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 천약유정 (26)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5,898회 작성일 17-02-12 06:30

본문

 
 
 
 
제26장
 
정욱은 내가 생각 속에 빠져 있다는 것을 주의하지 못하고 여전히 한 편으로 콜라를 마시며 그의 이야기를 계속했다.
 
“오늘 아침에 난 학교를 안가지만 어제 이정과 PC방을 가기로 약속을 했었어. 그래서 난 엄마에게 거짓말을 했어. 선생님이 우리보고 보충 학습을 하라고 해 학교를 간다고. 일찍 집을 나섰어. 한참 가는 도중에 난 갑자기 생각이 난거야. 돈을 깜박 잊고 안 가져왔다는 거를. 돈이 없으면 PC방을 못가잖아. 별 도리가 없었어. 나는 다시 집으로 가 돈을 가져와야 했어. “
 
“내가 문을 나올 때 엄마는 아직 자고 있었어. 나는 몰래 들어가 돈을 가지고 빠져 나올 생각이었어. 엄마 눈에 띄었다가는 또 잔소리를 들을 테니 말야. 그래서 나는 아주 조용히 집문을 열었어. 집 안은 쥐죽은 듯 해서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어. 엄마는 아직 자고 있나보다 하고 생각했지. 나는 몰래 내 방으로 들어갔어. 내 작은 금고 안에서 돈을 꺼내 바로 PC방으로 달려갈 생각이었어. 바깥에 문쪽에서 갑자기 벨이 울리는 거였어. 나는 이 시간에 누가 찾아왔나 하고 보러 나가려다 갑자기 자신의 신분이 폭로되면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어. 그래서 계속 방 안에 숨은 채 벨을 누른 사람이 그냥 가버리기를 기다렸어. “
 
“하지만 그 벨을 누른 사람은 아주 얄밉게도 계속 쉬지 않고 벨을 누르는거야. 그 소리는 심지어 소 조차도 깨울 것 같이 시끄러웠어. 과연 우리 엄마 방문이 열리는 것이었어. 나는 슬리퍼를 질질 끄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어. 엄마는 문을 여는 것이었어. 뒤 이어 그 사람을 집 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거였어. 나는 한 남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어. 그들 두 사람은 웃으며 무엇인가를 이야기하는 것이 엄마가 잘 아는 사람 같았어. “
 
“그런데 그들이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나는 약간 이상한 것을 느꼈어. 엄마가 그 남자에게 하는 말의 말투가 아주 함부로 대하는 것이었어. 어떻게 형용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게 그런 종류의 말은 마치 연속극 속에 연애를 하고 있는 남녀가 하는 말 같았던거야. 엄마가 상대방에게 어떻게 알리지도 않고 찾아 왔냐고 물으니까 그 남자가 말하길 당신이 보고파서 왔다는거야. 엄마는 코웃음을 치고는 말하는 것이 지난 주 당신하고 나갔다 왔는데 어떻게 또 이렇게 기갈에 허덕이냐고? 그 남자가 웃으며 말하기를 당신의 음탕한 몸을 생각하니 또 생각이 났다고. 엄마는 마치 가볍게 그를 잠시 때리는 듯 했어. 입으로는 개입에서는 개소리 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하며 욕을 하는 것이었어. 하지만 엄마의 동작과 말투는 조금도 화난 모습이 아니었어. 나는 또 처음으로 엄마가 이런 식으로 남자와 이야기 하는 것을 본거야. 게다가 그들은 말을 하면 할수록 목소리가 작아지는 것이었어. 나중에는 옷이 부벼지는 소리 밖에 들이지 않았어. 두 사람의 호흡 소리는 반대로 커지기 시작했어. “
 
“나는 틈이 약간 벌어지게 문을 열고는 몰래 밖을 살폈어. 곧 놀래서 멍해졌어. 엄마가 한 남자의 품 안에 안겨 있었어. 엄마는 신상에 다만 얇은 홍색의 어깨가 끈으로 된 잠옷을 입고 있었어. 잠옷은 이미 완전히 들추어져 있었어. 한 남자의 손이 엄마의 하얀 허벅지를 주무르고 있었어. 엄마의 유방 또한 밖으로 환히 드러난 채 그 남자의 손 안에 들어가 있었어. “
 
“나는 당시 뇌가 약간 혼란스러웠어. 그야말로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어. 엄마는 내 눈 속에 계속 단정하고 보수적이었어. 아빠가 돌아 가신 후 그녀는 혼자 나를 이렇게 클 동안 키워왔거든. 그 동안 아주 많은 사람들이 엄마에게 재혼하라고 소개를 해줬지만 엄마는 날 위해 모두 거절을 했었어. 나도 지금까지 엄마가 남자와 사귀는 흔적을 조금도 볼 수가 없었거든. 그런데 어째서 엄마는 이 남자와는 이토록 친밀한 것인가? “
 
“엄마는 이 남자의 행동에 반감을 가지지 않을 뿐 아니라 눈을 감고 그의 애무를 향유하는 듯 했어. 그 남자가 입을 가져가 엄마에게 키스를 하려 하자 분명히 입을 벌려 맞춰주며 그와 키스를 하는 거였어. 두 사람은 뜻밖에도 딥키스였어. 나는 몇 번이나 엄마의 혀를 남자가 빠는 것을 봤어. 그들은 상호간에 타액을 교환하는 모습이었어. 완전히 일본의 AV 안에서의 모습과 똑같았어. “
 
“나는 엄마와 그 남자가 시시덕 거리는 것을 바라봤어. 마음 속이 말할 것 없이 아주 힘든 것이었어. 나의 마음 속 엄마는 이런 모습이 아니었어. 그녀는 밖으로는 총명하고 능력도 있고 행동거지도 대범한 여장부지만 집 안에서는 또 그렇게 온유하고 친절하고 사근사근 상냥한 엄마였어. 그런 엄마가 이런 또 다른 일면이 있을 줄은 생각치 못한 일이었어. 한 남자의 면전에서 이토록 방탕할 줄이야. 그녀의 모든 행동거지가 AV 안에서의 그런 탈선한 유부녀들과 무슨 차이가 있는 거겠어? “
 
“두 사람의 혀가 오가는 사이 마치 두 사람 모두 흥분을 한 것 같았어. 남자가 아주 사악하게 우리 엄마에게 생각이 있냐 없냐고 묻는 것이었어. 나는 마음 속으로 암암리에 기도했어. 우리 엄마가 또박 또박한 말로 그에게 거절을 하기를 기대했어. 하지만 우리 엄마는 날 실망 시켰어. 엄마는 뜻밖에도 부끄러운 듯 대답을 그렇다고 하는 것이었어. 또 그 남자에게 자기와 침실 안으로 가서 하자는거였어. 그 남자는 자연히 아주 기뻐서는 엄마의 신체를 안아 들고는 안방으로 들어가는 것이었어. “
 
“우리 엄마의 침실은 내 방 바로 옆이야. 그래서 그들이 걸어 왔을 때 나는 그 남자를 정면에서 볼 수 있었어. 나는 그가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있는 것을 봤어. 마르고 키가 크고 머리가 눈에 두드러지게 곱슬인 장발이었어. 맞아, 원래 이 남자는 바로 곽기였던거야. 지난 번 우리 엄마를 데리고 데이트를 나간 것으로 충분치 않았는지 오늘은 또 우리 집 안으로 달려 온거야. 나는 마음 속이 아주 불유쾌했어. 이 집은 원래 나와 엄마가 함께 생활하는 곳이야. 현재 다른 낯선 사람이 쳐들어와 우리 엄마를 점유한 것이었어. “
 
“더욱 나를 고통스럽게 한 것은 엄마는 집 안의 여주인인데 외적의 침입에 대해 저항을 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뜻밖에 외국과 내통을 한 것이었어. 다른 남자를 불러들여 그로 하여금 함부로 자신의 신체를 만지도록 하다니 말야. 난 엄마가 반나로 곽기의 품 안에 안긴 것을 봤어 양 팔을 그의 목에 두르고 입 또한 쉬지않고 곽기의 이미 드러내놓고 있는 가슴 위에 키스를 하는 것이었어. 마치 그 자식의 피부가 달콤 하다는 마냥. “
 
“그 두 사람이 방에 들어간 후 뒤따라 안에서는 옷을 벗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어. 이어서 다시 두 사람이 키스를 하는 듯 혀를 차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어. 안방 침실 문이 꽉 닫기지 않은 것 같았어. 그렇지 않으면 두 개의 문과 벽 하나를 사이에 두었는데 그렇게 확실하게 들릴 리가 없었어. “
 
“나는 한 마음으로 그들이 무엇을 하나 보고 싶었어. 그래서 몰래 내 방을 빠져 나갔어. 보니까 우리 엄마의 방문이 완전히 닫겨 있지 않았어. 또 작지 않은 틈이 나있는 것이었어. 나는 눈을 그 틈에 가져다 대고 바라봤어. 안쪽의 광경을 아주 선명하게 볼 수 있었어. “
 
“보이는 것이 곽기가 이미 옷을 다 벗고 발가벗고 있었어. 마른 몸매의 아래 그 물건을 높이 치켜들고 있었어. 그리고 우리 엄마의 양 다리는 이미 그의 어깨 위에 걸쳐져 있었어. 그 놈의 물건이 우리 엄마의 하반신을 마주하고 있었어. 그는 또 엄마에게 묻기를 이 며칠간 기다리느라고 힘들지 않았냐는거였어. 계속 자신의 물건을 그리워 하지 않았냐고. “
 
“엄마는 뜻밖에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대답을 했어. 계속 곽기를 그리워 했다고. 꿈에서 조차 그를 만나는 꿈을 꿨다고. 또 곽기에게 여보 어서 날 해줘요 이러는거야. 나는 정말 들은 것을 믿을 수 없었어. 엄마가 분명 곽기를 여보라고 부른거야. 저건 우리 아빠에게만 불러야 할 호칭 아니겠어? 엄마는 설마 자신 침상 옆에 걸려 있는 결혼사진을 못 본 것인지 우리 아빠의 사진 바로 아래에서 그런 일을 벌이는 것이었어. 엄마는 또 주동적으로 허리를 들어 올려 엉덩이를 흔들며 곽기에게 빨리 들어 오라는 것이었어. “
 
“곽기는 음소를 머금으며 그 물건을 엄마의 체내에 집어 넣는 것이었어. 엄마는 마치 곽기의 물건에 만족한 듯 허리를 흔들며 그의 움직임에 들맞추는 것이었어. 입으로는 ‘음음아아’ 하는 신음이 끊이지 않았어. 그 것을 보는 나는 마음이 아파왔어. 우리 엄마가 아빠 이외의 남자와 그것을 하다니 게다가 그녀의 마음 또한 반드시 정절을 지키려고 하는 것 같지가 않았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 “
 
“곽기의 동작은 아주 맹렬했어. 우리 엄마는 아주 빠르게 그에 의해 절정에 달해갔어. 그녀 전신의 하얀 살점들이 마치 해안에 머리를 내민 큰 물고기 처럼 퍼득였어. 그녀의 몸이 평정을 되찾아 가는데 곽기는 또 끊임없이 박는 것이었어. 엄마가 무력하게 그에게 묻는 것이었어. 어떻게 최근에 이렇게 세졌냐고? 이전에는 쥐 구멍 찾기에 바빴지 않냐고. 엄마의 말 뜻을 난 확실히는 이해 못했지만 마치 말하는 것이 곽기가 이전에는 무슨 병이 있었다는 것이었어. 짐작컨대 성능력에 무슨 문제가 있었나봐. “
 
“곽기는 엄마를 계속 박아대며 입으로는 득의해서는 말하기를 그가 최근에 무슨 좋은 약을 구했다는거야. 먹으면 하루 종일 세울 수 있다는거였어. 몇 번을 해도 아무 문제 없다는 것이였어. 엄마는 걱정스러운 듯 무슨 약이냐고 물었어. 안전한 거냐고. 병이라도 생기는 거면 먹지 말라고. 엄마는 뜻밖에도 이 남자에게 이렇게 관심을 보이는 것이었어. 곽기는 웃으며 말했어. 그도 오늘 처음 먹어본 거라고. 다만 느끼기에 효과가 아주 좋다고. 말하면서 약병 하나를 꺼내 드는 것이었어. 몇 알을 꺼내 삼키는 것이었어. 그런 후 마치 죽을 둥 살 둥 더욱 맹렬히 동작을 시작하는 것이었어. 그 새끼는 그야말로 마치 야수와 같았어. “
 
“두 사람은 여러 자세를 바꾸며 하는 것이었어. 내가 AV에서 본 것과 비슷한 연출을 하는 것이었어. 다만 여주인공이 엄마로 변한 것 뿐이었어. 만일 이 여인이 내가 모르는 사람이었다면 딸을 치며 아주 잘 감상을 했을거야. 하지만 현재 침상에 누워 있는 것은 우리 엄마였어. 나의 마음 속은 어찌 이렇게 쓴 맛인지. 우리 엄마는 더 버티지 못하고 곽기에 의해 또 2번의 절정을 당하는 거였어. “
 
“그들은 이렇게 2시간 정도를 놀았어. 나는 밖에서 훔쳐보며 마음이 쓰라려 견디기 힘들었어. 최후에 엄마는 힘이 하나도 없이 엎드려 누으며 곽기에게 더는 못한다고 간청했어. 그녀도 멈추고 싶지는 않지만 곽기에게 특별히 환기를 시키는 것이 아들이 곧 학교에서 돌아온다는 것이었어. 그에게 반드시 11시 이전에는 집을 떠나야 한다는 것이었어. 나에게 그가 집 안에 있는 것을 보일 수는 없다는 것이었어. 그녀의 이 말에 나는 약간 마음이 놓이는 것이었어. 필경 엄마는 아직 나를 염두에 두고 있는 거구나. 하지만 엄마는 도대체 이 일을 언제까지 속일 생각인 것일까? “
 
“곽기는 비록 약간 안좋은 표정이었지만 우리 엄마의 힘이 하나도 없는 모습을 보더니 그 역시 계속할 생각을 접는 것이었어. 다만 그 물건을 빼내더니 신상에 벗어 놓은 옷을 입기 시작하는 거였어. 나는 그가 바지를 입고 있을 때 봤는데 그렇게 힘을 뺐는데도 그 물건은 아직 물러지지 않은 채 였어. 그가 옷을 다 입을 때쯤 나는 서둘러 내 방으로 돌아왔어. “
 
“곽기는 옷을 다 입은 후, 엄마가 침상에 여전히 누워 있는 것을 상관 안하고 혼자 문을 열고 나가는 것이었어. 나는 그가 대문을 닫는 것을 기다려 재차 안방 문으로 다가가 바라봤어. 우리 엄마는 마치 폭풍우라도 지나간 모양으로 이미 지쳐서 잠에 빠져 있었어. 나는 그녀의 호흡이 아주 정상적인 모습을 보고 지금은 그녀를 귀찮게 하면 안되겠다 싶어 혼자 몰래 집을 빠져 나왔어. “
 
“난 마음이 아주 복잡했어. 집을 나온 후 PC방을 가고 싶은 생각도 없어졌어. 길을 천천히 아무 목적없이 걸었어. 부지불각 중에 그 빌딩 아래 쪽에 도달한거야. 마음 속으로 곽기가 이 시간 어디로 갔을까를 생각했어. 그가 이 집 안에 있을 것 같았어. 나는 다만 멍청하게 서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고 있었어. 바로 그 때 난 형이 미친 듯이 뛰어오는 것을 봤어. 멀리서부터 달려오고 있더라고. “
 
“내가 몇 번이나 불렀는데 형은 아무 반응이 없더라고. 보니까 얼굴 색이 아주 창백했어. 마치 돌풍과 같이 건물 안으로 뛰어 들어가는 것이었어. 무슨 긴급한 일이 있는 모양이더라고. 나는 따라가야겠다 싶었어. 그런데 그 엘리베이터를 나는 못 들어갔어. 몇 분이나 지났는지 모르겠는데 뜻밖에도 곽기가 절뚝거리며 나오는 것이 보였어. 머리에는 큰 혹이 생긴 듯 했고 신상의 옷은 아주 어지러운데다 팔 한쪽은 마치 부러지기라도 한 듯 옆으로 축 늘어뜨린 것이 마치 누군가에게 한 바탕 작살이 난 것 같았어. 나는 보면서 정말 통쾌 하더라고. “
 
“나는 이렇게 공교로울 수가 있나 하고 생각했어. 형이 들어간 후 곽기가 바로 나왔으니 형이 손을 써서 그 놈에게 교훈을 준 것이 아니고 뭐겠어. 다만 형이 어떻게 곽기 이 자식의 집을 알았을까 싶었어. 아니면 그 놈이 저지른 일을 다 아는가 싶었지. 아니면 형이 이 빌딩을 들어간 걸로 봐서 혹시 이 위에 사는 것은 아닌지 싶었어. 나는 위로 올라가 형을 찾을 방법이 없나 하고 고민하고 있는데 마침 형이 바로 내려올 줄은 또 생각치 못했지. “
 
단숨에 말을 마친 정욱은 두 손으로 턱을 괴고 있었다. 새까맣고 또렷또렷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것이었다. 눈빛 속으로 비통함과 쓴 맛이 깃들인 신색이 뒤섞여 드러나고 있었다. 이런 종류의 눈빛은 내게 낯설지가 않았다. 내가 여러 번 거울 속에서 봤었던 그 눈빛이었다.
 
“형! 내가 어찌해야 할지 말해줘. 엄마가 그 곽기 놈 하고 함께 있는 것을 생각하기만 하면 마음이 아주 짜증이 나고 아주 답답해져. 마음 속이 마치 칼로 베는 것 같이 아파. 하지만 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 곽기를 찾아가 담판을 질까? 또 엄마에게 가서 곽기랑 지내지 말라고 소리칠까? “
 
나는 가라앉은 음성으로 말했다.
 
“너의 마음을 난 잘 알겠어. 하지만 네게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을 찾아서 무슨 말을 하는게 아냐. 너는 또 일개 어린애야. 현재 너네 엄마의 양육에 전부 기대고 있잖아. 근본적으로 자신 혼자 생존능력이 없어. 너는 어른들 생활에 간섭할 아무런 자격도 없어. 네가 만일 현재 그들을 찾아가 말을 한다고 해도 그들이 한사코 부인해버리면 너는 근본적으로 아무런 증거가 없잖아. “
 
정욱은 아는 듯 모르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마치 나의 설법에 찬성하는 듯 했다. 계속 묻는 것이었다.
 
“형 말이 맞아. 하지만 나는 결국 그럼 아무 방법이 없는 거야? 그냥 눈을 빤히 뜨고 곽기가 엄마를 찾아오는 것을 바라 보고만 있어야해? “
 
“나는 너보고 일을 신중하게 하라는 거지 너보고 방관을 하라는게 아냐. 넌 지금부터 시작해서 시시각각으로 너네 엄마와 곽기의 동향을 주의 깊게 살피는거야. 그들 간에 어떠한 사정도 모두 기록을 하는거야. 쓸만한 단서라든가 허점 등을 찾으라는거지. 그런 후 기회를 잡아 단숨에 곽기를 공격하는거야. 그를 내쫓아 낼 뿐만 아니라 그를 네 엄마의 마음 속에서 철저히 지워버릴 수 있도록 말야. 이래야 너네 가정을 비로서 구출할 수 있는거야. 이 것이 바로 사내 대장부의 일을 처리하는 방식인거지. “
 
나의 이 말에 정욱은 흥분하기 시작했다. 그의 커다란 두 눈 속으로 숭배와 찬양의 빛이 가득 차 있었다.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는 것이 마치 나를 기적을 이룬 영웅 우상처럼 여기는 것 같았다.
 
“넌 또 꼼꼼히 생각해봐. 너네 엄마와 곽기가 함께 있을 때 어떤 사람을 들먹였는지, 무슨 일을 이야기 했는지 혹은 어떤 곳을 말했는지 말야. “
 
정욱은 머리를 쥐어 짜는 듯 했다. 마치 기억 속을 수색하는 듯 하더니 입을 열었다.
 
“두 사람이 그 일을 하고 있을 때 곽기는 많은 말을 하지 않았어. 대부분 우리 엄마가 말을 했는데 곽기가 엄마에게 좋게 해주고 있어 말을 시키지 않는 것 같았어. 단지 곽기에게 물은 것이 자기를 사랑하냐 않느냐는 것이었는데 이런 종류에 있어서 여인은 정말 멍청한 것 같아. 곽기는 입으로 적절히 당연히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이었어. 하지만 나는 듣자마자 그가 거짓말을 하는 것을 알아 차렸어. 하지만 엄마는 못 알아 차린 것 같더라고. “  
 
그는 마치 무엇이 생각이 난 듯 보충해 말했다.
 
“그런데 한 번은 엄마가 아주 이상한 말을 했어. “
 
“무슨 말? 네가 그대로 이야기 해봐. 들을테니. “
 
나는 흥미를 느끼며 급히 물었다.
 
“우리 엄마가 한 번은 곽기에게 물었는데, 언제 그녀를 도와 그 사람을 해결할 것이냐는 거였어. 곽기는 모호하게 회답을 했어. 말이 준비가 아직 충분히 되지 않았다고 좀 더 기다리라는 것이었어. 우리 엄마는 그의 말을 듣더니 받아들이지 않고 약간 화를 내며 곽기가 그녀를 속이는 것 아니냐고 추궁했어. 전에 말할 때는 아주 빠르게 일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보증을 해서 당시에는 듣기 좋게 말하더니 현재 일이 닥쳐오니까 또 핑계를 대어 늦추려 한다는 것이었어. 또 몸부림을 치며 곽기를 몸에서 내려오게 하려고 하는 것이었어. “
 
“곽기는 마치 우리 엄마의 반응이 이렇게 큰 것을 예상 못한 듯 급히 또 그의 감언밀어를 꺼내는 것이었어. 아주 닭살 돋는 말이 다 튀어 나오는 것이었어. 우리 엄마는 정말 바보야. 그의 몇 마디 말에 다시 설득 당하는 것이었어. 다만 재삼재사 당부하는 것이 최대한 빨리 일을 처리하라는 것이었어. 또 말이 곽기가 이 일을 끝내기만 하면 그녀 바로 곽기와 결혼 한다는 것이었어. 마치 두 사람이 일찍부터 상의가 되어 있던 듯 했어. 그 일만 끝내고 나면 자신들의 관계를 공개하겠다는 것이었어. 그런데 그들이 말한 그 일은 무슨 일일까? 나는 그들 말을 들으며 이해할 수가 없었는데 뒤에는 그들 또한 이 문제를 계속 이야기 하지 않았어. “
 
정욱의 얼굴 가득 알 수 없다는 표정을 보며 나는 속으로 약간 생각을 굴리고 있었다. 종소정의 입에서 나온 해결해야 하는 그 사람은 마땅히 철괴리를 가리키는 것일게 분명했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가 곽기를 찾아 이 일을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었다. 보아하니 그녀는 계속 철괴리의 성노가 된 환경을 달가워하지 않는 것이었다. 또한 이러한 눈 뜨고는 볼 수 없는 신분에서 빠져 나오려 시도하고 있는 것이었다. 다만 어째서 그녀가 곽기를 찾아 그녀를 돕게끔 할 수 있었을까? 또 곽기는 아직 숨겨진 무슨 알려지지 않은 실력이 있는 것일까? 비록 그들간의 은원이 나와는 무관하지만 곽기 이 인간의 동정을 나는 부득불 방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오전의 일막이 지나간 후부터 우리 모자와 곽기의 사이는 정식으로 안면을 까 버린 사이였다. 곽기 역시 무슨 도덕군자가 아닌 이상 반드시 나와 엄마에게 보복할 방법을 찾으려 할 것이었다.
 
이 안에 길이 있음을 깨달은 후 나는 엄숙하게 정욱에게 분부했다. 그에게 전념해서 곽기의 동향을 추적하라고, 어떠한 조그마한 실마리라도 기록을 하라고. 일단 무슨 조그마한 바람이라도 불어 풀이 조금만 움직여도 내게 즉시 보고를 하라며 내 전화번호를 그에게 남겨 줬다.
 
정욱은 이 순간 이미 모친의 탈선에 놀란 가슴으로부터 빠져나와 있었다. 작은 얼굴에 붉은 기운이 퍼지고 있었다. 뭘 해보고 싶어 근질근질 안달이 난 모습이었다. 결국 어린아이의 심성이었다. 내가 현재 그에게 분부한 일이 그는 드라마나 영화 속의 사설 탐정이 하는 일이라도 된 듯 자극적인 것이었다. 그는 나에게 작별을 고한 후 활발하게 깡충깡충하며 뛰어 돌아가는 것이었다.
 
나는 그의 신영이 점차 작아지며 소실되는 것을 보며 마음 속으로 알 수 없는 쓴 맛을 느꼈다. 정욱 이 자식은 비록 행동거지나 말하는 것이 아주 성숙하고 노련한 듯한 모습이지만 결국은 어린 아이였다. 이 연령의 나이에 친히 모친의 탈선 비극을 목도하게 되면 그의 성장에 알게 모르게 나쁜 것이었다. 하지만 그가 곽기를 적대시 하는 것에 대해 나는 완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자신과 이렇게 여러 해 동안 함께 해왔던 모친이 부친 이외의 남자에게 점유되는 것을 어린 아이의 마음 속에는 가장 진귀한 것을 누군가에게 빼앗긴 것과 같은 것이었다. 만일 바꾸어 자신도 그와 같은 나이 였다면 어떻게 행동을 해야할지 몰랐을 것이었다.
 
하지만 가슴에 손을 얹고 물어보면 자신의 정욱에 대한 태도 역시 아주 복잡했다. 비록 그의 불행을 동정했지만 철괴리의 진술에 따르면 정욱의 부친은 당년 우리 엄마에게 비열한 행동을 한 것이 분명했다. 현재 돌고 돌아 그의 처자와 아들이 능욕을 당하는 것을 보니 이 것이 업보가 아닌지 모를 일이었다. 내심 깊은 곳을 보면 나는 여전히 이러한 울타리에서 벗어 날 수 없었다. 정욱에게 비록 약간의 연민의 뜻은 있겠지만 더욱 큰 것은 그를 이용해 먹으려는 것이 또 있었다.
 
어린 아이를 나의 복수를 위해 이용해 부려먹는 것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비난을 피할 길 없었다. 하지만 이것이 나의 불행과 비교해 또 무엇이 다른 것인가? 당년 나와 엄마의 그 곤란했던 시절, 그 누가 진정 좋은 마음으로 우리를 도와 주었던가? 엄마가 능욕을 당하고 상해를 입던 때 누가 나서서 공정히 처리를 해줬던가? 이 세상은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사리사욕적이고 이기적이다. 여강이 그렇고, 정양이 그렇고 철괴리가 그랬다. 종소정도 그렇다. 엄마의 나에 대한 것을 제외하고는 조금도 사랑을 나누어준 사람은 없었다. 기타의 사람이 어떻든 내게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내가 왜 다른 사람이 어찌 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단 말인가? 나는 바로 나의 엄마를 잘 보호해야만 한다. 나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하나도 상관 않는다.
 
내가 집 안으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오후 5시였다. 모든 것이 문을 나갈 때와 아무 변화가 없었다. 엄마의 침실 문은 여전히 굳게 닫혀 있었고 집 안의 쓰레기는 모두 내가 정리한 대로 였다. 마치 다시 평소의 그런 안정을 회복한 듯 했다. 하지만 엄마의 왔다갔다 하던 신영과 그녀 신상의 그 향기가 없었다. 
 
주방으로 들어가 양문 대형 냉장고를 열었다. 안에는 정연하게 각종의 식품과 채소가 가득 들어 있었다. 하지만 오늘 집 안의 여주인은 그것들을 사용할 방법이 없었다. 나는 자신이 밥을 지어 엄마에게 먹여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식재료를 들고는 어찌 손을 써야 할지 모르는 것이었다. 어릴 때부터 엄마는 나에게 밥을 어떻게 하는지 가르쳐 주지 않았다. 그녀는 줄곧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남자아이의 본업이라고 기타 잡스런 일은 모두 여인이 하게 하는 것이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음식물에 대한 이해가 기본적으로 자신의 입맛에만 국한되어 있었다.
 
그런데 내가 냉동실을 보자 몇 마리 신선한 조기가 냉동되어 있는 것을 보자 곧바로 주의를 끌었다. 조기를 해동 후 도마 위에 놓았다. 나는 식칼을 손에 쥐고 술술 몇 번을 썰어 나갔다. 뒤이어 칼 끝을 찔러 내장을 발라냈다. 최후에는 다시 조기를 작은 조각으로 만들었다. 이 동작이 진행되는 과정은 아주 순조로워 조금도 걸리는 것이 없었다. 나는 감히 말하지만 내 자신 이전에는 어떤 요리도 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식칼이 내 손안에 들어오자 마음 속에 악보가 떠오르듯 손을 지휘하여 생선 살점을 발라내기 시작한 것이었다.
 
나는 프라이 팬을 레인지 위에 내려 놓고 식용유를 잘 뿌린 후 열을 가한 후 다진 파, 생강과 다진 물고기를 넣고 반복적으로 고기가 누르스름할 때까지 볶았다. 다시 물을 붓고 오래도록 끓여 뽀얀 스푸를 만들었다. 푹 끓인 진한 탕을 큰 대접 안에 부었다. 다시 냄비 하나에 물을 받아 어편을 푹 쪘다. 어편이 하얗게 변한 후 건져 내어 잘 담았다. 동시에 하얀 면을 넣어서 삶았다. 그런 후 건져서 잘 익은 어편 속에 놓았다. 최후로 조기 편육 위에 잘 다듬은 쑥갓을 얹어 놓았다. 이렇게 나는 완전하게 자신의 기억에 의거하여 한 그릇의 쑥갓 조기 탕면을 완성했다.
 
청화로 테두리가 되어있는 백자 대접 속에 황백색이 섞여 있는 것을 보니 향긋한 탕면이었다. 나는 마음 속으로 저절로 득의할 수 밖에 없었다. 대접을 들고 안방으로 걸어갔다. 가볍게 문을 두들기며 입으로는 엄마를 불렀다.
 
엄마의 목소리가 문 안쪽에서 울려 퍼졌다. 그녀는 무슨 일이냐고 묻는 것이었다.
 
“엄마! 좀 괜찮아? 내가 좀 들어가도 돼? “
 
나의 말투는 부드럽고 평온했다. 엄마를 자극할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응! 엄마 괜찮아. 잠깐만 기다려. “
 
엄마의 대답은 아주 빨랐다. 뒤이어 나는 부스럭부스럭 옷을 입는 듯한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됐어. 들어와. “
 
엄마의 말이 끝나자 나는 문을 가볍게 밀어 젖히고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엄마는 양 손으로 무릎을 깍지 끼고 앉은 자세로 그 커다란 침대 위에 앉아 있었다. 그녀는 방금 일어난 것 같았다. 얇은 이불은 제멋대로 한 쪽 옆으로 젖혀 있었다. 그녀는 신상에 백색의 레이스가 수놓아진 실크 잠옷을 입고 있었다. 긴 소매에 긴 바지식의 스타일이 장중했다. 완전히 그녀의 감미롭고 아름다운 정교한 몸을 가리고 있었다. 가슴 한 가운데의 단추도 꼭 잠겨져 있었다. 목 이하의 피부는 모두 엄폐되어 있었다. 다만 수려하고 어여쁜 길고 하얀 목덜미만이 노출되어 있었다. 그녀의 신상에는 바디클렌져와 천연의 체향이 뒤섞여 흘러 나왔다. 와인색의 웨이브 진 긴 머리카락은 더부룩하게 등 뒤로 내려져 있었다. 한 점 화장기 없는 희고 깨끗한 얼굴은 이전에 비해 약간 수척해 보였다. 하지만 일종의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미태를 선보이고 있었다.
 
“엄마! 오늘 아무 것도 먹지 않았잖아. 내가 조기 탕면을 끓여왔어. 한 번 먹어봐. “
 
나는 손 안의 큰 사발을 엄마의 면전에 내려 놓았다.
 
엄마는 원래 약간 정신이 다운되어 있는 모습이었는데 내가 내려놓는 큰 사발을 보고는 그 아름다운 양 눈을 동그랗게 뜨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얼굴 위에 놀라움과 기쁨의 표정을 노출했다. 그녀는 약간 믿을 수 없다는 듯 내게 물었다.
 
“석두야! 이 탕면을 네가 끓인거야? 네가 언제 탕면 삶는 것을 다 배웠어? “
 
나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당연히 내가 삶았지. 하지만 오늘이 내가 처음으로 면을 삶아본 날이야. 어릴 때 엄마가 면 삶는게 약간 인상이 남아 있어 그 모습에 기억에 의거해서 해봤으니 맛을 봐봐. “
 
“엄마! 먼저 맛을 한 번 보고 맛없다고 놀라지 않기. “
 
나는 엄마를 재촉했다.
 
“응! 내 반드시 우리 보물 아들의 솜씨를 맛 봐야지. “
 
엄마의 얼굴에 오늘 처음으로 즐거운 웃음기가 노출되는 것이었다. 나는 원래 약간 걱정스러웠던 마음을 내려 놓는 것이었다. 내가 가장 두려운 것은 엄마가 계속 오전에 상처 속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것이었다.
 
엄마는 그녀의 길고 가냘픈 손으로 대접을 받치고 먼저 그녀의 작은 입으로 탕면 국물을 마셨다. 그런 후 “음” 하는 일성을 내며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맛이 괜찮은데. “
 
내가 스스로 긍지를 느끼기 시작할 틈도 없이 그녀가 이어서 말했다.
 
“그런데 좀 싱거워. 너 양념 넣는걸 잊은 것 아냐? “
 
나는 급히 다가가 한 입 맛을 봤다. 과연 조기탕과 생강의 맛을 제외하고는 확실이 맛이 싱거웠다. 약간은 부끄러운 기색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내가 깜박 잊고 소금이랑 조미료를 안 넣었나봐. “
 
엄마는 듣더니 손으로 입을 가리며 “피식” 웃었다. 한 쌍의 아름다운 눈이 웃자 양쪽으로 굽은 초승달을 완성했다. 그녀는 교태롭게 웃으며 말했다.
 
“나의 석두는 어릴 때부터 아주 덜렁꾼이야. “
 
내가 약간 풀이 죽어하는 모습을 보더니 그녀는 급히 또 부드럽게 보충해 말했다.
 
“하지만 처음 탕면을 끓인 것 치고는 이 정도 수준이면 아주 괜찮아. “
 
“엄마가 채점을 해주어야 할 것 같아. 너 이 탕면은 80점은 되겠어. “
 
그녀의 신정과 태도를 보니 마치 완전히 원래의 모습을 회복한 듯 했다. 일찍이 전직 선생님이었던 원인이었을까? 어릴 때 그녀는 늘 나의 숙제를 검사했다. 이후 내게 평가를 할 때 바로 이러한 모습이었다. 내 기억 속 그녀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고 있자니 자연히 약간 멍해지는 기분이었다.
 
엄마는 채점을 마친 후 주의력을 사발 속으로 집중했다. 그녀는 등심초 같은 손가락으로 젓가락을 쥐고 가볍게 하얀 면발을 집어 들었다. 그런 후 붉은 입술을 벌리고 작은 입 속으로 집어 넣는 것이었다. 이후 그녀의 하얀 볼이 약간 불룩해지며 면 가락이 입 속으로 흡입되어 들어갔다. 그녀의 작은 입은 립스틱을 바르지 않았지만 여전히 선홍의 빛을 띠고 있었다. 입이 벌어지는 중에 은연히 그 부드럽고 매끈한 혀를 뒤적이는 모습을 보자 나는 저절로 아침에 손가락으로 그 것을 누르던 촉감을 떠올릴 수 밖에 없었다. 심신이 약간 희미해졌다. 눈 앞에 그 선홍색의 축축한 동굴이 벌어졌다 닫혔다 하며 마치 조개 껍데기 처럼 끊임없이 백색의 긴 면발을 삼키고 있었다.
 
나는 황급히 고개를 가로 저어 뇌 속의 황당한 정경을 쫓아 냈다. 무슨 터무니 없는 잡생각인가? 자신의 눈 앞에 있는 사람은 혈연관계의 엄마가 아니던가? 어째서 현재 항상 그녀의 면전에만 있으면 이러한 환각이 떠오르는 것인가? 게다가 그것을 쫓아 두 사람의 거리가 가까이 끌어 당겨지고 있었다. 이러한 기괴한 생각은 가면 갈수록 용이하게 출현하고 있었다.
 
“착한 아들. 엄마 다 먹었어. 이제 네가 먹어. “
 
엄마는 반 정도를 먹고는 멈추는 것이었다. 그녀는 아주 만족한 듯 한숨을 내쉬었다. 큰 사발을 내 손에 넘겨주고 그녀의 부드러운 손으로 내 이마를 만지며 말하는 것이었다.
 
나 역시 사양하지 않았다. 사발을 받아 들고 엄마가 남겨 놓은 면발을 먹기 시작했다. 대접의 자기 주위에는 마치 엄마 입의 향기가 남아 있는 듯 했다. 그릇 속의 면들은 일찍이 엄마의 따스한 작은 입 속으로 들어 갔다가 그녀의 하얀 정연한 치아에 의해 절단되어 잔류하게 된 것들이었다. 자신과 엄마가 그릇과 음식을 공용해 사용한다는 생각에 일종의 특별한 정서가 나의 식욕을 돋구는 것이었다.
 
먹다보니 비로서 이 면이 앞서와는 다르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탕면 안에 섞여 있는 생선 뼈와 가시를 모두 엄마가 세심하게 발라낸 것이었다. 엄마는 단지 몇 개의 고기만 먹고 대부분은 면 속에 남겨 두었던 것이었다. 마치 어린 시절 함께 밥을 먹을 때와 마찬가지였다. 엄마는 늘 좋은 것이나 내가 좋아하는 먹을 것은 나에게 남겨주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다만 내가 남겨 놓은 채소만 먹는 것이었다. 이렇게 세월이 흘렀는데도 엄마는 여전히 이 습관이 남아 있는 것이었다. 나는 자신의 눈가가 약간 축축해지는 것을 느꼈다. 탕면의 뜨거운 열기를 쏘여서 그런 것인지는 모를 일이었다.
 
나는 대접의 면을 깨끗이 먹은 후 바로 들어 주방으로 내가려 했다. 엄마가 손을 내밀어 그릇을 받으려 했다. 나는 그녀의 몸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을까 두려워 그녀에게 쉬라 하고 내 자신이 설거지를 하러 가려 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하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말인 즉슨 설거지 같은 것은 여인이 하는 일이라는 것이었다. 내가 오늘 탕면을 한 것으로 이미 아주 큰 일을 한 것이라고 했다. 뭐라고 말하든 자신이 설거지를 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었다. 나는 그녀가 너무 완강한 모습인 것을 보고 다만 그녀에게 가도록 할 수 밖에 없었다.
 
나는 거실 소파에 앉아 엄마를 기다렸다. 그녀가 설거지를 깨끗이 한 후 걸어 나왔다. 내가 주저하는 모습을 보더니 다가와 내 옆에 앉는 것이었다. 사랑이 충만한 애무를 나의 뺨에 하며 말을 했다.
 
“나의 석두가 가면 갈수록 대단해져. 엄마를 돌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또 탕면도 끓여주고. 엄마는 정말 너무 기뻐. “
 
나는 그녀의 기분이 좋은 얼굴을 보며 아침에 곽기의 방에서 발생한 일이 연상됐다. 그리고 난 후 엄마의 얼굴 위에 그런 고통의 기색이 또 있는 것을 보며 마음 속이 또 아파왔다. 참지 못하고 고개를 떨구며 손을 마주 잡으며 중얼거리듯 말했다.
 
“아냐, 엄마! 난 엄마를 잘 보호하지 못했어. 오늘 그 나쁜 놈이 엄마를 다치게 했으니 나는 책임을 다하지 못한거야. “
 
나는 엄마의 내 얼굴 위에 놓여 있는 손이 잠시간 극렬하게 떠는 것을 느꼈다. 이어서 다시 원래의 평온을 되찾았다. 엄마는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말투는 여전히 그렇게 부드럽게 또 느리게 말했다.
 
“바보 아들. 그게 어떻게 네 탓이야? 모두 엄마가 너무 부주의해서 그래. 곽기가 그렇게 거칠고 난폭하게 변할 줄은 생각치 못했어. 다행히 네가 제 때 달려 왔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엄마는… “
 
말이 여기에 이르자 그녀는 말을 잇지 못했다. 마치 다시 내심 속 상처를 건드린 것 같았다.
 
나는 급히 엄마의 가녀린 손을 부여 잡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녀를 진정시켰다. 엄마는 나의 어깨 위에 기대며 가슴을 아직 두근거리며 나에게 아침에 집에서 발생한 일에 대해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엄마의 기억에 의거하면 아침에 내가 문을 나간 후 그녀는 집안 청소를 시작한 후 다시 쇼핑을 하러 나갔다 한다. 그녀가 시장을 보고 왔을 때는 이미 10시가 넘었었다. 주방에서 나에게 차려줄 밥을 하려고 할 때 집 대문이 열리며 누군가 들어오는 것이었다. 그녀는 내가 집으로 돌아온 줄 알고 고개를 돌리지도 않은 채 내 이름을 불렀다. 그 사람은 뜻밖에도 내가 아니었고 근 일개월 동안 보이지 않던 곽기였다.
 
엄마는 또 곽기가 무슨 물건을 잊어서 가지러 온 것으로 여겼다. 그래서 그를 경계하거나 조심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다만 담담히 갖고 갈 물건을 가지고 빨리 나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주 빠르게 그녀는 곽기가 오늘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그의 머리가 어지러운 것이 마치 앞서서 무슨 극렬한 운동을 진행한 것 같이 보였다. 한 쌍의 눈은 붉은 것이 마치 숫소와 같았다. 입은 거친 숨을 몰아 쉬며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갑자기 자신이 아침에 입었던 이 분홍색 실크 잠옷이 약간 얇다는 것을 떠올렸다. 비록 안에는 브래지어와 팬티를 걸쳤지만 자신의 몸매를 완전히 가리지 못하고 있었다.
 
이 것에 생각이 이르자 엄마는 약간 수치스럽고 분해 손으로 자신의 가슴 앞을 가렸다. 마음 속으로 약간 두려웠다. 그녀는 급히 핸드폰을 집어 들고 나의 전화번호를 눌러 나보고 빨리 집으로 돌아오라고 한 것이었다. 곽기는 엄마의 거동을 거들떠도 보지않고 다만 엄마를 질책했다. 사실무근의 전해들은 말로 엄마에게 오명을 씌우려 했다. 엄마는 아주 화가 나서 곽기에게 입을 다물라고 하며 그에게 빨리 나가라고 했다.
 
이 말이 곽기를 자극할 줄은 생각치 못한 일이었다. 그는 뜻밖에도 손을 휘둘러 엄마에게 귀싸대기를 갈겼다. 또 엄마의 핸드폰을 바닥에 떨어뜨리게 했다. 그런 후 마치 굶주린 이리처럼 엄마의 신체를 덮쳤다. 양 손으로 엄마의 신상을 어지럽게 더듬기 시작했다. 엄마는 그의 이런 미칠듯한 행동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그녀는 또 곽기의 이런 행동을 처음 본 것이었다. 조금도 이전과 같이 그녀를 존중하지 않는 것이었다. 그녀는 비록 극렬하게 반항을 했지만 곽기의 힘은 마치 평범한 사람이 아닌 것처럼 변해 있었다. 엄마는 근본적으로 그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아주 빠르게 엄마 신상의 의복이 그에게 찢어졌다. 바로 그에 의해 벗겨지기 시작했다. 그 역시 바지를 벗고 엄마를 침범하려 했다. 하지만 엄마가 계속 반항하며 그의 지배에 복종을 하지 않았다. 곽기는 엄마의 잠옷을 찢어 한 줄 끈으로 만든 후 그것으로 엄마의 양 손을 묶었다. 엄마는 반항 능력을 잃게되자 그에 의해 둘러 메여 그의 방안 침상에 던져진 것이었다. 엄마가 입으로 쉬지 않고 욕을 해대고 이빨로 그를 깨물자 곽기는 그녀의 팬티를 벗겨 그것을 엄마 입 속에 쑤셔 넣어 엄마가 정상적으로 말을 못하게 했다.
 
이 때, 엄마는 내가 거실에서 그녀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들은 것 같아 더욱더 큰 힘으로 발버둥을 치며 반항을 한 것이다. 하지만 손과 입이 제한되어 있어 그녀는 큰 소리를 낼 수 없었다. 눈 앞에 자신의 양 다리를 철근 같은 양 손으로 잡는 것이었다. 그의 그 물건이 이미 자신의 신체 안으로 침입해 들어오자 엄마는 눈 앞이 캄캄한 것을 느꼈다. 곽기의 그 물건은 평상시의 풀이 죽은 모습이 아니었다. 그리고 단단한 것이 마치 무슨 기계제품과 같았다. 엄마는 침범을 당한 절망감 속에 이후 아들의 얼굴을 보는 것을 피할 길 없자 자신이 죽지 못함을 한스러워 했다. 다행히 내가 제 때 이쪽의 정황을 발견하여 들어와 곽기를 쫓아내고 자신을 구출한 것이었다.
 
엄마가 불행과 조우한 일을 이야기하는 것을 마치자 나는 여전히 마음 속에 공포가 남아 있었다. 오늘 이 일은 정말 위험천만이었던 것이다. 만일 엄마가 제때 전화를 내게 하지 않았다면, 만일 곽기의 동작이 보다 빨랐다면, 만일 내가 제 때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면, 엄마는 남자에 의해 능욕을 당하는 결과를 피하기 어려웠을 것이었다. 생각할 필요 없이 엄마의 지금 경제능력과 생활조건은 이미 옛날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하지만 이래서는 단지 규칙을 준수하는 사람만 방비할 수 있을 뿐이다. 규칙을 무시하는 야성적인 공격에는 소용이 없었다. 곽기는 또 그나마 공격력이 약한 자식이라 할 수 있었다. 만일 보다 강하고 용맹스런 맹수라면 그 결과는 생각 조차 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귓전에 긴 호흡성이 전해져 왔다. 엄마가 뜻밖에도 부지불각 중에 내 어깨에 기댄 채 잠이 든 것이었다. 보아하니 그녀 오늘 정말 심신이 모두 지친 모양이었다. 그녀 태반의 웨이브 진 긴 머리카락이 나의 목 위에 닿아 있었다. 긴 팔은 나의 팔뚝을 안은 채 놓치 않고 있었다. 포만하고 부드러운 유방은 반쯤 나의 앞 위를 누르고 있었다. 하얗고 깨끗하니 담백한 얼굴 위로는 여자 아이와 같은 신정이 노출 되고 있었다. 마치 나의 신변에서 비로서 안전함을 느끼는 것 같았다.
 
나는 가볍게 엄마를 몇 번 불렀다. 그녀는 다만 몇 마디 중얼 거리더니 누가 뭐래든 들리지 않는 듯 했다. 나는 다만 이 자세를 유지한 채 다른 한 쪽 손을 이용하여 엄마의 둔부 아래 쪽으로 집어 넣어 안아 올려서는 침실 쪽으로 걸어갔다. 엄마의 평소 보던 체형은 약간 풍만했는데 손으로 안아보니 그녀의 몸이 아주 가벼운 것을 알 수 있었다. 60키로 조차도 되어 보이지 않았다. 비록 한 겹 실크 잠옷이 있었지만 그녀 신상의 피부가 그렇게 부드럽고 매끈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스무살 어린 꾸냥과 같이 탄성이 충만했다.
 
엄마를 그녀의 침상에 잘 내려 놓은 후 이불을 끌어 그 사람을 유혹하는 육체를 잘 덮은 후 나는 엄마의 단아하고 고요한 얼굴을 바라보며 가만히 말했다.
 
“엄마! 나 반드시 엄마를 잘 보호할거야. 날 믿어. “
 
엄마는 꿈 속에서 마치 내 말을 들은 것 마냥 몸을 뒤집더니 얼굴에는 한 줄기 미소를 머금은 채 평안하게 꿈 속으로 빠져드는 것이었다.
 
나는 이제서야 마음을 놓으며 안방을 빠져 나왔다. 이어서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휴식을 하는 것이었다. 일야무화(一夜無話).
 
 
 
 
- 계속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