상에 가까운 기대다.이미 거기에 빠져 버린 인간은 자기가 믿고 싶어하는 것만 보려고 하기 때문에 논리적인 설득도 통하지 않아.하지만 그런 것은 이성을 망각한 광기를 사람들에게 불러일으킬수 있고 그런 광기는 마약을 복용한 자가 순간적으로 괴력을 발휘하는 것처럼 잠깐이나마 로키안이란 국가가 다 타버리기 직전의 촛볼처럼 마지막 불꽃을 태우게 만들거다.그렇게 오랫동안 힘을 낼 필요도 없어.우리가 바라는 건 로키안이란 나라의 광기가 유리아에 조금이라도 곤란함을 느끼게 만들 단 한순간이면 된다."
"바로 그때를 메디아가 유리아에 항복할 시기로 잡으시려는거군요."

 
라트포는 그제서야 아버지의 계산을 읽을수 있었다.로키안이 뒷일같은 건 생각하지도 않고 쥬하텐이란 거짓된 희망에 속아 자신들의 마지막힘을 불태우는 순간 메디아는 유리아쪽으로 돌아설 계획이다.거짓된 희망이라도 잠시라도 불타올랐던 로키안의 희망은 동맹국의 변절로 급속도로 다시 꺼져갈것이고 메디아는 그런점을 최대한 유리아에 강조해서 자신들의 항복의 반대급부를 얻어내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꼭 이렇게까지 해야만 할 필요가 있었을까요?꼭 그 계산이 이루어진다는 법도 없고 어차피 항복할거라면......"
"아니,순순히 항복한다면 우리는 여태 누려온 이권들을 상당부분 잃어야한다."


라트포가 이런 복잡한 계획을 꼭 실행할 필요가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표시하자 그라치오니는 고개를 저었다.그라치오니가 통일된 유리아제국에서의 메디아의 위치에 불안감을 갖게 된 것을 얼마전 입수된 유리아의 통일제국을 기반으로 한 상권개편계획이었다.


유리아는 제국의 통일이후 각지에 무역거점을 개발하여 대륙전체의 무역을 활성화하는 계획을 준비하고 있었고 그중 메디아가 동부의 무역거점중의 하나를 차지하고 있었다.그럼 메디아에는 좋은일이 아니겠냐 싶지만 그것이 그렇지가 않았다.


원래 메디아는 상인들에 의해서 세워진 국가인만큼 대륙에서 가장 철저히 상인들의 논리로 국가가 운영되었다.메디아상인들은 돈과 관련된 곳이면 어디든 상관않았고 로키안/플로린처럼 딱히 민족우월주의가 발달한곳도 아니었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서방의 탈루스족 국가들(유리아의 전신)도 메디아의 상인들만은 별로 적대의식을 표시하지 않았다.과거 본격적인 통일전쟁의 개전전의 대치상황에서도 메디아의 상인들은 국가간의 문제와 장사는 별개라는 논리로 대륙이곳저곳을 쉴새없이 연결하는 중개무역으로 막대한 돈을 벌어들였다.비록 개전이후에는 그런 무역자체는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메디아상인들은 암거래등을 통해서도 유리아와 무역을 하고 있을 정도였다.

그런데 유리아가 통일을 하고 다른 곳의 상인들도 평등하게 대우하기 시작하면 오히려 메디아는 과거보다 독점의 빈도가 낮아질것이고 실제로 유리아는 통일후 각지에 새로운 새로운 무역거점을 만들어 특정상인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대륙각지역간의 무역을 활성화시키는 계획을 준비하고 있었다.새로 점령한 카푸안/플로린에 대한 상단개편에서 이런 계획에 대한 정보를 유추할수 있었던 메디아상인들은 앞으로의 주도권싸움의 향방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그라치오니가 바라는 것은 항복의 반대급부를 최대한 얻어내서 통일후에도 유리아보다는 안되도 다른나라출신들과 비교해서 메디아출신상인들의 우위를 어느정도 확보하려는 것이었다.
 

"그런데 아버님,쥬하텐의 가치를 최대한 높여주려고 하신다면 무투회에 출전시키시려는건 좀 잘못한건 아닐까요?"

 
쥬하텐의 명성을 조금더 높여주기 위해 그라치오니가 무투회에 출전시키려는 것을 깨달은 라트포는 우려를 표시했다.


이번 무투회는 이번에 대유리아동맹에서 조금이라도 뛰어난 전사를 모아보려는 의도로 막대한 상품과 거액의 상금을 16강안에만 들어도 지급하기로 하고 연 대회로 일등상품으로 마도문명의 멸망이 있기도 수천년전에 대신 쥬피터와 모신 아넬바의 축복을 동시에 받았다는 성자 아스탈라가 신께 축복을 받아 만들었다는 오리하르콘 반지 <대지의 심장>이 일등상품이었다.


쥬피터와 아넬바의 신성력을 받은 이 반지는 당시 마왕 발레포르가 강림했다가 용사에게 퇴치당한 이후에도 그 영향력때문에 사람들이 고통받자 아스탈라가 신께 백일동안 기원해서 받았다는 목걸이로 당시 3분의 1이 죽음의 대지가 되었던 유란대륙을 부활시킬만큼 엄청난 힘을 발휘했고 그때 대부분의 힘을 사용하긴 했지만 현재 상태로도 모든 종류의 저주와 독에서 사용자를 보호해주고 언데드몬스터는 웬만한 종류는 근처에 다가오기만 해도 소멸이다.


그외에도 4강까지에게도 많은 상품이 부여되는 이번대회에는 이미 저번전투에서 많은 용병들을 잃었다고 해도 원래 메디아는 용병들이 많은 나라고 국가단위의 고용에는 잘 참여하지 않는 외로운늑대형의 일류용병들중의 실력자들이 어느정도는 참여할것이라고 메디아에서는 계산하고 있었다.
 

원래 무투회에서는 마법아이템의 사용을 인정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번 무투회에서는 싸우는 수단은 마법이든 뭐든 상관없지만 마법아이템을 사용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었다.쥬하텐은 익스퍼트 중급정도의 실력자이긴 하지만 이따금 용병중에도 익스퍼트 상급은 몰라도 중급정도의 실력자들은 꽤 있었고 최소한 이번대회에서 우승이 확실시되려면익스퍼트상급정도는 되어야 했다.자칫 쥬하텐이 초반에 탈락해버리면 쥬하텐의 가치를 최대한 높인다는 계획은 허사가 되어 버린다.


"걱정마라 옆에 꽤 쓸만한 물건하나를 달고오지 않았느냐?"
"네?아,레이라양 말입니까?"


과거 유리아와 대유리아동맹의 마스터급을 빼고 익스퍼트 상급의 기사숫자는 유리아:동맹군전체의 비율이 143:118로 원래부터 동맹군이 불리했는데 그나마 고급기사의 대부분을 서로의 명운을 건 호플레카전투에서 70여명이상을 상실했고 그나마 플로린이 멸망하면서 남은 동맹인 포워르/아트란드/메디아/로키안을 모두 합쳐도 채 30명이 되지 않았다.레이라는 발렌타인을 제외하고 남은 동맹군기사중 남녀를 불문하고 최고의 실력자급에 속했다.


"아마도 레이라는 뭔가 쥬하텐에게 약점을 잡힌 상태일것이다.그렇지 않다면 쥬하텐의 호위기사를 하고 있을리가 없겠지.일단 순위권에 오를만한 자들을 최대한 매수해두고 그렇지 못한 자는 대전표를 조정해서 레이라가 상대하게 하고 나머지는 쥬하텐에게 만만한 자들을 붙여주면 된다.결승전에서 레이라와 쥬하텐이 대결하게 하면 그것도 꽤 눈요기가 되지.자신의 실력외에도 레이라는 소드마스터 발렌타인의 딸이라는 이름값이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쥬하텐이 같은 시각 숙소에서 벌이고 있는 짓을 알았다면 그라치오니는 조금 대본을 수정할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럼 약속대로 데려가겠습니다."


베탁크는 메디아의 수도 메트라까지 오며 레이라를 조교해준 댓가로 레이라를 자신의 지하무대의 쇼에 출연시키기 위해 데려가려고 했다.쥬하텐은 베탁크에게 그러라고 하며 아쉽다는 듯 입맛을 쩍쩍 다시며 말했다.


"그러시오.그런데 가기전에 한번 더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겠소?"
"그러시지요."


쥬하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베탁크는 레이라를 돌아보았다.


레이라는 겉보기에는 건강한 상태였지만 눈이 촛점을 잃은 조금 멍한 눈초리였다.그런 레이라에게 짧막한 베탁크의 명령이 떨어졌다.


"벗어."


짧은 베탁크의 말한마디에 레이라는 주저없이 빠른 동작으로 갑옷과 안에 입은 의복을 모조리 마구 벗었다.갑옷을 마구 팽개쳐버리는 안의 셔츠와 바지,속옷들을 사정없이 벗어던지는 그 모습에는 예전의 자신감에 차있던 여기사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삽시간에 윤기가 흐르는 새하얀 피부가 드러나자 그동안 조교중 베탁크가 남자의 후각을 자극할수 있도록 꾸준히 향유로 관리해온 그윽한 살내음이 퍼져 남자를 유혹했고 먹음직하게 솟아로는 젖가슴의 융기와 아래쪽의 탐스러운 수풀에 감싸인 처녀지를 가릴 생각도 않고 몸을 모두 드러내고 있는 레이라의 모습은 단번에 그것만으로도 쥬하텐을 미치게 할것만 같았다.


"꿀꺽!"


조용한 방안에서 쥬하텐의 침넘어가는 소리가 너무나 크게 울려퍼졌다.레이라의 아름다운 나신을 훓어보느라고 여념이 없는 쥬하텐은 속으로 조교를 마친 레이라를 먼저 베탁크가 데려가 상품으로 쓰게 한 것을 내심 후회했다.


제길......어쩌면 제년변명처럼 아직까지 처녀일줄도 모르는데 괜한 짓을 했나?이럴줄 알았으면 확인은 내가 할걸........"


"이렇게 벗겨놓은 것만 감상하기에는 너무 아깝지 않습니까?"


쥬하텐은 베탁크의 말이 무슨뜻일까 궁금하고 또한 어떤것을 보여줄지 궁금해서 다시금 침을 꿀꺽 삼켰다.


"자아,물어와라."


베탁크가 품에서 종이에 싸두었던 소의 뼈다귀하나를 꺼내 방구석으로 던졌다.그러자 레이라는 개처럼 네발로 엎으려서는 엉덩이를  쳐들고 방구석으로 기어가서 마치 먹이를 문 개처럼 뼈다귀를 물고 다시 기어왔다.레이라는 탐스러운 젖가슴과 엉덩이가 출렁이는것도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재빨리 기어가 말잘듣는 개처럼 뼈다귀를 물어왔다.


"오,오오오......"


쥬하텐은 뼈다귀를 물러갈때 다리사이로 보이던 레이라의 벌름거리는 분홍빛 꽃잎의 모습만으로도 단번에 자지가 부풀어올라버렸다.과거의 도도한 여기사의 모습에서 엄청나게 변모한 레이라의 모습에 쥬하텐은 타오르는 성욕을 참기가 힘들어졌다.


"자,구두가 많이 더러워졌다.깨끗이 하도록."


베탁크가 자신의 발을 앞으로 뻗으면서 하는말에 레이라는 전혀 주저없이 입을 가져가 혀로 구두를 핧아 깨끗이 했다.아름다운 입술에 흙이 묻어나 더러워지고 있는 것은 레이라에게 전혀 신경쓰이는 일이 아니었다.레이라가 마음속으로 외치고 있는 말은 단 하나였다.


제발.....뭐든지 시키는대로 할께요!제발!제발!무서워요.........


사실은 울며 애원이라고 하고 싶은 심정이었다.하지만 베탁크의 조교는 단순하면서도 철저했다.단순해 보였지만 전혀 무기력한 자신의 얼굴을 향해 덤벼드는 쥐의 이빨과 발톱,그 시끄러운 울음소리는 여태 레이라가 목숨을 건 전장에서도 전혀 느끼지 못한 색다른 공포였다.만약 베탁크가 계속 쥐상자를 레이라에게 걸어놓고 있었다면 어쩌면 레이라는 적응했을지도 몰랐다.하지만 조교에 익숙한 베탁크는 레이라가 그런 공포에 익숙해질 간격을 주지 않았다.레이라가 공포의 절정에 달하는 순간 교묘하게 상자를 치웠다가 레이라가 자신의 명령에 조금이라도 거부나 머뭇거림이 있으면 그것을 반복해 단 한가지의 고문만으로 레이라의 정신은 완전히 붕괴된 상태였다.


"저어......."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자신이 한말을 이렇게 충실히 지키시는 걸 보면 역시 전하께서는 동맹의 희망이십니다.쇼에 출연시키고 나서 곧 보내드릴테니 염려마십시오."


웬지 아까워진 쥬하텐이 쇼에 출연시키기 전에 레이라의 맛을 보고 싶다는 말을 하려는 찰나 베탁크는 잽싸게 레이라를 데리고 사라졌다.홀로 남은 쥬하텐은 웬지 아까운걸 놓쳤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자기방에 욕정을 풀기위한 여자하나를 대령하라고 지시했다.

 

ps.라트포 사실은 이미 한번등장한 적이 있는 인물입니다.어디서 등장햇는지 기억가능하시다면 정말 기억력이 대단하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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