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번역 Satellite waltz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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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1,378회 작성일 17-02-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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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리……빨리……」

 

 엘리자베스가 가는 목소리로 말하며, 허리를 꿈틀거린다.

 

「보고만 있으면 부끄러워……」

「키스한다」

 

 그렇게 말하자, 쇼리는 엘리자베스의 허벅지를 양 어깨에 걸치고 뾰족하게 한 혀를, 포동포동한 주름 안에 밀어넣었다. 뜨겁고 질퍽거리는 살이 혀끝을 싸고, 바닷물의 맛이 났다.

 그대로 쇼리는 얼굴을 내밀어, 입술로 골짜기를 덮어 버렸다. 이빨로 공알을 긁고, 겹친 얇은 주름의 구석구석까지 혀를 움직이고, 타액을 퍼뜨리고 스며 나오는 습기를 남김없이 빨아 간다.

 

「아아아아앙……」

 

 엘리자베스가 긴 한숨을 흘리며, 몸을 젖히기 시작했다.

 

「히양……아후……좋아……싫어어……」

 

 몸이 멋대로 오그라들 정도의 간지러움과 쾌감이 합쳐진 저림이, 허리의 안쪽으로부터 등골로 달린다. 좀 더 밀어붙이고 싶어, 그렇지만 간지러워서 도망치고 싶어. 양쪽의 생각이 서로 다투면서, 움찔움찔 허리를 경련시킨다. 다만 젖는 것만은, 끝이 없다. 계속해서 뜨거운 것이 넘쳐 간다.

 쇼리에게 어떻게 응하면 좋은건지 모르게 되어서, 손이 시트에서 떨어져 공중에서 무언가를 찾는다. 속박이 없어져서, 엘리자베스는 공중에 떠 버린다.

 그것을 지지하는 쇼리도, 엘리자베스와 함께 공중을 떠돌고 있었다. 천천히 회전하면서, 엘리자베스의 허리만은 떼어놓지 않고, 쉬지 않고 그녀의 중심을 계속 괴롭힌다.

 

「쇼리……기분 좋아아……정말로, 정말로, 굉장히 좋아……」

 

 잡을 것이 없어진 엘리자베스는, 단 하나 손이 닿는 쇼리의 머리에 꾹 양 손가락을 파고들게 했다. 그것은 더욱 더 자극을 강하게 하는 결과가 된다. 어린 몸을 안에서부터 폭발시킬 것 같은 쾌감의 압력으로, 엘리자베스는 발끝부터 머리까지 날씬한 지체를 일직선으로 죽 편다.

 

「하앗, 하아, 하아, 하, 아하앗!」

 

 엘리자베스는 말도 할 수 없게 되었다. 새빨간 얼굴로 반쯤 열려 있는 상태의 입으로 혀와 뜨거운 숨이 빠져나오고, 텅 비어 있는 눈동자로 머리 위의 벽을 응시하면서, 정신을 그곳에만 집중시키고 있다. 이제 쇼리가 쏟아붓는 쾌감을 탐하는 것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자위할 때와 같이, 높아지는 새하얀 저림으로 마음을 절정에 날리려고 무의식 중에 몸의 여기저기를 떨고 있다. 허리를 약간 틀어서 제일 건드려줬으면 하는 포인트를 쇼리에게 표시하면서, 젖혀진 맨발의 손가락을 실룩실룩 떤다.

 삼키지 않으면 숨이 막혀버릴 만큼 넘쳐오는 엘리자베스의 물방울 안에서, 좁은 살 안쪽을 할짝할짝 핥고 있던 쇼리는 그 혀에 마지막 흔들림을 느꼈다.

 분명히 발음하면 쾌감이 도망쳐 버린다는 듯이 비뚤어지고 막힌 목소리로, 엘리자베스가 가늘게 말했다.

 

「히이, 가, 가앗, 하히잉――」

 

 꾸욱 쇼리가 얼굴을 대고 있던 주름이 좁혀지고, 촤악 하고 작게 액체가 뿜어진다. 양손으로 누르고 있는 엉덩이의 근육에도 단속적인 경련이 달리고 있다. 느꼈구나, 하고 쇼리는 깨닫는다. 그대로, 엘리자베스는 강하게 눈감고 이빨을 악물고 모든 근육에 힘을 넣으면서, 체내를 물들인 순백의 쾌감을 마음껏 맛보고 있었다.

 

「――이이이……이……하……아」

 

 꽤 오랫동안 몸을 경직시키고 있던 엘리자베스가, 간신히 입을 열고 얇게 숨을 내쉬었다. 썰물과 같이 완만하게 사라져 가는 쾌감 안에서, 안도와 함께 몸의 힘을 뺀다. 크게 빼서, 조금 너무 힘을 빼버렸다.

 

「하아아……」

「리즈?」

 

 쇼리는 놀라서 얼굴을 떼어냈다. 그 뺨을 스치면서, 쏴아 하고 투명한 액체가 기세좋게 달린다. 아연하게 지켜보는 앞에서, 액체는 하나의 직선이 되어 방출되기를 계속하고 벽 근처에서 간신히 기세를 잃고 엄지의 끝마디 정도의 수많은 구체가 되어 둥실둥실 떠돌기 시작했다.

 엘리자베스는 잠시, 반쯤 의식을 잃은 상태로 공중에 떠 있었다. 그것이 정신을 차린 것은, 암모니아의 냄새가 꾹 코를 찔렀기 때문이다. 몇번이나 눈을 깜박이고 확실히 떠서, 무릎을 감싸안고 얼굴을 든다.

 

「……쇼리?」

「리즈, 실금은 봐줘」

 

 쇼리가 쓴웃음 기미로, 진공청소기로 공중의 물방울을 빨아들이고 있었다. 음료나 분진을 흘렸을 때를 위해서, 그것은 어디의 방에도 있다.

 자신의 아랫배의 감각이 아니라 그 광경과 냄새로, 간신히 엘리자베스는 상황을 이해했다.

 

「……나, 오줌 흘려 버렸어!」

「눈치채지 못했던 건가」

「너무 기분 좋아서……」

 

 엘리자베스는 새빨갛게 되어서, 안은 무릎의 사이에 얼굴을 묻어 버렸다.

 ――나도 참! 하필이면 이런 때에, 아기 같은 일을……

 

「앙!」

 

 아직 드러나 있던 성기에 차가운 것이 닿아서, 무심코 엘리자베스는 소리를 질렀다. 눈을 뜨자, 쇼리가 세정용 스펀지로 고간을 닦아주고 있었다.

 

「너무 신경쓰지마. 처음이었으니까」

「……미안」

「괜찮아, 익숙해져 있어. 두번째잖아」

 

 엘리자베스는 깜짝 눈을 크게 뜨고, 쇼리를 노려보았다.

 

「그건 말하지 말라니깐 정말!」

「괜찮잖아. 생각해 보면 그것 덕분에, 우리들은 사이좋게 될 수 있었으니까」

「……응」

 

 엘리자베스는 눈을 숙이면서 생각해낸다.

 그것은, 파스퇴르 기지에 막 왔을 무렵이었다. 무중력에 익숙하지 않았던 엘리자베스는 한밤중에 혼자서 들어간 화장실에서, 잘못해서 오줌을 흘려 버렸던 것이다.

 어지럽게 떠돌기 시작한 오물의 공에 둘러싸여서 어쩌면 좋은지 알지 못하고 패닉이 되어 있었을 때, 우연히 복도에서 소리를 듣고 도우러 와 주었던 것이 쇼리였다.

 ――정말, 로맨틱함의 조각도 없는 만남이었지만……저걸로 면역이 되어준 거라면, 다행인 걸까.

 엘리자베스는 억지로 자신을 납득시켰다. 실은 지금까지도, 자위가 지나쳤을 때에 무의식 중에 조금 흘려 버렸던 일이 몇번인가 있었다. 그런 때도 시트에 얼룩을 만드는 정도였기 때문에, 방심하고 있었다. 설마 쇼리의 애무가, 배가 텅 비게 될 정도로 모조리 배뇨해버릴 만큼 기분이 좋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었다.

 그래, 실제, 상상보다 훨씬 멋진 일이었다.

 

「……쇼리?」

 

 엘리자베스는 몸을 펴서 벽을 차고, 스펀지를 치우고 있는 쇼리의 등에 달려들었다. 살짝 가슴을 밀어붙이고, 귓전에 속삭인다.

 

「고마워, 굉장히 좋았어」

「천만에요」

「쇼리는 어땠어?」

「기분 좋았다구. 파스퇴르 기지 제일의 미소녀가, 실금할 정도로 느껴 주었으니까」

「바보! 정말……」

 

 가볍게 등을 두드리고 나서, 엘리자베스는 상냥하게 쇼리의 몸을 꼭 껴안았다. 팔을 앞으로 돌려서 고간에 댄다.

 

「야」

「아, 역시」

 

 거기는 아직 열과 딱딱함을 남기고 있었다.

 

「쇼리는 아직이잖아. 이쪽 봐. 해줄께」

「해준다니, 알고 있는 거야」

「알고 있어, 동급생 남자, 우리에게 들리는 곳에서, 그런 이야기만 하니까. 손으로 비벼 주면 되는거지?」

 

 말하고 나서, 생각났다.

 

「……그렇지 않으면, 입으로 해줄까?」

 

 쇼리가 휙 몸을 돌려서, 놀리듯이 웃었다.

 

「말했구만. 그렇다면 사양하지 않아. 하게 할거니까 말야. 괜찮은 거야?」

「좋아. 페어 드라이버는, 서로를 모조리 알지 않으면 안되는거잖아. 쇼리의 몸, 전부 만져줄께. 벗어」

「좋아, 그럼 베드다」

 

 엘리자베스는 반회전해서 베드에 돌아와서, 먼저 시트 안에 기어들어갔다. 자고 있는 동안에 몸이 에어콘 쪽으로 빨려들어가 버리면 안되기 때문에, 무중력에서의 베드는 시트의 양끝이 고정되어 있다. 시트 그 자체는 고무가 들어 있어서, 신축해서 인간을 베드에 눌러두는 구조다.

 쇼리가 플라이트 웨어를 벗어서 씩씩한 팔이나 가슴, 튼튼하고 강력한 허리와 다리를 드러내는 것을, 엘리자베스는 두근거리면서 지켜보았다. 마지막에 남은 브리프를 가리키며, 심술궂게 속삭인다.

 

「그것도. 전부 벗어」

「너는 옷 입은 채로였잖아」

「나는 보고 싶어. 만지고 싶은거야. 쇼리의 가슴이나 엉덩이도, 그것도」

「……알았어」

 

 항복, 이라는 듯이 양손을 올리고 쇼리가 전라가 되었다. 완전히 앞을 환히 보인 채로 베드로 날아온다.

 시트에 미끄러져 들어가는 쇼리의 몸을 도중에 눌러 멈추고, 엘리자베스는 그의 성기를 응시했다. 자신의 엄지보다 훨씬 굵고 크고, 색이 바뀔 만큼 충혈해서 맥박치면서 배꼽 아래에 닿을 듯이 휘어있다. 정직히 말해, 조금 무서울 정도였다.

 

「이게……쇼리의 페니스구나」

「그런 말 하지 마」

「확실히 이런 건, 들어가지 않을지도……미안해, 아직 나, 당신을 받아들여 줄 수 없어」

 

 윤이 나는 끄트머리에 속삭이며, 엘리자베스는 살짝 양손으로 그것을 감싸고 키스했다. 짐승 냄새 같은 땀냄새가 났지만, 쇼리가 엘리자베스를 생각한 것처럼, 엘리자베스도 그것을 불쾌하게는 느끼지 않았다.

 

「그러니까, 대신 이걸 해줄께……」

 

 엘리자베스는, 일단 쇼리를 어깨까지 시트 안에 불러들이고, 날카로운 눈을 가지는 골이 깊은 청년의 얼굴에 정중하게 키스를 해나갔다.

 그리고 몸을 돌려서 시트 안에도 기어들어가서, 쇼리의 몸 구석구석까지 손가락과 입술을 움직여 갔다. 도중부터 쇼리도 엘리자베스의 옷을 모두 벗겨내서, 똑같이 애무를 돌려주기 시작했다.

 믿음직하고 사랑스러운 남자의 몸을 좋아하는 만큼 맛보자, 엘리자베스는 숨을 정돈하고 쇼리의 성기를 입에 넣었다. 그 사이에도, 쇼리의 손가락이 자신의 고간을 뒤지고 있다.

 서로 그렇게 고조시킨 끝에, 엘리자베스는, 남자의 사정이라는 현상이 얼마나 격렬하고 무방비한 것인지를, 혀와 목으로 확실하게 배웠다.

 

 

 

 그다지 할 말은 없군요^^; 어린애들 덮쳐서 상처주는 짐승만도 못한 놈들은 반성하라! 반성하라!(...ㅤㅇㅢ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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