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 바람언덕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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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11,350회 작성일 17-02-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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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하고 보드라운 게 품 속에서 꼬물거리는 느낌에 재열은 눈을 떴다.

 

“아으~”

“잘 잤어?”

“힝~ 머리가 아파 죽겠어~ 자기야~”

 

소현이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서 칭얼거렸다.

 

“쯧쯧~ 그러게 왜 그렇게 많이 마셔? 속은 안 울렁거려?”

“웅~ 약간....”

“잠깐만 누워 있어봐...엄마한테 두통약이 있나 물어보고 올게...”

 

재열은 일어나 옷을 챙겨 입고 다른 방으로 건너갔다.

문을 두드리고 난 다음 안으로 들어서자 실소가 나왔다.

그곳의 풍경 또한 비슷했던 것이다.

 

“하하하~ 아빠도 숙취야?”

“호호~ 소현이도 그렇지? 자~ 아무래도 그럴 것 같아서 따로 챙겨뒀어...”

“후후후~ 고마워, 엄마...”

 

엄마가 알약 두 개와 드링크제를 한 병 건네주었다.

아마 술을 좋아하는 아빠 때문에 미리 준비를 해왔던 모양이었다.

재열은 그걸 손에 든 채 끙끙거리고 누워있는 아빠에게 물었다.

 

“아빠, 좀 괜찮아? 오늘은 그냥 푹 쉴까?”

“하하~ 아니야..걱정 마...조금만 누워있다가 아침 먹고 나서 샤워를 하면 끄떡없으니까...”

“응, 알았어...”

 

하기야 이런 데 워낙 익숙한 아빠였으니 저 정도에 몸져눕지는 않을 것이었다.

더군다나 잔병치레는 거의 하지 않는 아주 건강체질이 아니던가.

재열이 고개를 끄덕이고 돌아서는데 엄마가 말했다.

 

“두 사람은 좀 더 쉬라고 하고 그 동안에 나랑 장이나 보러 가자...”

“아침식사거리?”

“응, 해장할 만한 게 없어서....”

“알았어...소현이 약을 먹이고 바로 나올게...”

 

다시 방으로 되돌아오자 침대 위에 일어나 앉아있던 소현이 화들짝 놀라 이불로 벌거벗은 상체를 가리면서 드러누웠다.

재열은 미소를 지으며 다가가 품에다 안고서 약을 내밀었다.

 

“아프다면서 그냥 누워있지 왜 일어났어? 자~ 먹어...그러고 나서 좀 더 쉬면 한결 나을 거야...”

“응, 고마워, 자기야...”

 

입에다 알약을 넣어준 다음 드링크를 먹여주자 꼴깍대고 받아 마신다.

소현의 자연스러운 행동 하나하나가 참으로 예쁘고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사랑만을 받기 위해 태어난 존재 같았다.

물약을 다 마시고 맛있다는 듯이 입맛을 다시는 그녀의 입술에다 키스를 했다.

 

“자~ 이젠 좀 더 자...엄마랑 장을 봐올 테니까...시원한 해장국을 끓인 다음에 깨워줄게...”

“앙~ 자기 최고야~ 참~!!”

 

그녀를 품에서 떼어내 자리에 눕혀주자 미소를 지으며 목을 껴안아오더니 뭔가가 생각났다는 듯이 손뼉을 쳤다.

 

“우리 어제 자기 전에 했었어?”

“왜? 기억이 안나?”

“응...하나도 모르겠어...근데...여기가 아파...”

 

소현이 아랫도리를 손으로 꾹 눌러 보였다.

역시나 예상대로 그녀는 하나도 기억을 못하고 있었다.

재열은 이불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말랑거리는 젖가슴을 부드럽게 만지면서 물었다.

 

“어디까지가 기억나는데?”

“으, 응...그러니까...바닷가에서 회를 먹다가...어멋~!!”

 

기억을 더듬는지 이마에다 주름을 잔뜩 잡았던 소현이 갑자기 얼굴을 확 붉히면서 화들짝 놀랐다.

순간 재열은 자신의 예상과는 달리 해변에서의 그 일을 그녀가 기억해냈다는 걸 깨달았다.

엄마가 기다리겠지만 지금은 좀 더 확인을 해봐야 할 때였다.

일어나려 했던 그는 되려 이불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면서 매끄러운 나신을 꼭 끌어안았다.

 

“후후후~ 회를 먹다가? 계속 이야기해봐...”

“그, 그게...그러니까...자기야...힝~”

“하하하~ 괜찮아...걱정 마...어제 욕실에서 우리가 한 것도 이미 다 짐작할 텐데 뭐 어때?

그리고 설마 엄마하고 아빠가 우리가 밤새 손만 잡고 잤을 거라 믿는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부드러운 애무와 함께 다정하게 속삭이며 다독거리자 그제서야 떠오르는 것들을 털어놓았다.

그녀가 기억하는 건 아빠가 엄마를 애무하는 걸 보고서 재열에게 졸라 애무를 받았다는 것까지였다.

그 와중에 술이 확 올라버려 숙소로 어떻게 돌아왔는지를 전혀 몰랐다.

당연히 방으로 들어오자마자 재열을 덮치고는 도중에 그대로 잠이 든 거나, 자다 깨서 벌였던 그 황당한 사건은 상상조차 못하고 있었다.

 

“후후후~ 그랬구나...아무 걱정하지마...그러다가는 전부 너무 취한 것 같아서 그냥 돌아왔으니까..

우리가 했던 건 방으로 돌아오고 난 다음이야...네가 너무 예뻐서 내가 많이 흥분했었나 봐...”

 

소현의 보지를 살살 어루만지며 속삭였다.

자고 싶어하는 그녀를 좀 과격하게 덮치는 바람에 거기가 아플 거라고 사과했다.

그녀의 성격상 감당할 수 있는 부끄러운 상황은 이 정도가 한계일 거다.

그래서 재열은 적당히 꾸며서 들려주었다.

 

“엄마랑 아빠는 워낙 많이 취한데다 우리한테 신경을 쓸 정신도 없었어...뭐, 좀 봤다고 해도 별 상관 없고..

내가 그랬잖아? 원래 우리 식구끼리는 그런 걸 숨기거나 그다지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사랑하는 마음을 드러내는 건데 그럴 이유가 없지 않아? 그리고 이젠 너도 한 식구잖아?”

“앙~ 자기야~ 사랑해~”

 

소현은 한 식구라는 말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나 보았다.

걱정하고 부끄러워하던 모습을 떨쳐버리고서 그의 손에다 보지를 마구 문질러댔다.

그곳이 화끈거리는 열기와 함께 급격히 젖어 들고 있었다.

 

“할 수 있겠어? 보지가 아프지 않아?”

“앙~ 지금?”

“그래...”

“그 정도로 아픈 건 아니지만...아흑~ 앙~”

“그러면 하자...”

“흐읍~”

 

보지 속으로 손가락을 밀어 넣으면서 입술을 덮어버렸다.

그러자 순간 멈칫하던 소현이 곧바로 호응을 해왔다.

거실에서 기다릴 엄마에겐 조금 미안했지만 지금이 적절한 타이밍 같았다.

소현도 조금 전에 이야기를 들었으니 엄마가 밖에 있다는 걸 짐작할 거다.

이런 상황에서 관계를 가지고 나면 어제의 일뿐만이 아니라 앞으로도 부끄러워하고 어색해하는 부분이 상당히 줄어들 게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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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거리와 과일을 사서는 엄마와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산책을 했다.

이른 아침인데도 벌써 햇살이 따갑게 느껴지고 있었다.

조용한 정자에서 잠깐 엉덩이를 붙였다.

엄마가 주변을 슬쩍 둘러보더니 아무도 없다는 걸 확인하고서 슬며시 자지를 잡아왔다.

 

“너무 무리하는 거 아니니? 새벽에 나랑 그러고도...아침에 또 하고..호호호~”

 

그러자 재열은 까맣게 잊고 있었던 잠들기 전의 일이 떠올랐다.

지금 엄마의 말을 빌자면 방으로 돌아와 소현과 다시 관계를 가진 사실을 모른다는 거였다.

그렇다면 열려있던 문은? 그걸 발견했을 때보다 그의 가슴은 더 거세게 뛰었다.

 

“엄마...”

“응? 왜?”

“그러면...나랑 하고 나서 바로 잤었어?”

“으, 응...베개에 머리를 대자마자 곧바로 골아 떨어졌는데...왜?”

 

공기가 좋은 곳으로 와서 그런지 또다시 자지가 서기 시작하고 있었다.

엄마가 움찔하더니 다시 한번 주위를 살피고는 그의 티를 당겨 아랫도리를 완전히 덮은 다음 반바지에서 자지를 꺼냈다.

손가락으로 귀두를 문질러오자 재열은 온몸이 저릿저릿했다.

 

“혹시...아빠가 도중에 깬 적은 없어?”

“글쎄...하도 정신 없이 자서 모르겠는데...왜 그래?”

“응...그게...”

 

재열은 오줌구멍을 손톱으로 살살 긁어오는 짜릿한 쾌감에 몸을 부르르 떨고서 새벽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다.

소현과의 정사 후에 화장실을 가기 위해 나오려는데 문이 열려있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난 그래서 엄마가 몰래 본 줄 알았거든? 그런데...혹시 아빠가 처음부터 깨있었던 건 아닐까?”

“흐음~”

 

엄마도 심각해졌는지 자지를 그냥 꾹 거머쥐고만 있었다.

그리고는 한참을 생각하다 입을 열었다.

 

“그렇진 않을 거야...네 아빠는 내가 잘 알아...그러니까...”

 

보통 그 정도로 취한 상태에서 관계를 가지고 사정까지 한 뒤면, 최소한 몇 시간은 흔들어 깨워도 모를 만큼 정신 없이 잔다는 거였다.

즉, 소현을 옮길 당시에 자는 척을 한 건 아니라는 판단이었다.

 

“너도 봤잖아? 아빠 자지가 죽어있는 거..너 같으면 그 상황에서 서지 않겠어?”

“아~ 맞다..참...그랬지...”

 

엄마의 지적처럼 소현의 입에 물려있던 아빠의 자지는 삶은 어묵처럼 흐늘흐늘했었다.

소현과 약간의 접촉만으로도 그 차가운 물 속에서 내내 발기가 되었던 아빠였다.

그런데 알몸으로 자지를 빨아주는 걸 알았다면? 사정을 하지 않는 것만 해도 용한 일이었다.

 

“하지만...나중에 깨서 엄마하고 내가 하는 걸 봤다면?”

“후후후~ 걱정 마...그때도 마찬가지였으니까...”

“하..하...그랬구나...”

 

엄마도 혹시나 싶었던지 침대로 되돌아갔을 때 아빠를 다시 살펴봤던 모양이다.

즉, 제일 확실한 증거, 발기의 여부를 확인한 거다.

하기야 자신 역시 아빠와 엄마가 사랑을 나누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참지 못하고 자위를 했었다.

 

“..둘 중에 하나일 거야....네가 착각했던지 그때만 네 아빠가 잠시 깼던지...”

“으, 응...그러면 내가 소현이랑 하는 걸 아빠가 봤을 수도 있다는 거네?”

“응...술을 많이 마셨을 땐 목이 말라서 종종 깨곤 해...보통은 내가 머리맡에다 물을 갖다 놓는데 어제는 깜박했거든...”

 

그때 엄마가 멈추었던 손을 다시 흔들어 자지를 애무해왔다.

그리고는 낮게 속삭였다.

 

“어쩔 거야? 그냥 계속 모른 척할 거니? 만약에 네 아빠가 소현이하고 한다고 해도?”

“어, 엄마?”

“하기야 어제 보니까 넌 오히려 부추길 것 같더라? 흐응~”

“아~”

 

그녀가 자지기둥을 뿌리 쪽으로 바짝 잡아당기자 끝에서 물이 주르르 흘러내렸다.

왠지 엄마도 그걸 꼭 보고 싶다는 무언의 메시지 같았다.

 

“..에이~ 그래도 설마...아빠가 그러려고?”

“후후후~ 네 아빠는 남자 아닌가 뭐? 어제 보니까 둘만 있다면 당장에 덮칠 것 같던데?”

“에? 엄마도 눈치챘어?”

“호호호~ 내가 바보니? 그렇게 자지를 내내 세우고 있는데 모르게? 우리는 부부야...”

 

엄마의 말이 맞았다.

알아채도 자신보다 그녀가 먼저인 게 당연했다.

 

“하하...미안..깜박했어...나야 별 상관이 없지만...아빤 그렇다고 쳐도 소현이가 설마? 에이~ 어림없어...”

“호호호~ 물론 네가 아주 특별하긴 하지만 그래도 장담하진 말렴...잊었니? 네가 누굴 닮았는지..”

“아~ 엄마~”

 

확실히 엄마가 대담하기는 굉장히 대담했다.

전의 일을 겪으면서 알게 됐지만 그녀는 야외에서 섹스를 즐긴 경험이 많았다.

그래서 지금도 주변 상황을 재빨리 판단해 이렇게 밑으로 내려앉아 자지를 입에다 물 수가 있을 거다.

비록 전면이 바다라 재열의 등쪽으로부터 누군가가 쳐다본다고 해도 정자 밑에 쪼그리고 앉아 사타구니에다 얼굴을 처박은 엄마를 발견하지 못하겠지만,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라면 실행할 엄두도 못 낼 일이었다.

불알을 주물럭거리면서 단숨에 뿌리까지 삼켜 귀두를 목구멍으로 조여오는 아찔한 쾌감에 재열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신음을 토했다.

그때 그녀가 다시 위로 올라와 옆에 앉더니 그의 손을 끌어다 치마 밑으로 넣었다.

놀랍게도 흥건하게 젖은 보지가 바로 만져졌다.

아직은 햇빛이 강하지는 않다지만 그래도 밝은 곳으로 나오면 속이 은은히 비쳐 보일 만큼 얇은 치마였다.

그런데도 그의 팔짱을 끼고서 태연히 마트에서 장을 보고 길을 걸었던 것이다.

엄마에 대해 또다시 놀라면서 가슴 속이 욕망으로 뜨거워졌다.

 

“네 아빠 자지도 너 못지않게 크고 맛있어...나이에 비하면 정력도 센 편이고...호호호~”

“엄마...”

“킥킥~ 물론 너하고는 비교가 안되지만...그래도 그건....”

 

엄마의 설명이 이어졌다.

그녀 자신에게 있어서는 재열이 아주 특별하기에 그렇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생각해볼 때 만약 아빠와 소현이 그런 관계가 된다면, 소현한테도 비슷한 매력으로 작용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주장이었다.

그 말을 듣고 보자 충격과 함께 굉장한 설득력이 있었다.

 

“..내가 어쩌면 좋겠어? 엄마...”

“글쎄~~? 음~ 내 생각에는 그냥 모른 척하는 게 제일 낫지 않을까? 언제나 그랬듯이...”

“후후후~ 그러네? 역시 엄마하고 난 마음이 딱 맞아...”

“아앙~ 하고 싶어~”

 

보지 속으로 손가락을 밀어 넣자 엄마가 허벅지를 꼭 조여오며 뜨겁게 몸부림쳤다.

재열도 그때 엄마와 가졌던 가로등 아래서의 아찔한 정사가 떠올라 가슴이 벌떡거렸다.

하지만 지금은 욕망대로 행동한다는 게 불가능했다.

그리고 그건 그녀도 잘 알고 있기에 말과는 달리 그의 손가락을 빼내고서 몸을 일으켰다.

 

“하아~ 그만 가자...너무 늦었어...”

“응...엄마...잠깐만...”

 

엄마의 치마 뒤쪽이 젖어 반투명해진 게 보였다.

재열은 잠시 제지하고서 면 티를 벗어 그녀의 허리에다 묶어주었다.

그러자 그녀가 미소를 지으며 팔짱을 꼈다.

 

“역시..우리 아들은 다정하다니까? 후웅~ 그런데...그러니까...보지가 더 뜨거워져~~”

“후후후~ 엄마도 참~?”

 

엄마가 우려했던 것처럼 우락부락한 근육덩어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제법 탄탄하게 솟아난 가슴근육과 날씬한 아랫배로 보이는 복근을 보며 뜨거운 숨결을 토해내는 그녀에 웃음을 머금었다.

이제는 거울을 비쳐보면 재열 스스로도 꽤 멋있다고 인정할 만큼 균형이 잘 잡혀있었다.

숙소가 가까워질 때쯤 재열은 문득 떠오른 생각에 입을 열었다.

 

“그런데..엄마...”

“응? 왜?”

“혹시...우리가 없는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지 않을까? 아까 엄마가 그랬잖아? 둘만 있으면 아빠가 당장...”

“호호호~”

 

엄마가 어이가 없다는 듯이 마구 웃어댔다.

재열은 민망함에 머리를 긁적거렸다.

아닌 게 아니라 자신이 생각해도 너무나 황당한 소리였다.

 

“너..정말로 소현이랑 아빠가 그러기를 바라는구나?”

“음..잘 모르겠어...그냥...상상하면 굉장히 흥분이 돼...”

“흐음~ 내가 그렇게는 말했지만...솔직히 그렇게 될 확률은 거의 없을 거야...걔도 걔지만 네 아빠는...

물론 네 아빠가 소현이한테 무척 끌리는 것 같긴 해...하지만...제.정.신.으로는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야...”

 

엄마가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중에도 뭔가 위화감이 느껴졌다.

그건 딱딱 끊어서 강조한 ‘제정신’이라는 부분 때문인 걸 곧 깨달았다.

그때 그녀가 빙그레 웃으며 속삭였다.

 

“혹시 모르지...어제처럼 술에 취해서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상태라면 또 어떻게 될지는? 빨리 들어가자~ 모두 굶어 죽겠다...”

“어, 엄마?”

 

허리에 묶었던 티를 풀어 건네주고는 빠른 걸음으로 들어가버리는 엄마를 보며 재열은 중얼거렸다.

 

“어제처럼..이라고?”

 

걸어오는 사이에 가라앉았던 자지가 다시 커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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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열의 망상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두 사람은 각자의 방에서 코까지 골며 잘만 자고 있었다.

엄마와 함께 시원한 해물탕을 끓여서 둘을 깨운 다음 땀을 흘려가며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후식으로 과일을 먹은 후 샤워를 하고 나니 온몸이 개운했다.

이제는 소현도 재열과 함께 욕실로 들어설 때만 약간 얼굴을 붉히고 더 이상 눈치를 보지는 않았다.

해수욕은 한참 뜨거울 오후에 하기로 하고서 산책을 겸해 구경을 다니기로 했다.

 

“어머~ 저 물고기 봐~ 너무 예뻐요~ 아빠~”

“하하하~ 잠수함은 처음인가 보구나?”

“네~ 너무 신기해요~ 헤헤헤~”

 

창에 바짝 붙어 무릎을 끓은 채 내다보며 연신 감탄사를 토하는 소현에 모두들 미소를 지었다.

옆에 있는 아빠의 팔을 붙들고서 물 속을 유영하는 물고기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스스럼없이 뺨까지 맞대는 그녀에 아빠는 조금 당황해 하면서도 무척이나 즐거워했다.

사장이 저 장면을 보면 딸을 뺏겼다고 굉장히 서운해할 거라는 생각에 재열은 웃음이 나왔다.

이런저런 일을 겪은데다 어제같이 부끄러운 모습까지 서로 보인 때문인지 소현은 친 아빠보다 더 친숙하게 대하고 있었다.

물론 아빠도 귀엽고 예쁜 딸같이 여기겠지만 역시나 여자로서 느껴지는 부분은 어쩔 수가 없는 모양이었다.

엉덩이를 뒤로 엉거주춤하게 뺀 그의 반바지 앞쪽이 불룩한 게, 바로 옆에 있는 엄마나 재열의 눈에는 훤히 보였다.

아니, 창 밖에다 정신을 뺏긴 소현만 알아차리지를 못했다.

당사자인 아빠마저 아내와 아들의 눈치를 보며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데 말이다.

 

“자기야~ 자기야~ 쟤~ 쟤도 찍어~ 어서~”

“후후후~ 그래...알았어..걱정하지마...하나도 안 빼고 다 찍고 있으니까..”

“웅~ 헤헤헤~ 고마워~”

 

할 수만 있다면 저 밖의 바닷물을 몽땅 떠다가 가져가고 싶은 듯한 소현의 모습, 내심을 전혀 숨기지 못하는 그녀의 해맑은 얼굴이 참으로 예뻤다.

그런 아름다움이 아빠만이 아니라 잠수함 속의 모든 남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것 같았다.

아빠처럼 엉덩이를 뒤로 엉성하게 뺀 채 창 밖을 내다보는 척하면서 곁눈질을 힐끔힐끔 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거기엔 재열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 역시 딱딱해진 자지를 가리기가 여간 곤혹스러운 게 아니었던 것이다.

솔직히 재열은 바깥 풍경보다도 소현의 모습을 놓칠 새라 캠코더에 담느라 정신이 없었다.

 

“앙~ 아빠~ 고마워요~ 너무, 너무 좋았어요~”

 

한 시간에 가까운 물 속 여행이 너무나 짧다는 듯이 아쉬운 표정이 가득한 소현이, 잠수함 밖으로 나오자마자 아빠의 목에 매달리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하하하~ 재미있었다니 다행이구나..지루해할까 걱정했더니...”

“아니에요~ 물고기랑 산호초랑 정말로 예뻐서 시간가는 줄도 몰랐는걸요? 헤헤~”

“그래, 그래...좋아~ 그러면 내가 나중에 어항이랑 예쁜 물고기를 사줄 테니..잘 키워봐..알았지?”

“와~~ 정말이요? 감사해요~ 아빠~~ 쪽~”

“어? 하..하하...이거 참~”

 

와락 껴안으며 뺨에다 입맞춤까지 하자 아빠는 굉장히 놀라면서도 쑥스러워했다.

그리고 아빠에게 떨어져 재열의 손을 잡고 걸음을 옮기는 소현에게서 뜨거운 열기와 함께 잔 떨림이 느껴졌다.

슬쩍 쳐다보자 귀 부근은 물론 목덜미까지 빨개져 있었다.

 

“후후후~ 왜 창피해?”

“.....”

 

대답은 않고 그의 팔을 껴안으며 찰싹 달라붙기만 했다.

재열은 소현이 왜 그러는지 대충 짐작이 갔다.

조금 전 아빠의 뺨에다 입맞춤을 하느라 두 사람의 몸이 정면으로 완전히 밀착을 했었다.

그리고 그 순간 아빠는 물론 소현도 움찔하는 게 느껴졌었다.

아빠의 반바지 앞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불룩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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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점심을 먹은 후 뜨거운 땡볕을 피해 일단 숙소로 돌아와 각자 방에서 휴식 겸 소화를 시켰다.

어차피 조금 있다가 수영복으로 갈아입을 것이기에 속옷바람으로 나란히 드러누워있었다.

소현에게 키스를 하고는 살며시 물어봤다.

 

“많이 놀랐어?”

“으, 응? 뭐가?”

 

소현이 귀엽게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까..아빠한테 뽀뽀할 때 말이야...”

“아이~ 뽀뽀 아니야..그냥..너무 감사해서 그런 건데...”

“하하하~ 알았어..걱정하지마...오해는 안 할 테니까...”

 

펄쩍 뛰면서 부인하는 그녀를 꼭 끌어안고 달랬다.

이런 순진함이 재열을 너무나 매혹시킨다.

 

“그러니까..내 말은 아까 ‘감사의 인사’를 할 때...아빠 거기가 서있었지? 그래서 놀란 건 아닌가 물은 거야...”

“그, 그게...”

“후후후~ 걱정 말라니까? 잊었어? 우리 가족은 그런 걸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잖아...

난 그냥 네가 많이 놀랐을까 걱정이 되어서 이러는 거야...”

 

당황해서 말을 더듬거리는 소현에게 재열은 다시 키스를 해주고는 젖가슴을 부드럽게 만졌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는 자신의 다정한 손길을 받을 때 그녀가 가장 안심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그녀의 기색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으, 응...처음 본 것도 아닌데, 뭘? 그때만 약간 당황했을 뿐이야...

내가 어린앤가?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으니까 걱정하지마, 자기야..”

“응?”

 

뜻밖의 대답이었다.

아무런 눈치도 못 챘다고 여겼더니 그녀도 알고 있었던 모양이다.

 

“후후후~ 그랬구나...너도 아빠를 이해할 수 있지? 그건 네가 너무 예쁜 책임도 있으니까..”

“치~”

 

예쁘다는 데야 화를 낼 리가 없었다.

그녀는 입을 삐죽거리면서도 달콤한 미소가 사르르 피어났다.

 

“아빠가 너한테 특별히 나쁜 생각이 있어서...”

“알아~ 그만해도 돼...아빠가 나를 아주 예쁘게 봐준다니 고마운걸? 헤헤헤~”

 

모든 게 개방적인 바닷가로 여행을 와서인지 오늘따라 소현은 여러모로 재열을 놀라게 하고 있었다.

이런 반응은 지금까지 느껴온 그녀의 소심함으로 볼 때 굉장한 파격이자 장족의 발전이었다.

 

“이런 생각을 하면 안 되는 건 알지만...”

 

그녀가 말을 끊고는 잠시 망설이는 듯하다가 이었다.

 

“울 아빠에 비하면야 아무것도 아니잖아? 아빠가 잘못한 걸 내가 조금 갚는다고 생각하면...”

“소현아....”

“으, 응...”

 

재열은 꽉 껴안으면서 속삭였다.

아직도 그녀의 마음 속에 그런 부담감이 남아있을 줄은 전혀 예상도 못했던 그였다.

자신이나 엄마처럼 이미 다 잊어버렸을 거라 쉽게 생각한 게 잘못이었다.

 

“네가 말했듯이 그런 마음을 먹으면 안돼...”

“으, 응...알아..미안...나도 모르게...”

“후후~ 하지만...그렇게 생각하는 게 네 마음이 편하다면 그렇게 해...”

“자기야?”

“대신...”

“응...”

 

꾸지람이라도 들을 줄 알았던지 그녀의 눈이 동그래졌다.

 

“여기서 뿐이야...집으로 돌아가면 더 이상은 기억하지 않기..아저씨랑 엄마는 처음부터 그냥 좋은 친구였어..알았지?”

“응..약속할게...헤헤~ 자기야~ 고마워~ 쪽~”

 

위로 올라타오면서 입맞춤을 하는 그녀의 엉덩이를 거머쥐었다.

어쩌면 아주 좋은 기회일수도 있었다.

아무도 상처받지 않고 이득만 있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네 마음이 아주 가벼워질 때까지 아빠한테 빚을 부지런히 갚아봐.....내가 힘껏 도와줄게...”

“자, 자기야?”

“아까처럼 아빠의 자지를 자주 성나게 만들면 만들수록 많이 갚는 거 맞지? 후후후~”

“아앙~”

 

팬티 위로 엉덩이를 만지던 손을 갑자기 안에다 밀어 넣자 그녀가 신음을 토해냈다.

놀랍게도 흠뻑 젖어있었다.

비록 자신과의 섹스에 익숙해졌다지만 이런 비상식적인 이야기에도 엄마처럼 뜨겁게 반응하다니, 사람의 심리란 건 정말로 예측하기가 힘들었다.

아니, 어쩌면 엄마의 말처럼 소현도 아빠에게서 성적 매력을 느끼고 있는지도 몰랐다.

그녀는 알고 있을까? 자신이 이미 상당 부분을 아빠에게 갚았다는 걸 말이다.

 

“얘들아~ 나갈 준비를 해...”

“응~ 엄마~”

 

밖에서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소현이 화들짝 놀라 위에서 내려갔다.

 

“자~ 수영복으로 갈아입자...”

“으, 응...”

 

주춤주춤 망설이며 옷을 벗는 소현, 그녀가 머뭇거린 이유가 팬티를 벗을 때 확연히 드러났다.

보지와 팬티 사이에 애액이 달라붙어 길게 늘어질 정도로 많이 젖어있었던 것이다.

그때 다시 한번 서두르라는 엄마의 재촉이 없었다면 그대로 덮쳐버릴 뻔했을 만큼 재열은 엄청난 흥분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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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솔 아래 길게 엎드린 엄마에게 아빠가 오일을 발라주고 있었다.

어제도 모두가 충분히 바른 덕분에 살갗이 조금 발갛게 달아오르긴 했어도 쓰리거나 따가울 정도의 화상은 입지 않았었다.

아름다운 곡선을 번들거리면서 드러낸 여체가 정말로 유혹적이었다.

특히나 살짝 벌린 허벅지 사이로 비키니가 바짝 당겨져, 도독한 둔덕과 쪽 찢어진 틈까지 선명하게 내보이는 보지는 아찔하기까지 했다.

아빠의 큼지막한 손이 허벅지를 타고 올라가 비키니의 경계부분까지 샅샅이 바를 때는 마치 보지를 애무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엄마의 발치 쪽으로 나란히 앉은 재열과 소현에게는 그 모든 게 너무나 생생하게 보였다.

방에서 나눈 이야기 탓인지 소현이 그때마다 움찔움찔하는 게 어쩌면 저기 엎드려 있는 자신을 상상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두 다리를 가지런히 모아 옆으로 접어놓았기에 눈으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왠지 보지에 닿은 비키니 부분이 이미 젖어있을 것 같았다.

 

“자...이젠 소현이도 발라주렴...”

 

아빠가 오일을 건네주었다.

재열은 그걸 무심결에 받으려다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그래서 오일을 든 아빠의 손을 밀어내며 말했다.

 

“아빠~ 미안...나 지금 갑자기 배가 아파서 화장실을 좀 가야 할 것 같아..”

“응? 많이 아파?”

“아니야...배탈이 난 건 아니고...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가 봐...헤헤~”

“그러면 다행이고..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이야기해...”

“알았어...참~! 아빠가 소현이도 좀 발라줘...에이~ 난 손재주가 없는지 아빠처럼 꼼꼼하게 못하겠는걸? 부탁해~ 그럼...”

“재, 재열아...”

 

당황해 하는 아빠의 손을 꼭 붙잡으며 다시 한번 부탁을 하고서 일어섰다.

그리고는 눈이 커다래진 소현에게 아빠 몰래 윙크를 해주자 얼굴이 확 붉어지는 게 보였다.

그제서야 아까 이야기했던 것처럼 일부러 이런 기회를 만들어준 거라는 걸 깨달은 것이다.

발걸음을 옮겨 엄마 곁을 지나는 순간 아직도 엎드려있던 그녀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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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또 갑자기 추워진...감기 조심하세요...
에..지금까지 그래왔듯이...여러분이 바라는 쪽으로 이야기가 흘러갈 수도 있고..전혀 엉뚱하게 갈 수도...
어쨌던 결론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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