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번역 [일/번] トランスプリンセス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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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1,746회 작성일 17-02-1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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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四章 転換の秘術




왕국 존망의 위기는 갑자기 찾아왔다. 남방의 만족이 국경을 침범했다는 급보가 남부 군관구를 총괄하는 두제 백작으로부터 날아든 것이 모든 일의 시작이었다. 왕가의 최고의사결정자는 엘로이즈로서 신속함이 그녀의 스타일이다. 당장 일곱 백작가문의 가주들에게 격문을 띄워 군대를 끌어모아, 왕족인 역전의 노장군에 맡겨 남방으로 파병했다.



예전에 선왕은 이런 상황에서 우물쭈물대며 시간을 보내 피끓는 병사들을 애타게 만들었다. 물론 그 이후의 전개를 보면 선왕의 그런 행동에 깊은 의도가 숨어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엘로이즈 공주에겐 이것이 위정자로서 첫번째 큰일이었다. 만족을 곧바로 격퇴해 명성과 인망을 높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왕도는 텅 빈 상태가 되었다. 왕궁을 지키듯 둘러싸고 늘어선 일곱 가문의 저택도 썰렁해져 얼마 전까지 각 가문의 기사들이 경기회를 열었다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을 정도였다. 수비부대로 지명된 것은 들라크루아 백작 레온과 그의 병사들이었다. 근위부대와 함께 왕도에 주둔하면서, 가주인 레온의 성격이 반영된 것은 아니겠지만 군기가 해이해진 태도로 거리를 순찰했다. 눈에 핏발을 세운채 전쟁터로 향한 다른 가문의 병사들과는 분위기가 아주 달랐다.



계절은 가을이 되고 있었다. 맑은 하늘에 왕가의 깃발이 나부꼈다.







왕궁에 부상당한 기사가 흙투성이가 된 채 뛰어들어온 것이 어젯밤 늦은 시간이었다. 그리고 레온에게 왕궁으로 출두명령이 내려진 것은 다음날 오후였다. 외성 문을 통과하자마자 이상한 낌새를 느낀 레온은 말 위에서 몸을 긴장시켰다. 아직 해가 높이 떠있는데도 화톳불을 준비하고 있었다. 병사들은 연속사격이 가능한 쇠뇌를 성벽에 바싹 붙여댔고, 해자를 깊게 파는 노예의 모습도 보였다. 다름 아닌 전투준비였다. 레온은 어깨 너머로 돌아보며 아버지 때부터 섬겨온 늙은 가신에게 물었다.



"남쪽 파견부대에 무슨 일이 생겼나?"



노인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아무 소식도 듣지 못했습니다"



얼굴을 다시 앞으로 돌린 레온의 등 뒤로 말이 계속 이어졌다.



"그렇지만 왕가에만 극비리에 뭔가 전해졌는지도 모릅니다. 조심하시길"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 레온은 궁전으로 말머리를 향했다.







왕궁 안으로 들어서자 엘로이즈 공주가 바로 마중나왔다. 마중이라고 해도 귀족에 대한 의례적인 것이 아니라 마치 장군이 부하를 맞이하는 것 같은 태도였다. 짧은 스커트 아래 늘씬하게 뻗은 다리는 타이즈로 덮고 있었다. 허리에 단검까지 찬 모습이, 머리만 짧았다면 영락없는 소년기사의 차림이었다. 레온과 쏙 빼닮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상반신을 감싼 흉갑은 앞으로 튀어나와있어 젖가슴의 중량감을 강조하고 있었다. 태후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한 거유였다. 소년같은 스타일을 하고 있기에 더욱 젖가슴이 눈에 띄었다. 뺨이 화끈거리는 것을 느낀 레온은 황급히 인사하고 시선을 돌렸다.



"뭐야? 모르는 사람처럼 서먹서먹하게……"



성큼성큼 발을 움직인 엘로이즈 공주가 그의 앞을 지나면서 회의 참석을 권하자 서둘러 뒤를 쫓았다. 공주는 어깨에 짧은 망토를 걸치고 있지만 하얀 타이즈에 싸인 엉덩이는 사랑스러운 형태를 그대로 드러냈다. 등에서 허리까지 날렵하게 균형잡힌 몸이다. 엉덩이도 또래의 소녀들과는 달리 근육이 잘 발달된 채 마치 자두처럼 둥글게 솟아있다.



그러나 얇은 타이즈 한장으로는 역시 성숙한 모습을 숨길 수 없었다. 늘씬한 허벅지를 번갈아 옮길 때마다 좌우의 엉덩이가 긴축과 이완을 반복했다. 유혹하듯 엉덩이가 요염한 원을 그리며 흔들리는 선정적인 모습이 레온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지만 레온은 괴로운듯 한숨을 내쉬었다. 사랑스런 엉덩이는 물론이거니와, 탄탄한 허벅지의 곡선이나 종아리의 독특한 능선은 또 어떤가? 단지 키가 클 뿐이라고 생각했던 소녀는 어느새 여자로서의 매력을 키우고 있었다.



문득 얼마 전, 뒤로 범하지 않았던게 후회되었다.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는데, 그런 면에선 의외로 낯이 두꺼운 소년이다. 그 아름다운 사촌이 문 앞에서 고개를 돌렸다.



"들어와. 그리고 여기서 보고 들은 것은 절대 비밀이야"



커튼이 쳐있는 넓은 방이었다. 거대한 탁자 위에는 지도가 여러장 흩어져있고, 먹다 만 음식그릇과 유리잔도 보였다. 어수선한 광경이지만 시종들의 입실이 허용되지 않으니 아무도 치울 사람이 없는 것이다. 귀족은 지저분한 일엔 절대 손대지 않는다. 엘로이즈 공주와 레온이 들어오자 엄숙한 표정의 남자들이 일제히 기립했다. 갑옷들이 일제히 금속성을 냈다. 왕도에 주둔하는 장군들이었다.



일어서지 않은 것은 테이블의 끝에 앉아있는 태후 테레즈 왕태자비뿐이었다. 평소처럼 상냥한 미소를 띤 그녀였지만 왠지 긴장한 표정이었다. 레온은 태후에게도 머리를 숙였다. 지난 페니스 애무 사건 이후 첫 상봉이었다. 그러나 태후는 얼굴색 하나 변하지않고 가볍게 손을 흔들어 보일 뿐이었다. 아무 의미없는 그 손짓에 레온은 마음이 아팠다.



"앉으시오"



엘로이즈 공주가 낮은 목소리로 말하자, 장군들은 다시 일제히 의자에 앉았다. 엘로이즈 공주 옆에 의자가 하나 비어 있었다. 공주가 퉁명스러운 태도로 그 자리를 가리키자 레온은 거기 앉았다. 그가 앉기를 기다리던 태후가 부채를 입가에 대고 천천히 입를 열었다.



"자, 들라크루아 백작도 도착하셨으니 회의를 재개하겠습니다"



레온은 미간을 찌푸렸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 앞에 펼쳐져 있는 지도를 향해 고개를 돌리자 붉은 선이 굵게 그려져있고 화살표가 왕도를 향한 것이 보였다. 레온은 바보가 아니다. 이것만으로도 사태를 파악했다.



미라보 백작 라이샌더. 서쪽 섬나라의 만족들을 수하에 거느리고 강대해진 귀족. 군사적인 측면만 보면 왕가보다 강하다.



"흐음……"



와인이 담긴 글라스가 툭 쓰러졌지만 레온에겐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 이거 위험한데……



왕국의 군대는 대부분이 남쪽으로 원정을 떠난 상태다. 즉, 국내는 거의 텅 빈 것이다. 미라보 백작의 군대와 서해의 만족들은 무인지경을 달리듯이 이 왕도를 향해 진격 중이다. 생각에 빠진 레온을 힐끗 보고는 장군들은 다시 격앙되서 농성하자, 아니 요격하자는 등 자신의 주장을 내세웠다.



그러나 레온은 다른게 마음에 걸렸다. 우선 남쪽의 만족이 봉기했다. 그리고 그 토벌을 위해 왕국군이 내려가자 기다렸다는듯이 미라보 백작의 진군이 시작되었다. 이것이 과연 우연일까? 만일 사전모의가 있는 행동이라면 남쪽의 만족은 왕국군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며 전선에서의 이탈이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다.



레온의 머리속에 최악의 시나리오가 떠올랐다. 만족의 봉기를 알려온 두제 백작과 미라보 백작은 친척관계다. 그리고 군사력을 토벌에 집중하겠다는 명목으로 왕도에 있는 자신의 모든 병력을 데려가서 왕도에 있는 두제 백작의 저택은 거의 텅 빈 상태였다. 무슨 냄새가 난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미라보 백작과 두제 백작이 한편이 아닐까?



왕국군의 모든 전력은 지금 남쪽에 있다. 만약 두제 백작이 미라보 백작의 반란에 가담했다면 그물에 갇힌 셈인 것이다. 어쩌면 왕국군은 만족과 두제 백작에게 협공 당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미라보 백작이 섬의 만족과 연합했으니 두제 백작이 남방의 만족과 손잡는 것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주위의 이상한 분위기에 고개를 들자 회의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그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누가 질문을 했는데 깊은 생각에 빠진 레온의 귀엔 들리지 않은 모양이다.



"뭔가요?"



왠지 모르지만 레온은 배짱이 두둑해졌다. 그 모습이 무관심하게 보였는지 한 장군이 불만스럽게 말했다.



"현 시점에서 왕도에 주둔하고 있는 것은 들라크루아 백작의 군대뿐입니다. 그 병력으로 미라보 백작을 얼마나 막을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아아……"



그러고 보니 그렇다. 지금 왕도에는 그의 적은 병력만 주둔하고 있다. 며칠 전, 레온은 전장에 가도 거치적거리기만 할테니 가봤자 소용없다며 엘로이즈 공주는 그를 파견부대에서 제외시켰다. 공주의 본심은 다른 곳에 있는 것 같지만, 레온은 시키는 대로 따랐다. 하지만 그 배려가 화근이 되어, 일곱 가문중에서도 가장 정예인 미라보 백작의 야전군과 상대해게 된 것이다.



"그건 너무 무리에요……"



중얼거렸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소리가 컸던 모양이다.



"무슨 말씀을!!"



"말씀이 너무 나약하지 않습니까!!"



"그 말씀은 사기에 관련됩니다!!"



얼굴에 핏대를 올린 장군들이 격앙했다. 당장이라도 시퍼런 칼을 뽑아들고 달려들 태세여서 태후는 얼른 부채로 진정시켰다.



"다른 의견이 있습니까, 들라크루아 백작?"



레온은 본인의 우려를 설명했다. 만약 왕국군이 두제 백작의 책략에 빠진 것이라면 근위부대와 레온의 병력이 아무리 목숨걸고 싸워도 중과부적으로 왕도는 함락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차라리 포위가 엄중해지기 전에 야반도주하는 것이 상책일지도 모른다.



"도망!?"



흥분한 장군이 매섭게 레온을 노려보았지만 레온은 시큰둥하게 받아넘겼다.



"그럼 다른 좋은 계책이라도……?"



장군을 진정시키며 학자풍의 대신이 입을 열었다.



"도망이라면 어디로 말입니까?"



레온은 재빨리 태후를 쳐다봤다.



"신성제국입니다. 신변은 제가 보호하겠습니다"



장군들은 나지막히 신음했고 회의는 답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잠시동안의 피난이라고 하지만 왕실이 왕도를 떠나는 것은 위신에 관련된 문제다. 제국의 도움을 얻어 왕도를 회복하게 되면 다행이지만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미라보 백작은 거의 힘들이지않고 이 나라를 손에 넣게 된다. 그것이야말로 반란군이 원하는 바다. 태후가 얼른 부채를 흔들었다.



"잠시 쉬도록 하지요.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남자들은 일제히 일어나 자리를 뜨는 태후와 엘로이즈 공주를 전송했다.







결국 군사회의는 재개되지 않았다. 다시 회의를 해도 뾰족한 묘안이 없다는 것은 다들 뻔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땅거미가 지자 성 안팎에 피워 놓은 화톳불이 활활 타오르며 불티가 솟아올랐다. 궁전의 한 방을 배정받은 레온은 침대 위에 누워 있었다. 이러는 동안에도 미라보 백작의 군대는 진격해오고 있을 것이다. 싸울건지, 도망칠건지 결론내지 않은채 시간을 낭비하는건 가장 안 좋은 일이다. 다른 나라에서 온 용병들과 토착민들, 그리고 노예까지도 다른 사람들의 눈을 피해 도망치는 듯 했다. 이대로라면 며칠 지나기 전에 전투도, 도망도 불가능할게 틀림없다.



그렇지만 왕가의 사람들은 레온의 상상보다 훨씬 강인했다. 그들은(정확히는 그녀들이라고 해야겠지만) 나름대로 포석은 확실하게 준비하고 있었다. 그리고 최후의 포석은 레온의 몸에 준비하려고 했다. 그 계획은 소년의 일생을 큰 영향을 미치게 되지만 지금의 그로써는 절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작은 노크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더니 태후의 시녀들이 어두컴컴한 복도에 서있는게 보였다.



"이렇게 늦은 밤에 도대체 무슨 일이지?"



레온은 누구에게나 친절한 소년이지만 상대가 태후의 시녀라면 더욱 그랬다. 시녀들은 눈을 내려뜨고 절하며 태후 폐하께서 부르셨음을 알렸다. 레온은 순간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 그리고 타이즈 아래에서 페니스가 뜨겁게 욱신거리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이런 비상시국에 태후라는 분이 그런 이유로 자신을 부를 리가 없다고 마음을 고쳐먹은 레온은 태후가 있는 곳으로 시녀들을 따라갔다.







어두컴컴한 회랑을 걷는 시녀들과 레온. 주위를 비추는 것은 시녀의 촛대뿐이다. 촛대의 은은한 등불은 천장까지 닿지 않아 주위 기둥들의 윗부분은 어둠에 빠져있다. 당연히 회의장에 간다고 생각했다. 태후가 장관, 장군들을 소집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시녀들은 발소리도 내지 않으면서 거침없이 궁전 깊숙이 들어갔다. 이대로라면 후궁에 들어갈 것 같았다.



— 설마, 정말 태후께서……



그 경기회 날과 마찬가지로 음란한 장난을 즐기시겠다는 것인가? 페니스가 다시 뜨거워졌다. 자지 전체가 위를 향해 뻗어, 타이즈 너머로 귀두가 비쳐 보일 정도였다.



이윽고 후궁으로 통하는 문 앞에 도착했다. 황금으로 장식된 문은 살짝 열려있어 안쪽의 불빛이 직사각형으로 뻗어나왔다.



"들어오십시오"



시녀가 재촉했지만 레온은 주저했다. 그러자 시녀들이 날카로운 어조로 "태후께서 허락하셨습니다. 칙령입니다"라고 속삭였다. 칙령이라면 거역 할 수 없다. 레온은 후궁에 발을 디뎠다. 평소엔 촛불들이 대낮처럼 밝게 비추고 있었지만, 비상사태라서 절약하는지 회랑은 어두웠다. 말없이 걸어가는 시녀를 레온도 말없이 뒤를 쫓았다.



"이쪽입니다"



시녀가 손으로 무거운 문을 밀었다. 아무도 없는 침실이었다. 천장에서 오색무늬의 커튼이 겹겹이 내려와 시야를 가리고 있었다. 태후의 침실이라고 직감했다. 레온이 들어서자마자 뒤에서 문이 닫혔다. 이제 시녀들은 태후를 모시러 가는 것이다.



— 아아, 와 버렸어……



돌아가신 왕태자(엘로이즈의 오빠)의 미망인이다. 미망인이 된 이상 혼인계약은 종료되고 재혼도 가능하지만 그렇다해도 왕가를 배신한다는 기분은 지울 수 없었다. 그러나 페니스는 별개였다. 끄덕거리며 귀두를 흔들어댔다. 왕가에 대한 충성심과 성욕 사이에 낀 레온의 이성은 동요했다.



이윽고 침실 안의 비밀문이 열리는 기미가 보이더니 사르륵 옷 스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매혹적인 여체의 그림자가 커튼에 비쳤다. 얇은 커튼이 걷히더니 새하얀 잠옷을 입은 태후가 모습을 드러냈다. 태후는 레온을 보고 아름다운 얼굴에 관능적인 미소를 띠었다. 그리고 두손을 뻗어 그의 뺨을 부드럽게 감쌌다.



"레온, 와 주셨군요"



매끄러운 입술이 다가왔다. 레온은 그대로 입술을 빨렸다.



"아아… 아아…… 아아!!"



열정적인 테크닉으로 입 안을 파고든 미망인의 혀는 종횡무진 소년의 입을 희롱했다. 키스라는 이름의 구강강간이었다. 게다가 달콤한 체취는 가차없이 콧구멍으로 흘러들어왔다. 부드러운 두 팔에 온몸을 애무받으며 레온은 가는 허리를 끌어안고 태후의 몸에 매달렸다. 머릿속에서 무언가가 하얗게 바래며 아무 생각도 할 수 없게 되었다.



겨우 입술이 해방되었을 때엔 허리와 무릎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그 자리에 겨우 서 있을 수 있었다. 페니스는 말할 필요도 없이 딱딱하게 발기되어 하얀 타이즈의 앞부분에 젖은 얼룩을 만들었다. 신축성이 뛰어난 타이즈는 자지의 형상을 그대로 드러냈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거대한 형상이어서 호리호리한 소년치고는 참으로 경악스러운 물건이었다. 그 음란한 부조화에 태후의 서늘한 손가락이 뻗어왔다.



"우웃!!"



자지기둥과 귀두부분을 살짝 쓰다듬자 레온의 몸이 순식간에 굳어졌다.



"이렇게 단단하다니…… 믿음직스러워요, 레온"



태후는 오른손으로 발기를 어루만지며 왼손으로 커튼을 열어젖히고 안쪽으로 소년을 이끌었다.



"자, 앉으세요……"



시키는 대로, 푹신푹신한 시트 위에 앉은 레온. 아무리 삼켜도 침이 입 안에 계속 고였다. 바들바들 몸을 떨며 연상의 미녀를 올려다보는 소년의 주위에 우아하고 풍만한 미망인의 매력이 연분홍색 베일처럼 감돌았다. 성에 대한 기대감이 파도처럼 밀려와 그의 이성을 완전히 떠내려보냈다.



그러나 이런 일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소년은 머리를 좌우로 흔들었다. 왕국은 위기상태다. 태후는 물론, 엘로이즈 공주의 생명마저 위험한 상태인 것이다. 당장이라도 손을 쓰지 않으면 미라보 백작의 마수에 넘어가 버릴 것이다.



"안됩니다, 태후 폐하. 지금은 이런 일을 할 때가……"



태후의 손이 레온의 턱을 가만히 쓰다듬었다. 지금까지 요염한 미소를 짓고 있던 태후의 아름다운 얼굴이 갑자기 심각해지며 이지적인 뺨의 라인에 엷은 그림자가 깃들었다.



"그래요. 이런 일을 하고 있을 때가…… 레온, 아니 들라크루아 백작님, 당신은 그 몸과 생명을 왕가에 바치겠다고 맹세했지요?"



"물론입니다"



그 왕가의 일원으로 당신이 있으니 더더욱입니다 라고 레온은 마음으로 외쳤다.



"그럼 왕가의 존속을 위해 그 몸과 생명을 바치겠나요?"



"물론입니다. 어떤 일이라도……"



— 하지만……



"그것이 언제, 어떤 일이라도?"



태후는 레온의 옆에 앉았다. 침대가 무겁게 가라앉고, 소년의 작은 몸은 그녀쪽으로 기울며 하마터면 구를 뻔했다. 얇은 잠옷에 싸인 젖가슴이 눈 앞에서 흔들렸다. 시선이 그 가슴골짜기로 빨려 들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미망인 태후는 진지한 표정 그대로, 레온의 눈을 계속 바라보았다.



"공주를 도피시켜야해요. 부하가 알려왔어요. 어둠에 몸을 감추고 위장한 복병이 이미 왕도를 포위했고 며칠 지나지않아 왕도는 함락될거라고요"



"뭐라고요!!"



레온은 저도 모르게 벌떡 일어났다.



"그게 사실이라면……"



그 때 그의 머릿속에 뭔가 번뜩였다.



— 만족병사들!



붉은 머리의 거인들은 왕도를 포위하기 위해 은밀히 행동했던 것이다. 그리고 뜻밖에 엘로이즈를 발견하고 덤벼든 것이다.



— 만족의 거인들이 왕도를 포위하고 있어?



"어서 경보를 울려야! 근위부대를 이끌고 쳐부수러 가야지요!!"



"안됩니다!"



태후는 위엄있게 외쳤다.



"그럼 공주를 도피시킬 수 없게 됩니다. 지금처럼 평온하게,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한 척 가장하면서 은밀히 공주를 도피시켜야합니다"



그럴지도 모른다. 근위부대와 미라보 백작의 군대 사이에 혼전이 일어나면 공주까지 목숨을 잃을 수 있다.



"그럼 도대체 어떻게……?"



레온이 묻자 태후는 입술을 꼭 깨물고 고개를 끄떡였다.



"방책이 있습니다"



"어떤……?"



태후는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



"들라크루아 백작님은 공주와 꼭 닮았으니 그녀를 대신해 가짜가 되어 적의 눈을 속이는 겁니다"



분명 기사의 경기회에서도 죽 늘어앉은 귀족들의 눈을 속일 정도로 엘로이즈 공주와 레온은 비슷하다. 모친이 자매인 사촌인 것이다. 엘로이즈 공주는 보이시하고, 레온은 소녀같은 얼굴이다.



"과연…… 그럼 잘 될지도 모르겠네요. 공주가 제 행세를 하며 제 부하의 보호하에 왕도를 벗어난다는 작전인 거지요?"



"그래요"



"그렇다면 어서 서둘러야지요! 포위망이 좁혀지기 전에 벗어나야 합니다!"



태후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아니요. 이미 너무 늦었어요. 게다가 들라크루아 백작님과 공주가 똑 닮았다는걸 미라보 백작도 잘 알고 있어요"



같이 놀면서 컸으니 그렇다. 이런 뻔하고 단순한 책략을 예상하고도 속아넘어갈 라이샌더가 아니다.



"완전히 사면초가네요"



"아니에요!!"



태후는 두 손으로 레온의 팔을 잡고 흔들었다.



"당신이 공주가 되서 미라보 백작에게 잡히는거에요. 공주를 생포했다는 걸 알면 미라보 백작군도 방심하겠지요. 느슨해진 그 틈을 타서 당신으로 분장한 공주가 왕도에서 도망치는겁니다"



"하아아……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건 무리에요……"



포로가 되면 확인을 위해 온몸을 샅샅이 조사한다. 대번에 들켜버릴게 틀림없다. 레온의 생각을 눈치챘는지 태후는 다시 고개를 저었다.



"그래서 성전환의 비술을……"



"성전환!?"



난데없는 말에 레온은 자신도 모르게 소리쳤다.







미라보 백작군의 공격은 새벽에 시작되었다. 어느샌가 왕도 주변의 산에 미라보 백작가문의 병사들과 붉은 머리의 거인들이 구름처럼 운집했다가 일제히 왕도를 향해 몰려 온 것이다. 근위부대와 들라크루아 백작의 연합군도 미리 예상하고 엄중히 방비했지만 금새 밀려 후퇴를 거듭했다. 도시의 성벽도 순식간에 무너져, 검은 갑옷의 군대와 붉은 머리의 거인들이 시가지로 들이닥쳤다.



거인들은 닥치는 대로 살육하고, 때려 부쉈다. 서쪽 바다의 섬에서 온 만족들은 육체적 조건부터 압도적이었다. 기이하게 긴 칼로 내려치면, 상대적으로 왜소해 보이는 위병은 정수리에서 배꼽까지 단번에 베어지며 목숨을 잃었다. 강함을 비교하자면 미라보 백작의 직속 병사들도 뒤지지 않았다. 왕가를 수호하고 만족들과 계속 싸워온 풍부한 경험이 있는 것이다. 근위부대나 들라크루아 백작군으로써는 도저히 대적할 수 없는 강병들이었다.







검은 연기가 흘러들어오는 궁전의 창을 닫자 고함소리도 줄어들었다. 레온은 무거운 갑옷을 끌고 후궁으로 향했다. 비상시이니 방위대의 장군인 그의 앞을 가로막는 사람은 없었다. 아군의 정예병력은 온전하게 남아있고, 믿을 수 있는 장수가 이끌고 있다. 엘로이즈 공주의 탈출때엔 대형을 갖춰 미라보 백작군을 돌파해야 한다.



— 결국 이렇게 되는건가……



투구를 벗어 후궁의 시녀에게 건넨 레온은 탄식을 흘렸다. 성전환 같은건 절대 하고 싶지 않았다. 태후도 강하게 권하지 않았다. 하지만 압도적인 미라보 백작의 군사력에 패배를 맛 본 지금, 공주와 왕가를 구할 다른 방도는 더이상 없다는걸 절감했다. 원래 일곱 가문은 왕가의 주춧돌이므로 들라크루아 백작가문의 가주로서 언제든지 자신의 몸을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었다. 게다가 엘로이즈 공주는 친남매처럼 친하게 자란 사촌이다. 또, 선왕에 대해서도 친아버지를 대하는듯한 애정을 갖고 있었다.



— 엘로이즈의 대역이 될 수 있다면…… 그래서 왕가가 구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해야겠지……



레온은 비장한 결의를 품고 태후의 집무실로 갔다.







무거운 문이 닫히자 주위를 물리쳤는지 시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전쟁터의 소음도 들리지 않는 궁전 후궁은 심해와 같은 정적에 싸여 있었다. 문득 인기척을 느끼고 고개를 돌리자 침대보다 거대한 소파에 엘로이즈 공주가 누워 쌔근쌔근 잠자고 있었다.



"자고 있어요"



커튼의 뒤에서 태후 테레즈 왕태자비가 우아한 모습으로 걸어나왔다. 그 뒤를 고대의 신관같은 옷을 입은 미녀가 소리없이 따랐다. 플로티어였다. 공주는 그녀의 마술로 잠든 것이다. 테레즈 왕태자비는 레온 앞을 지나 숙면중인 공주의 머리를 사랑스럽게 쓰다듬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제 맘대로 전장에 나갈테니까……"



확실히, 필요한 조치였다. 그리고 잠을 재운채 성에서 도망치는게 확실했다. 깨어있다면 적 앞에서 도망칠 공주가 절대 아닌 것이다.



"그런데……"



테레즈 왕태자비는 얼굴을 들었다. 레온과 시선이 교차하더니 커튼 앞에 서있는 마법사에게 손을 향했다.



"플로티어, 레온은 아세요?"



"네"



첫 경험의 밤, 레온을 엘로이즈의 침실로 이끈게 바로 그녀다. 게다가 마술까지 걸어 준 덕분에 첫 경험을 잘 치뤘다. 그러나 그 계획이 테레즈 왕태자비의 뜻에 의한 것이라는 것까지는 모르는 레온이기에 테레즈 왕태자비와 엘로이즈 앞에서 어색하게 표정이 굳어버렸다. 그런 레온의 심중을 아는지 모르는지 테레즈 왕태자비는 말없이 고개를 끄떡였다.



"이번 성전환과 탈출계획도 그녀의 지혜에서 나온 것이에요"



— 흐음……



차근차근 음모 꾸미는걸 좋아하는 여자인 것이다. 레온은 여마술사를 빤히 쳐다봤다. 여자로서는 장신이었다. 몸매도 균형이 잘 잡혀있고, 가슴과 허리의 성숙도 수준급이었다. 태후가 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레온의 성욕은 확실하게 자극받았다. 테레즈 왕태자비에게도 절대 뒤지지않는 위압적인 아름다움이었다.



녹색의 생머리를 길게 늘어뜨렸지만 나이는 짐작할 수 없었고, 인종도 알 수 없었다. 윤곽이 뚜렷한 얼굴은 긴장되어 있지만, 날카로운 느낌은 아니었다. 녹색의 머리카락도 이상하지만, 에메랄드 그린의 눈동자도 신기했다. 이 아름다움을 말이나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은 무리였다. 표정을 감추고, 어디에 눈을 둬야할지 모르겠지만 결국 미녀라고 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관능적인 육체는 성욕을 불러일으켰다.



이상하게도 일상적으로 왕궁에서 만났을 때엔 이런 성적 매력이 조금도 보이지 않았었다. 이것도 마법이라면 대단한 마법이다. 하필이면 귀족인 자신이 왜 성전환해야하는지 불평하고 싶지만, 레온은 마법사의 아름다움에 말문이 막혔다. 그 마법사가 먼저 입을 열었다.



"그럼 어서 성전환의 비술을. 서두르지않으면 성이 함락될거에요"



불길한 일을 태연하게 말하는 마녀였다. 그러나 신뢰가 두터운지 태후는 고개를 끄떡일 뿐이었다.



"그래요. 레온, 괜찮겠어요?"



여기까지 와서 안 된다고 말할 수는 없다. 레온이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끄떡이자 마녀는 옷자락을 흔들었다.



"그럼 지하 목욕탕으로. 거기라면 방해받지 않을겁니다"







후궁은 바위산 위에 세워져 있다. 그 바위산을 파내고 천연 온천을 끌어들여 지하 목욕탕이 만들어져 있다. 종유석이 매달린 지하공간엔 물이 졸졸 흐르는데 그 벽은 마치 이전 선사시대의 유적처럼 보였다. 아마 지하에 공간이 있는걸 알고 그 위에 성을 세웠을 것이다. 어두운 동굴이 끝없이 이어져있어 엘로이즈 공주의 탈출에 도움이 될 것이다.



목욕탕이므로 당연히 레온은 벌거벗은 몸이 되었다. 하지만 그가 옷을 벗는동안 태후와 플로티어는 어디로 가버렸는지, 바위나 기둥이 가려 잘 보이지 않았지만 어디선가 옷 스치는 소리와 물이 튀는 소리는 들려왔다. 수증기가 가득한 동굴 안에서 촛불은 별로 의미가 없었다. 문득 이름을 부른 것 같아 레온은 동굴 안쪽으로 들어갔다. 처음엔 발목 근처정도였던 수심이 점점 깊어졌다. 물이 뜨겁진않지만, 한기도 느껴지지 않았다.



"아!"



레온은 작은 탄성을 질렀다. 튀어나온 종유석들이 발기된 페니스 모양으로 다듬어져 있었다. 한아름은 충분히 될 거대한 조각이었다. 매끄럽게 다듬어진 표면에는 솟구친 혈관까지 잘 표현되었다. 이런 음란한 조각들이 여러개 보였다. 동굴 안쪽도 매끄럽게 다듬어진 벽이 주름져 있어, 마치 여체의 태내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농밀하게 흔들리는 수증기 속에 문득 여자의 피부향기가 코를 찔렀다. 파르스름한 종유석 저편이 어렴풋이 빛나는게 등불이 있는 것 같아 레온은 몽유병자처럼 그 빛에 이끌리듯 다가갔다. 커튼처럼 얇게 깎인 바위 너머에 넓은 원형의 얕은 욕조가 보였다. 직경은 4m정도인데 어떤 구조인지 바닥에서 불빛이 올라오고 있었다.



"허억!!"



그 순간 레온은 입을 틀어막았다. 그 욕조안에 벌거벗은 테레즈 왕태자비가 반쯤 몸을 담근채 플로티어와 피부를 맞대며 뒤엉켜 있었다.



"아앗!! 아으으응…… 하으윽~!!!"



테레즈 왕태자비는 욕조를 꾹 움켜쥐었는데 팔 끝까지 올라오는 검고 긴 장갑을 끼고 있었다. 하지만 평소 애용하는 비단장갑이 아닌 파충류처럼 비늘이 달린 장갑이었다. 팔에 착 달라붙은 장갑의 표면이 불빛에 묘하게 반짝였다. 같은 비늘 소재의 가죽이 테레즈 왕태자비의 풍만한 육체를 휘감고 있었다. 목덜미를 장식한 목걸이에서 뻗어나온 몇 개의 가죽끈은 여체의 요소요소에서 다이아몬드 형태로 교차하며 부드러운 살결과 신체의 곡선을 풍만하게 강조했다.



젖가슴은 아랫부분이 조여져 볼륨감이 강조되며 농익은 과실처럼 당장이라도 떨어질듯이 묵직하게 흔들렸다. 젖꼭지도 찌를듯이 튀어나왔다. 거유에 어울리는 굵은 유두는 직경보다 길이가 두드러져, 완전 발기상태로 돌출된 그 모습은 무시무시할 정도였다. 유두에 비해서 유륜은 작았다. 젖가슴과 2단으로 젖꼭지를 세웠지만 청초함으로 가득했고, 새하얀 피부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연한 분홍빛이 요염했다.



육감적으로 살이 오른 미끈한 허벅지에도 검은 가죽이 밀착해있었다. 검은 가죽이 발끝까지 이어져 언뜻 보면 부츠같지만 굽이 없는 걸 보면 역시 성적인 목적의 구속복일 것이다. 군데군데 옥죄인 끈은 성숙한 각선미를 더욱 매혹적으로 연출했다.



레온의 두 눈은 더 이상 없을만큼 커진채, 테레즈 왕태자비의 육체미에 집중되었다. 당연히 자지는 발기되어 천장을 향하고 있지만 레온 본인은 쿠퍼액이 뚝뚝 떨어지는 것조차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평상시 두꺼운 스커트속에 숨어있던 각선미는 역시 상상했던 대로, 아니 상상 이상으로 아름답고 또한 음란했다. 검은 가죽으로 강조된 곡선도 훌륭하지만, 부츠 위쪽으로 노출된 허벅지의 부드러운 피부 또한 훌륭했다.



테레즈 왕태자비의 움직임에 따라 관능적인 몸이 떨렸다.



태후라는 요직에 있긴 하지만 벌거벗으면 26살의 여성일 뿐이다. 여자의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접어든 여체는 찬란하고 성스러운 선정미를 보여 주고 있었다.



— 대단하다!!



온몸이 부르르 떨리고, 반쯤 벌어진 입으로 금방이라도 침이 흘러내릴듯한 레온. 그것만이 아니었다. 궁전에선 우아하고 기품있던 귀부인이 전신을 검은 가죽끈으로 음란하게 묶은 것도 충격적인데, 여체는 탐스러운 허벅지를 벌려 가장 비밀스런 부분을 드러내고 내밀듯이 흔들기 시작했다.



"으으응…… 하으으윽!!"



소년이 보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지 테레즈 왕태자비는 앞머리를 쥐어뜯고, 허리를 꿈틀거리며, 터져나오려는 신음소리를 새끼손가락을 깨물어 참았다. 단아한 눈썹이 찌푸려졌고, 이지적인 얼굴은 땀으로 흠뻑 젖었다. 속눈썹을 깜빡이며 황홀경에 빠진 그 표정만으로도 정액을 내뿜기에 충분했다. 아무리 인기척 없는 지하동굴이라고 하지만 미모로 이름난 태후 폐하가 이렇게나 관능적으로 흐트러져있는 것이다.



물론 거기에는 이유가 있었다. 벌어진 다리 사이에서 플로티어가 고귀한 국부를 철저하게 괴롭히며 희롱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마녀가 쓰고 있는 것은 자신의 손가락만이 아니었다. 테레즈 왕태자비의 등에서 엉덩이의 갈라진 틈새까지 파고든 가죽끈이 성숙한 육체를 쪼갤듯이 움직이고 있었다. 그 끈의 끝은 플로티어의 손에서 리드미컬하게 조종되고 있었다. 잡아당기면 그 균열사이로 파고들었고 그때마다 치구 전체가 튕겨올라오며 숨막힐듯한 볼륨감의 엉덩이가 요동쳤다. 게다가 끈은 그냥 끈이 아니었다. 단단한 매듭이 3개나 붙어있었다. 아래에서부터 순서대로 항문, 질, 클리토리스 등 여체의 약점 세군데를 동시에 몰아세웠다.



"하으으윽…!!! 아아… 좋아!!"



이것에는 어떤 여자도 견딜 수 없다. 쭉 뻗은 다리는 크고 완만하게 꿈틀거리며 욕조의 바닥을 박차고 만개한 보지를 드러냈다. 음모는 진했다. 칠흑같은 머리카락은 신성제국 황족의 특징이지만 다리 사이를 장식하는 음모까지도 칠흑같이 검었고, 홀릴듯이 빛났다. 또 별로 꼬불거리지 않으면서 길었다. 흥분해서 모공이 움츠려들었는지, 음모는 분방하게 뻗었고, 면적은 좀 작은듯하나 성인여성답게 무성한 것이 여체가 미모에 어울리지 않는 성욕을 품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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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앗!! 아으으응…… 하윽!!"


뒷머리와 발끝만으로 체중을 떠받친 여체가 단번에 활처럼 뒤로 젖혀졌다. 가죽끈의 매듭이 만들어낸 3곳의 쾌감에 굴복한 미망인은 금단의 관능 절정에 돌입했다.


"히이익! 아아앙…!!"


충혈된 보지균열이 크게 뻐끔거리며 소음순 사이로 끈적한 백탁액이 넘쳐나왔다. 도톰한 대음순에 난 음모들은 곤두서서 흔들렸다. 파도치듯 온몸을 부들부들 떨고 난 후 긴 콧김을 내쉬며 축 늘어진 테레즈 왕태자비는 검은 가죽으로 강조된 어깨를 들썩거리며 잠시 절정의 여운에 취했다. 땀으로 번들거리며 빛나는 미모와 반쯤 벌어진 입술 사이로 살짝 엿보이는 혀 끝의 꿈틀거림이 너무나 음란해서 레온은 숨쉬는 것도 잊을 정도로 매혹되었다.


플로티어는 절정 뒤의 여체를 달래듯 허벅지 사이로 파고 든 줄을 집요하게 조종하면서 쾌감을 일으켰지만 테레즈 왕태자비의 육체에서 아무런 반응도 돌아오지 않자 손을 멈췄다. 순간, 빠끔히 열린 보지에서 대량의 애액이 쏟아져나왔다. 레온은 예의도 잊은채 자기도 모르게 얼굴을 들이밀며 테레즈 왕태자비의 다리 사이를 쳐다봤다.


"우웃!"


그 순간, 탐스러운 과실처럼 농익은 여체의 음란한 향기가 코를 찔러와 목이 메임과 동시에 흠뻑 도취되었다. 아직도 움찔움찔거리는 보지—. 테레즈 왕태자비는 긴 다리를 그냥 벌린 상태여서 소년의 시선을 막는건 아무 것도 없었다. 레온은 음모의 끝에 코가 닿을 정도로 가까이서 여체의 신비를 관찰했다.


예민한 점막은 마치 짓무른듯이 보였다. 게다가 자신의 관능에 의해 붉게 충혈되어 달아올라 있는 것이다. 음모들이 빽빽이 솟은 대음순은 커다란 균열을 빠끔히 벌린채 첩첩히 겹친 내부의 질벽들을 드러내 보였다. 끈끈한 점액이 흘라나오는 보지구멍도 작게나마 입을 벌려서 자궁으로 이어진 통로까지 알아볼 수 있었다. 거기는 마치 연체동물의 입술처럼 꿈틀거리며 무의식적으로 개폐를 반복하고 있었다.


활짝 만개한 꽃, 아니면 활화산 분화구처럼 보였다. 남자를 유혹하는 색정적인 향기는 완전히 무르익은 과일같았고, 애액을 흘려 내보내는 강인한 생명력은 성욕이 뿜어져나오는 화산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여체가 퍼득거릴 때마다 대량의 애액이 회음부를 타고 자그마한 항문으로 흘러내려갔다. 그리고 무엇보다 레온의 눈을 잡아끈 것은 길쭉하게 갈라진 입구 위에 투명할정도로 연한 분홍색의 클리토리스가 포피를 헤치고 튀어나와있는 것이었다.


엘로이즈의 클리토리스는 아직 작아 포피에 숨어있었다. 그것에 비하면 테레즈 왕태자비의 클리토리스는 귀두가 드러날 정도로 굵었다. 어쩐지 자지를 닮는 것 같아 슬쩍 만져보고 싶어졌다. 엄청나게 느낄 것이 분명하다고, 누구에게 배운 것도 아니지만 레온은 그렇게 직감했다. 이윽고 속눈썹을 떨더니 테레즈 왕태자비가 숨을 돌리며 얕은 욕조에 반쯤 잠겨있던 몸을 끌어올려 욕조 가장자리에 등을 기댔다. 그리고 그제서야 레온의 존재를 발견했다.


"아, 레온…… 보고 있었군요?"


혼날줄 알았는데 의외로 테레즈 왕태자비의 얼굴에는 사랑스러운 미소가 떠올라 있었다. 수줍어하는 모습이 오히려 어려보이는 느낌을 주는 미소였다. 기분 나쁜 검은 가죽의 바디수트로 온몸을 묶고 있음에도 고귀한 기품을 잃지 않는 태후였다. 그리고 테레즈 왕태자비는 레온의 하복부에서 배꼽을 때릴 듯이 크게 발기한 페니스를 찾아내고는 붉게 물든 눈매를 가늘게 했다.


"어머…… 나의 부끄러운 모습을 보고 이렇게……?"


부드러운 손가락이 뻗어놔 발기된 자지를 지그시 잡았다.


"아앗!!"


테레즈 왕태자비의 손은 검은 가죽장갑으로 손가락 끝까지 싸여 있었다. 미끈미끈한 감촉이 직접 만지는 것보다 몇배는 더 큰 쾌감을 일으켜 하마터면 사정할뻔한 레온은 황급히 허리를 뒤로 뺐다.


"어머!"


그러나 테레즈 왕태자비의 손을 피할 수 없었다. 고무 비슷한 촉감의 손바닥이 가차없이 발기를 훑자 레온은 기겁하며 욕조안에 주저앉았다. 어깨 너머로 소년의 사타구니를 보는 플로티어의 아름다운 얼굴도 왕태자비와 다르지 않았다.


"벌써 이렇게…… 당장이라도 성전환의 비술을 해야겠어요"


연상의 미녀 둘에게 희롱당하는 소년의 뇌수에 하얀 스파크가 터졌다. 이제 관능 이외의 것은 아무 생각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 레온은 마술사 플로티어의 계략에 완전히 빠졌다.







"아! 아아!! 아아아아아앗!"


새빨갛게 변한 페니스가 황홀하게 훑어지자 귀두가 끄덕거리며 쿠퍼액이 거세게 튀었다. 가죽장갑이 춤추듯 움직이는 레온의 자지에 달뜬 숨결이 느껴질 정도로, 야릇한 미소를 띤 테레즈 왕태자비의 기품있는 얼굴이 가까이 있었다. 벌써 사정하고도 남았을만큼 강렬한 자극이었다. 그러나 소년의 페니스의 뿌리부분은 테레즈 왕태자비의 바디수트와 같은 소재의 가느다란 끈으로 묶여 꽉 조여있었다. 사정하지 못해 팽팽하게 충혈된 귀두도 새빨갛게 변해있었다.


방금 전까지 테레즈 왕태자비가 등을 기대고 있던 욕조에 지금은 레온이 기대고 있었다. 똑같이 목걸이를 하고 온몸을 가죽끈으로 묶은채 역시 허벅지를 활짝 벌리고 사타구니만 미친듯이 흔들며 괴로워했다. 그 앞엔 테레즈 왕태자비가 앉아 꽃병에 꽃꽃이라도 하는듯 기품있게 자지를 훑고 있었다.


욕조 앞에선 플로티어가 서서 눈을 감고 주문을 외우고 있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채 크고 탄력있는 가슴 앞에 수인을 맺은 모습이었다. 세갈래로 엇갈려 꼬인 막대위의 향로에선 연보라색 연기가 퍼져나왔다. 소년과 미녀가 들어있는 욕조의 바닥도 주문에 의해 신비하게 빛났다. 태고의 유적이 남아있는 이 종유동굴은 아주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사용되는 기도소일지도 모른다. 왜 이런 장소에 일부러 궁전을 지었는지 알 수 없지만 왕가와 플로티어의 술파(術派)는 견고하게 연결되어 이 나라를 수호해왔을 것이다.


플로티어가 한층 더 소리를 높이자 수면에 작은 파문이 일어났다. 동시에 가죽끈을 온몸에 두른 테레즈 왕태자비가 바들바들 떨기 시작했다. 자세히 보면 매끄러운 피부에 고대의 음란한 무늬가 촘촘하게 떠올라 있었다. 플로티어가 외우는 주문이 그대로 피부에 새겨지는 것이었다. 음란한 무늬는 깜빡깜빡이며 빛을 발했고, 테레즈 왕태자비는 턱을 쳐들고 상반신을 뒤로 젖힌채 경직되었다. 두 눈은 야릇한 빛을 내고 있었다. 주문영창을 마친 플로티어는 테레즈 왕태자비를 쳐다봤다.


"자, 태후 테레즈여. 그 피부에 새겨진 과거의 계약을 들라크루아 백작 레온에게 이양하세요. 그러면 레온은 자연의 섭리를 초월하여 당신의 성(性)을 몸에 지닌 여성이 될 것이고, 그리하여 계약이 맺어질 것입니다"


테레즈 왕태자비는 천장을 향한 두 눈으로 눈물을 흘리면서 허리를 들고 예민하게 긴장한 허벅지를 벌리더니 보지균열을 레온의 발기된 자지에 밀착시키기 시작했다. 레온은 당황했다.


"무, 무엇을!? 이러지 마세요, 태후 폐하!! 밀통의 죄를 저지르게 됩니다!!"


요도구에서 흘러넘치는 쿠퍼액이 귀두에서 늘어지더니 자지기둥을 따라 흘러내렸다. 관능에 대한 기대감에 미칠듯한 흥분이 몰려왔지만, 그렇다고 이런 비정상적인 상태에서 섹스를 즐길 수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플로티어는 오해하는 소년을 향해 일갈했다.


"조용, 레온! 이것은 성전환의 비의(秘儀)! 불순한 섹스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것이다!"


그러나 뭐라고 하든 빠끔히 열린 테레즈 왕태자비의 보지가 그의 귀두를 삼키려 한다는 사실은 변함없었다.


"우아아…… 우와아앗!!"


뜨겁게 녹아내리는듯한 대음순이 귀두를 미끈덩 집어삼켰다. 그순간 왕태자비의 상반신이 전율에 떨었고, 튀어나온 가슴이 묵직하게 흔들렸다.

 
"아흑! 아, 아, 아아 아아~!!!"


암컷 짐승같은 소리를 지르며 테레즈 왕태자비는 그 풍만한 엉덩이를 아래로 내렸다. 무릎을 활짝 벌리고 오줌싸는 자세로, 매끄러운 허벅지를 보여주며 소년을 단번에 범하는 것이다.


"우와아아앗…!!"


미칠듯한 희열에 눈이 뒤집히는건 레온도 마찬가지였다. 뜨거운 열탕같은 진창에 귀두가 파묻힌다고 생각되는 순간 중량감있는 성숙한 여체가 전 체중을 실어 온 것이다. 여체의 뜨거운 중심에 있는 꾸불꾸불하고 바싹 조여오는 구멍속으로 파고든 소년의 귀두는 부드러운 굴곡감과 이미 젖어있는 주름을 느끼며 비할 데 없이 감미롭고 깊은 곳을 향해 나아갔다.


— 와앗! 이, 이것이…… 테레즈님의 몸!! 이것이 태후 폐하와의 섹스!!


너무나도 농밀하고 부드럽게 녹아드는 여체였다. 엘로이즈를 풋풋한 과일에 비유하면, 테레즈 왕태자비의 육체는 완전히 무르익은 과일이었다.


— 이것이, 테레즈님의 보지!!


협소한 입구를 지나자 내부에는 말할 수 없는 부드러운 점막이 펼쳐져 있었다. 게다가 테레즈 왕태자비의 몸부림에 따라 흠칫흠칫 꿈틀거리며 귀두를 기분좋게 문질러왔다. 귀두가 벌리는 질의 윗부분에서 뜨거운 물 같은 애액이 흥건하게 쏟아져 귀두의 점막을 적셔오자 레온은 아랫배까지 그대로 녹아버리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아…… 아윽, 아으으윽…!!"


중량감있는 여체를 태운 소년도 나름 강인한 모습을 보였다. 뿌리까지 전부 들어갔음에도 깊은 안쪽을 도려내려는듯 사타구니를 위로 쳐올렸다. 미녀의 엉덩이가 위로 튀어오를 정도로 대단한 힘이었다.


"하으윽! 아아…… 아흑!!"


뜻밖에도 소년의 자지는 섹스에 충분히 익숙해져있을 미망인의 육체에도 기습적인 쾌감을 안겨줬다. 테레즈 왕태자비는 등골을 따라 전율이 흐르는 상반신을 꿈틀거리며, 풍만한 유방을 양손으로 움켜잡았다. 슬금슬금 열기가 올라오더니 저릿하고 얼얼한 느낌이 유방의 중심에 가득 차버려 이젠 어쩔 수 없이 느끼고 마는 것이다. 젖꼭지는 오똑하니 고개를 쳐든채, 애무의 손가락을 기다리고 있었다.


— 와아앗, 이렇게나…?


손 끝으로 살짝 잡자 마치 클리토리스처럼 통렬한 찌릿함이 유방 전체에 퍼졌다.


"하으윽!"


턱을 치켜들고 고개를 뒤로 젖힌채 움켜쥔 젖가슴을 쑥 내민 테레즈 왕태자비. 강렬한 희열은 파도처럼 하체로 전해졌다. 그 순간 질이 수축해 페니스의 뿌리까지 꼭 품으며 충만감을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


"하아앗!"


비명은 자신의 것이었을까, 아니면 소년의 것이었을까? 끓어오르는 쾌감에서 벗어나려고 테레즈 왕태자비는 허리를 약간 들어올렸다. 그러자 두툼한 귀두가 질벽을 긁어버리게 되어 태후는 더욱 날카로운 쾌감에 강타당했다.


— 아앗, 어째서…… 이렇게나 느껴지는거지……!


남편을 잃은 지난 일년동안 미망인은 무르익은 육체를 주체 못하고 있었다. 황녀로서 해서는 안되는 일이란 것을 잘 알면서도 손가락으로 자신을 위로했던 밤도 있었다. 나라를 구하기 위한 비술이라는 명목이 없었다면 발기된 자지를 받아들이는 여체가 이렇게 반응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이 비술이 도리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명목이 있기에 고귀한 태후도 마음껏 육욕에 빠져들 수 있는 것이다.


— 아앗! 못 참겠어!! 레온, 갈 것 같아……!! 갈 것 같아, 더는 못 참겠어…!


누워있는 소년을 향해 안타까운 일별을 보낸 테레즈 왕태자비는 더욱 허리를 들어올렸다. 그것도 항문에 힘을 주고, 한껏 괄약근을 조이며 허리를 끌어올린 것이다.


"우와아아아앗…!!"


소년의 비명과 미녀의 교성이 서로 동조하며 솟아올랐다. 드러난 소년의 자지에는 백탁액이 잔뜩 묻어있었다. 언뜻 보면 정액같지만, 실은 테레즈 왕태자비가 분비한 애액이었다. 가장 좁은 입구에 귀두를 걸치고 조금씩 허리를 움직이며 쾌감을 즐겼다.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고여있던 애액이 흘러내려 소년의 듬성듬성한 치모를 새롭게 적혔다. 그렇게 충분히 만끽하고는 단번에 허리를 내려 자궁을 때리도록 깊숙이 자지를 삽입시켰다. 동시에 소년의 나신도 뻣뻣하게 경직되었다.


"아앗, 하아, 하아, 아아앗!!"


이제 뜻도 없는 소리를 내며 반쯤 실신한 레온의 벌거벗은 몸에 근육이 뭉치고, 피부는 붉게 달아올랐다. 그 피부에 테레즈 왕태자비로부터 접합부를 통해 주문의 문자들이 옮겨오고 있지만 소년도, 미망인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하아아앙!"


검은 머리를 세차게 흔들더니 허리를 굽혀 양손을 소년의 가슴에 올린 테레즈 왕태자비. 그대로 잠시 숨을 고르더니 결심한 것처럼 허리를 거침없이 흔들기 시작했다. 허벅지를 충분히 이용하는 하드 스트로크의 연속이었다. 승마처럼 여체가 리드미컬하게 오르내렸다.


"아아, 좋아요, 레온…… 멋져요!! 하아, 하아악!!"


"아앗, 아아, 우와앗!!"


두사람의 살과 살이 맞부딪치며 일으키는 질척한 물소리가 지하공간에 메아리쳤다. 흥건한 애액은 페니스를 타고 내려와 음낭을 적시고 소년의 엉덩이까지 적셨다. 페니스의 밑부분을 묶은 가죽끈도 흠뻑 젖어 부드러워지며 느슨해졌다. 그리고 마침내, 발기의 압력에 굴복한 가느다란 끈은 툭 끊어져버렸다.


"우와아아아아아앗……!!"


그 순간, 소년은 자지가 폭발했다고 진심으로 착각했다. 아앗 하는 순간, 노도같은 사정이 시작된 것이다.


"우옷! 가요!!"


한껏 허리를 쳐대며 마음껏 사정하는 레온. 왕태자비의 부드러운 보지는 바닥이 없는듯 소년의 욕정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우와아아아앗!! 나도 절정이! 아아아! 아아아아!!"


날카롭게 찔러오는 정액을 자궁으로 받는 미망인의 육체가 튀어올랐다. 그 순간, 그녀와 그의 벌거벗은 몸은 한계까지 밀착한 채 눈부신 빛에 휩싸였다.


"우앗! 우와앗!! 태후 폐하!!"


"레온! 굉장해! 이토록 강렬한 사정이라니… 아앗! 아직도 나오고 있어!!"


꽉 부둥켜안고 젖은 피부를 밀착시킨채 번들거리는 육체를 비벼대며 애무를 나누는 두 사람. 이성도, 도덕도 없고 그저 서로에게서 쾌감을 자아내는 것 밖에 생각할 수 없게 되었다.


"아흑! 또… 아우우우웃!!"


"태후 폐하! 멈추지 않아요! 아아앗, 사정이 멈추지 않아요!"


"괜찮아! 그냥 사정해줘! 내게 더 사정해줘! 하아앙, 좋아!!"


전혀 멈출 기세없이 뿜어져나오는 정액. 테레즈 왕태자비의 보지는 입구에서부터 깊숙한 안쪽까지, 애벌레의 연동처럼 파도치며 사정을 재촉했다. 게다가 자궁입구가 귀두에 달라붙어 핥아대는 것 같아 레온은 입가에 혀를 늘어트린채 침을 질질 흘렸다. 한편 테레즈 왕태자비도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된채 하복부를 꿈틀거리며 자지를 강하게 쥐어짜고 있었다. 그녀도 반실신해서 승천한 상태였지만 고성능인 육체가 무의식적으로 관능을 탐하고 있었다.


"아아앗……! 우와아아아아앗!!"


피부에 새겨진 음란한 무늬가 눈부시게 빛났다. 성전환의 비술이 성공의 순간을 맞이한 것이다.







— 짐승으로 변한 두 사람의 뜨거운 광풍은 그후로도 한동안 계속되었다. 그리고 지하의 미궁에는 플로티어가 외우는 주문이 노래처럼 때로는 높게, 때로는 낮게 계속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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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1. 언제나처럼 제멋대로의 의역, 오역, 편역이 난무하니 이해바랍니다.
PS 2. 네이버3 밖으로 유출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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