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 바람 리뉴얼 - 18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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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10,779회 작성일 17-02-12 06:30

본문

이번 부 뒤로는 외숙모의 시점에서 바라본 글이 올라올 예정입니다.

외숙모의 시점이다 보니 본문에 겹치는 내용이 상당수 나오게 됩니다.

최대한 줄이려고 했지만 내용이 길긴 하더라구요.

외숙모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이 실제 그녀의 생각과 어땠는지 비교해 보시면서 보시면

겹치는 내용이 있어도 지루하진 않을꺼라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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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하는 마음에 난 외숙모가 덮고 있는 얇은 이불을 잠시 옆으로 치우게 되었고

외숙모의 한쪽 발목에 외숙모의 팬티가 걸려있는 게 보였다.

 

‘뭐야.. 자위를 하다 그대로 잠이 드셨나...’

 

외숙모의 발목에 걸려있던 팬티의 모습에 쫄깃해질 대로 쫄깃해진 내 심장을 잠시간 가라앉히곤

무릎에 걸쳐 있던 외숙모의 홈웨어원피스를 살며시 들어보았다.

조금씩 외숙모의 치마가 들리자 외숙모의 허벅지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너무나 희고 매끄러워 보이는 허벅지가 조금씩 내 눈에 채워져 갈 쯤

사타구니 사이에 검은색 물체가 보이기 시작했고 완전히 외숙모의 하체가 다 드러났을 때 나는 그대로 얼어붙고 말았다.

수북한 음모와 함께 외숙모의 도톰한 보짓살이 그대로 내 눈에 들어왔고

언제부터 주무신 것인지 모르겠지만 외숙모의 보지주변은 보짓물로 인해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그리고 외숙모의 둔턱 위에는 내가 그리도 찾아 헤맸던 내 팬티가 밤꽃향기를 풍기며 구겨진 채 놓여 있었다.

팬티를 이미 찾은 만큼 내 눈은 이제 다른 곳을 향해 있었다.

잠시 동안 외숙모의 보지를 눈으로 구경해 나갔다.

보지 구멍은 소음순에 가려져서 잘 보이지 않았고 소음순의 색깔은 예상과는 달리

연한 살색을 띤 무척이나 깨끗한 보지였다.

섹스를 하면 할수록, 그리고 임신과 출산으로 색깔이 점차 검게 변하는 걸로만 알고 있었던 나는

외숙모의 깨끗한 보지색깔에 한동안 넋을 놓고 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보지 모양도 참으로 맘에 들었다.

소음순의 모양은 좌우로 처진 날개 모양이 아닌 보지구멍 주변을 겹으로 쌓고 있는 듯 민자 형태를 취하고 있었고

도톰하게 살집을 머금은 대음순 주변은 털을 밀어버린 현주씨와는 달리 보기에도 부드러워 보이는 잔털들이

물기를 머금은 채 젖어있었는데 자연 그대로의 보지 모습에 흥분감은 더해만 갔다.

내 눈에는 보지모양도 외숙모의 얼굴만큼이나 예쁘게만 보였다.

 

‘하~~색깔도, 모양도 너무 예쁘다.. 만지고 싶다.. 빨아주고 싶다.. 미치도록 가지고 싶다.’

 

끌어 오르는 성적 충동에 외숙모를 덮쳐버리고만 싶었지만 문득 소라넷 댓글에 오라왔던 충고가 생각이 났습니다.

 

‘섣불리 열매도 맺기 전에 먹으려들면 참다운 맛도 모른 채 한번을 끝으로 사라져 버린담마!’

 

나는 일회성의 성욕을 풀기 위해 외숙모의 몸을 탐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녀의 몸과 마음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고 싶었다.

아쉽지만 잠시 동안의 성적충동으로 소탐대실이 되게 할 수는 없었다.

보고 있으면 더욱 충동이 생길 것 같아 외숙모의 치마를 내리려던 순간

내 팬티가 생각이 나서 잠시 둔턱에 놓인 팬티 쪽을 유심히 보게 되었고

팬티의 표면에 외숙모의 보짓물이 말라서 생긴 허여멀건 얼룩이 내 눈에 들어왔다.

 

‘분명 내가 화장대에 일부러 올려놓은 것을 알고도 외숙모는 그걸로 자위까지 했다는 건가.’

 

팬티의 모습에 나는 왠지 모를 희열을 느끼며 조심스럽게 안방을 빠져나와 내 방으로 가서

앞으로 어떻게 하면 외숙모의 본성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고민에 빠졌다.

 

‘서두르지 말고 조금씩 조금씩 외숙모가 자신의 변화를 눈치 못하게 외숙모를 시험해보는 거야!

 후~~~~ 할 수 있다.. 할 수 있어.. 희망이 보이고 있어!!!!’

 

나는 될 수 있으면 외숙모가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직접적인 신체적인 접촉은 피한 채

외숙모가 내게 있어 소중한 사람이고 여전히 내가 외숙모를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만 행동하기로 하였다.

현주씨에게서도 느꼈지만 외숙모 나이 때의 여성들은 확실히 자신을 아줌마가 아닌

한명의 여성으로 대해줄 때 더 큰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았다.

그저 조금씩의 개입을 통해 외숙모에게 상황을 만들어 주며 감정적으로 외숙모의 마음에 접근해 보기로 했다.

 

‘며칠간 이대로 계속해서 외숙모의 화장대에 내 팬티를 가져다 두고 지켜보자. 그리고 나선 ...’

 

머릿속으로 여러 가지 계획을 생각해두며 나도 모르게 웃음을 짓고 있었다.

이 웃음의 의미는 외숙모의 음란한 모습을 봐서도 외숙모의 몸을 가질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도 아니었다.

그저 외숙모가 조금씩 내게 마음이 열리고 있다는 생각에 절로 나온 웃음이었다.

 

잠시 침대에 누워서 기분 좋은 상상에 빠져있던 나는 거실에서 나는 인기척에 달콤한 상상에서 빠져나와야 했다.

가방에 옷가지들을 챙긴 채 가방을 매고 거실로 나오니 외숙모께서 어색하게 나와 눈을 마주치며 물을 마시고 있었다.

 

“안보이셔서 외출하셨는지 알았는데 집에 계셨나 보네요?”

 

내 말에 외숙모는 애써 피곤한 표정을 지어보이시며 어색하게 대답을 하고 계셨다.

 

“어..어.. 아침부터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고 약을 먹었더니 잠이 쏟아져서..”

 

역시나 외숙모는 내 팬티에 대한 얘기는 일절 하지 않으셨다.

나 역시 모른 척하며 외숙모께 가볍게 인사를 드리곤 집밖을 나서려 했다.

그러자 주방에서 나오신 외숙모가 다급히 나를 불러 세웠다.

 

“정석아. 점심은 집에 와서 먹을 거지?”

 

외숙모는 내가 또 민주네 집에서 식사를 하고 올까봐 신경이 쓰였던 모양이다.

 

“그럼요.. 외숙모랑 약속했잖아요.

 저도 아침에 외숙모 없이 혼자 먹으려니 입맛이 없더라고요..

 외숙모가 항상 있다가 없으니 허전해서 그랬나 봐요..”

 

난 은근히 내게 있어 외숙모의 존재가 각별하다는 의미의 말만 남긴 채 밖으로 향했다.

 

“네가 좋아하는 거 해놓을 테니 일찍 들어와~”

 

집을 나서며 들리는 외숙모의 목소리를 들으니 그녀가 무척이나 들떠 있는 것 같았다.

그런 외숙모의 마음에 나 역시 한껏 들뜬 마음으로 현주씨가 기다리고 있을 그녀의 집으로 향했다.

 

민주네 집에 들어와 마사지베드가 놓여있는 방으로 들어가니 현주씨가 나를 보고는 격하게 내게 안겨왔다.

 

“왔어요? 아잉.. 잠시 동안인데도 너무 보고 싶어 죽는 줄 알았어요... 왜 이렇게 늦었어요..”

 

나는 이상하다 싶어 시계를 다시 확인해 보았다.

약속시간 보다 5분이나 일찍 왔는데도 불구하고 현주씨는 그 사이 기다리는 시간이 무척이나 길게 느껴졌던 모양이다.

 

“에이 5분이나 일찍 왔는데... 나도 현주씨가 너무 보고 싶어서 5분이나 일찍 왔다고요~”

 

시간을 확인하고 나서야 현주씨는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워하고 있었다.

 

“치 5분이라뇨.. 전 정석씨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으려니 한 시간이 몇 시간처럼 것처럼 길게 느껴졌다고요..”

 

나는 그녀를 안아들곤 탈의실로 걸어들어 갔다.

그리곤 그녀를 벽에 기대게 한 채로 그녀의 입술을 훔치기 시작했다.

 

“아~~~”

 

잠시 동안 입술이 맞닿았을 뿐인데도 현주씨는 내 키스에 몸이 녹아내리는 듯

몸을 꼬아대며 엷은 신음소리를 흘려대고 있었다.

 

“아~~ 너무 달콤하고 부드러워요 정석씨.. 아하~~~”

 

입술을 떼고는 그녀의 목덜미를 혀로 핥아나가자 자신의 고개를 혀가 놓여 있는 쪽으로 기울인 채로

어깨를 마구 들썩이고 있었다.

이어서 나는 그녀가 몸에 두르고 있던 타월을 풀어버리곤 출렁이는 그녀의 젖가슴을 양손으로 움켜잡았다.

 

“아잉...정석씨...아으응..”

 

마치 중국 무술에서 기를 모을 때처럼 엄지와 나머지 손가락을 벌린 채로

민주어머니의 젖가슴을 잡고는 뱀이 먹이를 낚아채듯 손가락을 오므려 그녀의 젖가슴을 주물럭거렸다.

그리곤 잠시 뒤 그녀의 젖가슴을 아래에서 받치고 있던 엄지손가락으로 젖가슴을 밀어 올리며

그녀의 젖꼭지를 스치고 있었다.

 

“아으윽~~~”

 

현주씨는 손이 자신의 젖꼭지를 스쳐가자 무척이나 애타하는 모습으로 몸을 움찔거리고 있었다.

그녀의 반응에 난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기타를 튕기듯 그녀의 젖꼭지를 빠르게 위아래로 튕기기 시작했고

그녀는 내 몸에 매달린 채 자신의 몸을 마구 움찔거리며 게슴츠레한 눈빛을 발산하고 있었다.

 

이미 달아오른 현주씨를 다시금 안아든 채 오일을 챙겨 마사지베드로 이동을 했다.

그녀를 마사지베드 위에 눕힌 채 그녀의 전신에 오일을 펴 바르곤 온몸을 구석구석 내 손으로 만져나갔다.

특히나 허벅지 깊숙한 곳의 연한 살집이 느껴지는 부분과 젖가슴을 엄지로 힘껏 눌러가며 몸을 만져주자

현주씨는 자지러지듯 몸을 움찔거리며 내 손을 강하게 붙잡으며 애원하듯 내게 매달려 왔다.

몇 번에 걸쳐 그녀의 몸을 마사지 해본 나로서는 그녀가 유독 사타구니 안쪽을 마사지 할 때와

가슴을 마사지 할 때 강하게 반응해 오는 걸 이미 알고 있었기에

난 그녀의 성감대를 집요하게 공략해 나갔고 그녀는 정신없이 자신의 몸을 움찔거리며 끝없이 달아오르고 있었다.

 

잠시 마사지를 멈추고 현주씨가 누워있는 마사지베드 위로 올라가

그녀의 옆에 누운 채 상체를 그녀의 옆에 밀착하고는 한쪽 젖가슴을 한껏 집어삼키곤

입속에서 젖꼭지를 혀로 굴리기 시작했다.

오일을 충분히 두른 손으로 그녀의 나머지 젖가슴을 부드럽게 매만져 주고 있었고

나머지 한손을 그녀의 팬티 속으로 집어넣었다.

팬티 속으로 들어간 손이 그녀의 수풀과 둔턱을 미끄러지듯 지나 클리토리스에 당도했다.

내 손은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부드러운 살결에 둘러싸여있던 자그마한 꽁알을

엄지와 중지로 붙잡아 세우곤 검지로 위아래를 빠르게 훑으며 움직여 나갔다.

그러자 현주씨의 몸이 크게 요동을 치기 시작했다.

 

“아으윽.. 정석씩... 아으으응..어떡해..아으으응.. 너무...으으...너무....하^아...하^아..너무 좋아요. 아으으윽”

 

자극에 반응해 움직여야 할 자신의 상체가 내 상체에 눌린 채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고

자신의 하체 또한 내 다리에 눌려 옴짝달싹 못하고 있었다.

내 몸에 의해 결박을 당한 상태로 자신의 클리토리스와 젖가슴 그리고 꼭지가 유린을 당하자

그녀는 엉덩이만을 마구 들썩거리며 거친 신음소리를 내뿜고 있었다.

인터넷에 떠돌던 비기의 하나였는데 여체가 움직이지 못하게 압박을 받은 상태에서 자극을 받으면

더욱 더 흥분을 하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해서 해본 것인데 역시나

성감이 뛰어난 현주씨는 이마저도 적용이 되는 것 같았다.

 

“아으으윽 당신의 힘이 느껴져서 아으윽.. 더 좋은 것 같아요. 아으으응..하^아.하^아.하^아. 나..죽을 것 같아요. 아으으응”

 

자신의 몸이 결박 된 자세가 평소 보다 더욱 흥분이 되는지 현주씨는 신음소리 마저 숨 넘어갈듯 뱉어내고 있었고

난 완연하게 발기되어 튀어나온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엄지로 지그시 누른 채로 빠르게 문질려 대기 시작했다.

엄지로 원을 그리듯 문지르기도 하고 방향을 바꿔 위아래로 문지르기도 하고 또한 좌우로 문지르기도 하면서

다양한 자극을 그녀의 클리토리스에 가하고 있었다.

 

“엌. 어흑 어흑..주...죽을 것 같아..아으으응 자기야...아흑 자기야..나..나 갈 것 같아요. 아으으응. 하^아.하^아.하^아....아흐으응!!”

 

현주씨는 오르가즘에 결국 다다른 것인지 그녀의 허리가 점점 베드위에서 활처럼 휘는 것 같더니

급하게 바닥으로 내려갔고 그와 동시에 그녀의 엉덩이가 반대로 하늘로 치켜 올라갔다.

그리곤 엉덩이가 들린 채로 허공을 향해 몇 차례 찌를 듯 움찔거리는가싶더니 급하게 마사지베드 위로 곤두박질쳐버렸다.

바닥에 내려오고 나서도 몇 차례나 더 그녀의 몸이 움찔거리는 가 싶더니 이내 그녀의 몸이 부르르 떨려오기 시작했다.

잠시 그녀의 표정을 살펴보니 마치 천국에라도 다녀 온 것처럼 입꼬리가 올라간 채로 몽환적인 표정을 짓고 있었다.

 

숨소리가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잠시 그녀의 몸에 내 몸을 맞댄 채 안고 있자

그녀의 팔이 내 목을 휘감아 오더니 내 얼굴을 자신의 얼굴 쪽으로 끌어당기고는

강하게 내 입술을 베어 물고는 거칠게 핥아대고 있었다.

아마도 이것이 자신이 느낀 만족감의 표시인 것 같았다.

 

“좋았어요?”

 

내말에 현주씨는 감겨있던 눈을 힘겹게 뜨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내게 만족한 듯 미소를 보여주고 있었다.

 

“하아.하아..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 하아..아직까지 몸이 떨려오고 하아..밑에가 경련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하아~~”

 

아직까지 거친 숨소리를 뱉어내며 숨을 고르고 있는 것으로 봐선 쾌감이 평소보다 더 강렬했던 것 같았다.

 

오르가즘이란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다.

흔히들 남자는 시각적인 자극에 반응하는 반면 여자는 청각적인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한다.

고상한 표현을 빌리자면 섹스란 말과 몸의 대화라고 한다.

여성이 애무를 받는 기준에서 설명을 한다면

지속적으로 여성에게 당신은 나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달콤한 말로 표현함으로써

청각을 자극함과 동시에 몸과 마음이 당신에게 자연스럽게 열리도록 해주고

보통 여성은 터치로 인한 자신의 흥분상태나 민감도를 몸짓을 통해 상대에게 말해주기에

남자는 그 몸짓을 기억하고 해석해 여성의 성감대를 찾아내어 지속적으로 반응에 응해줌으로써

여성을 삽입 없이도 오르가즘에 도달 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얼마나 인내심을 가지고 하느냐 그리고 상대에게 얼마나 애정을 갖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고로 애무를 통한 오르가즘은 얼마나 여자의 몸이 민감한지를 논하기 보단

얼마나 남자가 상대여성을 이해하고 노력을 기울였나로 보는 게 맞을 것이다.

제 욕심만 채우려다간 제아무리 변강쇠라 할지라도 상대여성은 옥녀가 되지 못할 것이다.

 

아무튼 삽입 없이 또 다시 그녀를 오르가즘이란 쾌락의 극치까지 몰고 간 내 자신이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난 현주씨를 통해 점점 자신감이 차오르고 있었다.

 

‘외숙모도 먼저 이렇게 몸을 나누기 전에 느끼게 해주고 말겠어. 언젠가는’

 

기다리고 있을 외숙모를 위해 먼저 몸을 일으켜 몸에 묻은 오일을 씻어내려 샤워기 앞에 서있자

순간 등 쪽에 부드럽고 몽실몽실한 느낌이 와 닿았다.

순간 고개를 돌리자 현주씨가 어느새 등 뒤로 와 나를 뒤에서 안은 채 기대고 있었다.

아무래도 격렬한 오르가즘 후에 몸에 힘이 풀려버렸는지 자신의 몸을 아직까지 쉽게 가누지 못하는 것 같았다.

 

“씻겨줄까요?”

 

현주씨는 아직은 그것까지는 부담스러운지 부끄러운 듯 고개를 젓고 있었다.

 

“생리중이라 부끄러워요.. 다음에 생리 끝나고 나면요... 그냥 이렇게 잠시만 정석씨의 온기를 느끼며 안겨있고 싶어서요..”

 

난 씻으려던 몸을 돌려 그녀와 마주선 채 한동안 그녀를 안아주었다.

한동안 말없이 조용히 내 품에 안겨만 있던 그녀는 이제야 마음이 진정되고 기운을 차렸는지

내게 팔을 풀고는 잠시 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자꾸 정석씨의 품에 안기는 게 좋아지는데 어떡하죠?”

 

난 그녀의 진심어린 모습에 다시 한 번 그녀를 힘껏 안아주고는 샤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안에 들어서자마자 입구에서부터 맛있는 냄새가 진동하며 내 코를 자극하고 있었다.

 

“외숙모 저 왔어요~~”

 

외숙모는 고개를 돌려 내 모습을 확인하고는 자신의 손에 잡채를 한 움큼 집어 든 채로 손수 거실까지 나오셨다.

 

“이야.. 이거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인데 어떻게 아셨어요??”

 

외숙모는 내 입안에 직접 잡채를 넣어주고는 오물거리고 있는 내 입술에 붙어있던 잡채를 자신의 손으로 떼어 주셨다.

그리곤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의 입속으로 잡채를 넣으시며 말씀을 하셨다.

 

“이 외숙모가 정석이 좋아하는 음식도 모를까봐서?”

 

나는 외숙모가 나를 위해 직접 잡채를 준비하신 것 보다 좀 전에 내 입술에 묻어있던 걸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입속에 넣는 걸 보고는 묘한 쾌감에 휩싸이게 되었다.

 

‘어쩌면 외숙모는 내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나를 가까이 생각하고 있을지도 몰라..’

 

이런 생각이 들자 또다시 심장이 뛰며 가슴이 설레어 왔다.

 

“뭘 그렇게 멀뚱히 서있어~~` 빨리 와서 앉아. 외숙모 너 오는 거 기다리느라 배고파 죽는 줄 알았잖아!!!

 

외숙모의 말씀에 곧바로 식탁으로 가서 앉는데 식탁 위에는 그 동안 못 보던 음식들이 가득 올라와 있었다.

 

“와~~ 외숙모 이 많은 걸 다 언제 준비하셨어요?”

 

외숙모는 놀라워하는 내 모습에 그저 환하게 웃음을 짓고 계셨다.

 

“갈비야 아까 너 운동 갔을 때 제어 놓은 거고 잡채야 뭐 빨리 쉬니 두 사람 먹을 치만 해서 오래 걸리지도 않았어. 호호호..”

 

외숙모는 말씀 중에 갈비가 든 접시를 굳이 내 앞쪽에 가까이 가져다주며 하나를 집어 내 입에 손수 가져다주고 계셨다.

달짝지근한 양념이 제대로 밴 갈비가 입안에서 녹아들기 무섭게 내 얼굴에선 절로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외숙모는 그런 내 모습을 바라만 보시며 먹지는 않고 계셨다.

 

“왜 안 드세요? 외숙모도 드세요.. 배고프셨다면서요..”

 

외숙모는 자신의 배를 문지르며 여전히 수저를 들지 않고 계셨다.

 

“며칠 운동을 제대로 못해서 그런지 배가 나오는 거 같아서.. 너나 많이 먹어~~”

 

좀 전까지만 해도 배고프다고 하던 외숙모는 웬걸 배가 부르다며 먹지는 않고 그저 내 먹는 모습만 지켜보며 웃고 계셨다.

 

“에이 이제 손목도 거의 나았는데 먹고 운동으로 빼면 되죠..

 그리고 제 눈에는 외숙모 날씬하기만 하세요. 그러니 같이 드세요.. 혼자 먹으면 맛이 없다고요..”

 

난 일부로 갈비 한 점을 들어서 외숙모의 입술 가까이로 가져갔다.

계속해서 마다하던 외숙모는 들고 있던 팔이 떨어져 나갈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대자

그제야 못이기는 척 내 손에 들려 있던 갈비를 받아먹으셨다.

 

“완치되면 제가 외숙모가 특별히 신경 써서 운동 봐드릴 테니 이거 저랑 다 먹어치워요 남기지 말고~~”

 

그제야 외숙모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식사를 하시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외숙모랑 한 식탁에서 불편한 마음 없이 미소를 지으며 식사를 하는 것 같았다.

 

“오랜만에 와인도 한잔 할까 정석아?”

 

왠지 모르게 들떠있는 것처럼 보이는 외숙모의 모습이 마치 내게는 소녀처럼 느껴졌다.

 

“저야 좋죠... 육류를 먹을 땐 보통 레드 와인이 더 좋은데 혹시 레드 와인 있어요?”

 

외숙모는 빈티지가 새겨진 와인 한 병을 들어보이시고는 내게 건네주셨다.

 

“난 잘 모르겠는데 네가 한번 봐봐..”

 

외숙모가 넘겨주신 와인을 들어 잠시 내용물을 확인해봤다.

빈티지까지 박혀있고 꽤나 고급스런 외관으로 봐선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의 신분으로 맘껏 맛보긴 힘든 고가의 와인 같아 보였다.

 

“맞네요.. 거기다 빈티지 연도로 봐선 지금이 열기엔 딱~~~이겠네요.”

 

수납장에 진열되어 있던 볼이 넓은 와인잔 두 개를 꺼내와 와인을 따르곤 한잔을 외숙모께 건넸다.

낮술을 하는 데 익숙하진 않았지만 외숙모랑 이렇게 마주한 채 분위기 있게 와인까지 곁들이니

그 동안 외숙모에 대한 고민과 번뇌로 아파하고 있던 내 마음이 정화가 되는 것 같았다.

한동안 주거니 받거니 하며 와인 한 병을 통째로 비우고 나니 슬슬 취기가 올라오는 것 같았다.

잠시 외숙모의 상태를 살펴보니 외숙모도 꽤나 취기가 올라왔는지

양 볼이 빨갛게 달아오른 채 살짝 풀린 눈으로 바라보고 계셨다.

 

한동안 외숙모의 눈과 내 눈이 마주치고 있었다.

홍조를 띄고 있는 외숙모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보여 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고

웬일인지 외숙모도 내 눈을 피하지 않고 계속해서 눈을 마주쳐오고 계셨다.

 

“정석아?”

 

나를 부르는 외숙모의 입술이 붉은 빛의 와인과 곁들여져 너무나 매력적으로만 느껴졌다.

 

“네 외숙모...”

 

외숙모는 확실히 취하셨는지 대답을 듣고서도 재차 내 이름을 부르고 계셨다.

 

“정석아!!!!”

 

“네 외숙모....말씀하세요. 듣고 있어요.”

 

외숙모는 내 이름을 부르곤 잠시 동안 침묵에 휩싸여 계시다 다시금 입술을 떼기 시작하셨다.

 

“언제....부터 안거니?”

 

낮고 조심스런 외숙모의 목소리로 유추하건데

외숙모는 맨 정신에 내게 묻기는 부담스러워 와인을 마시자고 한 것 같았다.

 

“어...얼마 안됐어요.. 외숙모

 소..속옷에 흔적을 남긴 것 같아 치우려다 속옷바구니에 그 속옷만 없어져서 들킨 것 같아

 사과를 드리러 안방에 갔는데... 우연히 외숙모 소...소리가 ....들려와서 알게 됐어요..

 이...일부러 보려던 건.... 아니었어요..”

 

내 말을 듣고 계신 외숙모의 얼굴은 더욱 더 빨갛게 달아올라 터지기 일보 직전처럼 보였다.

 

“그럼... 왜 외숙모 화장대에 그걸 올려 둔거야?”

 

나는 최대한 외숙모를 배려한다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 최대한 단어선택에 신중을 기하며 말을 해나갔다.

 

“그...그게.. 제가 너무 외숙모를 자극해서 외숙모가 그렇게 되신 것 같아.. 제가 어떻게든 외숙모께 도움을 드리고 싶었어요..

 비록 올바른 방법이 아니라는 것은 저도 알지만 최소한 외숙모가 저처럼 죄책감은 갖지 않길 바랐어요..

 맨 처음 외숙모의 속옷을 건드리던 날 저는 무척 죄책감에 시달렸거든요.. 그 이후로도 마찬가지였고요.

 아마 저보다 더 외숙모의 심적 갈등이 심했으리라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외숙모만큼은 그런 걸 느끼게 해드리고 싶지 않아 제 스스로 외숙모께 드린 거예요..

 외숙모가 어떻게 생각하시든 다....당분간 매일 외숙모의 화장대에 올려놓을 거예요...

 그러니 저처럼 몰래 그러지 마시고 편하게.......”

 

내 말이 계속되는 와중 외숙모는 고개를 숙이신 채 살짝 어깨를 들썩이고 계셨다.

그리고 이내 외숙모의 얼굴에서 맑은 액체가 떨어지는 게 보였다.

나는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외숙모가 앉아 계신 의자 옆으로 다가가서 무릎을 꿇은 채

외숙모의 얼굴에서 흘러내리고 있는 눈물을 손으로 닦아내기 시작했다.

 

“정석아... 외숙모 어떡하면 좋으니...응? 왜 외숙모를 혼란스럽게 만든 거니. 흑흑흑..”

 

역시나 외숙모는 자신의 본능과 사회적인 관념 사이에서 무수히 많은 갈등을 하신 것 같았다.

계속해서 자신을 두드려오는 나 때문에 많이도 힘드셨던 것 같았다.

내 욕심 때문에 외숙모가 힘들어져 눈물을 보이시는 것 같았다.

외숙모의 눈물을 보게 되자 마음이 찢어지는 것처럼 아파오기 시작했다.

 

“외숙모 미안해요... 전 외숙모를 사랑하는 것 외엔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요..

 그냥 이대로 유지만 되도 충분히 만족하고 버틸 수 있어요 외숙모..

 다만 외숙모가 이렇게 힘들어 하시면 더 이상 저도 제 욕심만 부리진 않을게요...”

 

외숙모는 내 말에 고개를 들고는 나를 바라보며 묻고 계셨다.

 

“정석아..... 정말로 외숙모가 너한테는 여자로만 보이는 거니?”

 

외숙모의 눈망울엔 살짝이라도 건드리면 금세 깨지기라도 할 듯 눈물이 맺혀있었다.

외숙모가 나 때문에 아프진 않았으면 좋으련만...

왜 내 사랑이란 놈은 이렇게도 서로를 아프게 만드는 것인지 속절없이 눈물이 흐르고 만다.

 

“죄송해요 외숙모... 전 정말 외숙모가...외숙모가 여자로서 좋아요.. 하지만..

 제 마음보다는 외숙모의 마음이 아프지 않는 게 저한텐 더 중요해요..

 외숙모가 저 때문에 이렇게 힘드신 거라면 포기 하도록 할게요..”

 

말을 하는 와중에도 이 말이 끝남과 동시에 후회할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지만

외숙모의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게 되니 어떻게든 그녀를 심적으로 안정시키고 보듬어 주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잠시 뒤 외숙모는 이내 진정이 되셨는지 자신의 아래에서 무릎을 꿇은 채 눈물을 보이고 있는

내 볼에 손을 가져와 부드럽게 어루만져오셨다.

외숙모의 손길은 무척이나 부드러웠지만 몹시도 떨리고 있었다.

잠시 뒤 내 볼을 감싸고 있던 외숙모의 두 손이 내 얼굴을 살짝 들어 올리는가 싶더니

외숙모의 얼굴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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