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 바람 리뉴얼 - 2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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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12,056회 작성일 17-02-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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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정도 푹~~ 묵혔다 올리려 했는데 천점까지 90점 남았네요..

목표가 달성되면 점점 의욕도 떨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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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내 속에 끓어오르던 욕정과 싸우며 견뎌내고 있을 때 순간 정적을 깨는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똑똑.. 정석아 외숙모야.... 자니?”

 

난데없는 외숙모의 출현에 세영이는 놀란 나머지 내 쌍방울까지 꽉 움켜쥐고 말았다.

 

“으윽...!!!”

 

금세 터질 것 같은 크나큰 고통에 앓는 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오...오빠...”

 

세영이는 내 소리에 무척이나 놀랐는지 여전히 내 쌍방울을 움켜쥔 채 놀란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고만 있었다.

나는 황급히 몸을 일으켜 세영이의 입을 손으로 막았다.

 

“조... 조용히 해.. 외숙모한테 들키면 어쩌려고 그래.. 그리고 이제 좀 놓지 그래...”

 

세영이는 그제야 황급히 내 몸에서 손을 떼고는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다.

허나 지금 눈앞에 펼쳐진 상황에 난 세영이를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

대답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자는 척하며 외숙모가 돌아가기를 기다려야 하는 것인지 머릿속으로 갈팡질팡 하고만 있었다.

 

“똑똑... 정석아~~ 흠~~~ 벌써 잠들은 건가...”

 

재차 노크를 해오는 걸 보니 외숙모가 쉽게 갈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후에도 자는 척을 하고 있으니 외숙모가 문을 열고 들어왔던 것이 이내 머릿속에 떠올랐다.

아무래도 나가서 외숙모를 먼저 보내야 할 것 같았다.

하지만 내가 고민에 휩싸인 사이 외숙모는 먼저 행동을 해오고 말았다.

 

“스르륵..”

 

방문이 열리는 소리에 나는 세영이를 힘으로 눌러버리곤 그 위를 이불로 덮었다.

 

“정석아~~ 안 잔거야? 왜 대답을 안 하고 있어..”

 

외숙모는 내 방이 어둡게만 느껴졌는지 형광등 스위치가 있는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어떻게든 외숙모가 불을 키는 건 막아야만 했다.

 

“불 키...키지 마세요... 저 지금 다 벗고 있다고요... ”

 

다급한 목소리에 다행히 외숙모의 손이 스위치로 가는 도중 멈췄다.

1초라도 늦었다면 불이 켜졌을 것이고 비록 이불을 씌웠다고는 하나 세영이의 모습은 발각되었을 것이다.

다행히 열린 방문 틈으로 세어 들어오는 빛은 아슬아슬 내가 누워있는 곳까지만 닿고 있어서

외숙모의 눈에는 내 옆의 이불속 사정을 가늠하기는 어려워보였다.

 

“그...그래서 그랬구나... 그럼 얼른 옷이라도 좀 입던가... 할 얘기가 있다고 오라고 해놓고선.. ”

 

여기서 더 지체를 하고 있다간 외숙모의 입에서 세영이가 알아선 안 될 얘기가 나올 수도 있었다.

우선 외숙모를 밖으로 내보내는 게 우선이었다.

 

“나가서 거실 쇼파에 앉아 계세요.... 바로 옷 입고 나갈게요....”

 

“으이구.. 지 방으로 오랬다가,, 이제는 거실로 가 있으라고 그러네.. 빨리 와.. 나 지금 많이 피곤하다고..”

 

“네..네..금방 나갈게요.. ”

 

다행히도 외숙모는 별 의심 없이 오던 길로 되돌아 나가고 계셨다.

 

‘휴... 다행이다. 큰일 날 뻔 했네...’

 

하지만 안도하던 것도 잠시.

외숙모가 문지방을 넘으려 하는 순간 촉촉하고 뜨거운 느낌이 내 자지를 휘감아 왔고

나도 모르게 아늑한 느낌에 절로 신음소리가 흘러나오고 말았다.

 

“아~~....”

 

외숙모는 나가시려다 뜬금없는 내 목소리에 걸음을 멈추고는 이내 내 쪽으로 몸을 돌리려 하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나는 하체 쪽에 살짝 솟아있는 이불을 상체를 수그리는 척하며 눌러버렸다.

외숙모는 아무래도 이상함을 느꼈는지 도로 내 쪽으로 오려했다.

 

“아...아..”

난 순간적인 기지로 내 발끝을 손으로 당기는 시늉을 하고 있었다.

내 안에 이리도 영악한 면이 숨어있을 줄은 나조차도 몰랐다.

 

“왜 그래 정석아 어디 아프니?”

 

“아.. 아뇨... 빨리 일어나려다 장딴지 근육이 위로 올라오면서 다리 쪽에 쥐가 난 거 같아요...

 종종 있는 일이니 신경 쓰지 마세요.. 잠시 이렇게 당겨주면 되니...

 빨리 나갈 테니.. 잠시만 거실에서 기다리고 계세요..”

 

얘기를 나누고 있는 와중에도 내 가랑이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는 세영이 때문에

어떻게든 외숙모를 방에서 먼저 내보낼 생각뿐이었다.

 

“내가 뭐 못 올 대라도 온 거니..아니면 방에 황금송아지라도 숨겨 둔거니.. 왜 자꾸 나가라고 그래... 원 애도 참...”

 

완벽한 직감은 아니었지만 외숙모의 말에 나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지만

외숙모는 이내 빈정이라도 상하였는지 퉁퉁거리며 밖으로 나가셨다.

 

하마터면 정말 큰일이라도 날 뻔 했다.

외숙모가 문을 닫고 나가자마자 이불부터 걷어냈다.

그러자 내 가랑이 사이에 엎드려 있는 세영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세영이는 가랑이 사이에 머리를 둔 채 팬티 옆으로 빠져나와있던 자지를 입으로 물고 있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내 앞에서 고개조차 들지 못하던 그 세영이가

지금 내 눈앞에서 자지를 입에 물고 있는 세영이가 맞는지 내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화를 내야 마땅한 상황이었지만 혹시라도 거실에 있는 외숙모에게까지 소리가 들릴까 싶어

최대한 목소리를 낮춰 세영이를 타일러야했다.

 

“너 미쳤어? 그러다 외숙모한테 들키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랬어.. 빨리 놔... 옷 입게...”

 

세영이의 입술에 물려있던 자지를 황급히 빼려고 했지만

세영이는 그럴수록 더욱 더 자지를 입속으로 빨아 당기려 하고 있었다.

 

“아.. 진짜.. 그만 좀 해... 외숙모 기다린 다니까.. 못 들었어?”

 

세영이의 행동에 서서히 짜증이 나게 되어 살짝 언성이 높아지자 세영이는 그제야 자신의 입에서 자지를 뱉어냈다.

 

외숙모가 기다리고 있을 생각에 급히 옷걸이로 가서 손에 걸리는 아무 옷이나 우선 몸에 걸치고 있었다.

 

“오빠... 우리 엄마 보고 왜 오빠 방에 이 시간에 오라고 한 거야?”

 

세영이의 말에 나는 그대로 얼어붙을 수밖에 없었다.

외숙모가 노크를 해온 시점부터 이미 머릿속으로는 세영이가 의심을 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결국 우려하던 일이 지금 막 터지려 하고 있었다.

 

“뭐...뭐가...”

 

무척이나 당황스러웠지만 애써 당혹감을 감춘 채 세영이에게 뭐라도 둘러댈 거리를 찾고 있었다.

 

“아니.. 듣다 보니 오빠가 자기 방으로 오라고 했던 거 같은데..

 왜 이 시간에 엄마를 오빠 방으로 불러 내냐고.. 이상하지 않아?”

 

“그.. 그게 아까 무리하게 운동하셔서 몸살이 오는 건지 모...몸이 쑤....쑤시다고 하...하셔서.

 마사지라도 해....해드리려고 오시라 그랬던 거지. 외삼촌 주무시는데 안방에서 할 수는 없고...”

 

부모님께 정말이지 감사를 드리고 싶다.

내가 생각해도 참으로 내 머리는 비상한 것 같다.

완벽하게 상대방을 납득을 시킬 수는 없지만 충분히 그럴 만한 이유는 될 수는 있다고 생각이 되었다.

 

“그래?... 그런대 왜 오빠는 속옷만 입고 있었어?”

 

“아 그거야.. 오실 시간이 지나신 거 같아서 그냥 주무시나 생각이 들어서 나도 그냥 자려고 한 거지..

 너 같으면 계속 옷 입고 기다리겠냐. 그럼?”

 

세영이는 내가 오히려 반문까지 해오자 이제야 수긍을 하는 눈치였다.

 

“그리고 너.. 누가 네 맘대로 내꺼 함부로 만지고 그러래!!! 너 원래 이 정도 밖에 안 되니?”

 

이제는 입장이 반대가 되어 내가 반격을 해오자 세영이는 아무런 말도 못한 채 침대 위에 앉아있었다.

 

“오...오빠.... 자는 줄 알고... 나도 그럴 생각은 없었어..근데...”

 

“근데? 근데 뭐???”

 

“그...근데 요즘 자꾸 오빠가 욕실에서 했던 모습이 떠올라서 나도 모르게 순간 궁금해졌단 말이야.. ”

 

세영이는 억울하다는 듯이 점점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세영이의 말에 그사이 기세등등해졌던 난 도로 꿀 먹은 벙어리가 되 버렸다.

 

“치!! 그리고 오빠는 머릿속으로 내 알몸까지 상상하며 할 거 안할 거 다했을 거 아냐??”

 

당시 눈앞에 위기를 모면하려고 썼던 내 얕은 생각이 이렇게 내 발목을 잡을 거라곤 미처 생각도 못했다.

 

“그... 그래도 그건 상상이잖아... 지금 네가 한 건 그거 보다 훨씬 더 심한 거라고!!!”

 

정도의 차이를 가지곤 세영이를 쉽게 납득시킬 수는 없을 것처럼 보였다.

쐐기를 박을만한 게 아니고선 세영이는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그렇게 세영이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사이 외숙모의 목소리가 또 다시 들려왔다.

 

“정석아 아직 이니?.. 외숙모 피곤한데...”

 

“아.. 아뇨 이제 막 나가려고요... 앉아 계세요~~”

 

입던 옷을 마저 입으며 세영이에게 주의를 줬다.

 

“너... 이불 속에 들어가 있어. 혹시라도 외숙모한테 들켰단 큰일 나니까.. 일단 외숙모부터 돌려보내고 다시 얘기하자!!”

 

세영이의 몸 전체를 이불로 덮어버린 후 외숙모의 부름에 대답했다.

 

발걸음을 옮기며 다시 한 번 세영이 쪽을 눈으로 확인한 후 문을 열고 거실로 나왔다.

방문이 열림과 동시에 쇼파에 앉아 있던 외숙모가 고개를 돌려왔고 나는 황급히 방문을 닫은 채 외숙모 쪽으로 다가갔다.

 

어둠속에 있었던 터라 아까는 외숙모의 모습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었는데

거실을 나와 보니 외숙모는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슬립차림에

안이 비취는 얇은 가운하나를 걸친 채 수줍게 앉아 있었다.

이런 옷차림의 외숙모를 처음 봐서인지 좀 전의 위험천만 했던 상황은 잊은 채 외숙모의 자태에 정신이 팔리고 말았다.

 

“너...너무 예뻐요... 지금... ”

 

기다림에도 불구하고 외숙모는 칭찬에 기분이 좋은지 수줍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자는데 내가 깨운 거 아니야? 이것저것 하다 보니 글쎄 어느새 12시가 넘었더라고...”

 

외숙모는 잠자리 전 임에도 간단하게나마 화장을 하신건지 입술이 형광등 빛에 반사되어 반짝이고 있었다.

아무래도 내일 데이트 할 생각에 이것저것 준비하고 자기 전에 나를 보러 오려고 화장이라도 한 모양이다.

내게 더 나은 모습을 보이려 노력하는 외숙모의 모습 때문인지

지금 내 앞에 앉아있는 외숙모는 전보다 한층 더 아름답고 섹시하게 보였다.

 

“아... 아니에요.. 못 오시나 하고 자려고 하던 참이었어요..”

 

멍한 표정으로 자신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자 외숙모는 이내 내 시선이 부담스럽게 느껴졌는지

가운을 잠시 여미려 하고 있었다.

 

“그.. 그러지 마요.. 지금 너무 예쁘단 말이에요...”

 

외숙모는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움직임을 멈추고는 촉촉한 눈길로 나를 바라봐왔다.

 

“그렇게 뻔히 쳐다보니 그렇지... 부끄럽게...”

 

“뭐가 부끄러워요... 사랑하는 사이에...”

 

혹시나 내 방에 있던 세영이에게까지 목소리가 들릴까싶어 외숙모의 옆으로 바짝 다가가 앉았다.

옆으로 다가가 엉덩이가 맞닿게 붙어 앉자 내외라도 하려는지 외숙모는 이내 내게 향해있던 시선을 거두고 있었다.

 

“뭐가 매번 이렇게 부끄러우세요...

 난 좀 자신감 있는 여자가 좋은데...

 당당하게 자신이 원하는 것도 얘기하고.,,

 때론 안아 달라, 키스해 달라, 애무해 달라 졸라대기도 하고...”

 

“치.. 그럼 그런 여자를 만나지 왜 나 같은 여자를 만나니..”

 

아무 생각 없이 아쉬운 마음에 내뱉은 말에 외숙모는 단단히 토라지기라도 한 듯 했다.

뒤 늦게 후회를 해봤지만 외숙모는 이내 내게 등까지 돌린 채 떨어져 앉았다.

하루 사이에 외숙모가 무척 가깝게만 느껴져 나도 모르게 나온 말이었지만

이대로 있다간 외숙모가 안방으로 들어가 버리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되었다.

 

슬며시 쇼파에서 엉덩이를 떼선 외숙모의 옆으로 다시 다가가 붙어 앉았다.

 

“저리가.. 더워!!!”

 

외숙모는 좀 전까지만 해도 느끼지 못했던 더위가 토라지고 나서야 느껴지기라도 한 모양이다.

어떡해서든 외숙모를 달래주고 외숙모가 느끼고 계신 더위를 물리쳐 줘야했다.

 

“에이 그러지 마요..

 그런 여자가 좋긴 하지만 그 대상이 영애씨 일 경우만 적용되는 거라고요.

 다른 여자들은 그렇게 해도 제 눈엔 들어오지도 않는다고요.”

 

은근슬쩍 말하는 도중 외숙모를 뒤에서 안아버렸다.

허리를 감은 팔이 자신의 배 위에 손깍지를 껴오자 외숙모는 급하게 내 손을 떼어내려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부드럽게 살짝 만져지는 뱃살의 감촉이 나는 무척이나 좋았지만

외숙모는 자신의 뱃살이 신경이 쓰이는지 계속해서 내 손을 밀어내려고만 하고 있었다.

 

“가만있어 봐요..좀....”

 

“아이...안 돼~~ 요즘 운동도 못하고 집에만 있었더니 다시 뱃살 잡힌단 말이야.... 아이잉..”

 

“흠... 난 지금이 더 좋은데요.

 마른 여자보다는 이런 애교살이 있는 여자가 전 좋다고요..

 얼마나 부드러운데... 앞으로 운동도 못하게 해야겠네...”

 

외숙모는 잠시 동안 최후의 저항을 해왔지만 꿈적도 하지 않는 모습에 이내 포기하곤 그대로 내 팔 위에 손을 올려놓고 있었다.

 

“치.. 나중에 살쪘다고 타박하기만 해봐.. ”

 

“헤헤.. 많이 사랑해 줄게요.. 걱정하지 말아요.. 이렇게 예쁜 영애씨를 내가 어떻게 타박해요...

 

외숙모가 삐지는 통에 달래주어야 했지만 오히려 그 덕에 나는 자연스럽게 외숙모를 안고 있을 수 있었다.

실로 전화위복이 아닐 수 없었다.

자연스레 한쪽 다리를 쇼파 위로 올려서는 외숙모를 다리사이에 넣은 채 잠시 외숙모를 힘주어 안고 있었다.

그러자 이제껏 조용히 안겨만 있던 외숙모의 손이 자신의 어깨 위에 놓인 내 얼굴로 조심스럽게 다가왔다.

 

외숙모의 손길에 내 얼굴은 애가 타듯 외숙모의 손길을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

 

“정석아... 근데 왜 오라고 한 거야...”

 

외숙모의 물음에 나는 그제야 잊고 있었던 일이 생각이 났다.

 

“아.. 그게 소원 말해주려고요..”

 

외숙모는 소원이란 말에 긴장을 하면서도 짐짓 호기심이 생겼는지 내 얼굴 쪽으로 고개를 돌려왔다.

 

“소...소원이 뭔데?”

 

“음... 다른 여자들한테는 간단한 것 일수도 있는데. 우리 영애씨에게 어려울 수도 있는 것~~”

 

외숙모는 애매한 내 말에 더 호기심이 생겼는지 볼을 꼬집으며 재차 물어왔다.

 

“치...그래서 소원이 뭔데...사람 궁금하게 그렇게 돌려서 말하지 말고..”

 

“흠...... 내일 데이트 할 때 내가 원하는 의상으로 입고 나왔으면 좋겠어요..”

 

외숙모는 다소 의외라는 듯 반응을 해왔다.

 

“뭐야.. 그게 뭐가 어려운 거라고.... 내가 어떻게 입었으면 좋겠는데?”

 

“음...하의는 무조건 치마로..

 될 수 있으면 짧고 몸에 붙는 것으로요.

 그리고 팬티스타킹을 입었으면 좋겠어요. 헤헤..

 상의는 저번에 봤던 건데 민소매로 된 거에 속이 살짝 비취는 블라우스인데...

 

“쉬폰 블라우스?”

“네... 네.. 쉬폰...그거...”

 

외숙모는 소원이 겨우 그거냐는 듯 웃고 있었다.

 

“뭐야... 그게 나한테 왜 어려운 거야...

 괜히 긴장했잖아.

 근데 스타킹까지 신기엔 좀 더울 텐데..”

 

“그래서 영애씨가 더울 것 같아 나름 생각을 해 뒀죠....”

 

“치.. 그게 뭔데??”

 

외숙모는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지 그저 지금까지 내가 해 온 말에 무척이나 자신 있어 하는 표정이었다.

하지만 그 자신감은 곧 이어진 말에 금세 사라져 버렸다.

 

“영애씨가 더울 것 같아서 말이죠..

 속옷은 안 입었으면 좋겠어요.. 노~팬티에 노~브레지어..”

 

외숙모는 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당혹스런 표정부터 짓고 있었다.

 

“어...어떻게 그래....”

 

역시나 외숙모는 자신이 해보지 않은 것에는 무척이나 자신감이 없어 보였다.

 

“뭘 어떻게 그래요..

 더우니까 걱정 되서 벗고 나오라는 건데..

 소원이니 더 이상의 협상은 없어요!!!”

 

“치 너무해~~”

 

“뭐가 너무해요.. 영애씨는 그것보다 더 광범위한 소원을 말해놓고..”

 

“치.....그래도 그건 좀...”

 

외숙모는 벌써부터 내일이 걱정이 되는 눈치였다.

 

“걱정하지 마요..

 영애씨가 자신감이 없는 것 같아서 내일 하루만이라도 못해 봤을 법한 것 해보면 자신감이 좀 생길 거예요..

 아직도 마음이 불편하죠?”

 

외숙모는 근심 가득한 얼굴로 조심스레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내일 하루 만이라도 눈 딱 감고 해봐요... 주변 의식하지 말고...”

 

“어...어...”

 

얘기가 끝나자마자 외숙모의 볼에다 살짝 입술을 맞춰주었다.

 

“음... 볼에다만 하니 왠지 아쉬운데요... ”

 

외숙모의 얼굴을 살짝 돌려 마주보게 한 후 가볍게 외숙모의 입술에 입술을 포개었다.

 

“쪽....”

 

외숙모의 눈이 수줍게 감겨있었다.

무척이나 사랑스런 모습에 볼과 입술만으로는 성이 안찬 나는 이마와 눈에도 입술을 맞춰주었다.

 

“잘자요.. 그리고 꼭 내 꿈꾸세요... 전 영애씨 꿈꿀 테니까요..”

 

외숙모는 그제야 감겨있던 눈을 뜨더니 이번엔 역으로 내 입술에 입을 맞춰왔다.

비록 진한 키스는 아니었지만 무척이나 달콤한 느낌에 내 몸은 사르르 녹는 것만 같았다.

 

외숙모가 안방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나는 홀린 기분으로 방으로 돌아와 곧바로 침대에 누웠다.

 

‘아~ 방금 헤어졌는데도 벌써 보고 싶어지네..’

 

잠시 누워서 외숙모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데 난대 없이 새근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그제야 잊고 있던 세영이의 존재가 떠올랐다.

잠깐 동안 나가있었던 것 같은데 시간을 보니 꽤나 지나 있었고 세영이는 기다리다 지쳐 잠이 들어 버린 것 같았다.

무척이나 곤하게 자고 있는 모습에 세영이를 차마 깨울 수는 없어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다.

 

‘참.. 이렇게나 순수한 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그렇게 바라보고만 있자 나도 모르게 내 자지를 입안에 품고 있던 세영이의 모습이 오버랩 되어 왔다.

 

‘아...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애써 떠오르던 모습을 지우려 크게 머리를 흔들었다.

잠시 뒤 자면서 뒤척이는 통에 덮고 있던 이불이 걷어지며 여름용의 얇고 헐렁한 반바지 차림의 하체가 눈에 들어왔다.

뒤척이는 통에 반바지가 말려 올라가 평소 보이지 않던 허벅지 깊숙한 곳까지 드러나 있었다.

여고생이다 보니 하루 종일 의자에만 앉아 있어서 그런지 허벅지가 약간 통통해보였다.

살짝 손이라도 댔다간 금세 허물어져 버릴 것만 같아 보이는 게 생각보다 육감적으로 느껴졌다.

난 아무래도 마르고 날씬한 체형의 여자보다는

이렇게 적당한 살집이 느껴지는 여성스런 몸매가 더 성적으로 끌리는 것 같다.

 

잠시 동안 쳐다만 보고 있었는데도 내 자지는 쉽게 흥분이 되어 발기되고 말았다.

이성과는 달리 본능은 세영이도 여자로 생각을 하고 있는 듯 했다.

점점 시간이 흐르자 이성은 이번에도 본능에 밀려 쉽게 자리를 양보하고 있었다.

 

‘잠시만 만져보자... 어차피 자느라 내가 돌아온 것도 모르고 자고 있는데..’

 

조심스레 팔을 뻗어 세영이의 허벅지 위에 손을 올렸다.

그리고는 부드럽게 세영이의 허벅지를 손으로 매만져 봤다.

한창 피어오르고 있는 꽃처럼 세영이의 허벅지엔 생기가 느껴지고 있었다.

솜사탕처럼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감촉에 조금 더 욕심이 난 나는

허벅지 안쪽의 가장 부드러운 부분으로 손을 가져가 위아래로 쓸듯이 움직여 봤다.

무척이나 매끄럽고 부드러운 살결의 느낌에 나는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어느새 나는 내 스스로를 설득하며 조금씩 더 안쪽으로 손을 가져갔고 이내 벌어진 반바지 사이로 손을 밀어 넣고 있었다.

그러자 손 끝에 말랑말랑한 세영이의 보짓살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내 손에 느껴지는 감촉만으로도 웬만한 성인 여자 못지않게

대음순에 살집이 두둑하게 자리한 느낌이었다.

손가락에 힘을 주어 그곳을 눌러보니 내 손은 세영이의 두툼한 보짓살 사이에 순식간에 갇히게 되었고

수면 중에도 세영이의 몸은 자극에 반응해 살짝 뒤척이게 되었다.

 

“으음...”

 

세영이가 몸을 뒤척이는 바람에 의도치 않게 내 손은 세영이의 보지와 맞닿아 있는 팬티 위로 손이 옮겨지게 되었다.

자면서도 자극에 반응을 하고 있던 것인지 세영이의 팬티는 보짓물로 꽤나 축축해 진 느낌이었다.

이대로 있다간 세영이가 깰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황급히 손을 반바지에서 빼게 되었고

무의식적으로 손을 코로 가져다 대고 있었다.

그러자 그 사이 세영이만의 보지 냄새가 내 손에 밴 것인지 무척이나 야릇한 향기가 내 코를 찔러대고 있었다.

 

‘아~~~ 이 냄새 무척이나 자극적이다..’

 

잠시 동안 코를 벌렁거리며 냄새만 맡던 나는 손에서 느껴지는 미끄러움에 혀를 내밀어 맛까지 보고 있었다.

약간은 시큼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입속에 가득 번지며 말초신경을 자극해 왔다.

 

‘아~~ 더 맛보고 싶다.... 아~~ 조금만 더 냄새 맡고 싶다..’

 

허나 어느새 돌아와 버린 이성은 또 다시 본능과 맞서 싸우며 이번만큼은 쉽게 물러서지 않으려 했다.

내 안에서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한동안 이어졌던 싸움은 결국 타인에 의해 너무나 쉽게 끝이 나고 말았다.

 

자고 있던 세영이의 손이 어느 샌가 내 손위로 올라와 있었고

나지막이 들려오는 세영이의 목소리에 난 그 자리에 그대로 얼어붙고 말았다.

 

“만져도 돼... 오빠...”

 

마치 내가 자신에게 했던 것처럼 세영이도 내가 오는 것을 알아차리곤 자는 척을 하고 있었던 것 같았다.

 

“뭐.....뭐가....”

 

한껏 모르는 척 시치미를 떼고 있자 세영이는 내 손을 잡고선 자신의 가랑이 사이로 가져가고 있었다.

 

“나도 오빠 꺼 만졌잖아... 오빠도 내꺼 궁금해 하는 거 다 안다고...”

 

이래선 안 된다는 내 안의 목소리에 세영이의 손에 끌려가고 있던 손을 급하게 빼서는 돌아 앉아버렸다.

이번만큼은 필사적으로 이성이 내 본능을 억제하고 있었다.

 

‘세영이는 네 사촌이라고.. 외숙모야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다지만 세영이는 다르다고..’

 

세영이에게 등을 진 채로 이성이 본성을 타이르고 있자 등 뒤로 물컹한 느낌이 전해져 왔다.

이 느낌은 오늘 오후에도 느껴 본 적이 있는 무척이나 익숙한 느낌이었다.

세영이는 돌아 앉아 있는 나를 뒤에서 안은 채 허리에 팔을 감아왔다.

 

“오빠..... 내가 자는척하다 걸려서 그런 거야?”

 

어떻게든 시치미를 떼곤 이 상황을 벗어나야만 했다.

 

“뭐...뭐가....”

 

“치... 나 정말로 잠들어 있었어..

 근데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깨보니 오빠가 내 허벅지를 만지고 있잖아...

 솔직히 떨리긴 했는데 오빠도 내게 관심이 있다는 생각에 그냥 둔거란 말이야..

 만지고 싶으면 만져도 돼 오빠.. ”

 

“돼....됐어... 빨리 네 방 가서 자기나 해.. ”

 

“치.. 나한테 걸린 게 그렇게 부끄러워?”

 

“뭐... 뭐가 부끄러워서 그런 줄 알아?

 너!!!! 너랑 나는 사촌사이라고...

 법적으로나 유전학적으로나 허용이 안 되는 사이라고...

 그... 그러니 너도 이 이상은 생각하지 마... 나도 앞으로 그럴 거니깐..

 누가 뭐라 해도 너와 난 사촌오빠와 사촌여동생 사이일 뿐이니까..”

 

그러자 세영이는 내 말에 화가 나기라도 한 건지 언성을 높여오기 시작했다.

 

“내가 뭐 오빠랑 결혼이라도 하자고 한 거야?

 그냥 오빠가 좋고 오빠가 궁금해 그리고...오빠 몸도 궁금하고...

 왜 그런 먼 일까지 생각해야 하는 거야!!!”

 

인생이란 참으로 오묘하기만 하다.

불과 오늘 오후까지만 해도 외숙모를 사회적 통념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애를 썼던 나였는데

지금은 세영이에게 오히려 사회적 통념을 강요하고만 있다.

지금 세영이 모습에 오늘 전까지의 내 모습이 투영되어 비취고 있는 것 같았다.

 

“세영아... 그래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야...”

 

그러자 앙칼진 세영이의 목소리가 내 귀를 때려왔다.

 

“그럼 우리 엄마를 좋아하는 오빠는 뭔데??

 내가 그런 눈치하나 없는 줄 알아?

 내가 일부러 젖은 속옷을 바구니에 넣어봤지만 오빠는 내게 걸린 이후로 한 번도 내 속옷엔 손도 대지 않고 있었어..

 얼마 전에야 알았어... 오빠는 계속해서 우리 엄마 속옷으로만 자위를 했다는 걸...”

 

“세...세영아...그.. 그건...”

 

“됐어.. 얘기 안 해도 다 알아..

 오빠가 어렸을 때부터 우리엄마를 좋아했듯이 나도 오빠를 좋아했다고..

 왜 우리 엄마는 되고 난 안 되는 건데.. 흑흑흑”

 

등줄기를 타고 뜨거운 물줄기가 흐르고 있음이 느껴져 왔다.

아무래도 세영이는 외숙모와 내 사이를 보면서 혼자서 고민을 해왔던 것 같았다.

 

“세영아...”

 

“그냥 들어줘 오빠...

 처음에 나도 무지 화가 나고 왜 오빠가 하필 나이 많은 우리 엄마를 좋아하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었어..

 엄마에 대한 배신감에 잠도 설치게 되었고.. 근데 말이지..

 오늘 엄마의 모습을 보고는 너무 내 생각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어...

 평소에 무표정한 모습만 보이던 엄마였는데 오늘 보니 너무나 행복하게 미소를 짓고 있더라..

 엄마이기 이전에 같은 여자로서 엄마의 인생을 보니 차마 엄마를 비난할 수가 없겠더라고..

 엄마도 행복을 찾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을 해...

 설사 그 상대가 오빠라도 말이지..

 하지만 한편으론 엄마의 상대가 오빠라서 무척이나 힘들었어..

 어려서부터 좋아했던 오빠였고 지금은 사랑이란 감정으로 내 속에 박혀있는 오빠인데

 엄마에게 그저 양보할 수만은 없었다고..”

 

“세영아....”

 

나는 그저 세영이의 이름을 불러대는 것 외엔 어떠한 말도 쉽게 할 수가 없었다.

나 또한 지금 세영이가 내게 느끼고 있을 감정을 외숙모에게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선 내말 끝까지 들어줘 오빠....제발..”

 

세영이는 잠시 자신의 감정을 추스르고 있는지 심호흡을 하더니 다시 말을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도 행복해 지고 오빠도 행복해 지는 게 뭔가 생각을 해봤어..

 단 하나 밖에 없더라...

 오빠와 엄마가 서로 사랑한다는 걸 인정하기로 했어.

 하지만 오빠도 인정해줬으면 좋겠어.

 내가 오빠를 사랑한다는 걸....

 그리고 오빠도 날 여자로 봐줬으면 좋겠어.. ”

 

“세영아 그래도....그건.....”

 

“오빠 내가!! 괜찮다고 하잖아.. 내가!!! 엄마 사랑해도 괜찮다고..

 대신 나도 사랑해 달라고. 이런 얘기하기 싫었는데 오빠가 내 몸을 더듬는 거 보고 나도 모르게 용기가 났어..

 오빠도 나한테 끌리는 게 분명 있다는 걸 알게 되니 내 생각이 그저 허황된 것만은 아니라는 걸..

 그러니 딴 소리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오빠가 막더라도 난 내 맘이 시키는 대로 할 거야.

 그리고 오빠가 내 마음을 막는다면 나도 엄마의 마음을 막는 수밖에 없어 이젠...”

 

세영이의 말은 마치 내가 자신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이제 막 시작된 외숙모와 나의 관계를 끝내게 만들겠다는 선전포고로 들려왔다.

 

“내일 과외 시간까지 생각할 시간은 줄게..

 이거 하나만 알아줬으면 좋겠어..

 오빠도 오빠마음을 어쩔 수 없듯이 나도 내 마음을 어쩌지 못한다고..”

 

세영이는 그 말만 남긴 채 방을 나가버렸고 나는 망치로 머리를 크게 얻어맞은 것처럼 멍하게 앉아있어야만 했다.

 

‘하아.. 산 하나를 이제 넘나 했는데 또 다른 큰 산이 보이는구나..’

 

외숙모와 나와의 사이를 세영이는 어디까지 이해하려는 것일까..

그리고 나와는 어디까지를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

세영이가 모든 걸 알고 있는 것 같아 나는 외숙모를 여자로 바라보기 시작한

그 물놀이 사고 이래로 처음으로 겁이 나기 시작했다.

외숙모에게 지금의 일을 얘기했다간 분명 외숙모는 이제 막 열기 시작한 마음을 접으려 들 것은 불을 보듯 자명한 일일 것이다.

그렇다고 세영이를 여자로 받아들이기엔 그나마 남아있던 내 양심이 허락치를 않았다.

 

찰리 채플린의 말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

세영이가 결국 외숙모와 날 이해해줘서 스스로 물러난다면 이 말이 맞겠지만

지금 당장 내게 있어 인생이란 희극과 비극의 연속인 것만 같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고 입대가 있으면 제대가 있듯

그토록 열망하던 외숙모가 내게 오려하자 그걸 막으려는 세영이가 나타나버렸다.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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