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번역 세리 호르돈 08 (환관 카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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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1,568회 작성일 17-02-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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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세리(稅吏) 호르돈

환관장 "아논 카이만"

조금 더 크고 화려하기만 했을뿐, 보라색과 검은색으로 조합된 로브 자체는 평소에도 자주 볼 수 있었던 내관(內官)들의 복장이었으나, 옷의 여기 저기에 기괴한 생김새의 보석 브로치와 장신구들이 달려 있었다는 점이 이채로웠다. 하지만 문제는 그의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마나"의 흐름을 보니 이 장신구들이 그저 보통물건이 아니라 아티팩트였다는 것이었다.

공식적으로 황제를 대면하면서 아티팩트나 무기를 착용할 수 있는 자는 재상과 대장군, 그리고 칠검익(七劍翼)의 일곱 장군들 뿐이었다. 물론 완전히 예외가 없진 않았고, 아마도 이 카이만이라는 자는 역시 황제의 침소담당 환관장으로서 총애를 받고 있기 때문이리라.

로브에 달린 아티팩트 장신구도 그렇지만, 이 카이만이란 자의 모습 자체도 기이하기 그지 없었다. 그 키가 무려 6크린(198cm)를 훌쩍 넘었으며 떡 벌어진 어깨와 체구 또한 거대했었다. 허나 로브사이로 살짝 살짝 드러나는 팔 다리와 몸 전체의 실루엣은 너무 가늘지도 너무 둔해보이지 않는 늘씬한 것이었다. 그리고 얼굴은 온통 하얀분칠을 한 환관의 화장을 하고 있어서 정확히 알아보긴 힘들었지만, 얼핏 20대 청년의 얼굴로 보일정도로 젊어 보였다.

호르돈이 자신의 부하 "레브르 코르갈"에게 들은 바로는 이 카이만이란 자가 80이 넘은 노인이라 했으니, 아마도 키메라수술로 육신을 온통 뜯어 고쳤든지, 아니면 마법이나 약물로 저 거짓 젊음을 유지하고 있을것이다. 물론 마나-블레이드(mana-blade)의 극의(極義)에 달하거나, 7서클 마스터의 경지에 이르러 폴리모프 마법을 사용해 신체를 재구성하는 경지에 오르면 반로화동(反老化童)이 가능하다 하나, 설마 이자에게 그런일이 가능할리는 없을 터였다. 

그남자의 첫인상은 이렇게 기이했다. 복장만을 놓고 보면 충분히 환관답다고 말할 수 있었으나, 그 것을 걸치고 있는 인물은 그렇지 못했던 것이었다. 그 큰 키와 커다란 체구는 마치 거신(titan)족이 부활해온 것과 같은 위압감을 주고 있었다.

허나 만약 용맹한 기사나 전사에게 환관의 복장을 입혔다면 당장 그 꼴이 우습게 여겨질터였으나, 그자의 모습은 그렇지가 못했다. 어울리지 않는 것같으면서도 묘하게 어울리는 모순된 모습, 그 기이한 모습이 호르돈의 눈에 세겨진 그의 첫인상이었다.

"폐하! 이렇게 "천안(天顔)"을 다시 뵈오니 이 카이만의 마음 기쁘기 한이 없사옵니다."

황좌의 앞에 무릎을 꿇은 카이만은 두 눈에서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며, 마치 오래동안 못본 부모의 얼굴을 보기라도 하듯 그리움이 복받쳐 오르는 목소리로 말했다.

"하하하. 그래 카이만, 자네 얼굴을 보니 나도 반갑구만."

황제는 정말로 반가운듯 활짝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재상은 마치 얼음처럼 차가운 눈으로 조용히 환관장의 얼굴을 처다보고만 있었고, 옆에서 있던 대장군 "루벤하트 클라이디우스"는 그를 바라보며 순간적으로, "내가 이럴줄 알았어."라고 말하기라도 하는 듯한 표정을 짓고는 살짝 한숨을 쉬었다.

"그리도 자비롭게 말씀해주시니 이 비천한 카이만, 폐하의 망극한 은혜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황제의 말에 카이만은 두 눈에 맺힌 눈물을 훔쳐내며 부들부들 떨리는 목소리로 울먹이듯이 말하곤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저께 "테우라트"항구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았소만은, 참으로 빨리도 도착하셧구료 카이만공..."

재상은 보는 사람이 얼어붙어 버릴듯한 시선으로 카이만을 바라보며 말했다. 하지만 그 어조는 마치 달관한 사람의 그것처럼 무척이나 담담했다.

"우후훗, 이 미천한 몸이 오매불망 폐하를 뵙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서둘러서 왔습지요.

테우라트항구에서 황도(皇都) 그레이트 레오니아까지는 아무리 빠른 마차로 온다고 해도 60일 정도는 걸릴 거리로, 일념따위로 좁힐 수 있는 거리가 아니었다. 물론 그 이전에 일념같은것 따위로는, 오고 가고 하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것이겠지만...

호르돈은 카이만과 재상이 대화를 나누는 것을 듣고 나서야, 저 환관이 도대체 어떤수를 써서 이곳에 왔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와이번을 잡아 타고 왔다 한들 60일 거리를 이틀만에 올순 없는 노릇이었고, 결국 테우라트 항구에 설치된 "텔레포트"마법진을 썻다는 이야기였는데...

허나 텔레포트는 고위의 마법으로 아무렇게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텔레포트 마법진을 구동시키기 위해서는 5서클의 마법사가 최소한 4명 이상 필요했는데, 5서클급의 마법사라면 한 나라의 궁중마법사가 되고도 남을만한 실력자였으니, 설사 황제라 하더라도 아무때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하하하. 카이만, 자네가 곁에 없으니 저 "붉은자궁(red womb)" 마저도 심심해지고 말아 버리는 것같아."

"그런 그런... 그래서 이렇게 서둘러 폐하의 곁으로 돌아온 것이 아니겠습니까?"

카이만의 말에 황제는 그 두 눈을 크게 뜨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은체 말했다.

"호오 그렇다면 뭔가 재미있는 것이라도 가져 온것인가?"

카이만은 우아하게 한손을 늘어뜨리며 유쾌하게 말했다.

"이 카이만이 단 한 번이라도 폐하를 실망시켜드린적이 있었던가요?"

그의 말에 황제는 커다란 손으로 무릎을 탁 치며 박장대소했고 더더욱 열띤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하하하 그렇지 그렇지."

카이만은 두 팔을 활짝 펼치며 소리쳤다.

"들여 오라!"

곧 회전계단에서 발소리가 들려오더니 키가 6크린(198)을 훌쩍 넘는 거구의 대머리 사내 두 명이, 기다란 봉의 가운대 부분에 메달려있는 거대한 항아리를 짊어메고 올라왔다.

탁자에 둘러앉은 대신들은 여러가지 복잡한 표정을 지으며 황제와 카이만, 그리고 그 거대한 항아리를 차례 차례로 살펴보았다. 호르돈도 항아리를 유심히 살펴보며 도대체 무엇일까 생각해봤지만, 그 궁금증은 오래가지 못했다.

곧 바닥에 내려놓아진 항아리 속에선 "스르르르" 하는 묘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마치 거친 린넨천을 비비는 듯한, 혹은 작은고리 쇄사슬갑옷이나, 자그마한 구슬들을 비벼대는듯한 묘한 마찰음이 들려오는 가운데 갑자기 "샤아아아"하는 한숨쉬는 듯한 바람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항아리속에서 사람의 팔이 느릿한 뱀처럼 꾸물꾸물 기어나오고 있었다. 새하얀피부의 가느다랗고 미끈한 팔목과 손가락, 피처럼 붉게 물들인 기다란 손톱과, 팔목에 장식된 장신구를 보면 분명 항아리속에 들어있는 것은 여인임에 틀림없었다.

"흐이이익!"

그러나, 곧이어 항아리에서 살짝 고개를 내민 여인의 얼굴을 본 한 대신이 낮게 신음성을 흘렸다.

분명 아름다운 미녀였지만, 실처럼 가느다란 검은 눈동자와 황금빛 흰자위 그리고 그위에 드려진 짙은 청록색 핏줄은, 문자 그대로 파충류의 그것과 같았다. 그리고 붉은 입술사이로 내민 혓바닥은 2/3크린(22cm) 가까이 되는 길이인데다가, 그 끝이 두 갈래로 갈라져 있었다. 또한 기다랗게 땋은 붉은 머리칼 사이로 슬쩍 슬쩍 보이는 귀와 목덜미에는 드문 드문 비늘이 나 있었고, 목의 뒤쪽에서부터 척추를 타고 한줄로 커다란 비늘이 나 있었다.

마침내 기묘한 동작으로 느릿 느릿하게 항아리를 기어올라온 그녀의 하체에는 다리가 없었으며 마치 거대한 뱀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었다.

"라미아!"

깜짝 놀란 호르돈이 머리속으로 소리쳤다. "라미아"는 큰 범주에서 보면 데미휴먼이라 할수도 있기는 했지만, 정글이나 깊은 숲속에서 살아가며 사람을 잡아먹기도 한다는 소문이 있어 위험한 마수의 범주에 속하기도 했다. 물론 사실 라미아는 그 수가 무척 적고 알려진 것이 거의 없어서 단언하긴 어려웠지만, 어쨌든 일반적으로는 위험한 마수로서 알려진 존재인데 그걸 황제폐하의 앞에 풀어 놓는다는 것은 무척 불경한 짓이라 할 수 잇었다.

"샤아아아, 우후후후후..."

거대한 항아리 위에 또아리를 튼 라미아는 탁자위에 둘러앉은 대신들을 한바퀴 돌아보더니 예의 기묘한 소리를 한번 내고서는, 기묘한 울림이 있는 목소리로 웃음소릴 흘렸다.

"오오오오!"

황제가 황좌에서 몸을 일으켜 세우며 감탄사를 날렸고, 라미아는 황제와 카이만을 번갈아 바라보더니 또아리를 풀며 천천히 항아리 위에서 내려와 황제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어찌보면 지극히 위험한 상황이라 할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스르르르"하는 라미아의 비늘 스치는 소리가 귓가에 들려오자 이상하게도 마음이 안정되는 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우후후..."

황제의 발앞에까지 다가선 라미아는 예의 묘한 울림이 있는 웃음소리를 흘리며 그 가느다란 두팔로 천천히 황제의 두툼한 근육질의 상체를 쓰다듬어갔다.

그리고는 기다란 혀를 내밀더니 황제의 젖꼭지를 살짝 살짝 핥아 대기 시작했고, 다른 두 손으로 황제의 어깨와 배를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었다.

"으으으음."

그리곤 나직히 신음하는 황제의 몸을 부드럽게 밀어붙여 황좌에 다시 앉도록 한 라미아는, 황제의 몸을 그가 앉아 있는 황좌체로 똘똘감아 올리기 시작햇다. 그리고 천천히 라미아는 그 뒤로 몸을 돌려 황제의 뒤에서 거꾸로 다가와서는 황제의 목덜미를 기다란 혀로 휘감듯이 핥았다.

그러자 황제는 불연듯이 그녀의 목덜미를 오른손으로 붙잡고선 그녀의 붉은 입술에 키스했다. 그는 곧바로 라미아의 기다란 혓바닥이 자신의 혀를 그 뿌리끝까지 칭칭감아올리는 기묘한 감각에 낮은 신음성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우으으웃!"

그녀의 끈적한 혓바닥은 그의 혀를 휘감은체 쉴세없이 꿈뜰거리며 자극하고 있었고, 두갈래로 갈라진 가느다란 혓바닥 끝은 그의 입안 구석 구석을 더듬어 가고 있었다.

라미아의 혓바닥 놀림에 흥이난 황제는 거칠게 그녀의 입술속으로 자신의 혓바닥을 밀어 넣었다. 그녀 입속에서는 마치 약초냄새와 같은 독특한 향기가 나고 있었는데 결코 싫지 않은 냄새였기에 그는 그녀의 타액을 살짝 핥아보았다. 그러자 라미아는 몽롱한 미소를 지으며 혓바닥과 입술 전체를 써서 그의 혓바닥을 거세게 빨아대기 시작했다.

"푸하아앗"

"우후후후..."

그녀와의 키스가 끝나며 숨쉬기도 힘든 기묘한 쾌락도 끝났지만, 몸속 어딘가에서 끓어오르기 시작한 열기는 오히려 심해져만 가고 있었다. 황제는 자신의 뒤에 선체 거꾸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그녀의 얼굴과 그 기묘한 눈동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마음에 들었다!"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라미아는 "샤아아아"하는 기묘한 숨소리를 내뱉으며 천천히 몸을 움직여 황제의 하체를 향해 다가가고 있었다. 황제는 자신의 얼굴을 스쳐지나가는 그녀의 유방을 보았는데, 그 봉긋한 유방 끝에 자리잡은 젖꼭지에는 금빛 고리가 달려 있었다. 그는 손을 뻗어 오른쪽 유두에 달린 금빛 고리를 잡아 당겼다.

"하아아앙..."

고리를 잡아 당기는 순간 묘한 울림이 담긴 목소리로 내뱉는 사랑스러운 신음성이 귀에 와닿았다.

"후후훗."

고리를 더 세게 잡아당길수록 핑크빛 유두가 애처롭게 늘어나기 시작했고, 새하얀 피부가 파르르 떨리기 시작했다. 그녀가 몸을 살짝 떨며 흔들자 다른쪽 유두에 달린 금빛고리가 찰랑거리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아아아앙... 하아앙..."

끈적하게 내뱉고 있는 신음소리는 이미 쾌락에 젖어 있는 것같았고, 빨갛게 상기된체 묘한 눈초리로 그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는 그녀의 뒤집힌 표정에는 묘한 기대감이 뭍어 있었다.

"더 해주길 바라는 거냐? 하하하. 이 음란한 것같으니라고."

"하아아앙..."

찰랑거리며 움직이던 다른 한쪽유두의 고리를 거칠게 잡아 당겨주자, 그녀는 자지러지듯이 신음하며 그의 몸을 휘감은 꼬리를 꿈뜰거리기 시작했다. 몸을 꽉 조여오는 서늘한 비늘의 감촉이 왠지 마치 부드러운 애무와같이 느껴졌다.

오른손의 검지와 약지에 각각 하나씩 고리를 끼우고는 잡아당겼다 비틀었다 하며 그녀의 유두가 변해가는 모양을 감상했고, 그럴때마다 쉴새 없이 변해가는 그녀의 신음소리가 마치 노래처럼 귓속으로 흘러들어왔다.

"자아 더 해주길 바란다면 이걸 통째로 먹는거다."

황제는 왼손으로 자신의 거대한 사내를 움켜쥔채 그녀의 얼굴 앞에 흔들어 주며 말했고, 빨갛게 상기한 그녀의 얼굴은 벌써 그의 뜻을 알아챈것인지 기다란 혓바닥을 내밀어 그의 육봉을 감싸기 시작했다.

"후우웃 좋아!"

그는 오른손가락에 걸린 고리를 세차게 잡아 당기며 소리쳤고, 비틀어지는 유방과 함께 그녀의 몸과 그를 감싸고 있던 꼬리가 세차게 떨려왔다. 그녀의 몸은 모든 자극 하나 하나에 격렬하게 느끼며 반응하고 있었고, 그는 그걸 자신을 감싸고 있는 그녀의 온몸으로 확실히 느낄 수 잇었다.

어느새 붉은 혓바닥으로 육봉을 칭칭 감싼체 입술로 그 표면을 핥아 대고 있던, 그녀는 살짝 웃으며 잔뜩 화가난 황제의 사내를 깨물었다.

황제는 살짝 따끔한 것을 느꼈으나 별루 신경쓰지 않았다. 하지만 잠시후 그는 자신의 사내가 미칠듯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하체를 바라보자 미칠듯이 커져버린 자신의 물건이 보였다.

"하하하. 뭐지 이건?"

황제의 물음에 카이만은 부드럽게 미소지으며 말했다.

"라미아의 독입니다. 라미아가 숫컷을 꾀어서 교미할때 사용하는 것으로 엄청난 쾌감을 주는 미약(媚藥)같은 것이지요."

물건은 평소보다 휠씬 더 굵고 커졌으며, 무엇보다도 미칠듯이 민감해져있었다. 살짝 살짝 물건의 표면을 스쳐지나가는 그녀의 혓바닥의 감촉에 바로 싸버릴것만 같았으나, 묘하게도 절정에 이르지는 못했다.

"이거 멋지구만, 아아아. 미쳐버릴것같아!"

정말 미쳐버릴 것같은 감각이었다. 마치 계속 사정하고 있는 기분이랄까? 황제는 미칠듯한 쾌감에 떠밀려 거칠게 왼손으로 라미아의 목을 붙잡고, 입술과 식도가 일직선이 되도록 고개를 돌린다음 미칠듯이 부풀어 올라있는 자신의 남성을 그녀의 자그마한 입술속에 쑤셔박았다.

놀랍게도 그녀의 자그마한 입술속으로 그의 거대한 사내가 한번에 뿌리끝까지 삼켜져 버렸다.

"오오오오!"

그는 함성을 지르기라도 하듯이 울부짖었다. 거대하게 발기한 자신의 물건을 감싸며 미칠듯한 쾌감이 등뼈를 타고 전신을 향해 미칠듯이 내달리기 시작했다. 마치 벼락을 맞은 것과같은 짜릿함! 숨을 제대로 쉴수없는 환희!

하지만 그것마져도 겨우 시작에 불과했었다. 라미아는 온몸을 움찔거리면서도 오히려 그의 사내를 내뱉는 것이 아니라, 마치 먹이를 삼키려는 뱀처럼 오히려 천천히 더욱 깊히 삼키고 있었다.

꾸물꾸물하는 식도의 감촉이 느껴지고 있었고, 그 와중에도 혓바닥은 이리 저리 움직이며 그의 육봉 곳곳을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고 있었다.

라미아는 천천히 가느다란 손가락을 뻗더니 황제의 고환을 살짝 움켜준체 만지작거리다가는 갑자기 한 번에 입을 벌려 고환까지도 삼켜버렸다.

"우우욱! 오오오오! 이 이... 이것은!"

황제의 커다란 고환을 통째로 입에 품는 바람에 마치 도토리를 품고 있는 다람쥐처럼 볼이 불거져있었지만,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은듯 몸을 살짝 비틀며 그에게 요염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래 그래... 맛있는 것을 먹여주마. 크흐흐흐"

황제는 음흉한 웃음을 흘리며 왼손으로 자신의 물건을 삼키고 있는 그녀의 목을 붙잡았다. 목의 얇은 피부 너머에서 맥동하는 자신의 물건이 느껴지고 있었다.

그는 움찔움찔 꿈뜰거리는 목구멍의 감촉을 만끽하며 서서히 자신의 물건을 위 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움직임에 맞추어 그녀의 볼이 우스꽝스럽게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했으나, 그녀의 표정은 점점더 쾌감에 젖어 몽롱해지기 시작했다.

"후욱 후욱 후욱!"

목을 붙잡고 있던 손바닥에서는 목구멍 안쪽에서 세차게 들어갔다 나왔다 하고 있는 물건의 감촉이 생생하게 전해져오고 있었고, 당장이라도 싸버릴 것만같은 쾌감의 물결이 손가락 끝까지 스며들어가고 있었다.

"후욱 후욱 좋아! 좋아!"

그는 미칠듯이 거세게 오른손가락에 걸린 고리들을 잡아 당기고 비틀어 대었고, 그 움직임에 맞추어 그녀의 풍만한 유방이 꿈뜰대기 시작했다. 아마도 그녀가 라미아가 아니라 인간여자였다면 이미 유두가 찢겨져 고리가 떨어져나가 버렸겠지만, 반쯤 이성을 잃어버린 그에겐 아무 상관 없는 일이었으리라.

"후욱 후욱!"

그의 허리놀림이 점차 빨라지기 시작했고, 라미아의 입술에는 온통 점액질이 이리 저리 튀고, 범벅이 되어 주르르 흘러내리고 있었다.

"으아아아!"

마침내 그는 짐승처럼 괴성을 지르며 폭발했고, 열번에 걸친 분출이 시작됬다. 미칠듯한 배설의 쾌감이 그녀의 사랑스러운 목구멍의 조임과 함께 찾아왔다. 그의 커다란 몸이 꿈뜰거리며 열번에 걸친 사정이 이루어 질때마다, 그녀의 혀는 그의 음낭속에 담긴 고환들을 이리 저리 굴려대며 자극해주었고, 목구멍으로는 육봉을 쥐어짜내듯이 자극해주고 있었다.

"후으으으으..."

황제는 만면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띠운체 나직하게 신음하며 황좌에 깊숙히 몸을 기댔고, 라미아는 천천히 그의 몸을 감싼 또아리를 풀고서는 귀두끝에 맺힌 마지막 정액덩어리를 두갈래로 갈라진 가느다란 혀끝으로 훑어내며 만족스럽다는 듯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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