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번역 [SM/하드코어]신디의 비밀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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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1,720회 작성일 17-02-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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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

신디는 푸른색의 화사한 드레스를 입고서 야해보이는 구석이라고는 한군데도 없이 정말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녀는 공들여 진하게 화장을 하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너무도 완벽해서, 체트가 지금까지 보았던 모습보다 오히려 훨씬 더 예뻐보였다.

그 때까지 신디의 아빠는 풋볼을 할 때의 페스 타이밍에 대해서 체트와 친숙하게 얘기를 나누느라고 정신이 없었고, 레이놀드는 볼일을 보러 나가고 없었다.

신디가 나타나자, 체트는 발기했던 성기가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수그러들었기를 빌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신디의 아빠는 그들을 문 앞까지 배웅해 주며, 체트에게 12시까지는 신디를 돌려보내야 한다고 체트에게 다짐을 했다.  그래서 체트는 그렇게 하겠노라고 대답을 했다.

차에 타고 체트가 시동을 걸 때까지 체트는 신디의 눈치만 살피며 한마디도 꺼내지를 못했고, 신디도 역시 굳은 표정으로 한마디도 하질 않았다.  그러나 차가 출발을 하자, 신디가 마침내 입을 여는 것이였다.

"잘 들어, 체트!  만약에 네가 우리집에서 본 것에 대해서 누구한테든 입을 여는 날에는, 내가..  내가 널 죽여버릴 줄 알아.  알아들었어?  누구한테든 입만 뻥끗만 해도..  그 땐 내가 반드시 너를 찾아갈 줄 알아.  그건 내가 하늘에 대고 맹세할 수 있어!"

"아..  알았어, 알았다구..  절대로 입도 뻥끗 안할 테니 걱정하지 마."

체트는 그만 깜짝 놀랐다.  사실 그는 그 때까지도 신디의 집에서 목격했던 장면들에 대한 충격 때문에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자기가 본 것들을 누구한테든 말할 생각이 없었다.  정말 입도 뻥끗할 생각이 없었다.

신디가 찬바람만 풀풀 풍기면서 입을 꾹 다물고 있었기 때문에, 체트는 학교 주차장으로 차를 몰고 들어갈 때까지 신디에게 더 이상 말을 건넬 엄두도 내질 못했다.  체트가 차를 주차장 안으로 몰고 들어가자, 그 때서야 신디가 다시 체트를 바라보며 말을 꺼냈다.

"아까 내가 한 말은..  그러니까 네가 본 것에 대해서 아무한테건 얘길 꺼낼 필요가 없다는 뜻이였어.  그러니까 그건 그냥..  그냥 별게 아니고 그저..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하곤 아무 상관도 없는 일이란 그런 뜻이야.  너도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지, 그렇지?  그러니까 너는 입만 다물고 있으면 돼.  그래줄 수 있지?  그럼 그렇게 하겠다고 나랑 약속해 줘."

신디의 말투는 여전히 건방지게 느껴지긴 했지만, 그래도 전보다 조금은 다정하게 변해있었을 뿐만 아니라 아까처럼 읍박지르지 않고 오히려 구슬르려는 듯한 뉘앙스가 더 강했다.  그런데 체트는 주차할 곳을 찾기만 할 뿐, 바로 대답을 하지 않고 뜸만 들이고 있었다.  하지만 사실 그 때 체트의 속내는, 신디가 자기를 좀 더 다정하게 대해줬으면 하는 마음에 은근히 기분이 상해서 바로 대답을 해 줄 마음이 생기지 않았던 것 뿐이였다.  그러나 신디는 체트의 속내를 전혀 알 수가 없다보니, 그를 다그치는 것처럼 들릴거라는걸 뻔히 알면서도 그에게 대답을 해달라고 다시 보챌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여전히...

"이봐, 신디.."  체트는 주차를 한 다음 시동을 끄고나서야 입을 열었다.

"응?"
 
"사실 나는 아무한테도 말할 생각이 없어.  이제 됐어?  이렇게 대답을 해주면 되는거지?  그런데 말이야..  내가 보기에 너는..  내가 무조건 입을 다물어 주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것 같아.  하지만 난..  너는 이런 생각은 안해봤니?  그러니까..  내가 입을 다물어 주길 바란다면, 너도 나한테 좀 더 다정하게 대해준다든가 하는...  사실 너도 알겠지만..."

주차장의 흐릿한 가로등 불빛이 갑자기 굳어버린 신디의 얼굴과 날카로와진 눈매를 흐릿하게 비춰주었다.

"그게 무슨 뜻이야?"

"아니, 뭐 특별한 뜻은 아니구..  난 그저 네가 날 좀 더 다정하게 대해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을 뿐이야."

체트가 어깨를 한번 으쓱해보이며 솔직하게 대답했다.  그러나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신디의 얼굴이 더 심하게 굳어져 버렸다.

"씨팔놈!  이런 개자식!"

체트는 신디의 갑작스런 욕보다도 그녀의 차갑고 사나운 목소리에 더 놀랐다.  그래서 그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당황해서 어쩔 줄을 몰라했다.

"뭐..  뭐라고?  아니, 도대체 왜 화를 내는거야?"

"너는 나한테 공갈이나 협박같은 것이 먹힐거라고 생각하니?  그렇게 날 협박하면 내가 아빠와 동생한테 한 것처럼 네 다리 사이에 쪼그리고 앉을 거라고 생각했어?  너는 내가 그렇게 쉬운 여자로 보여?  그렇게 쉽게 나를 가질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  하긴 나약하고 덜 떨어진 네가 생각할 수 있는게 그 정도밖에 더 되겠어?"

그는 너무 놀라서 그녀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는데 1분이나 걸렸다.  그리고 마침내 자기가 그녀와 쎅스를 하려고 그녀에게 공갈 협박을 한다고 신디가 생각하고 있다는걸 깨달았다.  그러자 체트는 순간 아이디어 하나가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서 흥분으로 입이 바싹 마름을 느꼈다.

'하지만 안돼!  그건 속이 너무 들여다 보여서 성공하기 힘들거야.  게다가 그런짓은 내 성격과도 전혀 맞지가 않아서 신중하고 면밀하게 해 나가지도 못할거야.'

"이봐!"  체트가 머리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이봐, 내 말은 그런 뜻이 아니야!  이런 맙소사!  잠깐만, 신디..  내 말은 단지..  너도 알다시피..  넌 항상..  그러니까,  넌 항상 너무 도도해.  그건 너도 알지?  너는..  너는 나한테 말을 할 땐..  그러니까 내가 무슨 송충이라도 되는듯이 날 대했잖아?  그것도 여러 사람들이 보는 앞에선 더...  그게 얼마나..  얼마나 나를 창피하게 만드는지 너는 알기나 해?  그런데도 넌..  그러니까 내 말은..  넌 그게 얼마나 비참한 기분인지 모를거란 얘기야.  그런데 지금은..  그러니까..  나도 네가 뭘 바라는지는 잘 알아.  알았어, 알았다구!  네 비밀이 알려져선 안되는 사람들한테 내가 네 집에서 본걸 얘기해서 너를 곤경에 빠뜨리는 일은 없을 거야.  하지만 내가 바라는건..  그저 우린 지금 데이트를 하는 중이니까, 더 이상 나를 무슨 벌레 보듯 하지말고 좀 더 다정하게 대해줬으면 좋겠다는 거야.  내가 바라는건 그게 전부야.  나랑 정말로 데이트를 하고싶어서 나랑 댄스파티에 온 것처럼 날 그렇게 대해줬으면 좋겠단 말이야.  내가 네 마음에 그렇게 안드는 남자는 아니라는 듯이 그렇게 말이야.  내가 바라는건 그대 다야.  이제 알겠어, 신디?"

신디는 한참 동안이나 아무말 없이 그를 바라보기만 있었다.  "알았어!"  마침내 그녀가 입을 열었다.  "내가 네 말을 다시 정리해 볼게.  그러니까 네 말은 내가 다른 애들 앞에서 널 무시하거나 쌀쌀맞게 대하지 않으면..  아니, 오늘밤 내가 너한테 애교를 부려가며 너를 마치 진짜 애인인 것처럼 다정하게 대해줘서, 모든 사람들이 네가 아주 미남에다 멋진 프레이보이라도 되는듯이 믿게 해주면..  그러면 우리집에서 일어난 일들을 모두 잊고 그것에 대해선 입도 뻥끗하지 않을 거라는 그런 말이지?  어때, 내 말이 맞아?"

그 중에 한가지는 물론 전혀 그가 한 말이 아니였다.  그래도 어쨌든 간에 그녀에게 한 말속에 협박하고자 하는 뉘앙스는 조금도 없었다는 사실을 신디가 깨달았다는게 중요했다.  사실 그는 신디와 거래를 하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신디가 그에게 다정한척 대해주길 바라는게 아니라, 그를 진정한 한 남자로써 진심으로 다정하게 대해주길 원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가 말한 것이 그가 얻을 수 있는 최선이란걸 그도 뼈져리게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체트는 그걸 받아들이지 않으면 바보 멍충이일거라고 스스로 생각했다.

"그건..  그래, 맞아."  그는 어깨를 으쓱해 보이며 말했다.  "어쨌든, 대충 비슷해."

신디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체트.  그럼, 거래는 이루어진 거야.  자, 이제 그만 가자."  그녀가 차에서 내리더니 곧장 댄스파티가 열리는 체육관을 향해 걸어갔다.  그래서 체트는 차문을 잠그고 허둥지둥 그녀를 따라갔다.

신디는 체트의 손을 잡고서 학교 체육관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신디는 뜻밖에도 체육관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생기 넘치는 미소를 얼굴 가득 띄웠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그 미소의 의미속에 체트가 포함되어 있다는걸 암시하려는 듯이 그 미소 띤 얼굴로 체트를 다정하게 바라보기까지 하는 것이였다.

체트는 신디에게 완전히 압도당하고 말았다.  예쁘고 인기있는 신디 아네트가 안으로 들어서자, 수 많은 시선이 그들에게로 쏠리는걸 체트도 확연히 느낄 수가 있었다.  사실 신디는 체트가 자기 파트너임을 드러내 보이는 것만으로도, 이미 자신의 역활을 백프로 수행해 주고 있었다.  군중 속을 천천히 지나갈 때에도 신디는 체트의 손을 꼭 잡은 채로 친구들에게 인사를 했고, 여기 저기에서 형식적인 잡담을 주고 받느라고 잠시 멈추어 섰을 때에도 그의 손을 놓는 법이 없었다.

댄스파티에 참석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체트가 신디와 함께 있는걸 보고 깜짝 놀라는것 같았다.  특히 겉치레의 친밀감을 드러내는 경우엔 더 더욱 그러했지만, 그렇다고 체트가 신디와 함께 있는 것에 대해서 직접 대놓고 물어보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신디는 체트의 손을 꼭 붙잡은 채로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그런데 신디의 가장 친한 친구들이란, 바로 학교 안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여학생들끼리만 뭉쳐서 도도하게 구는, 모임 아닌 모임의 일원들이였다.  그래서 체트도 유심히 살펴봤더니, 그 모임의 일원 중에서 멜라니 브라이언과 노마 베니, 그리고 샐리 주셀과 아미나 뱅스가 한자리에 모여있었다.

신디가 체트와 다정한 모습으로 나타나자, 그녀들의 첫 반응은 더도 덜도 아닌 바로 불신이였다.  심지어 그녀들 중에 일부는 아예 대놓고 어이가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신디와 체트를 번갈아 쳐다보기까지 하는 것이였다.  게다가 멜라니 브라이언은 킥킥거리며 웃으면서도 웃음을 참으려고 애를 쓰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신디의 미소 띈 얼굴은 조금의 동요도 없었다.

"얘들아, 안녕?"  신디가 그들에게 인사를 하며 체트를 소개했다.  "체트, 너도 다 알지, 그렇지?"  그녀는 체트의 손을 놓더니, 놀랍게도 그의 곁으로 바싹 다가서며 한 팔로 그의 허리를 감싸안는 것이였다.  "체트는 오늘밤 내 파트너야."  신디가 명랑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 순간 체트는 신디의 친구들이 모두 깜짝 놀라서 눈이 동그래지는걸 보고서야 자신이 이룬게 무엇인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

신디가 그를 향해 돌아섰을 때, 체트의 눈 속에서 신디가 웃고 있었다.  게다가 신디는 내밀한 관계를 암시하는 듯한 은근한 목소리로 체트에게 말을 건내는 것이였다.

"자기야, 나랑 춤출래?  응?"

"그야 물론이지!"

그도 천연덕스럽게 대답을 하고는 신디의 손을 붙잡고 신디와 함께 댄스 플로어로 걸어갔다.  하지만 체트는 지금 가슴이 너무 쿵쾅거려서 음악소리가 잘 들리지도 않을 지경이였다.  그래서 신디가 그의 손을 마주 잡으며 바싹 다가서자, 체트는 너무 당황을 해서 엉거주춤한 자세로 어색하게 춤을 출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신디는 여전히 그를 향해 미소를 짓고 있었다.

"내가 하고있는게 마음에 들어?"  신디가 그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응, 아주 마음에 들어!"  체트는 이렇게 대답을 하려 했지만, 목에서 쉰소리가 되서 이상하게 흘러나왔다.  그래서 그는 헛기침을 한번 하고나서 다시 대답을 해주었다.  "아주 마음에 들어, 신디.  넌 정말 너무너무 훌륭하게 잘해주고 있어.  넌 정말 대단해!"

그가 정말로 즐겁다고 말하기라도 한 것처럼 신디가 예쁘게 미소를 지었다.

느린 발라드풍의 음악이 쉼없이 흘러나오자, 신디는 마치 체트의 몸안으로 자기몸이 녹아들기라도 하는듯이 그에게 몸을 더욱 강하게 밀착시키기까지 하는 것이였다.

체트는 음악의 박자가 아니라 신디의 움직임을 따라서 거의 무의식적으로 춤을 추고 있었다.  더구나 그는 음악에 맞춰서 부드럽게 움직이는 신디의 몸뚱이와, 가슴을 살포시 누르는 그녀의 젖가슴의 압박과, 그의 성기를 스치는 신디의 아랫배의 감촉만을 음미하고 있을 뿐이였다.  신디의 손은 그의 어깨위에 살포시 얹혀져 있었고, 신디의 몸이 그에게 너무 강하게 밀착이 되어있었기 때문에, 체트는 목에 와닿는 그녀의 따뜻한 숨결까지도 느낄 수가 있었다.  그 바람에 그의 숨결은 점점 더 가빠지고 거칠어져만 갔고, 아랫도리는 춤을 출 수가 없을 정도로 불끈 일어서고 말았다.  그리고 마침내 체트는 흥분으로 달아오른 자신의 몸을 주체할 수가 없을 지경이 되고 말았다.  왜?  그야 당연히 아랫도리의 그 물건은 자신의 의지대로 통제가 되는 것이 아니니까!  (다 알면서 ^^)

신디도 당연히 그걸 느끼고 있었다.  그 바람에 체트는 또 다시 신디의 나지막한 웃음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하지만 신디는 몸을 뒤로 빼지 않았다.  도리어 그녀는 체트에게 몸을 더욱 밀착시키며 그 단단한 물건에 대고 아랫배를 지그시 누르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녀는 체트의 귀에대고 이렇게 속삭이는 것도 잊지않았다.

"체트, 이건 모두 다른 사람들이 우리 관계를 믿도록 하기위한 거라는걸 잊지는 마.  물론 너도 까먹지는 않았겠지?"

체트는 말 없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물론 그건 사실이였다.  이건 전부 연기였고, 그녀는 여전히 그를 멍청이에 폭탄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게 뻔했다.  언젠가 신디는 그가 얼마나 풋내기인지, 그리고 그녀의 연기가 얼마나 그럴듯 했는지에 대해서, 친한 친구들과 수다를 떨면서 깔깔거리며 웃을게 분명했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신디는 자기 친구들에게 그 이유까지 설명하진 못할게 틀림없었다.  순간 체트는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오늘 저녁에 신디의 집에서 보았던 그녀의 모습이 갑자기 떠올랐다.  벌거벗은 채로 엉금엉금 기고, 무릎을 꿇은 채로 자기 아빠의 성기를 빨고, 채찍을 맞으며 비명을 지르고, 남동생의 성기까지도 빨아주면서 흐느껴 울던 바로 그 모습...

신디의 그런 모습들이 생생하게 떠오르자, 체트는 그만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을 정도로 몸이 후끈 달아오르고 말았다.  그 바람에 신디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그의 성기가 껄떡대기 시작했다.

"헤이!  너 설마 댄스 플로어에서 사정을 하려는건 아니겠지?  그렇지, 체트?"  신디가 다 알고 있다는듯이 짓궂게 웃으며 말했다.  "아무래도 잠깐 자리에 앉아서 쉬는게 좋겠다."

체트는 걸음을 제대로 걷을 수가 없을 정도로 성기가 꽂꽂이 서 있어서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신디와 함께 댄스 플로어에서 내려오자 마자 어떻게든 해결을 좀 하려고 화장실로 달려갔다.  그리고 화장실 칸막이 안으로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그고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자위를 하면서 그는 당연히 신디를 생각했다.  벌거벗은 채로 개줄을 목에 차고 남동생의 손에 끌려 내려오던 그 모습, 알몸으로 매를 맞으며 흐느껴 울던 그 모습, 자기 아빠와 남동생의 자지를 빨던 그 모습을...

당연히 시간이 오래 걸릴수가 없었다.

파티의 나머지 시간 동안에도 신디는 여전히 진심으로 체트의 관심을 끌려는 듯이 그렇게 행동을 했다.  그리고 체트는 수 많은 학생들이 자신에 대한 얘기를 하며 자기를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엿들을 수 있었다.  그런데 그들은 체트가 신디 아네트의 소인이 찍힌 인증서를 가졌다는 단순한 이유만으로, 체트를 그 학교 남학생들 중에서 상위 등급으로 분류를 해주고 있었다.

체트의 학교 생활은 그날 밤을 기점으로 송두리째 변할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 기분이 어떨지는 아직 알 수가 없었다.

나머지 시간동안 체트는 신디와 다시 춤을 추기도 했지만, 신디가 너무도 노골적인 신체접촉을 해왔기 때문에 한번 더 화장실로 달려가 자위를 해야만 했다.  그래도 체트는 다른 여학생들과도 춤을 추기도 했는데, 그 속에는 신디의 특별한 친구들도 한둘 섞여 있었다.  그런데  그녀들이 체트와 춤을 춘 목적이, 오로지 신디의 갑작스런 관심의 불을 당긴 체트의 아랫도리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어름잡아 보기위해서 였다는건 정말로 웃기는 일이였다.  하지만 체트는 언젠가 그녀들도 비록 전부는 아니라고 할지라도 그 진실을 결국엔 알게 되고 말거라는 생각에 씁쓸한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체트는 신디와 함께 12시 30분 쯤에 파티장에서 나왔다.  그리고 신디의 집 앞에서 그들은 서로 작별인사를 했다.

"들어올래?"  신디가 농담조로 말을 꺼냈다.  그리고는 곧..  "그런데 아빠가 아마 날 데리고 뭘 하시려고 할거야."

체트는 신디의 말 속에서, 그녀에게 존재하는 실질적인 두려움을 감지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것이 놀랍게도 오히려 그를 짜릿할 정도로 흥분시켰다.

"음..  나는 우리 사이의 약속을 지켰어.  그렇지, 체트?"

"그래, 신디.  너는 네 몫을 다 했어.  그것도 아주 확실하게 해줬어."

"그럼 넌 네 몫을 지켜줄 거지, 그렇지?"

"그래, 그렇게 할게.  그건 내가 약속할게."

그는 정말 진심이였다.  하지만 그는 제나 퀘이트를 계산에 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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