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번역 우인담 reverse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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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1,381회 작성일 17-02-10 10:55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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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erse 4
 
다음날 학교에 진영오빠는 나오지 않았다.
어제 일 떄문인지 몰라서 혹시나 해서 전화해 봤지만 전원이 꺼져있었다.
왠지 불안했다. 어제 그일로 인해서 혹시나 자책하고 있는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니면 다른 남자들 처럼 나를 피하게 되는 것일까? 벌써??

나는 솔찍히 진영오빠는 다른 사람하고 틀릴거라는 것을 생각하고 있었다.

내가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서 진영오빠라면 예외가 될지도 모른다는 부푼 기대감도 있었다.
그 전처럼 적당히 언제까지나 친하게 지내고 싶다는 생각은 이미 선을 넘어버린이상 멈출수가 없었다.
걱정되서 종원이오빠 소식 아는 사람을 물어봤지만
그 소문은 사실인듯 아무도 자세히 아는 사람이 없었고 집마져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사람들은 오히려 니가 야단을 떠니 오히려 이상하다고 진영오빠는 알아서 하는 사람이라고 걱정말라고 웃었다.

 
 
나는 물어보기 싫었지만 어쩔수 없이 은규에게 물어보게 되었다.
 
"오늘 진영오빠 안나온거 알어?"
 
"알어 그 인간 또 어디서 게임한다거나 어제밤에 술에 취해 늦잠잤다가 귀찮아서 오늘 안나오는거야
하하 걱정하지 말아 그런데 우리 유미가 누구 안부 물어보는 처음본거 같아?"
 
"아니 그게 아니라 그냥 궁금해서"
 
"걱정하지마"
 
나는 밤에 잠이 오지 않았고 다시 전화했지만 전원은 여전히 꺼져있었다
내 걱정은 커저갔고 경찰서라도 가야 할거 같았다.

불안감에 잠을 설쳤다.
혹시 잘못생각하고 자살이라도 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학교에 가서 진영오빠를 찾았으나 여전히 나오지 않았다
 
점심때즘이 되었을때 은규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너 어제 진영오빠 찾아다니고 집까지 물어보고 다녔다며? 진영오빠 오늘도 안나왔어"
나는 걱정이 더해갔다.
내 표정을 살피더니 은규가 말했다
 
"솔찍히 말해 그제 무슨일이 있었어?"
 
은규 표정이 심각해보였다.
 
 
나는 망설이다가 조심스럽게 말을 했다
 
"같이 술먹었는데 취해서 모텔에 둘이 들어갔어"
 
이정도면 대충 알아먹을거 같았다. 그러나 은규표정은 전혀 변화가 없었다.
아 은규는 진영오빠 좋아하는거 아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었다.
 
"그랬는데?"
 
"그래서 그렇게 됐지"
 
가만히 있던 은규가 표정이 변하기 시작하면서
 
 
"너 설마 진영오빠랑 잤단 말이야? 진짜? 섹스했다는 말이야?"
 
갑자기 섹스라는 말이 나오자 얼굴이 빨개졌지만 고개를 살며시 끄덕였다.
 
그러자 은규 표정이 경악해지면서
 
"말도 안돼 진영오빠 임포야"
 
순간 이해가 안됐다. 내가 아는 진영오빠는 건장했다...

나를 덥쳤는데 무슨 임포라니?

이해가 안갔다

 
그때 멀리 있던 복학생 오빠중 한명이 전화를 끊으면서
은규에게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야 은규야 진영이 꾀병이란다 니가 xxxx개론 수업 대출이나 해줘라"
 
은규는 깜짝 놀라며 재빨리 그 오빠한테 뛰어가더니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그래 아마 진영오빠한테 전화하려는 거겠지.

 
그 때 내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나는 또 종원이 전화인가 하는 생각에 무심코 전화기를 들었다가
얼어붙어갔다. 거기에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번호가 찍혀 있었다.

처음 찍힌 번호였다. 그리고 내가 아는 번호였다. 진영오빠 전화였다.
나는 놀란 흥분을 가라앉히고 숨을 내쉰후 조용히 전화를 들었다.


"..여보세요?"

 
"...나야 진영"
이 목소리가 듣고 싶었었다. 솔찍히 너무 불안했었다.
어떻게 된건지 하는 걱정
 
 
"....... 예 진영오빠"
흥분을 가라않히고 차분해야만 했다.
오빠랑 나랑은 대화가 필요했었다.


"저녁 8시 XX앞 XX커피샆으로 와"

차가웠다. 가슴이 아팠다. 무슨 얘기라도 할줄 알았는데 너무 빨리 끊어졌다.
지금 오빠가 오해하는 것 같았다 어떻게 말을 해야만 할거 같았다.

그래도 희망이 있었다. 저녁에 가서 이야기하면 어떻게 잘 될거 같았다.

불안했던 마음이 한가닥은 풀린거 같았다.

 
 
그래 대화로 잘 풀어나가면 잘될거 같았다. 오히려 전보다 더 잘될거 같았다.
 
 
은규가 다가와서 나에게 얘기하기 시작했다.
 
"진영이 오빠 그냥 꾀병이래. 대출부탁한다는 얘기만 하고 별일아니라고 얼버무리고 끊었대.
그리고 다시 전화하니 통화중이더니 그 다음은 다시 전화기 꺼져있데"
 
"유미 너 솔찍히 말해봐 어떻게 된거야 나한테 설명해줘봐!"
 
나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아니 어떻게 말할수도 없었다.
내가 유혹한건지 아니면 진영이 오빠가 덥친건지 솔찍히 나도 잘 구분할수도 없었다

괜한 소리를 은규에게 할수는 없었다.

 
"내일 .. 내일 진영오빠 나올거야 그때 얘기하자"
 
오늘 대화하고 나면 확실해 질거였다. 그때 결론나면 얘기하면 되는 거였다.
 
"오늘 내가 한말은 그냥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아줘 내일 되면 진영오빠가 설명해줄꺼야"

나는 그 소리밖에 할수 없었다.

 
8시가 기다려지기 시작했다. 더 빨리 약속을 잡았으면 좋았을 것을 긴장감이 계속 고조만 되고있었다.

나는 수업이 어떻게 진행됐는지도 모르고 재빨리 수업이 끝나자마자 약속장소를 행해 가고 있었다.

 
그 근처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때운후 커피숖에 들어가 있었다. 아직 시간은 7시도 돼지 않았다.
 
조용하게 얘기하기 위해 구석으로 가서 자리에 앉았다. 진영오빠가 들어오면 나를 찾아 여기로 올거였다.
 
 
나는 급속도로 긴장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잠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희미해지는 정신속에 어제 잠을 못잔게 생각났다.
 
 
깜빡 잠에서 깨어났다. 얼른 시계를 보니 9시가 살짝 넘어있었다.
진영오빠는 어디 있는 거지? 내 앞에는 여전히 빈 자리였다.
진영오빠 안온건가? 어떻게 된거야? 아니 왔다가 나 자는 모습 보고 그냥 가버린건가?
나 왜 안깨운거야? 하는 생각이 몰려왔다.
 
 
화장실을 갔다가 자리에 돌아오다 보니 내 바로 뒷자리에
진영오빠가 무서운 얼굴로 혼자 앉아 있는게 보였다.
 
어떻게 된거지? 나 자고 있어서 바로 뒷자리에 앉아 있었나?
아니면 나를 못본건가? 나는 의문 투성이 상태로 진영오빠 앞자리에 앉았다.
 
오빠는 다른 상념에 빠져있었는지 내가 완전 앉고 나서야 나를 쳐다보았고 바로 나가자며 바로 일어서고 있었다.

나는 빠르게 커피값을 계산하구 오빠 뒤를 쫒아갔다.
아까 오빠의 무서운 얼굴이 생각나 머리속이 복잡해져갔다.


"픽"

 
"... ?"
오빠의 급방긋에 마음이 풀려갔다
 
"아니야 아무것도"

 

"몸은 괜찮아?"

"예"
그래 오빠는 변하지 않았어


"뭐 먹을래? 저녁 먹었냐?
밥이라면 저번의 그것이 되는 건가 또 술을 먹게 되고 또....


"안먹었는데 입맛은 없나보네"
어떻게 말해야 될지 몰랐다


"아니면 나랑은 꼴도 보기 싫다는 거야?"
오빠의 말이 점점 차가워져 갔다

처음 듣는 오빠의 차가운 말은 내 마음에 비수가 되어 꼳혔다


"하... 하... 나랑은 말도 하기 싫다는 거야?"
 
아니 아니 이게 아니야 내가 하고 싶은 대화는 이게 아니야

말이 나오지 않았다. 고개를 숙이고 숨호흡을 돌리고 말을 꺼내려고 고개를 드려는 순간

 
갑자기 오빠가 내 허리를 잡아당겨 나를 품에 안았다.
뭐가 어떻게 된거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나는 당황해서
왜 그러냐고 소리치며 오빠를 밀쳐 내었지만 오빠의 팔은 억세었다.


"유미야 유미야"
오빠가 내 귓가에 말을 하기 시작했다

 
"내가 더 유리해"
"내 컴퓨터에 그제 찍은 '너의' 멋진 사진 많은데 난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데 괜찮아?"
"게다가 난 백화점이나 그런데서 본 재밌는 에피소드 같은것도 말하고 다니는거 좋아해"
나는 이해할수 없었다 오빠가 무슨 얘기를 하는 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내가 하고 싶은 대화는 이게 아니었다.
 
"그제는 니가 유혹했자나 그렇게 술먹구 나 잡아가슈 했자너"
깜작 놀랐다 오빠는 내가 깨어난거 알고 있었던 거야?
어떻게 된거야 난 이 상황에 패닉에 빠졌다
 
 
"오늘 나온것도 몸이 근질근질해서 안아 달라고 나온거 아냐?"
 
갑자기 눈물이 글성되기 시작했다 오빠는 나를 도대체 어떻게 생각하고
이 상황이 어떻게 되는 거지?
 
내가 바라는 대화는 오빠가 잘못했다고 사과하면 아니라고 내가 유혹한게 있다고
나 오빠에게 관심있었다고 사귀면 금방 헤어져 버릴것만 같아서
말도 못꺼냈다고 이미 선을 넘어버렸으니 이제는 못 멈출거 같다고

그래 이게 내가 바라던 대화였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된거지?
오빠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 거지?
아니 그 협박같은거를 하는 사람이 오빠가 맞는거야?

나는 오빠의 가슴을 밀치며 빰을 때리려 했다.

아주 단순한 그동작은 바로 오빠 손목에 잡혔고
그 단단한 힘에 의해 손을 꼼짝할수 없었다

 

"오빠 아닌거 같아. 오빠 미쳤어? 왜 그래? 갑자기 왜 이래요?"
내가 소리 지름과 동시에 내 빰은 불타는 통증과 함깨 얼얼해지고
이 상황에 더욱 패닉에 빠졌다.
 
아니 이게 뭐지? 설마 오빠가 내 뺨을 때린거야? 아니 내가 왜 맞아야 하는거야?
나는 이해할수 없었다. 게다가 가슴 아픈거는 뺨의 통증이 아니라 때릴때의 그 무정한 손짓때문이었다.
떄릴때의 오빠는 차가웠고 무감각했고 무정해 보였다.
무서웠다 내가 아는 오빠가 아니었다.
 

뭐가 잘못됐는지 이해가 안돼었다 갑자기 겁이 나기 시작했다.

오빠가 내손을 잡고 걸어가기 시작했다 나는 힘없이 끌려가고 있었다.

이미 정상적인 사고는 사라져 있었다

 
어떻게 된건지 하나도 아니 이사람이 오빠가 맞는 지 아니면 오빠의 탈을 쓴 외계어를 하는
로보트인지 구분이 안갔다. 건물에 들어서는 것이 느껴졌다. 어디지?
하는 감각에 주위를 둘러보니 모텔이었다.
 
왜 다시 모텔이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건 오빠가 아니었다.

 
"오빠 오빠 놔요 어디가려는 거에요? 아악 놔요"
 
"몰라 모텔이자너 우리 그제도 왔었자너 몰라?
그새 까먹은 거야? 그래서 내가 온거자너 안까먹게 하려구 후후"

하며 손목을 잡아 당겨 안으면서 또 귓가에 차갑게 속삭였다.

 
"여기서 우리 사이좋게 서로 지랄해볼까? 어떻게 되는지 한번 볼래?
난 조용하게 안끝낼껀데 너는 어쩔래?"
 
 
오빠의 품은 따뜻했지만 귓가에 들리는 차가운 목소리로 인해 역시나 오빠가 아닌
다른 사람임을 깨달았다.
 
그러나 나는 힘이 없었다. 여기서 어떻게 나가려고 해도 오빠의 힘에 의해 끌려가고만 있었다.

그래 그냥 한번더 내 몸을 탐하고 싶었을 뿐인가?

 
내 몸이 다시 생각난거야? 그런거야?
 
엘레베이터로 들어가서 구석에 난 세워졌고 양쪽을 두 팔로 막은 상태에서 오빠가 말했다.
 
"넌 이미 늦었어. 넌 이제 내꺼야"
오빠가 아닌 사람이 말했다
 
"오빠 미쳤어 미쳤어!!"
 
다시 한번 쫙하는 소리와 함깨 내 몸은 바닥에 주져 앉았다.

내 반항은 이걸로 완전히 끝이었다.

 
나는 몸에 힘이 하나도 없었다. 아니 정신이 혼란스러워서 육체가 반응하지 못하는 거 같았다.
 
나는 어느서 모텔 방안에 서 있었다.
 
오빠는 문을 닫고 주저앉아있었다.
 
이게 뭐지 어떻게 된거야?
저 사람은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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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얘기들 ~
 
삼우인기담에 대한 물음이 계시던데
 
삼우인기담이라는 작품은 한 10년정도 된 무협소설입니다.
그떄는 와모 작가님이 다작하시던 떄인데 그 때 나온 작품으로 4권짜리입니다.
 
완벽한 신무협에 새로운 시도의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1권은 남자, 2권은 여자 1, 3권의 여자 2의 시점입니다.
 
1권만 보면 이건 무슨 과장은 없는데 우연과 우연에 의한 말도 안되는 행운의 사나이라는 생각이 들죠
무식하고 단순한 캐릭터인데 운이 무지 좋아욤 여자도 알아서 따라오는것 같구
그런데 2권, 3권 보면 모든 의문점이 풀리고 남자는 한마디로 여자 1하구 여자 2하구 싸우는데
사이에 낀거죠 여자 1,2는 큰 가문간의 싸움에 낀 또 불쌍한 인생들이긴 하지만요
 
1,2,3권 시점이 동시에 클라이막스에 끝나는데
 
4권은 특이한게 현재부터 시작해서 그 당시에서 10년후를 보여주는 상태에서
점차 과거로 돌아가서 그 클라이막스까지 돌아갑니다.
 
현재 시점은 무지 해피엔딩이죠 마누라 2명에다가 자식도 이쁜 토끼같이 있구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 딱 대화 2줄이 나오는데 이제까지 해피엔딩으로
평안하게 끌려가던 글이 그 대화를 유추하면 ........
 
흠 장상수님 대단한 분이죠.. 그 소설을 좋아해서 중고로 사논거 있는데(그때는 새책 구하기 불가능이었음.
특히 무협지는..) 집에 있어서 완벽한 정보는 없지만 대충 이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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