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번역 [일/번] トランスプリンセス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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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2,067회 작성일 17-02-1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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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二章 汚れなき花を散らす王女



요 며칠동안 공주는 고민속에 말수가 부쩍 줄었다. 사촌의 페니스를 훑었던 이상사태가 그녀의 인생에 큰 쐐기를 박은 것이다. 승마를 즐기고 있어도, 악기를 뜯고 있어도, 자수에 악전고투하고 있어도 갑작스레 손바닥에 뜨거운 감촉이 되살아났다. 눈을 감으면 하얀 정액을 내뿜는 모습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동시에 가슴 안쪽이 답답해져 뜨거운 한숨을 내쉬며 가슴을 누르게 되었다. 그럴 때마다 젖가슴이 팽팽해지며 드레스를 밀어올리고 단단해진 젖꼭지가 안감에 비벼진다는 것도 이제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의 정신은 그대로 성의 세계에 뛰어들 정도로 어른이 되지 못했다. 이성과 지혜를 넘는 어떤 것이 있다는 것도 모르고 지식도 부족했다. 평범한 소녀가 그런 발정상태라면 벌써 다리 사이에 손을 넣어 손가락을 썼을 것이다. 그러나 극도의 보살핌속에 애지중지 자란 공주인 엘로이즈는 자위행위라는 개념조차 몰랐고, 당연히 성욕은 갈수록 커졌다.


16살의 아름다운 공주는 관능에 대한 기대와 결벽한 이성 사이에서 갈등했다. 사랑하는 소년에게 치욕을 안겨줬다는 깊은 부끄러움과 괴로움에 마음을 졸였다. 게다가 곤혹스럽게도 왕족과 귀족이라는 관계때문에 거의 매일 레온과 얼굴을 맞대야했다. 소년은 여전히 자신감없이 주뼛거렸다. 일부러 집무실로 불러서 억지로 말을 걸어봐도 아무 일 없었던듯 소심한 모습 그대로였다. 아무래도 그 일을 잊으려고 노력하는 모양이었다.


여전히 뭔가 채워지지 않은 기분이었다. 소년을 보면 한 단계 더, 다른 단계로 나가고 싶었다. 하지만 그 단계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는 몰랐다. 자신이 레온을 어떻게 하고 싶은지, 레온으로부터 무엇을 어떻게 받고 싶은지 전혀 상상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욕구불만이 점점 커지며 엘로이즈는 마치 한여름의 사막에서 서서히 타들어가는듯한 초조감에 날마다 시달렸다. 그런 고통속에 지내던 어느 날, 왕궁의 전속 여마술사가 그녀의 곁에 훌쩍 나타났다. 구름이 짙게 낀 흐린 오후였다.


"플로티어!?"


공주는 마술사를 보자마자 잔달음질치며 달려갔다.


"내가 사랑하는 공주님. 잘 지내시는… 건 아닌가보네요?"


아름다운 여마술사가 가볍게 윙크했다.


"잘 알면서… 못된 마법사!"


공주는 미녀의 목을 껴안고 그 빰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지금 시간 괜찮지?"


마법사가 고개를 끄덕이자 공주는 그녀를 자신의 방으로 데려갔다. 미녀는 아무 것도 모른다는듯 실내를 거닐었다. 두꺼운 모직 망토가 몸에 착 달라붙어있는데, 그 안에는 거의 안입었는지 허벅지 맨살이 언뜻언뜻 노출되었다. 녹색 머리가 인상적인 미녀로서 나이는 20대 중반정도. 두꺼운 망토 너머로도 여자의 농후한 성적매력이 느껴졌다. 날카로운 인상이지만 웃으면 묘하게 어려 보이는, 신기한 미모였다.


"그나저나 난처하게 되셨어요"


망토를 걸친 채 창가에 선 마법사가 슬쩍 말을 건네자 손수 차를 준비하던 엘로이즈 공주는 뺨을 새빨갛게 물들였다.


"어쩜 그렇게…… 곤란한 일이 생기면 타이밍을 딱 맞춰서 나타나는지……"


마법사는 약간 미안한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건 돌아가신 아버지깨서 공주가 어려울 때는 부탁한다고 하셔서… 아, 감사합니다. 잘 마시겠습니다"


라며 차를 한 모금 마셨다.


"자, 이제 본론입니다"


엘로이즈 공주는 새빨갛게 달아오른 고개를 푹 숙였다. 아무도 몰랐으면 하는 부끄러운 일이지만 마법사의 눈을 피할 수는 없다. 게다가 그녀는 왕실 전속의 마술사다. 그녀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는 공주는 각오하고 어깨를 으쓱했다. 그러나,


"미라보 백작 라이샌더가 반기를 들었습니다"


"뭐!?"


각오하고 있는 것과는 너무나 다른 말을 들은 엘로이즈 공주는 깜짝 놀랐다.


"미라보 백작이? 반기?"


무슨 소리야? 반문하면서도 냉철한 두뇌를 회전시키기 시작했다. 그리고 짚이는 점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정보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 그게, 정말이야?"


마법사 플로티어는 천천히 말없이 고개를 끄떡였다. 공주는 등골이 오싹해졌다.







미라보 백작가는 왕가를 수호하는 7개의 귀족 중 하나였다. 과거형으로 표현되는 것은 사실 이 가문의 입장이 최근 정략적으로 미묘하면서도 극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었다. 미라보 백작가의 영지는 서쪽 바다에 접해있다. 바다와 면해 있으니 물자도 풍부하고 수산물교역으로 번영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바다 건너에는 만족(蛮族)이 사는 섬나라가 있고, 미라보 백작가의 영지는 매년 침략당하고 있었다. 침략이라해도 사실 농작물이 약탈될 뿐이지만 그래도 피해는 컸다. 만족의 횡포를 어떻게든 하지 않는 한, 미라보 백작가의 평안은 없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이 가문은 왕가가 바다 건너 만족에서 침공되지 않도록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왕가의 수호를 맡은 영광스런 가문임에도 불구하고 미라보 백작가문은 만족과 정략결혼을 했던 것 같고, 사실 그 형질이 분명한 딸이 태어나기도 했다. 가주인 라이샌더의 누나, 매리언이 바로 그랬다.


여자로서는 특이하게 큰 키에 갈색 피부, 머리색깔은 불꽃처럼 붉은색이다. 게다가 용맹과감한 성격으로써 전장에선 미라보 백작군의 선두에 서서 지휘하고, 혼자 적진에 쳐들어갈 정도로 강했다. 그리고 그녀는 정말 중요인물이었다. 그녀는 그 외모때문에 만족에서도 친밀감있게 받아들여졌다. 그녀는 섬나라 부족들을 회유하면서 적대하는 족장들은 가차없이 쳐부셔서 만족을 제패한 것이다. 그렇게 되자 미라보 백작가는 갑자기 위세가 커졌다. 약탈이 사라지자 금새 부유해졌을뿐 아니라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만족 군사를 거느리게 되어 가는 곳마다 승리하며 영지를 확장했다. 누구도 대놓고 얘기하진 않지만, 왕국의 국력을 능가하는게 아닐까 추측할 정도였다. 특히 군사적인 측면에선 구태의연한 기병전법을 고집하는 왕국군은 밀집보병전술의 미라보 백작군에 맞설 수 없는 것이 명백했다.


그래도 미라보 백작 라이샌더 본인의 왕가에 대한 충성심이 깊으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그도 사람인지라 최근 독립의지를 천명했뿐 아니라 노골적으로 왕가의 영지를 침범하기도 했다. 이번 기사의 회합때 초대장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답장없이 불참했다. 자신의 기사들을 소집하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 흐음……


예상한 일이지만 이제 드디어라는 기분이 든 엘로이즈는 팔짱을 꼈다.


"라이샌더는 언제쯤 군대를 움직일까?"


플로티어에게 묻는 공주의 뇌리에 그의 모습이 스쳤다.


"아주 가까운 장래라고 해도 전 놀라지 않을겁니다"


"그렇단 말이지……"


미라보 백작 라이샌더는 엘로이즈보다 두살 많다. 아직 소년이라고 불려도 좋을 나이다. 오래 전 아직 왕도, 라이샌더의 아버지도 건재하였을 때 레온과 함께 왕궁에서 놀았던 기억이 있다. 원래 왕족이나 귀족의 자녀는 고독하다. 주위에는 눈치보는 어른들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은 귀족인 아이들끼리는 달랐다. 그들은 함께 장난치며 웃고, 울고, 울리고 때로는 심술도 부렸다. 그랬던 옛 친구가 검을 들고 오고 있다. 엘로이즈는 권력의 무서움을 새삼 절감했다.


— 매리언 언니가……


붉은 머리의 사자같은 아가씨. 어른들은 노골적으로 싫어하는듯 보였지만 엘로이즈는 달랐다. 엘로이즈의 눈에는 그녀가 세상이 말하는 것처럼 괴이하게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미인이라고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가 여장군으로 진두에 서서 피묻은 칼을 휘두르며 전투에 임하고 있다해도, 솔직히 도무지 감이 안 잡혔다. 엘로이즈 공주에게 매리언의 모습은 꽃밭에서 화관을 만들던 언니의 모습이었다. 오히려 청초하고, 어딘가 슬픈듯한 옆모습이었다.


— 매리언 언니가 선두에 서서 침공해올까?


엘로이즈 공주는 고개를 들고 그녀의 심사숙고가 끝나기만을 가만히 기다리는 플로티어에게 시선을 돌렸다.


"왕가에는 근위기사단을 비롯해 일곱가문, 아니 이제 여섯가문 귀족들의 군병들이 있어. 그렇게 쉽게 쳐들어오도록 놔두지 않을거야"


엘로이즈 공주는 단호하게 말했지만 마법사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콧방귀를 뀐 엘로이즈는 플로티어를 바라보았다.


"이런 정보는 정탐꾼들이 곧 전해올테니 굳이 플로티어가 수고할 일은 아닌데?"


그렇게 말하자 플로티어는 쑥스러운 듯이 뺨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다.


"실은, 그것뿐만 아니라, 하나 더……"


"뭔데?"


플로티어는 곤란한듯 수줍게 말했다.


"들라크루아 백작님과 공주님과의 며칠 전의 밀회에 대해서……"


끝까지 듣기도 전에 엘로이즈는 베개를 마법사에 던졌다.


"꺄악! 듣기 싫어! 나가!!"


마법사는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어머? 연애상담을 해드리려고 직접 이렇게 온건데요?"


역시 마도에 귀의한 여자답게 섬세함이나 배려가 보통 사람과는 상당히 달랐다다.


"나가! 나가!"


흥분해서 날뛰는 공주를 보는 플로티어는 히죽히죽 품위없는 미소를 지었다.


"공주님도 이제 나이가…… 남녀간의 일에 대해서 아실 때가 되시지 않았나요?"


"쓸데없는 참견이야!"


그래도 상관않고 플로티어가 공중에 손가락을 쑥 내밀자 펑 하고 흰 연기와 함께 작은 상자가 나타났다.


"선물이에요"


라며 그 상자를 내밀었다. 목걸이라도 들어있는 줄 알고 경첩이 달려있는 뚜껑을 열자, 진홍색 벨벳 위에 순백의 레이스 팬티가 있었다. 거의 끈만으로 되어있는 속옷으로 다리사이에만 겨우 형태를 알아볼 수 있는 천이 있을 뿐이었다. 그것도 시스루 옷감이어서 호화스런 자수가 놓여있지만 음모는 훤히 비쳐보일 것이다. 이런 야한 속옷을 입으면 음순을 숨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더구나 다리 사이의 끈은 매우 가늘어서 균열에 꽉 끼게 파고들 것이 확실했다. 너무 민망한 선물에 엘로이즈 공주는 귓불까지 분홍색에 물들었다.


"이, 이것은…?"


여마술사는 가볍게 웃었다.


"공주님께서 여자로서 눈을 뜨신 축하선물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부끄러운건 입을 수 없어"


입술을 부루퉁하게 내민 공주에게 플로티어는 상자의 속옷을 내밀었다.


"성감을 몇배나 예민하게 만드는 주문이 걸려있어요"


공주는 속옷의 자수에 눈을 멈추고, 뺨을 더 붉게 물들였다.


"음요정(淫妖精)……"


세밀하고 정교한 자수는 날개 달린 미소녀를 이루고 있었다. 두 손으로는 보석을 쥐고, 다리는 팬티의 천에 음순의 형태를 만들고 있었다. 엘로이즈의 보지의 형상을 본뜬 것이 분명했다. 플로티어는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렇습니다. 음요정의 정령이 깃든 속옷이에요. 이 요정이 공주를 관능의 세계로 인도할 겁니다"


삐진 듯이 얼굴을 찡그린 공주. 그러니까 일종의 음란한 주술이다.


"이런 부끄러운 것을 입으란 말이지……?"


어릴 적부터 그림자처럼 자신을 지켜온 마녀 앞에선 천하의 공주도 꼼짝 못하고 마지못해 선물을 받았다.


"오늘밤 입어 보세요. 멋진 추억이 될겁니다"


"우우웅……"


마술사는 공주의 침대 주변에서 주기(呪器)를 차례차례 공중에 출현시켰다. 오늘 밤 그녀의 침실은 소녀를 미치게만들 성의 마계로 변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향로에 불을 붙여 연보라색 연기가 퍼지자 플로티어는 일을 마쳤다는 의미로 손뼉을 쳤다.


"그리고 흥분되서 더는 못 참겠으면 거기 초인종을 울리세요. 바로 올께요"


침대 옆의 방은 천장을 통해 초인종으로 연결되어있다. 원래 거기에 있던 것으로 대기실의 시녀를 부르기 위한 것이었다.


"그럼 오늘밤……"


마녀가 방긋 웃으며 손을 흔들고는 사라지자 선물상자를 가슴에 안고 있는 엘로이즈 공주만 남았다.


"그런건 마음대로 정하지 말라고……"


그렇게 말은 했지만 가슴의 고동이 가라앉지 않았다. 그뿐 아니라 아랫배에 기묘하게 미지근한 감촉이 퍼지는 것을 느꼈다. 무릎이 떨렸다. 가슴이 답답해진 공주는 선물상자를 꼭 끌어안았다.







여마술사에겐 미라보 백작의 문제보다 엘로이즈 공주의 개인적인 문제가 큰일이었다. 어쨌거나 플로티어는 공주를 수종드는 마술사인 것이다. 혹시, 이때 마술사가 무신경하게 이런 쓸데없는 일을 하지 않았다면 왕국의 운명은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미라보 백작의 문제는 소홀히 다룰 일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원래 이지적인 엘로이즈 공주였던만큼 미라보 백작에 대해 적절히 대처해 망국의 위기를 넘기거나 혹은 위기 그 자체가 발생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엘로이즈 공주의 머리는 안타까운 성욕의 베일에 싸여, 다른 아무 것도 생각할 수 없게 되버렸다. 왕국에는 천려일실이라고도 할 만한 큰 실수였다.







그날 밤, 왕궁의 내성에 있는 첨탑 중 한 개의 창에 계속 불이 켜져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은 모르지만 그 방은 공주의 침실이다. 실내에는 오색 무늬의 커튼이 달린 침대 위에서 엘로이즈가 애처롭게 몸부림을 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면 신하들은 물론 국민 모두가 아연실색할 것이다. 이 나라에도 변두리의 수상한 가게에 가면 음란한 춤을 추며 자신의 벌거벗은 몸을 보여주고 돈을 받는 여자가 있다. 공주는 실크 시트 위에서 그런 여자처럼 몸을 계속 꿈틀거렸다.


하얀 잠옷을 입고는 있지만 앞가슴의 끈은 모두 풀려 십대의 탄력넘치는 나신은 완전히 드러났다. 촉촉히 땀에 젖은 피부가 투명한 막을 씌운듯 촛대의 불빛을 받아 요염한 광택을 발했다. 잔뜩 긴장한 그 몸을 보면 그녀가 얼마나 짙은 관능에 시달리고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쿠션에 기댄채 고개를 젖히고 턱을 내민 공주의 반쯤 벌어진 예쁜 입술사이로 신음이 새어나왔다.


젖가슴의 풍만함도 놀라웠다. 풍선처럼 부풀어올라 공중에 솟구친 젖가슴이 격렬하게 흔들렸다. 젖꼭지의 발기도 굉장해서 새끼손가락 한마디정도의 길이였다. 유륜도 유방처럼 커져 젖꼭지의 근원이 더욱 강조되었다. 물론 이런 발기상태가 평소의 상태는 아니다. 어둠 속을 잘 보면 공중에서 회전하는 마방진이 보일 것이다. 금빛으로 빛나는 오망성과 그 주변에서 세밀하게 그려진 주문이 두개의 젖꼭지를 중심으로 비밀스럽게 선회하고 있는 것이다.


플로티어의 음란한 주문에 사로잡힌 젖꼭지를 참을 재간이 없는 공주는 유두를 한계까지 발기시킨 가슴을 공중으로 내밀었다. 왕가의 마술사가 건 주문인만큼 그 효과는 너무나 확실해서 왕가의 외동딸에게 한 짓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가차없었다.


음란한 속옷을 착용한 사타구니에도 물론 마녀의 음란한 주문이 발동되여 처녀의 보지를 난잡하게 괴롭히다고 있었다. 도톰하게 부풀어 오른 치골 위에선 젖꼭지의 그것보다 더 거대하고 세밀한 마방진이 돌고 있고, 음란한 속옷의 천에서는 깨어난 음요정이 소녀의 부끄러운 균열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잘 보면 그 날개짓은 공주의 음순에 직접 연결되어있다. 요정의 모습이 작은 엘로이즈 공주 자신인 것을 보았을 것이다. 이 음요정은 엘로이즈의 성기에 축적된 성욕 그 자체였다. 욕정이 마법으로 의인화된 것이다. 그리고, 날개의 크기나 날갯짓의 강도는 소녀의 안타까운 성욕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음요정은 양손으로 클리토리스를 이리저리 쓰다듬으며 아주 소중한 보석처럼 껴안고 있었다. 게다가 작은 손으로 포피를 벗겨 예민한 클리토리스를 드러내고 발기를 강요했다. 그리고 강제로 발기된 그곳을 계속 부드럽게 만지며 뺨을 비벼대는 그 움직임에 엘로이즈는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하으으윽!"


찌릿찌릿한 쾌감이 클리토리스를 강타하자 공주는 바들바들 떨면서 벌거벗은 몸을 퍼득였다. 요정의 팔이 클리토리스를 발기시키는 음란한 주문이라면 그 다리는 음순을 벌리는 음란한 주문이었다. 음요정은 2개의 다리를 음순 틈으로 밀어넣어 살짝 벌렸다. 그리고 날씬하고 사랑스런 몸으로 뜨겁고 촉촉한 점막 사이에서 춤추었다. 물론 공주는 팬티를 입고 있었다. 그러나 음요정이 실체화된만큼 이미 구멍이 뚫려버려 성기를 숨기는 기능은 거의 없어진 상태였다.


"아앗! 아아아윽!!"


터뜨리듯 애액을 흘리는 공주. 천장에 뻗은 날개가 더욱 거세게 날개짓했다.


— 이젠…… 이젠 못 참겠어……


온몸을 브리지처럼 뒤로 젖히고 허벅지와 사타구니를 찌를듯이 내민채 도톰한 음순을 공중에서 춤추듯 흔들었다. 엉덩이와 시트 사이에 무려 30cm 정도의 공간이 생길 정도였다. 음요정이 뻗어나온 흰 날개를 떨자 네장의 날개를 중심으로 황금색 마방진이 회전했다.


"아우웃…!!"


공주의 팔이 시트 위를 미끄러졌다. 머리맡에는 초인종과 연결된 끈이 있다. 그 끈을 잡아당기면 바로 플로티어가 와서 이 격렬한 관능의 지옥에서 해방시켜 줄 것이다. 엘로이즈의 손이 끈을 잡았다. 그러나 잠시 주저하더니 팔이 침대 위로 힘없이 떨어졌다. 이게 벌써 몇번째일까? 저녁 무렵부터 계속, 공주는 같은 동작을 반복하고 있었다. 이제 참을 수 없는 한계였지만 끈을 당기지 못했다. 엘로이즈 공주의 남달리 강한 자존심이 음란한 마녀를 부르는 것을 주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러는 동안에도 음요정은 클리토리스를 애무하고 음순의 진창에서 몸을 흔들었다. 묵직한 저림이 보지로부터 일어나 자궁이 찌잉하고 욱신거리는걸 느낀 공주는 두 손으로 시트를 꾸욱 움켜쥐었다. 하반신이 안쪽으로 압축되듯 출렁거렸다. 자궁입구가 아래로 내려오며 음순도 활처럼 휘었지만 자신이 이런 강렬한 발정상태에 빠졌다고는 이성으로 받아들일 수 없었다. 하지만 조숙한 성기는 그녀의 의사와 상관없이 절정을 맞이하려 하고 있었다.


"하아앗! 우우우웅…!"


하얀 날개를 떨며, 그녀는 몹시 음란한 탄성을 질렀다. 믿어지지않게도 애액이 마치 오줌싼 것처럼 공중에 은색 포물선을 그리며 날았다. 그녀 자신도 오줌을 싸버렸다고 생각할만큼 강렬한 사정이었다.


"우아앗, 우아아! 아아앗!!"


비명을 지르며 엘로이즈는 그동안 쌓여있던 관능을 해방시켰다. 애액은 끈기와 백탁을 더해 마지막에는 거의 젤 모양의 덩어리가 되어 공중으로 솟구쳤다.


"아아아앗!!"


모든 것을 다 내보내고 땀에 흠뻑 젖은채 축 탈진해버린 엘로이즈. 그러나 젖꼭지와 다리사이에 펼쳐진 세 마방진과 보지에 밀착한 음요정의 움직임은 멈추지 않고 절정 직후의 이완된 육체를 더욱 괴롭히며 더 높은 곳으로 공주를 이끌어갔다. 늘어졌던 목의 근육도 점차 긴장되고, 호흡도 다시 거칠어지며 가느다란 비명이 되어 점점 길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엘로이즈는 두번째 절정으로 관능의 슬로프에 뛰어올랐다.


— 이젠 안 돼!! 이, 이런건… 견딜 수 없어…!


예민해진 나체는 유두를 희롱하는 마방진과 음요정의 연합공격에 어쩔 줄 모르며 음란한 희열의 연속에 빠져들었다. 하지만, 기교만의 절정은 허탈했다. 물론 짜릿한 감각은 있지만 그만큼 혼이 텅 비어버리는 느낌이었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엘로이즈는 자신이 원하는게 좀 더 다른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격렬한 갈망과 안타까움속에 그것을 열망했다.


"…… 레온!"


좋아하는 소년의 이름을 무의식적으로 외쳐버렸다. 따뜻한 미소를 입가에 머금은 모습이 엘로이즈의 뇌리에 순간 떠올랐다. 그리고 사타구니는 퍼득 튀어오르며 요정의 날개가 지금까지보다 훨씬 격하게 날개쳤다.


"레온!"


자궁이 수축되면서 애액이 넘쳤다. 또다시 오줌싸듯 애액을 내보내며, 공주는 옆의 베개를 꼬옥 끌어안았다.


"레온! 이토록 사랑한다고…!"


요정에게 유린당하던 클리토리스가 작은 페니스처럼 머리를 쳐들었다. 엘로이즈는 안타깝게 고개를 흔들었다. 시트 위에서 머리카락이 파도처럼 출렁거렸다.







소년의 페니스를 만진 경험은 선머슴같던 공주에게 뭔가를 각성시켰다. 조숙한 육체가 레온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공주는 매일 저녁마다 소년이 나오는 음란한 꿈을 꾸게 되었다. 실제 생활에선 마음대로 놀리며 괴롭혔지만 꿈 속의 소년은 엘로이즈에 대해 오만했고, 게다가 기학적으로 행동했다. 그리고 희한하게도 그런 입장의 역전이 이상하다는 생각없이 마치 암컷노예처럼 희희낙락하며 소년을 섬기는 엘로이즈였다.


꾸벅꾸벅 졸다보면 바로 음란한 꿈에 빠졌다. 장소는 어두운 움막같은 곳일 때가 많다. 촛불 하나만 켜졌을뿐인 흐릿한 어둠 속에서 본 적도 없는 부끄러운 옷을 입은채 천장의 대들보에 달린 고리에 손이 묶여 자유를 빼앗기고, 피부에 뜨거운 촛농이 떨어지거나 채찍으로 맞는 등 집요한 고문에 미친듯이 몸부림쳤다. 꿈 속의 레온은 실제 모습보다 훨씬 커보였고 맞서기 힘든 위압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게다가 냉혹무도 그 자체, 아무리 공주가 울부짖고 애원해도 씨익 웃으며 고문의 손길을 결코 늦추지 않았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암말처럼 네 손발로 엎드리게 되면 엉덩이에 몸을 걸치고 뭔가 지독한 짓을 했다.


처녀인 공주로썬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인지 꿈은 거기에서 끝나곤 했다. 그리고 깨어난 공주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속옷이 젖은 것을 발견했다. 거의 몽정이라할만한 상태였다. 아무리 꿈 속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공주인 자신이 그런 모욕을 받고 기뻐할 리 없다고, 처음엔 그렇게 생각하며 굴욕적인 꿈들을 견디기 힘들어했지만, 어느샌가 피학의 기쁨을 완전히 즐기게 되었다.


레온의 꿈을 꾸는 것은 왕족으로서의 공무가 복잡하고 스트레스가 쌓일 때였다. 그리고 잠에서 깨어나면 머리도, 마음도 개운했다. 그리고 현실의 레온은 여전히 자신감없는 소년이어서 내내 꼼짝 못하고 공주인 자신을 쭈뼛쭈뼛 따랐다.


꿈 속에서의 수모를 갚고자, 소년을 괴롭혀보기도 했다. 심할 때에는 소년을 엎드리게 하고 그 위에 올라타기도 했는데 그럴 때마다 엘로이즈는 소년이 분노하며 덤비는게 아닐까, 그리고 그 순간 자신은 기쁜 마음으로 소년의 능욕을 받아들이지 않을까, 그런 예감에 몸을 떨었다. 하지만 언제나처럼 소년은 여전히 벌벌 떨면서 시키는대로 할 뿐이었고 공주는 꿈 속에서의 연약함이나 가련함과는 달리 기학적인 성향을 드러내며 모질게 소년을 괴롭혔다. 그리고 그녀의 예리한 시선은 소년의 흰색 타이즈가 단단하게 발기된 형태로 부풀어 오른 것을 놓치지 않았다.


엘로이즈도 요 며칠동안, 익숙하지않은 독서에 애쓰며 남자와 여자의 신체구조를 공부했다. 시녀들의 눈을 속이며 그런 책을 읽는건 힘들었지만, 남자라는 것들이 사랑하는 여자를 원할때 자지가 딱딱해진다는 것은 이해했다. 그 말인즉, 전에도 그리고 매일 레온이 발기하는 것은 자신을 원하기 때문인 것이다. 사실 남자의 생리는 훨씬 더 무절제하지만 그녀가 읽은 책에 그런 내용까지는 없었다. 엘로이즈는 페니스를 발기시키는 레온이 왠지 사랑스러웠고, 더럽고 무례한건 딱 질색이지만 사정을 다시 받아보고싶다는, 참으로 복잡한 심리에 시달렸다. 하지만 저번처럼 발기된 자지에 손을 대는 행동은 아무래도 할 수 없었다.







"레, 레온…!"


어느새 몸을 뒤집어 네 손발로 엎드린 채, 꿈에서의 부끄러운 모습으로 환상속의 소년을 원하는 엘로이즈. 꿈 속에서 암말처럼 레온을 태우고 유유히 움직이던 엘로이즈의 육체는 확실히 한창 자라는 나이답게 젊은 준마를 연상시키는 선명하고도 강렬한 아름다움으로 가득했다.


거의 벌거벗은 몸이 되었다. 잠옷은 벗겨져서 몸에 걸친 것이라고는 플로티어가 준 팬티뿐이었다. 하지만 뒤는 거의 끈으로만 된 T자 모양이어서 엉덩이를 숨기는 기능은 전혀 없었다. 네 손발로 엎드린 모습을 뒤에서 보면 엉덩이 사이로 도톰하게 튀어나온 보지를 가리는게 아무 것도 없는 것이다. 게다가 음요정이 가운데 균열을 한껏 벌리고 부끄러운 점막을 농락하고 있으니 아무리 유난스럽게 깔끔한 공주라도 관능에 미친듯이 몸부림 치는 것도 당연했다.

 
"아아! 레온, 레온…… 아으응……"


두 손으로 시트를 꽉 움켜쥐고, 얼굴을 끌어당긴 쿠션에 파묻으며 관능의 분출을 참았다. 어깨가 바들바들 떨리고 유연한 등에 그림자가 떠올랐다. 그 등은 온통 땀에 젖어 있었고, 날씬한 허리에도 땀방울이 흘러내렸다. 그리고 활짝 벌어진 허벅지. 당연히 보지도 살짝 벌어졌다. 허벅지 근육에 끌려 저절로 열려버리는건 어쩔 수 없다. 음란한 허리움직임에 따라 이리저리 꿈틀거리는 엉덩이. 음요정에게 성기를 자극받고 있으니 잠시도 가만히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엉덩이로 격렬하게 원을 그리다가 갑자기 위로 쑥 내미는 엘로이즈 공주. 짐승처럼 뒤로 범해지는 모습 그 자체였다. 여자의 육체는 처녀일지라도 무의식적으로 허리를 음란하게 움직이는 법을 알고 있는걸까?


"아앗! 레온… 레온…!"


크게 벌어진 엉덩이사이에서 요정의 날개가 길게 뻗었다. 그 직후, 음순이 심하게 경련하더니 애액이 터져나오며 실크 새틴의 시트위로 실처럼 주르륵 떨어졌다. 축축하게 젖은 얼룩이 순식간에 퍼졌다. 벌써 몇번째 절정인지, 지금까지 자위행위를 몰랐다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어른스러운 절정이었다.


"아아, 레온…… 널 갖고 싶어…… 하아… 하아아!"


개구리처럼 시트 위에 엎드린채 엉덩이만 흔들면서 오르가즘에 취한 공주. 그러나 절정에 오를수록 관능은 깊어져갔다. 최음작용의 향이 타고있어 그런지도 모르지만, 엘로이즈의 육체는 아직 만족하지 못했다. 그리고 음요정의 날개가 움직일 때마다 자궁에선 이글이글 타오르는 하얀 불길을 내뿜는 것이었다.


— 이젠…… 이젠 안 돼!


드디어 그녀가 초인종의 줄을 잡아당겼다. 그리고 몸을 뒤집어 시트 위에 엉덩이를 대고 쿠션에 등을 기댄채 플로티어를 맞이할 자세를 잡았다. 단정한 모습은 아니지만 지금의 공주에겐 이정도가 고작이었다. 그러나 음요정이 몸을 움직이며 허벅지로부터 천장을 향해 길게 날개를 뻗자 다리를 모으고 있을 수 없게 된 공주는 허벅지를 움찔움찔거리며 사타구니를 이리저리 흔들기 시작했다. 물론 유두에서는 여전히 마방진이 천천히 회전하고 있었다. 이런 상태에서도 공주로서의 자존심을 어떻게든 유지하고 있으니 엘로이즈의 정신력도 이만저만 대단한게 아니었다.


하지만 그녀의 자존심이 산산이 부서지는 순간이 찾아왔다. 열릴거라고 생각한 문은 시간이 지나도 열리지 않았다. 대신 방 한쪽구석이 어두워지더니, 호리호리한 검은 그림자가 소리없이 나타난 것이다.


— 뭐야, 계속 보고 있었구나……

 
몸을 감추고 공주의 어른스러운 절정, 즉 육체의 성장을 몰래 확인하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플로티어가 할만한 장난이었다. 그러나 엘로이즈는 촛대의 불빛에 비친 검은 그림자를 보고 경악에 두 눈을 부릅떴다.


"레, 레온!!"


서둘러 쿠션을 끌어안고, 필사적으로 몸을 숨기려 했다. 하지만 그것을 이미 예상했는지 유두의 마방진과 음요정이 강렬한 주문을 발동시키자 날카로운 희열에 온몸이 감전된 엘로이즈는 새끼은어처럼 침대위에서 퍼득거렸다. 관능에 순순히 따르라는 플로티어의 메시지나 다름없었다. 온몸에 땀을 흘리며 바들바들 몸을 떤 공주는 끝내 침대에 축 늘어졌다. 거의 기절 직전 상태였다.


"공주……"


황급히 달려온 레온은 공주의 머리 뒤로 팔을 넣어 부드럽게 안아 일으켰다. 벼락이라도 맞은듯한 충격이 공주에게서 저항할 기운을 모두 날려버렸는지 눈가에 눈물이 맺힌채 입술을 떨며 소년의 가슴에 얼굴을 댔다.


"…… 보고 있었어?"


"으응……"


소년은 주뼛거리며 대답했다.


"플로티어가 불러서 왔다가…… 이 방의 구석에 갇혀…… 꼼짝 못하게 되서… 그러는 바람에……"


"그래서 다 봤어? 전부 다 들었어?"


소년은 말없이 고개를 끄떡였다.


부끄러움이 엘로이즈의 가슴을 조여왔다. 절정에 이르면서 레온의 이름을 부르며, 사랑한다고 속삭이고 마지막에는 널 갖고 싶다고 소리질러 버렸다. 소년으로 삼은 베개를 끌어안고 허리를 흔들며 절정에 올랐다. 바로 그 모습을 보인 것이다. 지금까지 노예처럼 갖고 놀던 소년에게 감추고 있던 속마음을 알려버린 것이다. 다른 사람보다 3배는 더 자의식 과잉인 엘로이즈에겐 참을 수 없는 치욕이었다.


"미안, 엘로이즈…… 나, 나는……"


레온은 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해야할지 도저히 알 수 없었다. 그토록 활달하고 기가 드세던 사촌이 그의 품 안에서 엉엉 울고 있는 것이다. 그녀가 괴롭힐때 빠져나오는 기술은 갖고 있지만, 이런 사태는 처음인지라 레온은 당황하며 서투르게 반응할 뿐이었다.


엘로이즈의 매혹적인 보지를 감싼 속옷에서 음요정이 빛의 입자를 뿌리며 솟아올랐다. 천장 근처를 선회하던 요정은 날개짓하며 내려와 소년의 페니스에 앉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발기해버린 자지를 껴안았다해도 좋을 것이다.


"아앗……"


엘로이즈의 눈은 소년의 자지에도 마방진이 걸려있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귀두를 중심으로 금빛으로 빛나는 오망성이 회전하고 있었다.


— 레온도 흥분했어……


주문을 건 것은 물론 플로티어였다. 그녀가 이런 상황을 주선했을거란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레온은 자지를 꺼덕대며 거친 숨을 내쉬었다. 아랫배를 때릴듯이 치솟은 자지를 음요정이 끌어안고 그 몸으로 문지르고 있으니 소년은 강렬한 쾌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엘로이즈는 살짝 이마를 찡그렸다. 음요정은 그녀의 성기의 화신이기도 하다. 그 증거로 손바닥만한 크기지만, 외모는 공주를 쏙 빼닮았다. 그 화신이 소년의 자지를 끌어안고 떨어지지 않고 있다. 즉 저렇게까지 나는 레온의 자지를 원하고 있다는 걸까? 그렇게 이해해버리자 타고난 대범함과 제멋대로구는 천성이 고개를 쳐든 엘로이즈는 소년의 손을 잡아 침대 위로 끌어당겼다.


"이리 와……"


소년이 침대위에 올라오자 바로 아래에서 꼬옥 안았다. 그 순간, 그와 그녀의 육체를 괴롭히던 마방진이 사라졌다. 요정도 날아올라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하지만 젊은 두 사람에게 이제 더이상 마법은 필요없었다. 말없이 시선을 주고받은 둘은 그대로 입술을 맞추었다.







— 엘로이즈!


레온의 뇌수는 거의 증발되어 날아갈 지경이었다. 궁정마술사 플로티어의 부름을 받은게 오후의 일이었다. 대화를 하는데 어질어질하더니 정신을 차린 후엔 이미 그녀의 술수에 빠져 있었다. 알몸으로 벗겨져서 페니스엔 음란한 주문이 걸려 발기상태를 강제당했고 게다가 사정은 허용되지 않은 채로 어떻게 된건지 이 방의 구석에 갇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엘로이즈가 들어와 잠을 잔다고 생각하자마자 그녀가 격렬한 자위에 빠져드는 장면이 전개되기 시작했다.


엄청난 모습을 보이며 절정에 오르는 공주를 보며 레온도 미치기 직전이었다. 안타깝게 허덕이는 목소리도 귀에 생생하게 울렸고, 피부와 보지에서 피어오른 발정의 냄새도 진하게 맡을 수 있었다. 동정인 소년에게는 지옥보다 더 지독한 고통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놀라운 사실은 공주가 절정의 순간, 자신의 이름을 외친 것이었다. 만약 그때 결계에 갇혀있지 않았다면 그대로 엘로이즈 공주를 쓰러뜨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그 여자가 품 안에 있다. 피부와 피부가 밀착할 정도로, 옷 하나도 사이에 두지않고 꽉 껴안고 있다. 초조해하며 서두르는건 금물이다. 천천히 시간을 두고 엘로이즈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했다.


레온은 소녀의 입술을 빼앗았다. 엘로이즈는 떨었다. 아니, 떨고 있는건 레온일지도 모른다. 부드러운 입술이 밀착했다. 향긋한 숨결이 레온의 폐 속으로 들어왔다. 소녀의 애틋함에 레온의 가슴이 아려왔다. 입술을 맞춘 채 꽉 껴안았다. 치열을 이미 활짝 열려있었다. 혀를 내밀어 곧바로 소녀의 따스한 입 속으로 침입했다. 작고 얇은 혀가 움츠린채 떨고 있었다. 레온은 소녀의 혀를 자신의 혀 끝으로 감으며 격정적으로 애무했다.


— 이윽고 소녀의 혀가 열렬히 반응하기 시작했다.







— 아아…… 이것이 진짜 키스구나!


엘로이즈는 입술을 멋대로 빼앗긴채 소년의 몸을 꼭 끌어안았다. 굉장하다고 생각했다. 민감하게 긴장한 유방이 그의 얇은 가슴에 눌리자 안타까움은 점점 더 커졌다. 젖꼭지에 닿는 감촉이 간지러웠다. 그러는 동안에도 소년의 혀 끝은 여유있게, 그리고 끝없이 음란한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예민한 구강점막을 희롱당하는 엘로이즈는 넘쳐흐르는 침을 삼키며 키스의 희열에 마음껏 빠져들었다. 이런 기술을 가르친 사람이 설마 태후 테레즈 왕태자비라고는 생각도 못하는 공주는 그저 소년의 뜻밖의 기교에 농락당할 뿐이었다.


"으응…… 으으응……!"


고개를 뒤로 젖힌채 키스당하는지라 벌거벗은 몸이 자연스레 뒤로 젖혀졌다. 다리를 벌린채 앉은터라 다리사이로 치골이 부푼 느낌을 주며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Y자형태로 사타구니에 걸쳐져있던 섹시한 팬티가 스르륵 풀리며 보지가 완전히 노출되었다. 이것도 플로티어의 마법일까? 레온의 자지가 반응하며, 소녀의 성기를 떠받치는 것처럼 보였다.


윤기있게 빛나는 밤색 치모가 부끄러운 듯이 파도쳤다. 음순은 도톰하게 충혈되었고, 곱슬거리는 음모도 모공에서 긴장한듯 곤두섰다. 연하고 부드러운 털은 천사의 머리결처럼 빛났다. 그리고 그 연한 음모 사이로 젖어있는 음순이 촛불에 빛났다. 반짝반짝 빛나는 것은 풍부하고 윤택한 애액. 균열도 빠끔히 벌어져 연한 분홍색의 점막이 드러났다. 엘로이즈의 몸부림에 따라 음순도 실룩실룩 경련했다.


"하아앙…!"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힌 온몸의 근육을 비트는 엘로이즈 공주. 바들바들 떨리는 팔이 소년의 목을 휘감아 있는 힘껏 끌어안으며 좀 더 강렬한 키스를 요구했다.


— 아아… 아아, 아앗…!


관능으로 가득찬 덩어리가 터진 것 같았다. 엘로이즈는 온몸에 욕정이 액체처럼 퍼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 직후 자궁의 수축은 극한에 도달했다.


"하으윽!!"


아름다운 공주의 보지는 광분하며 애액을 끝없이 뿜어냈다.







— 공주!


사랑스러움에 가슴이 막혀 숨쉬는 것만으로도 몸이 떨렸다. 원래 소심한 성격인지라 항상 그랬던 것처럼 소녀를 놔두고 도망쳤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성욕을 자극당한 소년은 본능이 이끄는대로 돌이킬 수 없는 영역으로 뛰어들었다. 이제 상대방은 사촌이고, 왕위 계승권을 가진 공주라는 것이 머리속에서 사라졌다. 아니, 알고는 있지만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달콤한 타액과 입술과 구강점막의 부드러움을 충분히 만끽한 후 겨우 입술을 뗀 레온. 목덜미에 감겼던 팔도 힘없이 풀어져 소년과 소녀는 조금 떨어졌다. 흐릿하게 켜진 촛대가 있지만 침실, 게다가 침대는 사방이 얇은 커튼에 둘러싸여있다. 그래도 두 눈에는 소녀의 얼굴이 생생하게 들어왔다. 애처롭게 눈썹을 찡그리고 코를 훌쩍거리고 있다. 시원스런 두 눈에선 눈물이 배어나와 긴 속눈썹을 적셨다. 순진한 소년이지만 소녀가 슬퍼서 눈물을 흘리는게 아니라는 것쯤은 알고 있다. 눈가와 볼이 새빨갛게 상기되었고, 목덜미까지 발갛게 달아올랐다. 그리고 반쯤 벌어진채 숨을 헐떡이는 입술은 매끈매끈한 광택을 띠고 있다. 소년은 거리를 더 벌려 소녀의 몸을 내려다봤다.


— 아, 이것이 엘로이즈의 가슴……


젖가슴이 푸딩처럼 출렁이고 있었다. 태후 테레즈 왕태자비의 가슴처럼 풍만하지는 않다. 그리고 단단한게 긴장한 것 같았다. 그러나 오똑 솟은 젖꼭지와 함께 십대의 유방은 충분히 매혹적이어서 동정 소년의 마음을 흔들기엔 부족함 없는 광경이었다. 소년의 손가락이 가슴 피부에 살짝 닿았다. 손바닥을 가득 덮으며 충족시키는 볼륨이었다. 마치 그의 손으로 주물러지기 위해서 사이즈를 맞춰 발육한 것처럼 보였다. 스윽 힘을 주자 소녀가 아름다운 얼굴을 찌푸렸다. 그것이 꼭 고통만을 의미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테레즈 왕태자비와의 경험으로 알고 있지만, 그래도 소중한 보물을 다루듯이 신중하고 섬세하게 두 손으로 어루만졌다.


— 부드러워… 그리고 단단해……


이상한 감촉이었다. 테레즈 왕태자비의 젖가슴은 손가락이 녹아버릴듯한 감촉이었다면, 소녀의 젖가슴은 손 끝을 밀어내는듯한 탄력이 넘쳤다. 아직 한창 자라는 엘로이즈. 그래서인지 젖가슴에도 단단한 심이 남아 있었다. 나이와 함께 부드럽게 무르익어가지만 레온에겐 여체에 대한 그런 지식이 당연히 없었다. 그러나 튀어나올 듯 탄력있는 볼륨감은 과연 엘로이즈와 어울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손바닥의 중심엔 작은 돌기가 있었다. 젖꼭지가 오똑 솟아있는 것이다. 그대로 원을 그리듯 굴려보자,


"아앗! 아으응……"


엘로이즈의 떨림이 눈에 띄게 심해졌다. 땀투성이의 몸이 흠칫 움츠리더니 가슴이 그의 손바닥으로 한층 더 밀고왔다. 레온은 유방의 능선을 따라 아래에서 쥐어짜듯이 움켜쥐고 젖꼭지를 강조시켜 봤다. 연한 분홍빛의 유두가 위쪽을 향해 단단하고 뾰족하게 튀어나왔다. 지금까지 마방진에 농락당해서 어쩔 수 없겠지만 오똑 선 그 모습은 외설적으로 시선을 잡아끌었다. 레온은 양손의 엄지로 각각의 유두를 꽉 눌러 젖꼭지를 유륜에 매몰시키며 이리저리 압박을 가해 보았다.


"흐아앗! 으아아아앗!!"


유방을 더욱 충혈시키며 뒤로 젖힌 머리부터 이마까지 쿠션에 밀어붙이는 미소녀. 쭉 뻗은 오른손은 시트를 꽉 움켜쥐고, 왼팔로는 입가를 가렸다. 크게 벌어진 입술을 누르며 목이 메일정도로 필사적으로 신음을 억눌렀다. 역시, 성감도 한계에 다다른만큼 예리해진 모양이었다.


이번엔 엄지와 집게 손가락으로 콕 집어서 빙글빙글 돌리자 손가락 사이에서 젖꼭지가 사랑스럽게 옴찔거렸다. 또 유두를 꼭 집은채 손목을 떨고, 그 진동으로 유방 전체를 흔드는 흉내까지 냈다. 동정이라고는 생각되지않는 정밀하고 정교한 솜씨. 역시 본능이 만들어낸 기술인지, 가슴을 만지작거리고 있으면 이렇게 저렇게 괴롭혀 볼 다양한 방법들이 차례차례 떠오르는 것이었다.


"아흐흑!!"


그리고 시험해 볼 때마다, 애무에 따라 공주는 민감한 반응을 보여주었다. 즐거워서 견딜 수 없었다.  미소녀를 마음대로 갖고 놀며 농락하고 있다는 정복감이 소년의 어린 사디즘을 묘하게 자극했다. 평소엔 공주답게 거만을 떨며 레온을 하인 취급했던만큼, 지금의 엘로이즈가 더욱 귀여웠다. 입장의 역전은 도착적인 성욕으로 이어지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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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여체 탐험을 계속 진행했다.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살짝 꼬집어 비명을 지르게 하고는 유방에 대한 애무를 일단 중지하고 옆구리를 따라 손가락을 하반신으로 움직였다. 촉촉하게 땀이 맺힌 옆구리는 비단처럼 매끄러운 감촉이었다. 소녀지만 조숙한 엘로이즈는 이미 관능적이라 할만큼 몸매를 자랑하고 있었다. 레온은 귀한 도자기를 어루만지듯 소녀의 말할 수 없이 부드러운 살결을 정성껏 쓰다듬었다.


"하앙…!! 흐으윽…!"


매끈한 피부 안쪽에 예민한 성감대가 숨어있는지, 엘로이즈는 새끼은어처럼 온몸을 퍼득거렸다. 보통 때면 간지러워서 참을 수 없는 옆구리에 대한 터치에도 유혹하는듯한 날카로운 절규를 터트렸다. 그리고 그녀가 나신을 떨 때마다 천장을 향한 젖꼭지가 좌우 번갈아가며 타원을 그려 레온의 눈을 즐겁게 했다. 손가락이 복부로 움직였다. 손 끝의 감촉이 그대로 시선의 이동을 이끌었다. 엘로이즈도 눈치챘는지 복근이 꿈틀거렸다.


"엘로이즈의 배꼽…… 귀여워……"


세로로 길게 움푹 패인 곳이 레온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공주는 이런 부위까지 귀여웠다. 소년은 손가락으로 가볍게 배꼽을 어루만지고는 그대로 아랫배로 애무의 화살을 돌렸다. 하복부의 근육은 완만한 곡선을 그렸고, 촉촉한 피부엔 금빛 솜털이 빛났다. 치모의 수풀에 가까워졌다. 그 안에 여성의 상징인 자궁과 거기로 이어지는 여성의 음부가 잠들어 있을 것이다. 살짝 눌러 보자 아랫배는 놀라울정도로 부드러웠다. 탄력있고 씩씩하게 보이는 몸매지만 이곳은 역시 여자인 것이다. 마른 몸매인 레온 은 훨씬 딱딱했다. 그리고 레온의 시야에 성스러운 어린 수풀이 들어왔다.


— 이것이 엘로이즈의 털……

 
난생 처음 보는 이성의 음모였다. 폭신하고 부드럽게 꼬여있는 수풀에 레온은 마음을 빼앗겼다. 살짝 건드려보자 복슬복슬한 감촉이 손 끝에 얽혀왔다.


— 고양이 같아……


이리저리 쓰다듬자 수풀 아래 부드럽게 부풀어 오른 둔덕이 드러났고, 도드라지게 솟아오른 그 아래 치골도 느껴졌다. 소꿉친구인 미소녀의 가장 은밀한 부분마저 보란듯이 드러났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한 레온은 감동했다.


"엘로이즈……"


고개를 돌리자 공주는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부끄러워 죽겠다는 모습이지만 싫어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 좀 더 원하는걸까……?


좀 더 얼굴을 가까이해서 "그녀"를 조사하기로 마음먹은 레온은 소녀의 부드러운 허벅지 사이에 몸을 밀어넣으려 했다. 다리를 벌리려고 허벅지를 만진 순간, 탱탱한 촉감에 소름이 좌악 돋았다. 게다가 탄력넘치는 피부는 땀이 촉촉하게 배어있어 지금까지 만졌던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감촉이었다. 아래위로 부드럽게 어루만지면서 허벅지를 벌리자 아름다운 공주는 나지막한 비명을 지르면서도 가만히 부끄러운 부분을 펼쳤다. 어쩌면 관절에 힘이 들어가지 않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관능에 녹아버린걸까?

 
레온은 탄탄한 허벅지를 어깨에 걸치고 공주의 보지를 드러냈다. 촛대의 불빛이 흔들리고, 커튼의 그림자가 파도쳤다. 두 허벅지가 만들어낸 그늘 속에 소녀의 보지가 천천히 모습을 보이며 희미한 불빛에 그 몸을 드러냈다. 자세히 보려고 얼굴을 가까이하자 농밀한 향기가 레온의 콧구멍을 강타했다.


"오오옷!!"


순간, 최음향을 맡은 것처럼 아찔해지고 시야가 흔들리며 레온의 이성이 날아가버렸다. 그 직후 그의 눈 앞에 윤택한 꿀을 머금은 균열이 자태를 나타냈다.


— 이것이…… 이것이 엘로이즈의…… 보지!!


음란한 두글자가 뇌리에서 점멸했다. 그러나 노골적인 그 이름과는 달리 공주의 비밀스런 점막은 깨끗했고, 또 사랑스럽게 반짝반짝 빛났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미끌미끌한 음액에 젖어 살짝 벌어진 음순 사이가 옴찔거리는 모습은 언뜻 봐도 “음란한 것"이었다. 너무나 상반된 인상에 미혹된 레온의 혼란은 극한을 향해 치달렸다.


— 이것이 보지구나…… 미끈미끈하고 질척하게 젖은 속살이, 귀여우면서도 음란해……


숨을 들이마시자 음란한 향기가 폐에 가득 들이찼다. 소녀의 비밀스런 균열은 김이 날듯이 상기되어 있었다. 레온은 허벅지를 둘러멘채 무의식적으로 얼굴을 가까이 갖다댔다. 엘로이즈의 몸은 깊게 겹쳐지며 엉덩이가 천장을 향해 솟아오르더니 어느새 몸 아래에 놓인 머리가 양쪽 무릎 사이에 끼게 되었다. 졉혀진 몸은 위아래가 거꾸로 되어 레온을 안는 자세가 되었다. 엘로이즈의 입장에선 얼굴 바로 위에 보지가 있는 것이다.







— 아우우웅! 레온!!


엘로이즈 공주는 부끄러움에 온몸을 떨었다. 불편하고, 이보다 더 할 수는 없을 굴욕적인 모습이었다. 가장 견디기 힘든 일은 눈 앞에 젖은 음순이 완전히 드러나있고, 그 너머에 가장 사랑하는 미소년의 얼굴이 어른거리는 것이었다. 레온은 손 끝으로 대음순을 만지작거리고, 보드라운 균열을 벌려가며 흥미진진하게 관찰하고 있었다. 굉장히 진지하고 위압감 있는 표정이었다. 이런 무서운 얼굴을 한 레온을 보는 것은, 꿈에서 본 것을 제외하면 처음이었다. 평소때의 엘로이즈라면 두다리를 버둥거리며 이 자세에서 벗어났을 것이다. 지금도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그럴 수 있었다. 다만 그런 생각이 들지 않을 뿐이었다.


— 아우우…… 죄다 보이잖아… 내 보지가 완전히 보여……


게다가 보지만 완전히 노출된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다. 당연히 항문도 보여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그녀의 보지는 흠칫흠칫 떨면서 애액을 토해내 당황스러웠다.


"우웅, 우우웅……"


눈물이 눈가를 적셨다. 이 또한 태어나서 처음 흘리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눈물이었다. 슬픈 것은 아니다. 기쁘지도, 분하지도 않다. 그런데 눈물이 넘쳐흘러 멈출 수 없는 것이다. 주먹으로 열심히 훔치고 있는데 사타구니 사이로 레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 공주님…… 키스해도……?"


— 으응……?


무슨 뜻인지 몰라 대답 못하고 망설이는데 레온이 씨익 웃었다.


"하아아악!"


그 직후, 엘로이즈 공주는 격렬하게 몸을 비틀며 절규했다. 입술을 쑥 내민 레온이 얼굴을 가까이하더니 갑자기 보지에 달라붙은 것이다.


"레, 레온!? 아니, 아아앗…!!"


깜짝 놀라 몸부림쳤지만 두겹으로 포개진 몸은 꼭 안긴 채 꼼짝할 수 없었다. 비교적 자유로운 무릎아래로 바둥거렸지만 그정도 저항으로는 소년의 능욕을 막을 수는 없었다.


"싫어! 레온, 싫어!!"


양손으로 시트를 꼭 움켜잡고 고개를 좌우로 흔들면서 안된다고 외치는 엘로이즈. 그러나 그녀의 눈앞에는 손가락으로 벌린 음순사이로 레온의 혀 끝이 움직이고 있었다. 자신이 "모욕당하는 것"이 바로 손에 잡힐듯이 보였다. 눈을 반쯤 감고 열심히 핥아대는 레온의 얼굴이 망측했다. 내성적인 소년의 내면에 숨어있던 호색한의 본성이 들여다 보였다.


그의 혀가 닿을 때마다 온몸의 털이 곤두서는듯한 혐오감이 일었다. 그러나, 위화감이 점점 희미해지는 동시에 은밀한 점막은 벌써 애무에 익숙해졌는지 금새 날카로운 쾌미감이 아랫배를 채우기 시작했다. 위를 향해 벌어진 보지로 모여든 희열이 바닥에서 솟구쳐오르며 엘로이즈는 뭔가 넘쳐나는 것을 느꼈다. 농익은 과실이 자연스럽게 터지며 달콤한 과즙을 흘리는 것처럼 소녀의 관능은 단숨에 개화의 때를 맞이했다.


"아아, 레온, 아으윽!!"


— 기분좋아!!


그 말을 겨우 삼킨 엘로이즈. 그러나 그녀의 온몸은 쾌감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아랫배 안에서 뭔가 쿡쿡 쑤시며 넘실거리는 기척이 있었다. 뭔지 모를 충동이 피부를 따라 흐르고, 육체는 전신의 근육을 수축시키고, 모든 모공에선 구슬 같은 땀이 배어 나왔다.


허벅지의 경련이 그 의미를 변화시켰다. 발끝이 안쪽으로 오므라들었다. 힘줄이 바짝 긴장하며 늘씬한 다리가 일직선으로 쭉 뻗었다.


"하아앗…… 하아, 하아…… 하아앗!!"


짐승처럼 숨을 헐떡거리는 것은 부자연스러운 자세로 폐가 찌그러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답답함은 쾌감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뇌가 산소결핍에 빠져 이성의 기능이 마비된 것이다.


"아아……"


보지에서 찌릿찌릿한 쾌감이 전해왔다. 눈을 감으면 혀가 움직이는 생생한 광경을 피할 수 있지만, 부끄럽게 질척거리는 물소리는 피할 수 없었다. 쾌감의 파동은 온몸을 해일처럼 농락했다. 하늘을 향해 치켜올린 발끝의 움직임이 격렬해졌다. 허벅지도 끈적끈적한 땀으로 빛났다.


— 레온, 레온…… 아, 아앗, 레온!!


매일 밤마다 시달린 치욕의 꿈, 비밀스런 소망이 오늘 이루어지려 한다. 부끄러움의 극치를 보여주며 엘로이즈 공주는 절정의 슬로프를 뛰어오르기 시작했다.


— 아아, 이건…!


등에 느껴지는 뾰족한 이물질은 틀림없이 발기된 페니스였다. 엄청나게 뜨거웠고, 그 끝이 미끈거리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 끈적함이 그녀의 등에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 이것이 내 안에…… 이제 좀 있으면……


처녀 상실에 대한 기대로 가슴이 부푼 것과 동시에 다리 사이에서 강렬한 위화감이 폭발했다.


"아앗!? 레온!! 거, 거긴…… 아니야, 거긴 안 돼!!!"


지금까지 보지를 핥고있던 혀끝이 회음부를 지더니 이번엔 꼭 오므린 항문을 핥기 시작한 것이다.


"꺄아악! 안 돼!!"


식은 땀을 흘리며 엘로이즈는 거세게 몸을 비틀었다. 그러나 항문을 긴축시키는 근육은 괄약근과 연동되어있다. 자궁의 맥동에 맞춰 벌름거리고 있던 항문은 레온의 짓궂은 장난을 열정적으로 받아들여, 항문에서 직장으로 뜨거운 파도같은 충동이 밀려들었다.


"아앗, 아앗, 아앗……!"


항문에 작살을 박는 것 같은 충격에 아름다운 공주님은 완전히 농락당했다. 벌어진 보지는 경련하며 끈적한 애액을 왈칵 토해냈다. 요염하게 젖은 보지는 계속 바들바들 떨었다. 혀의 애무에서 벗어난 점막은 강하게 욱신거렸다. 항문에 쾌감이 솟구치며 더욱 욱신거려 견딜 수 없었다.


— 아아앗, 안 돼… 녹아버릴 것 같아……


뭐가 녹아버린다는건지 그녀 자신도 모르지만 하복부 안에서 쾌감으로 채워진 풍선이 부풀어오르는듯한 흥분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녀의 절정을 알아챈건 아니겠지만, 집요하게 항문을 공략하던 혀끝이 때마침 보지를 핥으러 되돌아왔다. 끈적끈적해진 음순을 핥으려고 혀끝으로 클리토리스를 건드린 순간,


"아앗!! 아아아앗!"

 
엘로이즈의 시야는 하얗게 빛나는 빛의 소용돌이에 삼켜졌고 머릿속은 새하얘졌다. 긴 다리를 쭉 뻗은채 경직시키면서 그녀는 보지의 쾌감을 해방시켰다.







— 뭐, 뭐지, 이건!?


레온은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그 모습을 봤다. 열심히 핥고 있는데, 혀 끝이 그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쥐어짜듯 조여졌다. 그 직후 공주의 몸에서 병적인 경련이 일어났다. 끈적한 땀방울이 소녀의 피부에 맺히고, 그의 아랫배와의 사이에서도 미끈미끈한 느낌이 생생하게 일어났다. 위로 쳐올린 다리의 약동과 튀어오른 엉덩이에 안면을 강타당한 소년은 하마터면 나가 떨어질 뻔 했다.


— 엘로이즈 공주가……!?


성적 절정을 모를 나이가 아니다. 자신이 사정할 때처럼 공주도 쾌감의 절정에 오른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녀를 거기까지 몰아붙인 것은 바로 자신이었다. 엘로이즈 공주를 관능의 경지로 밀어올린 것이다.


"공주!"


좌우 손가락으로 대음순을 크게 벌리고 격정적으로 혀를 움직이자 곧바로 수축되더니 동시에,


"우웃!"


레온의 얼굴에 애액의 분사가 쏟아졌다. 16년간 모여있던 애액이 레온의 흡입에 굴복하며 느닷없이 방아쇠를 당긴 것이다. 끈적끈적하고, 농밀하고, 음란한 향기의 액체. 소년은 얼굴이 새하얗게 될 때까지 더럽혀지면서도 굴하지않고 그 물보라에 얼굴을 맞으며 분화구에 혀 끝을 밀어넣어 새로운 분출을 계속해서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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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레온, 이건……?"


"흐음, 너무 어려울 것 같지않아?"


침대 위에 나란히 엎드려서 "성지침서"를 넘기는 두 사람. 벌거벗은 등은 땀으로 빛나고, 엉덩이는 서로 닿을듯 밀착되어있다. 두 사람은 엘로이즈 공주가 서고에서 빼내 온 지침서를 넘기면서 기념이 될 첫 체험의 체위를 고르고 있었다. 화려하고 현란한 그림이 첨부된 지침서에는 간단해 보이는 것부터 아크로바틱한 것까지 다양한 체위가 실려 있었다. 사실 공주의 시선은 암말이 교미하는 형태, 즉 후배위에 고정되었지만, 그런 부끄러운 모습은 차마 요구할 수 없었다.


— 처음엔 역시 전통적인 것이 좋을까……?


"그럼 이건? 별로 안 어려워 보이는데"


남자가 여자의 허벅지를 어깨에 올리고 위로 향한 성기를 관통하는 자세를 엘로이즈는 가리키자 레온도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아무렇지도 않은듯 옆에 책을 펼쳐놓는 엘로이즈였지만, 움츠러든 어깨는 희미하게 떨리고 있었다. 그녀의 불안을 눈치재진 못했겠지만, 레온은 소녀의 머리카락을 쓸어넘기며 목덜미에 키스했다.


"아앙……"


간지러운 듯이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소년의 애무를 받아들이는 공주. 소년의 손이 젖가슴을 주물렀다. 입술이 목덜미를 타고 내려와 부드러운 살결을 핥으면서 그대로 젖꼭지를 빨았다.


"흐으응……"


공주는 벌거벗은 몸을 바르르 떨었다. 시선을 돌리자 소년의 사타구니에서 솟아오른 자지가 귀두를 불끈불끈 흔들고 있었다. 물론 공주는 남자의 평균적인 사이즈를 모른다. 레온의 물건은 마른 몸에 걸맞지 않는 거근이지만, 그런 줄도 모르는 공주는 뭐, 이런 것쯤이야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심지어 두꺼운 귀두를 보면서도 둥글고 반들반들한게 귀엽다 라고까지 느끼고 있었다. 파과의 격통을 생각하면 그렇게 태평하게 있을 수 없을텐데 어쨌든, 꺼덕거리는 자지를 보며 쿡쿡 웃어버리는 엘로이즈였다.


"그럼, 그걸 해볼까……"


손가락을 뻗어 뜨겁게 달아오른 자지를 잡자 순간 소년의 허리가 튀어올랐다.


"아앗, 아아…… 뭐, 뭐를……?"


엘로이즈는 요염하게 웃으며 소년의 하복부에 얼굴을 갖다댔다.


"그거. 책에 씌여있는거"


남자의 발기가 약할 때 섹스로 이끄는 테크닉. 역시 기기 센 엘로이즈답게 여성 주도의 음란한 장난에 관심을 보였다.


"아까의 답례야"


혀를 살짝 내민 소녀는 갑자기 페니스를 입에 머금었다.


"우아아앗!!"


이번에는 레온이 쾌감에 괴롭힘당할 차례였다. 가는 허리를 부르르 떤 소년은 상반신을 길게 뻗으며 경직시켰다. 엘로이즈는 부드러운 뺨을 오므리며, 지침서의 안내대로 입을 움직였다.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자지뿌리를 쓰다듬고 얼굴 전체를 위아래로 흔들면서 처음부터 하드 스트로크로 덤비자 동정 소년은 잠시도 참을 수 없었다.


"아앗! 나와!! 나온다고!!"


허리를 앞으로 쭉 뻗으며 경련했다. 그렇지만 플로티어의 마술때문인지, 크게 끄덕거리는 자지는 사정이 불가능했다. 그게 재미있는지 엘로이즈 공주는 페니스를 만지작거렸다. 역시 괴롭힘 당하는 것보다 괴롭히는 쪽이 어울렸다. 반대로 귀두가 터질듯이 벌겋게 달아오른채 빨리고 있는 레온은 비트적비트적거릴 뿐이었다.







"그, 그럼…?"


"응. 거기 누워서……"


침대 위에 누운 엘로이즈 공주. 지침서를 펼친 레온은 페이지가 넘어가지 않도록 쿠션을 올려놓고 곁눈질하면서 엘로이즈의 허벅지를 어깨 위로 올렸다.


"어째 분위기가 아닌걸……"


"어, 어쩔 수 없잖아, 처음인걸……"


사타구니를 들여다보자 삽입을 기다리는 보지와 우뚝 솟은 자지가 보였다. 왠지 각도가 맞지않는 느낌이 들었다. 억지로 귀두를 아래로 눌러 균열 아래를 꾹 눌렀다. 역시 긴장하고 있었는지 공주도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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