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번역 비의 마법과 태양 아가씨 -5-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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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1,415회 작성일 17-02-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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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럭저럭 하는 사이에, 내일이 완성의 날이 되었다.

 

「완성?」

 

 그 날도 비. 어슴푸레한 자기 방에서 학생복을 입고 있던 사쿠야가 뒤돌아 본다.

 란도셀에 여러 가지를 담고 있던 시즈쿠가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우리집」

「……아아. 그랬지」

 

 시즈쿠의 집 공사가 끝났던 것이었다. 그 말은, 같은 방에서 잘 수 있는 것도 오늘이 끝이란 거다.

 약간 쓸쓸한 분위기로 사쿠야는 말했다.

 

「그런가. 유감이네……」

「별로 신경쓰지 않아도. 만나고 싶으면 곧 올 수 있고. 자고 가는 것도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시즈쿠는 티없이 웃었다.

 

「그렇지만, 모처럼이니까 오늘은 잔뜩 하자?」

「그러네. 서둘러 돌아올께」

「나도」

 

 영차 하고 란도셀을 짊어지고, 시즈쿠는 나갔다.

 

 

 

 그런데 돌아온 시즈쿠는 안색을 바꾸고 사쿠야에게 다가섰던 것이다.

 

「삿군 큰일큰일큰일큰일큰일!」(*일어 발음은 다이헨다이헨다이헨...)

「누가 변태야」(*변태는 헨타이. 이건 "번역"하기는 어렵네요^^;)

「좋은 반응. 이 아니라, 이거!」(*원문은 お約束. 패턴처럼 나오는 대화를 말합니다. 둘이서 주고받는 유행어 같은걸 생각하시면 될 듯.)

 

 란도셀의 내용물을 흩뿌리면서 시즈쿠가 꺼낸 것은, 두꺼운 표지의 그림책이다. 제목은 「남자 아이와 여자아이」.

 

「우리들, 아직 섹스하지 않았어!」

 

 어떻게 태클해야 할지, 5초 정도 사쿠야도 진지하게 생각했다.

 나온 결론은 매우 얼빠진 것이었다.

 

「……어디가?」

 

 거의 바보같은 대꾸다.

 

「어디라니, 여기에 쓰여 있어!」

 

 펼친 페이지를 시즈쿠가 들이댄다. 제3장, 아기가 태어나는 고향. 아기는 아버지의 정자와 엄마의 난자가 결합되어 생깁니다. 아버지는 엄마의 질에 페니스(자지)를 넣는 것으로, 정자를 보내 줍니다.

 

「넣지 않았지?」

「시즈, 너―……몰랐어?」

「그치만 나, 4학년의 성교육 수업 감기로 쉬었어」

 

 뺨을 부풀리고, 시즈쿠는 원망스러운 듯이 소파를 폭폭 걷어찼다.

 

「그런가―, 피임이란 건 그런 의미였구나―, 아기 생기면 곤란하니까. 그래서 삿군 하지 않았구나―, 우리들 가짜로 야한 짓 하고 있었어―, 분해라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하고 있었구나」

「기분 좋았는걸」

 

 시즈쿠는 얼굴을 들고, 와락 다가섰다.

 

「하자」

「응―……엇차」 

 

 응, 이라고 말하려다 사쿠야는 말을 바꿨다.

 

「어쨌든 진짜는 할 수 없어. 아이 생길 수 있으니까」

「아, 괜찮아. 나 생-리 아직」

 

 시즈쿠가 천연덕스럽게 한 손을 흔든다. 뻥해지고 나서, 만약을 위해 사쿠야는 물었다.

 

「생리가 뭔지는, 알고 있어?」

「팬티에 피가 나오는거지? 그정도는 알고 있어, 클래스의 아이가 온걸. 지금까지 의미 몰랐지만」

「아아, 그래」

 

 그러면, 하고 사쿠야는 머리를 긁었다.

 

「할까」

「할래할래할래할래!」

 

 시즈쿠가 박수를 치며 점프했다.

 

 

 

 사쿠야의 친구가 억지로 밀어붙였던 해설서가 동원되었다. 소파 곁의 마루에 로션 대신의 니베아와 다다미방에서 조달한 방석이 준비되었다. 방석은 접어서 여자 아이 아래에 넣어 삽입하기 쉬운 태세를 만든다는 듯하다.

 

「쿠션은 안되는거야?」

 

 시즈쿠가 진지한 얼굴로 말해서, 사쿠야는 소파의 쿠션을 보았다.

 방석은 다다미방에 돌려보내졌다.

 한층 더 시계를 봐서, 부모들의 귀가까지 2시간 이상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전화는 부재중으로 했다. 인터폰의 전지는 뽑았다. 그런 것 누르지 않는 친구는――

 계속 내리는 비가, 쫓아내준다.

 

「그럼!」

 

 두 명은 소파에 앉아 서로 응시하고, 키스를 시작했다.

 입술을 덧그리고 천천히 혀를 넣는, 작법 그대로의 키스. 손은 서로의 몸에. 서로 닿는 것으로 기분을 높인다.

 사쿠야는 시즈쿠의 부드러운 팔뚝을 문지르고, 시즈쿠는 사쿠야의 가슴을 어루만진다. ……하지만, 곧 어느 쪽부터랄 것도 없이 움직임을 멈추었다. 유리 테이블의 안내서에 눈을 돌린다.

 

「다음, 뭐더라」

「음……옷을 벗고 눕는다」

「벗는 거야?」

 

 시즈쿠가 탱크 톱의 가슴팍을 누른다.

 

「꼭 벗어야 되는거야?」

「이 책에 의하면」

「으, 응……」

 

 시즈쿠는 탱크 톱 자락에 손을 대고 잠시 망설이고 있었지만, 이윽고 살그머니 말했다.

 

「그런데 말야……정말로, 꼭이야?」

「어째서?」

「나……삿군이 날름날름해 주었으면 해」

 

 첫날과 같은 반들반들한 미니스커트에 손을 대고, 조금 들어 올렸다.

 

「그 편이, 삿군 즐거운 듯하니까……」

 

 사쿠야는 책을 집어 뒤로 내던졌다. 어라, 하고 당황하는 시즈쿠에게 웃어준다.

 

「안된다, 저거 불량품이야」

「……없어도 괜찮을까?」

「괜찮은거 아냐? 우리들, 그 책의 5권 정도까지 갔다고 생각해. 한 권 날려버렸지만」

「그런가!」

 

 어딘지 모르게 딱딱한 표정이었던 시즈쿠가, 한번에 밝아져서 말했다.

 그리고 곧바로 눈을 가늘게 뜨고 장난스럽게 미소지으며, 허벅지를 손가락 끝으로 어루만지면서 스커트를 끌어올렸다.

 

「……그럼 말야, 오늘은……봐도, 좋으니까」

「진짜?」

「보고 싶지?」

 

 사쿠야는 소파에서 마루로 미끄러져 내려가서 재빠르게 시즈쿠의 앞으로 돌아가서 손을 모았다.

 

「잘 먹겠습니다……」

「드·세·요」

 

 즐거운 듯이 말하며 시즈쿠가 다리를 연다. 사쿠야는 매끈하게 뻗은 허벅지 사이에 얼굴을 갖다대고, 공손하게 양손을 시즈쿠의 허리에 돌려서 엉덩이를 끌어당겼다.

 작은 리본이 붙은 팬티가 다가와서, 소파의 가장자리에서 기다리는 사쿠야의 얼굴에 올라왔다. 시즈쿠는 스커트를 꾹 잡아늘여서 그 머리를 덮는다. 희고 엷은 어둠 안, 사쿠야는 탱탱한 살과 땀냄새가 나는 부드러운 촉감의 천에 둘러싸인다.

 스-읍, 스-읍, 하고 숨을 들이마시는 소리가 나기 시작하자, 시즈쿠는 수치를 느껴서 눈을 감고 꽉 허벅지에 힘을 넣었다. 이럴 때, 무언가 의지할 것이 있었던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손을 휘젓는다. 뭐였더라……

 그렇다, 콘트롤러.

 그것은 로우 보드 안이다. 모르는 척은 할 수 없다. 이 야한 일과 정면에서 마주보지 않으면 안된다.

 나, 삿군에게, 냄새 맡게 하고 있어.

 

「후-아―, 부끄러워어……」

 

 달아오르는 뺨을 양손으로 누르고, 시즈쿠는 작게 몸을 만다.

 모양이 자꾸 바뀌는 것이 닿았다. 사쿠야가 혀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시즈쿠는 밀린다. 기우뚱 소파의 등받이에 넘어진다. 허벅지를 크게 들어올려서, 제대로 된 각도로 사쿠야가 적셔 간다.

 사쿠야는 시즈쿠의 양 다리를 꽉 닫게 해본다. 모이자 불룩 팬티가 떠오른다. 그 부분이 시즈쿠의 그곳이다. 얼굴을 옆쪽으로 해서 접근해서 통째로 살짝 깨물었다.

 꾸욱 하고 기분 좋은 탄력이 돌아온다. 침을 잔뜩 내서 적시면 맛이 배어나온다. 애액의 맛. 시즈쿠가 여기에밖에 가지고 있지 않는 맛. 팬티를 빤다는 생각으로, 쭉쭉 소리를 내며 핥았다.

 히아아아, 하고 몸을 줄인 시즈쿠가 살짝 말한다.

 

「삿군, 에로 모드 전개……」

「응, 초 에로 모드. 엄청나게 할거니까 각오해둬」

「응……응응……」

 

 기대해서 끄덕인 시즈쿠가, 속공으로, 앗 잠깐 안돼! 하고 외쳤다.

 사쿠야는 팬티를 끌어내려 발목까지 내렸다. 아니, 시즈쿠의 다리는 어린 나무와 같이 천정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끌어올렸다가 될까.

 시즈쿠의 사타구니가 나와 있었다. 양 다리로 눌린 그곳은, 붉게 물들고 타액으로 번들번들 빛나면서 볼록하다. 그 아래의 엉덩이 구멍은, 부끄러운 것인지 실룩실룩 수축하고 있다.

 사쿠야는 그 쪽으로 쳐들어가 버렸다. 제일 뒤에서 제일 앞까지, 주르륵- 하고 한번에 핥았다.

 꾸우욱! 하고 엉덩이 전체가 움찔거렸다. 스러질 것 같은 시즈쿠의 목소리.

 

「거……거기까지 하는거야……」

「부끄러워?」

「엄청 부끄러워……울 것 같아」

「미안, 그거 좋을 거라고 생각했어」

 

 연달아서 시즈쿠의 비밀의 장소를 핥았다. 핥는 것만이 아니라 보이고 있다. 바로 눈앞에서. 자신이 아닌 사람에게. 자기도 본 적 없는데.

 

 ……나, 삿군의 거야. 이런 곳까지 삿군의 것……

 

 타오를 만큼 상기된 얼굴로, 시즈쿠는 오싹오싹 등을 떤다.

 수치는 분비로 직결되었다. 배의 안쪽이 술렁거리면서 몹시 넘쳐흘렀다. 사쿠야 앞의 골짜기에 질척한 방울로 애액이 떨어져 온다. 시즈쿠의 부끄러움을 손에 잡힐 듯이 알 수 있다.

 사쿠야는 다리를 벌리게 했다. 발목에 걸린 팬티에서 오른쪽 다리를 빼고, 시즈쿠는 천천히 크게 가랑이를 열었다.

 김이 날 것 같은 담홍색의 골짜기가, 빠끔히 열려서 떨고 있었다.

 꼴깍 침을 삼키고 사쿠야는 허리를 올렸다. 카고 팬츠를 트렁크스째로 내려서 저쪽으로 날린다. 쭈뼛쭈뼛 눈을 뜬 시즈쿠가, 꺄―, 하고 굳어진 얼굴로 중얼거린다. 확실히 얼굴을 가리키며 일직선으로 사쿠야가 발기하고 있다.

 얼굴을 올리면 시선이 마주쳤다. 사쿠야는 무서운 얼굴이 되어 있어서, 상냥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조금 무서워졌다.

 

「그거, 찔러넣는 거야?」

「응, 뭐……」

「살짝이야. 정말 살살 해야 되니까 말야!」

「할 수 있으면 말이지」

 

 사쿠야가 다가왔다. 허벅지를 양손으로 잡혔다. 즙으로 젖은 사쿠야의 끝이 그곳에 숨겨졌다.

 꾸우우우욱, 하고 엄청난 힘이 주어져서, 시즈쿠는 반사적으로 신변의 위험을 느꼈다.

 

「기다려기다려기다려, 스토-옵!」

「이것이……진짜라니까」

「진짜라도, 진짜라도, 아이이이이잇!」

 

 한층 더 그것이 파고들어왔다. 찢어져버려, 하고 시즈쿠는 깨닫는다. 진짜란 건, 찢어진다는 거야!

 

「아앗! 그만둬, 삿군 그만둬-! 진짜는 안해!」

「시즈……있잖아, 무리. 나 이제 멈출 수 없어」

「무리라도 그만둬, 부탁해, 삿군!」

 

 시즈쿠는 주먹을 쥐고 통통 사쿠야의 어깨를 두드렸다. 스스로도 약하다고 생각했으므로, 과감히 따귀로 했다.

 짝! 하는 소리가 나고, 사쿠야가 눈이 휘둥그레졌다. 앗 너무했다, 하고 시즈쿠는 초조해진다.

 화내 버리면. 삿군이 화내 버리면! 

 하지만, 시즈쿠의 상대는 진짜 파트너였다.

 눈을 깜빡 하더니, 어이없다는 듯이 말했다.

 

「진짜로 스톱?」

 

 끄덕끄덕끄덕, 하고 시즈쿠는 끄덕인다. 응-응, 하고 진지한 얼굴로 신음소리를 낸 사쿠야가, 그럼 이렇게 할까, 라고 말했다.

 

「저거잖아, 아빠 엄마가 하는 것 같이 하고 싶은 거겠지」

「하고 싶지만, 아픈 것은 없이!」

「알았어알았어, 그럼, 넣지 않고 싸는 것은?」

 

 호에? 하고 시즈쿠는 눈을 점으로 했다. 그러니까, 하고 사쿠야가 사타구니에 한 손을 댄다.

 

「정자가 난자에게 가는 거잖아」

「응」

「그러면 별로 이걸 넣지 않아도, 여기에서 흘려 넣으면 끝나는거 아냐」

 

 물끄러미 사쿠야를 응시한 시즈쿠는, 그거 진짜? 하고 중얼거렸다. 사쿠야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지만, 이거라면 어느 쪽도 아프지 않겠지. 그렇지 않으면, 아프지 않게 될 때까지 진짜를 시험해 볼래?」

「안해! 그쪽으로 할래!」

「오케이」

 

 딱 시즈쿠의 중심에 또 그것이 닿았다. 몸을 움츠린다. ――하지만, 이번에는 압력이 가해지지 않는다. 대신에, 그 반들반들한 뜨거운 것은, 천천히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원을 그리듯이. 꾹, 꾹 하고. 주름과 공알을 상냥하게 누르면서.

 시즈쿠는 턱을 당기고 그 쪽을 본다. 사쿠야가 손으로 천천히 문지르면서, 끝을 움직이고 있었다. 올려본다. 그는 만족스럽게 미소짓고 있다.

 

「나, 이거라도 충분해. 시즈에게 흘려넣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눈을 감고 부르르 떤다.

 

「엄청 기뻐졌어. 시즈는?」

 

 시즈쿠도 흉내내 보았다. 눈을 감고 그곳에 집중한다. 제일 부끄러운 곳을, 삿군의 제일 에로한 것이 쓰다듬어 주고 있다. 풀에서처럼, 풀에서보다 1억만배 에로해.

 게다가, 그 안의, 그 맛없지는 않고 냄새는 비교적 좋은 질척한 것이, 나의 배 안에 주룩주룩……

 머리가 어찔어찔해질 만큼 야한 생각이었다. 머리가 텅 비게 될 정도로 기쁜 생각이었다.

 

「……흘려넣어줘어♪」

 

 열에 들뜬 듯이 속삭인 시즈쿠에, 사쿠야가 키스해 왔다.

 꾹꾹 시즈쿠는 휘저어졌다. 사쿠야의 손 움직임에 맞추어서, 꾹꾹꾹 규칙적인 자극이 주어졌다. 이제 손가락으로 할때와 다르지 않다. 손가락보다 흥분된다.

 손의 움직임이 점점 빨라지고, 쭉쭉 하고 번번히 한가운데를 눌리게 되었다. 그때마다, 그것은 조금씩 멈추고 실룩실룩 떨고는 아쉬운 듯이 떨어져 간다. 작은 생물을 지켜보듯이 시즈쿠는 감지한다.

 

 ……들어가고 싶어하고 있어, 찢고 싶어하고 있어!

 

 그것을 사쿠야가 숨을 난폭하게 해서 억제하고 있는 것처럼 생각되어서, 시즈쿠는 마음 속으로 기뻐졌다. 양손을 돌려서 괴로운 듯한 사쿠야를 꼭 껴안았다.

 사쿠야가 목메인 어조로 말했다.

 

「시즈, 갈거니까. 쌀거니까. 준비해?」

「주, 준비, 오케―! 오케이-야!」

「오……케이―?」

 

 갑자기 사쿠야가 왼팔로 시즈쿠의 목을 안았다. 꾸욱, 하고 힘이 담기는 것과 동시에, 사타구니가 날카롭게 눌렸다.

 

「――우아, 온다! 와, 와, 와, 삿군이 와아……!」

 

 시즈쿠는 확실히 느끼고 있었다. 찢기 직전까지 파고든 그것이, 격렬하게 부풀어 오르면서 액을 토해낸 것을. 액이 좁은 자신 안에 튀어서, 급속히 채워져서 이윽고 가득 차서 밖에 넘쳐나오는 것을.

 시즈쿠는 알았다.

 

「……진짜야, 이거 진짜야아. 이렇게 기쁜걸……」

 

 사쿠야는 대답하지 않았다. 다만, 잠시 후에 목을 안는 팔이, 매우 세심하게 등을 쓰다듬어 주었다.

 

 

 

 그리고 믿을 수 없게도, 다음날은 쾌청했다.

 장마비는 개였던 것이다.

 집에 부른 택시 앞에서, 보스톤 백을 안은 시즈쿠가 최고의 웃는 얼굴로 한 손을 흔든다.

 

「신세졌습니다! 아저씨도, 아줌마도――」

 

 휙 사쿠야를 향해서 경례한다.

 

「삿군도! 고마워!」

「응―, 이쪽이야말로」

 

 사쿠야는 웃는 얼굴 같은 곤란한 얼굴 같은 어중간한 표정으로 손을 흔든다. 고마운 것은 틀림없지만, 그것을 여기서 연설하는 것은 매우 곤란하다. 뭣보다, 운전사가 있다.

 해주었다.

 

「저기, 어제의 걸로 나, 처녀졸업-이지?」

 

 파직, 하고 소리를 내며 세계가 얼어붙었다.

 얼어붙은 세계 안에서 경쾌하게 시즈쿠는 움직여서, 택시 뒷자리에서 기다리는 부모님 옆에 비집고 들어가서 창에서 손을 흔들었다.

 

「그러면 삿군, 또 하-자―! 헤이 운전사씨, 공항까지!」

 

 아-네네 공항이네요, 하고 삐걱삐걱 움직여서, 운전기사가 차를 출발시켰다. 정말로 공항까지 갈 것 같았다.

 남겨진 사쿠야는, 부모에게도 물을 수 없는 어려운 문제에 머리를 움켜쥔다.

 

「나는, 저걸로 동정 졸업한거야……?」

 

 

 

―― 끝 ――

 

 

 

 

 푸훗^^ 끝났습니다. 어떠신가요, 조금은 흐뭇하게 즐겨 주셨는지요.

 다음 할 것이 조금 마땅찮습니다… 장편 건드리기는 그렇고 괜찮은 중단편을 또 찾아다녀야.

 E=mc2, 이 이야기들 올라가 있는 사이트 말고 또 좋은데 없으려나요… 정보 게시판에서 찾아볼까나. 추천해주실 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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