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번역 [일/번] 황제 폐하는 15세! 2장 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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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1,349회 작성일 17-02-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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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은 의역과 오역이 난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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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오성력 1290년 6월, 에메라다·비아스양의 총희 입궁을 명하는 선지가 내려지고, 장인이 된 쥬젝카·데·비아스에게 입궁을 명하는 사신이 보내졌다.

 이번만은 비아스도 불평하거나 하지 않고, 허겁지겁 필 발트 성으로 입궁했다. 왕궁의 제3 알현실을 통과한 그를, 크리온과 렌다이크 , 쥬디카 장로, 거기에 에메라다가 맞이했다.

 기쁜 듯 한 표정의 전례 장관 쥬디카가, 일의 전모를 전달했다. 에메라다에게 황제의 황은이 내려진 것, 만약 아이가 태어나게 된다면 왕자가 된다는 것, 공주의 납폐금으로 1만 메르다가 하사 된다는 것, 비아스에게 황척으로서의 작위가 주어지는 것. 싱글벙글한 얼굴로 비아스는 그것을 듣는다. 에메라다의 취급이 정실이든 아니든 하는 것은 상관없다. 그의 목적은 황제에게 직통의 연결로를 만들어 권력을 이용해서 각종 이득을 얻고, 동업자를 앞지르는 것이니까. 그런 것만 가능하다면 작위 따위는 어떻게 되든 상관없었다.

 하지만, 그의 웃는 얼굴도 드디어 일그러질 때가 왔다.

 쥬디카의 말이 끝나자, 조금은 쑥스러운 듯 한 얼굴의 크리온이, 에메라다에게 신호를 보냈다. 갓 만들어진 푸른색의 드레스를 입은 에메라다가, 이별의 말을 전하기 위해 아버지에게 가까이 다가간다.

「아버님……」

「에메라다, 해냈구나.」

「그게, 그런 게 아니라고요」

「……뭐?」

 그때까지 새침 뗀 얼굴을 하고 있던 에메라다는, 갑자기 메롱 하며 혀를 내밀었다.

「나, 폐하를 정말 좋아하게 되어 버렸어」

「뭐, 에메라다?」

「폐하를 도와서, 제국을 위해서 노력하기로 했어요. 미안하지만 아버님의 계획보다, 여기 일을 우선으로 하기로 했어」

「뭐라고?」

「나는 아버님의 도구가 아니니까요. 아버님도, 제국의 힘을 빌려 암거래를 하거나 뒷돈 건네주어 이득을 보거나 하면 안 돼요? 전부 폐하에게 말해 버릴 테니까!」

「그, 그런……」

「그것은 그것이고, 지금까지 키워 주어 고마워요! 건강하게 지내야 돼요!」

 훌쩍 몸을 돌리면서, 에메라다는 크리온의 곁에서 동행해 걷다가, 한 번 더 혀를 내밀었다.

 필 발트 제일의 호상은, 털썩하고 마루에 쓰러졌다.

 

 교도소로부터 나타나 온 푸른 머리카락의 남자는, 이제 이전과 같이 탁해진 눈을 하고 있지 않았다.

크리온은 옥좌에서 계속 응시하고 있다. 그의 진술은 이미 들었다. 이상하게 되어 버린 것은 수개월 전부터라고 한다. 밤마다 누군가가 머리맡에서 속삭임으로, 아무 관계도 없는 황제에게 증오를 품도록 유도했다는 것이다. 벌을 피하기 위한 변명이라고 마이라가 주석을 달고 있었지만, 본인을 본 크리온은, 거짓말은 아니다, 라고 생각했다.

 줄에 묶인 채 무릎을 꿇은 시르카의 눈에는, 당황스러움과 후회만이 있다.

 에메라다의 하인이었다는 앞의 남자에게, 크리온이 물었다.

「시르카, 예를 덮친 것은 너의 의사가 아니었다는 거로군. 그것은 사실이야?……즉답하는 것이 좋아」

「자신은……없습니다.」

 시르카가 떨리는 소리로 말했다.

「원래 나는 빈민 출신으로, 무술로 공을 세워 신분을 상승하는 것을 바랬습니다. 제국군의 고급 무관이 되면, 지휘검이 주어져 강한 힘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이전부터 그것이 가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 생각 때문에……뭔가에 씌었겠지요. 연병장에서 폐하가 지니신 검의 힘을 보았을 때, 아무래도 가지고 싶다고 생각해 버렸습니다. 거기에 내려진, 에메라다님의 입성 명령. 폐하에게 다가가면, 그 검이 손에 들어온다고 생각하자, 무심코……」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라며 시르카는 머리를 마루에 부딪쳤다.

 발뺌입니다.라고 마이라가 눈으로 말한다. 상관하지 않고, 크리온은 다시 물었다.

「꿈에서부터 누군가에게 부추겨졌다고 하는 거로군. 그것은, 언제부터?」

「2개월 전……정확히 폐하가 즉위 되었을 무렵입니다」

 그래 알았다, 라며 크리온은 한숨을 쉬었다. 시기는 맞아 들어가고 있다. 황제의 피를 멸절시키려 했던 누군가다. 시르카는 확실히 무죄일 것이다. 그에게 죄는 없다. 강한 검을 동경하는 마음이 이용되었을 뿐인 것이다.

 잠깐 기다려 줘, 라고 말하고는 크리온은 생각에 잠긴다. 2개월 전에는, 에메라다의 입성의 이야기 따위는 논의되고 있지 않았다. 시르카가 자신의 곁에 간신히 가까이 할 수 있을지 어떨지, 전혀 알 수 없다.

 그 말은, 적은 필 발트성에서 자객을 기르고 있었고, 그중 하나를 우연한 기회에 크리온에게 사용했다고 하는 것이 되는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에메라다가 성에 들어오도록 만들 수가 있었다는 건가.

 어느 쪽으로 생각해도, 상당한 세력이 없으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도대체 누가?

 크리온은 묻는다.

「누구에게 부추겨졌는지, 짐작은 가나?」

「……불경한 말입니다만」

「말해 봐」

「꿈속에서 들은 말이, 이후라교의 경전과 많이 닮았습니다.」

 크리온과 마이라는 얼굴을 마주 봤다.

 백세가 넘는다고 하는 대신관, 킨롯호레브 49세를 정점으로 하는, 징릿트 국교회. 그것이 왜?

 시르카를 보고는, 크리온은 포기했다. 그는 더 이상의 일은 모를 것이다. 그것은 다른 기회에 생각하는 것이 좋다. 지금 해야 하는 것은, 시르카의 처분이었다.

「마이라, 그는 어쨌든 조종당하고 있었던 거겠지? 역시 마법일까?」

「인간에게 마법 따위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것을 할 수 있는 것은 성령뿐입니다」

 무정하게 말하고는 마이라는 옆의 의사를 되돌아보았다. 어의인 류드로후가 염소수염을 움직여 대답한다.

「사초의 향기를 사용한 암시입니다. 베바브의 고엽을 피워 몽롱한 상태로 만듭니다. 그 남자의 피를 조사했습니다만, 이제 사초의 성분은 추출되지 않았습니다. 효력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그럼 , 이제 예전처럼 습격을 당할 일은 없겠군.」

「향기 따위는 스스로 피울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 , 마이라」

 크리온은 마이라를 제지하며, 시르카를 내려다보았다.

「시르카 , 지금도 짐이 미운가?」

「터무니없습니다.」

「억울하게 누명을 썼던 것은, 분한가?」

「그것은, 물론입니다. 황제 폐하와 같이 훌륭한 분에게, 제가 칼날을 세우게 하다니……그런 일을 위해서 갈고 닦은 기술이 아니다」

「그럼, 그 기술을 짐을 위해서 사용해 줄 수 있겠지?」

「폐하?」

 소리를 높이는 마이라에게, 크리온은 웃음을 되돌려주었다.

「대신할 호위를 찾기를 원했었잖아? 그의 완력은 대단해요. 짐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그렇게 위험한……」

「옛날부터 그를 알고 있는 에메라다가 말했어요. 그는 성실한 남자라고」

 크리온은 , 옥좌를 내려와 시르카의 앞에 섰다.

「어떻게 할 건가?」

 생명을 구해졌을 뿐 아니라, 이 이상 없을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자, 시르카의 눈동자는 우려와 긍지에 떨고 있었다.

 이윽고 그는 , 한 번 더 머리를 마루에 꽉 눌렀다.

「……목숨을 바치겠습니다.」

 

「아 , 아아 , 아아아……」

 여자답지 않게 벌린 양다리의 사이를 손가락으로 간질여지고 있던 아가씨는.

「이봐요, 입이 놀고 있잖아. 분명하게 안쪽까지……」

 바닥에 깔린 아가씨는, 필사적으로 제정신을 유지하며, 눈앞의 가련한 꽃잎에 혀를 기게 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 노력도 중단되기 십상이다.

「요, 용서해 주세요. 계, 계속할 수 없어요.……」

「어머어머 , 참을성이 없는 아이잖아」

 아이라고는 하지만, 상대는 연상이다. 하지만, 환상적이고 교묘한 손가락 놀림으로, 소녀는 아가씨의 쾌감을 끌어내 간다.

「잇, 히, 안 돼, 안 됩니다, 대통령!」

「아직이야. 모두가 모이지 않았어.」

 엇갈린 형태로 아가씨를 깔고 앉으면서, 소녀는 실내로 눈을 옮겼다.

 거기에는, 오늘 선택된 수십 인의 아가씨들이 무릎 꿇은 채 이쪽을 응시하고 있다. 전부 젊고 아름다웠으며, 스무 살을 넘지 않았다.

 너무 강렬한 두 명의 뜨거운 사랑을 보게 된, 남자를 모르는 아가씨들은, 얼굴을 새빨갛게 상기 시키며 흥분하고 있다. 숨은 하아하아하며 개처럼 난폭하고, 이마에서 흐른 땀이 턱에서부터 방울져 떨어지는 듯하다. 화복의 웃옷 옷자락에서부터 점점 드러나는 허벅지를, 근처의 아가씨에게 눈치 채이지 않게 가리고 있었지만 쓱하고 허벅다리에 실을 만드는 점액이, 욕정을 숨기지 않고 나타내고 있다.

 잡아먹을 듯 한 눈길을 받은 아가씨들의 뜨거운 몸으로부터 솟아오르는 향기를 가슴 깊이 들이 마시며, 소녀는 도도하게 실내를 둘러본다.

「좋아? 정말 절대로 만지면 안 돼요? 마음만으로도 도달할 때까지. 이제 모두 갈 것 같아?」

「하……」 「네, 그러니까 빨리……」

「이제 좋아」

 그렇게 말하면서, 소녀는 몸 아래의 아가씨의 성기에, 혀와 손가락을 동시에 참지 못할 정도로 집어넣었다. 소리를 내며 점막의 사이를 꾸물거리며 내려간다.

 잠시도 지탱하지 못했다.

「아, 아아앗 , 안 돼 , 갈 것 같아요, 싫어!」

 머리를 곤두세운 아가씨가 외치며, 있는 힘껏 몸을 경직시킨다. 그 순간, 방안의 아가씨들도 꽉 가슴 앞에서 주먹을 쥐었다. 소리가 없는 절정의 흔들림이 실내를 채운다.

 안 보이는 실로 묶여 합쳐진 것 같은 공통의 절정의 뒤, 침대의 아가씨가 힘없이 축 늘어졌다. 동시에 아가씨들도 푸드득하며 마루에 넘어진다.

 알몸의 소녀--샤나는, 만족한 듯 미소를 띄웠다.

 동일하게 더 없이 행복한 표정을 띄우고 있는 아가씨에게 다가가, 이마를 상냥하게 쓰다듬기 시작한다.

「알았어? 이렇게 기분이 좋아지게 되고 싶다면, 정령을 불러와. 정령이 좋아하는 것은 아가씨의 절정의 물방울, 남자와의 관계에서는 만들 수 없는 맑고 깨끗한 물방울……」

 이완된 아가씨들의 머리에 스며들게 하듯이, 샤나는 말한다.

「당신들이 불러온 정령을, 남자의 노동자들이 잡아 공에 봉한다. 당신들이 불러온 정령으로, 세상의 사람들이 방문했을 때 국정을 점친다. ……그것이 이 나라의 주춧돌 이니까」

 아가씨들의 이마를 쓰다듬으며 말하는 샤나는, 마지막 한사람의 곳에서 멈춰서, 특별히 상냥하게 속삭였다.

「어때, 당신도 공감할 수 있어? 다른 유전자의 냄새를 가진 아가씨」

 아가씨들이 깜짝 놀란 얼굴을 위로 들었다. 샤나와 가까이 있던 아가씨는, 아연실색하며 눈을 크게 열어 샤나를 올려보았다.

「무, 무슨 말씀을……」

「알 수 있어요, 냄새로」

 샤나는 아직 둥그스름한 코에 손가락을 대었다.

「그렇게 나는 주력을 가지는 아가씨를 찾아서, 당에 넣고 있다는 거지. 당신은 외당에서부터 보내졌군요? 어디의 당일까?」

「마, 말할까 보냐!」

 아가씨는 얼굴을 들어 샤나의 얼굴을 바라본다.

「음란하고 요망한 기술로 정령을 사용하며, 정치를 독점하는 너 따위에게!」

「그 음란하고 요망한 기술로 얼마나 이 나라가 강하게 되었다고 생각하는 거야? ……이런 것을 말해도, 쓸데없는 것이겠죠.」

 말하자마자, 샤나는 오른손을 아가씨의 입에 집어넣었다.

「우욱?」

 아가씨는 발버둥 치면서 팔을 올리지만, 고통으로 얼굴이 일그러진다. 샤나의 손가락이, 혀를 사이에 두고 있다.

「깨물어 보세요.」

 도취하는 표정을 띄우며 샤나가 명령한다.

「팔을 물어 뜯어보시죠. 나는 혀를 뽑을 테니. 어느 쪽이 빠를까?」

 그 말이 끝나지 않는 동안에, 샤나는 아가씨의 유방을 뾰족한 구두로 짓밟으며 힘껏 손을 당겼다. 뿌직, 신경을 거스른 소리에 아가씨들이 귀를 막는다.

 입으로부터 엄청난 피를 토하는 아가씨의 위에서, 당겨 뜯은 혀를 집어던지며,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샤나는 중얼거렸다.

「일분 정도는, 시간을 내서 위로해 주죠.……재치를 부린 것에 관해서」

 한껏 치켜뜬 눈으로 실내를 둘러보며, 샤나는 손을 두드렸다.

「자, 오늘의 수련은 이것으로 끝! 모두 나가세요! 그리고 그것은 확실하게 정리해!」

 분주하게 아가씨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와」

「실례합니다.」

 들어 온 것은, 내관인 리프였다. 참상을 보고는, 가볍게 눈살을 찌푸린다.

「또, 쉽게 다루어지지 않은 아가씨가 있었다는 것입니까」

「달라요, 그 아이는 스파이. 건방진 말을 하고 있었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만……」

「그것보다, 용건은?」

「징릿트로부터의 소식입니다. 요전날, 황제 크리온이 자객에게 습격당했습니다만, 벗어났다는군요.」

「또 그 사람이야?」

 하나는 눈썹을 치켜 올린다.

「우리나라의 스파이는 무엇을 하고 있었던 거야. 기계를 타고 토벌해 버리는 정도밖에는 할 수 없는 거야?」

「풀은, 비밀이나 나쁜 일이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함부로 움직일 수는 없습니다. 이번에도 자객의 도움은 있었다고 합니다만, 황제는 자력으로 자객을 쓰러뜨려 버렸다는 이야기가……」

「그 풀, 이 장소에 있으면 좋을 텐데」

 있다면 어떻게 될지, 생각하지 않더라도 알 수 있다. 아가씨들이 운반해가는 시체에게, 리프는 조금 눈길을 돌린다.

「어떻게 하실 것입니까」

「상황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는 어쩔 수 없네요. ……싸움을 일으켜요」

「친정입니까?」

「나는 나가지 않아. 나가지 않아도 징릿트의 군대를 싸우게 하는 방법은 있어. 그렇지 않아?」

「……알겠습니다.」

 리프는, 충실하게 끄덕였다.

 

 인기척이 없는 어두운 가람에서, 소근소근하는 사람 소리가 들리고 있다.

 하나는 주름진 듯 한 노인의 목소리다.

「……듣지 못했습니다! 황제를 직접 노린다고는……」 

「그것이 무엇보다도 빠른 방법이다」

 대답하는 것은 장년의 강한 목소리.

「당신이 사용하는 방법은 너무 돌아가는 방법에 지나지 않아」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당신과 올바름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고 싶지는 않아. ……그러나, 나는 내가 좋을 대로 하겠어」

「기다려!」

 논쟁을 하는 두 명의 목소리 사이로, 하나의 소리가 파고 들어온다.

「……싸우는 것은 용서치 않아……」

 기묘하게 날카로운, 하지만 얼마나 많은 시간을 거쳤는지 알지 못할 정도의 스치는 듯 한 목소리. 두 명은 입을 닫는다.

「……돌아가는 것도 좋다. 졸속인 것도 상관없지. 그물을 많이 던져놓는 것이, 잡히는 물고기는 증가하니까……」

「그러나 , 교주님」

「……아아 , 알고 있다」

 허스키한 목소리 조금 큭큭거리며 떨렸다. 웃는 것일까.

「……오성 겹칠 때는 가깝다. 물론, 거기에는 도움이 되게 하지 않으면 안 되지…… 황제의 피는 우리들의 재앙. 조용히, 산산이, 끊어버리지 않으면 안 되지. ……그 생각은 , 두 명도 같지 않은가……?」

 사락하는 옷감의 소리. 두 명이, 조용하게 동조하고 있다.

「……그렇지, 재래의 날은 가깝다. 다시 우리들의 신들이 쫓겨나는 일이 없도록, 힘쓰지 아니하겠는가.……」

 비뚤어진, 그리고 부조화스럽지만 즐거워하는 목소리가, 아무도 없는, 밤의 필 발트에 퍼져가고 있었다.

 

 달빛의 덕분에, 첨탑이나 마구간에 걸쳐 놓은 교통편이 보였다. 자금이 목표치대로 모였기 때문에 , 수리가 시작된 것이다.

 종루에부터 그것을 내려다보면서도 마음은 편하지 않은, 크리온이 중얼거린다.

「이봐 마우스……」

 벤치에서는, 칸델라를 옆에 둔 키오라가 책을 읽고 있다. 그 머리 위 높은 곳, 첨탑의 꼭대기에서 춤추고 있던 마우스가, 귀에 들려온 목소리를 우연히 듣고는, 훌쩍 뛰어 내려온다.

「용건은 노래? 그렇지 않으면 춤?」

「아니, 상관없지만……마우스는, 남자야? 여자야?」

 마우스는 흑백으로 칠한 얼굴 아래에서, 하아-하며 입 꼬리를 올리며 웃는다.

「어느 것도 아닙니다. 나라는 녀석은 익살꾼일 뿐이니까요」

「아 그래」

 별로 깊은 의미는 없었던 것처럼, 크리온이 말을 끝맺었다.

「뭔가 거북해 보이시는군요.」

 거꾸로 떠있는 마우스가 묻는다. 크리온은 한숨을 쉰다.

「고민이, 많아서. 재정의 문제가 정리되었다고 생각하자, 이번은 교회가 이상하다는 것이라니……이 고생, 끝나지도 않는군.」

「끝나지 않는군. 이라니」

 마우스가 비웃는다.

「사람의 앞길은 굴러가는 돌과 같은 것. 주춤거리며 굴러 가는 것이지요. 구르고 싶지 않으면 앉으면 되죠. 앉는 방법을 아시고 계신지?」

「글쎄」

「바로 죽음」

 낄낄거리며 마우스가 만담을 시작했다.

「죽으면 즐겁지! 죽으면 편해! 더운 것도 아니고 추운 것도 아니지! 배도 고파지지 않고 돈도 필요 없다! 자 모두 뛰어 내리자!」

 아연하게 크리온이 올려보고 있을 때, 나선 계단 쪽에서 발소리가 들리며, 에메라다가 올라와 왔다. 울그락불그락 화가 나 있다.

「정말이지 뭐예요 소류타는! 잠깐 시간 내서 카드게임이나 하자고 권하니, 내기 같은 것은 비천한 사람이나 것입니다 라는 말이나 하고!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같이 해도, 실력은 농담처럼 강하다니!」

「졌기 때문에 화내는 거야?」

「달라요, 그렇게 강한 주제에 돈을 벌려고 하지 않는다고 것이 납득 가지 않는 거야!」

「성장 배경의 차이지」

 크리온이 쓴웃음을 짓고 있자, 키오라가 책을 덮으며 일어섰다.

「에메라다 상, 나와 하지 않을래?」

「어머나 당신, 그러니까……」

「키오라입니다. 식키르긴의」

「그래, 왕자님이셨죠. 그런데 어째서 여자아이의 모습을」

「그것은 상관없으니까. 그런데, 하지 않을 겁니까?」

 에메라다는 크리온보다 더 몸집이 작은 키오라를 보고, 시험하듯이 말했다.

「선?」

「물론」

「레이트는?」

「오십」

「룰은?」

「점프 있고, 리버스 있고, 레볼루션도 있는 에이트 컷」

 탁하며 에메라다는 키오라의 어깨를 잡았다.

「이야기가 통하잖아!」

 의기투합한 두 명은, 계단을 내려간다. 웃으면서 그 후에 계속 자리에 있던 크리온은, 거꾸로 빙글빙글 돌고 있는 마우스를 뒤돌아보았다.

「마우스, 구르지 않을 방법이 있어」

「어떤 사기죠?」

「사기가 아니야. 옆의 사람과 함께 하면 괜찮아. 옆의 사람이 구르게 되면, 자신이 지지한다. ―어때?」

 크리온은 종루를 내려간다.

 달빛을 받으며 빙글빙글 돌면서, 마우스는 중얼거린다.

「근처의 사람과 함께, 근처의 사람을 지지한다라……. 꽤나, 대단한 임금님이시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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