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번역 [번역] 얼굴없는 달 - 상권 2장 (2) [게임이 원작인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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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1,309회 작성일 17-02-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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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없는 달 소설판의 번역입니다. 거의 반년만의 재개군요. 사실은 취직 관련해서 중요한 시험을 준비하는 중이라서 그다지 시간이 나지 않는 상황입니다. 일본어만 공부하다가 영어 포함해서 공부할 과목을 팍 늘렸더니 시간에 쫓기는군요... 아마 앞으로도 한동안은 가끔씩 시간을 내서 듬성듬성 번역하는 게 한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일단 시작한 거 끝까지 가봐야겠지요. 너무 오래 활동 안 하기도 했고.

예전에 올린 게 상권 2장의 앞부분이었으니까 그 뒤부터 이어서 올리겠습니다. 오랜만에 번역하다 보니까 고유명사가 햇갈리기도 하고, 어휘 선택도 좀 어색하군요;;;

 


[번역] 얼굴없는 달 - 소설판 상권 2장 후반부 (1)


 그 날의 저녁식사는 스즈나와 함께였다. 유리코가 관습을 들먹여서 스즈나를 잘 구슬린 것일까.
 코우이치는 스즈나와 둘만 있을 수 있게 되었지만, 이야기할 화제도 없어서 어색한 분위기를 떨치기는 힘들었다.
 그래서 코우이치는 스즈나가 입고 있는 무녀 의상을 화제로 꺼내보기로 했다. 그 바람에 스즈나의 무녀 모습을 몰래 상상해버렸다.

 "아, 요번에 그 의식인가 하는 걸 보여주지 않겠어?"

 하지만 코우이치가 별 생각 없이 그런 말을 하자 스즈나가 갑자기 당황했다.

 "안 돼! 그건 절대로 안 돼!"

 의식은 부외자에게는 보여줄 수 없는 것인 듯 하다. 코우이치는 당주이지만, 결국 부외자와 다를 게 없는 존재일지도 모른다.
 식사를 마치고 홀로 방에 돌아가서, 코우이치는 방 정리를 하러 온 토모미로부터 새로운 정보를 들었다. 코우이치는 스즈나의 "토모다치(供達; 역주 : 이 부분은 좀 애매하네요. 음은 "친구"라는 뜻의 友達과 같습니다만 供라는 한자는 보통 종자나 수행원을 의미합니다. 아마 이중적인 의미인듯...?)"이며, 그 때문에 당주로 선택되었다는 것이다.
 장래에 쿠라키 가의 무녀가 될 여자아이는 어린 시절 친했던 남자아이를 "토모다치"로서 선택한다고 한다. 그것이 평생을 함께 하는 상대가 되는 것이다. 토모미는 코우이치가 스즈나의 "토모다치"라는 것을 할아버지인 잇페이로부터 들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코우이치는 어린 시절 스즈나와 만난 적이 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그의 기억에서 스즈나에 관련된 것은 모두 잊혀진 상태다.
 또 한가지 이상한 것은, 스즈나도 코우이치의 일을 기억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게다가 어린 시절 "토모다치"가 될 정도로 친했다면 지금은 어째서 저렇게 코우이치를 혐오하는 걸까.
 만약 토모미의 정보가 맞다면 코우이치의 악몽에 나오는 방울소리의 소녀는 어린 시절의 스즈나일 가능성도 있다.
 코우이치도 그 가능성을 생각해보긴 했고 방울소리의 소녀와 스즈나의 모습이 닮기도 했지만, 어딘가 분위기가 다르다는 느낌을 도저히 떨칠 수 없었다. 하긴 한쪽은 꿈 속의 존재이고, 스즈나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긴 하지만.
 게다가 그 소녀와 스즈나가 동일 인물이라고 해도, 어째서 스즈나가 악몽에 나온 것인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스즈나......"

 코우이치의 손에는 사야카로부터 받은 스즈나의 방 열쇠가 있었다. 어쩌면 사야카가 코우이치에게 열쇠를 건낸 것은 유리코의 사주일지도 모른다.
 코우이치가 스즈나의 방에 가도록 유도하고, 기정사실을 만들어서 억지로 정식 당주로 만들려는 것이다.
 하지만 스즈나의 방 열쇠를 만지작거려도 도무지 진정되지 않아서, 코우이치는 과감히 그녀의 방에 가보기로 했다.
 복도의 조명은 거의 다 꺼져 있고, 저택은 쥐죽은 듯이 조용했다. 그렇게 늦은 시간도 아니건만, 모두 잠들어 버린 것인가.
 코우이치는 스즈나의 방 앞까지 왔지만, 아무래도 열쇠는 필요 없었던 모양이다. 왜냐하면 그녀의 방 문은 살짝 열려서 문 틈새로 빛이 새어나왔으니까.
 코우이치는 문을 노크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 전에 자기도 모르게 문 틈으로 방 안을 훔쳐보고 말았다.
 쿠라키 가의 외동딸이니까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십대 소녀의 방치고는 제법 넓었다. 책상, 침대, 책장 등이 여유를 두고 배치되어 있었다.
 스즈나는 방 구석에 있는 소파에 있었다. 앉아 있다기 보다는 옆으로 누워 있는 쪽에 가까운 느낌으로 늘어져 있다.

 "저기, 요즘 이상해......"

 스즈나는 누군가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하지만 방 안에는 다른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보통이라면 휴대전화로 친구와 이야기라도 하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스즈나는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고보면 이 집에는 평범한 전화조차 없었던 것 같다.

 "의식 중에 말야, 그 남자가 나타나는거야. 정말 싫어할텐데도 이상하지, 미즈나?"

 혼잣말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스즈나는 곁에 있는 곰인형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그 인형의 이름이 미즈나인 듯 하다.

 "하아, 하앗......"

 스즈나는 묘하게 요염한 소리를 냈다. 보고 있자니 스즈나의 손은 허벅지 사이에 들어가 있었다. 코우이치는 문을 노크하려던 손을 멈추고, 엿보기를 계속하고 말았다.

 "하윽, 나, 어떻게 된 거야......"

 스즈나가 무릎을 뒤틀자 스커트가 걷어올려지고, 그녀가 뭘 하고 있는지 확실히 보이게 되었다.
 호리호리한 손가락이 하얀 숏 팬츠의 사타구니 부분을 문지르고 있다. 어떻게 봐도 자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예전에 호스트 아르바이트를 했을 무렵, 코우이치는 여성의 자위를 본 적이 있다. 자기가 자위 하는 모습을 상대에게 보여주는 것을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여성의 얼굴을 인식할 수 없었기 때문에 아무리 대담한 자위라도 흥분한 적은 없었다.
 스즈나도 한창 나이대의 건강한 소녀니까 자위를 해도 이상할 건 없다... 머리로는 그렇게 알고 있어도, 평소의 조금 건방지고 귀여운 그녀와 자위에 몰두하고 있는 스즈나의 사이에는 큰 갭이 있어서, 거기에 흥분해버리고 말았다.

 "앗, 앙......"

 스즈나는 한쪽 손으로 은밀한 곳을 숏 팬츠 위로 자극하면서 나머지 한쪽 손으로 옷을 걷어올리고 브레지어의 컵을 벗겼다.
 탄력 있는 둥근 가슴이 드러났다. 풍만하다고 할만한 볼륨감은 아니었지만, 그녀의 몸이 슬렌더라서 가슴이 의외로 크게 보였다.
 스즈나는 그 부드러워 보이는 가슴을 스스로 문지르고 있었다. 가느다란 손가락이 파묻히며 모양 좋은 가슴이 일그러진다.
 작은 유두는 깨끗한 연분홍색이었다. 하지만 매우 민감해보였다. 스즈나는 손끝으로 유두를 이겨대기 시작했다.

 "아후윽......"

 기분이 좋은건지, 부끄러운 것인지, 스즈나의 몸은 작게 떨고 있었다. 코우이치가 보고 있는 것을 눈치채진 못한 것 같지만, 가슴을 드러내면서 자위를 하고 있는 것 자체가 스즈나의 수치심을 건드리고 있는 것이다.
 코우이치의 시선은 점점 스즈나의 부끄러워 하는 표정, 꾸밈 없이 드러난 가슴, 순백의 숏 팬츠가 파고 드는 사타구니 사이로 향하고 있었다. 스즈나의 흐트러진 목소리를 듣는 사이에 머리로 피가 솟구쳐 왔다.

 "하악, 이런 거, 하면 안 되는데......"

 스즈나는 슬릿이 숏 팬츠에 파묻힐 정도로 균열을 따라 손가락을 움직였다. 코우이치 쪽에서 봐도 선명하게 일직선을 그리는 균열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반신에서는 손가락으로 유두를 튕기거나 꼬집고 있다. 그 때마다 스즈나의 가슴은 관능적으로 흔들린다.

 "크으윽......"

 스즈나의 숏 패츠에서 균열을 따라 온기를 품은 젖은 자국이 점점 커지고 있었다.
 코우이치는 거기에 시선을 못박으면서 꿀꺽 침을 삼켰다. 균열에 손가락을 쑤셔넣을 때마다 구부린 무릎이 흠칫 떨린다.

 "아흑, 나도, 좋아서 하는 게 아니란 말야......"

 이미 코우이치의 자지는 단단하게 발기해서 바지의 지퍼를 망가뜨릴 것만 같았다. 당장이라도 끄집어내서 해방하고 싶어진다.

 "하우윽, 하앙..."

 민감한 스즈나의 유두는 자극될대로 자극되어 끝이 서 있었다. 그녀는 그것을 살짝 집어 재차 자극을 주고 있다.
 이윽고 하반신 쪽의 스즈나의 손가락 움직임이 한순간 멈췄다. 그녀는 허리를 살짝 들어올리면서 숏 팬츠를 벗기 시작했다. 속옷은 무릎 근처에 걸렸다.

 "하앙, 앙......"

 스즈나는 균열을 직접 문지르기 시작했다. 보지털도 적고, 심플한 균열이다. 하지만 그곳은 코우이치의 마음을 사로잡아 놓아주지 않았다.
 그녀가 손가락으로 균열을 문지르자 질척질척한 것이 손가락에 묻어나온다. 균열로부터 꿀이 새어나와 반짝반짝 빛난다.

 "아우우......"

 마침내 스즈나는 균열에 직접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은밀한 구멍의 입구를 찾아 가운뎃손가락의 첫 마디 정도까지를 넣어버린다.
 스즈나의 손가락은 보지 안쪽을 열심히 문질렀다. 방울 져서 나오는 애액이 소파 위까지 흘러내린다.

 "크, 후응......"

 보지 속에서 손가락이 찌걱찌걱 소리를 내며 움직임을 반복하자, 스즈나는 소파 위에서 상스럽게 허리를 뒤틀고 만다. 소파에서 굴러떨어질 것만 같다.
 이제 보는 것만으로는 참을 수 없었다. 코우이치의 손발은 멋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자기가 뭘 하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코우이치는 문을 열고 방 안에 들어가, 한참 자위 중인 스즈나를 덮치고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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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시간 문제상 여기에서 일단 끊겠습니다. 다음 장면은 또 틈틈히 번역해서 올리도록 하지요. 엣찌신 하나 더 나오고 2장은 끝나겠군요.
간만에 번역하니까 역시 음지의 용어가 발목을 잡는군요. 아무래도 알아서 조사해야 하는 단어라서...
그나저나 5000 바이트 제한이 생겼는데 이 정도 분량이면 괜찮으려나 모르겠네요. rft 파일로 작업해서 26.7kb인 거 확인하긴 했는데, 이 게시판에서는 어떨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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