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 바람 리뉴얼 - 2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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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11,683회 작성일 17-02-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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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고 입대가 있으면 제대가 있듯 그토록 열망하던 외숙모가 내게 오려하자

그걸 막으려는 세영이가 나타나버렸다.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잠을 청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세영이와의 일들이 그저 꿈이었길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오빠 일어나서 밥 먹으래~~~ 뭔 잠을 이렇게 늦게까지 자고 그래~~”

 

평상시와 다름없는 세영이의 목소리에 힘겹게 눈꺼풀을 들어 올렸다.

 

“도대체 몇 시에 잤기에 이렇게 못 일어나..”

 

세영이는 누워서 간신히 눈만 뜨고 있는 나를 타박하며 침대에서 일으켜 앉히고 있었다.

 

‘으음.... 어제 일은 꿈인가.... ’

 

그런 일이 있었다고 보기엔 지금 세영이의 모습은 평소와 다를 바 없어보였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내 착각이고 바람일 뿐이었다.

 

잠시 눈치는 보는가 싶던 세영이가 어제처럼 등 뒤에서 나를 안아왔다.

일찍부터 학교를 가기 위해 준비를 해서인지 상큼한 향기가 순식간에 내 몸을 덮쳐왔다.

 

‘으음.... 냄새가 너무 좋다..’

 

이제 갓 잠에서 깨어 비몽사몽이던 나는 세영이가 뒤에서 안고 있는 것도 잠시 잊은 채 향기에 취해있었다.

방안은 어느새 세영이의 체취로 가득 채워진 것만 같았다.

 

“한정석, 이세영 빨리 와서 아침 먹어~~ 뭐하고들 있니~~”

 

가슴속을 파고들던 세영이의 향기가 외숙모의 목소리에 이내 날아가 버리고 말았다.

외숙모의 목소리에 나는 그제야 황급히 세영이를 몸에서 떨어드렸다.

마음속에선 조금 더 세영이의 체취를 맡고 싶다며 아우성을 치고 있었지만

어느새 돌아와 버린 내 이성은 세영이를 밀어내려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치.. 그렇게 안 밀어내도 알아서 나갈 거라고.. 옷이나 제대로 입고 나와..”

 

세영이는 짐짓 심통이 난 것인지 입술을 삐죽이며 방을 나가버렸다.

세영이의 말에 난 그제야 내 복장상태를 확인했다.

분명 잠들기 전에 윗옷을 입고 있었는데 지금의 나는 팬티 한 장만 몸에 걸치고 있었다.

 

‘아씨... 자다가 더워서 벗었나보네...

 하~~ 저 자식이 내 벗은 몸을 보고도 이제 눈 하나 깜짝 안하고 있네..’

 

어제 입다 벗어 놓은 옷을 간단히 걸친 채 욕실로 가서 세수만 하고 식탁에 와 앉았다.

어제와 같은 또 하나의 아침일 뿐인데 오늘 아침 식탁의 분위기는 뭔가가 달라보였다.

내 옆과 앞에 앉아 있는 두 모녀의 은근한 눈길에 밥이 쉽사리 넘어가지지 않았다.

 

“정석아 마.. 팍팍 좀 묵으라 마.. 요새 뭐 걱정거리라도 있나? 먹는 게 왜 그리 시원찬냠마”

 

외삼촌은 눈치를 보느라 제대로 밥도 먹지 못하고 있는 내 모습이 내내 신경이 쓰이셨는지

지갑에서 수표 몇 장을 꺼내셔서는 내게 건네주고 계셨다.

 

“집에만 있지 말고 나가서 친구들하고 만나서 먹고 싶은 것도 사먹고 여자 친구도 만들어서 데이트도 좀 하고 그래 임마..

 집에만 박혀있으니 생기가 하나도 없지..”

 

거듭되는 사양에도 불구하고 외삼촌은 내 옆에 수표를 놓아버리시곤 자리에서 일어나 현관으로 나가고 계셨다.

 

“아빠.. 나는.... 나도 하고 싶은 거 많은데... ”

 

세영이도 뭔가 자신에게 떨어질 거라 기대라도 하는 눈치인지 먹던 숟가락을 놓고 가방을 메고 외삼촌을 따라 나섰다.

 

“넌 임마... 성적이나 올리고 얘기햄마!!”

 

잠시 동안 시끄러웠던 밥상은 두 사람이 나가고 나서야 조용해졌다.

덕분에 식탁엔 외숙모와 나 단 둘만이 남게 되었다.

 

“왜 그렇게 밥을 못 먹어.. 맛이 없어?”

 

외숙모도 걱정스런 눈빛으로 묻고 있었다.

 

“아.. 아뇨.. 그냥 날이 좀 더워서 그런가 봐요.. 그나저나 이 돈 어떡해요? 너무 많은 것 같은데...”

 

앞에 놓인 수표를 보며 난감해하고 있자 외숙모는 답답하다는 듯 말을 하였다.

 

“으이그~~ 그냥 주면 받으면 되지 뭐가 걱정이야..

 세영이 과외비 받는 셈 치고 넣어두면 되지..

 아니면 나랑 데이트 갈 때 그걸로 맛있는 거 사주든지. 호호호..”

 

식사를 마치고 먼저 일어나 설거지를 하고 있자 잠시 뒤 식사를 마친 외숙모는 시간을 보더니

급하게 밖으로 나가려 하고 있었다.

 

“어.. 어디 가세요?”

 

“어.. 나 미용실 예약해 뒀거든... 빨리 다녀 올 테니까 넌 운동이나 빨리 다녀와..”

 

외숙모는 오늘 있을 데이트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평소보다 목소리가 들떠 있었다.

 

“헤... 그냥 그렇게 해도 예쁜데...”

 

외숙모는 그저 배시시 웃음을 지어보이곤 서둘려 미용실로 향했다.

 

스포츠센터에 도착해서 옷을 갈아입고 나오니 현주씨가 나를 보며 반기고 있었다.

운동을 하는 내내 현주씨를 두고 내가 바람이라도 피고 있는 것 같단 생각이 들어 행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사랑과 전쟁’이라는 TV프로그램에서 극 중 바람을 피우는 사람들을 보곤 이해를 할 수 없다며 혀를 차던 나였는데

지금의 내 모습은 그 막장드라마 속의 캐릭터와 다를 바가 없는 모습이었다.

 

운동하는 내내 위축된 내 행동에 신경이 쓰였었는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현주씨가 내게 물어왔다.

 

“무슨 일 있어요? 오늘 좀 이상하게 표정도 안 좋고 기운이 없어 보여요..”

 

“아니에요.. 현주씨.. 날이 더워서 그런가 아침부터 기운이 좀 없네요. 피곤하기도 하고...”

 

현주씨는 내 말에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흠... 그럼 점심때 제가 시원한 거 해줄까요? 기운이 없어 보여 저까지 기운이 빠지는 것 같아요...”

 

다른 때 같으면 현주씨의 걱정이 고맙게 느껴졌을 터이지만 오늘은 그저 부담스럽게만 느껴지고 있었다.

 

“아.. 맞다... 오늘 개강 전에 학교도 좀 다녀오고 동기들도 만나기로 해서 오늘은 제가 못갈 것 같아요..”

 

예상치 못한 내 말에 현주씨의 얼굴에 그늘이 드리우고 있었다.

 

“아이... 오늘 내가 챙겨주고 싶었는데... 다음에 만나면 안 돼요?

 

“미안해요... 오랜만에 만나는 거라 약속을 미루기가 그래요..

 미안해요.. 대신 내일은 오늘 몫까지 정성들여 마사지 해줄게요...”

 

“피이...제가 마사지 때문에 그러나요..

 기운 없어서 하는 게 신경 쓰여 챙겨주고 싶어서 그런 거죠..”

 

“헤헤.. 알았어요.. 그럼 내일 뵈요..”

 

간신히 현주씨를 떼어놓고 집으로 온 나는 외숙모가 아직 돌아오지 않은 걸 확인하고는

느긋하게 오늘 입고 갈 옷을 고르고 있었다.

마음 같아서 편하게 반바지에 티 하나 걸치고 나가고 싶었지만 오늘은 날이 날이니만큼 최대한 잘 차려입고 싶었다.

 

제대 후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시장에 가서 산 옷들이 오늘따라 무척이나 볼품없어 보였다.

그저 옷이란 건 편하기만 하면 제일이다 싶었는데 오늘따라 나는 유난을 떨고 있었다.

한참을 이것저것 입어보고 나서야 그나마 제일 무난한 청바지에 얼마 전에 민주어머니가 사준 티 하나를 갖춰 입었다.

 

‘참 이렇게 언밸런스 할 수가 있나..’

 

90년대를 연상시키는 힙합바지처럼 통이 넓은 청바지는 값이 싼 만큼 옷맵시도 딱 그 가격만큼만 나왔다.

내딛는 걸음걸음마다 다리부분이 겹치며 부스럭거려와 자꾸 신경을 건드리고 있었다.

 

‘아~ 이렇게 보니 정말 입을 옷이 없구나..

 이러니 복학생들을 보고 노땅이라 부르는 거겠지.. 에휴~~’

 

딱히 이 바지 외에는 입을 만한 옷도 보이지 않아 나머지 꺼내 놓은 옷가지들을 정리하곤

컴퓨터 앞으로 가 금일 상영 중인 영화를 잠시 살펴봤다.

다행히 외숙모가 좋아할 만한 괜찮은 로맨스 물이 있어 상영시간을 확인하고 있었다.

잠시 다른 볼만한 영화가 더 있나싶어 웹서핑을 하던 중 거실에서 마침 인기척이 들려왔다.

난 외숙모의 모습이 궁금해 금세 방문을 열고 거실로 뛰쳐나왔다.

 

안방으로 향하던 외숙모는 마침 들려온 인기척에 들어가려던 걸음을 멈추곤

어색하게 미소를 지으며 나를 향해 돌아보고 있었다.

평소에 머리를 묶고 있어서 잘 몰랐는데 새로 한 머리를 보니 머릿결이 무척이나 윤기 있고 풍성해보였다.

살짝살짝 들어간 웨이브 때문이지 외숙모의 모습은 평소보다 더 세련되고 어려보이기까지 했다.

 

“와... 너무 잘 어울려요.. 그리고 훨씬 어려 보여요.... 내 누나라도 해도 믿겠는 걸요. 헤헤..”

 

외숙모는 계속되는 칭찬에 민망해 하면서도 입꼬리가 잔뜩 올라간 채 내려올 줄을 모르고 있었다.

그러나 잠시 뒤 외숙모는 그제야 내 복장을 확인했는지 살짝 미간을 찡그리고 있었다.

 

“뭐니~~ 바지가 완전 얻어 입은 바지도 아니고...”

 

외숙모가 보기에도 내 바지는 좀 아니었나 보다...

 

“아~~그게 반바지는 제대하면서 많이 사긴 했는데 긴바지를 보니 군대 가기 전에 입었던 옷들하고

 어머니랑 같이 가서 산 옷들 밖에 없더라고요...

 그...그렇게 이상해 보여요?”

 

외숙모는 어이없다는 듯 내 모습을 보며 웃고 있었다.

 

“호호호.. 너 그렇게 입고 있으니까 겉늙어 보인다. 호호호.

 나가서 우선 바지부터 어떻게 좀 해야겠다..”

 

거듭되는 외숙모의 놀리는 말투에 의기소침해진 난 외숙모가 외출 준비를 하는 동안

잠시 방으로 돌아와 요즘 유행하는 남성복이 어떤 건지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있었다.

하지만 평소 패션에 문외한이나 마찬가지던 내가 본다고 딱히 답이 나오는 것은 아니었다.

 

“똑똑... 정석아 뭐하니? 나 준비 다 되었는데..”

 

딱히 뭐를 사야 할지 정하지도 못한 채 나는 컴퓨터를 끄고 밖으로 나와야했다.

거실로 나온 나는 눈앞에 보이는 외숙모의 모습에 잠시 넋을 놓은 채 바라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분홍색의 민소매 쉬폰블라우스는 가슴 바로 위까지만 단추가 채워져 있어

한껏 여성미가 풍기는 쇄골이 자연스레 내 눈에 들어왔고 새로 한 머리와 무척이나 잘 어울려 보였다.

다만 아쉽다면 안에 흰색 나시를 받쳐 입고 있어서 브레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것을 쉽게 알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자세히 들여다보니 나시 위로 살짝 미세한 꼭지점이 언뜻 언뜻 드러나 은근히 섹시하게 보이고 있었다.

하의는 내가 원한대로 미풍에도 나빌레라 움직일 때마다 하늘거리는

흰색바탕에 붉은색 꽃무늬가 들어간 플레어스커트를 입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아래로 곧게 뻗은 다리가 살색스타킹에 은은하게 비춰 보이고 있었다.

 

참으로 눈앞에 천사라도 내려온 것 같은 환각이 들 정도로 외숙모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너....너....너무나 예뻐요....”

 

세상에 ‘아름답다’라는 말보다 더 아름다움을 뜻하는 말이 있다면

지금 눈앞에서 수줍게 서 있는 외숙모에게 말해주고 싶었다.

‘아름답다’라는 흔한 말로 지금 외숙모의 모습을 표현하기엔 그저 부족하게만 느껴졌다.

 

“정말 너무 아름다워요... 정말.. 정말...”

 

외숙모는 거듭되는 칭찬에 자신감이 조금 생기셨는지 대담하게 내게 팔짱을 끼곤 서두르자며 재촉을 하고 있었다.

 

밖으로 나와 하이힐까지 신은 외숙모의 모습은 내게 완벽 그 자체로만 보였다.

 

“어.. 외삼촌 차 안 가져가셨어요?”

 

“어.. 너 데리고 외출이라도 하라고 외삼촌이 오늘 차도 두고 갔어... 호호호..”

 

그제야 왜 외삼촌이 내게 수표를 주셨는지 알 것 같았다.

아무래도 전날 외숙모가 미리 외삼촌에게 나를 데리고 외출한다고 미리 얘기라도 한 모양이었다.

 

외숙모를 차에 태우고 우선 극장으로 향하려 했는데

외숙모는 계속해서 내 바지가 신경이 쓰였는지 우선 옷가게부터 들리길 원했다.

외숙모가 네비로 찍어준 곳에 도착하고 보니 고급스런 옷가게들이 군데군데 자리하고 있었다.

그 중 한 곳을 외숙모를 따라 들어가게 되었다.

 

외숙모는 샵에 들어서자마자 점원과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아무래도 뭘 살지 미리 정하고 오신 것 모양이었다.

얘기를 마치고 잠시 뒤 다시 모습을 나타난 점원의 손에 들려 있던 바지를 보곤 난 자연스레 긴장을 하고 말았다.

 

“이게 요즘 가장 많이 나가는 스키니진 입니다..

 같이 오신 분 몸매를 보니 무척이나 좋으신데 요즘 이 정도는 입어주셔야 몸에 대한 예의죠. 호호호..”

 

점원의 눈에도 내가 입고 있던 바지가 한심스럽게 보였는지 은근히 말하는 도중 내 하체를 곁눈질로 쳐다보고 있었다.

 

분명 군대를 가기전인 20세기엔 전혀 이상하지 않은 패션이었는데 군대를 다녀온 21세기엔 우스꽝스런 패션이 되어 있었다.

군대 시절 TV를 시청하다 계집아이 같은 연예인들이 스키니진을 입고 나올 때면 부러워하기 보단

사내자식이 저게 뭐냐며, 혹은 게이가 아니냐며 서로 놀려대며 웃기 바빴었는데

막상 입게 되고 보니 그저 이 상황이 당혹스럽기만 했다.

 

바지를 건네받곤 탈의실 앞에서 그저 주저하며 서있자 외숙모는 눈짓으로 탈의실을 가리키며 무언의 압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정녕 내키지는 않았지만 외숙모가 입기를 바라는 눈치라 울며 겨자 먹기로 탈의실 안으로 들어가 바지를 갈아입고 나왔다.

몸에 비해 허벅지가 두꺼운 편인, 흔히 말해 말벅지 같은 체형이라 바지를 입기도 힘들었지만

입고 나서도 허벅지를 계속해서 조여 오는 통에 제대로 걷기조차 힘겨웠다.

 

“정석아 입었으면 나와 봐 좀 보게...”

 

민망함에 입고 왔던 바지로 하체를 가리고 탈의실을 나왔지만

외숙모는 내 모습을 보자마자 내 손에 들려있는 바지를 빼앗아버렸다.

 

“어머.. 허벅지가 몸에 비해 무척 두꺼우신가 봐요.”

 

점원은 꽉 끼다 못해 터지기 일보 직전인 허벅지를 쳐다보곤 안쪽으로 들어가 좀 덜 타이트한 종류를 들고 와서 내게 건넸다.

그렇게 몇 차례나 옷을 갈아입고 나서야 외숙모는 OK사인을 보내왔고

나는 난생처음 스키니진을 입고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처음 입었던 것과 비교해 훨씬 편하긴 했지만

여전히 사타구니와 허벅지에 딱 달라붙는 그 어색한 느낌은 쉽게 지울 수가 없었다.

걸을 때마다 하체가 다 드러나 보이는 것 같아 스스로가 민망해지고 있었지만

외숙모는 연신 잘 어울린다며 칭찬을 해오고 있었다.

외숙모가 팬티를 입지 않고 나왔듯 나 또한 그와 맞먹는 부담감을 갖게 되었다.

어떻게든 빨리 극장 안으로 들어가서 편하게 앉아 있고만 싶었다.

 

극장에 도착해 미리 찜해두었던 영화를 보기 위해 표를 끊으려했지만

옷 사는데 너무 시간을 빼앗기는 바람에 이미 이번 회차는 상영을 시작하여 보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어쩌죠.. 이거.. 이미 시작해서 다음 상영시간까지는 많이 기다려야 하는데...”

 

“그럼 우선 간단하게 식사부터 하면 되지..”

 

외숙모는 잠시 주위를 살피는가 싶더니 자연스럽게 내게 팔짱을 낀 채 어디론가 향하기 시작했다.

외숙모에 의해 이끌려 간 곳은 너무나도 흔한 패스트푸드점이었다.

 

“정말 이걸로 되겠어요? 난 맛있는 거 사주고 싶은데.. 분위기 좋은 곳에서..”

 

“치... 됐어.. 그런 건.. 이렇게 평범한 장소에서 평범하게 데이트를 해보고 싶었어..”

 

내게 있어 그저 평범하게만 보이는 코스가 외숙모에게는 특별하게 여겨지는 것 같았다.

주문한 햄버거와 음료를 들고 오자 외숙모는 아이처럼 환하게 웃음을 지어보이며 나를 반기고 있었다.

 

“겨우 햄버거에 이렇게 좋아하는 거예요?”

 

내 물음에 외숙모는 햄버거를 한 입 크게 베어 물고는 오물거리며 얘기를 해왔다.

 

“으음... 결혼 전 외삼촌하고 데이트 할 때는 이런 데가 별로 없었고..

 결혼하고 나서는 이런데 올 일이 거의 없었지..

 가족과 외식을 해도 주로 레스토랑을 가지 이런 곳엔 올 일이 없었지..

 아줌마가 되서 이런 생각하는 걸 주책이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가끔 드라마를 보다 이런 곳에서 젊은 애들이 자유롭게 데이트 하는 걸 보면

 언제 나도 한번 저런 곳에서 데이트 한번 해봤으면 하고 생각했었는데,,..

 훗~ 오늘에서야 소원을 푼 것 같네. 호호호”

 

참으로 소박한 소원이 아닐 수 없었지만 외숙모의 모습은 굉장한 소원 하나를 이룬 표정이었다.

외숙모는 한 동안 입안에 든 햄버거를 오물거리고 있다 감자튀김을 먹고 있는 내 모습을 보곤

내 앞에 턱을 괴고는 입을 한껏 벌리고 있었다.

 

“먹고 싶으세요?”

 

외숙모는 고개를 끄덕이며 마치 어미 새가 가져온 먹이를 받아먹으려는 새끼 새처럼 입을 계속 벌리고만 있었다.

케찹을 바른 감자튀김 하나를 손에 들고 외숙모의 입 앞으로 가져가서는

왠지 그냥 순순히 주기엔 외숙모의 모습이 귀엽게만 보여 나름의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자신의 입 앞에서 감자튀김을 빙빙 돌리고 있자 외숙모는 자신의 입안에 넣으려고 고개를 움직이며 애를 쓰고 있었고

나는 뺏기지 않으려 계속 주위를 돌리고만 있었다.

몇 번이나 자신의 입술 근처에서 감자튀김이 스쳐지나가자 외숙모는 약이 잔뜩 오른 듯

내 손을 붙잡고 그대로 자신의 입안으로 집어넣었다.

그와 동시에 내 손가락은 외숙모의 입안으로 들어가졌고

잠시 동안 외숙모의 입술에 물려 있던 내 손에는 찌릿한 느낌이 전해져왔다.

나도 모르게 어깨를 으쓱이자 외숙모는 그 모습을 보곤 금세 얼굴이 빨개져서는 시선을 돌리고 계셨다.

 

“왜... 머....먹는 거 가지고 장난을 치고 그래...”

 

외숙모는 어색함에 그저 감자튀김을 집어 자신의 입안에 넣기 바빴다.

 

“나도 먹여줘요..”

 

좀 전 외숙모가 했듯이 나 또한 고개를 내밀고 입을 벌린 채 외숙모가 직접 먹여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자 아니나 다를까 외숙모도 개구쟁이처럼 만면에 미소를 머금은 채 좀 전의 내 행동을 따라하고 있었다.

 

하지만 외숙모처럼 나는 순순히 당하고 있지 않았다.

곧바로 손을 뻗어 외숙모의 손목을 잡고는 내 입으로 감자튀김을 가져오고 있었다.

그리곤 일부러 외숙모의 검지를 내 입속으로 빨아들였다.

 

“쫍~~~~”

 

입술에 물려있던 손이 수줍게 내 입술 밖으로 빠져나가던 순간 외숙모의 어깨역시 들썩여지고 있었다.

붉게 달아오른 외숙모의 양 볼이 내 가슴속을 이내 달아오르게 하고 있었다.

작은 장난 하나가 외숙모와 내 사이를 흥분과 긴장으로 몰아가고 있었다.

너무나 사랑스런 모습에 얼굴을 잠시 뚫어지게 쳐다보고만 있자

외숙모는 그런 내 시선에 부끄러워졌는지 이내 고개를 돌리려 하고 있었다.

 

“돌리지 말고 제대로 좀 봐요.

 아주 잠시 동안만이라도 마주보고 싶어요..”

 

내 말에 외숙모는 수줍게 눈을 맞추어왔고 나와 외숙모는 한 동안 아무런 말없이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나도 모르게 외숙모의 얼굴로 손이 다가가고 있었다.

내 손안에 담긴 외숙모의 얼굴을 부드럽게 매만지자 외숙모의 눈이 살며시 감기며 고개가 내 손으로 기울어지고 있었다.

 

“흐음....”

 

마치 내 손을 통해 내 마음을 느끼기라도 하는 듯 손안에 담긴 외숙모의 얼굴은 내 손을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

잠시 동안 서로를 느끼고 있을 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지기 시작했고

외숙모 또한 그들의 시선을 느꼈는지 화장실을 다녀온다며 급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 화장실로 향하는 외숙모와 시간차를 두고

나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 외숙모가 들어간 화장실로 향했다.

 

화장실로 들어서자 마침 세면에 앞에 손을 씻으려고 서있던 외숙모가 보였고

난 느닷없이 외숙모의 손을 낚아채 듯 잡고선 칸막이가 쳐져 있는 여성용 화장실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곤 외숙모의 입술을 그대로 빨아들였다.

입안에 들어왔다 나가려는 외숙모의 입술을 애타게 쫒아가 다시금 입안에 담았다.

몇 차례나 애장간을 녹이듯 입술이 맞닿았다 떨어지자 외숙모도 이내 애가 달았는지

내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맞추고는 혀를 스스로 집어넣고 있었다.

 

“흐음.....흐으으응..흐으응...”

 

키스를 나누며 난 자연스레 외숙모의 상의로 손을 가져가 젖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고

뜨거운 입김이 입술을 통해 내게 넘어오고 있었다.

브레지어를 하지 않은 덕분에 비록 옷 위에서 만지고 있었음에도

부드럽고 풍만한 젖가슴의 느낌이 생생하게 내 손에 전해지고 있었다.

나시 위에 도드라지게 튀어나와 있는 젖꼭지를 비틀자 외숙모의 몸이 크게 움찔거리고 있었다.

 

“흐음...흐으으음....흐으.흐으.흐으으윽”

 

외숙모와 나는 이곳이 화장실이라는 것도 잠시 잊은 채 우리 둘만의 행위에 빠져 있었고

점점 더 내 손은 상의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허나 바깥쪽 화장실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잠시 뒤 우리가 들어와 있던 칸막이에 노크소리가 들려와

외숙모와 난 급하게 행동을 멈춘 채 숨을 죽이고는 안에 있다는 표시로 노크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잠시간을 대치하고 있자 밖에서 문을 열고 나가는 소리가 들려와 우리는 그제야 숨을 몰아쉬며 화장실 밖으로 나왔다.

허나 좀 전에 노크를 한 사람으로 짐작되는 한 여성이 화장실 입구에 서서 우리를 뻔히 쳐다보고 있었다.

너무도 어이가 없다는 듯 우리 둘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통에 외숙모와 나는 급히 자리를 정리하고 밖으로 나와선

패스트푸드점이 보이지 않는 곳까지 내달리고 나서야 멈춰 설 수 있었다.

 

“하아..하아.. 그 사람 표정 봤어요?

 완전 똥 씹은 표정이던데 하아~ 하아~..”

 

외숙모와 나는 그 여자의 표정이 생각나서 그저 그 자리에서 마냥 웃고만 있었다.

밖으로 나와 달리고 있을 동안 외숙모는 내 손을 놓지 않고 있었고

왠지 그 일로 외숙모와 나 사이는 전보다 한 단계 더 가까워진 느낌이었다.

 

잠시 동안 달리느라 흐트러져버린 외숙모의 머리칼을 다듬어주며 외숙모를 바라보고 있었다.

거리엔 우리 외에도 사람들이 지나다니고 있었지만

외숙모는 내 손길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잡고 있던 손에 팔짱까지 끼고는 어깨에 얼굴을 기대어왔다.

 

극장에 도착해서도 외숙모와 난 그저 서로를 바라보고만 있다 영화가 시작한 것도 모르고 있었다.

 

“어머.. 어떡해.. 벌써 5분이나 지났어..”

 

허겁지겁 상영관 안으로 들어서자 다행히 이제 막 시작했는지 주변 배경만 화면으로 나오고 있었다.

 

“근데 사람이 무지 없다.. 텅텅 볐네...”

 

외숙모는 텅 비어 있는 좌석을 바라보며 내게 속삭이고 있었다.

 

“뭘 속삭여요.. 사람도 겨우 2명밖에 없는데.. 크크크”

 

난 외숙모의 손을 잡아끌어 안쪽의 으슥한 자리로 가서 앉았다.

 

“정석아..번호대로 앉아야지.. 사람들 들어오면 어쩌려고..”

 

“에이 이렇게 사람이 없는데...

 그리고 영화보기에도 그다지 좋지 않은 자린데 뭐하려고 이 자리를 오겠어요..”

 

외숙모는 내 엉큼한 사심이 담긴 말에 헛웃음을 짓고 있었다.

 

“으이그~~.. 하여간... 나 정말 영화 보고 싶단 말이야...”

 

“흠... 제가 영화 못 보게 한다고 했나요? 혹시 이상한 생각 하신 거 아니에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외숙모는 나를 눈으로 흘기고 있었다.

 

“어허.. 자꾸 그렇게 보면 사시 된다니까요.. 보려면 이렇게 정면으로 눈을 맞추고 보세요.”

 

나는 은근슬쩍 외숙모의 양 볼에 손을 가져가서는 내 얼굴과 마주보게 고개를 돌려주었다.

 

“봐 봐요.. 얼마나 잘 보여요.. 쪼...옥”

 

갑작스런 키스에 외숙모는 놀라서 내 얼굴을 밀어내려 했지만

내 손에 자신의 손이 잡히자 더 이상의 저항 없이 순순히 내 입술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흐음....나 영화 보고 싶어... 응?”

 

마음 같아서 온갖 야한 짓은 다하고 싶었지만 간절한 목소리에 외숙모의 몸에서 손을 떼어야 했다.

 

“알았어요... 대신 팔걸이는 올리고 내 옆에 붙어서 봐요...”

 

외숙모와 나 사이를 가로막고 있던 팔걸이를 뒤로 젖히곤 외숙모를 끌어당겼다.

옆에 붙어 앉은 외숙모의 한쪽 어깨에 슬그머니 팔을 뻗어 올리곤 조금 더 안쪽으로 끌어당겨

상체에 외숙모의 등이 기대어 지도록 만들어주었다.

처음엔 긴장이 되었는지 제대로 내게 몸을 기대지 못하고 있던 외숙모는

시간이 흐를수록 내 품이 편하게 느껴졌는지 이제는 완전히 내게 자신의 몸을 기대고 있었다.

 

외숙모는 영화에 집중하며 눈을 빛내고 있었지만

나는 내 몸에 닿고 있는 외숙모의 몸에 꼴려서는 영화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있었다.

외숙모의 어깨에 올라가 있던 손을 내려 살며시 허리로 가져갔다.

무척이나 보드라운 살결을 만지고 있자 자연스레 자지가 발기되어 바짝 서버리게 되었다.

스키니진 때문에 발기된 자지에 압박감과 함께 통증이 오고 있었다.

아무래도 그냥 이대로 있다간 자지가 아파서 영화고 외숙모고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만 같았다.

 

결국 외숙모의 눈치를 살피며 한손을 바지 안으로 넣어 한쪽 허벅지 쪽으로 자지를 빼내고 나서야 좀 살 것 같았다.

 

‘휴... 이런 걸 왜 고생해서 입는지 모르겠네. 흥분하면 100프로 눈에도 띌 텐데...’

 

통증 때문에 잠시 멈추어야 했던 외숙모의 몸에 대한 탐사를 다시 시작했다.

허리에서부터 배로 손을 움직이며 몸을 매만져가자 영화를 보던 외숙모의 고개가 순간 내 얼굴로 향했다.

나는 모르는 일 인척 시미치를 떼며 손을 멈추곤 외숙모의 시선을 외면한 채 브라운관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외숙모는 얌체 같은 내 행동에 볼에 손을 올려 잠시 꼬집는 시늉만 하고는 다시 시선을 돌려 영화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잠시 동안 외숙모의 눈치를 보던 난 다시금 손을 움직여 나갔고 이내 외숙모의 젖가슴을 그대로 움켜쥐었다.

 

“하음.....”

 

외숙모는 영화에 집중해 있다 자신의 가슴이 손에 잡히자 화들짝 놀라며 곧바로 고개를 내게 향했다.

 

“너 어~~!!”

 

이대로 물러섰다간 오늘 더 이상의 기회는 없을 것 같아 이번엔 나도 외숙모와 시선을 맞추며 피하지 않았다.

 

“방해 안하고 그냥 만지고만 있을게요,.. 네?”

 

외숙모는 애원하는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내가 측은하게 느껴지기라도 했는지

아무런 얘기도 없이 그저 시선을 화면으로 돌리고 있었다.

 

‘뭐지... 만지지 말라는 거야.. 아니면 만져도 된다는 거야...’

 

잠시 갈등을 하며 어쩌지 못하고 있자 외숙모의 손이 내 손 위로 올라오더니 자신의 가슴으로 옮겨가고 있었다.

 

“꿀꺽.....”

 

마른침 넘기는 소리가 상영관에 크게 울려 퍼지는 것만 같았다.

외숙모도 소리를 들으셨는지 어이없다는 헛웃음을 짓고 있었다.

 

허나 잠시 뒤 외숙모의 얼굴은 상기된 표정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외숙모의 젖가슴을 만질 수 있게 되자 이제는 왠지 이걸로는 아쉽다는 생각에

난 슬며시 외숙모의 블라우스 단추를 몇 개 더 풀고는 나시 안으로 손을 집어넣고 있었다.

외숙모의 풍만한 젖가슴이 생생하게 내 손에 움켜쥐자 내게 기대고 있던 외숙모의 몸이 살짝 뒤틀리고 있었다.

 

“하아.......”

 

외숙모의 옅은 신음소리가 나를 더욱 자극시켜가고 있었다.

최대한 외숙모의 신경을 건드리지 않게 부드럽게 젖가슴을 매만지던 난 좀 더 진한 외숙모의 신음소리가 듣고 싶어져

외숙모의 젖꼭지 주변을 손가락으로 원을 그리듯 스쳐갔다.

 

“하으음...하아......하으으응..”

 

외숙모는 상체를 움찔거리며 기대고 있던 몸을 더욱 더 내게 의지해왔고 외숙모의 신음소리는 점차 거칠어지고 있었다.

이번엔 손가락 사이에 외숙모의 꼭지를 끼우곤 살짝 비틀어주었다.

 

“하아!!!”

 

이번엔 엉덩이까지 움찔거리며 쾌나 큰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외숙모는 급하게 자신의 입을 손으로 막고는 주변을 빠르게 눈으로 확인했다.

 

“미쳤어.. 미쳤어.. 너 정말 이럴 거야.. 사람들 있잖아...”

 

아무리 둘러 봐도 극장 안은 우리 둘을 빼면 겨우 두 명밖에 없었고

그 두 명도 커플인지 한참이나 멀리 떨어져 앉아 있어 우리가 무슨 짓을 한다한들

그들은 알 수도 없을 뿐더러 알려고 하지도 않을 것 같았다.

그들 또한 겹쳐 앉아있는 자세로 보아 우리와 같은 행동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외숙모는 타인이 같이 있다는 생각에 그저 부담스러워 하는 눈치였다.

 

“미안해요.. 그냥 가슴만 만지고 있을게요... 정말요....”

 

아쉬운 마음은 들었지만 또다시 못 만지게 하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되었다.

다행히 외숙모는 잠시 나를 흘겨보고는 다시금 화면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었다.

이것으로 앞으로 가슴까지는 외숙모도 쉽게 허락할 거라는 기분이 들었다.

단순히 가슴을 만지게 된 것 외에도 외숙모와의 팽팽한 선긋기에서 한 발 더 내딛은 기분이었다.

 

그러자 나는 조금 더 욕심이 나기 시작했다.

외숙모가 내 몸을 만져줬으면 하는 바람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한참동안 외로이 발기충천해 있는 자지를 외숙모가 다독여주었으면 했다.

 

조심스레 외숙모의 손을 잡아서는 은근슬쩍 하체 쪽으로 가져왔다.

순간적으로 손목이 잡히자 외숙모의 고개가 또다시 돌려지나 싶었지만

이내 자신의 손이 내 허벅지 위로 올라가자 대수롭지 않은 듯 다시금 외숙모의 시선은 화면을 향해 있었다.

 

외숙모의 손을 잡아 허벅지 주변을 쓰다듬도록 움직여 나가자 외숙모도 별 거부감 없이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러다 외숙모의 손이 자의적으로 움직이는 느낌이 들자

나는 슬며시 잡고 있던 손을 놓았고 외숙모의 손이 내 자지에 닿기만을 숨죽여 기다리고 있었다.

 

한동안 외숙모의 손은 수줍게 움직이고 있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움직임이 조금씩 커져가고 있었다.

허벅지 위아래로만 움직이던 외숙모의 손이 서서히 허벅지 안쪽으로 내려오기 시작하면서

나는 앞으로 닥칠 쾌감에 한껏 기대감을 키워가고 이었다.

허벅지 안쪽으로 내려온 손이 조심스레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순간 귀두에 외숙모의 손이 닿기 시작했다.

 

‘으..... 좀만 더 ... 좀만 더요~~~’

 

외숙모는 자지가 자신의 손에 걸리는 거는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지

그저 무의식적으로 허벅지 안쪽을 움직이고 있었지만 계속해서 뭔가가 자신의 손에 걸리자

이상한 느낌이 들었는지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봐왔다.

 

“정석아.. 바지에 뭐 넣고 다니니?”

 

“음~~ 맞춰 보세요.. 그럼 소원하나 들어 줄게요”

 

외숙모는 자신의 손에 닿고 있는 게 내 자지란 건 상상도 못하고 있는 표정이었다.

그저 소원이란 얘기에 정신이 팔려 전에 없던 의욕만 보이고 있을 뿐이었다.

나는 능청스럽게 귀두 끝에 맞닿아 있던 외숙모의 손을 좀 더 안쪽으로 옮겨주었다.

그러자 외숙모의 손이 뭉툭하게 튀어나와 있던 자지를 위아래로 쓰다듬어 보기도 하고

손으로 잡아보기도 하며 어떻게든 맞추려 애를 쓰고 있었다.

 

이 정도까지 만졌으면 웬만하면 알 텐데 설마 이곳에 자지가 있을 것이라곤

상상조차 하지 못하는지 외숙모는 여전히 모르겠단 표정으로 바지위에서 거침없이 쪼물딱 거리고 있었다.

그렇게 한동안 내 자지를 만지던 외숙모는 뭔가가 떠올랐는지 내게 물어왔다.

 

“흠... 혹시 먹는 거니?”

 

“아마도.....”

 

먹는 거 맞습니다. ㅡㅡ;; 다만 여자들이 주로 먹는 것일 뿐..

 

“까야 되지?”

 

“그럴 수도.....”

 

까야 되는 것 맞습니다. ㅡㅡ;; 다만 가끔 까지 않은 것도 먹어야 할 때가 있을 뿐.

 

“호호호.. 너무 쉽잖아... 소세지지 소세지?”

 

소세지 맞습니다. ㅡㅡ;; 다만 여자들 위한 소세지일 뿐.. 흥분해야만 먹을 수 있을 뿐..

 

“아뇨....”

 

외숙모는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었다.

 

“먹을 수는 있는데 여자들이 주로 먹고요.

 소수의 남자들도 먹곤 해요.

 까야 되는데 가끔 까지 않은 것도 먹어야 할 때가 있어요.

 그리고 ...그리고 에이 이거까지 말하면 너무 쉬워서 힌트는 여기까지만..”

 

내 입장에선 무척이나 쉬워 보이는데 외숙모는 수수께끼 같은 내 말에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 표정이었다.

 

“치 뭐가 그렇게 어려워 뭔데 그래...

 얘기 안 해주면 궁금해서 영화에 집중 할 수가 없잖아.. 빨리 얘기 해!!!!”

 

외숙모는 궁금해 미치겠다는 듯 자지를 한껏 움켜쥐며 내게 물어왔고 나는 말 못할 고통에 결국 정답을 말해주어야 했다.

허나 말을 하려고 보니 외숙모의 모습이 방금 전과는 천양지차로 바뀌어 있었다.

아마도 손으로 꽉 움켜잡았을 때 비로소 눈치를 챈 모양이었다.

 

“마.. 말해 줄게요... 내 거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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