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번역 잔트베르크의 여인촌 후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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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1,361회 작성일 17-02-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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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리는 한숨을 참고 그녀를 응시했다.

     아름다울 것이라고는 상상하고 있었지만, 여기까지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크리스타의 육체에는 전연 딱딱한 근육이라는 것이 없는 것 같았다. 윤곽에는 물흐르는 듯한 매끈매끈함과 부드러움이 가득 차서 어디까지나 가늘고 희다. 무서워서 조금 등을 구부리고 있는 곳까지, 이 이상 없을 덧없음을 느끼게 한다.

     그런 주제에 목덜미나 가슴팍에는 상기된 붉은색이 올라서, 안에서 불타는 따뜻함이 엿보인다. 유방이나 허리에는 윤곽이 뚜렷한 지방이 붙어서 예쁘게 둥그스름하고, 피부는 윤기있고 팽팽하다.

 

    「대단해……예쁘다, 크리스타……」

 

     그런 말밖에 나오지 않아서, 그 후에는 또 숨을 죽이고 토리는 응시했다. 크리스타는 손에 든 흑의를 가슴팍에 대고 조금씩 떨면서 간원했다.

 

    「그렇게 보지마……나……」

 

     토리는 손을 뻗어서, 그녀의 허리뼈에 대고 옆을 보게 했다. 허리의 뒤에 손대고, 본 적도 없을 정도로 가는 거기를 스윽 아래로 쓰다듬으며 엉덩이에 이르렀다. 「흐응……」하고 숨을 삼키는 크리스타에게 말한다.

 

    「너는, 처음에 나에게 이렇게 했었지」

    「에? ……아, 싫엇!」

 

     토리는 얼굴을 갖다대고 하움, 하고 엉덩이를 물었다. 움찔! 하고 거기가 뛰었다. 익기 전의 과실같이 딱딱한 느낌인 엉덩이를, 달콤하게 깨문다. 「싫, 앗, 아앗?」하고 당황하는 크리스타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탱탱하게 부풀어오른 곳을 입으로 빨아들이고 손으로 주물렀다. 손가락 자국이 남을 것 같을 만큼 윤기있는 피부의 안쪽에, 조금 서늘한 살이 들어차 있어서, 쥐면 손가락이 빨려들어갈 만큼 부드럽게 찌부러지고 그녀가 소리를 낼 때마다 움찔움찔 딱딱해졌다.

 

    「맛있어……」

 

     희미하게 달콤한 땀의 맛이 나는 피부에 혀를 미끄러뜨리면서, 토리는 손을 언덕 아래로 움직였다. 아름다운 곡선 안쪽에 어둠이 있다. 거기에 편 손가락을 미끄러뜨려 넣자, 축축하고 따뜻한 골짜기가 손가락을 맞아들이고, 그 안쪽의 작은 꽉 오므라든 곳이 만져졌다.

 

    「토, 토리!」

 

     크리스타가 비명을 올리며 흑의를 떨어뜨리고 벽에 손을 짚었다. 무릎이 바들바들 떨고 있다. 토리는 대답하지 않고, 더욱 대담하게 손가락을 밀어넣었다. 다리가 가는 크리스타는 뿌리 밑에 조금 틈새가 있다. 그 틈새에 엉덩이 쪽에서 손을 집어넣어서, 사타구니를 천천히 어루만진다. 뜨겁게 질퍽거리는 주름에 손가락이 메워지고, 미끈한 것이 잔뜩 손바닥에 모였다.

 

    「히……히익……그만둬……!」

 

     크리스타가 가는 절규를 올린다. 토리는 그녀의 허리를 안은 채로, 아래에서 얼굴을 들여다본다.

 

    「아파?」

    「아ㅤㄴㅑㅅ……부끄러……워……」

 

     크리스타는 우는 얼굴로 강하게 고개를 젓는다. 은발이 팔랑팔랑 춤춘다. 토리는 오싹오싹 한 희열을 느끼며, 더욱 속삭인다.

 

    「여기를 만졌던 일은?」

    「그런거……없엇……」

    「거짓말은 안돼. 내게 해주고 있었을 때도, 옷 위에서 만지고 있었잖아」

    「직접은, 직접 한 일은 없엇! 부탁해 그만둬, 그거……」

    「이러고 싶었던 거야, 너는. 이게 지금 할 일이야, 크리스타」

    「그, 그렇지만, 그렇지마안……!」

 

     토리는 손가락을 굽혀서 질퍽한 곳의 한가운데 골짜기에 끼워 넣었다. 습기를 잔뜩 건져올려서, 그것을 바르듯이 엉덩이 쪽으로 미끈미끈 쓰다듬는다. 크리스타는 「히이이이이잉!」하고 날카로운 콧소리를 내고, 꾸욱 양어깨를 움츠렸다. 팔뚝에 작게 소름이 끼치고 있었다.

 

    「크리스타」

 

     토리는 견딜 수 없게 되어서, 일어서서 옆에서 그녀를 꼭 껴안았다. 드러난 피부가 밀착해서 사람 일인분의 큰 따뜻함이 팔에 느껴진다. 크리스타는 저항하지 않고, 자기 쪽에서 몸을 맡겨 왔다. 토리는 그녀를 확실히 지지하면서, 그 급소를 차분히 만지작거렸다.

     토리의 팔 안에서, 크리스타의 가슴이 격렬하게 오르내린다. 방금 전의 토리처럼 하아하아 격렬하게 호흡하면서, 크리스타가 혼란한 것처럼 고개를 젓는다.

 

    「안돼, 나, 이래서야 아무것도, 하앗, 하힛!」

    「괜찮다니까, 그걸로」

 

     토리는 말하면서 베드에 눈을 돌린다. 완전히 흥분해서 자신의 아랫배를 만지고 있던 프티가, 시선의 의미를 눈치채서 당황해서 안쪽으로 물러났다. 토리는 크리스타를 안아 일으켜서 베드에 눕혔다. 데굴 위로 향하게 된 크리스타가, 난잡하게 양팔을 내던지고 중얼거린다.

 

    「뭐, 뭐야? 꺄아앗!」

 

     토리는 그 몸에 엎드렸다. 가슴을 숨기려 하는 손을 들어올려 누르고 유방에 입맞춘다. 그 응달의 꽃같은 달콤한 향기가, 지금까지 없었던 진함으로 코에 흘러든다. 위를 향해 누워도 크리스타의 유방은 무너지지 않았다. 모양좋게 솟아오른 채로 토리의 얼굴을 밀어낸다. 거기에 입술을 기게 하고 유두를 입에 머금었다. 작고 신선한 느낌의 끝이 이빨 사이에서 뚜렷하게 굳어진다. 그것을 간질이고, 굴리고, 뾰족하게 한 혀로 데굴데굴 눌렀다.

 

    「잇, 히잉, 끼잇……!」

 

     크리스타가 이를 악물고, 어깨가 뜰 만큼 머리를 바둥거린다. 아파? 하고 물어보려다, 그렇지 않은 것을 토리는 눈치챈다. 도망칠 기색이 없다. 양팔을 위에 올린 채로, 한층 더 몸을 드러내려 하고 있다. 그것을 알아서, 토리는 다른쪽의 유방도 손에 넣었다. 푹 감싸서 돌리듯이 주무르고, 손가락 사이에 유두를 넣고 몇번이나 가볍게 조였다.

 

    「힉, 좋앗, 하앗, 토리……」

 

     크리스타가 몸을 기댄다. 움직임으로서는 크지 않지만, 허덕이는 사이에 눈을 향하고, 가슴을 띄워오는 사소한 행동으로 그것이라고 안다. 좀더 좀더 가까워지고 싶어, 닿고 싶어, 겹치고 싶어 하고 생각하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토리는 얼굴을 움직여서 크리스타의 겨드랑이에 들어간다. 볼록한 팔뚝 뒤에, 매끈한 근육 그늘의 움푹한 곳. 크리스타는 상당히 땀을 흘리고 있었다. 코를 문지르면, 은빛 안개 가운데에 숨은, 새콤달콤할 정도로 진한 향기를 냄새맡을 수 있었다.

 

    「크리스타, 좋은 냄새……」

    「토, 토리!? 싫어, 싫어엉……!」

 

     비명을 올리며 밀어내려고 하는 크리스타를 누르고, 토리는 조금 전의 앙값음이라는 듯이 맛을 보았다.

     그리고 입술을 누른 채로 피부 위를 내려가서 유방의 둥그스름함과 갈비뼈의 고랑을 넘어서 아랫배로 향했다. 가는 허리를 양손으로 안고 기름한 배꼽에 입을 맞추고, 거기를 지나서 더욱 내려간다. ――바삭바삭한 덤불에 간신히 도착했다. 그것은 비쳐보일 듯이 얇고, 그 아래의 붉은 색을 숨기는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 때 크리스타는 발을 뻗고 있었다. 토리는 옆에서 엎드리면서, 그녀의 무릎 뒤에 손을 넣었다. 양 다리를 들어올려서 가랑이를 열게 한다.

 

    「하아, 토리, 하앗……」

 

     크리스타는, 얼굴을 돌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저항하지 않았다. 토리가 하는 대로, 흰 허벅지를 좌우로 크게 벌려 중심을 드러냈다. 넘쳐난 습기로 번들번들 빛나는 허벅지의 뿌리 사이에, 자그마한 느낌의 붉은 주름이 얇게 열려서 희고 탁한 꿀을 띠고 있었다.

     토리는 거기에 얼굴을 대고 입맞추었다. 부들, 하고 크리스타의 무릎이 떨렸다.

 

    「히아……싫엇……!」

 

     크리스타의 달콤한 콧소리를 들으면서, 토리는 거기를 혀로 건져올려갔다. 주위에 남아 있던 흰 정액과 바깥쪽의 주름 안에 모여 있던 진한 꿀을 빨아내자, 살 그 자체와 같이 깊은 빨강으로 물든 안쪽 부분이 보였다. 혀를 가라앉히자 애액의 냄새와 맛이 솟아 오르기 시작했다. 안쪽의 주름은 귓불보다 훨씬 작고 부드럽다. 그것이 침착하지 않게 실룩실룩 떨고 있다. 움푹한 곳 위의 공알은, 완전히 얼굴을 내밀고 반들반들 빛나고 있다. 토리는 그것을 들이마시고, 혀끝으로 주위를 몇번이나 덧그려주었다. 크리스타의 날씬한 몸이, 물고기처럼 격렬하게 튀었다.

 

    「아앗……하웃……히이잉……」

    「아우우……토리님, 우우……」

 

     크리스타의 교성에 섞여서, 울고 있는 것 같은 프티의 목소리가 들린다. 살짝 눈을 돌리자, 그녀는 이제 완전히 이쪽을 쳐다보면서 스커트 아래에 넣은 손을 움직이고 있다. 시선이 마주치면, 정말로 복잡한 울면서 웃는 듯한 얼굴을 했다. 하지만, 그런 자신을 벌주듯이 강하게 머리를 젓고 곧바로 끄덕끄덕했다. 상관없으니까 계속하세요, 라고 말하고 싶은 거겠지.

     기학심이 와글와글 솟아올라서, 토리는 일부러 과시하듯이 해서 몸을 끌어올렸다. 벌써 사타구니의 것은 조금 전보다 격렬하게 휘어올라 있었다.

     크리스타의 얼굴을 살핀다. ――정화사 아가씨는, 방심한 것처럼 비스듬히 위쪽을 올려보고 있었다. 이제 무엇을 해도 느낄 만큼 되어 있는 것 같았지만, 토리가 손으로 발기를 갖다대자 그 뜻을 헤아린 것 같아서 살짝 이쪽을 보았다.

 

    「크리스타?」

 

     말을 걸자, 불안한 듯이 토리와 프티의 얼굴을 번갈아 보았다. 프티가, 아핫 하고 작게 웃고는 그녀의 손을 잡았다.

 

    「괜찮아요오. 저도, 할 수 있었으니까요오……」

 

     크리스타는 마치 어린아이처럼 그 손에 매달려서, 얼굴을 밀어붙였다.

     그것을 본 토리는 허리를 움직였다. 절척한 곳 안쪽의 입구가 보인다. 쿡 체중을 건다. 「응응……!」하고 크리스타가 프티의 손에 손톱을 박았다.

    약간 막다른 곳 같은 저항감이 있고――곧바로 스륵 거기를 빠져나갔다. 토리는 깊게 삼켜졌다. 뜨거움과 조임이 기다리고 있었다. 빼앗기를 기다려줬던 것의 기분 좋음이, 오싹오싹 토리의 등골을 기어오른다. 발기가 멋대로 경련하며 내뿜을 것 같이 된다. 무언가 말하려고 했지만, 아무것도 생각해내지 못했다. 크리스타는 프티의 손에 매달린 채로 얼굴도 향하지 않는다.

     다만, 프티만이 크리스타의 얼굴과 두 명의 사타구니를 번갈아 보며, 「해 버렸어, 아아, 들어가 버렸다……!」라고, 뭔가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일어난 듯한 얼굴로 중얼거리고 있었다.

     토리는 움직이기 시작한다. 크리스타의 안은, 허리를 당기면 그대로 싸게 될 것 같을 만큼 좁다. 몹시 힘이 가득차 있다. 「응, 응, 응……」하고 크리스타는 숨을 죽이고 있다. 토리는 심한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되어서, 그러나 그것이 반대로 기분 좋아서 움직임을 앞당겼다.

     크리스타의 양 무릎을 가슴 앞으로 모은다. 꽉 조여진 허벅지가, 2개의 잘 닦인 기둥과 같이 나란히 선다. 그 밑의, 완전히 녹아든 화구(火口) 같은 입구가 토리의 딱딱한 것을 삼키고 있다. 토리는 허리를 밀듯이 해서 위에서 푹푹 찔러 넣는다. 프티가 거기를 잡아먹을 듯이 응시하면서,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스커트 안에 한 손을 쑤셔넣고 초조해하는 것처럼 움직이고 있다. 벌어진 스커트의 그늘에, 허벅지까지 내린 속옷이 보이고 있다.

     토리의 등골에, 억제할 수도 없는 사정욕구가 높아져 왔다. 하지만, 크리스타는 아직 얼굴을 숨기고 괴로워하고 있다. 이대로는 무언가 안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토리는 직전에 움직임을 멈추었다. 이어진 채로 크리스타의 다리를 벌리게 하고 등과 머리에 팔을 돌려서 억지로 일으켰다.

 

    「하앗……!」

 

     크리스타는 완전히 몽롱한 얼굴이 되어 있었다. 입을 야무지지 못하게 열고 은청의 눈동자는 텅 비어서 흐려져 있다. 얼굴에 걸리는 뒤죽박죽이 된 은발을 헤치고, 토리는 그 눈을 들여다보았다.

 

    「크리스타, 크리스타!」

    「하아……토리……?」

    「아직 아파? 괴로운거야?」

    「몰라……이제, 엉망진창……」

    「이제 곧이야, 봐!」

 

     무릎 위에서 크리스타의 엉덩이를 잡고 흔들어올려서, 푹 깊게 찔렀다. 서로 마주 보는 자세가 되었으므로 확실하게 크리스타의 체중이 걸려서, 살 안쪽에 끝이 꽂힌다. 인형처럼 되어 있던 크리스타가 「히응!」하고 흰소리를 내며 몸을 뒤로 젖혔다. 그 몸을 토리는 꼭 껴안는다.

 

    「움직여, 크리스타」

    「움직, 여?」

    「나도 쌀 테니까, 너도 확실히 받아들여. 네가 말을 꺼낸거야, 자……!」

 

     탄력있는 동그란 엉덩이를 양손으로 쥐고 도울 기미를 보여주자, 크리스타는 흡 숨을 삼키고 나서 토리의 목에 팔을 돌리고 양 무릎을 시트에 세웠다. 토리는 천천히 들어올리고 끌어내린다. 그러자 크리스타도, 자기 힘으로 몸을 올려서 사타구니를 밀어붙였다.

     두 명의 몸 중심에서, 두 명의 움직임 때문에 딱딱한 것이 진득진득한 곳을 스쳤다. 잔물결처럼 등을 떨면서, 크리스타가 뜨거운 숨을 내쉬었다.

 

    「토리……알겠어, 당신의 것이, 있어……」

    「크리스타」

 

     두 명은 처음에는 어색하게, 이윽고 격렬하게 몸을 흔들기 시작했다. 크리스타의 하얀 몸이 토리의 팔 안에서 튄다. 땀투성이가 된 유방이 미끈미끈 가슴 위를 미끄러진다. 그러는가 싶으면 크리스타가 움직임을 멈추고 비틀어 넣듯이 음란하게 사타구니를 누른다. 토리를 뿌리까지 삼킨 진창이, 의지가 있는 듯이 꾸욱꾸욱 달라붙었다.

 

    「들어가있어……토리가, 이렇게 깊이, 안까지……!」

    「그래, 크리스타……」

    「우우, 토리니임……」

 

     방치된 듯한 프티의 목소리가 귀에 닿는다. 평상시라면 불쌍하게 생각했을 테지만, 그녀에게는 어젯밤 같은 것을 해 주었던 것이다. 지금은 오히려 속시원하게 들렸다.

 

    「토리」

 

     크리스타가 강하게 어깨를 껴안고, 귀를 깨물었다. 힘조절은 하고 있겠지만, 아플 만큼 강했다. 허리를 조금씩 바쁘게 오르내린다. 젖은 소리가 나서, 토리도 점점 참을 수 없게 되었다.

 

    「크리스타……!」

 

     한층 높게 크리스타가 허리를 띄운 다음 순간, 그녀의 허리 뒤를 마음껏 끌어당기면서, 토리는 쳐올렸다.

 

     촤아아악! 주루루루루루루루루룩……!

 

     모인 것이 곧게 내뿜어진다. 바늘처럼 날카로운 쾌감이 점멸한다. 꼭 껴안은 아가씨의 무겁고 달콤한 몸 안쪽에, 소리를 내며 흘러들어가서, 넘실넘실 가득 차간다.

 

    「……읏!」

 

     크리스타는 소리를 내지 않았다. 그 대신에 전신을 굳어지게 했다. 밀어붙인 뺨을, 목에 감은 팔을, 기대오는 가슴을, 물기를 띤 아랫배와 토리를 올라탄 허벅지를.

     가는 몸에서 있는 대로 죄다 힘을 짜내서, 토리에게 안겨서 맞아들였다. 토리가 한번 쳐올릴 때마다, 꾹, 꾹 하고 그 힘이 높아졌다.

 

    「아, 아아앗……!」

 

     녹아 합쳐지는 것 같은 크리스타와의 절정 안에서, 프티의 마지막 목소리가 들렸다.

     길게 꼬리를 잇는 사정의 쾌감 후에, 토리는 천천히 침착성을 되찾아 갔다. 자세는 아직 무너뜨릴 수 없다. 크리스타가 그런 형태로 만들어진 조각상처럼 단단히 안겨있다. 꽉 눌린 축축한 곳이, 탐욕스럽다고 할 정도로 끈질기게 실룩실룩 흡인하고 있다. 억지로 목을 돌려서 옆 얼굴을 보면, 그녀는 눈감고 이를 악문 채로 작게 경련하고 있었다. 그 머릿속은 강렬한 쾌감의 여운으로 가득차 있는 거겠지.

     시간이 흐르는 것에 따라, 포옹이 느슨해져 갔다.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 떼어내자 축 시체처럼 팔을 늘어뜨렸다. 받치면서 살그머니 베드에 눕힌다. 달라붙은 것처럼 연결되어 있던 아랫배가 간신히 떨어져서, 토리의 것이 빠졌다. 뻥 둥글게 열린 붉은 입이, 삼키지 못했던 백탁을 한줄기 흘리면서 실룩실룩 닫혀갔다.

 

 

 

크리스타 정복. 하는 김에 프티도 보냈습니다. 상당히 내공이 쌓인 상태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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