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 내 지갑속의 동화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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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7,396회 작성일 17-02-12 06:30

본문







...

 

 

 

 

 

 

#   이번엔 꼭 완결 하겠습니다........


    친모와 친구의 아내를 강간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니 혐오스러우신 분들은
  
    안 읽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빠, 안 가? 그럼 나 먼저 내려갈께. 담에 또 와"

 
또 한 번의 섹스가 진한 허탈함 만을 남기고 지나 갔다. 왜 또 왔을까? 언제나

 
느껴지는 이 후회...돈이 없을 때는 돈이 아까워서 그런 줄 알았다. 돈만 많아지면

 
하루에 몇 번씩 와도 즐겁기만 할 줄 알았다.

 
하지만 물건 살 때 가격을 보지 않게 된 지금에 와서도 돈을 주고 한 섹스 이후에는

 
허탈함과 후회만이 남을 뿐이다. 초이스 할 때에는 왜 이런곳에 있나 싶을 정도로

 
아름다웠던 여자도 박고 흔들어대면 그 뿐. 사정과 동시에 사라져 주는 것이 고마운

 
존재가 되어버린다. 지겹다.. 모든 것이..

 
 
 
이런 차는 부담스러운데...라며 말끝을 흐리는 대리기사에게 오만원 짜리를 건내주고

 
거스름 돈은 필요없다고 혼잣말 처럼 뱉은 뒤 뒷좌석 깊숙히 몸을 누른다. 휘황찬란한

 
강남대로의 밤. 바글대는 사람들. 무엇이 저렇게 바쁠까?

 
무엇이 저렇게 즐거울까? 일년 꼬박 일하고 고작 몇천 받아쥐는 노예와 다름없는

 
삶들이 대부분일 텐데 저들은 어떻게 저리 당당하게 세상을 휘젓고 다닐 수 있을까?

 
문득. 가난했던 어린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돌아가신 아버지. 무능력한

 
어머니.어머니.어머니. 내 유전자에 여자에 대한 경멸과 돈에 대한 미칠듯한

 
갈망을 새겨놓은 어머니.

 
아버지는 능력있는 분이셨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오래전에 돌아가셨고 할머니 밑에서

 
자라셨는데 할머니는 어머니가 쉬쉬 하면서 돌려 말한 편린을 주워모아 생각해 보면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정상적으로 재혼 하지 못하고 이 남자 저 남자 품에

 
번갈아 안기며 삶을 이어나가셨던 것 같다. 그런 상황에서 아버지는 막 살아가는 대신

 
누구도 상상 못할 정도의 성실한 삶을 선택했고 굳건히 지켜 나가신 것 같다.

 
그러나 성실한 삶이란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된다. 욕망을 절제해야 하고 많은

 
일을 해야하고 없는 시간을 쪼개 자신을 향상시켜야 하며 내 한 목숨 부지하는

 
것을 넘어 주변 사람들을 챙겨야 한다. 아버지는 영웅적인 성실함으로 그 모든

 
일을 해내셨지만 대신 건강을 내 놓으셔야 했다. 어머니의 말씀으로는

 
대기업에서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새벽시간을 이용해 번역 아르바이트도 하셨다고

 
한다. 어머니가 아는 친구들의 변호사, 의사 남편들보다 돈을 더 많이 버셨다고

 
하니 아버지가 어떠한 삶을 사셨을지는 뻔히 보인다. 결국 아버지는 원인불명의

 
급사를 하셨고 그 때 내 나이 세 살.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다.

 
어머니는 아버지와는 정 반대되는 분이시다. 젊었을 때는 아버지에 의지해

 
살아갔고 지금은 나에게 의지...아니 기생해 살아간다. 몇 번이나 인연을

 
끊으려고 했지만 모자의 정은 과연 질긴 것이었고, 어머니를 제외하면 이 세상에

 
혈연이 단 한명도 없다는 사실은 실낱같은 인연의 실을 마지막으로 끊어내려고

 
할 때마다 내 손목을 붙잡았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도 어머니는 일을 하지 않았다. 재산이라고는 아버지가

 
어머니와 결혼하기 전에 모으고 모아 사 놓은 작은 아파트 하나.

 
어머니는 아버지가 남긴 예금이 바닥나자 그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생활

 
했다. 그 대출마저 바닥나자 다른 남자를 찾기 시작했고 이 무렵은 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이성이 눈을 뜨게 된 시점이었다. 어머니는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이따금 술에 잔뜩 취해 들어오는 날이 있었다. 거실에

 
널부러진 어머니를 어린 몸으로 낑낑대며 침대로 나를 때 몸에서는

 
짙은 화장품냄새와 함께 꼭 담배냄새가 진동을 했다. 그리고 조금 더 나이를

 
먹은 후에는 담배냄새와 함께 남자의 스킨 냄새도 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언제나 돈이 없다며 누구에겐지도 모르게 불평불만을 쏟아내는 어머니.

 
얼른 커서 돈을 벌어야 하는데 도대체 언제 크느냐며 핀잔을 주던 어머니.

 
술에 잔뜩 취해 들어 오거나 짙은 화장을 하고 몸의 곡선을 그대로 드러내는

 
타이트한 옷을 입고 나갈 때면, 옷이나 구두를 선물받아 나에게 자랑하며

 
즐거워하던 어머니. 남자에게 버림을 받으면 온 집안 물건을 때려 부수고

 
나에게 매질하며 너 때문에 남자도 못 만나고 내가 왜 너 때문에 이렇게

 
살아야 하냐며 소리지르던 어머니. 그리고 나서 나를 끌어안고 미안하다며

 
짐승처럼 울부짖던 어머니.....

 
나는 대단한 어머니를 둔 덕분에 너무도 일찍 철이 들어 버렸다.
 
 
 
 
또 하루가 시작됐다. 직원은 열 두 명. 업무의 특성 상 경리직원 둘을 제외

 
하고는 모두 남자직원이다. 쓸만 한 놈들 두엇을 매니저급으로 올려주고

 
실무에서 벗어난 뒤 나의 주된 관심사는 녀석들을 관찰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한 해 두해 관찰 하다보니 주로 잘 노는 놈이 일도 잘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이란 하루에도 몇 번씩 장애물에 부닥치게 마련이고 그 장애물을

 
넘기 위해서는 내가 이 일을 꼭 해내야 하는 "동기"라는 에너지가 필요한데

 
그 에너지는 주로 돈을 벌어야만 하는 필요성에서 나온다. 돈을 좀 더 벌면

 
좋고 못 벌면 마는 놈들은 그 에너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작은 장애물도

 
쉽사리 넘지 못하고 헥헥 대다가 이내 포기하고 마는 것이다. 하지만 그 "동기"

 
가 강력한 놈들은 어떻게 해서든 넘어서고야 만다. 요즘 세상에 밥 굶고 사는

 
놈은 없고 그렇게 자라지도 않았을 것이다. 먹고 사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놈

 
에게는 더 많은 돈이란 선택의 문제다. 하지만 끊임없이 여자를 원하고 돈이

 
많이드는 장난감을 원하는 놈들에게는 이건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놀지 못하는 인생은 그 놈들에겐 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그 놈들은

 
미친듯이 일한다. 일하고 탕진하고 일하고 탕진하고... 이따금 세상에는

 
성실하게 살면서 일도 미친듯 하는 놈도 있겠지만 그런 놈들이 구멍가게 같은

 
회사에 올리는 만무하니 이 회사에서 일 잘하는 놈들은 대체로 놀기 좋아하는

 
놈들이다. 아직도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지만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 모르는

 
긴긴 터널은 빠져나온 모양이다. 큰 무리없이 이삼년 굴러가며 규모도 상당히

 
커지고 매각 협상을 은근히 걸어오는 업자들도 생겨났다.

 
이 만하면 성공한 인생일텐데 무엇일까 이 허탈함은...
 
 
 
 
간단한 업무들을 챙기고 인터넷의 잡스러운 글들을 읽어가고 있는데 느닷없이

 
메신저 대화창이 떳다. 연락 끊어진지 오년은 된 것 같은 고등학교 동창이었다.

 
"어이 친구"

 
"잘 지내냐?ㅎㅎ"

 
"나 누군지 알아?"

 
"어~ 그래 준영아.ㅎㅎ 왜 몰라 아직도 네이X에 니 아디 다 저장돼 있는데"

 
"그래. 좀 연락도 좀 하고 살아야 되는데 먹고 살기 바쁘니까"

 
"나도 마찬가지지 뭐. 제수씨하고 아직은 이혼 안했지?ㅋㅋㅋ"

 
"ㅋㅋ 암튼 이 쌍눔시키는 시간이 흘러도 변하는게 없구나.

 
 그래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아무튼 반갑다야."

 
"그래 반갑다. 근데..."

 
"??"

 
"잠깐 만나서 얘기 좀 할 수 있을까?"

 
"우리 둘만? 무슨 일 있냐?"

 
"아니...뭐 그냥. 할 얘기가 좀 있어서. 이렇게 하기는 좀 그렇고 만나서

 
좀 할까 하는데"

 
"그래? 내가 요새 좀 바빠서 시간이 될까 모르겠다."

 
"뭐 언제든 너 시간 날 때 한 번 보자. 핸드폰 번호 안 바뀌었지?"

 
"그럼"

 
"언제든지 연락해 내가 어떻게든 시간 내 볼테니까"

 
"그래 ㅎㅎ 수고해라"

 
"그래 너도 ㅎ"

 
사실 별로 특별한 일은 아니었다. 동창들 사이에서 내가 경제적으로 크게

 
성공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런 놈들이 하나 둘씩 달라붙기 시작했다.

 
옆에 들러붙어 돈을 어떻게 벌고 굴려야 하는지

 
끝도없이 물어오는 놈들부터 신탁을 팔아보려는 은행원놈, 펀드 좀 팔아보려는

 
증권 영업맨, 가게 하나 차리는 데 투자 좀 해달라고 조르는 놈 등등....

 
심지어는 주변에서 눈쌀을 찌푸릴 정도로 대놓고 나를 유혹하는 여자애들도

 
있었다. 초등학교 때는 나에게 관심도 없던 새침떼기가 노골적으로 육탄공세를

 
해오는 것에 순간 흑심이 일어 한 번 먹어볼까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혹시모를

 
후폭풍이 염려되어 그만 두었다. 손바닥 만한 검정 미니를 입고

 
비틀대며 매달리는 그 녀석을 택시에 실어 보낼 때는

 
진한 아쉬움이 들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백번천번 잘 한 일이지 싶다.

 
무언가 할 말이 있다고 하는 놈들은 너무나도 많았다. 준영은 특별한 케이스는

 
아니었다.

 
몇 번의 통화 끝에 며칠 뒤 만났다. 키가 크고 허우대가 장대한

 
놈이었는데 너무나도 살이찌고 얼굴이 늙어 나랑 동갑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추래한 녀석의 모습에 빨리 이자리를 박차고 나가야 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로 시간을 떼우고 있었지만 녀석의 입에서

 
돈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었다. 그런데 녀석은 꽤 의외의

 
이야기를 꺼냈다. 자신의 와이프를 내 회사에 취직시켜 달라는 것이었다.

 
녀석의 와이프는 꽤나 괜찮은 여자였다. 키가 큰 녀석에게

 
어울리게 170cm의 큰 키에 늘씬한 몸매. 그리고 어딘지 모르게 항상 새침한

 
분위기가 감도는 여자였다. 게다가 조그마한 중소기업에 다니는 녀석과는

 
다르게 비록 고졸 취업일지라도 내노라하는 대기업에 오랫동안 다니며

 
상당히 많은 연봉을 받고 있었다. 그것이 연락이 끊긴 오년전까지 내가

 
알고 있던 그녀였다. 그런데 왜 내 회사에 취직을 시켜 달라는 것일까?

 
"사실 너도 알겠지만 우리 와이프가 연봉을 꽤 쎄게 받았잖아. 그래서 돈도

 
많이 모았었는데....내가 우리 애기 태어나고 사업을 좀 하다가 많이 까먹었어...

 
미쳤지 진짜...사업이 아무나 하는 게 아닌데...맨날 하찮은 일만 하다보니까

 
애가 크기 전에 나도 떳떳한 일 좀 하고 싶어서 한 거였는데...하하..

 
이렇게 되 버렸다. 우리 와이프가 애기 낳고 복직했는데, 여자들이 많은 회사라

 
그런가 압박이 장난 아니었나봐. 결혼 못한 노처녀 상사가 몇 명 있었는데

 
그것들이 작정하고 괴롭힌 것 같아. 나는 일년은 고사하고 하루라도 편히

 
쉬어봤으면 좋겠다는 둥, 애 낳은게 벼슬이냐는 둥...그렇게 대놓고 하는

 
것 말고도 알게 모르게 많이 괴롭혔나봐. 몇 달을 울고불고 하더니 원형탈모에

 
속병까지 생기고 도저히 못 견뎌 하더라구. 그래서 그만 뒀는데...

 
모아 놓은 돈은 다 까먹었지 애는 크지 나도 일이 뭐...변변치 않지, 와이프가

 
얼마 안가서 새로 일을 알아보러 다녔는데 진짜 고졸에 애 낳은 유부녀

 
받아주는 데가 많지가 않더라. 취직이 되도 페이나 조건이 너무 형편없으니까

 
와이프도 자꾸 예전 회사랑 비교하게 되고 얼마 안가 그만두고....

 
결국 말하기 창피하지만 당장 생활비 걱정해야 되는 처지 까지 왔다. 하하.

 
우리 와이프 딱 이거다 하는 스킬은 없어도 그 큰 회사에서 이부서 저부서

 
다니면서 십년 넘게 잔뼈가 굵은 여자야. 뭘 시켜도 보통 이상은 할 거다.

 
니 회사가 실속있고, 직원들 대우도 잘 해준다는 얘기를 좀 들어서...

 
이렇게 부탁하러 왔다."

 
나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지금 껏 단 한번도 업무에 대한 가능성 이외의 이유로

 
직원을 뽑아 본 적이 없었다. 머리 좀 굵은 녀석들이 볼맨 소리를 할 정도로

 
경리 두 명을 뽑을 때도 외모와는 전혀 관계없이 실력만으로 뽑았었다. 하지만

 
녀석의 말을 듣는 동안 가슴 속 깊은 곳 어딘가 음습한 곳에서 작지만 시뻘건

 
욕망 덩어리가 스물스물 기어 나오는 느낌을 받았다. 사실 준영의 와이프와는

 
추억이 있었다. 대학시절. 녀석과 녀석의 와이프와 다른 친구 몇 명이서

 
막걸리 집에 간 적이 있었다. 녀석이 우리에게 그녀를 처음으로 소개 시켜준 날이었다.

 
당시 우리들은 말만 대학생이지 아직 어린애 티를

 
못벗고 있는데 비해 그녀는 표현이 이상할 지 모르지만 어른 여자 였다. 아주 아름답고

 
세련된 어른 여자. 그 녀석과 사귀지만 않는다면 우리가 있는 테이블에 영원히

 
앉을 일이 없을 것 같은 여자였다. 나는 일부러 더 쾌활한 척 하며 이야기를 주도

 
했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 정체모를 씁쓸함과 느낄 듯 말 듯한 열등감이 소용돌이

 
치는 것은 끝내 외면 할 수 없었다. 그렇게 술자리가 무르익을 무렵, 녀석의 와이프가

 
잠시 자리를 뜬 후 나도 요의를 느껴 화장실로 향했다. 대학가의 오래 된 막걸리 집

 
이 그렇 듯, 화장실로 가는 길은 아주 좁았으며 남녀공용이었다. 내가 혼자 서 있으면

 
꽉 차는 길로 화장실을 향할 때 그녀가 문을 열고 나왔다. 그녀와 나는 어색한 웃음을

 
주고 받으며 비껴 지나가려 하는데 길이 너무 좁아 그녀는 뒤로 돌고 나는 그녀 쪽을

 
보며 몸을 옆으로 한 채 지나갈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비껴가려는 순간 내 엉덩이 쪽으로

 
조그마한 소화기가 매달려 있는 것이었다. 나는 본의 아니게 하체를 앞으로 밀 수

 
밖에 없었고 내 쪽으로 등을 보인 채 비껴 가려던 그녀의 엉덩이에 내 몸의 중심을 들이미는

 
형상이 되어버렸다. 하체를 들이민 것은 본의가 아니었지만 마치 그녀를 뒤에서 범하는

 
모양이 되어버리자 열등감과 씁쓸함이 뒤범벅 되었던 묘한 감정들이 순간 성욕으로 하나되어

 
폭발하면서 생각할 틈도 없이 자지가 폭발해 버렸다. 하필이면 나는 널널한 사각팬티와

 
트레이닝복 바지를 입고 있었고 그녀도 얇은 다이마루 원피스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분기탱천한

 
내 자지는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쑤욱 들어가 아마도 음부와 항문 사이일 어느 지점을

 
살이 들어가는 느낌이 분명히 들 정도로 강하게 누르고 만 것이다. 그녀는 마치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비껴 지나갔지만 내 귀두에는 분명히 남아있었다. 그녀의 은밀한 살과 닿고 부벼진

 
달콤하고 색스러운 감촉이...

 
그 뒤로도 몇 번인가 그녀를 더 만났지만 그녀에게서 별다른 이상한 점을 발견 할 수는 없었다.

 
다만 다른 친구들과는 어느정도 말을 놓고 편한 친구 처럼 된 반면 나에게만은 깎듯한

 
존댓말을 계속 사용했다는 점이 이상하다면 이상한 점일 것이다. 왠지 모르게 나에게만은

 
쌀쌀한 태도를 보이는 듯도 했지만 언제나 친구들과 함께 만났기에 확실할 수는 없었다.

 
내가 독립하여 내 사업을 시작하면서 준영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과도 아예 연락을 끊다시피

 
하고 살았기에 그녀와의 기억도 점점 희미해져 이제는 아예 잊고 살았는데 녀석과 다시

 
만나고 와이프에 대한 부탁을 들으며 마치 어제, 아니 바로 조금 전에 있었던 일처럼

 
생생하게 떠올랐다. 체신머리 없이 자지에 힘이 들어가서 약간 당황스럽기도 했다. 그 뒤로

 
아무리 아름다운 여자를 안고 좋은 곳에 가도 그 때 느꼈던 가슴이 터질듯한 색욕은

 
느낄 수 가 없었다.

 
그런데, 그녀를 내 직원으로 쓸 수 있게 된다.

 
이 부탁만 들어주면, 그녀를 언제나 곁에 두고 부릴 수 있는 것이다. 항상 직원을 파트너로

 
생각하고 평등하게 대해줘야 더 큰 성과가 나온다고 생각하고 그대로 실천해 왔지만

 
이번만은 다르다.

 
그녀를 지배하고 싶었다. 내가 가라면 가고 오라면 오는 그녀를 보고 싶었고, 앉아 있다가

 
내가 들어오면 일어나서 인사하는 그녀를 보고 싶었다. 유치하고 치졸한 욕심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었지만 아는 것은 아는 것일 뿐. 내 가슴과 자지는 이미 다른 명령을 당연하다는 듯

 
내리고 있었고 나는 그것을 따를 수 밖에 없었다.

 
잊고 살았었는데...방금 전까지 그녀에 대한 감정을 느끼긴 커녕 존재조차 완전히 잊고 살았었는데

 
한순간에 이렇게 감정이 솟아 오를 수 있을까?

 
"그래...그런 사정이 있었구나. 뭐 나도 능력있는 직원이 들어오면 좋지. 회사도 확장하고

 
있고. 그런데 지금 직원들 눈도 있고 하니까 일단 기본적인 절차는 밟아야지. 이력서

 
넣고, 내가 전화하면 면접 보러 한 번 오시라 그래."

 
"아이 그럼. 당연하지. 고맙다. 고마워 하하"

 
"고맙긴 뭘. 우리회사에 대기업 출신인 사람이 와주면 우리도 배우면서 발전할 기회가 되는거고..."

 
"그래. 내가 와이프한테 바로 이력서 넣으라고 할께 정말 고맙다"

 
그렇게 그 녀석을 보내고 사무실로 돌아오자 과연 이력서가 도착해 있었다.

 
나혜윤

 
그녀의 이름이었다. 왜인지 모르게 가슴이 떨려왔다. 가슴이 떨리다니...도대체 얼마만에 느껴보는

 
감정인가? 애써 가슴을 진정시키며 그녀에게 전화를 넣었다.

 
"아...제수씨 안녕하세요. 곽대풍입니다."

 
"예 안녕하세요...저..."

 
"하하. 편하게 대풍씨라고 부르세요. 아직 입사하신 것도 아니고"

 
"예. 감사합니다 대풍씨."

 
"아...이력서 잘 봤습니다. 뭐, 준영이한테 대충은 그간 이야기도 들었구요. 이녀석 제수씨 같은

 
분 데려가 놓고 뭐하는 짓인지..하하. 뭐 형식적인 거긴 하지만 다른 직원들 눈도 있고, 면접을

 
한 번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언제 시간이 괜찮으신가요?"

 
"전 아무때나 상관없습니다. 사자...아니 대풍씨 편하신 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

 
"아이 참. 제수씨. 자꾸 그렇게 하시면 제가 불편해서 어떻게 해요. 하하. 찾아 뵙긴요.

 
그럼 내일 오후 다섯 시에 저희 회사로 오시면 어떨까요?"

 
"네. 알겠어요. 대풍씨. 내일 그시간에 꼭 갈께요"

 
"면접이니까 예쁘게 입고 오셔야 합니다."

 
"네, 알겠습니다."

 
전화를 끊고 마지막 말은 괜히 했다는 후회가 들었지만 이미 지나간 일을 어쩔 수 없었다. 지금 있는

 
여직원들에게는 해본 적이 없는 농담이었다. 주로 꼰대들이 많이 하는 농담이나 덕담을 가장한

 
성희롱들...내가 그런 말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 내일이 기다려 진다.

 
내일이 기다려 지다니...

 
이 또한 얼마만에 느껴보는 감정인지...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회의를 열어 몇 놈들에게 종크를 준 후 여직원 한 명을 새로 뽑을 거라고 말했다.

 
언제까지 계속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지금껏 인사에 관한 부분은 누구에게도 맡기지 않고 내가

 
직접 챙겨 왔기에 이번에도 내가 직접 공고를 내고 선별해서 면접보는 일은 자연스럽게 넘길 수 있었다.

 
금요일이라고 살짝 들떠있는 직원들에게 오늘 퇴근전에 하라며 폭탄같은 업무를 내려주고 나는

 
혜윤을 기다렸다. 직원들은 속으로야 어떻든 일단은 분주하게 업무를 하기 시작했고, 그러는 중에 혜연이

 
사무실로 들어왔다. 여전히 크고 늘씬한 몸매와 새침한 얼굴. 연핑크빛 블라우스와 세미 정장이

 
멋드러지게 어울렸으며, 쭉뻗은 다리를 감싸고 있는 쉬폰 소재의 스커트는 가릴 것은 다 가린채

 
짐짓 정숙함을 표현하는 듯 했으나 은밀한 색기를 감추고 있었다. 밝은 톤의 스타킹을 따라 내려가니

 
정장 차림과 약간 동떨어진 도발적인 힐이 그녀의 조그마한 발을 감싸고 있었다. 안 그래도 큰 키에

 
발끝으로 간신히 설 정도의 하이힐을 신은 그녀는 사무실의 왠만한 남자들보다도 키가 큰 듯했다.

 
하지만 전혀 징그럽지 않았고 마치 우아하고 세련된 트로피가 살아서 걸어다닌 느낌을 주었다.

 
아이를 낳아서 그런지 그저 쭉 뻗기만 했던 예전에 비해 가슴과 엉덩이의 곡선이 풍성해진 것 같았다.

 
더 아름다워졌다.

 
그녀를 사장실로 안내하고 자리에 앉혔다. 무릎을 모으고 두 다리를 가지런히 한 모습이 참

 
단아하면서도 어딘가 색스러운 것은, 여자의 공손함은 남자에게는 언제나 허락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리라...

 
"잘 오셨습니다. 제수씨."

 
"불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니요. 감사는 무슨. 그나저나 안 뵌 사이에 더 예뻐지셨네요."

 
"하하. 이제 애도 낳고 다 된 아줌마인데요 무슨. 대풍씨야 말로 몰라보게 멋있어 지셨네요."

 
"멋있다는 말 엄마한테 듣고 처음 들어보네요. 하하.
 
  이거 제수씨를 바로 모셔야 하는데 직원들 눈이 있어서...다들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라

 
이렇게 형식상으로라도 하는 거니까 이해 좀 해주세요."

 
"이해라니요. 당연한 거죠."

 
"일단 페이 얘기를 먼저 하고 넘어가죠. 하하. 어차피 맞을 매는 먼저 맞아야 한다고..

 
제가 일단 대기업 출신 경력직이시기 때문에 3000정도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적으시겠지만

 
보시다시피 워낙에 규모가 작은 회사라...아까 보신 경리 친구들은 1800에서 시작합니다.

 
제 마음이야 더 드리고 싶지만 저 친구들이 어차피 다 보게 되는데 어느 정도 형평성을

 
맞춰야 하니까요. 지금 제 바로 밑에 오른팔처럼 있는 친구가 3500을 받으니까 이보다

 
더 드리면 저 친구들이 많이 서운해 할 겁니다."

 
"음...3000이면 생각보다 좀..."

 
"예 작으시죠. 그래서 제가 일단 공식적으로는 그렇게 드리고 비공식적으로 제가 직접

 
현금으로 따로 챙겨드릴까 하는데요. 공식적인 연봉이랑 따로 챙겨드리는 거랑 실수령

 
4000정도 되게 해드리겠습니다. 괜찮으실까요?

 
"실수령이 4000이요? 아. 예.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열심히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사실 대기업 출신이라고 해도 업무 내용이 전혀 다른 분야이고, 직원 한 명에 실수령 4000을

 
챙겨 줄 정도로 회사 규모가 큰 것도 아니었지만 전혀 아깝지 않았다. 저 트로피를,

 
저 가슴을, 저 엉덩이를, 저 다리를 항상 곁에 두고 부릴 수 있는데 무엇이 아까우랴?

 
그렇게 그녀는 사장실 한 켠에서 일하게 되었다. 그녀가 입사하고 나서 가장 큰

 
문제는 그녀에게 당장 시킬 일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었다. 경리업무를 시키자니 똑같은

 
경리업무를 하면서 연봉이 천만원 이상 차이나는 것을 기존 경리들이 납득하지 않을 것

 
같고 남자 직원들이 하는 영업일을 시킬 수도 없었다. 결국 나는 그녀에게 일감을 주기

 
위해 새로운 아이템을 진행해야 했다. 불필요한 잡무가 늘어나고 언제쯤 수익이 날지

 
확실치도 않았지만 사무실에 들어갔을 때 그녀가 벌떡 일어나 인사를 하고 커피를 타다

 
주거나 그녀가 볼일이 있어 사무실을 나갈 때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 없이 그 뒷태를

 
마음껏 감상할 때마다 다른 고민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금요일 오후 한 달에 한 번 있는 정기 회식 날이왔다. 언제나 처럼 술판이 벌어지고 왁자

 
지껄한 분위기가 한 차례 지나간 뒤 다른 직원들은 모두 보내고 내 왼팔과 오른팔이라 할

 
수 있는 김과장과 윤부장, 그리고 혜윤만 남았다. 사실 언제나 정기 회식이 끝나면

 
개국공신인 두 사람과 룸이나 요정에 가서 여자를 앉혀놓고 놀곤 했는데 혜윤 스스로도

 
가겠다는 말을 하지 않고 나 역시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들지않아 말을 미루다 보니

 
네 명이 남게 되었다. 김과장과 윤부장은 티 내지 않으려고 했지만 서운한 기색이 역력했고,

 
어떻게 할지 한참이나 길에 서서 고민한 뒤 노래방에 가기로 했다. 노래방이라 하기엔

 
좀 미안할 정도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의 단골집에 도착하자 김과장은 슬쩍슬쩍 내

 
눈치를 살폈다. 이미 발동은 걸렸고, 아가씨가 필요한데 혜윤이 있으니 대놓고 부르지는

 
못하겠고, 내가 어떻게 해주기만 바라는 것이었다. 그 때 윤부장이 나서서 교통정리를 했다.

 
"어...그럼 아가씨는 둘만 부르고 혜윤씨가 사장님 파트너 해드리면 되겠네. 어? 어때?"

 
순간 또 한 구석에서 욕정의 기둥이 불쑥 튀어오르는 동시에 혜윤이 불쾌하게 생각할 것이

 
걱정되어 바라보았다. 사회생활 10년차에 노래방에서 아가씨를 부른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모를 리 없는데 여직원이 있는 자리에서 아가씨를 부르는 것도 모자라서 아무리

 
사장이라도 아가씨 역할까지 하라니...요즘 세상에서 성희롱으로 고소 당해도 할 말 없는

 
상황이었다. 윤부장은 일은 잘하는데 개념이 좀 없다.

 
그런데 혜윤은 의외로 생글생글 웃는 낯이었다.

 
"저도 사회생활 10년차 넘어가는 여자에요. 제 눈치 보지 말고 재밌게들 노세요. 사장님은

 
오늘 제가 모실께요. 호호"

 
솔직히 충격이었다. 잘해봐야 이만 빠져드린다며 웃으며 갈 줄 알았는데 마치 기다렸다는

 
듯 윤부장의 제의를 흔쾌히 받아들이는 혜윤의 행동에 잠시 어리둥절 했다.

 
이윽고 항상 불러제끼는 김과장의 발라드가 두곡째 이어질 쯤 아가씨들이 들어왔다. 

 
순간 들고있던 맥주잔을 떨어뜨릴 뻔 했다. 워낙에 이 곳의 수질은 알고 있었지만 오늘은

 
아가씨의 질을 떠나서 들어온 두 명 모두 전신 망사 스타킹을 입고 온 것이다. 자세히

 
보니 팬티와 브래지어도 하지 않았다. 두 아가씨 모두 몸에 걸친 것이라고는 입는 것이

 
더 야한 전신 망사와 하이힐 뿐이었다. 두 짐승들은 시끄러울 정도로 열광하며 한 명씩

 
품에 안았고 나와 혜윤은 서로 어색한 웃음을 교환하며 벌써 한데 얽히고 있는 네 명을

 
바라 보았다. 신이 난 두 짐승들이 빠른 곡을 한 곡씩 불러 제낀 후 평소보다 일찍 블루스

 
타임을 시작했다. 끈적한 노래를 틀어 놓고 들어와서 한 번도 앉은 적이 없는

 
네 사람은 부둥켜 안은 채 손을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아가씨들이 그렇게 입어 놓으니 평소보다 애무가 세졌다. 뭐 돈을 아주

 
비싸게 받는 대신 삽입을 제외하고는 웬만한 성희는 다 가능한 곳이기에 원래도 같이

 
하기에는 민망할 정도였지만....김과장은 태닝을 심하게 한 듯 온몸이 갈색인 탱글탱글한

 
아가씨를 뒤로 돌려 안은 채로 하복부를 아가씨의 엉덩이에 좌우로 문지르며 오른손은

 
보지에 왼손은 아가씨의 왼쪽 유방에 얹어 놓고 열심히 꼼지락 대고 있었다. 아가씨는

 
아가씨대로 김과장의 허리 움직임에 박자를 맞추어 엉덩이를 살랑대면서 유방과 음부의

 
손길을 온몸으로 느끼며 고개를 꺾은 채 열락에 빠져 있었다. 윤부장은 아가씨를 마주

 
안은채로 망사 스타킹이 한 껏 예쁘게 모아주고 있는 아가씨의 양 엉덩이를 두손으로

 
가득 움켜쥐고 저러다 터지는 것이 아닐까 싶을만큼 떡주무르듯 하고 있었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듯 이따금 하복부를 아가씨의 아랫배에 앞뒤로 혹은 좌우로 비비는

 
모습이 마치 발정기의 개....같았다.

 
그런 모습을 보니 나도 남자인지라 달아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었지만 혜윤에게 그렇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렇게 하는 건 고사하고 앞에서 그렇게 세게들 놀고 있으니

 
나가서 춤 한 번 추자고 하기도 뭐해 앉아서 눈앞의 광경을 구경만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혜윤이 일어나더니 내 손을 잡아 끌었다.

 
"사장님, 우리도 부르스 춰요. 오늘은 제가 파트너 잖아요"

 
나는 순간 당황해서 혜윤의 귀에 대고 작게 속삭였다.

 
"제수씨, 죄송해요. 저 친구들이 워낙에 이런게 습관이 되어 있어서. 대충 분위기만

 
맞춰 주다가 제가 모셔다 드릴께요. 정말 죄송해요"

 
그러자 혜윤은 마찬가지로 내 귀에 가까이 입을 대고 말했다. 귓가에 닿는 그녀의 숨결

 
이 그렇게 달콤할 수가 없었다.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 들은 것이 대단할 정도였다.

 
"지금은 회식중이니까 업무의 연장이잖아요. 나혜윤씨라고 불러 주세요 사장님. 그리고

 
아까 말씀 드렸듯이 오늘은 제가 사장님 파트너에요. 저 아가씨들만큼 어리고 예쁘진

 
않지만 열심히 할께요. 호호호"

 
그것이 그녀의 진심일까? 우스울 정도로 심각하게 고민하는 사이 어느 새 그녀의 손에

 
이끌려 앞으로 나가 그녀의 가느다란 허리에 두 손을 올리고 그녀를 안아 버렸다.

 
그녀는 한 손은 내 어깨에 얹고 한 손은 허리에 얹은 채 내 가슴쪽을 쳐다보며 어설픈

 
스텝을 밟고 있었다. 그녀의 향기가 온전히 나에게로 다가왔다. 기분 좋은 편안한

 
향기 속에 격정을 불러일으키는 색향이 스며 있었다. 그녀의 얼굴이 불과 10cm안쪽에

 
있다는 것 자체가 이렇게도 색정적일 수 있다니....하긴 함부로 만질 수 없는 여자를

 
안아 본것이 도대체 얼마만인지 알 수도 없었다. 그렇게 많은 여자를 안으며 살아가도

 
이미 지불이 끝나 얼마든지 떡주무르듯 할 수 있는 여자들뿐이었다. 이렇게 기분좋은

 
설렘이, 이렇게 깊은 색정이 얼마만에 나에게 찾아 온 것인지 모를 일이었다. 그렇게

 
좋은 기분과 은근한 색정을 즐기며 그녀와 춤을 추고 있을 때 갑자가 그녀가 내 품에서

 
벗어나더니 윤부장을 향해 고함을 질렀다.

 
"부장님 제정신이세요!!"

 
일은 잘하지만 개념이 좀 없고, 그렇지만 사람은 좋은 윤부장은 어리둥절함과 억울함이

 
뒤섞인 묘한 표정을 지으며 어버버하고 있었고 한참 애무에 열중하던 김과장은 나와

 
마찬 가지로 무슨 일인지 열심히 파악 중이었다.

 
"부장님이 제 엉덩이 만지셨잖아요. 제가 술집 여잔 줄 아세요!!"

 
그랬다. 술에 취하고 음악에 취하고 여자에 취한 윤부장이 평소 이 노래방에서 하던 대로

 
자기 파트너의 몸을 탐하면서 동시에 동료 파트너의 몸에도 은근슬쩍 손을 댄 것이다.

 
평소 같았으면 아무 문제없는 당연한 일이었지만 내 파트너는 노래방 아가씨가 아니라는

 
것이 문제였다. 하지만 사람좋은 윤부장이 부하직원인 혜윤에게 강짜를 놓는 대신

 
진심이 느껴지는 정중한 사과를 하면서 상황은 벌어진 일에 비해 부드럽게

 
넘어갔다. 다시 혜윤을 가볍게 안은채로 몸을 흔들고 있는데 혜윤이 줄곧 정면을 향하던

 
시선을 나에게로 향했다. 혜윤의 머리에서 나는 향기를 감미롭게 즐기던 나도 혜윤의 움직임

 
에 맞추어 그녀를 마주보니 서로의 얼굴이 불과 5cm 남짓 거리에 위치하게 되었다. 들리면

 
어쩔까 싶을만큼 가슴이 쿵쾅대는 와중에 혜윤이 입술이 서서히 열렸다. 나도 모르게 혀를

 
내밀어 그 입술을 범할 뻔 했지만 혜윤의 입에서는 혀가 아닌 말이 나왔다.

 
"죄송해요 사장님. 제가 성격이 좀 까탈 스러워서. 이런 건 잘 못참아서요."

 
"아니에요 혜윤씨 당연한 거죠. 하하. 저 사람도 참 나처럼 건전하게 춤만 출 것이지. 그래도

 
악의는 없는 사람이니까 기분 풀어요."

 
"네. 윤부장님 좋은 분이신 거야 저도 잘 알죠. 하지만 제 몸에 손대는 건 안되니까요.

 
..............제 몸에 손 대도 되는 건.....사장님...뿐이에요...파트너시니까요..."

 
순간 난 귀를 의심했다. 그녀가 분명히 자기 몸에 손을 대도 된다고 말했다. 그 말이 진심일까?

 
한참이나 고민하고 있는데 언뜻 분위기를 보니 남은 타임이나 노는 모양새들이 곧 끝날

 
것만 같았다. 마음지 조급해졌다. 지금 이 순간이 영원히 멈췄으면 좋겠지만 그럴 수는 없는

 
일이고 끝나기 전에 최대한 즐겨야 한다. 혜윤의 허리에 얹어 놨던 한 손을 등에 올리고

 
가까이 끌어 당겼다. 봉긋한 유방이 천천히 내 가슴에 닿아 뭉게지는 것이 느껴졌다.

 
동시에 꼿꼿이 서버린 자지가 혜윤의 아랫도리를 찌르고 들어갔다. 혜윤은 허리를 빼지

 
않았다. 그 상태로 천천히 몸을 흔들며 혜윤의 위와 아래가 내 몸에 비벼지는 달콤한

 
감각을 즐기다가 용기를 내어 남은 한 쪽 손을 천천히 내려 보았다. 억겁의 세월만큼이나

 
길게 느껴진 그 짧은 시간이 지나 내 한 쪽 손은 그녀의 탐스러운 엉덩이 한 쪽을 당당히

 
점하게 되었다. 그녀의 스커트는 일반적인 면소재가 아니라 얇고 부드러운 니트 위에 쉬폰

 
소재를 덧댄 하늘하늘한 것이었다. 부드럽게 손가락을 움직이자 기분좋은 이지러짐이

 
내 손을 반겼다. 세상에 이보다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것이 있을 수 있을까? 그녀의 엉덩이를

 
살짝살짝 주무르는 동안 손과 자지가 녹아버릴 것 같은 달콤한 색정이 내 몸을 휘감았다.

 
그녀는 예쁘게 주먹을 모아 내 옷깃을 쥐고 품에 포옥 안겨 자신의 몸 전체를 나에게 맡기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이나 애무를 하던 중 전투 음악이 나왔다. 시간이 마지막 10분 남았을 때

 
아가씨들이 입으로 마무리를 해주는 시간이었다. 전투 음악은 매우 시끄럽고 공격적이었기에

 
기분 좋게 그녀의 아랫배와 엉덩이를 즐기던 리듬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 시간을 덧없이 흘려 보낼 수도 없었다. 김과장은 선채로 윤부장은 의자에 누운채로 아가씨들

 
의 서비스를 받고 있었다. 혜윤의 입에 내 자지를..... 상상만 해도 쌀 것 같았지만

 
아무리 혜윤이 그런 말을 했기로서니 그럴 수 는 없었다. 하지만 그냥 있을 수도 없었다.

 
잠시동안 머릿속에 폭풍이 몰아치 듯 오만가지 생각들이 휘몰아쳤고 난 움직였다. 내 품에 안긴

 
혜윤을 돌려 벽에 기대 서게 한뒤 그녀의 엉덩이에 내 아랫도리를 갖다 대었다. 10년은 족히 된

 
기억...그 막걸리 집의 좁은 코너에서 감히 손가락 하나 못 댈 것 같던 그녀의 엉덩이에

 
내 자지를 꽂았던 찰나의 순간....지금 나는 본능적으로 그 때의 그 순간을 재현하려 하고 있었다.

 
바지의 자크를 내려 뚫고 나오려고 발버둥치는 자지를 품은 팬티를 내놓고 벽에 기대선 그녀의

 
엉덩이에 슬며시 갖다 대었다. 그녀는 가만히 있었다. 처음에는 엉덩이 전체에 비비다가 서서히

 
중심으로 이동하여 이내 그녀의 항문과 보지가 있을 그 계곡에 내 아랫도리를 비벼대기 시작했다.

 
삽입은 커녕 그녀의 옷 위로 그리고 나도 팬티를 입은 채 단지 비비기만 하는 것인데도

 
당장이라도 사정할 것 처럼 미칠들한 오르가즘이 몰려왔다. 그러다 시간을 보니 남은 시간은

 
2분. 마음이 급해졌다. 난 서서히 그녀의 치마를 들추었다. 혜윤은 몸을 움찔 하더니 서서히

 
올라가는 자신의 치맛자락을 움켜쥐었다. 그리고 내 얼굴을 보며 미간을 약간 찌푸린채 안된다는

 
의미의 고개짓을 했다. 하지만 나는 이미 통제가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격정이 내 몸을 휘감았다. 그녀가 알아 들었을 지는 모르겠지만 괜찮다는 의미의 눈빛을 보내며

 
결국 스커트를 그녀의 허리춤까지 올리고 말았다. 잠시 바라본 그녀의 뒷태는 상상 이상으로

 
아름다웠다. 엉덩이는 약간 과할 정도로 탱글거리며 날렵한 허리라인 밑으로 그림처럼 내려와 있었고

 
대리석 기둥같은 최적 굵기의 허버지와 그 밑으로 내려오는 날씬한 종아리가 더할 나위 없는

 
발란스를 이루고 있었다. 난 혁대를 풀어 바지를 아예 내려 버리고 팬티속의 자지를 바로 세운

 
뒤 그녀의 계곡을 조준하여 아랫도리를 들이 밀었다. 그녀의 탱탱한 엉덩이 사이로 내 자지가

 
들어간 순간 닿기만 했는데 사정할 것 같은 색정이 몰려왔다. 위 아래로 비비고 좌우로 문지르고

 
깊이 댄채로 빙글빙글 돌리고 급기야는 뒷치기 하듯 피스톤 운동 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자극을

 
다 만끽하다 나는 홀로 사정을 하고 말았다. 근래에 느껴본적 없는 깊고 깊은 사정.....

 
격정이 지나고 여전히 벽에 기대어 아랫도리를 드러내고 있는 혜윤의 팬티에 진득한 액체가 묻어

 
있었다...그녀의 것일까....나의 것일까....


 
 
서둘러 정리를 하고 나온 뒤 두 짐승들은 허겁지겁 도망가 듯 가 버리고 혜윤과 둘이 남게 되었

 
을 때 다른 여자들과의 섹스 후에 느낀 것과는 전혀 다른 후회가 밀려왔다. 지겹고 넌덜머리

 
나는 것이 아니라 미안했다...진심으로...그녀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어쩌지 못하는 마음에 괜히 지나가는 택시를 향해 소리지르다 한 대가 멈춰서자 허겁지겁 지갑을

 
꺼내어 십만원짜리 수표 두장을 빼 혜윤의 손에 쥐어 주었다. 택시비를 넉넉하게 주고자 하는

 
마음 이었지만 순간, 그녀가 이 돈을 화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말았다. 수표 두 장을 내밀며 난데없이 미안하다고 하는 나에게 혜윤은 생긋 웃어

 
보이며 조심히 들어가라는 말을 남기고 택시에 올라탔다. 물론 수표 두 장은 받아가지 않았다.

 
참담함인지 안쓰러움인지 미안함인지......사랑인지....

 
무언가 알 수 없는 우울함 속에 대리를 불러 집으로 향하며 그 모든 감정을 뛰어 넘을 수있는

 
크나 큰 격정을 오늘 경험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색정....

 


 
 
 
왜 일까....


 
 
 
그녀보다 더 아름다운 여자도 많이 안아 보았다....

 


 
 
 
왜 유독 그녀에게서 이토록 격정적인 성욕이 느껴지는 것일까....


 
 
 
그녀가....


 
 
 
내 친구의 아내라서...
 
 
 
 
그 친구의 아기까지 낳은 유부녀라서.....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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