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번역 여승무원, 연인, 여자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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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1,716회 작성일 17-02-10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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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그냥..
함께 하고 싶었어...

이것저것 생각하고 따지고 계산하는게 아니라..

그냥..같이 있고싶은 마음.. 그것 뿐이었어..
 
 
 
 
“어휴~!!! 개승삽이 새끼, 또 삽질하고 있네!!!”


성욱이 담배를 재떨이에 비벼 끄면서 역정을 부린다.
그리고 맥주캔을 들어서는 또 한모금 훌쩍 마신다.

그리고 또 말을 잇는다.


“어휴~저 병신새끼~!!! 저래 갖고선 무슨 메이저리그에 가겠다고!!!
메이저리그가 무슨 애 이름인줄 아나.....아메~리카를 우습게 보지말라구!!”


아메~리카라는 억양에 팍팍 힘을 주면서 투덜거려대는 성욱이다.


“야야....! 그냥 입 닥치고 쳐봐라. 타석 때마다 쳐대면 그게 어디 야구냐?”


종태가 곁에서 웃음을 띄운 채로 한마디 참견하며, 땅콩을 집어든다.


“씨팔~!! 모처럼 야구 한 시합 땡기는데, 저 모양 저 꼴로 삽질하고 있어, 꼴통새끼!”


성욱은 여전히 불만인지 성질 부리는 걸 멈추지 않는다.

화면에서는 나고야 돔에서 이승엽이 소속된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숙적인
주니치 드래곤즈에게 크게 뒤지고 있었고, 5번타자 니오카가 타석에 서 있었다.

성욱이 짜증난다는 듯이 빈 맥주캔을 옆으로 털썩 집어던진다.


“아~씨팔 짜증나!!! 야구도 재미없고....밖으로 나가서 한잔 땡길까??”


“허구헌 날 술이냐....별로 안 땡긴다. 내일 출근도 해야 하고.”


종태가 별로 관심없다는 듯이 대답한다.


“모처럼 집에서 한잔 땡기는데 개승삽이 때문에 영~맛이 안나네, 씨팔.”


성욱이 따분하다는 듯이 혼자서 자꾸만 궁시렁궁시렁 해댄다.

욕을 안달면 말이 안되는 모양이네....암튼 꼴통새끼.....
.....라고 종태가 속으로 중얼거린다.


“씨팔, 내일이 금요일이니까 나이트나 같이 가자구.
마침 혜미라는 년도 내일 데이오프니까....”


성욱의 말에 종태가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꿀꺽, 하고 맥주 한 모금을 삼킨다.


“성욱아.....”


“...............?”


“전부터 너하고 말하고 싶었던게 있는데.....”


“뭐냐?”


“......................”


말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주저하는 성욱이다.


“아, 할 말이 있으면 속 시원하게 말 좀 해봐, 이 새끼야!”


“너 혜미씨 좀 그만 괴롭혀라.”


"...................”


“솔직히 내가 보기에도 지나쳐 너.”


“뭐야?”


“여자친구 아니냐. 남들 앞에서도 별 것 아닌거 가지고 막 대하는 모습 별로 보기 안좋다.”


“훗, 짜식.....”


성욱이 어이없다는 듯이 종태의 말에 코방귀를 뀐다.
맥주 한 캔을 새로 따서는 한 모금 들이킨다.


“캬아~~!! 시원허~다.”


땅콩 하나를 집어들고 입에 톡 털어넣으며 불쑥 한마디 던진다.


“너 혜미한테 관심 많구나?”


“관심은 무슨....”


종태가 얼버무리며 다시 맥주를 들이킨다.


“지랄허네, 새끼. 다 보여 짜샤.”


성욱이 능글능글 웃으며 재미있다는 듯이 종태를 쏘아본다.
종태는 아무 대답없이 화면을 들여다 본다.
어느 덧 공수교대되고 주니치의 공격이 펼쳐지고 있다.


“흠.....!!!”


성욱이 갑자기 뭔가 생각났다는 듯이 짧은 탄성을 내지른다.
그리고 슬쩍 종태를 쳐다본다.


“야, 너 그거 아니?”


“뭘?”


“혜미 맛있다.”


“....................”


“혜미 맛있다구.”


“혜미가 무슨 음식이냐?”


기분이 슬쩍 상한듯이 종태가 집어들고 있던 땅콩을 그냥 내던진다.
그리고 담배를 한대 꺼내서는 입에 물고서는 불을 당겼다.


“푸키키킥~!!!”


성욱이 갑자기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말한다.


“혜미 고년......생긴건 청순하게 생긴 뇬이 보지는 제법 쫄깃쫄깃해.
고렇게 생긴 뇬이라면 틀림없이 나 만나기 전에도
다른 놈들이 돌려가면서 따먹었을텐데 말야...푸키키키....!!”


뭐가 그리도 잼나는지 배를 잡고 웃어댄다.

종태는 대꾸를 하지 않고 화면을 들여다보았다.
그러면서 담배를 한모금 빨아낸다.


“왜? 속이 쓰리냐??”


성욱이 능글능글 웃으며 말을 건넨다.


“미친 놈, 헛소리 그만해, 임마.”

종태가 자기도 모르게 언성이 약간 높아졌다.


“흐이구 무셔라~ㅋㅋㅋ”


성욱이 짐짓 놀랜 표정을 지으며 실실 야비한 웃음을 흘린다.
그러더니 종태 쪽으로 쓰윽~다가 앉는다.


“한번 먹어볼래?”


“뭐?”


“혜미 말이야....,너 혜미 한번 먹어볼래?”


“........................”


“너 혜미 좋아하잖아. 혜미한테 관심 많잖아. 너 혜미한테 늘 잘해주잖아.”


“너 미쳤냐?”


“왜? 좋잖아. 잼날거 같지 않냐??”


“재미 좋으라고 그런 짓을 하냐??”


“지랄허네, 새끼. 속으로는 좋으면서....좋으면 좋다고 솔직히 말해 임마.”


“너 정말~!!!”


종태가 짜증섞인 목소리로 자리에서 벌떡 일어선다.

후우~!! 후우~!! 하고 격한 한숨을 쉬면서 자리에서 왔다갔다 맴을 돈다.

그러더니 고개를 휙~돌려서는 성욱이를 바라보며 굳은 목소리로 말한다.


“야! 너 정말 너무한거 아냐? 너 지금 뭐하자는 건데? 너 정말....!!”


말이 안나오는지 뒷 말을 채 잇질 못한다.

성욱이는 앉아서 종태의 그런 표정을 보면서 재미있다는 듯이 실실 웃는다.

종태가 휴우~! 한숨을 쉬면서 자리에 푹 주저 앉는다.

그리고 잠시 호흡을 가다듬더니 조금 진정된 목소리로 성욱에게 간절히 속삭였다.


“야, 성욱아. 너 그러면 안돼. 그건 안되는거야.

솔직하게 말해보자. 난 네 친구고, 혜미씨는 네 여자친구야.

혜미 솔직히 좋은 애잖아. 착한 애잖아.

혜미가 너한테 잘못하는게 사실 뭐 있냐? 그렇게 괜찮은 애도 사실 별로 없어.

세상에 퀸카들 많아도 혜미 같은 애도 솔직히 찾기 힘들어.

너 평소에 별 것 아닌 일 갖고도 혜미한테 함부로 욕하고 손찌검 하잖아.

나 옆에서 보면 딱할 때가 많아.

여자친구면 오히려 감싸주고 아껴줘야 하는거 아니냐?

나도 혜미한테 너에 대해서 좋은 말 해주느라 지친다 사실은.”


성욱이 종태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있다가 말이 끝나자 불쑥 대답한다.


“그러니까....한번 먹어 보겠느냐구?”


“너....정말....!!”


종태가 어이없는 성욱의 질문에 기가 찬다는 듯이 말을 잇질 못한다.


“말을 말자 말을....어휴....”

토라진 종태가 다시 애써 진정하며 화면을 향한다.


“야, 박종태. 오늘 밤 이제 다 가고, 내일이 금욜이다.

내 분명히 말해두지만 딱 한번 밖에 기회 없다.

너 속으로 혜미 좋아한다는거 나 다 알고있다. 너 혜미 맘에 들어하잖아.

죽은 놈 소원도 들어준다고 하는데, 내가 너 같은 친구를 위해서
여자 하나쯤 양보 못하겠냐?

너도 나한테는 꽤 충성 바치는 놈이니까 나도 인정하고 감싸는거야 임마.

내가 맘이 아프더라두 딱 한번만 양보 할 테니까 실컷 소원 한번 풀어봐 빼지말고 짜식아.

기회는 딱 한번 밖에 없다.

네가 선택해라.....

혜미 한번 품어봐. 좋잖아??”


성욱이 실실 거리면서 은근히 계속 권유한다.


종태는 말없이 화면을 보고 있다.

마음 속으로는 자신도 모르게 은근히 흥분이 밀려오고 있었다.


더러운 새끼....
성욱이라는 새끼....빌어먹을....!


그래, 초딩때부터 나름대로 절친한 새끼다.

하지만 나 너한테 불만많어 짜식아.

넌....너무 쉽게만 자라왔어.

너무 편하게만 자라왔다.

넌 돈 많은 부모 만나서 지금까지 승승장구만 해왔지.

난 아버지 사업 실패하시고부터는 친구들한테 기죽으며 살아왔다.

특히 너라는 새끼한테....!


솔직히 잘 나가는 성욱이 같은 친구는 자신의 장래의 이익을 위해서
친구관계를 나름대로 돈독히 유지하고 있는 것이 종태의 솔직한 심정이었다.


종태는 나름대로 소신있고 열정도 있었다.

하지만 지닌 욕망에 비해서는 턱없이 받쳐주지 못하는 환경으로 욕구불만과 열등감에
쌓여있는 것이 사실이었다.



반면 성욱이 저 새끼는....한마디로 유전무죄 무전유죄!!!

저 새끼는 내가 탐내는 건 뭐든지 다 갖고 있지, 운도 좋은 새끼!!!

없는 집에 태어났으면 네 재주로 도대체 뭘 했겠냐....

인간말종 같은 짓은 다 하고 다니는 새끼가....



종태는 늘 괴로웠다.

양심과 실리 사이에서 고민하고 괴로워하며 휘둘리고 있는 자신의 존재가....

성욱이 새끼....그래도 장래에 콩고물이라도 좀 얻으먹으려면 더러워도....



생각할수록 분이 치솟아오른다.

종태는 맥주캔을 집어든다.

캔을 집어들고 문득 동작을 멈춘다.




혜미....!!!!

혜미 생각을 하고 있었다.



병신 같은 년....! 하필이면 저런 새끼에게...!!!

....라고 종태는 생각했다.



혜미의 모습을 떠올려 본다.

혜미를 처음 봤을 때의 모습이 떠오른다.

혜미를 처음 봤을 때부터 마음에 들었다.



혜미의 모습......아름다웠다.

스튜어디스라는 말에 더 색안경을 끼고 본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 아이의 단정하고 상냥한 성품이 청순한 모습과 매치를 이루는 모습을 보면서 더욱 마음이 이끌렸다.


말이 필요없다,

난 혜미를 좋아한다!


할 수만 있다면 성욱이 같은 놈한테서 혜미를 빼앗아 오고 싶다.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


어째서 혜미 같은 애가 저런 놈한테 갖은 수모를 겪어야 한단 말이냐.
아무리 봐도 그래서는 안되는건데....!


혜미는 성욱이 같은 놈한테는 어울리지 않는다.

혜미가 아깝다....!



혜미의 이런저런 모습이 떠오른다.

여기저기서 이곳 저곳에서 종태의 머리 속에 깊이 저장되어 있는 혜미의 자태....

웃는 모습, 무표정한 얼굴, 찡그리는 모습, 음식을 먹는 모습, 술을 먹는 모습,
일어서는 모습, 앉는 모습, 피곤해 하는 모습....

날씬한 몸매, 작고 희고 탐스러운 예쁜 얼굴, 깨끗하고 청순한 이미지,
양 볼의 보조개.....매끈하고 쭉 뻗은 다리....
혜미의 종아리....혜미의 허벅지....손....팔....어깨....목....발....


종태는 혼자서 혜미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몇 번이나 자위를 했는지 모른다.

혜미의 모든 것을 유린하고 점령하는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흥분에 몸을 떨었다.


성욱이를 따라 다니며 부킹에서 꼬신 아가씨들이나 술집아가씨들과 관계를 가질 때도
그녀들과 벌거벗고 뒹굴면서, 그녀들의 위에서 힘을 정신없이 자신의 자지를 보지에
꽂아넣으면서도 머리 속으로는 혜미의 얼굴을 떠올리며 행위에 맞추어 상상하고 있었다.


혜미의 쾌감과 희열에 일그러지는 얼굴을 상상하면서
비뚤어진 욕망의 궁극을 체험하고 싶었다.


“흐흐흐....! 이년아 어떠냐? 넌 내꺼야....두고두고 잡아먹을거야...!”

라는 말을 내뱉으면서 혜미에게 더 큰 자극을 주는거다.

최대한으로 비열하고 악마 같은 목소리의 속삭임으로 말이다.

얼마나....얼마나 고대해보던 순간이던가...!


그런데...어쩌면...어쩌면...!


정말로 그 욕망이 실현될지도 모른다.

내 결정 하나면....


종태는 성욱의 얼굴을 흘낏 훔쳐보았다.

성욱이란 넘은 원래 짖궂고 변태 같은 새끼지.....

저 넘이라면 혜미를 나한테 정말 한번이라도 건네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냉정하게 판단해보자, 솔직히 생각해보자....

지금이 아니면 내가 과연 혜미를 가질 수 있을까....

저 놈 손아귀에서 혜미를 빼앗을 수 있을까....내가 무슨 수로....



머리 속이 혼란스럽다....하지만 용기가 나질 않는다....

씨팔, 잘못되면 엄청 쪽팔리는데!!

그럼 혜미는....혜미는 어떻게 되는건데....


아니야, 아니야....!


솔직히 성욱이란 새끼랑 계집애들 꼬셔서 섹스해본 적이 한둘이냐.

여러 명이서 이 새끼 집에서 그룹을 해본 적도 솔직히 한번은 있었잖아....

씨팔....! 박종태...솔직해 지자....솔직해 지자....



혜미의 모습을 떠올려 본다.

자신의 자지가 부풀어오름을 종태는 느끼고 있다.
호흡이 거칠어져 간다....
얼굴도 벌개지기 시작한다.


그래, 좋다!

씨팔, 혜미라고 뭐 별거 있냐, 기껏해야 보지달린 계집애일 뿐일텐데....!



애써 자기자신에게 합리성을 부여해본다.

후우~~!!!


“성욱아....,너 그거 정말이냐?”


한숨을 한번 크게 내쉬고선 종태가 성욱에게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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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저녁 7시쯤 성욱 일행은 강남의 나이트로 차 2대를 나누어 타고 향하고 있었다.

성욱의 남자친구들은 물이 좋은 금요일 밤의 나이트에서의 수확을 기대하고 있었다.


혜미는 내키지 않는 얼굴이었다.

솔직히 혜미는 성욱의 요구에 마지못해 이 자리에 섞이긴 했지만, 마음에 들지 않았다.

여자친구를 데리고 온통 남자들로만 가득한 채 나이트에 가자니....

차라리 자기들끼리만 갈 것이지 하고 생각했다.


종태는 조수 석에 앉아서 연신 혜미의 얼굴을 훔쳐보고 있었다.

예쁜 혜미....
널 좋아하고 있었어....

널 가지고 싶어서 미칠 것만 같았다....

오늘....정말 널 가질 수 있게 될까....

혜미랑 한번만 해 볼 수 있다면.....



종태는 순간 불안한 마음에 성욱의 얼굴을 다시 흘끔 훔쳐본다.

성욱은 여유만만했다.


일행은 안내를 받으며, 룸으로 향한다.

혜미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성욱을 따라 걸어가고 있고,
종태는 그런 혜미를 훑어보며 불안한 마음을 삼키고 있었다.


바깥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던 무리들 하나가 혜미를 보자 휘익~!!하고 휘파람을 불며
환호한다.

저쪽 멀리에서 어떤 남자가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어이~!!! 예쁜 아가씨, 오랜만이야~!!!”


나이트에 안 와본지가 언젠데.....
혜미는 못들은 척 무시하고 룸으로 따라간다.


성욱과 종태, 그리고 나머지 두 사람, 도합 네 명은 술잔을 기울이며,
별로 쓰잘데기 없는 소리들을 해대고 있다.


“야, 너도 마셔.”


성욱의 요구에 혜미도 술을 한잔 들이킨다.



술 맛이 쓰게 느껴진다....

같은 술이라도 기분좋게 시원하게 마실 때와는 어찌 이리도 다를까....

이 자리에서 어서 벗어나고만 싶어....



잠시 후 웨이터가 아가씨 한 사람을 잡아 끌고선 데려왔다.
단발 머리의 몸매가 쭉~ 빠진 여자였다.

여자는 혜미를 힐끗 쳐다보면서 안으로 들어왔다.
성욱의 친구 현수라는 말빨 좋은 녀석이 얼른 자기 곁에 여자를 앉힌다.

일단 술을 권하면서, 처음부터 기세좋게 유머를 섞어가면서 말빨로 들이밀기 시작한다.
여자는 금새 남자들과 낄낄거린다.



이건 정말 너무하는거 아냐?

.......라며 불편한 마음으로 혜미는 중얼거렸다.


성욱을 쳐다보기도 싫었다.

여자의 자존심이나 수치심 같은 건 전혀 안중에도 두지 않는 남자이다.....싫어....!



갑자기 손이 불쑥 다가오더니 혜미의 어깨를 자기 쪽으로 끌어당겼다.
성욱이었다.

성욱의 손이 거침없이 혜미의 가슴 쪽으로 들어온다.
혜미가 약간의 반항을 시도하지만, 성욱은 아랑곳 않는다.

성욱의 손이 혜미의 옷 속으로 들어와 브라를 제치더니 손가락으로
혜미의 젖꼭지를 살살 돌리기 시작했다.
혜미의 젖꼭지가 금방 딱딱해 졌다.

혜미는 당황스럽고 민망해서 성욱의 친구들과 성욱의 얼굴을 번갈아보면서
자신의 손으로 성욱의 손을 빼내려고 했다.

성욱의 친구들은 슬쩍 혜미 쪽을 보고 있다가 얼른 고개를 돌려 혜미의 눈빛을 피했다.
종태의 민망해 하는 빛이 옆얼굴에 엿보였다.


“아...안돼.....!”

혜미가 속으로 중얼거렸다.


다급한 얼굴로 성욱의 얼굴을 보니 성욱은 현수가 꼬시고 있는 여자의
짧은 미니스커트 사이를 바라보면서 다른 한손으로는 자신의 자지를
바지 위로 어루만지고 있다.
그러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혜미의 가슴을 탐하고 있는 것이다.


“우...욱....!”

혜미는 순간 역겨움을 느꼈다....


이건 아니잖아....!


혜미가 좀더 세게 반항을 시도한다.


종태는 혜미의 일그러지는 표정과 반항하는 몸짓을 지켜보면서
분노와 흥분이 함께 밀려왔다....
자신의 현재 심정이 도대체 어떤 것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질투와 분노가 하나되어 그냥 어떤 묘한 흥분상태를 만들고 있는 것이었다.

성욱이 손을 빼내어 혜미를 자유롭게 해주고는  “크크큭!” 하는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곤 즐겁다는 듯이 술을 마시기 시작한다.

혜미는 부끄러움과 민망함에 고개를 돌리고 외면하고 있다.
잠시 그러고 있는데 성욱이 갑자기 귓가에 속삭인다.


“미안해! ㅋ”


미안하다는 말도 할줄 알았나.....하고 혜미는 생각한다.

성욱이 술을 건넨다.


“혜미야, 미안 한잔 해라 응? 오빠가 잘못했쏘....ㅋㅋ”


은근히 사과하는 척 하면서 술을 권하고 있었다.


“그래요, 술 좀 드세요, 마시자!!”


성욱의 친구들도 술을 권하며 건배를 외친다.


잠시 후 제법 술기운이 돌기 시작할 때, 현수와 진규는 춤추러 나가자며 일어선다.


“우리는 여기 좀 더 있을래, 혜미도 오랜만에 봤으니....”

....하고 성욱이가 대답한다.


“그래, 그래라....”

하고 현수와 진규가 부킹상대인 여자와 함께 밖으로 나갔다.


진규와 현수는 밖으로 나왔다.

진규가 눈짓을 보내자 룸을 담당하는 웨이터가 룸의 입구에 서서 다른 사람이 통행할까봐 감시하고 있다.


하지만 어차피 기우였다.

이 방은 성욱이가 일부러 적합한 장소로 고른 구석진 곳에 있는 제법 큰 방이었다.


“후우....후우....!!”


종태는 자신의 점점 거칠어지는 숨소리를 느끼고 있었다.

성욱은 혜미에게 연거푸 술을 권하고 있었고, 혜미로 하여금 억지로
술을 마시게 하고 있었다.

혜미의 양 볼이 술기운에 붉으스레하게 홍조를 띄기 시작하자 조명아래에서
더욱 더 예뻐 보였다.


종태는 점점 거친 호흡소리와 함께 자신의 그것이 조금씩 부풀어오르고 있음을 느꼈다.

성욱이 혜미에게 불쑥 말을 건넨다.


“야, 혜미야.”


“네??”


“오빠 소원 하나 들어주라.”


“뭔데요.....”


“오빠는 말야....꼭 보고 싶은게 하나 있는데.....”


“.......?”


“예쁜 혜미의 스트립쇼가 보고 싶어....”


“그런거 할 줄 몰라요.”


혜미의 얼굴이 시뻘개지며 종태쪽을 바라본다.


“왜? 술도 맛있고 기분도 상쾌하잖아....한번 보여주라....응?”


“무슨 소리에요? 그런거 할 줄 몰라요!!!”


“야, 종태야, 잠시만 나가 있어라!”


“으...응”


종태가 성욱의 요구에 의해 밖으로 나간다.

그리고 출입문 쪽에 바짝 기대어 서서는 몰래 방 안의 광경을 들여다 보았다.


성욱이 혜미에게 채근대고 있었다.


“야야....! 이제 우리 둘 뿐이야, 한번 해봐.”


“못해요 그런거....!!”


“씨팔, 이게 또 사람 열 받게 만드네, 내숭까지 말고 해보라니까!!”


“오빠 정말 너무 심한거 아닌가요!!!”


혜미가 약간 신경질을 부린다.


“철썩~!!!”


성욱이 손바닥으로 혜미의 머리를 내려치고 있었다.

혜미의 고개가 꺾인다.


“이게 죽을려고....!!”


성욱이 씩씩 거린다.


성욱의 역정내는 소리가 들려왔다.

“야! 우리가 남이야?? 너희 아버지도 우리끼리 만나는 거 바라시는거 몰라?

무슨 이유때문인지는 너도 잘 알거 아냐?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어야지....까불고 있어!!”


혜미가 고개를 숙이고 아무 말도 못하는 모습이다.

성욱이 갑자기 혜미의 곁으로 바짝 다가 앉는다.

손을 내뻗어 혜미의 몸 이곳저곳을 애무하기 시작한다.

입가에 징글맞은 웃음을 띄우면서 손으로 혜미의 몸 이곳저곳을 애무한다.

혜미가 가벼운 저항을 시도하고 있다.


그런데....그런데…혜미의 저항이 점점 약해지고 있었다.

아니....저항이 약해진다기 보다는 혜미의 몸이 흐느적 흐느적 거리면서
자신의 의지와는 별로 상관없는 방향으로 팔을 마구 내젓고 있었다.


혜미가 고개를 돌린다....

얼굴이 새빨갛다....

눈을 감았다 떴다 하면서 몹시 어지러워 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성욱의 손길에 이렇다 할 저항도 제대로 못하고 있었다.



하아~!!! 하아~!!!


혜미의 호흡이 점점 가빠지고 있었다.

혜미의 눈이…혜미의 눈이 점점 풀려가는 듯 했다…



종태는 알고 있었다.

성욱이 술에 약을 타서 혜미에게 몰래 먹였다는 사실을....

일종의 성적 흥분을 유발시키는 최음제 종류의 약이었을 것이다.

성욱이란 놈은 원래 여자애들에게 저런 약을 가끔 쓸 때가 있었다.

그걸 그대로 혜미에게도 써먹은 것이다.


약기운이 돌기 시작하자 혜미가 제 정신을 못차리기 시작했고,
온 몸에서 열이 오르며 호흡이 거칠어지고 있었다.

성욱의 애무까지 겹치자, 삽시간에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달아오르고 있는 것이다.

혜미는 약기운을 버텨낼 수가 없었다.

성욱이 입가에 음흉한 미소를 지으면서 혜미를 자기쪽으로 바싹 끌어당겼다.

그러더니 손을 놀려 혜미의 상의를 벗겨내어 집어 던져 버렸다.

그리고 혜미의 브라를 거칠게 뜯어내어 역시 던져버린다.

혜미의 젖가슴이 그대로 노출되고 말았다.


혜미의 젖가슴을 보고 종태는 자신도 모르게 침을 꾸울꺽~하고 삼켰다.


얼마나 보고 싶었던 혜미의 적나라한 모습인가....!

이...이런 장소에서 이런 식은 아니었어....하지만.....!


종태는 혜미의 드러난 알몸 앞에 주체할 수 없이 흥분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뭔가를 엿보는 가학적이고 비뚤어진 쾌감이었다.


혜미는 잔잔한 반항을 시도하고 있었지만 별로 소용이 없었다.

약기운에 제대로 정신을 못차린 채 흥분에 빠져들고 있는 혜미였다.


성욱이 혜미의 스커트를 끌어내린다.

손으로는 탐스러운 젖가슴을 마구 주물러대면서, 혜미의 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짓누르며
탐하고 있었다.



혜미가 변태스럽게 성욱에 의해서 유린당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있는 종태는
자신도 모르게 분노와 이상한 흥분의 감정이 뒤섞이고 있었다.

애타는 심정과 함께 온 몸의 피가 자신의 자지로 모이는 느낌이 들었다.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자지를 바지 안으로 손을 넣어 힘껏 쥐었다.

벌써 물이 조금씩 흐르고 있다.



잠시 약기운에 절어버린 혜미의 몸 이곳저곳을 유린하던 성욱이 바지혁대를 끌르고
지퍼를 내리더니 자신의 자지를 꺼내놓았다.

그리고 혜미에게 자신의 자지를 빨아줄 것을 요구하고 있었다.

혜미가 제대로 정신을 못차리며 주저하자, 혜미를 뒤로 밀쳐버렸다.

혜미가 벌러덩 뒤로 쓰러지는 모습이 보인다.

성욱이 일어서서 성큼 혜미에게 다가서서는 일으켜 세우더니 자신은 소파에 앉고
혜미를 자신 앞에 무릎 꿀렸다.



다음 장면을 생각하자, 종태는 미칠 것만 같은 안타까운 심정이 되었다.

자신의 얼굴도 벌개지고, 호흡은 정신없이 가빠온다.

순간적으로 숨이 턱 막혀버릴 것만 같았다.



혜미의 옷은 이미 성욱에 의해 모두 벗겨진 후였다.

단 하나, 혜미의 노란색 팬티 한장만이 몸뚱아리에 남아있을 뿐이었다.


혜미의 잘록한 허리....

새하얗고 매끈한 늘씬한 허벅지와 종아리의 곡선....

아름다운 뒷 목덜미....


탐스럽다....탐스럽다....!


종태는 자신이 사람과 짐승의 경계선 사이에 놓여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꿀꺽 삼켜넘긴다.

성욱이 자신의 자지를 혜미의 입 앞에 갖다대더니,
혜미의 머리채를 잡아 끌면서 자신의 자지를 혜미의 입속으로 집어넣는다.



이런 씨팔~!!! 종태의 온 몸이 부르르 떨려온다....



비뚤어진 쾌감에 지독한 흥분을 느끼면서 혜미의 그런 모습을 지켜본다.

약하게 흔들고 있는 자지에서는 벌서 겉물이 나와서 약간의 물도 튀기고 있었다.


“혜미가....혜미가.....!!”

종태는 자신도 모르게 눈을 질끈 감았다가 다시 떴다.


“우웁~!! 웁~~웁!!”


혜미가 숨이 막히는 듯한 신음소리를 내면서 성욱의 자지를 빨아주고 있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막을 수 없는 기세로 밀려드는 약기운에 혜미는 처참하게 굴복하고 있었다.

성욱의 자지를 쥐고 자신의 입과 혀로 정신없이 빨아주고 있었다.

성욱은 자신의 자지를 빨고 있는 혜미의 모습을 웃음을 띄고 감상하다가
팔 기지개를 켜듯이 팔을 뒤로 돌리고 소파에 좀더 기대어 누웠다.



그 모습을 보고선 종태가 문을 열고 룸 안으로 들어섰다.

성욱이 다가오라고 손짓을 한다.

그리고 손짓으로 혜미를 가리켰다.



아아~~!!!

종태의 온 몸이 부르르 떨린다.

지금 종태의 얼굴은 거의 울상이었다.

종태 역시 제정신이 아니었다.

본능과 욕망에 온 몸을 내맡기고 싶었다.


혜미의 엎드린 엉덩이 위에 간신히 걸쳐있는 한조각의 팬티....

그 속에 혜미의 그것이 있다.....

약기운과 흥분으로 이미 혜미의 보지에서도 어느 정도의 물이 나오고 있는 듯 했다.



흥분한 종태가 혜미의 뒤쪽으로 슬며시 다가간다.

그리고 혜미의 엉덩이를 슬며시....
양손을 내밀어 힘껏 움켜쥔다.


혜미의 몸이 움찔했다.

누군가 뒤에서 자신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챈 것이었다.

혜미가 고개를 들려고 한다.

성욱의 손이 혜미의 머리채를 잡고 힘껏 내리눌렀다.


“신경쓰지 말고 그냥해, 이 년아!!!”


성욱이 혜미를 다그치며 자신의 것을 빨게 한다.



혜미는 확실히 제 정신이 아니다.

이렇다 할 반항을 하지 못한 채로 성욱의 요구에 자신도 모르게 흥분한 몸으로
응하고 있는 것이었다.


종태는 혜미의 팬티를 서서히 아래로 끌어내렸다.

보인다....

보인다....

내 눈 앞에서....혜미의 그것이....!!!


종태는 미칠 것만 같았다.

혜미의 엉덩이를 힘껏 움켜 잡고선 자신의 혀로 혜미의 뒤에서 공략을 해나갔다.


룸 안에선 지금 2대 1의 섹스가 시작되고 있는 것이었다.

성욱과 종태를 상대로 한 혜미의 섹스가.....


혜미는 종태의 혀가 주는 자극에 몸을 흠칫흠칫 떨면서도 의식을 제대로 차리지 못하고
성욱의 요구에 길들여지며 거의 본능적으로 성욱의 자지 여기저기를 입으로
빨아주고 있었다.

반면, 종태는 뒷치기 형태로 엉덩이를 내밀고 있는 혜미의 뒤에서
뚜렷한 의식을 흥분 속에가득 끼워넣은 채로 혜미의 보지를 자신의 혀로 미친 듯이
빨아대고 있었다.


“후루욱~!!!쩝쩝~~! 후룩...쩝....!!”


혜미의 보지를 정신없이 빨아대는 종태의 혀가 내는 마찰음이 울려퍼진다.

성욱이 눈을 게슴츠레 뜨고 미친듯이 혜미를 탐하고 있는 종태를 바라본다.
입가에 웃음이 돌고 있다.


종태의 혀가 혜미의 민감한 부분을 핥을 때마다 혜미의 몸이 움찔하는 것이 느껴진다.

종태는 혀로 혜미의 보지를 마음껏 맛을 본 뒤에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급히 바지혁대를 끌르고 지퍼를 내린 후 바지를 끌어 내렸다.


그리고 튼튼한 텐트를 치고 있는 팬티를 급히 끌어내렸다.

종태의 자지가 힘찬 기세를 울리며 탱탱하게 치켜선다.


종태가 혜미의 허리를 뒤에서 꽉 끌어안고 힘껏 자기쪽으로 끌어당겼다.

그리고 자신의 커다란 자지를 몇 번 흔들고 나서 혜미의 보지에 푸욱~! 하며
깊숙히 삽입했다.


보물을 다루듯이 조심조심 혜미의 보지 속으로 천천히 그러나 깊숙히 찔러넣었다.



아아....이 느낌.....!!!

혜....혜미의 보지에 내 것을 박았다....!!!



종태는 자신도 모르게 거친 호흡을 내쉬며 두 눈을 질끈 감았다.

그리고는 혜미의 보지에 삽입된 자신의 자지를 천천히 흔들기 시작했다.


혜미의 보지와 종태의 자지에는 이미 적지않은 물이 흐른 뒤였다.

철퍼철퍽 하는 소리가 룸 안에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아아~!!!”


혜미가 성욱의 자지에서 입을 떼어내더니 신음소리를 내지르면서 앞으로 축 처져내린다.

종태는 본능적으로 그런 혜미의 허리를 꽉 껴안고 자신 쪽으로 바짝 당겨 균형을 유지했다.

그리고 정신없이 본능을 다해 자신의 자지를 넣었다 뺐다한다.


“으으...!! 아아....아!!!”


혜미의 신음소리가 높아지고 있었다.


종태는 팔을 앞으로 뻗어 혜미의 팽배해진 젖가슴을 뒤에서 힘껏 움켜잡았다.

정신없이 흥분하여 손가락을 마구 내밀어 혜미의 젖꼭지를 이리저리 희롱한다.

혜미의 젖꼭지가 종태의 손가락 사이에서 이리저리 놀리며 희롱당했다.

종태는 손끝의 감촉과 혜미의 보지를 마구 유린하고 있는 자신의 자지의 감촉을 느끼면서
심장이 터져 나갈것만 같았다.


“헉...헉!!!!”

종태의 입에서도 뜨거운 숨과 함께 격한 신음소리가 토해지기 시작했다.


종태는 혜미의 허리를 양 손바닥으로 끌어올려 다시한번 자세를 잡게 한 다음
다시한번 지속적으로 정신없이 격렬하게 혜미의 보지 속으로 자신의 자지를 쳐댔다.

혜미의 몸도 따라서 정신없이 흔들리고 있다.


흥분한 속에서도 종태는 순간 혜미의 표정을 보고 싶었다.

한손을 뻗어 혜미의 머리채를 뒤에서 움켜잡고는 잡아당겼다.


“아~!!!”


힘없이 머리채가 당겨지며, 혜미의 상반신이 종태쪽으로 다가왔다.


종태는 혜미의 보지 이곳저곳을 자지로 쑤셔대면서,
한 손으로 혜미의 턱을 잡고자신 쪽으로 고개를 돌리게 했다.


혜미의 고개가 돌려지며 종태의 눈에 뒷치기를 당하고 있는 혜미의 얼굴이들어왔다.

혜미는 약기운과 흥분에 젖어 얼굴이 벌겋게 붉어진 채로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달아있었다.

흥분으로 인한 타액이 목젖에서부터 올라와 입가로 질질 흐르고 있다.


혜미의 땀에 가득 젖어있는 흥분으로 일그러져 가는 표정을 보자,
종태는 미칠듯한 흥분이 순식간에 가득 밀려온다.



내가 혜미를 가지고 있다!

내가 혜미를 가지고 있다!!

지금 이 순간, 혜미는 내 것이다!!!



이 흥분을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

하반신이 찌릿해 오면서 종규는 두 눈을 질끈 감고 바로 방금 보았던 혜미의 흥분된 얼굴을 떠올리면서 가학적인 쾌감에 젖어 더욱 엉덩이에 힘을 주고 깊게 밀어 붙였다.


"으흑... 아... 아..!!"


혜미의 비음이 섞인 고운 목소리가 지금은 신음과 비명이 되어 종태의 귀를 자극한다.

종태는 혜미의 허리를 꽉 끌어당긴 채 최후의 힘을 다해서 마지막 펌프질을 가하고 있었다.


“으으~~윽~!!!”


“아학~!! 아흐흑...으윽!~!!”


종태와 혜미의 격렬한 신음소리가 룸 안에 가득하다.


종태가 눈을 번쩍 뜨고선 혜미의 등을 바라본다.

혜미의 등에 땀방울이 가득하다.


"으으....으..!!"


힘에 겨운 신음소리와 함께....혜미의 고개가 뒤로 꺾여지고 있다.



그런데.....

그런데...!



그 순간 종태는 보았다.



혜미의 그 반응은....

쾌감과 흥분에 희열을 느끼는 모습이 아니다!!!



혜미는 고통스러워 하고 있었던 것이다.

혜미는 힘들어 하고 있었던 것이다.

혜미는 괴로워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지금....

혜미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 것이다....!!



종태가 다시 뭔가 생각난 듯이 번쩍 고개를 치켜든다.

성욱이 자신의 자지를 움켜쥐고 얼굴이 시뻘개진채 혜미와 종태의 정사씬을 바라보면서
자위에 빠져있는 것이다.


"저 자식!! 지금 나와 혜미의 모습을 즐기고 있어!!!”


종태의 온 몸에 순간적으로 전율이 일었다.

온 몸의 피가 거꾸로 치솟아오르는 느낌이었다!!!


자신의 여자친구를 자신의 친구 손에 맡겨놓고 그 처절한 모습을 바라보면서
정작 성욱 자신은 쾌감과 희열에 빠져있다.


지금 종태 자신이 유린하고 있는 친구의 여자친구인 혜미는
고통과 상처 속에서 여자의 자존심과 온 육체를 능욕 당하고 있다.



그렇다.

이것은 능욕이다!!!

이것은 사랑도 그 무엇도 아니다!!!

나는 지금 혜미를 강간하고 있는 것이다!!

혜미를 윤간하는데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혜미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를 주고 있는 것이다!!!



종태의 몸이 싸늘히 식어간다.

흥분 속에 사로잡혀 있던 이성이 슬그머니 형체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이것이었나....이것이었어....?

내가 좋아하던 혜미에게....

남몰래 하는 사랑이라도....
그 누구보다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혜미에게.....


내가 주려고 했던 것은....

내가 원하고자 했던 것은....

바로 혜미를 처참하게 짓밟는 것이었단 말이야???



종태는 일순간에 천만가지의 상념이 뇌리 속에서 교차함을 느꼈다.

온 몸에서 힘이 쭈욱.....빠진다.

혜미의 허리를 꽉 껴안고 있던 종태의 양 팔에 힘이 빠지며 스르르~풀려버렸다.



혜미의 몸이 힘없이 털썩~!! 하면서 무너져 내렸다.


털썩~! 하는 그 소리가 종태의 귀에 크게 울려 퍼졌다.



혜미는....혜미는....

물건이 아니다....!

어째서....어째서....

털썩 하는 소리를 내며 혜미의 몸이 내동댕이 쳐져야만 하지....?

그것도 이런 더러운 룸의 바닥에....


안돼....!

이건 아니야....!


이게 아니야....!!

내가 원하던 건 이게 아니었어...!!




“흐흑흑흑~~!!!!”

갑자기 흐느끼는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종태가 눈을 내리깔고 바닥에 쓰러진 혜미를 바라본다.

혜미의 어깨가 들썩들썩 하면서....

소리내어 흐느껴 울고 있었다....


혜미가 바닥에 내동댕이 쳐진 채로 소리내어 서럽게 흐느껴 울고 있었다....!


혜미는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의식하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이 지금 무슨 짓을 당하고 있는 것인지를....

온전히 다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조금 전엔 저러고 싶어도 저럴 수가 없을 정도로 힘들었던 것이다.

고통스러웠던 것이다.

홀가분한 몸상태가 되자....

조금전까지 억제당하고 있었던 슬픔과 서러움과 회한이 덩어리가 되어
폭발하고 있는 것이다!



“흑흑흑~~!!! 흐흑..흑..!!!"

혜미의 서러움이 가득한 흐느낌이 룸 안에 가득 울려퍼졌다....


종태가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성욱이 갑자기 흐느껴 울고있는 혜미의 머리채를 움켜쥐고선 고개를 들어올리더니,
한 손으로 쥐고있던 맥주를 혜미의 얼굴에 확~! 끼얹는다.

그리고선 쥐고있던 혜미의 머리채를 확 놓더니 외쳤다.


"창녀같은 년~!!!"


종태의 머리 속이 캄캄해지며, 자신도 모르게 무서운 눈빛으로 성욱을 쏘아본다.


창녀...?

혜미가....혜미가 창녀라고...???

내가..내가 혜미를 창녀로 만들어버린 거야?

내가 그토록 좋아하던 혜미를...내가...?



성욱이 흥이 깨진다는 듯이 투덜대며 일어선다.

지퍼를 올리고는 내뱉는다.


“야, 춤이나 추러가자. 씨팔~!!!”


나가면서....종태를 돌아보고 또 한마디 툭 던진다.


“씨팔! 너는 입에 넣어주는 밥도 하나 제대로 못처먹냐? 병신새끼!”


쾅! 하고 문이 닫힌다.

그리고 룸 담당 웨이터에게 말하는 소리가 들린다.


“야, 여기 통행금지 계속 시켜라~! 아직 안끝났으니까....!"


종태는 이글이글 불타는 듯한 눈으로 성욱이 나가버린 문을 노려보고 있다.



혜미가 여전히 흐느껴 울고 있다....


종태는 바닥에 털썩 주저앉는다.

바닥에 떨어진 혜미의 옷가지를 허겁지겁 찾아서 치켜들고선 혜미의 몸을 덮어주고 있다.

고개를 부르르 떨면서 이리저리 시선을 어디 둬야 할지 모르고 두리번 거리다가....

혜미의 나신에 옷을 걸쳐 입히면서 일으켜 앉히고는 자신의 품 속으로 끌어안아 주었다.


혜미의 흐느낌이 자신의 품 속에서 한가득 울려퍼짐을 느낀다.


종태는 멍하니....

눈가에 자신도 모르는 눈물이 가득 번진다.

후회가 가득 쌓인 눈물 방울방울들이 한가득 맺혀 고였다.


종태는 서럽게 소리내어 흐느껴 울고있는 혜미를 더욱 자신의 품 속으로 힘껏 끌어당겼다.

순간 종태의 눈에서 한줄기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종태는 부끄러움과 수치감에 어쩔 줄 몰라하며 당황하고 있었다.

자신의 아랫입술을 이빨로 꼭 깨물며 회한의 눈물을 주르륵 흘리고 있었다.



이게 아냐....

이게 아니었어...!


혜미야.....혜미야!!!


내가 너한테 바랬던건 이게 아니었어...!


정말이야...

내가 잘못했다...!!


미안해....

정말 미안하다....

미안해, 혜미야...!!!


내가 어쩌다가 널 이 지경으로 만들어 버렸을까....

미안하다 혜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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