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번역 어떤 여사제의 포교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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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1,219회 작성일 17-02-10 10:55

본문

 
 
 
2. 
 
 
 
 
이슈타르교의 여사제가 처음 도시나 마을에 가면 해야할 일이 아주 많아요.
가장 먼저 찾아가야 할 곳은 저희 이슈타르교의 신전 혹은 지단이지만 저희 교단의 신전은
인간과 몬스터의 활동 영역 경계에 위치하는 게 일반적이라 그럴 일은 잘 없답니다.

그래서 보통 제일 먼저 들리게 되는 곳은 그곳의 영주관이나 시청, 조금 규모가 작은 곳이면 마을 장로관이에요.
그곳을 찾아가서 이제부터 이곳에서 이슈타르 여신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요.
여신님의 은총과 선배 사제들의 활약으로 저희 교단의 위상이나 이미지는 꽤 좋은 편이라 그 과정에 큰 어려움은 
없어요. 다만 다른 교단의 경우에는 일정 금액의 활동신청비를 지불해야하는데 저희 교단의 경우에는 여사제가
직접 몸으로 지불하게 되어 있어서 그곳의 높으신 분들에게 저희 몸을 제공하게 되어요.
 
그리고 만약 범죄자를 수용하는 감옥이 있는 도시 같은 경우에는 그곳에서 죄수들의 성욕을 해소시켜줘야 하는 의무도
생기는데 범죄 정도에 따라 상대하는 법이 달라져요.
살인이나 강도등을 저지른 중죄수 이상에 대해서는 제가 감옥을 하나 하나 직접 돌아다니면서 창살을 사이에 두고
엉덩이나 머리를 대주면 그들이 알아서 제 보지나 항문 혹은 입을 이용해 성욕을 처리해요.
그럴 땐 죄수들도 그렇겠지만 저 역시 뭔가 후련하지 못한 기분이 들어서 제대로 성욕이 해소가 될까 싶지만 그래도
안하는 것 보단 낫나봐요.
 
그렇게 중죄수들을 모두 상대하고 나면 그 다음엔 가벼운 죄목으로 들어온 죄수들과 한곳에 모여서 처리를 해요.
이럴 땐 반대로 왠지 맹수 우리속에 던져진 토끼같은 느낌이 안드는 것도 아니지만 여신님의 가르침에 따라 정성을
다해 그들의 성욕을 처리해줘요. 보통 하룻밤동안 지내게 되는게 모두들 시간이 아깝다는 듯이 아주 차례를 잘 지키
면서 질서정연하게 움직이며 조금이라도 절 더 박아대려는 사내들을 보면 조금 웃기기도 해요.

그렇게 처음 하루 일을 처리하면 그 다음은 그 지역의 사창가를 찾아가요. 
제가 들린 곳은 대도시는 아니고 그렇다고 시골마을은 아닌 딱 중간 정도의 도시였는데
주변 지역의 발전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그곳을 기점으로 상단이나 모험가들이 새 여행을 떠난다거나
마지막 보급을 한다거나 하는 곳이었죠. 그래서 그런지 사창가도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었어요.
전에 이미 말씀드렸듯이 목적과 마음가짐은 다르더라도 서로의 활동영역이 겹치는 이상 
저희 교단의 활동으로 인해 그들에게 피해를 주는 건 서로에게 난처한 일이에요.

그래서 사창가가 있는 지역에 들어가면 저희 이슈타르 교단의 여사제들은 임시로 일정 기간 동안 포주에게 몸을 의
탁 하고 창녀 일을 도와야해요. 다른 창녀들처럼 다리를 벌리고 손님을 받는 건 똑같지만 대신 저희들은 받은 화대
를 그대로 포주에게 상납하니까 모두들 좋아해요. 그러면 그 중 일정액을 저희 이슈타르 교단에 대한 기부라는 형식
으로 돌려받으니까 서로에게 이득이 되기도 하고요.

사창가에서 일하게 된 첫날에는 그렇게 많은 손님을 받지 못했어요.
그날 찾아온 대부분의 손님들은 단골들이 많아서 자주 찾던 창녀들을 찾아갔고 제가 상대한 사내들은 대부분
도시를 지나가는 여행자들뿐이었거든요.

그런데 다음날부터 상황이 달라진거에요.
이슈타르 여신님의 사제가 창녀로 들어왔다는 소문이 퍼졌나봐요.(아마 포주가 일부러 흘렸을거에요)
저희 사제들은 하나같이 뛰어난 미모와 몸매로 유명했고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성기교는
웬만한 창녀들 저리가라 할 정도였으니까 그 지역 사내들의 관심이 몰리는 건 당연하겠죠?

어쨌든 그날부터 제가 일하는 사창가에는 입구부터 문전성시를 이루며 대성황이었어요.
물론 모두가 절 찾아온 손님들이었고 전 영업시간인 해질때부터 해뜰때까지 계속해서 손님을 받아야했어요.
사람들이 워낙 많이 몰려서 아예 포주가 직접 나서서 손님들 줄을 세울 정도였어요. 돈을 받고 하는 일인데도
손님들이 모두들 너무 만족해하셔서 한번 끝나면 다시 절 원하는 바람에 줄은 좀처럼 줄어들 줄을 몰랐어요.
그래도 예전처럼 금방 뻗어버리거나 하진 않았어요. 이 정도 일은 저희 이슈타르 교 여사제들이라면 누구나
자주 겪는 일이라서 어느 정도 지나면 금방 익숙해지거든요. 그래도 가끔 힘들다 싶을 때는 자지가
큰 손님을 상대할 때 살짝 보지 힘을 풀어요. 워낙 단련된 보지라 그래도 사람들은 좋아하며 찔러대니까
별 문제는 없어요.

그 날 소문을 듣고 몰려온 손님중에는 처음 총각딱지를 떼러온 사내들도 꽤 섞여있는게 큰 행운이었어요.
그런 손님들에게는 그때까지 제가 몸에 익한 갖은 기교를 총동원해서 봉사했어요.
첫경험의 여자가 저희 이슈타르 교단의 여사제라는건 교단의 인상을 깊이 심어주는데 아주 효과적인데다
그들에게나 저에게도 모두에게 득이 되는 일이었으니까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다는 마음도 컸어요.

그렇게 사흘정도 창녀일을 하고나면 그 다음엔 그곳의 교육기관을 찾아가요.
저같은 견습사제가 하루라도 빨리 성장하기 위해서는 아시다시피 동정을 취하는 게 제일이에요.
그렇다고 무턱대로 마을 사내아이들을 제가 먼저 덮칠 수는 없으니까 이슈타르 여신님의 사제된 마음가짐으로
그 분의 가르침과 함께 다양한 성교육을 실시하게 되는데 그 장소가 되는 곳이에요.
그곳에 있는 건 마침 평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시설이었어요. 

제가 찾아 간 학교는 예상보다 훨씬 훌륭한 곳이었어요.
초,중,상급반 세단계로 나뉠 정도로 인원도 많고 체계적인 곳이었으니 그곳 시장님이 꽤 의욕적인 분이셨나봐요.
전 그곳의 임시 교육 담당으로 들어가서 아이들의 성교육과 치료를 담당했어요.
저희들은 넘치는 생명력을 권능의 원천으로 삼고 있어서 이슈타르 여신님의 사제 된 자라면 모두 기본적인
치료술은 깨우치고 있었어요. 저야 아직 풋내기였으니까 그렇게 대단한 힘은 아니었지만 학교에서 일어나는
사고래봤자 그렇게 큰 일도 없었으니까 문제될 건 없었어요.

5세부터 10세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초급반 아이들 20명,
11세부터 15세까지를 대상하로 하는 중급반 아이들 15명,
그리고 그 이상이 고급반으로 10명, 모두 45명이 제가 가르칠 담당이었어요.
그 중에 과연 동정이 몇명이나 있을지 기대되어 한시라도 빨리 교육실습을 하고 싶어서 안달이나 어쩔수 없었어요.

처음 찾아간 날은 시간이 이미 오후를 지나고 있어서 오전수업만 하는 초급반 아이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가고
중급반과 고급반 학생들만 남아있었어요.
모두 25명이었는데 처음 제 소개를 하고 교육부터 시작했어요.
아이들중 몇몇은 여신님의 이름을 처음 듣는지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했고
다른 몇몇, 특히 고급반 아이들은 씨익 웃으면서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절 바라보기도 했어요.
잘 살펴보니 이미 창녀로 일하면서 몇번 본적이 있는 아이들이었어요.
살짝 실망도 하지만 그래도 그런 아이들이 있으면 교육자체는 훨씬 수월해지니까 별 상관은 없어요.
처음에는 제 몸을 재료로 삼아 여자의 몸 구조에 대해 가르쳐요. 그런 다음엔 바로 실습에 들어가는데
그때 이미 저와 경험을 가진 아이들을 먼저 상대하면서 다른 아이들에게 시범을 보여요.
그러면 그 다음부터는 아이들끼리 알아서 절 가지고 놀아요. 전 가만히 시키는 대로 하면서
아이들이 원하는 만큼 온몸을 사용해서 봉사하는거에요.
역시 모두들 10대인만큼 능숙하진 못해도 정력만은 차고 넘칠 정도여서 창녀일을 할 때보다
더 많은 정액을 받은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어요.

다음 날 오전에는 초급반 아이들을 상대로 똑같은 행위를 되풀이했어요.
아쉽게도 고급반 아이들은 이미 모두 경험이 있었고 초중급 아이들중 약 절반만 동정이었어요.
그 정도라도 한 마을을 기준으로 치면 꽤 많은 수라고 애써 자위하고 학교를 떠나요.

여기까지 하면 대충 저희들 여사제의 포교활동은 거의 마무리되었다고 봐도 좋아요.
이때쯤 되면 마을의 거의 모든 사내들을 상대한거나 마찬가지 상태라서 마을안에서 제가 이슈타르 여신의
사제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게 되어요. 그때부터는 마을을 돌아다니기가 조금 번거로워져요.
 
거리를 걸어다니기만 하면 모두들 여신의 "가르침"을 원한다면서 저를 뒷골목이나 자기 집으로 끌고 들어가거든요.
가르침을 원하는데 거절할 수도 없으니까 어쩔수 없이 전 그들 모두를 상대해줘야 하죠.
그런데 딱히 제가 머무는 숙소라해도 상황이 별반 다르진 않아요.
여관 주인부터 고용인들까지 밤마다 제 방을 들락거리고 낮에 머물기라도 하면 사창가에서 그랬듯이
모두들 제 방앞에 줄지어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는 것도 아주 흔한 일이되고 말아요.

그러면 제가 할 일이 끝난걸 느끼고 다음으로 포교할 마을을 찾아 물색하며 떠날 준비를 시작해요.
마침 저와 같은 여관에 묵고 있던 모험가 일행이 있어서 이번엔 그들과 함께 동행하기로 했어요.


 
 
 
 
계속?
 
 


 
다음 편에 슬슬 몬스터가 등장하려나...
 
아참, 이전 댓글에 다른 분이 잠시 언급해주신 김에 작중 고유명사들에 대한 설명을 잠시.
말씀하신대로 이슈타르와 프레이아는 실제 신화 속 여신들의 이름입니다.

이슈타르는 메소포타미아의 여신으로 미와 연애, 풍요와 다산, 전쟁등을 상징하는데
함무라비 법전이나 헤로도토스의 역사에도 등장하는 짬밥 좀 되는 여신입니다.
그리스 신화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나 기독교에서 음탕한 악마로 그려지는 아스타로테의
기원이 되는 여신이기도 하지요.
뭐니뭐니 해도 가장 인상적인 건 창녀들의 수호신이라는 사실.
실제 이슈타르 신전의 무녀들은 매춘을 통해 신에 더 가까워진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네요.

주인공 이름으로 정한 프레이아(원래 프레이야지만 살짝 고쳤습니다)는 김태희가 밭갈고 한가인이 사과 따며
한예슬이 소를 몬다는 장인어른의 나라가 빼곡한 북유럽 신화에서도 최고의 미모로 칭송받던 미와 다산, 사랑의 여신입니다.
그런 반면 문란하기로도 유명해서 난장이들이 가진 레어템을 노리고 육탄공격을 가했을 정도죠.

두 여신 모두 한성깔하는데다 터프한 점이 있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욱 소설 내용과 딱이다 싶어
고유명사로 집어넣었습니다.

이 외에도 한두어명 더 구상해 둔 캐릭터는 있는데 제대로 등장할 수 있을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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