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번역 세리 호르돈 11 (환관 카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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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1,396회 작성일 17-02-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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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관(宦官) 카이만

#01-11 행복한 가족 : [세리(稅吏) 호르돈]

시간은 이미 11시가 넘어 지평선 너머로 해가 사라진지 오래되었고, 사방에 짙게 깔린 어둠이 천천히 세상을 집어 삼켜나가고 있었다.

호르돈은 느릿하게 이미 깜깜해진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하늘끝 저편에서, 끊임 없이 쏟아져 내려오는 빗방울의 차가운 감촉이 그의 얼굴을 가볍게 어루만져주듯 두드리고 있었다.

"후우으..."

차가운 빗방울의 감촉을 느끼며, 그는 가볍게 심호흡을 하듯 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상태가 나아지는 것같진 않았다. 마치 머리속에 짙은 안개가 낀듯, 흐릿하고 몽롱한 기분이었다. 잘은 모르겠지만, 극장에서의 그 미친 배덕의 향연을 봤기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그 기이한 환관 "카이만"과 대화를 했기 때문이었을까? 그것도 아니면...

솔직히 아무래도 좋다는 묘한 충동감이 어느새 가슴속에 자리잡고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이 감정은 새롭고 신선하다는 느낌으로 다가와 그다지 싫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썩 마음에 들어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자유로워 지십시오."

부드럽게 땅을 두드리며 흩어지는 빗방울 소리와, 홈통사이로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사방에서 울려퍼지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귓가에는 그 기묘한 환관의 부드럽고 달콤한 미성이, 마치 진한 향수의 잔향처럼 메아리치고 있는 것같았다.

호르돈은 현관의 커다란 문을 열고 천천히 중앙홀으로 들어갔다. 샹들리에와 벽걸이 램프의 어스름한 불빛에 비추어진 그의 그림자가, 아무도 없는 중앙홀의 카페트 위에 드리워져가고 있었다.

호르돈은 애초에 노예를 좋아하지 않았았기에 그의 집에 잇는 고용인들 모두가 제국시민권자들이었고, 그나마 집사와 하우스메이드 두명, 요리사와 문지기 둘 뿐이었다. 물론 청소부 세명과, 정원사 두명이 더 있었지만, 그들은 낮에 만 일하는 출퇴근자들이었으니 지금은 집에 없을 것이었다.

저택의 크기에 비하면 분명히 너무나 부족한 인원이라 할 수 있었지만, 호르돈은 물론 알레이나 두 딸도 다른 귀족들과는 달리 파티나 거창한 만찬따윌 좋아하지 않았기에 저택은 충분히 유지되고 있었다. 게다가 알레아나 그녀의 딸들은 직접 몸을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빨래나 청소는 물론 정원일까지 손을 안대는 일이 거의 없기도 했었다.

호르돈이 계단에 발을 올려놓자 홀의 저편 끝에서 작은 기척소리가 들려오며 어스름한 윤곽이 꿈뜰하는 것이 보였다. 그것은 엎드려있는 커다란 개의 윤곽이었다. 사방이 어두컴컴했던지라 "쿠로"인지 "코루"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놈은 귀찮다는 듯이 두어번쯤 귀를 쫑긋거릴뿐이었다.

호르돈은 솔직히 저놈의 개가 아무래도 좋아지질 않았지만, 작은 딸 리샤가 워낙 동물을 좋아했기에 어쩔수 없이 놔둘수밖에 없었다. 물론 험상궂게 생긴 것과는 달리 굉장히 머리가 좋은 놈들이었고, 어릴적부터 고도의 훈련을 받아서 문제가 생길리는 없었지만, 그저 싫은 것은 싫은 것이었다.

계단을 오르며 호르돈은 상념을 떨쳐내듯 저놈에게서 고개를 돌려 버렸다.

"헉!"

하지만 고개를 돌린 그 순간, 다른 한 놈과 바로 눈이 마주쳐버렸다. 위층 바로 앞에 앉아 있던 그놈과, 계단을 거의 다 올라온 호르돈이 서있던 위치는 고작 3크린(99cm)도 체 되지 않는 거리였다. 흐릿한 불빛에 비춰진 개의 눈은 기이한 광채를 발하고 있었고, 호르돈은 한순간 깜짝놀라 주춤할 수 밖에 없었다.

어스름한 어둠속에서 개는 마치 석상이라도 되는 것처럼 작은 미동도 없이 호르돈의 눈을 지긋이 바라보고만 있었다. 선키는 거의 호르돈과 비슷해 보일 정도였고, 몸무게가 그의 3배를 넘는 거대한 맹견이 보내는 형형한 눈빛은 차라리 그로테스크해 보일 정도였다.

왠지 차라리 계단을 내려가서 반대편 계단으로 다시 올라오고 싶은 마음마저 들 정도였지만, 마치 자기 아랫사람을 보는 것같이 거만한 표정을 보니 왠지 쓸때없는 오기가 들어, 그대로 계단을 올라가 조심스럽게 그 옆으로 비켜 지나갔다.

커다란 개는 고개도 돌리지 않은체 느릿하게 눈알만을 굴리며 호르돈의 얼굴을 쫓을 뿐이었다.

호르돈은 등뒤에 식은땀이 살짝 흐르는 걸 느꼈다. 왠지 우습기도 하고 화가나기도 했지만, 어쩌겠는가? 그저 목의 단추를 한개 더 풀고나서, 옷의 앞부분을 움켜쥐고 팔랑거리며 땀을 식히는게 다였다.

그런대 옷의 앞자락을 움켜쥐다 보니, 손끝에서 뭔가 딱딱한 감촉이 느껴지고 있었다. 그건 바로 "벨라도나"가 준 정력제가 담긴 작은 유리병이었다.

유리병을 꺼내 그 안에 담긴 환약을 노려보던 호르돈은, 별 생각없이 환약을 하나 꺼내 가볍게 입안에 털어 넣었다. 무슨 의도나 생각따위가 있어서가 아니었다. 아마도 그것은 그저 불안함과 혼란을 감추고 억누르기 위한 시위와도 비슷한 행동이랄까?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가 메아리치는 가운대, 이 어둡고 캄캄한 복도를 모두 지나가면, 반드시, 사랑스러운 작은 참새 알레아가 분명히 환하게 웃으며 자신을 껴안아 줄 것이라고, 아버님! 아버님! 소리지르며 리샤의 자그마한 몸이 자신의 두팔에 안길것이라고, 라샤가 배시시 미소지으며 그를 반겨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아니 믿고 싶었다.

"..."

"아..."

하지만 촛불의 불빛이 어스름하게 흔들려가는 가운대, 그 흔들림에 맞추기라도 하듯이 어두컴컴한 복도끝에서 어떤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아... ..."

"아... 아... ...아..."

이 흐릿한 목소리는 끊어질듯 끊어질듯 하면서도 끊어지지 않고 어두움의 저 편 너머에서 새어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호르돈은 몸뚱이는 마치 사일렌의 노랫소리에 홀려 버린 것처럼, 저절로 그 목소리를 따라 복도의 어스름속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갔다.

"아... ...아... 아... 아..."

호르돈의 발걸음이 한걸음 한걸음 옮겨질 때 마다 들려오는 소리도 조금씩 또렷해지기 시작했다.

이 복도 끝에는 그와 알레아의 침실, 그리고 이 집안에선 거의 자신만이 사용하던 독서실이 있을 뿐이었다. 아마도 이 묘한 소리는 침실에서 나는 것이리라.

빗소리와 주르륵 흘러내리는 물소리의 잡음에 섞여 들려오던 묘한 소리는, 한걸음 내딛을 때 마다 누군가의 신음소리 라는 것이 조금씩 확실해져만 가고 있었다.

호르돈은 문득 얼마전 집에 들렸을 때 욕실에서 보고말았던 충격적인 장면을 떠올리고 있있다.

"꿀꺽."

그는 설마하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고, 이미 반쯤 열려 있던 침실문 고리를 조심스럽게 움켜잡았다. 그와 그녀가 한몸이 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내왔던, 그리고 두 사람이 함께 사랑스러운 두 딸을 만들어 내기도 했었던 장소였다.

호르돈은 거세게 맥박쳐오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천천히 침실안을 들여다 보았다. 벽걸이 램프의 흐릿한 불빛이 커다란 침대위를 비치고 있었다.

"후우우..."

하지만 그 위엔 아무도 없었고, 단지 이불이 어지럽게 구겨져 있었고, 바닥에 배게가 굴러 떨어져 있었을 뿐이었다.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지금도 작고 흐릿하게 귓가에 흘러들어오고 있는 이 신음소리가, 만약 이곳 침실에서 나는 소리였다면, 이렇게 작고 흐릿하게 들릴턱이 없었다는 걸 알아 차렸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호르돈의 머리속에 그런 여유따위는 없었다.

"아... ...아..."

호르돈은 아직도 작게 귓가를 간지럽히고 있는 이 묘한 신음소리가, 바로 복도끝에 붙어 있는 자신의 독서실에서 들려오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말았다.

물론 근래의 2년간은 너무나 일이 바빠서 한 달에 두 세번 정도, 잠시 집에 들릴 수 있었던 것이 고작이었으니, 이 집안에 저 방을 사용할 사람따위는 하나도 없었다. 특히 이런 야심한 시간에는 더더욱...

"... 아 ... 아... ..."

호르돈은 미친듯이 뛰고 있는 심장을 힘껏 억누르며 천천히 독서실을 향해 걸어갔다.

"...아 ...아 ...아..."

분명 어떤 여자의 목소리였다.

"...아아... 아.. 아아.. 아..."

그것도 자신이 너무나 잘 아는 그 목소리와 너무도 닮아 있었다.

"아아. 아앙... 아앙.. 아아아."

게다가 이 목소리는 두 갈래가 섞인 것이었다.

"아앙. 하악. 하아아 하악! 안됏!"

너무도 익숙한 두 사람의 목소리가 끈적하게 귓가에 엉켜붙고 있었다.

"아앙! 하악 하아앙! 하아!"

그는 천천히 고개를 숙여 열쇄구멍을 통해서 사랑하는 아내와 딸의 열띤 신음소리가 들려오고 있는, 너무나 두렵고 무서웠지만 동시에 도저히 그 유혹을 거부할 수 없을 것만같은 세계를 훔쳐보았다.

그 광경은 너무나도 비현실적이었으며 동시에 너무나 익숙한 것이기도 했다.

"하아아. 안... 안돼에엣! 아아앙. 안돼! 그... 그만! 아아앙!"

호르돈이 젊은시절, 결혼하기 전부터 애용해왔던 커다란 나무책상 위에서, 그가 너무나도 잘 아는 두 여인이 꿈뜰대며 미친듯이 몸부림치고 있었다.

큰딸 라샤가 빨갛게 상기된 얼굴로 요사스러울 정도로 아름답게 다큰 여자의 미소를 지으면서, 자신의 어머니 알레아의 비부를 무언가로 쑤셔대고 있었다.

라샤가 손에 쥐고 있던것을 자세히 보니, 다름아닌 자신이 애용하던 지팡이의 손잡이 부분을 따로 떼어난 것이었다.

"하아앙. 어머니, 아버님께서 돌아오시기 전까진 이걸로 참아보세요."

라샤는 매혹적인 미소를 지으며 거침없이 어머니의 비부를 이리 저리 쑤셔대고 있었고, "쩌걱 쩌걱"하는 음란한 소리가 그녀의 신음소리에 섞여 방안을 온통 매우고 있었다.

"하아! 하아앙! 아... 안돼에 더.. 더 이상은..."

"우후후훗. 이렇게 하면."

라샤는 요사스럽게 웃으며 반대쪽 손의 엄지와 검지로 알레아의 클리토리스를 잡고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아앙! 아아아. 아아아.. 아아아아아!"

알레아는 온몸을 미친듯이 떨어대며 단말마와 같은 커다란 신음소리를 내뱉고는, 호르돈의 나무책상 위에 죽은 개구리처럼 볼썽사납게 사지를 뻗은체 쓰러져버렀다.

"우후후훗, 어머니도 차암... 아버님이 돌아오시기도 전에 가버린건가요?"
 
라샤는 여전히 요사스럽게 웃으며 알레아의 비부에 박혀 있던 호르돈의 지팡이를 뽑아내었다. "쭈압"하는 소리와 함께 지팡이의 머리에 달라붙으며 분홍빛 조갯살이 떨어져나갔고, 온통 애액으로 번들번들한 지팡이 끝에 몇 가닥의 애액이 실처럼 늘어져 있었다.

"하아아. 아버님과 어머니의 냄새가 섞여 있어..."

라샤는 지팡이 머리에 뭍은 어머니의 애액을 핥으며 몽롱한 표정으로 말했다.

"우웅. 우우웁. 우웁... 우웃."

그리고 라샤는 자신의 새빨간 입술속으로 지팡이 손잡이를 천천히 집어 삼키곤, "쭈웁 쭈웁"소릴 내면서 빨아 대기 시작했고, 다른 한 손으로는 봉긋한 유방끝에서 잔뜩 발기해 있는 핑크빛 유두를 꼬집듯이 주무르기 시작했다.

"쭈우웁, 우웁. 우욱. 우우우우웃. 푸핫!"

마치 맛있는 사탕처럼 지팡이 손잡이를 빨아먹던 그녀는, 이윽고 타액으로 번들번들 빛나는 지팡이를 그 귀여운 입술에서 꺼내어, 천천히 자신의 사타구니 사이에 비벼대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하아. 아버님... 아버님..."

새까만 흑목을 깎아만든 지팡이 머리가 작은 소녀의 핑크빛 균열 사이로 끈적한 소리를 내며 왕복하고 있었다. 그것은 소녀의 갈라진 곳속으로 빨려들어가는듯 했으나, 몇 번씩이나 그저 스쳐지나가기만을 반복하고 있을 뿐이었다.

"하아아... 하지만, 아... 아직은 아... 안돼... 아직은..."

빨갛게 상기한 얼굴의 소녀는 거친 신음소리를 집어 삼키며 마치 어머니 뱃속의 태아처럼 몸을 움추린체, 한 손에 쥔 지팡이 손잡이로 자신의 균열을 문지르고 있었다.

"하아. 하아아... 하아앙!"

물기에 젖어 흐릿한 소녀의 초록색 눈동자가 호르돈의 커다란 책상의 한켠에 놓여있던 팬통속의 팬대들에게 향했다.

"아아아... 저것들이라면... 그래 저건 괜찮아..."

몽롱한 미소를 지으며 소녀는 몸을 동그랗게 움추린 모습 그대로 한 쪽손을 뻗었다. "털커덕" 하는 소리와 함께 팬통이 너머졌고 그안에 담겨있던 팬대자루들이 굴러떨어졌다. 소녀는 호르돈의 손때가 잔뜩 뭍어있는 팬대 여남은 자루를 한 손에 움켜쥐고선, 그 냄새를 맡으며 술에 취한 사람처럼 몽롱하게 말했다.

"하아아앙... 아버님의 냄새. 하아... 아버님..."

소녀는 여전히 한손에 쥔 지팡이로 자신의 비부를 애무하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팬대 한자루를 집어서 천천히 자신의 뒷구멍에 밀어넣기 시작했다.

"아아아... 아아아... 아버님의 냄새가 들어오고 있어... 아버님..."

핑크빛 주름이 갈색 나무 팬대를 따라서 천천히 항문속으로 말려들어가고 있었고, 소녀는 엉덩이에서 부터 등뼈를 타고 올라오는 묘한 열기에 움찔움찔거리기 시작했다.

"아앙. 아... 아직 모자라, 아버님... 조금 더... 조금... 더..."

엉덩이 속으로 갈색 나무 팬대를 한뼘가까이 밀어넣고 난 소녀는 천천히 상아로만든 팬대와, 와이번의 이빨로 만든 팬대, 동방산 주목(朱木)으로 만든 팬대를 차례 차례로 천천히 자신의 부끄러운 구멍 속으로 쑤셔넣기 시작했다.

모두가 호르돈이 젊은시절부터 쭈욱 애용해오던 물건으로 그의 손때가 듬뿍 뭍어있는 물건들이었다.

"아아아... 라샤, 그렇게 아버지의 물건을 더럽히면 안돼잖니."

어느새 정신을 차린 알레아가 도저히 그녀라고 보기 힘들정도로 요염한 미소를 흘리곤 능숙한 손놀림으로 라샤의 유방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말했다.

"하. 하지만... 아. 아버님이... 아버님이... 너. 너무 느... 늦으셔서... 도저히 라샤는... 라샤는 차. 참을 수가..."

알레아는 빨갛게 상기한체 거친 숨소리를 집어삼키며 간신히 말을 이어가는 라샤의 눈에 부드럽게 키스를 하며 말했다.

"응 그래 그래. 하지만 곧 오실꺼야. 곧..."

술에취한듯 초점이 맞지 않는 눈으로 문을 처다보고 있는 알레아의 에메랄드빛 눈동자가 보였다. 그럴리는 없었지만, 마치 문뒤에 숨어서 두 사람을 훔쳐보고 있는 호르돈을 꿰뚫어보고 있는 것같았고, 그는 마치 그녀의 눈동자가 자기와 마주쳐버린 것같은 느낌이 들어버렸다.

하지만 두 사람은 그저 육욕에 젖은 두마리의 고기덩어리가 됀체 뒤엉켜 끈적이고 있었을 뿐이었다. 끝없이 "아버님"이라는 말을 반복하며...

"덜컹"

"아아아... 당신, 이제야 오셨군요."

"아. 아버님. 아버님. 아버님..."

자신이 지금 무슨 행동을 하는지 그도 알 수 없었다. 무언가에 떠밀린듯, 마치 지독한 저주에 걸린것처럼, 보이지 않는 거미줄에 걸린 꼭두각시 인형처럼? 그 자신도 알 수 없는 행동을 하고 있었지만,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지금 사랑하는 가족들이 자기를 애타게 부르고 있었으니까...

알레아는 색기가 철철넘치는 미소를 지어주며 호르돈의 젖은 옷을 정성스럽게 벗겨주고 있었고, 라샤는 너무나 부끄러운듯 귀까지 온통 뻘겋게 상기한 얼굴을 두 손으로 가리고, 마치 작은 비둘기가 소리죽여 우는 소리처럼 "아버님"이란 말을 반복하고 있었다.

탄탄하게 발기해있는 그의 물건을 서너번쯤 부드럽게 빨아준 알레아는 천천히 그의 손을 붙잡고 책상위에 엎드린 딸에게 안내해갔다.

라샤는 숨을 곳을 찾기라도 하듯이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체 엎드려 있었으나, 횡한 책상위에 숨을 곳이 어디 있겠는가? 소녀의 등은 활처럼 미끈한 곡선을 그리고 있었고, 탄력 있게 튀어나온 엉덩이의 둔덕과 갈라진 핑크빛 비부까지, 소녀의 모든것이 아버지의 눈아래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었다.

특히 소녀의 핑크빛 조갯살은 온통 애액으로 범벅이 되어 이미 허벅지를 타고 책상위에까지 흘러내려있었고, 탄력있는 엉덩이 사이에 볼록 튀어나온체 박혀있던 팬대들의 모습은 음란하기 그지 없었다.

"자아 어서요. 라샤가 힘들어 하잖아요."

호르돈은 천천히 라샤의 소중한 곳에 자신의 물건을 가져다 댔다. 그의 귀두끝이 라샤의 요도를 살짝 스치자, 소녀는 움찔하며 뜨거운 신음성을 내뱉고 말았다.

그것은 머리속에 가득한 혼돈의 열기속에서도 녹아버리지 않고 남아있었던 일말의 이성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호르돈은 귀두 끝을 딸의 갈라진 비부속에 이미 쑤셔넣어 버렸지만, 더 이상 밀어넣지 않고 빼버렸다.

그리곤 비둘기처럼 울고 있는 딸의 등을 두어번 쓰다듬어주고는, 천천히 소녀의 뒷구멍에 박혀 있던 팬대들을 하나씩 하나씩 빼나갔다. 그리고 마침에 귀여운 핑크빛 균열이 벌름벌름거리고 있는 부끄러운 구멍이 드러났다. 이미 대여섯개의 팬대가 충분히 구멍을 벌려놨던지라, 동전크기 정도로 헤벌어진 소녀의 구멍 속으로 핑크빛 주름이 보이고 있었다.

"아아아앙!"

그리고 호르돈은 천천히 딸의 몸속으로 자신의 몸을 함몰시켜 나갔다. 딸의 부드럽고 촉촉한 몸은 그의 몸을 그 뿌리끝까지 천천히 삼켜나가고 있었다.
 
"아앙! 아앙! 아하악 하아! 아. 아버님! 아버님!"

더이상 참아내지 못했는지 소녀는 그의 움직임에 맞추어 거칠게 신음성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소녀의 부끄러운 균열은 그 사이를 오고가는 육봉에 찰싹 달라붙은체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고 있었고, 물건이 뿌리끝까지 삼켜질때마다 그아래 달라붙은 고환은 "찰싹 찰싹"소리를 내며 소녀의 비부에 부딪히고 있었다. 

"후욱 후욱 후욱!"

호르돈은 짐승처럼 거친 숨소리를 몰아내쉬며 소녀의 몸에 부딪혀갔고,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미칠듯한 희열이 몰어닥치고 있었다.

사랑? 이것이 바로 사랑인가? 자유? 이것이 바로 자유인가? 행복? 이것이 바로 행복인가? 아무래도 모르겠지만, 알 필요도 없었다. 바로 지금 이시간 동안만은...

"후욱! 후욱! 우우웃?"

호르돈의 등뒤에서 그의 몸을 이리저리 핥고 빨면서 애무를 해가던 알레아가, 어느새 그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붙잡아 벌리고는 그의 더러운 구멍을 핥기 시작했다.

"우우욱! 후욱! 우우! 후욱! 우우웃!"

그는 아랫도리의 앞과 뒤에서 동시에 몰아치는 쾌감에 온몸이 녹아 내리는 것같았다. 어느새 알레아의 기다란 혓바닥이 그의 항문속까지 파고들어오고 있었고, 미칠듯한 쾌감에 호르돈의 움직임은 더욱 거세어졌다.

"우우우... 후욱! 후욱! 우우! 후아아앗!"

그리고 마침내 미칠듯한 충격이 등뼈를 타고 지나가며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딸의 가녀린 몸속으로 쏟아내어 버리고 말았다.

"하악! 하악! 아! 아버! 아버니! 임! 아아악! 하앙! 하아아앙!"

라샤 또한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쏟아낸 사랑의 결정체가 자기 몸속 깊은곳을 툭툭 두드리곤, 뜨겁게 흘러내리는 것을 느끼며 절정에 이르고 말았다.

"...아버님 사랑해요..."

"그래... 사랑하고 있단다...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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