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 천약유정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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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5,756회 작성일 17-02-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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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장
 
“매여 이모! 전 밥을 먹고 가지 않을 거에요. 엄마가 집에서 날 기다릴 거예요. “
 
나는 매여가 나보고 남아서 밥을 먹으라는 것을 보고 급히 그녀 앞으로 다가가며 말했다.
 
“소암! 뭐가 급해? 먼저 좀 앉아. 아직 시간이 얼마 안되었어. “
 
매여의 목소리는 비록 아주 부드러웠지만 그녀의 말은 사람으로 하여금 거절할 수 없게 만드는 확고함이 있었다. 나는 다만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 앉았다.
 
매여는 서재의 문을 잘 닫은 후 먼저 병풍 옆으로 가서 나를 오라고 불렀다. 이제서야 비로서 서재의 구석에 또 하나의 문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삼나무 판자로 된 나무 문짝을 밀어 젖히자 안쪽에 십여 평 크기의 작은 방이 드러났다. 벽은 모두 눈처럼 하얗고 어떠한 인테리어도 없었다. 천장에는 죽지로 둘러싸인 원형등이 온화한 광선을 정방형의 실내로 내리쬐고 있어 일종의 신비롭고 조용한 맛을 풍기고 있었다.
 
실내의 바닥 위에는 바깥에 비해 약간 높은 다다미가 깔려 있었다. 나는 양말만 신은 채 차디찬 바닥을 밟았다. 이제서야 구석에 청동 화로가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한 마리 고서에 나오는 맹수인 비휴와 또 무슨 사자 같은 것이 그 안에 앉아 있었다. 매여는 동봉을 집어 들고 야수의 입 안을 쑤셨다. 즉시 한 줄기 그윽한 향기가 그곳으로부터 전해져 왔다. 이 향기를 맡자 나는 기운이 북돋아지는 것을 느꼈다. 마치 후각과 촉각이 더욱 영민해지는 것 같았다.
 
실내의 정중앙에는 고아한 화리목으로 만든 차탁자가 놓여 있었다. 차탁 주위에는 살색 부들 방석이 몇 개 놓여 있었다. 매여는 양 무릎을 꿇으며 아주 우아하게 방석에 앉았다. 나는 그녀의 자세를 그대로 모방해서 맞은 편에 앉았다.
 
이 차탁 위에는 이미 단아하고 고아한 다구가 늘어져 있었다. 매여는 옷소매를 살짝 걷어 올려 서리 같고 눈 같은 옥으로 빚은 듯한 양 팔목을 노출했다. 한 손으로 볼록한 자사 찻주전자를 들고 주전자 속 끓인 물을 자사 다반 안의 차호와 찻잔 위에 부었다. 그 정교하고 섬세하게 공예가 된 찻잔은 단지 손가락 세 개 크기였다. 하나 같이 모두 고급스런 청화자기였다. 목욕을 마친 후의 다구 위로는 미미하게 김이 올라오고 있었다. 매여는 뜨거운 주전자를 옆에 내려 놓고 꽃이 수놓아진 미인도가 그려진 백자 알항아리를 들어 올렸다. 작은 은스푼을 이용해 길고 가는 비취색 찻잎을 퍼서 대략 그 자사 찻주전자의 삼분지 이 정도를 채웠다. 그런 후 다시 뜨거운 주전자 속 끓인 물을 가득 채웠다.
 
“소암! 엄마는 요새 잘 계셔? 못 본지가 꽤 되서 이상하게 생각치 않을까 모르겠네. “
 
매여는 한 편으로 수중의 다구에 집중하며 한 편으로는 생각나는대로 묻는 것이었다.
 
“네! 잘 계세요. 엄마도 계속 보고 싶다고 말하세요. 하지만 제가 현재 이모님이 바쁘신 것을 아니까 말렸죠. 맞아! 엄마가 저보고 매여 이모에게 문안 인사 드리랬어요. “
 
나는 비록 매여의 말 속 의사를 잘 모르는 것이지만 아주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당연히 나와 엄마는 현재 더 이상 좋을 수가 없는 것이었다. 그야말로 접착제 같이 떨어지기 힘든 사이였다.
 
매여는 대나무 젓가락을 이용해 차를 긁어 식혔다. 그녀는 이 주전자의 물을 사용하지 않았다. 옆에 놓여 있는 커다란 입을 가진 찻상 위에 따랐다. 다만 이미 퍼져버린 찻잎만을 주전자 속에 남겼다.
 
그녀는 다시 뜨거운 주전자를 들어 눈썹 위치까지 높이 들어 올렸다. 그런 후 밑으로 기울였다. 다만 보이는 것은 열기 가득한 물줄기가 마치 하얀 비단처럼 주전자 입에서부터 흘러 아래로 떨어져 온전하게 주전자 속으로 들어갔다. 벽녹색의 찻잎들이 소용돌이 속에 회전을 했다.
 
“너네 모자가 함께 법석거리며 지내는 것을 보니 두 사람은 정말 즐거운 것 같아. “
 
매여는 약간 한숨 섞인 표정으로 한 마디를 했다. 나는 다만 묵묵할 뿐이었다. 양씨 집안은 이러한 정황 속에 어찌 떠들석 할 수 있겠는가? 나는 이 순간 그들의 상처를 건드린 것 같아 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매여 이모, 선한 사람은 하늘이 돕는 법이잖아요. 양백부의 이 사건을 아주 빠르게 끝낼 수 있을 거예요. 내가 보니까 변호인단이 이미 칠팔십 프로는 장악한 것 같아요. “
 
나는 매여 얼굴의 처량한 기색을 보고 참지 못하고 말을 꺼내 위로했다.
 
“고마워. 하지만 난 법률계에 너무 오래 있었어. 이 서클 안은 백퍼센트 장악 가능성이란 없어. 구십구퍼센트에서도 의외가 출현해. “
 
매여는 뜻밖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녀는 또 말을 보충했다.
 
“때로는 백퍼센트인가 싶어도 의외의 요소에 깨져버리곤 해서 어쩔 도리가 없게 되거든. “
 
나는 다시 잠자코 있었다. 비록 마음 속으로는 그녀를 일만 가지라도 돕고 싶은 충동이 일었지만 나의 능력으로는 주먹으로 노는 것이라면 문제 없지만 이런 아주 전문적인 법률 영역의 난제를 만나면 정말 어떻게 손을 써야할지 모르는 것이었다.
 
이 때 찻주전자의 물이 이미 평탄해졌다. 매여는 주전자 뚜껑을 잘 덮었다. 그런 후 뜨거운 주전자를 계속 사용해 끓인 물을 주전자 뚜껑에 부어 씻었다. 주전자 안과 밖의 온도가 일치되게 유지시키는 것이었다. 그녀의 매 하나의 동작은 모두 그렇게 평온하고 또 조금도 자질구레한 것이 없었다. 전심전력을 다하는 그녀의 표정과 태도는 바라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존경의 미감을 낳게 하는 것이었다.
 
“네 양백부의 이 사건이 뜻밖에도 이 지경에 처한 것은 나의 예상 밖의 일이 튀어 나와서야. 검찰측의 능력으로 이러한 구두자백을 뽑아 낸 것은 나에게는 이상한 것은 아니었어. 하지만 세기회통이 이런 식으로 주동적으로 뇌물을 준 행위를 알려주는 것은 실제로 아주 보기 드문 일이야. “
 
“게다가 세기회통의 이 고월이 내놓은 그 계약서는 당사자의 서명이 적힌 명백한 증거로 이런 법정에서는 대단히 치명적인 증거야. 만일 이 계약서의 효력을 제거할 방법이 없다면 우리는 이 사건에 대해 기본적으로 희망이 없어. “
 
나는 고개를 끄덕여 찬동의 표시를 했다. 오후 내내 옆에서 들으며 이 점을 생각한 것이었다. 하지만 매여가 마치 다 되었다는 듯한 모습이어서 나 역시 감히 입을 열어 묻지 못했던 것이다.
 
매여는 뜨거운 주전자 안 끓인 물을 찻잔에 한 바퀴 부어 씻었다. 그런 후 원래의 찻상 안의 찻물에 다시 한 번 씻었다. 그리고 차주전자를 차반 부근에 걸었다. 그런 후 차반을 원주 운동을 해 차주전자를 살짝 기울게 했다. 한 줄기 짙은 향의 다탕이 천천히 찻상 속으로 들어갔다. 나는 그녀가 이렇게 해서 차주전자 바닥의 물이 차반으로 새어들어가 맛이 배어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계약의 구체적인 내용은 우리 잠시 접어두고 너도 오후 내내 들었겠지만 만일 이 계약의 효력을 없애지 못한다면 유일한 방법은 윌라 수에게 설계비로 지급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야. “
 
“흠! 제 기억으로 이 윌라 수라는 분은 양백부의 친구라고 했잖아요. 그녀에게 나서서 양백부를 도와 달라고 하면 문제 없는 것 아니예요? “
 
나는 매여가 점점 화제의 관건이 되는 곳으로 들어서는 것을 보며 타진을 하듯 물었다.
 
매여는 찻잔 두 개를 일자로 늘어 놓았다. 그런 후 차반을 들어 순회하며 부었다. 하지만 매번 모두 조금씩 부어넣어 한 번에 찻잔이 가득 차지 않도록 했다.
 
“호호, 내가 변호사들 앞에서 그렇게 말한 것은 사실 그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거야.  그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되서 법정에 오르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야. “
 
매여는 입으로 말하며 섬세한 손은 조금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녀는 주전자를 쥐고 조금 조금씩 두 개의 찻잔에 점차 차를 부었다. 최종적으로는 두 잔의 높이가 일치했다. 농도도 균등해 육안으로는 거의 조금의 차이도 없었다.
 
“그렇다는 말은 윌라 수 그 쪽 편이 아주 신뢰할 만 하지 못하다는 거네요? “
 
나는 점차 명백해지는 것이었다. 하지만 매여의 앞서의 연기는 정말 조금의 빈틈도 없었다. 심지어 나조차 어떠한 실마리도 간파할 수 없었다.
 
“신뢰할 만 한 것은 고사하고 지금 그녀를 만나지 조차 못했어. “
 
매여는 담담히 말했다. 그녀는 양 손으로 가볍게 찻잔 하나를 들어 아주 우아하게 나의 면전으로 보내 나에게 맛을 보라고 시의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녀 자신은 그리 급하게 맛을 보지 않았다. 찻잔을 코끝에 대고 섬세한 콧날을 살짝 찡그리며 세세하게 냄새를 맡았다. 마치 차향 속으로 빠져드는 것 같았다.
 
“어떻게 그럴 수가? 설마 윌라 수가 돕지 않으려고 고의로 피하는 건가요? “
 
나는 매여의 손에서 찻잔을 건네받아 얼굴 앞으로 치켜 들고는 이상하다는 듯 물었다.
 
“이건 처음부터 이야기를 해야 해. 우리가 윌라 수를 알게 된 것은 십 수년이 되었어. “
 
매여는 찻잔을 받쳐들고 유유히 말을 했다. 그녀의 한 쌍 아름다운 눈은 약간 모호했다. 마치 기억 속으로 몰입해 들어가는 것 같았다.
 
“윌라 수의 나이는 나보다 약간 많아. 그녀의 아버지 대는 원래 공화국의 고급 군관이야. 하지만 그녀의 모친은 동남아에 막대한 재산을 보유한 귀국한 화교 재벌의 금지옥엽이었어. 건국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국내 정치 형세가 풍운의 변화를 겪었지. 그 시대는 광기의 시기였어. 그녀 엄마의 출신 성분과 해외에서 왔다는 원인 때문에 처자의 안전을 생각해서 아내와 딸을 국외로 보낼 수 밖에 없었어. 그녀의 부친은 정치와 사업상 너무 많은 일에 연루되어 있어 자신은 갈 수 없었지. 그래서 그녀의 동년은 미국 서해안에서 성장을 했어. 그 놀라운 의외의 사건들이 발생한 후 그녀들은 비로서 돌아와 한 가족이 다시 모일 수 있었어. 그리고 우리 바깥 양반의 부친과 그녀 할아버지는 당년 모두 황푸의 4회 졸업생이었어. 양 집안의 관계는 계속 아주 좋았어. 그래서 윌라 수는 여섯 살 때부터 우리 바깥 양반을 알게 되었어. “
 
“나중에 그녀가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국내에는 개혁 개방의 경제건설이 시작되었어. 그녀의 부모는 이런 저런 이유 때문에 헤어지게 됐어. 그녀 모친은 이혼 후 그녀를 데리고 미국에 정착을 했어. 이후 그녀는 계속 미국에서 공부를 했어. 코넬 대학을 졸업한 후 그녀는 건축 설계사 일을 시작했어. 그녀의 천재성에 기대어 아주 빠르게 국제적으로 이름 있는 설계사가 되었어. 하지만 그녀의 성격은 약간 이상해. 일반적인 설계 프로젝트는 그녀에게 청하기가 아주 어려워. 그렇지만 우리 바깥 양반은 친구인 관계로 그녀에게 부탁할 수 있었던 거지. “
 
매여는 천천히 이 이야기를 말했다. 비록 그녀의 말투와 표정에서는 무엇인가를 볼 수 없었지만 나는 이 윌라 수와 그녀의 남편이 분명 보통의 친구 관계라는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은은히 느낄 수 있었다. 그렇다는 것은 매여가 어째서 윌라 수를 말할 때 난감해 하는 모습이었냐를 설명해주는 것이었다.
 
“문제는 바로 그녀의 괴벽에 있어. 그녀는 대학에서 무슨 반세속적인 사상의 조류에 영향을 받았는지 모르게 그 때부터 일절 현대 문명의 성과를 적대시 하고 있어. 그녀는 설계 항목도 한결같이 전통적인 건재와 시공기술을 채택할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도 일절 문명의 산물을 없애버렸어. 그래서 그녀는 전화는 물론 이메일도 사용을 한해. 그녀의 비서를 제외하고는 그녀를 찾을 수 있는 사람이 없어. “
 
“그럼 그 사람을 못 찾으면 양백부의 이 사건은 어쩌죠? “
 
나는 매여의 말 뜻을 알아 차렸다.
 
“그래서 내가 오늘 바로 너에게 한 가지 일을 부탁하려는 거야. “
 
매여는 머리를 들었다. 그 정광이 담긴 아름다운 눈동자가 나의 양 눈을 마주보고 있었다.
 
“무슨 일인데요? 매여 이모! 말해 봐요. “
 
나는 매여의 눈빛에 조금도 약해지지 않고 전면에 자신의 확고함과 자신을 전시했다.
 
“이 얼마간의 시간 동안 나는 아주 많은 계통을 통해 간신히 윌라 수의 비서와 연결을 했어. 우리가 적지 않은 수단을 쓰자 그는 겨우 윌라 수가 목전에 운남의 샹그릴라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고 암시를 주었어. 하지만 그는 우리를 위해 이 일을 통보해줄 수는 없다는 거야. 게다가 나 역시 이 일을 낯선 사람에게 부탁할 수는 없어. 그래서… “
 
“나보고 윌라 수를 찾아가라는 거군요? 그녀를 설득해서 양백부의 증언을 서달라고. “
 
나는 기본적으로 매여의 생각을 알아차리고 주동적으로 그녀의 말을 이어 입을 열었다.
 
매여는 아름다운 두 눈에 크게 기대하는 눈빛을 내비치며 나를 바라보다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찻잔을 입가로 가져가서는 다시 멈췄다. 마음 속으로 약간 결심을 주저했다. 만일 평소 같으면 매여가 이렇게 친히 옥으로 빚은 듯한 입술을 열어 내게 부탁을 해오는데 내가 어찌 사양을 할 수 있었겠는가? 게다가 나는 성심으로 그녀의 일을 걱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바로 얼마 전에 나는 막 엄마와 금기를 돌파한 것이었다. 모자 두 사람이 목전에 아주 감미로운 단계에 놓여 있었다. 이러한 때에 엄마를 집에 남겨두고 혼자 밖으로 나가는 것은 실제로 마음을 놓기가 힘든 것이었다. 이것이 나를 주저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한참을 망설이게 하는 것이었다.
 
“이모도 이 일이 너를 비교적 난처하게 한다는 것을 알아. 하지만 아무리 심사숙고해도 적합한 사람을 찾을 수 없었어. 어쩔 도리 없이 너에게 입을 연거야. “
 
“음, 내 생각에 매여 이모의 신분과 말솜씨면 윌라 수에게 직접 가는게 더 좋지 않아요? “
 
나는 조심스럽게 매여의 눈을 바라보며 물었다.
 
“호호, 만일 그럴 수만 있다면 좋지. “
 
매여는 약간 자조하듯이 웃으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사실을 너한테 말하자면 만일 내가 윌라 수를 찾아간다면 그녀를 설복할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그녀라는 사람을 만나보지도 못하게 될 거야. “
 
“왜요? 윌라 수는 양백부 집안과 대대로 교분이 있지 않아요? 당신들은 마땅히 모두 비교적 친하지 않나요? “
 
나는 마음 속에 계속 품고 있던 의문을 꺼냈다.
 
“휴, 이건 너무 상투적인 이야기지만 해야겠지. 네 양백부와 윌라 수는 어릴 때부터 소꿉친구야. 그녀는 계속 양백부에 대해 마음 속에 사랑을 품고 있었어. 후에 우리가 서로 사랑해 결혼한 후 그녀는 양씨 집안으로 발길이 거의 줄었어. 게다가 나에 대해서는 계속 아주 안 좋았어. “
 
매여의 계속 평정하기가 물과 같던 얼굴 위로 이례적으로 한 줄기 파동이 출현했다. 마치 윌라 수 이 이름이 그녀 기억 속에 마주치고 싶지 않은 어떤 것을 건드린 것 같았다.
 
“그래서 이 일이 이렇게 난감한 거야. 나는 그녀와 만나봤자 방법이 없어. 또 만날 수도 없어. 그리고 기타 다른 사람을 나는 또 못 믿겠어. 유일하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너야. “
 
“소암! 너 이모 부탁을 거절하지는 않겠지? “
 
매여의 말에 나는 어찌 대답해야 좋을지 몰랐다. 나는 약간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그 흑백이 분명한 눈동자를 피해 숨듯이 수중의 찻잔을 들어 입으로 가져가 마셨다.
 
이 차가 비록 열기는 느껴지지 않았지만 온도가 여전히 아주 높으리라고는 생각치 못했다. 나는 급작스럽게 이미 반쯤 들이켰다. 갑자기 입술과 혀 전부를 데었다. 입 안이 화끈거렸다. 매여의 면전에서 부끄럽게 뱉아낼 수도 없어 다만 강하게 참으며 입 속으로 찬 바람을 들이켰다. 비록 극력으로 숨기려 했지만 얼굴 위로 저절로 찡그리는 상을 드러낼 수 밖에 없었다.
 
나의 매우 곤궁한 모습을 보고 매여의 마치 서리와 같이 엄중하던 얼굴 위에도 한 줄기 웃음이 나타났다. 그녀는 미미하게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너 너무 경솔했어. 차는 그렇게 마시는게 아니야. “
 
나는 쑥쓰러워하며 뱉으려 했다. 이미 뜨거운 차는 식도를 넘어가 버렸다. 매여가 하는 말을 듣고 나는 저절로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제가 방금 급하게 먹어서 뎄어요. 우리가 차를 먹을 때처럼 그냥 마시는게 아닌가 봐요? 이 차는 또 기타 무슨 마시는 법이 있는 건가요? “
 
“다도는 일종의 차를 생활방식으로 여기는 거야. 마시는 것에도 다만 그 중 하나의 순서가 있어. 목적은 차를 마시는 것을 통해 마음을 정하게 하고 심신을 안정시키고 기를 배양하고 수신의 효과가 있어. 이로써 ‘편안하고 고요한 무욕무위’의 상태에 도달하는 거야. “
 
매여는 고개를 살짝 움직였다.
 
“네가 방금 마신 법은 다만 차를 갈증을 해소할 음료로 여긴 거야. 이러려면 내가 앞 전에 한 바탕 그렇게 애를 쓸 필요가 없는 거야. “
 
“그게, 전 아직 잘 이해가 안되는군요. 차를 마시는데 이렇게 여러 길이 있을 줄은 몰랐네요. “
 
나는 약간 쑥스러워하며 어깨를 들썩였다.
 
“모르는건 죄가 아냐. 내가 너에게 차를 어떻게 음미하는지 이야기 해 줄게. “
 
매여는 친히 향그러운 입술을 열어 감칠 맛 나게 이야기했다.
 
“차를 음미하려면 단정하게 앉아 마음을 바로 해야해. 몸이 바르지 않은 자는 마음이 바르지 않아. 진정한 차의 도를 깨달을 수 없어. “
 
말을 들은 나는 즉시 허리를 똑바로 펴며 가슴과 배를 편 채 앉았다. 이러한 자세는 일찍이 남산도의 병실에서 훈련을 한 바 있었다. 당시 자신은 위 아저씨의 엄격한 요구를 처음에는 이해 못한 것이었지만 결국 훈련을 통해 매우 곧바르게 앉는 자세를 터득한 것이었다. 매여는 이를 보더니 아주 칭찬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차에는 사품(四品)이 있으니 일품은 그 상(相)이요. “
 
매여는 말을 하며 찻잔을 가슴 앞 일미터 좌우로 들어 고개를 내리고 세밀히 바라봤다. 나는 그대로 따라했다.
 
“이품은 그 향(香). “
 
나는 매여의 동작을 모방해 찻잔을 코 끝으로 들고 세밀히 냄새를 맡았다. 과연 청향이 코를 찌르니 마음까지 스며드는 것이었다.
 
“삼품은 그 미(味). “
 
매여는 이제서야 찻잔을 입술로 이동했다. 하지만 다만 동작을 아주 적게해 한 모금만을 마셨다. 그런 후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겼다. 마치 맛을 음미하는 즐거움에 다다른 듯 했다.
 
나는 이미 잔 속의 찻물을 이미 다 마셔버렸기에 이 순간 다만 눈을 빤히 뜨고 매여의 우아한 자태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녀의 가늘고 긴 목이 미미하게 상승했다. 눈처럼 하얀 목 위에는 한 줄 주름도 보이지 않았다. 그야말로 마치 옥석으로 조각을 해놓은 것 같았다. 얇은 양 입술이 굳게 닫힌 채 비록 혈색이 지나치게 없었지만 여전히 사람을 움직이는 아름다움이 있었다.
 
매여는 품에 대한 말한 후 입을 벌린 채 멀거니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나를 보고 자연히 빙그레 웃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내 수중의 찻잔이 이미 비어있는 것을 보고 손을 내밀어 다가왔다. 그녀 수중의 그 잔을 건네주며 가볍게 말했다.
 
“이걸 마시며 맛을 음미해봐. 내가 마시던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면. “
 
내가 감히 다른 말 없이 손을 내밀어 찻잔을 건네 받을 때 매여의 손가락과 접촉을 했다. 다만 손가락이 접촉하는 느낌은 온유하고 매끄러웠다. 마음 속이 저절로 진탕했다. 하지만 매여는 전혀 이상하게 느끼지 않는 듯 했다. 그 가을 호수와 같은 눈으로 담담히 나를 바라봤다.
 
나는 심신을 가다듬었다. 찻잔을 눈 앞으로 들었다. 손에 닿는 곳이 찻물의 온도 때문인지 매여 손의 따스한 기가 남아 있는 것인지 모를 일이었다. 잔 안의 찻물은 청록의 미를 자랑했다. 백자로 된 잔 테두리에는 마치 입술 자국이 남아 있는 듯 했다. 이 곳에 얼마 전 매여의 단향 같은 입이 닿았던 것이 남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것은 나로 하여금 간접적으로 그녀의 입술과 키스를 하게 하는 것은 아닐까? 나의 마음 속이 갑자기 불같이 달아 올랐다. 하체가 약간 단단하게 청바지를 들고 일어나는 것이 느껴졌다.
 
“차를 음미하려면 시간을 잘 통제해야 해. 만일 가장 최적의 온도를 놓치면 이 잔의 차 맛은 나빠지거든. 또 다시 음미할 수가 없게 돼. 망설이면 안돼. “
 
매여의 맑고 싸늘한 목소리가 귓전으로 전해지자 나는 전신을 떨었다. 급히 찻잔을 입술에 대고 가볍게 한 모금을 훌쩍였다.
 
한 줄기 달콤한 온류가 입을 타고 들어와 식도를 지나 위장으로 진입했다. 마치 일천만의 선녀들 같이 신상을 노래하는 것 같았다. 그 차향 속에는 또 마치 한 자락 있는 듯 없는 듯한 향기를 지니고 있었다. 내가 매여의 그 꽃잎 같은 양 입술을 연상하자 입안에 온통 침이 분비되어 가득해졌다. 입 안에 향기가 남아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목구멍 밑바닥으로부터 한 줄기 옅은 안개가 피어 올라 문득 달고 시원한 맛이 돌아왔다.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듯 하며 마음이 후련하니 기분이 유쾌했다.
 
“앞의 삼품은 품천, 품지, 품인이라 이르는데 천지인(天地人) 이 세 가지 품을 완성한 후 최종적으로 또 마음에 각인을 시키는 것이니 이 제 사품은 바로 품심(品心)이야. “
 
매여는 보충을 마치고 찻잔을 탁자에 내려 놓았다. 양 손을 아주 자연스럽게 꿇어 앉은 양 무릎 위에 놓으며 눈을 감고 조용히 생각에 잠겼다.
 
나는 입을 다물고 눈을 감은 채 다만 눈 앞의 이 여신같이 빼어난 미인을 회상하며 감상했다. 비스듬히 귀 밑 머리까지 휘갈려진 긴 눈썹부터 가늘고 긴 섬세한 아름다운 옥과 같은 코까지. 윤이 나고 깨끗한 둥근 이마에서 마름 열매 같은 아래턱 까지. 너무나 가녀린 허리부터 곧고 긴 양 다리 까지. 이 신상의 매 하나의 선이 모두 천지간의 영기가 충만해 있었다.
 
매여는 양 무릎을 부들 방석 위에 앉아 있기 때문에 넓직한 바지통 밑으로 투명하고 정교한 다리가 노출되어 있었다. 정말 옥과 같이 윤기가 나고 비단 같이 부드러운 것이 엄마의 다리와 비교해도 조금의 손색이 없었다. 그 발등의 피부는 하얀 것이 거의 투명에 가까웠다. 은은히 아래 파란 정맥이 내비쳤다. 열개의 백옥으로 빚은 듯한 발가락은 마치 꽃잎처럼 한데 모아져 있었다. 어떠한 매니큐어도 칠하지 않은 발톱은 등불 아래 담담한 분홍색을 드러내고 있었다.
 
매여가 사색을 끝낸 후 양 눈을 떴다. 그 유리를 마주보는 것 같은 아름다운 눈이 내 얼굴을 쓸어봤다. 한 줄기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충동이 전신을 휘감았다. 그 순간 나는 거의 몸이 있는 곳의 일절을 잊었다. 다만 조용히 그녀의 면전에 앉아 있었다. 한참을 눈 앞의 그 비길 데 없는 아름다움 속에 잠겨 있었다. 매여의 그 앵도 같은 양 입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마음 속으로는 자신이 이 아름다운 눈의 주인을 위해 어떠한 일이라도 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물불을 가리지 않고 결코 사양할 수 없었다.
 
“좋습니다. 가겠습니다. “
 
나는 부자연스럽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마치 마귀 하나가 나의 마음 속에서 인도하고 있는 것 같았다. 비록 나의 대답은 약간 갑작스러운 것이지만 매여는 의외라는 표정을 짓지 않았다. 그녀는 다만 담담한 미소를 노출했다. 눈빛은 마치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나는 네가 응낙할 줄 알고 있었어.
 
“저는 힘을 쓰겠지만 윌라 수가 그렇게 기이한 여인이라면 제가 정말 그녀를 설득 시킬 수 있을까요? “
 
나는 목을 만지며 시선을 매여의 신상에서 떠났다. 동시에 자신 하반신의 꿈틀거림을 억제했다.
 
“바로 그녀가 여인이기에 나는 네가 나서는 것이 필요한 거야. 물론 그녀가 아주 기이하긴 해도 내 생각에 너라면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야. 나는 네게 있는 일종의 독특한 매력을 믿어. “
 
매여의 말은 약간 이상한 것이 있었다. 그녀의 그 조용하고 소담한 양 입술에서 한 남자를 찬미하는 말이 나왔다는 것은 아주 비현실적이었다. 하지만 나는 또 분명히 그녀의 이 말을 친히 귀로 들은 것이었다. 설마 그녀의 천태만상을 겪어도 놀라지 않던 마음 역시 흔들리는 때가 있단 말인가?
 
“하하! 제가 무슨 매력이 있어요? 매여 이모 너무 저를 높게 보는 것 아니예요? “
 
나는 자신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리며 이해 못한다는 듯 어깨를 으쓱했다.
 
“넌 매여 이모의 남자 보는 눈을 믿어야 해. 네 신상에는 일종의 나이를 초월한 성숙함과 침착함이 있어. 눈빛 속에는 우울함이 충만해 있지만 한 줄기 작렬하는 뜨거움이 내포되어 있어. 내 생각에 아주 극소수의 여인만이 너의 눈빛에 저항할 수 있을 거야. “
 
말이 여기에 이르자 매여는 마치 약간 실태를 깨달은 듯 했다. 그녀의 신분으로 내 면전에서 이런 말은 약간 부적당한 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일종의 색다른 느낌이 무럭무럭 피어 올랐다. 양 눈을 타는 듯이 뜨겁기 그지없도록 그녀의 그 가을 호수와 같은 눈에 묶었다. 그녀의 동그란 눈 속에 일순간 미망의 실색이 떠오르는 것을 포착했다. 하지만 그녀는 아주 빠르게 자신의 정서를 조정했다. 화제를 돌려 이동하기 시작했다.
 
“진아가 안보이네? 그 사건 이후부터 그 애가 이성에 대해 모두 거들떠도 보지 않았는데 유일하게 건드린게 너야. 일거일동이 모두 이전에 비해 아주 쾌활해졌어. 정말 너한테 너무 감사해. “
 
매여는 딸을 들먹이며 매우 수월하게 앞전의 작은 상황을 풀어 나갔다. 하지만 이 것은 도리어 우리 두 사람에게 모두 안도의 숨을 쉴 수 있게 해주었다.
 
“매여 이모! 과찬이예요. 진아는 확실히 귀여워요. “
 
나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 사이의 이런 작은 난감함이 지나간 후 매여는 다시 나의 작렬하는 눈빛을 직시하지 못했다. 그녀는 우아하게 몸을 일으켜 서방 쪽으로 걸어갔다. 책장 위에서 몇 권의 책을 찾아와 나의 수중에 넘겨주며 간곡한 음성으로 말했다.
 
“이 안에는 윌라 수의 작품 걸작선이 있어. 그녀 자신이 쓴 수필집 한 권이랑. 또 그녀가 평소에 몰두하고 있는 종교 문화 방면의 책이야. 가져가서 한 번 봐. 그녀와 대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거야. “
 
나는 책을 받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갑자기 또 한 가지 일이 생각나 급히 물었다.
 
“맞아, 매여 이모 나 한 가지 골치 아픈 일이 있어요. 해결할 수 있을까요? “
 
“무슨 일인데? 말해봐. “
 
“그게 제가 출국할 때 신분증을 잃어버렸어요. 돌아온 후에 재발급을 못 받았어요. 만일 비행기 타다가 골치 아픈 일이 벌어질까봐요. “
 
“아! 그래? “
 
매여는 눈쌀을 찌푸리며 생각하다 말했다.
 
“걱정하지 마. 네 증명 사진만 있으면 내가 며칠 내로 사람을 시켜 만들어 줄게. 비행기표도 모두 내가 끊을 테니 너는 다만 내 통지만 기다리고 있으면 돼. “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 시간 하늘색은 이미 어두워지고 있었다. 우리는 아랫층으로 내려가 하얀 벽을 찾았다. 매여가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나의 증명사진을 몇 장 찍었다. 나의 생년월일 같은 것은 일찍이 엄마 그 쪽에서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의 신분으로 이러한 신분증을 만드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 분명했다. 바로 나의 하나의 난제가 해결되는 것이었다.
 
사진을 찍은 후 매여는 또 나에게 밥을 먹고 가라 했다. 하지만 엄마가 집에서 밥을 해놓고 있을 것이기에 완곡하게 거절을 했다. 내 태도의 단호함을 보고 매여 역시 고집을 부리지는 않았다. 나는 혼자 차를 몰고 매택을 떠났다.
 
내가 막 집 문을 들어서자 한 줄기 음식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등이 켜져 있는 식당으로 걸어가니 식탁 위에는 이미 한 상 가득 음식이 차려져 있었다. 뱀장어탕, 홍사오, 불수두당, 홍소회어, 황민율자계 등등이었다. 이 때 주방 문이 막 열리며 엄마가 허리 춤에 앞치마를 두르고 와인색의 긴 머리를 뒤로 묶은 채 기뻐하며 말했다.
 
“석두! 너 돌아온 거야? “
 
“응! 나 왔어. 엄마! “
 
이 너무나 익숙한 그리고 신선함과 아름다움이 충만한 얼굴을 보자 나의 마음으로 문득 일진 따사로운 열류가 지나갔다. 바깥세상의 오색찬란함이 아무리 분분해도 이 여인의 내 마음 속 위치에는 전혀 영향을 줄 수 없었다.
 
“빨리 앉아. 먼저 좀 먹어. 나 밥 떠올께. “
 
엄마는 한 편으로 부르며 한 편으로 주방으로 들어가 두 그릇의 김이 펄펄 나는 백반을 가져 나왔다.
 
자신이 정말 배가 고픈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또 엄마가 옆에 있고 자기 집 밥 냄새가 가장 좋은 것이니 나는 특별히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나는 또 네가 오늘 밥을 먹으러 못 돌아오는 줄 알았어. “
 
엄마는 이야기를 하며 내 옆에 앉아 먹기 시작했다.
 
“어떻게 그래? 내가 분명히 집에 와서 먹는다 했잖아. 난 엄마가 해주는 밥이 제일 맛있거든. “
 
나의 말은 분명히 엄마를 아주 즐겁게 한 것 같았다. 그녀의 아름다운 눈 속에는 웃음기가 충만했다. 한 편으로 분주하게 나에게 찬을 집어 주며 한 편으로는 관심있게 매여의 일에 대해 물었다. 나는 간단하게 정황을 설명했다. 설명하는 김에 매여가 나에게 도와달라고 한 윌라 수를 설득해야 하는 이야기를 한 바탕 들먹였다.
 
“석두야, 이 무슨 수라는 사람을 꼭 찾으러 가야 하는 거야? “
 
엄마는 이 일을 듣더니 약간 의외라는 듯 머뭇거리는 말투로 내게 물었다.
 
“응! 나 이미 매여 이모에게 답을 했어. “
 
나는 엄마의 약간 유쾌하지 않은 듯한 모습을 알아차리고 보충했다.
 
“엄마 걱정마. 나 많아야 이삼일이면 돌아올 거야. 위험한 것도 없어. “
 
“응, 알았어. “
 
엄마는 입으로는 비록 아무 말을 안했지만 말투 속에 그녀가 이 일을 비교적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엄마는 갑자기 침묵했다. 양 눈은 식탁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전혀 젓가락이 밥알을 들지 못하고 입으로 운반을 못했다. 밥알이 다시 그릇 안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니 그녀 수중의 젓가락이 마치 천근이나 되듯 무거워 보였다. 한참이 지나도록 몇 번 들지 못하는 것을 보니 심사가 아주 무거운 모습이었다.
 
나는 눈으로 보며 마음 속으로 갑자기 견디기가 어려웠다. 수중의 그릇을 내려 놓으며 손을 내밀어 엄마의 비옥한 교구를 안아 일으켰다. 그녀를 내 무릎 위에 올려 놓고 안으며 부드러운 음성으로 말했다.
 
“엄마! 왜 그래? 어디 안좋아? “
 
엄마는 약간 부자연스럽게 이마에 드리워진 머리를 쓸어 올렸다. 고개를 다른 쪽으로 돌리며 아랫 입술을 가볍게 깨물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한참이 지나서야 말을 꺼냈다.
 
“아니야, 난 그냥 좀… 좀… 너랑 헤어지기가 싫어서. “
 
내 품 속의 이 여인은 아주 취약했다. 그녀는 너무 많은 생사의 이별을 겪었다. 이것이 그녀로 하여금 극도로 안전감이 없게 만든 것이었다. 그리고 현재 그녀는 이제 막 새로운 기댈 곳이 생긴 것이었다. 막 미래와 행복의 방향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그녀는 이런 일절의 것 들이 눈 깜짝 할 사이 사라져버리는 것이 두려운 것이었다. 그녀는 마치 가련한 한 마리 어린 토끼 같았다. 눈꼽 만큼의 바람에 풀이 흔들려도 그녀는 아주 불안해 하는 것이었다.
 
“내 사랑, 걱정마. 난 엄마를 떠나지 않아. “
 
나는 가볍게 그녀의 매끄러운 긴 머리결을 매만지며 입으로는 최대한 따스하게 어루만지며 말했다.
 
“엄마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야. 난 영원히 엄마를 내 품 안에 안고 있을 거야. 영원히 엄마를 사랑해. “
 
나는 반복적으로 엄마에게 사랑을 털어 놓았다. 그녀의 원래 떨고 있던 교구가 점점 평정을 찾아갔다. 두려움과 불안이 점차 마음 속에서 물러갔다. 양 손을 나의 허리에 두르고 놓지 않으며 얼굴을 나의 가슴 한가운데에 기대고 있었다. 나는 굳게 그녀를 껴안으며 나의 체온으로 그녀를 진정시켰다.
 
한참이 지난 후, 엄마는 비로서 나의 품 속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녀는 약간 흐트러진 긴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며 부끄러운 듯 나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엄마 탓이야! 수선스럽게 굴어 너 밥도 못 먹게 했네. “
 
나는 양 손으로 그녀의 가녀린 허리를 부축이며 미소 지으며 말했다.
 
“상관 없어. 어차피 나 이미 배불리 다 먹었어. “
 
엄마는 나의 이미 비어있는 밥그릇을 보고는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부족해. 너 이렇게 큰 사내가 그렇게 먹어서 어떡해? “
 
한 편으로 말을 하며 한 편으로 그녀의 그 반쯤 남아 있는 밥공기를 내게 건네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넌 최소한 두 그릇은 먹어야 돼. 그러니 기본적으로 이 밥도 네가 먹어야 해. “
 
“엄마! 나 정말 괜찮아. 내가 얼마나 힘이 센지 볼래? “
 
자신 말을 검증하기 위해 나는 양손으로 엄마의 허벅지와 엉덩이를 받쳐 들고 가볍게 위쪽으로 던졌다. 그런 후 손으로 다시 받았다. 이렇게 세 번을 반복해 엄마가 계속해 비명을 지르도록 했다.
 
엄마는 신상에 앞치마 이외에 안쪽에 자색의 캐시미어 나이트 가운을 입고 있었다. 이 캐시미어 잠옷 가운의 길이는 다만 무릎 부근이었다. 나에게 공중으로 던져졌을 때 그녀의 그 검정색 팬티스타킹을 신은 양 허벅지가 공중에서 교차하며 춤을 췄다. 비옥하고 둥그런 둔부에서 시작해 정교하니 옥으로 빚은 듯한 다리 부분까지 얇고 속이 비치는 매끄러운 스타킹 속에서 드러나보여 등불 불빛 아래 아주 유혹적이었다.
 
“좋아! 좋아! 그만 해. 착하지! 먼저 밥부터 먹을래? “
 
엄마는 마침내 몸을 추스리며 황급히 손으로 나를 잡으며 말했다.
 
“만일 날 더 먹이려면 엄마가 떠먹여 줘야 해! “
 
나는 장난스럽게 엄마에게 말하며 입을 내미는 동작을 했다.
 
엄마는 도리 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또 정말 내가 말한대로 숟가락을 들더니 밥을 한 입 떠서 나의 입으로 가져왔다. 나는 입을 크게 벌리며 그것을 받아 입 속으로 삼켰다.
 
엄마는 마치 내가 어릴 때 밥을 떠먹이던 재미를 되찾은 모양이었다. 그녀는 이어서 생선을 집어 세심히 가시를 발라내고는 온유하게 나의 입으로 보내왔다. 그 자애로운 모습은 그야말로 십 몇 년 전과 차이가 없었다. 다만 어릴 때는 내가 엄마의 무릎에 앉았었다면 지금은 엄마가 내 무릎에 앉아 있을 따름이었다.
 
“착한 아들. 좀 더 먹어. 너 요 며칠 운동량이 그렇게 많았으니 좀 더 보충을 해야 돼. “
 
엄마의 말은 듣는 나로 하여금 암암리에 웃음을 터뜨리게 만들었다. 그녀의 이러한 말투를 다른 사람이 들었다면 다만 이 모친이 자기 아들을 아주 사랑하는구나 하고 여겼을 것이었다. 이 자애로운 모친과 효성 지극한 아들인 두 사람이 이 며칠간 배덕의 성애의 쾌락에 잠겨 그 이른바 운동량이 확실히 많았을 것이라고 누가 생각이나 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그 운동량은 또 단지 엄마의 육체 위에서의 운동량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엄마의 등심초 같은 희고 보드라운 손이 나에게 밥 한 숟갈 반찬 한 젓가락을 먹여주는 것은 아주 즐거웠다. 나는 엄마의 그 모습을 보면서 마음 속에 갑자기 한 줄기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손을 내밀어 엄마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엄마! 이제 내가 엄마를 먹여줄 차례야. “
 
“뭐라고? 무슨 난리야? 아들이 엄마를 먹여주는 법이 어디 있어? “
 
전심전력으로 나를 떠먹여주던 엄마는 나의 이런 갑작스런 제안에 잠시 반응을 하지 못하더니 나무라듯 말하는 것이었다.
 
“착하지! 엄마도 밥을 잘 먹어야지. 입 벌려! 아… “
 
우리 두 사람의 신분이 갑자기 뒤바꼈다. 나는 마치 장배인 것 처럼 엄마를 얼르며 먹이려 했다. 그야말로 엄마를 아기처럼 만든 것이었다. 엄마는 문득 부끄러움에 붉은 노을이 졌다. 퉁명스레 나를 흘겼다. 하지만 아주 앙증스럽게 그녀의 앵도 같은 입을 벌렸다. 등불 아래 빛나는 결백하고 가지런한 치아 속으로 선홍색 반질반질한 구강이 나의 시선 속으로 폭로되었다.  이 좁은 구멍으로 일찍이 나의 거대한 음경을 받아 들였다는 것이 생각나자 나의 하반신이 순간순간 단단해지기 시작했다.
 
나는 가볍게 불수감 열매를 하나 집어 엄마의 단향 같은 입안으로 가져갔다. 그 불수감이 아련히 깊은 목구멍으로 미끌어져 들어가 식도로 소실된 후 나는 두 손가락을 거두어 들이지 않았다. 반대로 그 향그러운 혀를 아래로 눌렀다. 손가락 아래 그 살점의 비옥하니 매끄러움이 느껴졌다. 저절로 엄마 구강 속을 휘젓지 않을 수 없었다. 양 손가락이 방자하게 엄마의 그 따스하고 기름진 향그러운 혀를 희롱하고 있었다.
 
엄마의 온유하게 젖어있는 구강은 나의 손가락에 의해 용틀임을 하듯 춤을 추었다. 아주 빠르게 그녀는 사랑스럽게 숨을 몰아 쉬며 살구 같은 동그란 눈이 축축해지며 눈처럼 하얀 뺨 위에는 도화빛의 불그스레함이 가득했다. 그녀의 향긋한 혀가 내 손가락을 휘감아 오기 시작했다. 마치 한 마리 날렵한 뱀처럼 손가락을 육박해 왔다. 그녀의 선홍색 양 입술이 조이기 시작했다. 보지 구멍에 결코 뒤지지 않는 흡입력으로 나의 손가락을 조이고 있었다. 나는 손가락을 좀 빼냈다가 다시 집어 넣어갔다. 마치 양물을 박는 것과 같았다. 내 손가락의 자극 아래 엄마의 구강 안에는 대량의 타액이 분비되기 시작했다. 나는 그 두 손가락 모두가 마치 뜨겁고 점성 있는 액체 속에 빠져버린 것 같은 것을 느꼈다.
 
나는 이 양 손가락으로 엄마의 따스한 구강 속에서 한참을 희롱했다. 엄마의 그 단아하고 현숙한 얼굴이 나의 손가락에 의해 약간 변형이 되었다. 양 손가락을 벌리자 이미 제어할 수 없는 투명한 액체가 입가로 넘쳐 나오기 시작했다. 간신히 그녀의 구강 속에서 손가락을 완전히 뽑아 냈다. 엄마는 아직 여운이 남는지 혀끝으로 자신의 윗입술을 핥았다.
 
“엄마! 난 엄마 아래에만 물이 많은 줄 알았더니 위 쪽이 물이 더 많을 줄은 몰랐어. “
 
나는 웃으며 방금의 그 손가락 두 개를 엄마의 눈 앞에 들어 올렸다. 불빛 아래 내 손가락 위에는 투명한 액체가 가득 묻어 있었다.
 
“얄미워! 또 나쁜 짓거리야. 손가락을 내 입 속에 넣으면 어떡해? 더러워 죽겠어. “
 
엄마는 수줍어하며 한 마디 나무래고는 나의 그 손가락을 잡아 앞치마로 자신의 타액이 묻은 것을 깨끗이 닦았다.
 
“나 아직 엄마에게 아무 것도 못먹였잖아. 엄마 다시 좀 먹어. “
 
나는 히죽거리며 밥그릇을 다시 들었다.
 
“너 계속 나보고 뭘 먹으라는 거야? 난 다이어트 해야 한다는걸 너 또 모르는 거야? “
 
엄마는 다시 그녀의 그 다이어트 이론을 끄집어 냈다.
 
“엄마가 밥을 안 먹으면 어떻게 우리가 사랑을 하는 운동을 할 힘이 있어? 우리는 더욱 많은 운동을 할텐데 엄마가 어떻게 살이 찐다는 거야? “
 
나는 차근차근 유도하며 엄마를 설복할 생각이었다.
 
“누가 너하고 운동을 한대? 꼴불견이야!... 웁. “
 
엄마가 말을 채 끝내기를 기다리지 않고 나는 밥을 한 입 입안에 머금고는 그녀의 붉은 앵도 같은 입술을 덮쳤다. 한 편으로 혀를 내밀어 그녀의 닫혀있는 이를 휘저으며 한 편으로는 입 안의 밥을 그녀의 구강 속으로 밀어 넣었다. 엄마는 비록 “흐응흐응” 하는 코로 내는 항의의 소리를 발출했지만 최종적으로는 나의 위세에 굴복했다. 그 밥을 전부 삼켜 먹었을 뿐 아니라 또 향그러운 혀를 내게 내밀어 유희를 했다.
 
“못된 자식, 너 나를 숨막혀 죽게 만들 셈이야? “
 
엄마는 약간 힘을 주어 나를 밀어 젖히고는 봉긋한 가슴 한가운데를 상하로 쓸어 내리며 헐떡였다.
 
“네가 감히 얕보지 못하게 엄마도 그대로 돌려 줄거야. “
 
엄마는 나의 무례함에 발끈해 보복의 마음이 치미는 듯 앵도 같은 입술을 벌려 국을 한 모금 들이킨 후 그대로 모방해서 나의 입 위로 가져왔다. 그런 후 천천히 국물을 나의 입 속으로 주입시켰다. 이러한 관능적인 보복은 나의 마음에 딱 드는 것이었다. 나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입을 활짝 벌려 맞이했다. 한 편으로는 엄마의 타액과 국을 들이키며 한 편으로는 그녀의 향그런 혀를 빨며 미친듯한 키스를 했다.
 
우리는 이렇게 입술과 이를 교접하며 상호간에 빨고 핥았다. 서로간의 타액과 혀로 음식물을 상대방의 입 속으로 주입했다. 사실 더 많은 시간은 모두 상대방의 혀위에서 허비를 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우리는 거의 반 시간 동안 벗어나지 못했다. 엄마가 입으로 숨을 헐떡이며 배부르다고 이야기 해서야 두 사람은 겨우 이미 얼얼해진 혀를 분리시킬 수 있었다.
 
엄마는 잠시 쉬더니 일어서서 그릇을 수습해 주방으로 들어가려 했다. 나는 일어나 그녀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엄마! 오늘 밥 차리느라 고생했어. 이거 치우는 거는 내가 할게. “
 
나의 동작은 아주 다정다감했다. 엄마는 매우 감동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넌 그냥 싱크대 안에 담가만 놔. 설거지는 내일 내가 할 테니. “
 
나는 엄마의 분부를 아랑곳 하지 않고 손으로 엄마의 몸을 밀어 그녀를 안방 문 앞까지 데려갔다. 방문을 열어주며 말했다.
 
“참견 마시고, 엄마의 다음 임무는 침상에 누워 잘 휴식을 하는 거야. 내가 이따 건너와 엄마와 극렬한 운동을 할 테니. “
 
말을 마치고 나는 엄마를 안방 안으로 밀어 넣은 후 방문을 닫았다.
 
“망할 자식! 누가 너하고 운동을 한대? “
 
엄마의 요염하게 화를 내는 목소리가 안방 문 뒤로 어슴푸레 들려왔다. 나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주방으로 되돌아갔다. 식탁 위 그릇들을 수습한 후 다시 반 시간을 소비해 설거지를 했다. 간신히 모든 것을 마쳤을 때 자신이 꽤 지쳐버린 것을 느꼈다. 엄마가 집안을 위해 매일 이토록 힘들게 집안 일을 처리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다. 마음 속에 모친에 대한 감사의 정이 다시 한 층 더해지는 것이었다.
 
설거지를 마친 후 나는 안방으로 걸어 돌아갔다. 문을 밀고 들어가 보니 실내의 정경에 나는 참지 못하고 자신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
 
엄마는 품 안에 베게를 안고 침상에 엎드려 있었다. 그녀의 얼굴 앞에는 한류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는 아이패드가 놓여 있었다. 이 침상의 여주인은 머리를 낮게 드리우고 있었다. 와인색의 웨이브 진 긴 머리카락은 마치 한 무더기의 붉은 구름처럼 등 위에 풀어 헤쳐져 있었다. 폭포수와 같이 긴 머리카락이 가리우고 있는 가운데 한쪽 드러난 얼굴은 투명하고 맑은 것이 마치 옥과 같았다. 긴 속눈썹은 마치 부채 모양으로 아래로 감겨 있었다. 길고 깨끗한 아름다운 옥과 같은 코는 미미하게 모아졌다 벌려졌다 하는 것이 그녀는 분명 드라마를 보는 도중에 자신도 모르게 잠이 든 것이 분명했다.
 
나는 살며시 걸어 다가갔다. 신상의 의물을 벗고 단지 팬티만을 입은 채 침상 끝으로 다가섰다. 엄마는 신상에 아직 그 자색 캐시미어 나이트 가운을 입고 있었다. 하지만 자는 중에 가운의 끝단이 위로 끌어올려져 검정색 팬티스타킹을 신고 있는 하반신이 밖으로 폭로되어 있었다. 얇디 얇은 검정색 스타킹은 마치 엄마의 제2의 피부와 같았다. 검정색 실크 안으로 옥으로 빚은 듯한 다리가 매끄럽고 하얀 것이 더욱 두드러지게 하고 있었다. 그 검정색 실크 팬티스타킹의 소재는 아주 좋아서 그 양쪽 풍만하고 비옥한 둔부를 팽팽하게 감싸고 있었다. 양 쪽 길고 곧은 허벅지 역시 얇은 검정색 실크로 감싸여 있는 것이 놀랄 정도로 더욱 길게 보이는 것이었다.
 
나는 손으로 살며시 엄마의 검정색 실크 스타킹에 싸여 있는 양 쪽 옥으로 빚은 듯한 다리를 잡았다. 한 겹 검정색 실크 팬티스타킹으로 겉이 싸여진 다리에는 일종의 독특한 촉감이 있었다. 나는 코를 가져가 코끝을 동그라니 수려한 복사뼈에 대었다. 엄마는 오늘 이 스타킹을 신고 일반적으로 길을 걸어다닌 것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옥으로 빚은 듯한 다리에서는 심한 냄새가 나지 않았다. 약간 있는 듯 없는 듯한 짠맛만이 그녀의 독특한 체향 속에 뒤섞여 한 가닥 유혹을 남겨놓고 있었다. 나는 자신의 양물이 이미 팬티 속에서 준동하고 있는 것을 느꼈다.
 
나는 아주 끈기있게 검정 스타킹을 신은 다리를 가지고 놀았다. 엄마는 내 동작에 의해 깨어난 것 같았다.
 
“흥… “
 
그녀는 코로 가벼운 신음을 발출했다. 약간 간지럼을 타며 발을 움추렸다. 나는 끝까지 이 긴 다리의 풍광 탐색을 계속했다. 나의 손이 매끄러운 장단지를 따라 위로 주유해 올라갔다. 튼실하니 힘이 있는 긴 허벅지를 지나 이 백번을 놀아도 싫증이 나지 않은 아름다운 다리를 반복해 쓰다듬었다. 불시에 나의 손이 또 엄마의 허벅지 안쪽으로 미끌어져 들어갔다. 이 때 그녀의 입 속에서 터져 나오는 신음이 점점 큰 소리로 바뀌었다.
 
“흐음… 음! “
 
나의 도발에 엄마는 계속 잠에 빠져 있을 수가 없었다. 그녀는 약간 모호한 가운데 눈을 떴다. 입으로는 약간 잠에 겨운 목소리로 말했다.
 
“싫어… 엄마 만지지마… 가려워. “
 
엄마의 반대는 나를 멈추게 할 수 없었다. 나는 한 술 더 떠 그녀의 허벅지를 주물렀다. 한 편으로는 머리를 그녀의 가냘픈 가는 허리로 이동했다. 입으로 팬티 스타킹의 허리끈 부분을 꽉 물었다. 그런 후 아래로 끌고 내려갔다. 눈 앞에 문득 눈처럼 새하얀 풍만한 양 쪽 둔부살이 들어왔다. 그 비옥하고 기름진 볼기짝은 마치 농숙하게 익은 배와 같이 포만하고 즙이 뚝뚝 떨어질 것만 같았다. 나는 경탄하며 손을 그 풍만한 하얀 살점 위에 놓았다. 손에 닿는 곳은 아주 여리여리한 탄성이 풍부했다. 탱탱한 것이 마치 쥐어짜면 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이 순간 이 기름진 커다랗고 새하얀 엉덩이가 흐느적흐느적 공기 중에 드러나 있었다. 중간의 그 은색 실크 팬티 외에 다른 것은 없었다. 그 은색 실크 팬티는 삼각형이었다. 하지만 옷감은 단지 양 둔부 중간의 그 틈새만을 가리도록 되어 있었다. 그리고 아울러 사타구니의 그 살점 불룩한 초승달 아크 지대만을 가리고 있었다. 나는 참지 못하고 손을 내밀어 그 은색 실크 팬티에 연이어 팬티 스타킹을 무릎부위까지 벗겨 내렸다. 양 손으로 그 양쪽 부드럽고 매끈한 엉덩이살을 잡았다. 자신의 얼굴은 작은 산언덕과 같은 눈처럼 새하얀 살언덕 속에 깊이 파묻었다. 나의 오똑한 콧등이 양 둔부 사이 그 도랑 속으로 파고 들었다. 코 끝으로 그윽한 체향이 전해져 와 나를 빠져들도록 했다.
 
“아… 석두 뭐하는 거야… 그 곳은 건드리지마… “
 
엄마는 계속해서 내게 멈추라고 소리쳤지만 그녀의 커다란 엉덩이는 조건반사적으로 안쪽을 향해 수축했다. 결과적으로 도리어 나의 반쪽 얼굴을 모두 안쪽으로 조이는 것이었다. 눈처럼 새하얀 살진 둔부가 나의 머리를 힘있게 조여왔다. 연하고 부드러운 둔부살이 마치 바닷물이 차오르듯 나의 입 코에 가득했다. 비옥하니 풍만한 하얀 살 속에 마치 그 안에서 질식하기라도 원하는 듯 나는 얼굴을 그 속으로 파묻고 있었다. 그 양 쪽 눈처럼 하얀 살들은 이상할 정도로 결실하고 비옥했다. 물컥물컥 짙은 잘 익은 여인의 육향이 나의 코끝을 자극하며 나를 미칠듯한 기쁨에 녹아들게 했다.
 
나는 양손으로 과분하게 풍만한 둔부살을 거칠게 주물렀다. 그 양 쪽 눈처럼 하얗게 살찐 살점이 주는 촉감은 말로 다할 수 없었다. 그것은 나의 다섯 손가락 아래 각종의 형상으로 빚어졌다. 엄마의 커다란 엉덩이가 마치 나의 얼굴을 밀어내려는 듯 새하얀 살점에 파묻혀 있는 나의 코를 압박해와 호흡을 약간 조여왔다. 그 양쪽의 하얀 살 속에 깊이 파묻혀 있는 머리를 숨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이동하는 순간 자신의 오똑한 콧등이 한 곳 색다른 살주름을 건드리리라고는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내가 양쪽의 아름다운 둔부 살 속을 벌기자 눈처럼 하얀 계곡 중간을 비치고 있는 일단의 분홍색 살점의 소용돌이를 볼 수 있었다. 휘휘친친 정교한 주름무늬들이 하나의 작고 동그란 입 모양을 닫아 채우고 있었다. 온화한 등불 불빛 아래 마치 아직 피지 않은 국화 봉우리 같아 사랑스럽기 그지 없었다.
 
“학… 안돼… 거긴 더러워… 빨리 치워! “
 
엄마는 아주 민감하게 깜짝 놀란 소리를 발출했다. 긴 양 손을 뒤로 해 나의 머리를 밀어 젖혔다. 마치 내가 방금 건드린 곳이 그녀를 아주 불편하게 한 것 같았다. 하지만 그 아름답고 둥근 넓찍한 커다란 엉덩이는 내 면전에서 꼼지락대며 나로 하여금 자신의 발동하는 정욕을 억제하지 못하도록 만들고 있었다. 나는 양 손으로 엄마의 그 아름답고 하얀 양쪽 둔부를 잡고 그 분홍색의 국화 봉오리를 내 시선 아래 완전히 노출시켰다. 바깥의 약간 차가운 공기가 닿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또는 나의 타는 듯이 뜨거운 시선을 느껴서인지 엄마의 국화 봉오리는 아주 부끄럽게 안쪽으로 급속히 조여들어갔다. 최종적으로는 새끼 손가락 크기의 작은 원으로 변했다.
 
“엄마… 엄마 여기는 하나도 안 더러워… 아주 깨끗하고 청결한 것이… 마치 한 송이 국화꽃 같아… 아주 귀여워. “
 
나는 한 편으로 속삭이며 얼굴을 엄마의 거대한 하얀 둔부 위에 박았다. 마치 한 마리 발정난 수캐처럼 미친듯이 입을 벌리고 하얀 볼기 살점 위 도처를 난잡하게 핥고 빨고 물어 뜯었다. 엄마의 결백하고 매끄러운 눈처럼 하얀 둔부 위에 자신의 탐욕스런 타액을 전부 발라 놓았다. 이어서 다시 거리낌없이 나아가 두둠한 긴 혀를 그 열렸다 닫혔다 하는 분홍색 국화 위로 갖다대어 눈 앞 그 눈처럼 하얀 살언덕이 극렬하게 쉬지않고 떨도록 만들었다.
 
“흐으응… 제발… 석두… 엄마 거기에 그러지마… 엄마 정말 안좋아. “
 
엄마는 비옥한 몸을 마치 겨를 체로 치듯 미친 듯이 떨었다. 그 양 쪽 하얀 풍만한 둔부가 흔들리는 것이 마치 땡땡이 장난감 흔드는 듯 했다. 하지만 그녀가 애원하는 목소리 속에는 분명 이미 흐느끼는 소리가 배어 있었다. 보아하니 그녀는 내가 그녀의 항문을 도발하는 행위에 아주 저항하는 것이었다.
 
“엄마! 내가 하고 싶은 모든 일을 맘대로 하라고 말하지 않았었어? 어째서 또 마음이 바뀐거야? “
 
나는 잠시간 자신의 혀를 회수해 엄마의 국화 봉우리를 계속 도발하지 않았다. 하지만 결코 그 분홍색 살소용돌이를 주시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
 
“난… 엄마는 마음이 바뀐게 아냐… 다만… 그 곳은 너무 깨끗하지 않은 곳이잖아… 엄마 종래 누구에게도 거기를 건들게 한 적 없어… 착한 아들… 엄마를 이해해 줄 수 있지? “
 
엄마는 한 편으로 등심초와 같이 가녀리고 섬세한 손을 내밀어 자신의 항문을 가로막으며 한 편으로 몸을 돌리며 나를 향해 용서를 빌었다. 그녀의 맑고 투명한 아름다운 눈 속에는 이미 한 층 물기가 서려 있었다. 그 애처럽고 가련한 애원의 신정에 나의 마음은 이미 반쯤 누그러져 있었다. 보아하니 엄마는 이 사적인 작은 구멍을 계속 아주 잘 보호해온 것 같았다. 비록 우리 사이는 육체 상으로는 이미 적나라하게 서로를 솔직하게 바라보는 것이었지만 그녀의 내심 속에는 아직 모친의 존엄을 위한 마음이 남아있는 것이었다.
 
나는 엄마의 이 순간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어차피 또 아주 긴 시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급하게 굴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분홍색 국화 봉우리를 희롱하던 혀를 멈추고 방향을 바꾸어 허리 이상의 장소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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