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 바람 리뉴얼 - 외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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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8,696회 작성일 17-02-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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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이해해 주려던 게 아니라 그저 내 애액으로 젖어있는 팬티를 자위하는 용도로 쓰기 위해서

 그렇게 마사지를 해줬던 거라니..’

 

저는 정석이에게 가지고 있던 모든 마음이 애증으로 변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잠시 그렇게 누워 있는데 녀석이 라면을 끓였다며 같이 먹자고 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전 정석이에 대한 실망감에 먹는 것조차 귀찮게만 느껴졌어요.

결국 수차례나 거절을 하고 나서야 정석이는 포기를 한 것 같았어요.

 

저녁시간이 다 되어 저녁준비를 하고 있는데 집안이 너무나도 조용했어요.

저는 마침 빨래바구니에 넣을 운동복이 생각이 나 잠시 욕실에 가게 되었고 그 곳에서 라면자국을 발견했어요.

아무래도 평소와 다른 제 행동 때문에 정석이도 신경이 쓰여 점심도 제대로 먹지 않은 것 같았어요.

그 생각이 들자 제 마음은 다시 약해져만 갔고 결국 자신의 방안에서 꿈쩍도 하지 않고 있는 정석이가 신경 쓰이기 시작했어요.

 

정석이는 저녁시간에도 나오지 않은 채 자신의 방에서 뭘 하는지 모르겠어요.

너무나 답답한 마음에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찾듯 저는 정석이 방으로 가서 노크를 하고 있었어요.

노크소리에 안에서 인기척이 들리는가 싶더니 문이 열리면서 굳은 표정을 한 정석이의 얼굴이 보였어요.

 

‘녀석... 많이도 화가 난 모양이네... 자기 때문에 화가 난 내 맘은 알지도 못하고....’

 

“정석이 깼니... 저녁도 안 먹고 계속 자길래... ”

 

잠시 어정쩡하게 서있던 정석이는 제 모습을 확인하고는 차츰 인상이 펴지고 있었어요.

참 복잡한 아이 같다가도 이럴 때 보면 무척이나 단순한 아이 같기도 했어요.

 

“아... 자느라 시간이 지난지도 몰랐네요... 외숙모는 식사 하셨어요?”

 

저는 정석이 앞에 뒤에 숨기고 있던 쟁반을 들어보였어요.

남편에게 입맛이 없다고 했더니 치킨2마리를 사와서 세영이와 남편이 하나를 먹고

나머지 하나는 정석이와 먹기 위해 남겨두었어요.

 

“아니.. 외삼촌이랑 세영이 챙겨주고 나도 방안에서 좀 쉬다 좀 전에 나왔지...

 외삼촌이 너 굶기지 말라고 자꾸 귀찮게 해서 챙겨주러 나왔어!!”

 

저녁을 먹지 않았지만 정석이가 맛있게 먹는 거만 봐도 배가 불러오는 것 같았어요.

저는 하릴없이 그저 맥주만 마시며 정석이를 바라보고 있었어요.

 

“외숙모... 오전에 저 때문에 뭐 언짢은 일 있으셨던 거예요?”

 

정석이는 눈치를 보며 조심스레 물어왔어요.

저는 차마 제가 느끼는 질투심과 함께 수치심을 정석이에게 설명할 방법이 없었어요.

아무리 좋게 제 자신의 마음을 포장하려해도 아무리 좋게 정석이의 행동을 포장하려고해도

정상적인 숙모와 조카사이에서 있어선 안 될 일이었어요.

 

“후후.. 왜 그렇게 생각해? 외숙모는 피곤해서 그런 건데..?”

 

저는 변명을 하고 있었지만 이 와중에 정석이가 제 팬티로 자위를 하는 상상에 빠지고 있었어요.

비록 수치심이 들긴 했지만 이상하게 자꾸만 정석이가 제 팬티를 가지고 자위를 하면서

저를 애절하게 불러대고 있던 상황이 떠오르며 어느 순간 제 몸은 또다시 뜨거워져 버렸어요.

 

‘내가 미쳤나봐... 왜 자꾸 그 생각이 나면서 몸이 또다시 뜨거워지는 걸까..

 아~ 다시 한 번 마사지를 받으며 자극을 느껴보고 싶어....’

 

정석이를 보니 제 어설픈 답변에 납득을 하지 못하는 표정이었어요.

결국 정석이는 조심스럽게 저를 부르고 있네요.

 

“저기 외숙모...”

 

대답을 해줄 수가 없는데 녀석은 돌아설 줄을 모르는 것만 같았어요.

어떻게든 정석이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야만 했어요.

 

“다 먹었으면 그만 치우고 외숙모 마사지나 해죠...

 오늘은 건너뛰려고 했더니 그것도 버릇이 된 건지 왠지 몸이 찌뿌듯한 것만 같네...”

 

급한 김에 내뱉은 말이지만 제 속에 담고 있던 말이 나오고 말았어요.

허나 제 말에 정석이는 금세 표정이 밟아지고 있네요.

이 아이 정말 제가 종잡을 수 없는 아이인건 분명한 것 같네요.

 

저는 며칠 전 화장품가게에 갔다가 추천해 주는 아로마오일을 챙긴 채 편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거실로 나왔어요.

제 옷차림을 보곤 정석이는 한동안 넋을 놓고 저를 쳐다보고 있는 것 같았어요.

 

‘창피하게 그런 눈으로 보지 마. 정석아.. 외숙모 자꾸 부끄러워지잖아.’

 

저는 제 몸을 구경이라도 하듯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정석이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려야만 했어요.

 

“아무래도 오일을 바르려면 이렇게 입는 게 낫지 않을까 해서.. 호호호..”

 

오일 마사지를 하기엔 쇼파가 비좁다고 하는 통에 하수는 없이 정석이의 방으로 가야만 했어요.

평소 그렇게 많이 지나다니던 곳인데 지금 이순간은 왠지 모르게 정석이의 방으로 향하는 제 발걸음이 떨려오기만 했어요.

 

저는 정석이가 손을 씻으러 간 사이 그의 침대에 누워 잠시 떨려오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었어요.

이윽고 화장실을 다녀온 정석이가 침대 위로 올라와서는 제 몸을 쳐다보고 있는 것 같아 저는 눈을 감고야 말았어요.

잠시 오일을 손에 바르는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이내 제 종아리에 차가운 오일의 느낌이 들었어요.

순간적으로 차가운 느낌에 저는 몸을 움찔거려야만 했어요.

 

그리고 이어진 마사지...

저는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황홀감에 빠져들어야만 했어요.

같은 마사지인데도 불구하고 오일에 의해 정석이의 손이 미끄러지며 제 몸에 닿자 그 느낌은 말로 형언할 수가 없었어요.

간지러우면서도 제 성감을 계속 자극시키고 있는 정석이의 손길에 이제 겨우 종아리만 마사지가 끝난 것인데도 불구하고

은밀한 곳은 애액으로 벌써부터 촉촉하게 젖어가고 있었어요.

 

잠시 뒤 정석이는 또다시 손에 오일을 듬뿍 바르는가 싶더니 허벅지를 마사지해오고 있었어요.

종아리보다도 더 강한 자극이 느껴져 어쩔 수 없이 몸을 움찔거리며 꼬고 있었어요.

사랑과 재채기는 숨길래야 숨길수가 없다고 하던데 숨길 수 없는 게 하나 더 있는 것 같았어요

저는 정석이의 손으로부터 오는 성적자극에 창피하게도 신음소리를 흘러야만 했어요.

 

정석이의 손이 조금씩 제 사타구니 쪽으로 오고 있는 게 느껴지기 시작하자

제 몸은 이내 불판위의 오징어처럼 마구 꼬이기만 했어요.

그리곤 잠시 뒤 사타구니 안쪽, 은밀한 곳 근처까지 정석이의 손이 들어오는가 싶더니

지압을 하듯 사타구니 깊숙한 곳을 누르기 시작했어요.

 

‘하아~~~ 너무나도 자극적이야 이 느낌.. ’

 

연이어 정석이의 손이 허벅지를 타고 들어와 사타구니 깊숙한 곳을 누르고 있자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어요.

정석이의 손이 그곳을 지긋이 눌러올수록 살결들이 은밀한 곳으로 밀리며 마치 직접적으로 자극을 받는 것만 같았어요.

 

“아으으응...”

 

저는 너무나 창피했지만 제 입에서는 자연적으로 신음소리가 피어나고 있었어요.

이제는 제 은밀한 곳에서 걷잡을 수 없이 애액이 흘러나와 순식간에 팬티를 적시고만 있었어요.

 

"하응... 아으윽... 아응......하으으윽....아으으응. 헉....“

 

제 반응에 정석이는 집요하게도 그곳을 압박해왔고 제 몸은 제 의지와 상관없이 자극에 따라 움직여갔어요.

엉덩이가 저절로 들썩거리고 있었고 전 참고 참았던 몸속 깊숙한 곳에서부터 올라오는 신음소리마저 그 앞에 쏟아내야 했어요.

너무나 격렬한 자극에 저는 결국 버티지 못하고 몸을 일으켜야만했어요.

 

“정석아..헉헉... 아래는 그만....헉..헉...저번처럼 헉..헉... 위에 좀 해줘 헉..헉..

 

만약 조금만 더 이어졌다면 저는...

이성을 잃고 정석이의 손길을 제 은밀하고도 부끄러운 곳까지 받아드리려 했을지도 모르겠어요.

잠시나마 자극이 멈추자 저는 이내 정신을 차릴 수가 있었어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 뿐이었어요.

정석이가 팔을 마사지 하는 것 같았지만 잠시 뒤 그의 손은 겨드랑이쪽을 파고드는가 싶더니

이내 탑 안쪽으로 손을 스쳐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정석이의 손은 제 가슴을 만져가기 시작했어요.

제 이성은 뿌리쳐야 한다고 저를 다그치고 있었지만 제 몸은 그저 정석이의 터치에 어쩌질 못하고만 있었어요.

결국 제가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자 정석이의 손은 더욱 깊숙이 탑 안으로 들어와서는

제 가슴을 노골적으로 주물러갔어요.

 

“으음~~~아음~~~아으으응.. 하으으응..하아~~~.아윽~~”

 

너무나 부드러운 터치에 제 가슴은 녹아내리는 것만 같았어요.

저는 또다시 욕정이 타오르고 있었고 저를 옥죄고 있는 이성을 놓고만 싶었어요.

 

점점 정신이 아득해 갈쯤 젖꼭지가 정석이의 손에 만져지자 저는 그만 몸을 크게 움찔하고 말았어요.

그리곤 놓고 있던 이성에 적색신호등이 켜지고 말았어요.

저는 허겁지겁 몸을 일으키려다 정석이의 다리에 놓인 팔로 땅을 짚으려 했는데

제 손에 무언가 단단하고 묵직한 것이 잡히고 말았어요.

저는 본능적으로 그쪽으로 고개를 돌리게 되었고 그것이 발기된 정석이의 물건이라는 걸 알게 된 순간 겁이 나기 시작했어요.

 

“저...정석아..”

 

“외....외숙모.....”

 

자신의 성기가 제 손에 잡히자 정석이도 많이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었어요.

몸집은 성인처럼 성장했지만 제게는 아직까지 아이라는 인식이 강했었는데

그의 성기 또한 완연한 한 남자로서 성장해 있었어요.

저희는 잠시 동안 서로의 가슴과 성기를 움켜쥔 채 서로를 놀란 눈으로 쳐다보고만 있었어요.

잠시 동안이었지만 저는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아... 정석이가 남자답게 나서주면 좋으련만...

 나를 아줌마가 아닌 여자로 만들어주는 그의 손길을 조금만이라도 더 느껴보고 싶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김영애!!! 정신 차리라고. 저 얜 네 조카라고.. 네 아들과도 같은 아이잖아.

 그저 정석이는 여자의 몸이 궁금해서 이러는 거야. 더 이상 앞으로 나가선 안 돼!!’

 

저는 어쩌지를 못하고 머뭇거리고만 있었고 정석이도 마찬가지였어요.

역시 정석이는 흔들리는 저를 리드해주기엔 아직까지 어린 남자일 뿐이었어요.

 

“외숙모가 오늘 술이 너무 취했나봐 정석아.. 오늘일은 우리 서로 어....없었던 걸로 해...

 그리고 당분간은..... 마사지는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

 

결국 저는 제 마음속의 충고를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더 이상 정석이와 이런 어린애 같은 불장난은 어른으로써 하지 말아야겠어요.

정석이는 아무런 말도 못한 채 그저 고개를 숙이며 제 말을 듣고 있었어요.

 

‘이런 아무것도 모르는 애를 데리고 난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한 거니..’

 

저는 정석이 방을 나와 곧장 안방으로 들어가 남편 옆에 누웠어요.

아직까지 뛰고 있는 제 가슴과 여전히 식지 않고 있는 제 몸은 쉽게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었어요.

남편의 가슴에 얼굴을 묻은 채 애써 몸과 마음을 진정시키려 하고 있었어요.

비록 지금은 제게 어떠한 애정표현도 해주지 않는 남편이지만 살을 맞대고 살아온 세월만큼

정이란 게 쌓여버려서인지 그저 어린조카에게 흔들리고 있는 제 자신의 모습에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고 있었어요.

남편의 심장소리에 어느새 제 마음은 진정이 되어가네요.

그 심장소리를 자장가 삼아 오지 않는 잠을 청해봅니다.

 

얼마나 잔 것인지 남편의 뒤척임에 잠에서 깨게 되었어요.

시간을 보니 아침을 준비해야 됐어요.

안방을 나와 주방으로 가는 길에 잠시서서 정석이의 방을 바라봤어요.

왠지 마음 한 구석이 시려오네요.

 

쌀을 씻고 찌개를 끓이는 동안 제가 무엇을 하고 있는 건지 아무런 생각이 없었어요.

무료하기만 하고 반복적인 일상이 또다시 시작되는 기분에 다시금 기운이 빠지네요.

 

남편이 찾는 소리에 저는 안방으로 들어갔어요.

속옷을 챙기지 않고 욕실로 들어갔나 봐요.

서랍 속에 정리된 속옷을 꺼내들고 욕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어요.

한 여름인데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해서인지 욕실 안은 뿌옇게만 보였어요.

아무런 생각 없이 그저 속옷을 수납장 위에 올려놓으려 발을 내딛는 순간 한쪽발이 미끄러지며 몸이 기우뚱해져 버렸어요.

순간 엉덩방아를 찧지 않기 위해 급히 한쪽 팔을 뻗었어요.

 

“아악!!!!!!!!!”

 

한쪽 팔로만 순간적으로 제 몸을 지탱하게 되자 손목 쪽에 엄청난 아픔이 전해져 왔어요.

손에 힘이 풀리며 저는 그대로 욕실 바닥에 쓰러져야만 했어요.

 

제 비명소리에 남편은 저를 안아들고 급히 안방으로 나왔어요.

아픈 것도 아픈 것이지만 남편의 놀란 눈을 보게 되자 잠시나마 흔들렸던 제 자신에게 너무나 화가 났어요.

 

‘가정밖에 모르며 살아온 이 착한 사람을 두고 내가 그런 생각을 했다니...’

 

남편은 밖으로 나가 세영이를 부르더니 급하게 옷을 입고 있었어요.

그리곤 어디론가 급히 전화를 걸고 있었어요.

 

“아... 와이프가 마. 미끌어지갔꼬.. 마 어케 안 되겠나..”

 

잠시 동안 짐짓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던 남편은 세영이에게 정석이를 깨우라고 하네요.

남편은 잠시 저를 침대 위에 앉히고는 손목을 움직이지 말라며 붕대로 다친 부위를 감아주고 있었어요.

 

곧이어 정석이가 세영이와 함께 안방으로 들어왔어요.

방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제 손을 휘감고 있는 붕대를 보더니 무척이나 걱정스런 눈빛으로 저를 바라보고만 있었어요.

마치 제가 물놀이를 갔다가 죽을 뻔 했던 그 시절의 정석이를 마주하고 있는 기분이 들었어요.

 

“마... 외숙모 욕실 들어가다가 그만 미끄러져서 팔이 접질린 것 같거든.

 외삼촌은 지금 나가봐야 되니 외삼촌이 차 키 줄 테니까 네가 외숙모 모시고 병원에 좀 댕겨와야겄다.”

 

정석이와 함께 차에 올라 병원으로 가는 길 차안은 그저 내비게이션의 안내 소리로만 가득 찼어요.

어제 밤의 일로 정석이나 저나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죠.

병원에 도착해 진찰을 받고 있는데 한참을 제 팔목 쪽을 눌러보며 통증을 확인하더니 의사가 보호자를 부르고 있어요.

정석이가 이내 들어오자 의사는 잠시 정석이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무언가를 자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었어요.

의사의 얘기를 들어보니 그리 크게 다친 것 같아 보이진 않았어요.

의사의 얘기를 들고 있는 정석이를 잠시 쳐다보니 마치 자신이 다치기라도 한 듯

슬픈 눈을 한 채로 미간을 찡그리고만 있었어요.

 

치료를 마치고 처방전을 받아들고 병원 내 약국으로 향했어요.

정석이는 처방전의 내용을 알아보는 것인지 한참을 처방전을 바라보며 걷고 있었어요.

잠깐 동안 이었지만 정석이의 눈빛이 밝게 빛나는 것 같더니 이내 다시 시무룩하게 바뀌었어요.

무엇이 이 아이의 표정을 그토록 순식간에 변하게 만든 것인지 궁금했지만 차마 물을 수는 없었어요.

 

집으로 돌아와 그대로 방안으로 들어가 누웠어요.

주사를 맞아서인지 몸에서 피로감이 이제야 몰려오는 느낌이었어요.

잠시 눈을 감고 있는데 전화가 울리고 있었어요.

전화를 받으니 민주엄마의 목소리였어요.

 

“세영엄마 왜 안와요.. 벌써 30분이나 지난 것 같은데요.”

 

저보단 정석이가 안와서 궁금해서 전화를 한 건가 봐요.

귀찮은 생각에 간단하게 통화를 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다시금 잠을 청하려고 하고 있는데 거실에서 정석이의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외숙모 저 운동 다녀올게요. 필요한 거 있으시면 전화주세요. 무리하게 움직이지 마시구요.”

 

저는 그냥 대답 없이 누워만 있었어요.

잠시간 그렇게 누워 있다 잠이 들려고 하는데 현관문이 열렸다 닫히는 소리가 들려왔어요.

아무래도 제가 대답이 없어 정석이는 쉽게 발을 떼지 못한 것 같았어요.

어린 조카를 두고 마치 자존심싸움이라도 하고 있는 것처럼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제 행동에

저는 제 자신이 싫어지기만 했어요.

 

주말이라 세영이가 오면 같이 점심을 하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정석이는 약속이 있다며 외출을 하고 있었어요.

저와는 눈도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급하게 밖으로 나가는 녀석을 보니 저와 마주하는 걸 거북해하는 것 같아 보였어요.

 

“외숙모 다녀올게요.. 저녁까지 먹고 올지 모르니 기다리시지 말고 먼저 드세요..”

 

저는 정석이를 불러 세우기 위해 닫고만 있던 입을 열려고 했지만 정석이는 무심하게도 밖으로 나가버렸어요.

왠지 그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서운함과 함께 아쉬움이 밀려왔어요.

 

‘나쁜 녀석.. 난 이렇게 혼란스럽고 몸까지 아픈데.. 그저 친구를 만나러 나가는구나.’

 

식구들이 돌아오고 식사를 하는데도 정석이가 제대로 식사나 하고 있는지 신경이 쓰여 전전긍긍하며 있어야만 했어요.

 

저녁식사를 차리고 막 수저를 뜨려는 찰나 정석이가 집안으로 들어왔어요.

저는 너무나 기쁜 나머지 자리에서 일어서서 그를 반기고 있었지만

남편의 권유에도 정석이는 식사를 하고 왔다며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버렸어요.

저는 금세 기운이 빠져버렸고 밥도 뜨는 둥 마는 둥하며 식사를 마쳐야 했습니다.

 

다음날도 정석이는 마찬가지로 점심때 약속이 있다며 나가서는 저녁시간이 지나서야 집으로 돌아왔어요.

마음속이 답답해 왔지만 내색은 하지 못한 채 그저 시간을 흘려보내야 했어요.

 

한주가 시작되고 평소처럼 정석이는 아침운동을 나갔나 봐요.

저는 잠시 정석이의 방으로 들어가 그가 자는 침대에 누워 있었어요.

왠지 이불에서 정석이만의 채취가 느껴지는 것 같아 아련한 느낌에 그만 이불속으로 파고들어가고 말았어요.

비록 잠시 동안 이었지만 마음속이 편안해지고 포근한 느낌이 전해져 왔어요.

 

정석이가 돌아올 시간이 다 된 것 같아 저는 거실로 나와 관심도 없는 TV를 켜고선 그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만 있었어요.

현관문을 따는 소리가 들려 저는 짐짓 TV를 보는 척하며 앉아 있었어요.

 

“다녀왔어요. 외숙모.”

 

뭐라도 말을 하고 싶은데 말이 차마 떨어지지가 않네요.

그런데 정석이는 그런 제 마음속을 마치 들여다보기라도 한 것처럼 제게 물어왔어요.

 

“저기 외숙모 무슨 할 말이라도 있으세요?”

 

딱히 할 말은 없었지만 정석이와 뭐라도 얘기를 나누고 싶었어요.

 

“어...그게...오늘 머리를 감아야 하는데.. 아직 감지를 못해서 너무 답답해서.”

 

별 생각 없이 급하게 둘러댄 말인데 정석이는 아무렇지 않게 대뜸 도와주겠다며 팔을 걷어붙이고 있었어요.

 

“제가 도와 드릴게요.. 저 30분 뒤에 약속이 있어 나가야 하니 지금 도와드려도 될까요?”

 

결국 저는 머리를 감으로 욕실로 들어와서 쪼그리고 앉아있어야 했어요.

 

“물만 좀 뿌려 줄래 머리는 내가 한손으로 하면 되는데...”

 

정석이의 손이 제 머리에 닿자 묘한 기분에 휩싸이게 된 저는 의식적으로 그의 손을 피하려 했어요.

하지만 정석이는 제 말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제 머리에 샴푸를 해주며 제 머리를 매만져 나가고 있었어요.

 

“제가 다 해드릴 테니 그냥 있으세요. 외숙모... 전에 어머니 팔 다치셨을 때도 제가 감겨봐서 할 줄 알아요...

 

‘아.... 참 자상하다... 이렇게 머리를 만져주니 기분이 너무 좋아...’

 

어느새 그의 자상한 손놀림에 제 마음속은 봄기운에 얼음이 녹듯 그간의 서운했던 감정이 녹아내리고 있었어요.

머리를 감고 있는데도 그의 손놀림에 취해 저는 그의 손에 맞춰 머리가 움직이며 점차 고개가 들리고 있었어요,

 

“머리 좀 앞쪽으로 숙이세요.. 그렇게 들고 있으면 옷에 물 다 튀어요.”

 

정석이의 다급한 목소리에 저는 잠시 놓고 있던 정신줄을 챙기곤 자세를 잡으려다 그만

중심을 잃고 뒤로 넘어지려 하고 있었어요.

그러자 정석이는 순식간에 제 뒤로 와서는 제 몸을 받히고 있었어요.

그와 동시에 제 가슴에 정석이의 손이 닿으며 저는 저도 모르게 몸을 움찔거리고 말았어요.

제 엉덩이를 받히고 있는 정석이의 몸이 느껴져 왔어요.

제 가슴을 따뜻하게 감싸고 있는 그의 손이 느껴져 왔어요.

이틀간 그 어떤 터치도 없었던 제 몸은 잠시 동안의 부둥킴에 마치 제 주인이라도 만난 듯 다시금 뜨거워지고 있었어요.

 

“죄...죄송해요.. 넘어지시려고 해서 막으려다 그만...”

 

그러나 정석이는 황급히 제 몸에 닿고 있는 자신의 몸과 손을 떼고는 제게 사과를 해오고 있네요.

 

‘난 괜찮은데... 왜 그러니 정석아... 왜 사과를 하는 거니...’

 

정석이의 사과가 왜 이렇게 저를 아프게만 하는 것 같이 들리는 걸까요.

 

정석이는 샴푸 후 마른 수건으로 머리까지 말려주고는 약속시간이 되어 밖으로 나가고 있었어요.

밖으로 나가는 정석이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평소와는 다르게 무척이나 상기된 표정이었어요.

 

정석이의 자상함에 들뜬 마음을 주채 할 수 없었던 전 그와 오붓하게 점심이라도 먹으면서

그 동안 서먹해져 있던 둘의 사이를 예전으로 돌리고 싶었어요.

비록 한쪽 손이 자유롭지는 못했지만 정성을 들여 점심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점심을 만들어 놓고 정석이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거실의 쇼파에 앉아 TV를 켜둔 채 현관문만 주시하고 있었어요.

한 시간이 흐르고 또 다시 한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지만 정석이는 아직 집으로 오지 않고 있었어요.

기껏 준비한 음식이 식어가는 것 같아 몸을 일으켜 주방으로 간 저는 음식들을 데우고 있었어요.

그리곤 잠시 뒤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정석이가 안으로 들어서고 있었어요.

저는 눈으로 정석이를 확인하고는 다시금 들뜬 마음으로 음식을 차리려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어요.

 

그렇게 정신없이 준비를 하고 있는 사이 갑자기 등 뒤로 온기가 느껴지는가 싶더니 정석이가 저를 뒤에서 안아버렸어요.

제 몸을 강하게 휘감은 그의 완력에 저는 잠시 그대로 서있게 되었어요.

제 하체와 그의 하체가 붙어있게 되자 자연스레 그의 물건이 제 몸에 느껴져 왔어요.

마치 살아있는 듯 꿈틀대는 강하고 단단한 느낌에 순간적으로 저는 숨이 막혀오고 있었어요.

그렇게 잠시간을 서있던 찰나 그의 손이 제 가슴을 강하게 움켜쥐고 말았어요.

저를 옥죄어 오는 그의 완력과 함께 제 가슴은 강한 통증이 휩싸였어요.

 

“아!!!”

 

자극적인 터치였지만 너무나 강하게 그의 손이 가슴을 움켜쥐는 바람에 통증이 밀려와 그의 손을 밀어내려고 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의 손은 더욱 더 제 가슴을 압박해 오며 저를 옥죄어 오기만 했어요.

 

“외....외숙모....잠시만...잠시만 있어보세요...저.....할...말이 있다고요...”

 

저는 떨고 있는 정석이의 목소리에 가슴에 이어지는 통증도 잊은 채 잠시 서있게 되었어요.

그의 손에 잡혀있는 가슴은 아파왔지만 그의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까 싶어 긴장이 되고 가슴이 막 뛰고 있었어요.

 

“외숙모... 아니 김.영.애 당신을 사랑해요... 외숙모가 아닌 한명의 여자 김.영.애 로서 당신을 사랑한다고요...”

 

정석이는 제게 고백을 해오고 있었어요.

여자로 저를 대하고 있다는 그의 돌직구 같은 말에 가슴 한 구석이 마구 떨려오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는 무척이나 긴장을 한 것이지 제 가슴을 잡고 있던 손에 더욱 힘을 주며 말을 하고 있었어요.

더는 고통을 참고 있을 수가 없었어요.

 

“저...정석아... 그러지마.. 제발 외숙모 좀 놔줘...응?”

 

하지만 정석이는 제 아픔은 아랑곳 하지 않고 저를 돌려세우곤 다시 한 번 거칠게 제 가슴을 움켜쥔 채

막무가내로 제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맞추려고 했어요.

저는 본능적으로 그의 입술을 피하려고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고 있었어요.

정석이의 고백은 너무나 고맙고 저를 설레게 하고 있었지만

그의 행동은 저를 전혀 배려하지 않은 채 자신의 욕구를 해소하려고만 하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그의 입술이 기어코 제 입술에 닿았고 그의 입술이 거칠게 제 입술을 벌려왔어요.

저는 정석이를 밀어내려고 그의 가슴을 때려도 보고 밀어도 봤지만 정석이는 제 정신이 아닌 것 같았어요.

그리고 잠시 뒤 결국 버티던 입술이 그의 입술에 의해 벌어지자 기다렸다는 듯

거칠게 그의 혀가 입속으로 들어와 마구 입안을 헤집고 다녔어요.

그리고 뒤이어 다른 한 손이 제 가슴위로 올라와 또다시 거칠게 주물러대기 시작했어요.

너무나 수치심이 들었지만 정석이는 전혀 멈출 기미가 없어보였어요.

정석이에게 처음으로 너무나 큰 실망을 하게 되는 순간이었어요.

 

‘그저 내 몸을 갖기 위해 이러는 거였구나...’

 

저는 정석이의 손을 피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었지만 그는 행동은 더욱 더 과감해져만 갔어요.

그의 손이 밑으로 내려오는가 싶더니 금세 제 치마 속으로 들어와서는 저의 은밀한 부분을 손으로 눌러대기 시작했어요.

정석이는 마사지를 해줄 때와는 달리 저를 그저 거칠게만 다루고 있었어요.

 

저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제 입속에서 마구 움직여대고 있는 그의 혀를 그대로 깨물어버리고 말았어요.

 

“아으윽!!!!”

 

저도 모르게 수치심 때문에 너무 세게 물어버린 건지 정석이는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은 채

손으로 자신의 입을 가리고 있었어요.

순간적으로 제가 당한 것 보다 그의 몸이 걱정이 되어 그의 앞으로 다가가 입을 벌려서 그의 혀를 확인해 보았어요.

아주 미세한 상처만 났을 뿐 겉으로는 멀쩡해 보였어요.

저는 놀란 마음이 진정되자 좀 전까지 무례하게 굴던 정석이의 행동이 생각났어요.

 

“이게 네가 말한 사랑이란 거니...

 내 의사와는 상관없이 네가 느끼는 대로 외숙모의 몸을 함부로 만지는 게 사랑인거냐고!!”

 

저는 너무나 정석이의 행동에 실망한 나머지 그를 꾸짖고만 있었어요.

허나 저는 그의 말에 그만 화내기를 멈출 수밖에 없었어요.

 

“외숙모가 어떻게 제 가족이에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는데 그게 가족이라고 할 수 있는 건가요?

 그리고 저한테 외숙모의 나이는 아무런 문제가 되질 않는다고요..

 제게 외숙모는 그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게만 보인다고요..

 외숙모의 냄새, 외숙모의 웃음, 외숙모의 발걸음 하나하나가 다 사랑스럽게만 느껴진다고요..”

 

정석이는 분명 성숙하고 똑똑한 청년인건 맞았지만 사랑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그 또래의 남자들과 다를 바가 없었어요.

 

“정석아.. 아무리 그래도 이건... 흐읍”

 

정석이는 제 말은 들으려 하지 않고 그저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감정에 너무나 고통스러워하고만 있었어요.

사랑이라는 건 기뻐해야 마땅한 일인데 정석이도 저도 왜 이렇게 사랑이라는 감정이 고통스럽게만 느껴지는 것일까요.

 

다가가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려 하자 정석이는 또 다시 저를 와락 껴안은 채 흐느끼고만 있었어요.

제겐 정석이의 모습이 측은해 보이기만 했어요. 그리고 가슴 한쪽이 너무나 시려왔어요.

 

“다 큰 남자가 이렇게 외숙모 앞에서 눈물을 보이면 어떻게 해..

 으이그~~ 다 큰 줄로만 알았더니 아직 애구나 우리 정석이..”

 

정석이 딴에는 자신을 어리게만 보고 있는 게 무척이나 자존심을 상하게 만드는 일이었나 봐요

 

“외숙모... 저 잘할 수 있어요.. 저... 저 좀 나.....남자로 봐주심 안 돼요?”

 

자신을 남자로 봐달라는 정석이의 말에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와 버렸어요.

저는 현실을 잊고 있는 정석이를 일깨우기 위헤 꺼내기 싫었던 나이를 들먹여야 했어요.

 

“이런 나이 먹은 외숙모가 정말로 네겐 여자로만 보이는 거야?”

 

허나 정석이는 제 의도와는 다르게 고개를 강하게 끄덕이며 화가 나야 정상일 이 순간에도 절 설레게 만들고 있었어요.

 

‘아~~ 정석이가 나를 정말로 여자로 보고 있구나..

 그렇지만 나를 몸으로만 대하려는 정석이를 받아들일 순 없어.. 그리고 정석이와 나는 가족이잖아..’

 

저는 그 동안 모른 척했던 그의 행동을 들추어 그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기로 했어요.

 

“으이구.. 어쩌니 우리 정석이... 그래서 빨래하려고 넣어둔 외숙모의 팬티에 손도 댄 거니?”

 

저는 그 동안 정석이가 한 행동으로 제가 얼마나 수치심을 느껴야 했는지 알려주었어요.

그러나 뒤 이어 나온 정석이의 돌직구 같은 말에 제 몸은 뜨거워지고 말았어요.

 

“죄송해요 외숙모.. 끓어오르는 제 몸을 주체할 수가 없었어요.

 하...하지만 외숙모를 절대 성적대상으로만 생각해서 그런 건 절대 아니에요.

 너무 좋아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그렇게 돼버린 거예요..”

 

정석이는 전혀 저와의 관계에 대해선 생각지 않는 것 같았어요.

그저 저를 너무 좋아하는 나머지 그 표현방식을 잘못 선택한 건 뿐이었어요.

너무나 듣기 좋은 말이었지만 이렇게 고백을 받고 보니 정석이 보다는 어른으로써 현실을 직시하지 않을 순 없었어요.

아무리 좋아한들 저와 정석이는 외숙모와 조카 사이일 뿐이었어요.

 

“정석아.. 외숙모는 앞으로 오늘 일에 대해서 다시 얘기하지 않을 거야.

 그 대신 오늘처럼 이렇게 무례하게 굴면 그 때는 정말 혼날 줄 알아!!!

 여자는 말이지 교감과 함께 충분한 확신이 있어야 움직일 수 있는 거야.

 나중에 정석이한테 맞는 아가씨가 나타나면 지금 외숙모가 해준 말을 잊지 않고 기억해 두었다가

 행동으로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야..”

 

정석이의 마음만으로도 저는 앞으로를 살아갈 수 있을 것만 같았어요.

비록 남편에게 제가 원하는 만큼의 사랑을 받고 있진 못하지만

저를 사랑하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생각에 제 가슴속은 새 생명을 얻은 것처럼 새로이 뛰고 있었어요.

 

그날 밤 저는 무척이나 설레는 마음에 쉽게 잠을 이룰 수가 없었어요.

누군가로부터 사랑고백을 받아본 게 얼마만이지 모르겠어요.

더군다나 제가 제일 사랑하는 조카로 받은 고백인지라 무척이나 고맙게 느껴졌지만

한편으론 야릇한 느낌까지 들게 되었어요.

분명 질타를 받아야 마땅한 관계였지만, 인정을 받을 수 없는 관계였지만

기존에 저를 억압하고 있던 도덕적 관념을 정석이는 괘념치 않는 듯 과감하게 제게 고백을 해왔어요.

비록 나이는 어린 정석이였지만 그의 용기는 정말 저를 설레게 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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