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번역 비의 마법과 태양 아가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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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1,441회 작성일 17-02-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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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마법과 태양 아가씨

 

 

 시즈쿠가 갑자기 작게 기침을 했으므로, 사쿠야는 팬티에서 머리를 조금 띄웠다.

 사쿠야는 마루에 발을 뻗고 소파에 기대고 있다. 소파에는 미니스커트를 입은 시즈쿠가 앉아 있다. 꽤 크게 열린 시즈쿠의 가랑이 사이에, 사쿠야의 머리가 있다. ――즉 사쿠야는, 시즈쿠의 사타구니에 후두부를 밀어붙이고 있었다.

 두 명은 텔레비젼 게임을 하고 있었다. 2미터 전방의 화면에서, 3D의 검술가가 미소녀 닌자를 푹푹 베고 있다. 두 사람 모두 가만히 그것을 보고 있다.

 거실은 어둡다. 빛은 화면에서 나오는 것뿐. 시각은 오후 6시 반. 부모들은 일.

 밖은 비. ……6월의, 집안을 습기로 적시는 울적한 비.

 기침을 한 시즈쿠가 허리를 움직였다. 합성가죽인 소파에 그녀의 허벅지가 스쳐서 끽끽 울렸다. 사쿠야는 좀 더 살짝 머리를 앞으로 내민다.

 약간 당황하면서. 싫었나, 하고.

 그러나 시즈쿠는 싫어한 것은 아니었다.

 사쿠야의 양 귀를, 땀이 난 뜨거운 허벅지가 딱 덮었다. 후두부에 꽉 눌리는 부드러운 것. 희미하게 오줌의 냄새.

 시즈쿠는 몸을 내밀고, 화면을 잘 보기 위해서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듯이, 앞으로 숙인 상태가 되어 있었다.

 사타구니를 확실히 사쿠야의 후두부에 밀어붙이면서.

 사쿠야의 고동이 빨라진다. 확인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뒷덜미에 힘을 넣어서, 감지 않아서 부스스한 머리를 꾹꾹 뒤로 문질렀다.

 반응은 긍정이었다. 허리 전체를 비트는 듯한 시즈쿠의 움직임. 무명 천 안에서 뭉개지는 포동포동한 주름의 형태를, 사쿠야는 확실히 느꼈다.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소리내지 않고, 닿을 뿐인 장난이.

 부슬부슬 비의 소리, 음량을 줄인 게임의 BGM 안에서, 시즈쿠가 말한다.

 

「삿군, 얍삽이 치사해」

 

 기계적으로 손가락 끝을 움직여서 일본도를 어지럽게 휘두르면서, 사쿠야가 대답한다.

 

「시즈가 싫으면 그만두면? 나, 좀 더 할거야」

「……응, 같이 할래」

 

 두 명의 손가락과 스커트 안만이 움직이고 있다.

 

 

 

 

 키리하라 사쿠야는 14세로, 11세인 키리하라 시즈쿠와 동거하고 있다.

 남매는 아니다. 두 명의 아버지가 형제이다. 즉 사촌이다.

 양 키리하라 가는 사이가 좋아서, 같은 마을에, 한 정거장 떨어진 집이 있었다.

 지난달, 시즈쿠의 키리하라 가가 자택의 재건축을 시작했다. 공사기간은 1개월 반. 그 사이에는 집에 살 수 없다.

 거기서, 일가 세 명이 사쿠야의 집에 왔다. 1개월 반의 식객이다.

 시즈쿠가 여기에 있는 것은, 그런 이유였다.

 다만, 이유는 그것만은 아니다.

 학교에서 멀어져 버려서, 놀이 친구와 만날 수 없으니까.

 어렸을 적부터 사쿠야와 사이가 좋았으니까.

 그리고, 우울한 장마비가 계속 내리고 있기 때문이었다.

 

 

 

 시즈쿠는 5학년이다. 본인은 신장 139센티, 체중 31킬로라고 말한다. 그것이 사실인지 어떤지 사쿠야는 모른다. 다만, 딱 자기 턱까지의 키로, 뒤에서 꾹 안아들었을 때 가볍게 느껴버릴 정도의 무게라는 것은 알고 있다.

 응석받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꽤 밝고 건강한 성격이다. 운동을 좋아한다. 달음박질은 빠르다. 그렇지만 볼 던지기는 서툴다. 체육 소녀라고 부르기엔 조금, 이라는 느낌일까.

 바지가 싫어서, 언제나 스커트 차림. 최근 더워지고 나서는 오직 미니스커트. 거기에 탱크 탑이나 T셔츠, 어깨가 드러난 베어 탑 같은걸 입고 있다. 조건이라도 있는지, 색은 확실한 원색계가 많다. 오늘은 브랜드 로고가 든 새파란 T셔츠와 폴리에스테르의 반질반질한 흰색의 미니. 그리고 레이스가 가장자리에 붙은 복사뼈까지 오는 삭스라는 복장.

 머리숱은 많다. 푹신한 머릿결에, 그대로라면 답답할 만큼 많다. 그러니까 머리 좌우로 묶고 있다. 이것은 시즈쿠의 트레이드 마크 같은 것으로, 사쿠야가 역 같은데서 찾을 때 곧 발견되기 때문에 고맙다. 움직일 때마다 그게 뿅뿅 흔들리므로, 실제 이상으로 과장된 움직임으로 보인다.

 그리고 얼굴이라고 하면, 매우 사랑스러웠다. 그야말로 동급생이 몇명 있어도, 척 보면 알 수 있을 만큼. 아, 어쩐지 눈에 띄는 생김새의 아이가 있구나 싶으면, 그것이 대부분 시즈쿠다. 선명한 눈썹, 조금 치켜올라간 기름한 눈과 윤기가 떠오를 만큼 매끄러운 피부가, 서늘하고 청결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다만, 그런 저런 세세한 특징을, 사쿠야는 지금까지 그다지 의식하고 있지 않았다. 다만 어딘지 모르게 마을에서 보이는 여성들이나 같은 중학교 여자들에 비해서, 쓸데없는 것이 없는 상쾌한 느낌의 여자 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뿐이다.

 

 그러나, 그것도 시즈쿠가 집에 올 때까지의 이야기였다.

 지금 사쿠야는, 게임에 집중하고 있는 체하면서, 머리가 끓어오를 정도의 흥분을 시즈쿠에게 느끼고 있었다.

 두 사람 모두 콘트롤러를 계속 쥐고 있다. 캐릭터도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시즈쿠가 분명히 밀어붙이기 시작하고부터 20분 정도 지나자, 이제 어느 쪽도 게임을 할 경황은 아니게 되고 있었다.

 시즈쿠는 양 다리를 사쿠야의 어깨에 올리고, 목말 같이 목덜미에 걸치고 있다. 사쿠야가 목의 근육을 움직일 때마다 움찔움찔 허벅지의 피부를 떤다. 축축하고 뜨거운 사타구니 부분은, 어쩐지 주륵주륵 액체가 배어나오고 있는 듯한 기분도 든다. 뺨에 찰싹찰싹 허벅지가 닿는다.

 처음엔, 못된 장난이라고 할 정도도 아닌 행위였다. 누워서 게임을 하고 있던 사쿠야가, 화면 보기 힘드네, 라고 하면서 시즈쿠의 다리 사이에 기댄 것뿐이다. 몇차례 대전하는 동안에 목이 지쳐서, 무심코 뒤로 넘기자 툭 시즈쿠의 사타구니에 닿아 버렸다.

 시즈쿠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사쿠야는 그대로 팬티를 계속 베고 있었다.

 그리고 몇번이나 몸이 움직여서, 지금은――

 사쿠야는 강해지기만 하는 콧김을 열심히 억제하고, 시즈쿠는 시즈쿠대로 안개가 낄 것 같은 습기찬 숨을 하-앗, 하-앗 하고 반복하고 있는 것이었다.

 백몇십 번째인가, 사쿠야는 여닌자에게 결정타를 넣었다. 그리고 솟아오른 바지 위의 배에 콘트롤러를 두고, 살짝 얼굴을 옆으로 향했다.

 푸른 혈관이 비쳐보이는 밀크색의 피부가 있다. 흔들흔들 하고――이제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는 상태로, 거기에 입술을 밀어붙인다.

 비유할 수도 없는 탄력이 있었다. 벌꿀에 매료되는 곰처럼, 사쿠야는 몇번이나 응, 응, 하고 입술을 밀어붙인다.

 시즈쿠는 움직이지 않았다. 딸깍딸깍 버튼을 눌러서 캐릭터를 선택하고, 발끝을 뻗어 사쿠야의 시작 버튼을 눌러서, 또 대전을 시작했다.

 사쿠야는 눈감고 시즈쿠의 허벅다리를 빨아들인다. 시즈쿠는 내리깐 시선으로 화면을 응시하며 움직이지 않는 검술가에 수리검을 마구 퍼붓는다.

 그것이 끝나자, 시즈쿠도 콘트롤러를 내렸다. 사쿠야의 머리에 툭 그것이 놓인다.

 꼴깍 한번 침을 삼키고, 시즈쿠가 중얼거렸다.

 

「삿군, 에로해」

「……싫어?」

「별로……」

 

 사쿠야는 이상한 기분이 되었다. 이 사촌여동생과는 강아지가 재롱부리는 듯한 장난밖에 친 적이 없다. 시즈쿠가 이렇게 낮은 목소리를 낸다고는 몰랐다.

 시즈쿠가 천천히 몸을 숙여서 사쿠야의 머리카락을 꽉 잡았다. 몸이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목에 닿는 사타구니가,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실룩실룩 경련하고 있었다.

 사쿠야는 사타구니가 아파서, 만질까 어쩔까 망설이고 있었다. 성기가 이상한 각도로 엄청나게 발기해 버려서, 바지에 압박받고 있는 것이다.

 지금 당장이라도, 자위하고 싶었다.

 게다가, 좀 더 시즈쿠의 몸을 만지고 싶었다.

 특히, 지금 목에 닿고 있는 팬티의 그곳을, 어떻게든 하고 싶었다.

 

 ――다만, 시즈쿠의 얼굴만은 절대로 보고 싶지 않았다. 본 순간, 이 기적이 끝나 버릴 것 같았으니까.

 몸째로 뒤돌아 보고, 미니스커트에 머리를 쑤셔넣으려고 했다. 앗, 하고 시즈쿠가 부끄러운 듯이 날카로운 소리를 냈다.

 

 그 때, 현관에서 찰칵찰칵 열쇠 소리가 났다. 도어가 쾅 열리고 방의 공기가 움직인다.

 

「다녀왔습니다. 정말 끈질기네요, 이 비. 사쿠야, 타올-」

「어서와!」

 

 시즈쿠가 전광석화의 기세로 사쿠야를 떼어버리고, 날아갔다. 사쿠야는 가죽 소파에 얼굴을 파묻어버려서, 잠시 멍해져 있었다.

 그리고 당황해서 화장실로 달렸다. ――트렁크스 안이 새어나온 국물로 끈적끈적했다.

 

 

 

 

 최초로 돌아온 사쿠야의 모친에 이어서, 부친과 시즈쿠의 부모님도 돌아왔다. 저녁밥은 합계 여섯 명의 떠들썩한 것이었다.

 시즈쿠는 튀김을 처음으로 만들어서, 자랑스럽게 내밀었다. 삼촌 어때-? 파파도 마마도 먹어! 하고 기쁜듯이 웃으며, 사쿠야에게도 밝은 눈동자를 향했다. 바로 1시간 정도 전의, 어슴푸레한 듯한 기색은 어디에도 없었다.

 사쿠야도 분위기를 맞추었다. 멸치 튀김을 먹고, 으-응 80점, 좀 더 바삭바삭하게 해줘, 라고 말했다. 시끄러워 처음이니까 좀 더줘! 하고 시즈쿠는 사쿠야의 등을 두드렸다.

 그것을 보고 있던 시즈쿠의 아버지가, 즐거운 듯이 말했다.

 

「사이 좋구나, 시즈쿠. 사쿠야군 좋아하니?」

「좋아해?」

 

 뭘 이제 와서, 라는 느낌으로 태연하게 시즈쿠는 말한다.

 

「나, 연상 취향인걸. 삿군은 상냥하고, 진짜 좋아해―♪」

「사쿠야군은? 이런 시끄러운 애가 굴러 들어와서, 귀찮지 않아?」

「귀찮지 않아요」

 

 까불며 떠드는 시즈쿠에게 살짝 눈을 돌리고 나서, 사쿠야는 끄덕였다.

 

「시즈는 좋아하니까. 계속 있으면?」

「응―, 생각해볼께」

 

 깜찍하게 턱에 손가락을 대고, 시즈쿠가 고개를 갸우뚱한다. 테이블에 웃음이 일어났다.

 그 웃음이 멈추지 않은 사이에, 시즈쿠의 어머니가 말했다.

 

「시즈, 그렇다면 사쿠야군의 신부가 되면?」

 

 푸웃, 하는 소리가 난 것은 시즈쿠가 목에 감자가 걸렸기 때문이다. 통통 가슴을 두드리며 우롱차를 마시고 나서, 사촌이잖아! 하고 큰 소리를 지른다.

 모친은 옆의 부친과 눈짓하고, 상냥한 웃는 얼굴로 끄덕였다.

 

「사촌이니까 좋은 거잖아. 마음이 맞아요」

「응, 서로 잘 알고 있으니까 말야. 마마는 파파의 베스트 파트너야」

 

 시즈쿠는 멍청한 얼굴로 부모님을 보았다. 사쿠야도 비슷한 얼굴로 보았다.

 

「어라……그랬던가?」

「그래요. 우리 사촌 사이야?」

「파파들만이 아니야. 그쵸, 오라버니?」

「음」

 

 제일 과묵한 사쿠야의 아버지가, 밥을 먹으면서 끄덕였다.

 

「어디에서도 불만이 안나오는, 좋은 조합이다. ……우리 바보 아들이 시즈쿠 짱에게 어울린다면, 이지만」

 

 사쿠야는 몸을 딱딱하게 굳히고 된장국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옆자리를 볼 수가 없었다. 시즈쿠의 시선을 아플 정도로 느꼈기 때문에.

 단번에 된장국을 다 마시고 말한다.

 

「장난치는 건 그만둬. 아직 너무 이르잖아」

「약혼이란 방법도 있어?」

 

 사쿠야의 어머니가 놀리듯이 말했다.

 

 

 

 그날 밤, 자기 방에 들어간 사쿠야는, 같은 방에서 자야할 시즈쿠가 목욕탕에서 돌아오기 전에, 서랍 바닥에서 꺼낸 그라비아 잡지를 펼치고 무턱대고 자위하려고 했다.

 사정하기는커녕, 발기마저 하지 않았다.

 1권 페이지를 다 넘겨 버리고 나서, 한숨을 쉬고 책을 숨겼다. 가슴 안에서 뭉게뭉게 소용돌이치는 생각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했을 때, 베드 옆의 이불에 제대로 개어져 있는 시즈쿠의 T셔츠가 눈에 들어왔다.

 조심조심 집어서, 얼굴에 대었다. ――화악 달콤한 향기가 났다. 시즈쿠는 그다지 갈아입을 옷을 가져오지 않아서, 옷을 돌려 입고 있었다. T셔츠도 그저께 벗은 것이다.

 스윽 머리가 하얘지고, 튀어오르는 듯이 성기가 딱딱해졌다.

 T셔츠를 든 채 침대에 쓰러져서, 티슈를 뽑는 시간도 안타깝게 오른손을 맹렬하게 움직였다. 겨우 수십초 만에 견딜 수 없게 되어서, 움찔움찔 양 발을 경련하면서 사쿠야는 사정했다.

 손가락이 듬뿍 젖을 만큼 나왔다.

 침착해지자 조금 당황해서 손가락을 닦고, T셔츠를 정중하게 되돌렸다. 그리고 모포를 뒤집어쓰고 전기를 껐다. 안심하고 있었다. ――저런 기분인데 시즈쿠가 돌아오면, 무엇을 할지 몰랐으니까.

 잠시 후 시즈쿠가 돌아왔다.

 

「삿군……벌써 잠들어 버렸어?」

 

 방에 들어와서, 모포를 덮는 기색이 났다. 잠들기 직전, 시즈쿠의 목소리가 들려서 덜컥했다.

 

「뭘까……뭔가, 좋은 냄새가 나」

 

 움직일 수 없었다.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발각되어 버릴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다시 신작입니다^^ 탄압을 받아도 네이버3은 영원할지니~!!!

 애들이 귀엽긴… 한데 하는 짓은 참^^; 대단합니다. 제가 저 나이땐 요즘 애들과는 달리 여자애들은 완전 적이었는데… 이것도 주르륵 한번에 이어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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