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번역 허락받는 힘 제1화 획득 허락받는 힘(도서위원장 미즈모리 선배) -방과후, 학교의 도서실에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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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2,034회 작성일 17-02-1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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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한 권의 책이었다

학교의 도서실의아무도 이용하지 않을 구석진 이 책장의 한 켠에조용하게 잠들어 있었다

문고본 사이즈의 작은 책으로하얀 표지에 타이틀만 새겨진 디자인은 심플하다고 하기에는 쌀쌀맞기 그지없었다페이스 수도 적다대체로 200페이지 정도의 두께밖에 없다독서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한 시간도 걸리지 않고 다 읽어버릴지도 모른다.

타이틀은 허락받는 힘”.

의미모를 타이틀이었지만 나는 딱히 신경쓰지 않았다.책의 제목에는 내용물을 읽고 비로서 과연이건 그런 뜻이었나라고 납득가는 것도 많다이것도 분명 그 부류라고 생각했다

단지 손에 든 순간평소 책을 읽을 때와는 다른 인상을 느낀 것도 확실했다.

모델건밖에 만진 적 없는 사람이 처음 권총을 든 것 같은 감각---이라는 것이 가까울지도 모른다왠지 모르게 진짜를 만지는 듯한 기분이 든 것이다

그 책을 발견한 것은 우연이었다매일 도서실을 찾아 책을 빌리는 내가가끔은 소설이 아니라 전혀 다른 장르의 것을 읽어보자 생각한 것이다.

학술서든 사전이든 자기개발서든소설이외라면 뭐라도 좋았다나는 지금까지 전혀 시선도 주지 않았던 장르의 선반을적당히 찾아보기로 했다

학교의 도서실이라 해도 우습게 볼 것은 아니다도서위원장 미즈모리 선배가 말했다시의 도서관에도 없을 전문서가 이 학교에는 있다고소설만 읽는 나와 다르게 책이라는 형태라면 뭐든지 읽는 독서가인 미즈모리 선배가 말한 것이다뭔가 재미있는 책이 있을지도 모른다선배에게 말을 걸 때의 화제 만들기에도 딱 좋고.

그런 흥미 절반 흑심 절반의 마음으로 찾고 있었지만--- 

심장이 어째선지 두근거리고 있었다애타게 기다리던 신간을 펼쳤을 때 이상의 기대가 있었다무엇에 기대한 것일까전혀 들은 적이 없는크게 끌리는 타이틀도 아닌 책에 대해서스스로도 알지 못할 고양감에 곤혹스러워하면서도 나는 자리에 앉아 읽기 시작햿다.

 

 

 

다 읽고 나서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났을까.

누군가가 내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쿠라 군, …..사쿠라 토우야 군. “

 

핫하고 고개를 들었다.

돌아보자 바로 뒤에 있던 여학생이 내 어깨에 손을 얹고 있었다.

스트레이트 롱의 흑발쳐진 눈매의 커다란 눈동자혈색 좋은 입술은 싱그러운 인상을 주고반반한 얼굴은 상냥해보이는 분위기와 상냥해보이는 분위기와 합해져 지성과 모성을 느꼈다.교복을 안쪽에서 밀어올리는 풍만한 가슴가가 눈 앞에 있어나는 무심코 몸을 떨었다.

 

미즈모리 선배? “

 

도서위원장이자 한 학년 위의미즈모리 유나 선배였다.

존재감 있는 가슴에서 급히 시선을 떼며 나는 떨리는 어조로 물었다.

 

어쩐 일인가요? “

 

미즈모리 선배는 이상하다는 듯이 나를 바라보았다가까이에서의 시선을 느끼며 나로서는 허둥지둥거릴 수 밖에 없었다.

 

어쩌고 뭐고….이제 폐실 시간이랍니다. “

 

미즈모리 선배는 선배 후배 가리지 않고정중한 어조로 이야기했다그게 더욱 부드러운 분위기를 강하게 만들어 이 사람과 이야기할 때는 언제나 부드럽고 평온해진다.

아니그것보다

 

? “

 

시계를 보니 6시 전이었다주변에는 이미 아무도 없다도서실에는 나와 선배뿐이다.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은 5시간 정도 전이었으니까한 시간을 책에 몰두하고 있었다는 소리가 된다.

나는 놀랐다어느 사이엔가 1시간이 지나가버린 것에 대해서가 아니다독서에선 그정도의 시간경과는 자주 있다놀란 것은 몰두했음에도 불구하고 책에 어떤 문장이 쓰여져 있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아무리 인상이 희미한 책이라도뭔가의 문장 하나빈번히 나오는 단어 정도는 당연히 기억하는 법이다그것이 전혀 기억에 남지 않았다그렇다고 해서 잠들어 있던 것도 아니었다왜냐하면 나는 이미 그 책에 대해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즈모리 선배가 방긋 미소지었다.

 

그렇게 재미있는 책이었나요? “

 

나는 대답에 궁해졌다이야기 소재라도 될 수 있으면하고 찾았던 책이었지만재미있다더낙 재미없다던가 그런 영역의 물건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문득 다시금 현재 상황을 깨달았다.

지금 이 도서실에 있는 것은 나와 선배 두 사람뿐.

평소라면 긴장해서 굳어져버릴지도 모를 시츄에이션이다하지만 이건 어쩌면 찬스가 아닐까

만약 이 이 진짜라면 지금 쓰지 않을 이유는 없지 않을까.

하지만 상대는 미즈모리 선배다

내가 은밀히 동경하던 사람이다.

그 사람에게 이 을 써도 되는 걸까나는 머뭇거렸다.

 

선배. “

? “

저기부탁해도 될까요? “

어떤 것인가요? “

 

지금의 대답에 약간의 위화감을 느끼면서 나는 우선 가벼운 잽을 날려보았다.

 

조금만 더 시간을 늘려주세요. “

시간? “

폐관시간입니다조금만 더 30분 정도. “

 

무리한 부탁이다. 5 10분정도라면 몰라도 30분이나 연장하는 건 들어주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알겠습니다에 그러니까, 30….이죠. “

 

간단히 먹혔다.

실제론 사서 선생님이 문단속을 하고 열쇠도 직원실에 돌려줘야 하니까 미즈모리 선배 한 명이 OK해봤자 연장은 되지 않으리라살짝 망설이는 듯한 모습이 있었던 것은 그 탓일지도 모른다하지만 성실한 미즈모리 선배가 너무나 간단히 무리한 부탁을 허락해주었다그 사실이 중요했다.

진짜인건가이 힘.

자신의 안에 있는 감각으로는 이미 이것이 진짜 힘이라는 것은 이해하고 있었다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감각만으로 머리의 이해가 상식에 가로막혀 도저히 믿겨지지 않았다.

 

상대에게 부탁을 하면 어떤 부탁이라도 허락해주는 힘이라니-

 

이 책은 언뜻 책의 형태를 하고 있지만 실제론 책이 아니었다.

이것은 힘을 습득할 수 있는 물건으로 예를 들자면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인스톨하는 인스톨러같은 것이었다왜 책의 형태인지확실한 것은 알 수 없지만 아마도 현대의 인간에게 있어 문자를 읽는다독서를 한다는 행위가 뭔가를 이해하는 것에 적합한 행동이니까겠지실제로 읽은 문장을 기억하지 않아도 읽는다라는 행위가 인스톨에 필요한 행위로 프로그램되어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힘은 말하자면 초상의 힘이었다무엇보다 어떤 부탁과 바람이라도 상대는 들어주는 것이다그건 저 책을 읽는 동안에 몸이혼이 이해한 것이었다.

물론 무리한 부탁은 할 수 없다예를 들면 상대에게 나를 불로불사로 만들어줘라고 부탁해도 상대는 평범한 인간이니까그런 무리한 부탁은 이루어줄 수 있을 리 없다어디까지나 부탁은 상대가 가능한 범위에서의 일이다.

역으로 말하자면 상대에게 가능한 일이라면 뭐든지 해줄지도 모른다는 소리다금전을 요구하면 어지간한 액수라면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1만엔정도라면 괜찮을지도 모른다사람에게 따라선 터무니없는 부탁을 들어줄 가능성도 있다죽어달라고 부탁하면 간단히 자살해버릴지도 모른다그런 것까지 생각하면 상당히 무서운 힘이다악인의 손에 넘어가면 세계를 지배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아니나도 결코 선인이라 할 수는 없을지도 모르지만.

여러가지로 문제는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것보다 메리트쪽이 훨씬 크다.

이 힘은 소위 복종세뇌같은 것이 아니다그러니까 명령은 할 수 없다예를 들면 돈을 내놔라고 해도 상대는 들어주지 않는다

돈을 주세요” “돈 좀 줘라고 어디까지나 부탁을 해야만 한다그런 구별은 알기 쉬워 좋았다경솔한 발언을 할 때마다 능력이 발동된다면 다루기 어렵다.

나는 수중의 책의 봤다. “허락받는 힘이란 그 이름 그대로였다이 책을 읽는 자에겐 주변에게서 허락받는 힘이 갖춰지는 것이다페이지를 넘겨보자 안의 문장은 깔끔히 사라져서 백지가 되어 있었다아마도 내용이 내 안에 인스톨되었기 때문이겠지인스톨 횟수는 한 번뿐인 책인 것이다즉 이 힘을 쓸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서 나 한 명이라는 것이다.

거기까지 이해를 하면서 나는 어딘가 반신반의였다전부 내 안의 망상일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미즈모리 선배는 상냥하니까 30분의 연장 정도는 관대하게 봐주고 있을지도 모르고….

그래미즈모리 선배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바로 곁에 서 있는 미즈모리 선배에게 재차 부탁을 해보았다.

 

선배다른 부탁도 들어주세요. “

무엇인가요? “

 

도서실에는 우리들 이외의 누구도 없다하지만 넓어서 아무래도 진정이 되지 않는다자리를 비우고 있을 사서 선생님도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당장이라도 입구의 문이 열릴 거 같다.

 

우선 안에 갈까요. “

 

나는 선배와 함께 카운터 안에 있는 문으로 사서실로 들어갔다.

사서실의 존재는 알고 있었어도 이렇게 안에 들어가는 것은 처음이었다안에 접객용 소파가 있었기에 거기에 앉도록 부탁해보았다선배는 딱히 의문을 갖는 모습도 없이 내 말을 들어주었다옆에 앉아주세요라는 부탁에도 두 말 않고 고개를 끄덕여주어서 점점 능력에 대한 확신이 강해졌다.

 

에 그러니까미즈모리 선배. “

. “

 

옆에 앉은 미즈모리 선배는 변함없이 사람좋아보이는 미소로 마주봐주고 있었다나로 말할 거 같으면 곁에 느껴지는 숨결과 스치듯이 닿는 팔의 감촉에 침을 몇 번이고 삼키고 있었다

신중하게 한 가지 한 가지 확인해보고 싶다.

우선 질문이다.

 

지금부터 할 제 질문에 정직하게 대답해주세요. “

괜찮답니다. “

“…..사귀고 있는 남친은 있습니까? “

 

미즈모리 선배는 고개를 갸웃했다뭐야 그 몸짓은귀여워.

 

저기조금 부끄럽습니다만….사귀고 있는 분은 없습니다. “

 

선배는 수줍어하면서 작은 목소리로 대답해주었다정말로 부끄러워보였다.

그렇게 부끄러운 일일까나도 그녀없는 세월=나이지만여자에게 있어선 남자보다도 절실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것보다도 남친이 없다는 것은 나를 크게 환희하게 만들었다만세지금의 선배는 프리다그거라면 다른 사람에게 사양할 필요는 없다.

나는 기세에 타서 질문을 계속했다.

 

지금까지 사귄 상대의 숫자는? “

….0이에요남자와 사귄 적은 없습니다. “

 

진짜로!? 이런 미인을 모두 내버려두고 있던 건가아니면 선배는 몸가짐이 정숙한 건가남성공포증이거나 한 건가.

 

남자가 서투르다거나? “

그런 건 아니지만 조금 망설여진답니다왠지 모르게그런 가벼운 마음으로 사귀어도 되는 걸까라고. “

 

그렇다는 건 고백받거나 교제를 신청받거나 한 적은 있다는 것이다미즈모리 선배도 이성에 흥미는 있기야 하겠지만 간단한 마음으로 OK는 하지 못한 거겠지성실한 선배답다.

그럼 다음으로 무엇을 물을까----라고 거기까지 생각하고 문득 깨달았다이런 페이스로 아무리 있어도 본제에는 들어갈 수 없다한 걸음 건너뛰어버리지만 여기는 조금 더 직접적인 부탁을 해야.

나는 거칠어지려는 호흡을 억누르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부탁했다.

 

선배. …..몸을 만지게 해주세요. “

 

미즈모리 선배의 눈이 크게 뜨였다놀란 것처럼 눈을 깜박깜박거리길 반복했다.

 

인가요. “

네에. “

“……괜찮아요부끄럽지만

 

선배는 뺨을 붉게 물들이면서그대로 싫은 기색은 조금도 보이지 않고 허가해주었다.

스스로 말해놓고도 나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저기정말로 괜찮은 건가요? “

네에물론. “

 

물론이라 나왔다.

 

어떤 곳이라도 만져도 되는 거죠. “

에 그러니까그렇네요몸이라 말했으니까어디라도만지고 싶은 곳을만져주세요. “

 

선배는 횡설수설하면서 그렇게 말해주었다하지만 긴장과 수치심은 있어도 이쪽에 혐오감을 품은 기색은 없었다.

나는 마음을 크게 먹고 손을 뻗었다.

 

가슴만질게요. “

…. “

 

양손을 선배의 가슴으로 뻗어 그 풍만한 언덕을 덥썩 잡았다.

순간 선배는 움찔하고 몸을 떨었다하지만 저항하는 기색은 없다내 손을 뿌리치지도 않고 눈을 꾹 감고 고개를 돌려버린다.

…..이번에야말로 확신했다이 힘은 진짜다.

이제 1%의 의심도 사라졌다이런 폭거보통이라면 용납될 리 없다그런데 선배는 부끄러워할 뿐내 치한행위를 받아들여주고 있다.

충격이었다.

위험해앞으로 어떻게 되어버리는 걸까.

현재 상황이 뭔가 위험하다고지금 손에 쥐고 있는 젖가슴의 감촉이 위험하다세일러 복과 브래지어가 사이에 가로막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손가락에 펼쳐지는 감촉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웠다무엇보다 컸다내 손에 다 들어가지 않는 과실은 옷 위에서도 엿보이는 크기 이상의 것을 지니고 있었다.

 

남자가 가슴 만진 적 있습니까? “

없어요 그런 것아읏

 

강하게 주무르자 미즈모리 선배는 몸을 뒤틀면서 요염하게 들리는 소리를 냈다거유는 가슴의 감도가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지만선배는 예외인걸까

 

그럼 제가 처음이네요. “

그렇게 되네요으읏

저도 여자의 젖가슴을 주무른 건 처음이에요. “

그런가요사쿠라 군인기 있어보이는데

 

그런 소리는 처음 들었다.

 

그녀 같은 건 있던 적이 없으니까요그래도 다행이다. “

무엇이? “

선배가 첫 상대라서

 

미즈모리 선배는 새빨개져서 고개를 숙여버렸다.

나는 왼손을 가슴에서 떼서 스커트 위에서 허벅지를 쓰다듬었다스커트 옷감의 감촉만으로 흥분이 수그러들지 않는다.

이윽고 스커트 안에 손을 집어넣어 직접 허벅지를 쓰다듬기 시작하자미즈모리 선배의 몸은 드디어 경직되고 말았다저항이 없는 것이 이상할 정도의 폭거지만힘 앞에는 저항감조차 품지 않게 되어버리는 거겠지부끄럽게 몸을 틀 뿐 내 손이 뿌려쳐지는 일은 결코 없었다.

 

저기

 

갑자기 선배가 고개를 들었다.

우쭐해서 속옷 안 쪽까지 왼손을 집어넣으려 하던 나는 갑작스런 반응에 진심으로 놀랐다실수했다역시 너무 지나쳤나힘의 허용범위를 넘어버린 걸까?

 

왜 그러시죠? “

 

무심코 손을 빼버린 나는그러나 선배가 화내고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미즈모리 선배는 커다란 눈동자에게 슬픈 기색의 빛을 띄우면서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미안해요슬슬 노나카 선생님 돌아오니까….. 

 

선배의 미안해하는 어조에 나야 말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렇네요알겠습니다나갈까요

. “

 

나는 하지만 수그러들지 않는 흥분을 어떻게 해소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그렇지애당초 이런 곳에서 이것저것 하려했던 것이 잘못인 것이다장소를 옮겨서 이것저것 하면 된다그래이것저것.

발기한 페니스를 어떻게든 다스리면서 나는 가방을 들고 밖으로 나왔다마침 사서 노나카 선생님이 찾아와 엇갈려서 안에 들어갔다그 등을 바라보면서 나는 생각을 정리했다앞으로 어떻게 할까어떤 방식이라면 즐길 수 있을까.

잠시 후 선배도 밖으로 나왔다나는 생각을 정리해 말을 걸었다.

 

어라사쿠라 군기다려 주었던 건가요? “

선배에게 아직 부탁이 있어서. “

. “

 

심호흡.

 

오늘 밤함께 자고 가 주세요. “

? “

 

미즈모리 선배는 순간 깜짝 놀란 표정이 되었다하지만 금방

 

괜찮답니다…..무슨 말을 하는 걸까어머그래도…. “

 

자신의 대사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하지만 취소의 말은 나오지 않았다.  

 

잔다는 건 사쿠라 군의 집에서 인가요? “

 

그건 그거대로 매력적인 제안이다하지만 오늘은 좀 더 다른 짓을 해보고 싶었다.

 

아닙니다자는 것은 여기입니다학교요. “

 

미즈모리 선배가 눈이 동그래졌다

 

그런 것이 가능한 건가요? “

 

보통은 무리다문화제의 준비라던가운동부의 합숙 신청이라도 하지 않으면 학교에 묵는 것은 불가능하리라하지만,

 

용무원실이 있지 않습니까선배에게 허가를 받으면 잘 수 있어요. “

 

나지만 수상한 말이었다적당함에도 정도가 있다정말로 적당한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니 어쩔 수 없지만선배는 의심스럽게 이쪽을 보고 있었다.

 

“…..저기자는 것 자체는 문제없습니다만 역시 학교에 묵는 것은 어려운 게…. “

 

한 시간 전의 나라면 그랬다하지만 지금의 나에겐 힘이 갖춰져 있다우선 직원실에 가서 책임자와 교섭하면 허락받을 수 있지 않을까방금 전까지와 다르게 마음이 대담해져 있었다사양않고 가자.

어딘가 망설임이 있는 선배의 어깨를 잡고나는 얼굴을 가까이 대며 설득하듯 말했다.

 

괜찮습니다저를 믿어주세요선배학교에 묵은 적은 없죠? “

. “

분명 즐거울거에요서로 집에 돌아가일단 준비를 하고 다시 돌아오는 걸로 어떤가요? “

 

선배는 고개를 끄덕이고그리고 작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사쿠라 군의외로 고집이 강하네요그래도…..알겟습니다그럼 8시에 집합할까요. “

 

좋아마음 속으로 승리포즈를 취했다.

 

양친에겐 친구 집에 묵는다던가 말해두면 될 거라 생각해요. “

그렇네요그렇게 할게요. “

그리고 내일도 학교니까 그 준비도. “

“…..뭔가못된 짓을 하는 것 같아서 조금 긴장되요. “

 

미즈모리 선배는 곤란해하는 듯한그렇지도 않은 듯한 애매한 미소를 지었다곤혹이라는 것이 가장 가까울까왜 이런 일이 되었는가스스로도 잘 알지 못할지도 모른다내 힘이 작용하고 있는 것에는 전혀 깨닫지 못했다.

있다가 다시라며 선배를 배웅하고 나서 나는 직원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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