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 천약유정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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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6,085회 작성일 17-02-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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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장
 
백리원은 나를 데리고 안방 옆 작은 방으로 데려가 쉬라고 했다. 이 방은 별다른 인테리어가 없었다. 다만 안에는 가구만이 가득 차 있었다. 벽 쪽에는 한 구식의 거울이 달린 옷장이 있었다. 오단으로 된 옷장 옆에는 책상이 하나 놓여 있었다. 이들 가구들은 모두 이십 몇 년 전의 스타일이었다. 나무 무늬에 니스 칠을 한 것이 벗겨져 드러나 있었고 세월의 흐름에 짙은 황색이 되어 있었다.
 
책상의 한 쪽 다리가 이미 약간 기울어져 있었다. 책상 좌측 모서리 위에는 아연도금 밑판이 되어 있는 스탠드가 놓여 있었다. 나는 아주 익숙하게 손을 뻗어 줄을 당겨 불을 켰다. 어슴푸레한 불빛이 책상위로 쏟아졌다. 백색 플란넬로 만들어진 등갓 위에는 분홍색의 백합꽃이 생동감 있었다. 나의 손은 울퉁불퉁한 책상 위를 쓰다듬었다. 익숙하니 칼이 낸 자국들이 눈에 들어왔다. 책상 오른쪽 구석에는 비뚤비뚤하니 ‘조(早)’ 자가 새겨져 있었다. 나는 마치 무수한 밤들이 지나가는 것이 보이는 것 같았다. 일찍이 왜소한 체구로 이 어슴푸레한 불빛 아래서 이 책상에 엎드려 힘을 다해 읽고, 쓰고, 그리고 당년에 그렇게 계속 내 좌우에 함께 있던 여성이 현재 여전히 내 신변에 있는 것이었다. 나는 무엇인가 뜨거운 것이 내 눈 안에서 흘러 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건 네가 어릴 때 공부하던 책상이야. 아직 서랍 안에는 네가 이전에 쓰던 물건들이 그대로 있어. 캐비닛 안에는 네가 어릴 때 입던 옷들이 들어 있고, 엄마 계속해서 그것들을 남겨놨어. 네가 돌아오길 기다리며. “
 
백리원의 목소리에는 따스한 기운이 담겨 있었다. 나의 마음을 평온하고 따듯하게 해주는 것이었다.
 
나는 고개를 돌렸다. 들어오는 문 좌측에 두 개의 목재로 된 구식 소파가 놓여 있었다. 위에는 황색과 흑색 격자로 면직물로 짜여진 쿠션이 씌여져 있었다. 방안의 유일한 침상에는 이미 백색의 시트와 이불이 깔려 있었다. 침대 머리에는 두 개의 베게가 아주 충실했다. 밖은 남색과 백색의 격자로 된 면직물로 봉제되어 있었다. 옷감을 보아하니 약간 오래된 것이 새 것은 아닌 듯 했다. 나는 그 베게가 약간 낯익게 느껴졌다. 백리원이 옆에서 말했다.
 
“석두야, 뭔가 닮은게 느껴져? 네가 이전에 쓰던 그 이불을 엄마가 뜯어서 그 옷감을 가지고 두 개의 베게로 만들었어. 바로 이거야. “
 
그 침대는 1미터 80 좌우로 나의 현재 신체로 말하자면 이미 협소했다. 백리원은 약간 난감해하며 말했다.
 
“네가 현재 이미 이렇게 클 줄은 생각 못했네. 이 침대는 아빠 엄마 결혼할 때의 가구야. 너 먼저 아쉬운대로 하룻 밤만 지내봐. 내일 내가 큰 걸로 살게. “
 
이 침대는 내게 낯설지 않았다. 어린 시절 나는 엄마를 떨어지지 않으려 해 항상 엄마와 함께 자겠다고 떼를 썼었다. 그래서 나는 초등학생 들어가기 전까지도 대부분의 시간을 모두 엄마와 이 침대에서 잤던 것이다. 우리 옛날 집이 작았기 때문에 방 2개에 거실 하나였다. 엄마는 늘 나를 총애했으므로 매번 내가 엄마 침상에서 떨어지지 않을 때면 아빠는 어쩔 수 없이 거실의 소파 위에서 밤을 지낼 수 밖에 없었다. 당연히 매주 하루 이틀 동안은 그 침대는 아빠의 전속이었다. 그럼 나는 마지못해 자기 방으로 가곤 했던 것이다.
 
“괜찮아, 엄마 살 필요 없어. 난 이 침대에서 자는게 좋아. “
 
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말을 하며 침상에 누웠다. 사람이 침대 위에 누으니 다만 양 다리가 허공에 뜨는 것이었다. 백리원은 나의 이러한 고집에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었다.
 
“그럼 비딱하게 한 번 자봐. 잠 잘 못 자는 거는 네 사정이니. 바닥에다 잠자리를 펴는거는 안돼. 어쨌든 쉬는데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 내일 내가 널 데리고 의사한테 갈게. “
 
말을 마치고 나에게 이불을 잘 덮어준 후 불을 끄고 밖으로 나갔다.
 
사실 이 침대에 누워 있는 것은 그렇게 편하지는 않았다. 길이가 내 키에 비해 짧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목판으로 만들어진 침상판은 딱딱했다. 비록 부드러운 요를 깔아 놓은 것이었지만 등이 박이는 것이었다. 베게는 오히려 아주 푹신했다. 백리원 신상의 체향이 묻어 나 있어 나는 그녀의 냄새를 맡으며 천천히 잠이 들었다.
 
나는 아주 오래 잠들지는 않았다. 흐리멍덩한 가운데 무슨 밖에서 들리는 소리를 들은 것 같았다. 천생의 경각심이 나를 즉각 깨나게 만들었다. 시계를 들어 바라보니 새벽 2시 40분이었다. 방 안은 온통 깜깜했다. 하지만 광선이 문틈을 투과하여 안으로 침범하고 있었다.
 
나는 살며시 침대를 내려왔다. 맨발로 바닥을 밟으며 문 옆으로 다가갔다. 이 일련의 동작에는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았다. 나는 문 입구에 다가가 막 문을 열고 나가려는데 갑자기 백리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당신 어찌 된 일이예요? 나가서는 이렇게 늦게 돌아오다니, 열쇠도 안 갖고, 한밤중에 초인종을 누르며 노래를 부르질 않나, 고래고래 소리는 지르고, 시비 붙으면 어쩌려고? “
 
백리원의 목소리에는 불평 중에 관심의 기운이 있었다. 마치 아주 친밀한 사람에게 하는 말 같았다.
 
나는 살짝 문 손잡이를 비틀었다. 문에 조그만 틈이 벌어지게 한 후 밖을 내다봤다. 거실 안에는 그 큰 크리스탈 등이 이미 두 개 층이 켜져 있었다. 눈처럼 하얀 광선이 거실을 충족하게 밝히고 있었다. 이 방의 문은 거실과 마주하고 있어 나의 위치는 거실에서 현관의 범위를 모두 시야에 놓고 있었다.
 
나는 단지 백리원의 등을 볼 수 있었다. 그녀는 여전히 적나라한 희고 깨끗하고 긴 다리를 드러내 놓고 있는 그 흑색의 실크 잠옷 치마를 입고 있었다. 막 침상에서 일어나 나온 듯이 원래 계속 묶고 있었던 긴 머리가 머리 뒤로 늘어뜨려져 있었다. 그 칠흑 같은 광택이 풍부한 긴 머리결이 허리까지 약간은 나태하게 약간은 자유롭게 늘어져 있었다.
 
이 시각 그녀의 눈처럼 하얀 팔은 한 남자의 허리를 부축하고 있었다. 그 남자는 곱슬머리에 키가 크니 호리호리했다. 바로 곽기가 아닌가? 그는 술을 적지 않게 마신 듯 걷는 와중에 약간 비틀거리며 전신을 백리원에게 기대며 부축에 의해 겨우 거실로 걸어 들어왔다. 그런 후 소파 위에 앉는 것이었다.
 
그는 몸을 소파 위에 털썩 주저 앉았다. 불빛 아래 그의 매우 영준한 얼굴이 온통 붉어져 있는데 간사한 웃음을 띠며 말했다.
 
“내가 당신네 모자상봉의 공간을 내준 것 아니겠어? 저녁 내내 모자가 이야기를 나누니 어땠어? 당신 계속 석두를 근심하고 지냈는데 이 몇 년간 잘 지냈대? “
 
백리원은 그의 말 속 교활한 맛을 좋아하지 않는 듯 냉랭히 말했다.
 
“잘 지냈대요. 몸은 무슨 병은 없는 것 같은데 머리가 조금 손상을 입은 것 같아요. 얼마간의 일들을 기억 못해요. “
 
“아! 그럼 그 애가 정신방면에 문제가 있구나. 내가 그 애를 보니까 아주 영리하던데. 낮에 나를 완전히 갖고 놀던데. “
 
곽기는 약간 호의를 갖고 있지 않은 웃음을 띠었다. 그런 웃음은 보는 나로 하여금 이름 모를 화가 치밀게 만들었다.
 
“당신 역시 정신에 문제가 있어. 내가 보기엔 오히려 당신이 병원에 치료하러 가야 할 것 같아. 당신 이 일년 동안 날이면 날마다 일찍 나가 늦게 돌아오고 때로는 외박을 하니. 당신 도대체 어쩌자는거예요? 왜 이렇게 변해버린 거예요? “
 
백리원은 벌컥 성을 냈다. 손가락으로 곽기를 가리키며 나무라는 것이었다. 나는 그녀가 이렇게 화를 내는 모습을 처음 본 것이었다.
 
“내가 뭘? 난 단지 내 사랑하는 아내를 난처하게 만들지 않으려는 생각뿐이야. 당신 일에 상관 안해주면 당신도 나에게 상관 말아야 하잖아. 그러는게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거 아냐? “
 
곽기 역시 약간 울컥한지 목에 푸른 핏줄이 올라왔다.
 
백리원은 그의 말을 들은 후 교구를 떨었다. 두 사람은 모두 침묵한 채 말이 없었다. 거실 속 조용한 가운데 다만 곽기의 거친 숨소리만이 들려왔다. 한참이 지난 후 곽기는 마치 약간은 제 발이 저리는 듯 손을 내밀어 백리원의 손을 잡았다. 바로 그녀에 의해 뿌리쳐졌다.
 
“리원, 당신이 잘못했다는 말이 아냐. 난 단지 마음 속이 너무 안 좋고 너무 걱정되고 안에 있으면 숨도 막히고 해서 그래서 밖으로 뛰쳐나가 친구들과 무슨 술이라도 마시는거지. “
 
곽기가 약간 사과의 말을 하자 이번에는 백리원도 피하지 않고 그의 손이 잡아 끄는대로 그의 신변으로 다가가 앉았다.
 
불빛 아래 백리원이 한 쪽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눈빛이 발끝 바닥 위를 떠돌고 있었다. 얼굴의 표정은 약간 침울하기도 하고 약간은 어쩔 도리 없다는 듯 했다. 한참이 지나자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곽기, 우리 현재 왜 이런 모습이 되버린거야? 당초 내가 당신에게 정중하게 선언했었잖아요. 나는 결혼한 적이 있고, 남편은 죽었고, 또 아이까지 하나 데리고 있는 늙은 여자라고. 당신 나를 찾을 필요 없다고. 하지만 당신이 날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하며 굳게 맹세했었잖아요. 뻔히 억지를 부리며 나랑 결혼하겠다고 말했고 또 나를 한 평생 돌보겠다고 말했었죠. 나는 마음이 여려서 당신에게 응낙했고 결과적으로 맹세가 이년이 지나기도 전에 당신 벌써 잊은건가요? “
 
“리원, 난… 음… 내 어찌 지난 일을 모르겠어. 이게 일절 모든게 내 탓이야. 자꾸 일확천금을 생각하니, 앞에 몇 년간 그린 그림의 수입을 노항의 그 프로그램에 투자했는데 결과적으로 그 개자식이 뜻밖에도 돈을 챙겨 도망가버리고 게다가 당신의 저축마저도 털려 버렸으니. “
 
곽기는 다소 술이 깨는 듯 말투가 간절하게 변해갔다. 들으니 그가 투자를 했는데 실패한 것 같았다. 이후 한 번 넘어진 후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상관 없어. 돈이야 또 벌면 되잖아. 난 다만 당신 이렇게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 나 역시 당신에게 관여하고 싶지 않아. 또 당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 필요도 없고. 다만 평안하게 지내면 좋겠어. “
 
곽기의 말이 효과를 거둔 것인지 백리원의 말투도 부드러워지기 시작했다.
 
“아, 리원! 당신 나에게 너무 잘해줘. 계속 모든걸 날 포용해주니, 하지만 나는 당신을 잘 보살피지 못하고 있으니. 당신 날 믿어줘. 나 반드시 일어설거야. 나 반드시 당신을 실망 시키지 않을게. “
 
곽기는 짐작컨대 이미 완전이 정신이 맑아진 것 같았다. 입안으로 감언밀어를 속삭이기 시작하며 그 틈을 빌어 손을 내밀어 백리원의 허리를 안았다. 백리원은 그에게 화가 대부분 풀려 비록 약간은 저항을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에게 순종했다. 못 이기는 체하고 그의 품 안으로 파고 들었다.
 
곽기는 백리원의 가녀린 허리에 둔 손을 얌전히 놔두지 않았다. 백리원의 신체가 점점 그에게 접근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곽기는 또 그녀에게 키스를 하려 했는데 그녀가 손으로 가로 막았다.
 
“리원, 우리 그거 안 한지가 너무 오래됐어. 오늘 어때… 나랑… “
 
곽기는 부끄러움도 모르고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
 
“안돼. 아들이 오늘 막 돌아 왔는데 당신 어떻게 이럴 수 있어? “
 
백리원은 비록 거절하는 것이었지만 그녀의 이유는 약간 억지스러웠다.
 
“자기야, 비록 우리 결혼증은 없지만 당신은 이미 내 아내야. 난 다만 힘껏 남편의 의무를 다할 생각이라고. 이래야 인정상으로나 도리상으로나 합리한거잖아. “
 
곽기는 최대한 이유를 들어 백리원을 유도하기 시작했다.
 
“그, 그건 안돼. 석두가 방안에서 자고 있어. 만일 그 애가 들으면 어쩌려고. “
 
백리원의 태도는 분명 동요하고 있었다. 곽기는 손안에 잠시 힘을 주었다. 일성 경미한 놀라움의 소리가 이어지며 백리원이 이미 그의 신상 위로 끌려왔다.
 
거실의 광선은 아주 뚜렷했다. 백리원이 곽기의 무릎 위에 앉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본래 아주 짧았던 검은색 실크 잠옷치마가 위로 끌어 올려져 은색 실크 팬티를 입고 있는 풍만한 둔부가 노출되어 있었다. 한 쌍의 혈육이 균일한 허벅지가 불빛 아래 하얗게 눈이 부셨다. 발에는 여전히 은색 실크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백리원의 등이 나 있는 이쪽을 향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다만 사각사각거리는 소리만을 들을 수 있었다. 그녀의 흑색 실크 잠옷치마 안이 마치 부풀어 오르는 듯 했다. 또한 리드미컬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설마 곽기의 양 손이 그녀의 풍만한 젖 위를 주유하고 있단 말인가? 여기에 생각이 이르자 나는 느끼지 못하는 사이 주먹을 꽉 움켜 쥐었다. 왜 내가 이렇게 쉽게 격동하는가? 백리원과 그는 이미 부부의 명의로 동거한지 삼 년이었다. 이러한 남녀지간의 일은 아주 정상적인 것이 아니던가?
 
이 때 한 손이 백리원의 머리 뒤를 감싸 안았다. 백리원은 아주 순종적으로 머리를 숙였다. 두 사람의 얼굴이 함께 맛대어졌다. 그녀의 비단결 같은 검게 빛나는 긴 머리가 리듬감 있게 움직이고 있었다. 나는 어렴풋이 혀가 상호 교차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분명 곽기와 키스를 시작한 것이었다. 그들 두 사람의 동작은 묵계 하에 아주 잘 어울렸다. 이러한 키스를 이미 아주 여러 번 상연했음을 설명하고 있었다. 나는 자신의 입이 약간 말라오는 것을 느꼈다. 또 목이 약간 뜨거웠다.
 
곽기의 양 손이 백리원의 검정색 실크 잠옷치마 안에서 한참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마치 무슨 물건을 끄집어 내어 던지는 것 같았다. 바로 내 눈 앞에서 멀지 않은 곳에 떨어진 것은, 그것은 테두리는 검정색인 은색의 실크 브래지어였다. 브래지어는 등호크식의 스타일이 아주 보수적이었다. 가슴 앞은 은색의 실크로 한 줄씩 주름이 되어 만들어져 있었다. 보아하니 G컵은 아니고 F컵 같았다. 이것은 방금까지 백리원이 차고 있던 것이라 체온과 체향을 그대로 담은 물건인데 이렇게 바닥에 던져진 것이었다. 정말 하늘이 내린 물건을 함부로 낭비하는 격이었다.
 
두 사람은 한동안 키스를 했다. 곽기의 가만히 있지 못하는 오른 손이 또 몰래 미끄러져 나왔다. 이번에는 백리원의 하얀 다리 위를 천천히 위쪽으로 미끄러져 올라갔다. 아주 교활하게 그 은색의 실크 팬티 속으로 파고 들어갔다. 실크 팬티 위로 볼록한 흔적이 내비쳤다. 그의 손은 이미 백리원 신상의 가장 사적인 비밀 부분으로 침입한 것 같았다. 게다가 안에서 마음대로 난동을 부리고 있었다.
 
동시에 그의 입 역시 쉬고 있지 않았다. 아래로 내려가 백리원의 가슴 앞에 끼워넣고 있었다. 연이어 타액이 휘젓는 소리가 이어졌다. 백리원은 곽기에 의해 오랜만에 정욕이 불러 일으켜진 모양이었다. 미묘하게 교구를 흔들거리기 시작했다. 양 손으로 곽기의 머리 뒤를 안고는 마치 곽기가 그녀 유방을 빠는 것을 향유하는 것 같았다. 만일 세밀히 관찰하지 않았다면 발견을 못했을 것 같지만 이 순간 그녀의 그 가냘픈 허리는 경미하게 일종의 박자를 타며 흔들리고 있었다. 곽기에 의해 침입된 실크 팬티 아래 풍만한 둔부도 간드랑간드랑 거리며 마치 곽기의 무릎 위에서 참기 힘들다는 듯 뭉그작거리며 꿈틀대고 있었다. 
 
곽기의 오른 손은 실크 팬티 속에서 한 동안 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가 갑자기 손을 뽑아 빼는 것이 보여졌다. 불빛 아래 손가락 위에는 빛이 반사되어 반짝거렸다. 마치 일종의 무슨 액체가 묻은 것 같았다. 그는 입을 백리원에게 가까이 하며 무슨 말을 하는 듯 했다. 소리가 아주 작아 나는 확실히 들을 수 없었다. 하지만 백리원은 매우 빠르게 작은 주먹으로 그를 두어번 두드렸다. 하지만 그녀의 그런 자태는 화난 모습이 아닌 것 같았다. 마치 약간은 분노한 것 같기도 하고 또는 부끄러워하는 것 같았다. 곽기는 거의 장난에 가까운 주먹질을 당하자 얼굴에 더욱 음탕한 웃음을 떠올렸다.
 
이어서 그가 맹렬히 몸을 뒤집으며 백리원을 소파 위에 내려 놓았다. 자신은 일어섰다. 백리원은 일성 가벼운 숨을 내쉬었다. 한 쌍의 길고 흰 아름다운 다리가 이미 곽기에 의해 들려지기 시작했다. 불빛 아래 비쳐진 백리원의 양 다리는 희고 또 곧았다. 이 순간 이 두 개의 옥기둥이 곽기의 손에 의해 붙잡혀 그에 의해 조작되고 있었다. 곽기는 이 길고 하얀 다리를 벌려서 자신의 어깨 위에 얹었다. 그런 후 분주하게 자신의 바지를 벗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하반신이 적나라하게 불빛 아래 출현했다. 그는 밖으로는 하얗지만 다리에는 털이 꽤 많았다. 양 다리 사이 그 남근은 이미 높이 높이 세워져 면목도 흉악하게 백리원을 향해 엄습해 갔다.
 
이 때 백리원은 마치 무슨 생각이 난 듯이 양 손바닥으로 곽기의 신체에 저항하며 그의 진공을 막았다. 비록 자신의 양 다리는 이미 적의 수중에 떨어진 것이지만 그녀의 저항은 아주 완강했다. 곽기는 일시간에 목적을 달성할 방법이 없었다.
 
“이러지 마요. 우리 여기서는 안돼. 내 아들이 부근에 아직 있어. 만일 그 애가 듣기라도 하면 나는 어쩌라고. “
 
백리원은 한 편으로 저항하며 한 편으로 말하는 것이었다.
 
“새벽 세 시가 넘었어. 우리 방금 한참을 법석여도 그 애 아무런 반응이 없었잖아. 분명 잠에 곯아 떨어진거야. 내 방은 정리를 안해서 아주 어지러워. 당신은 또 나를 당신 방에 못 들어가게 하잖아. 우리 잠시만 이 곳에 있자고. “
 
곽기의 말은 나의 긴장하고 있던 마음 속을 약간 풀어주는 것이었다. 하지만 백리원은 왜 그를 그녀의 방에 들여보내지 않는 것인가?
 
곽기의 떼를 쓰는 효과는 별로 좋지 않았다. 전략을 바꿔야 했다. 그는 다시 고개를 내려 백리원의 가슴 앞으로 갔다. 그녀의 쌍봉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백리원의 잠옷 치마 허리띠는 이미 풀어 내려져 좁은 어깨를 노출하고 있었다. 곽기의 끊임없이 흔들리고 있는 곱슬머리를 통해 어슴푸레 눈처럼 하얀 풍성한 젖살이 떨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백리원의 신체는 이미 참기 어려운 것 같았다. 그녀는 아름다운 눈을 감고 입 안에서는 뜻 모를 신음을 흘리며 그 눈처럼 하얗고 긴 다리는 이미 자신도 모르게 안쪽으로 수축하고 있었다. 종아리부터 발끝까지는 이미 팽팽하게 조여져 하나의 선을 이루고 있었고 은색 매니큐어로 칠해진 발톱은 불빛 아래 수정처럼 맑고 투명하게 빛나며 이 순간 장미와 같이 활짝 피어 오르고 있었다.
 
곽기는 불의 상태가 거의 다되었음을 느꼈다. 하체를 돌리기 시작했다. 남근이 얇은 천을 사이에 둔 채 백리원의 사타구니 사이를 마찰하며 그녀의 또 다른 신음을 야기했다. 곽기는 한 편으로 타액을 백리원의 부드러운 젖꼭지 위에 바르며 다른 한 편으로는 약간 음사하게 말했다.
 
“리원, 당신 봐. 내 동생 놈이 이미 먹이를 달라고 짹짹 울고 있어. 당신이 위로음식을 주는게 어떻겠어? “
 
백리원은 자신이 이미 침몰 직전에 있음을 알고 있는 듯 했다. 사랑스럽게 헐떡이며 말했다.
 
“너무 밝아요. 불이 켜져 있으면 할 수 없어. “
 
크리스탈 등의 스위치는 바로 소파 위쪽에 있었다. 곽기는 한 편으로 백리원의 아름다운 다리를 내려 놓지 않고 잡은 채 다른 한 편으로 손을 뻗어 매우 빠르게 불을 껐다. 불이 꺼지기 전 찰나의 순간 나는 은색의 천오라기 하나가 날아 올라가는 것을 본 것 같았다. 이어서 일편 칠흑 같은 암흑이 이어졌다. 하지만 나는 마음 속으로 아주 훤하게 알고 있었다.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를. 하지만 나의 신상은 뜨겁게 끓어 올랐다. 뇌 속은 마치 약간 충혈 된 것 같았다. 심장이 뛰는 것은 아주 극렬했다. 나는 뛰쳐나가 이 모든 것을 뒤엎어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양 다리는 마치 납을 부어 넣은 듯 전혀 움직일 수 없었다.
 
하지만 그 다음에 발생한 일은 나의 예측을 벗어난 것이었다. 들려오는 두 사람의 거친 숨소리가 유지된 것은 몇 초에 지나지 않았다. 곽기가 갑자기 큰 소리를 지르더니 이어서 백리원도 가벼운 신음을 토했다. 거실 안에 본래 교차하고 있던 두 사람의 그림자가 갑자기 분리 되더니 두 사람의 호흡이 점차 평정을 되찾았다.
 
잠시가 지나자 크리스탈 등이 다시 밝아왔다. 등불 아래 백리원의 양손은 가슴 앞을 안고 있었다. 희고 깨끗한 아름다운 다리는 다른 쪽 다리 위에 얹어져 있었다. 얼굴의 표정은 약간 성이 난 듯 약간은 낙담한 표정이었다. 희고 보드라운 피부 위로는 정욕에 의해 도발된 벌그스름함이 남아 있었다. 그녀 신상의 잠옷은 마치 손댄 적이 없던 것처럼 이미 완전히 단정하게 입고 있었다. 원래 풀어 헤쳐졌던 긴 머리 역시 정리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검은색 실크 잠옷치마 밑으로 백색 액체를 볼 수 있었다. 치마 끝단 그 눈처럼 하얀 허벅지에도 몇 방울이 묻어 있었다.
 
그리고 곽기는 이 시각 고개를 숙인 채 소파 위에서 숨을 헐떡이는 것을 멈추지 않고 있었다. 그의 하반신의 그 장난감은 자신의 주인처럼 고개를 떨구고 낙담해 있었다. 체형 역시 움츠러들어 작아져 있었다. 마치 패장의 사병과 같은 모습이었다. 곽기는 한동안을 가만히 있다 손을 내밀어 백리원의 손을 잡으며 입으로는 환심을 사려는 듯 말했다.
 
“리원, 미안해. 나 오늘 또 지병이 도져버려 당신을 잘 사랑해주지 못했어. 다음에 내가 당신한테 보상할게. “
 
백리원은 참지 못하겠다는 듯 그를 떨치며 손을 거두어 들이고는 냉막하게 말했다.
 
“곽기, 당신 또 그 더러운 일을 떠올린 것 아니야? 나 당신이 뜻밖에도 이런 사람인 줄 정말 몰랐어. 당신하고 함께 생활한 후부터 당신 정상적인게 한 번도 없었어. 내가 정말 눈이 멀었지. 뜻밖에 당신에게 허락을 했으니. “ 
 
백리원의 말은 분명히 원래 이미 낙담하고 있던 곽기의 마음에 다시 한 번 칼을 찌른 격이었다. 그는 머리를 무릎 사이에 파묻고 호되게 몇 번을 흔들었다. 그의 원래 이미 약간 곱슬이던 머리가 더욱 말아 올려져 사자의 머리 같이 되는 것이었다. 입 속으로는 마치 상처 입은 야수와 같은 묵직한 신음성이 울려 나왔다.
 
두 사람은 한동안 아무 말이 없었다. 곽기가 일어서더니 백리원에게 무슨 말을 하려는 듯 했다. 하지만 입이 떨어지지 않는 듯 말이 나오지 않았다. 손을 들어 공중에 몇 분간 굳어 있더니 약간 포기하는 듯한 모습으로 다시 내려 놓았다. 바지를 들더니 의기소침하게 거실 모퉁이의 한 방안으로 걸어 들어가 묵중하게 방문을 닫는 것이었다.
 
백리원은 여전히 자세를 유지한 채 앉아 있었다. 그녀는 눈빛을 약간 멍하니 한 채 전방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렇게 거실 안에 대략 20여분을 가만히 있다 비로서 몸을 일으켰다. 이쪽 편으로 걸어와 바닥에 떨어져있는 브래지어와 팬티를 줏어 들었다. 이 때 그녀와 나의 거리는 단지 일 미터뿐이었다. 나는 그녀의 검정색 실크 잠옷치마의 표면으로 봉긋 나와 있는 풍만한 유방의 정상에 두 개의 작은 돌기가 솟아 나와 있는 모습을 뚜렷이 볼 수 있었다. 아울러 그녀 신상의 체향과는 또 다른 일종의 여성 분위기의 냄새가 뒤섞인 것을 맡을 수 있었다. 그녀의 그 쭉 빠진 희고 깨끗한 아름다운 다리가 이렇게 내 눈 앞에 서있었다. 손 안에는 브래지어와 팬티를 들고 마치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있는 듯 했다. 이 순간 그녀는 잠옷 치마 안에 완전히 아무 것도 걸치고 있지 않았다. 불빛에 반사된 그 옥으로 빚은 듯한 육체의 굴곡이 아주 정교하니 사람을 유혹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숨을 죽이려 노력하며 신체를 약간 뒤쪽으로 이동하여 그녀에게 발각되지 않으려 할 뿐이었다.
 
그녀는 손에 든 자신의 브래지어와 팬티를 바라보고 있다가 몇 분 후 아랫 입술을 깨물더니 마치 무엇인가를 떨쳐 버리려는 듯이 힘을 주어 그것들을 내던져 버렸다. 그런 후 곧장 자신의 침실로 걸어 들어갔다. 이어서 안쪽에서는 쏴쏴거리는 샤워 물 트는 소리가 전해왔다.
 
나는 방문을 잘 닫고 침상으로 돌아왔다. 뇌 속으로 마치 영화와 같이 방금 전 정경들이 다시 되돌려 상영이 되었다. 백리원의 매력적인 아름다운 자태의 그림자에 이리저리 뒤척이다 새벽 네 시가 되어서야 비로서 잠에 빠져들 수 있었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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