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 우린 친구 그 이상이다.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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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11,280회 작성일 17-02-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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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찰싹!'

 

"어이구! 귀신년이라도 엉덩이 하나는 찰지네! 크크크!"

 

늦봄 날씨다운 포근하다못해 노곤한 기온으로 춘곤증에 못 이겨 테이블에 팔을 괸채 반쯤 졸
고 있던 남자는 낯설지만 무척 찰진듯한 충격음에 퍼득 놀라 고개를 두리번 거리고 있다.

 

"어쭈? 니가 노려보면 어쩔건데? 날 직장 성희롱으로 고소할 꺼야? 아니면 너도 날 때릴꺼야?
쳐봐! 쳐봐! 어이구 노려보는게 귀신같네? 아이구 무서워라. 주먹도 쥐셨어? 잘하면 치겠네?"

 

손님이 머물고 나간 모텔 객실을 청소하고 나오던 고스로리 코스프레 복장을 입은 한 여성은
몸까지 부르르 떨며 분기에 차 있다. 눈앞에서 마구 얼굴을 들이대며 빈정대고 있는 뺀질뺀
질하게 생겨먹은데다 행동거지도 날건달에 양아치 같기만한 남자를 죽일듯한 눈초리로 노려
보고 있을 뿐이다.

 

사장딴엔 모텔 흥보 컨셉으로 고성(古城)에 걸맞는 고스로리 복장의 귀족여자 코스프레를 하
라고 지시했었다. 하지만 어째선지 지금의 여직원은 길고 검은 생머리로 눈과 얼굴을 대부분
가려버려 마치 동서양 짬뽕귀신처럼 하고 다녀서 매번 그것이 불만이고 트집거리인 모양이다.

 

비록 이 호텔 시설급 모텔의 사장중에 하나라지만 매번 볼때마다 언행이나 하는짓이 워낙에
개차반인지라 여직원이 인사도 없이 무시하며 지나칠려고 한것도 시비거리였을것이다. 매번
사장놈이 성추행이나 하기에 얼른 지나칠려는 생각이 앞섰을 것이다. 그런데 어김없고 난데
없이 볼기를 맞는 성추행을 또 당했으니 오죽 화가 많이 났을까...

 

'다다다다다다..... 퍽! 으악!!!'

 

반쯤 졸며 모텔 카운팅을 보던 건장한 남자가 급하게 달려와서 사장놈에게 날라차기를 해버
리고 있다. 가열찬 응징에 사장이자 친구놈은 허리가 접힌채 붕떠서 모텔 복도를 떼굴 떼굴
굴러가고 있다.

 

헐리우드 액션식으로 차일것을 대비하고 몸을 날린거나 다름 없어서 사실은 타격이 크지않다.

 

비록 컨셉의도와 달리 귀신 같기는 하나 일만 잘하는 여직원에게 매번 하는 짓이 직장 성희
롱이니 동업자이자 종업원으로서 그냥 넘어가거나 두고만 볼수도 없었다.

 

"얌마! 너 죽을래! 저 자식이 미쳤나! 왜 일 잘하는 우리 민지씨를 괴롭혀! 내가 진짜 못산
다 못 살아! 어쭈? 도망가? 야! 거기 안서! 민지씨 괜찮아요? 정말 미안해요! 내가 저 자식
이 두번 다시 이런짓 못하도록 반 죽여 놓을께요. 야! 거기 안서! 잡히는 죽는다악!!"

 

지금 위로차 하는 이야기도 매번 하는 이야기라서 별로 신용할게 못된다.

 

카운팅을 보던 아주 건장한 체격의 남자의 날라차기에 죽여버릴..사장놈이 날려가고 침까지
튀겨가며 자신의 전신을 살피고 걱정하던 남자가 도망가는 사장놈을 뒤늦게 잡으려고 뛰어가
자 그 뒷모습을 잠시간 보던 여자가 피식 소리없이 웃고 만다.

 

여태까지 사장놈에게 한 두번 당해 본 일도 아니였는지라 이제 일상이고 만성이랄까...

 


'컥! 아야야! 컥! 항복! 아아악!! 항복이라니까! 컥! 숨막혓! 커흑!!'

 

주짓수 기술중에 목을 조르는 리어 네이키드 초크에 슬슬 눈까지 돌아가던 호리한 체격의 남
자가 한 팔로 땅을 계속 쳐대다가 어느 순간 나 죽었다는듯이 축 늘어진다.

 

"후우.. 드디어 디졌냐? 야이 미친새끼야! 너 정말 하루이틀도 아니고 자꾸 이러면 우리 모텔
흥보 공로 일등사원이 갑자기 일을 관두면 어쩔려고 그래?"

"켁.. 이제 끝났냐? 허억 허억. 진짜로 목 졸려 죽는줄 알았네.. 웬지 홍콩가는 기분도 느꼈다야.."

 

절친에게 목졸려 뒤질뻔헀지만 이것 또한 학창시절부터 한두번..아니 수십번도 넘게 당해본
일인지라 이제는 만성이랄까... 게다가 전혀 반성의 기미가 없다.

 

종전의 여직원이 번번히 사장놈에게 성추행을 당하고도 관련기관이나 경찰에 고소를 하거나
일을 그만두지 않는 이유는 사장놈의 절친이자 동업자인 남자가 오늘처럼 제대로 응징을 가
하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여직원을 대리해서 복수를 화끈하게 해줘버린달까...

 

거친숨을 고르며 맨 흙바닥에 드러누운 남자가 비가 오려는지 우중충한 하늘을 보며 한손을
들어 무언가 움켜쥐었다 폈다하는 시늉을 반복하며 말한다.

 

"크크크! 다음에는 엉덩이나 때리는게 아니라 이렇게! 이렇게! 귀신년 가슴이나 만져봐야 겠
다야. 흐흐흐!"
"미친새끼. 그러고도 니가 사장이야! 사장새끼가 허구한난 여직원 성추행질이나 하다가 장사
제대로 말아 먹고 싶어?"

 

"야야! 걱정마라. 그깟 년들 쌔고 쌨어. 그만두면 오히려 감사하지! 새로 말 잘듣고 쌔끈! 한
년들로 바꿔 일 시키면 그만 아니겠어? 요즘처럼 일자리 구하기 힘든 시대에 우리 회사만큼
월급 제때 꼬박꼬박 주는데가 어디 있다고? 크크크! 그래서 시발년들이 반항도 못하고 성희
롱 당하고도 끽 소리도 못하는거 아니겠냐? 역시 돈이 최고지! 돈 있으면 뭔들 못해? 크하하
하하!!"
"휴.. 미친놈.... 그래도 민지한테는 그러지 마라. 걔가 그만두면 우리 사업에 타격이 크다."

 

"니가 있는데 무슨 걱정이야? 야야! 솔까말해서 걔 너한테 마음 있어서 나한테 가슴이고 엉
덩이고 다 만져져도 다 참아주는거 아니겠냐? 오늘처럼? 크크크!"
"뭐? 벌써 민지씨 가슴도 만졌어? 언제? 야이 미친놈아!"

 

"크크크! 넌 그땐 없었지! 야야! 아무튼 내가 보기엔 딱 그렇다니까? 미래의 제수씨한테 못
할짓해서 쪼금 미안하긴 한데... 크크크! 그래서지! 그러니까 지금 아니면 언제 제수씨한테
성희롱 좀 해 보겠어? 크크크크크! 악!! 왜 때려! 아프다고! 그만때려! 악! 아아악!!"

 

사람이 아무리 뻔뻔하고 벼룩의 낮짝도 부끄러워 할 개망나니급 소리를 천연덕스럽게 내뱉는
원수같은 친구놈의 개버릇을 이참에 고쳐주고 싶어진다. 이번에는 주먹으로 다시 한번 신나
게 살풀이하듯 응징을 가하는 남자였다.

 

학창시절부터 하도 응징을 당하다 보니 이제는 맞는 요령이라도 붙은건지 절친의 손아귀에서
겨우 벗어나 달음박질해서 차를 타고 급하게 사라진다. 한량처럼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여직
원 성희롱이나 해대며 돌아다니는 절친놈이 사라지자 혀를 끌끌차보던 남자는 다시 일을 하
기 위해 돌아서다 멈칫한다. 바닥에 눈에 익숙한 무언가가 있었다.

 

"응? 이건.... USB 저장 메모리? 저 자식이 땅바닥에 딩굴거릴때 흘렀나? 쯧...."

 

보나마나 야한 동영상이나 넣고 다닐께 뻔해서 누가 볼새라 슬쩍 주머니에 넣는 남자였다.
그래도 오랜 절친한 친구사이 끼리끼리 논다고 이 건장한 남자 역시 야한거 무지 좋아 한다.

 

학창시절부터 사장놈과 건장한 남자 둘만 섬나라 원정가서 온갖 야한 물품이나 사모으고 유
흥 업소까지 마구 기웃거리며 방학 내내 해외여행을 다니기도 했었다. 물론 입국할때 세관에
죄다 압수당한 뼈 아프고 가슴 아팠던 손실도 있었다.

 

건장한 남자가 관리실과 카운터로 사용되는 룸으로 들어와 보니 숙직용 침대위에 잘 정리된
자신의 업무용 의복들이 바로 눈에 띈다. 아마도 종전의 귀신 고스로리 복장의 여직원이 사
장과 남직원이 맨 흙바닥에 한데 엉켜 뒹굴거리는 모습을 보고 미리 준비를 해 놓았나 보다.

 

"크.. 역시 우리 민지씨라니까. 굳이 이럴 필요는 없는데 참하기도 하지."

 

모텔 곳곳을 모니터링중인 최첨단의 다중 관리 디스플레이 화면을 살펴보니 3층 복도에 객실
비품 관리용 카트를 밀고 가는 좀전의 여직원 뒷모습이 잠시간 보인다. 뭔가 언발란스하면서
도 모텔 컨셉에 잘 어울리는게 그도 그럴것이 고스로리 드레스를 한껏 분위기에 맞춰 차려입
은 여자이니 그럴만하다.

 

사실 모텔에 들리는 온갖 사정으로 붙어 먹으러 오는 여자들은 무수리로 취급해도 될만한 무
척 아름답고 몸매도 죽여주는 여자다. 그래서 사장놈이 기회만 되면 손을 못 대봐서 환장을
하고 있는거지만... 예쁜게 죄랄까..

 

"참... 우리 민지양은 성희롱을 당해도 질질 짜지도 않고 성실하기만 하단 말이야. 혼자서도
다 잘해요. 시집가면 살림도 똑 부러지게 잘 할것 같네. 요리도 잘하니..."

 

남자가 옷을 갈아 입기 시작하자 척봐도 너무나도 건장하다 못해 건강미가 넘쳐나는 상반신
의 맨근육들이 더욱 대단해 보인다. 마치 요즘 한창 좀비영화에도 출연하며 인기 집중인 영
화배우처럼 신장 180cm에 몸무게는 80kg 그리고 O형인 남자는 떡대만 봐도 세계의 어느 누구
라도 함부러 개기질 못하게 생겨 먹었다.

 

하지만 단지 위압만 주는게 아니라 핏줄로 타고난 동안에 조금은 선량해 보이기도 한 인상이
라 어쩐지 친해지면 개이득일것 같은 남다른 매력이 있기도 하다.

 

물론 친인이나 지인들이나 느끼는 기분이라 생판 타인이 본다면 잘못해서 한대 얻어 맞으면
바로 병원에 실려가겠다 싶을 정도로 덩치 하나는 제법이기도 한것이다. 몸만은 폭력배들도
여럿 상대해도 걱정 없어 보이는 힘쎈 상남자 스타일이라고 할까.....

 

덕분에 신장개업이후부터 지금까지 모텔을 영업함에 아무런 잡음이나 문제가 없었기도 했다.

남자가 옷을 다 갈아 입고 USB메모리도 꺼내어 관리용 컴퓨터에 꼽아 보려던 남자가 다시 주
머니에 집어 넣는다.

 

"짜식.. 보나마나 야동일텐데 여기서 틀어보다가 민지씨한테 들키면 그게 무슨 망신이겠어?"

 

'띵!'

 

알림음 소리와 입구를 비추고 있는 감시 카메라 화면으로 중년의 남자와 소녀 같기만한 여자
애가 팔짱을 끼고 들어오는게 보이자 카운터 의자에 덮석 앉아 일을 재개한다. 전체적인 덩
치로 보면 쫄아 버릴수도 있는 남자지만 얼굴만 보면 의외로 손님 응대에 적절한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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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릴없고 심심하면 야한 이야기나 끄적거리며 노는 습작전문 글쟁이입니다.

 

야설도 좋아하고 근친도 좋아하며 일반 소설도 즐겨 봅니다.

그래서 자신만의 세계를 망상하다 삘 받으면 장문의 글로 옮겨 봅니다.

 

그래도 글쟁이를 표방하는지라 야설이라기보단 소설을 쓰고 싶어 합니다.

 

덕분에 초중반에는 이게 야설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심심합니다.

게다가 전개를 위해 판타지적 요소를 삽입하길 즐겨하는지라 개연성이 조금
의심스럽기도 할 것입니다.(야설에서 개연성을 조목조목 다 따지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어쨌거나 혼자서 어느정도 써보고 있자니 다른 분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어 업로드를 해봅니다.

 

반응이 별로면 늘 하던대로 혼자만 쓰고 읽고 북치고 장구쳐야 겠지요. ^-^;

 

본 소설의 쟝르를 분류하자면 [엿보기, 훔쳐보기, 관음, 노출, 네토, 근친] 소설입니다.

(전개 진도가 무척 늦습니다. 배드신 적습니다. 조금은 환타지입니다. 오탈자 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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