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희경이의모험(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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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7,367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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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경이의 모험 1.

희경은 여대생이다.
그녀는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하고 있었다.
2층 빌라였는데 비교적 깨끗한 주택가였다.
희경이는 좀 큰 키에 얼굴이 작고 피부가 희었고 얼굴에 비해 입술이 큰 편이었다.
다시말해 썩 예쁘지는 않았으나 귀여웠고그녀를 대해본 남자들은 대개 그녀의 매력에 반하는 편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그것을 충분히 알고 있었고 남자들이 자신의성적 매력에 흐물흐물해지는 것을
마음 속으로 즐거워했다.
그녀는 이미 고교 때부터 성적인 체험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 자신은 남자와의 성관계가 생각보다는 그리짜릿하지 않다는 걸 느꼈다.
그러나 그래도 그녀는 남자와의 관계에서 어느 정도의 희열을 느끼기는 했다.
그녀는 잠자리에서상상을 통한 자위를 할 때 더 큰 자극을 받았다.
언젠가 한번은 만원 지하철에서 3명의 남자가 그녀를 둘러싸고그녀의 허벅지와 손등에 성기를
밀착시킨 적이 있었다.
한껏 부풀어오른 성기의 뜨거움과 감촉으로 그녀는 완전히흥분해서 그녀의 팬티는 애액으로 흠뻑 젖어버렸다.
그런 일이 있는 날이면 그녀는 잠자리에서 그 생각을 떠올리며손가락으로 자신의 클리토리스를
문지르며 자위를 했다.
물론 그녀는 포르노 비디오를 본 적이 있다.
그것도 중학교 때.
그녀는 생리 때 엄마의 옷장을 뒤질 때가 있었다.
엄마의 옷장은 아빠의 옷장과 함께 있었는데 휙,열어보니 아빠 칸이었다.
닫으려는데, 검은 비디오 테이프 하나가 눈에 띄었다.
(아,이게 바로..) 하고 그녀는 갑자기 설레는 마음으로 그것을꺼냈다.
그리고 비디오에 밀어넣고 TV를 켰다.
그녀는 포르노 라는걸 그 때까지 한번도 본 적이 없었으며 상당한 호기심을 느끼며 화면을 바라보았다.
곧 화면이 나타났다. 갑작스럽게 시작된 그 조잡한 화면은 곧그녀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화면에는 서양인 남녀들이 뒤엉켜 정사를 벌이고 있었으며 그녀가 지금까지 한 번도
생각조차 못해본 행위들을 연출하고있었다.
우선 그녀가 놀란 것은 서양남자들의 성기였다.
남자의 물건이 그렇게 크리라곤 상상조차 못했다.
그렇게 거대한 것이 백인 여자들의 노르스름한 음부 속으로 쉴 새 없이 드나드는 걸 보며
경악과 충격을 느끼며 그녀는 넋을 잃고 보았다.
그녀는 계속되는 갖가지 장면에 압도되어 한참동안을 그렇게있었는데 숨쉬기가 힘들어지고
몸에서 화끈화끈 열이 났다.
그 뒤로 그녀는 오랫동안 그 비디오의 환영에 시달려야 했다.
학교에서 칠판을 쳐다보고 있을 때도,길을 걸을 때도,친구들과 잡담을 하다가도
그 생각이 문득문득 들었으며 남자들을 볼 때면 어김없이 그 비디오에서 본
서양남자들의 커다란 성기가 생각났다.
그리고 결혼한 여자들을 보면 저 여자들도 밤에는 그 비디오에서보았던 것처럼 정신없이
남자의 것을 빨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엔 점잖고 사람좋은 동네의 젊은 아줌마나 다른 모든 어른들을 보며 그녀는
그런 생각을 하는 게 버릇이 되었다.
그러면서 그녀도 한두해가 지나는 동안 여자로서 거의 성숙한 몸을가지게 되었으며
여러 유혹에 접하게 되었고 마침내 어느 때인가는그녀도 자신에게 다가오는 성적유혹을
기대감을 가지며 받아들이게되었다. 상대는 학교의 태권도부 주장이었다.
자신보다 한학년 선배였는데우연한 계기로 친하게 되었고 그러다가 그의 자취방에 따라가게 되었다.
녀석이 그녀의 입술을 훔쳤을 때 그녀는 경험이 없음에도 꽤의젓한 태도로 그를 받아들였고
녀석이 떨고있음을 알았다.
우락부락한 체구의 그 녀석은 쾌감과 흥분으로 몸을 떨고 있었는데그게 왠지 거부감을
주어서 그녀는 짐짓 웃으며
"왜 떨어?." 했다.
그러자 놈은 더듬거리며 말했다.
"희경아.넌 너무 귀여워."
주장은 희경의 은밀한 곳으로 얼굴을 가져가 오랫동안 입으로 애무했다.
희경은 난생처음 받아보는 이성의 애무에 황홀함을 느꼈는데자신도 모르게 입에서
신음이 새어나왔으며 그 신음이 곧 오래 전에 본 비디오를 떠올렸다.
왜 의식하지 않아도 똑같은 소리가 나오는 걸까?하고 생각했다.
이윽고 주장이 자신의 심볼을 꺼냈다.
두려움과 호기심,그리고 기대감을 가지고 주장의 심볼을 보았으나녀석의 것은 그녀의
환상과는 동떨어진 것이었다.
작고 푸르스름하고 초라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첫경험인 그녀에게는 아픔을 주기에 충분했다.
황홀한 쾌락도 짜릿한 흥분도 없었고 우매하고 서툰 씩씩거림만이 있을 뿐..
그 뒤 몇 번의 관계가 있었지만 그녀는 왠지 시들해지고 말았다.
섹스에 대한 그릇된 환상은 오히려 보잘 것 없는 몇 번의 관계로서잊혀지고 그녀는
자신에게나 이성에게나 보다 냉담한 태도를 유지하게되었는데 그런 것과는 아랑 곳
없이 그녀는 나날이 더욱 예뻐지고 풍만해졌다.
고 3 여름방학 때. 그녀는 해변에서 한 40대 남자를 만났다.
그는 그녀를 유혹했다. 그녀는 나이든 남자는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못이기는 척 하고 그가 이끄는 방갈로에 따라갔다. 남자는 몹시 흥분한듯 했다.
그녀의 다리 사이로 파고들어 지겨울만큼빨아댔다.
관계내내..
왠지 끈적하고 왠지 언젠가 본 드라큐라 영화에서젊음을 빨아들이려는 드라큐라와 같은 집요함을
느껴서 징그러운 느낌을 받았다.
왜 그저 밥을 먹듯 자연스러우면서도 포르노에서 본 것 처럼신나고 짜릿한 관계를 가질 수 없을까
하고 그녀는 생각했다.
자신이 이미 성관계를 알게 모르게 여러번 했다는 것이 어느 때는 스스로도 믿어지지 않았다.
그만큼 그녀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
대학에 진학하고 학교 근처에 자취방을 얻고 생소한 대학생활을하면서 그녀는 멋진 남자친구가
생기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왠지 고교 때와 별 다르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녀가 관심을 가진 무척 잘 생긴 녀석이 하나 있었는데그 놈은 여자보다 더 수줍음을 탔다.
희경이가 여러번 의미있는 눈초리로 바라보았건만 놈은 쥐약먹은 똥개처럼 움츠러들어
맥을 못추었다. 그녀는 정말이지 장동건보다 더 잘 생기고 우아한 그 녀석을 어케하면 자신에게
끌어들여 한 번 먹어볼까 생각했지만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놈은 여자친구 하나 없이 빌빌거리며 학교생활을 했다.
그녀가 먼저 말을 걸고 접근한 적도 있지만 놈은 몸에 쥐가 난듯버벅댔다.
답답한 학교생활이 지나가던 어는 날.
그녀는 자신이 자취하는 빌라의 옥상에 올라갔다. 초저녁이었다.
초여름이었고 맑은 날씨였으며 어두운 하늘에는 비온 뒤라 별들이맑게 반짝였다.
희경이 옥상에 올라가 주위를 둘러보니 한 남자가옥상 가장자리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희경은 가끔 그를 본 적이 있었다.
지하에 살고있는 남자였는데30대 초반으로 보였고 곱슬머리에 짧은 구렛나룻을 하고 있었다.
가끔 지나며 희경이와 마주칠 땐 말을 걸진 않았지만 친근한 미소를짓곤 해서 은근한
호감을 느끼게 하는 남자였다.
희경은 왠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그에게 다가갔다. 그가 힐끗 희경을 보았다.
희경은 붙임성있게 말을 걸었다.
"뭘 그렇게 보세요? "
남자는 평소처럼 미소띈 얼굴로 잠시 희경을 바라보고는
"비행접시 본 적 있어? " 한다.
"비행접시요? "
남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희경은 갑자기 긴장이 풀리며 자신도 모르게 깔깔 웃었다.
"왜 웃어? "
하며 남자도 웃음지으며 말했다.
"아뇨.갑자기 너무 우스워서."
남자도 싱글거리며 다시 하늘을 보았다.
희경이도 따라서 남자가 보는 남쪽 방향으로 눈길을 돌렸다.
"지금 보셨어요?"
하고 묻자 남자는 고개만 끄덕였다.
"어땠어요?"
남자는 잠시 말이 없더니
"여러 대였어.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졌어." 한다.
희경은 새삼 호기심을 느끼며
"어떻게 생겼어요? " 하고 물었다.
남자는 잠시 하늘을 보고있다가 허리를 펴고는
"글쎄.뭐 잘 모르겠어.내가 잘못봤나봐." 하고는
"신경쓰지마? "
희경은 그와 잠시 처음으로 몇마디 나눈 것 뿐인데 왠지 퍽 친근한 생각이 들었다.
그는 연푸른 티셔츠에 무릎까지 내려오는 어두운 색의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남자가 말했다.
"대학생인가? "
"예."
희경이 대답하며 그를 보는데 그가 자신의몸을 슬쩍 훑어보는 걸 느꼈다.
희경은 그의 시선이 자신의 몸에 닿는 것이 짜릿하게 느껴졌다.
이 남자도 내게 욕망을 품을까?하는 생각과 함께 내가 도발적으로 나오면 어떻게 나올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가 하는 걸 좀 두고보자.
"아저씨 학교 선생님이세요? " 하고 희경이 물었다.
"내가? "
끄덕끄덕.
"그렇게 보여? "
"예. "
남자는 웃으며
"난.그림쟁이야."
"아.화가세요? "
"음."
"그런데 왜 자신을 그림쟁이라고 비하하세요? 화가면 좋은 직업 아녜요?"
"좋은 직업이라.글쎄? 그거야 나름이지."
"무슨 그림 그리세요? "
남자는 웃음띤 얼굴로 희경을 바라보며
"여자." 라고 대답했다.
"어머." 하고 희경이 웃었다.
"누드 모델 같은 거요?."
"음." 하며 남자는 끄덕이며
"관심있어? "
희경은 대답대신 간드러지게 웃었다.
왜 웃음이 나는 걸까?그녀의 웃음소리가 옥상에 명랑한 울림으로 퍼졌다.



희경이의 모험 2

모든 일이 잘 되어가기를 모든 사람들이
늘 바라듯이 희경은그를 따라 지하로 내려가면서 그렇게 생각했다.
문이 열리고 닫히고,그 30대 남자의 생활공간 속으로 발을디디며 그녀는 이전에도
그랬듯이 어떤 위험한 것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그 느낌은 꼭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
그리고 그런 자기만의 생각이 무색하도록 그 남자는 친절하고안전했다.
그녀가 세든 2층 집과 별 다르지않은 구조의 거실을 지나 그가 쓰는 화실로 들어갔다.
조명을 갖춘 그의 화실에 들어서자 여러 그림들이 눈에 띄었다.
모두 여자의 나신을 그린 것으로서 그녀는 흥미를 느끼며 하나하나둘러보았다.
부드러운 곡선의 여체가 따스한 느낌의 색조로 묘사된 여러 형태의그림을 보노라니
그림에 대해 잘 모르지만 뭔가 사진과는 다른 독특한 느낌이 전해옴을 느꼈다.
"이 여자들은 ."
하고 그림을 보던 희경이 옆에서 지켜보는 그에게 물었다.
"어떻게 그린 거에요? "
"어떻게 그리다니? "
"그러니까.모두 실제 모델을 그린건가하는 거죠."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서요? "
그는 희경의 관심을 알고 있었다.
"여기서 그린 것도 있고 .다른 데서 그린 것도 있지.모두 실제 모델이야."
그리고는 돌아서서 냉장고를 열고 드라이 진을 꺼냈다.
잔에 술을 따르고는 생수를 조금 따른다.
희경이 참견을 했다.
"토닉워터 없어요? "
그는 말없이 잔을 돌리더니 한모금 마시고는
"그거 섞으면 술이 달작지근해져서.물이 좋아."
그가 희경을 보는데 검은 머리에 눈이 부리부리하고 초저녁에 이미한잔했는지 좀
취한듯하고 헐렁한 셔츠 밖으로 가슴에 난 털이 보였다.
희경이도 한잔 마시고 싶었으나 그는 줄 생각을 안했다.
"저는 안 주세요? "
하고 희경이 말했다.
그는 웃음띈 얼굴로 희경을 바라보다 한잔 따라주었다.
곧 알코올이 체내로 스며들며 훈훈하게 몸으로 퍼져나갔다.
그녀는 이제 더 대담하고 활발해지는 자신을 느꼈다.
그림에 조예가 없는 것이 조금 유감이었으나 그래도 꽤 흥미로웠다.
그들은 벌거벗은 여체의 그림 속에 있었으나 그림에 대해서는 서로 말이 없었다.
다만 그녀는 이 그림들이 흔히 보는 싸구려 그림들과는 달리 묵직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준다고 생각했다.
"이런 거 보니까 어때? "
하고 그가 모처럼 입을 열었다.
"..글쎄요.전 그림에 대해 잘 모르지만 .좋아요."
"좋아? "
"예."
"어떻게? "
"글쎄요.같은 여자로서도 여자의 몸이 참 아름답게 느껴져요."
그는 그 말을 가슴깊이 받아들이는 듯 했다. 그는 희경을 보았다.
희경은 노란 줄무늬의 소매없는 셔츠에 흰 핫팬츠를 입고 있었다.
그녀의 몸은 얼마 안되는 천에 가리워진체로 터질듯 풍만했는데 조명 아래에서 부드러운
색조를 띄며다듬어지지않은 싱그러움을 발산하고 있어서 아까부터 그는 최대한으로
자제심을 발휘하고 있었다.
게다가 여느 여자들처럼 자신을 너무 의식해서 불편한 분위기를 주는 기색도 없이그녀는
어린애처럼 명랑하고 발랄했는데 그것이 더욱 그의평정을 흔들었다.
"으음."
하고 깊은 시름을 했지만 속으로는 (끄응..) 하고자신을 억누르고 있었다.
그는 어느 때고 여자들에게 친근한이웃집 아저씨같은 인상을 풍겼고 그게 여자들을
끄는 자신의무기였는데 지금은 어째 희경이란 여잘 앞에 두고 흔들리는 것 같았다.
희경은 술잔을 들고 홀짝거리며 그의 그림 앞에서 누드를 감상하고 있었다.
남자가 그녀의 뒷모습을 보니 잘룩한 허리 아래로 둥글고 여린듯 탱탱한 히프가 핫팬츠가
비좁은듯 곡선을 자랑하는 가운데 건강미넘치는 허벅지로 이어지고 있었다.
남자는 자신도 모르게 술잔을 탁자에 놓고 그녀의 뒤로 다가갔다.
그리고 뒤에서 그녀를 껴안았다.
그녀의 히프가,허리가,머릿결의 상큼한 냄새가 한꺼번에 느껴지며자신의 허위도 동시에
무너지고 말았다.
희경은 움찔,했으나 곧 그가 하는데로 내버려두었다.
그가 경험이 풍부하면서도 신선하고 그녀가 몰랐던 것을 채워주리라는예감을 믿었기
때문에..



희경이의 모험 3

희경이 가만히 있자 남자는 가슴이 뜨거워져 옴을 느끼며 허리를 꼭 안았다.
그녀의 憺의 풍만한 감촉이 앞쪽으로 황홀하게 그리고달콤하게 느껴오며 갑자기
닥쳐오는 쾌감의 무게에 숨이 가빴다.
희경은 자신을 안은 그의 몸이 약간 떨려옴을 느꼈다.
왜 남자들은이런 순간에 떨지? 하고 그녀는 생각했다.
그녀는 침착하게 술잔을입으로 가져가 한모금 마셨다.
남자의 숨결이 그녀의 귓가로 다가오더니귓볼을 애무하며 이어 목덜미로 내려갔다.
그리고 그녀의 뺨에 까칠한 남자의 뺨이 겹쳐졌다.
남자의 심볼은 희경의 히프 안에서힘차게 팽창했다.
이윽고 남자의 억센 손이 희경의 팽팽한 젖가슴을 원을 그리며 애무했다.
힘있고 능란한 남자의 손길에 희경이의 몸도 달아오르기시작하며 피가 그녀의 은밀한
곳으로 몰려오고 그곳이 뜨거워지는걸 느꼈다.
남자는 희경이의 잔을 탁자에 내려놓고 희경을 돌려세워 안았다.
아무 말없이 남자는 희경의 옷을 하나하나 벗겼다.
브래지어가 풀리며 두개의 분홍빛 유두가 눈 앞에 드러난다..
남자는 성스런 의식이라도 거행하듯 엄숙하고 긴장된 표정으로그녀의 핫팬츠를 벗겼다.
아주 작은 흰색 팬티가 앙증맞은 모습으로희경의 비밀스러운 곳을 감추고 있었다.
남자는 마른 침을 삼키고 팬티를 천천히 내렸다..
그곳에 ..
언제나 남자를 사로잡는,알 수 없는 마력을 가진 장소가남자의 눈 앞에서 펼쳐지기 시작했다.
손바닥만한 팬티를 발목까지 끌어내리자 희경은 발을 들어 팬티를빼내도록 했다.
팬티를 의자위의 그녀의 옷들 위에 놓아두고 다시금 눈길을 돌려그녀의 나신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녀의 흰 허벅지로 입을 갖다대었다.
은은한 살내음을 맛보며 위로 향하니 엷은 빛깔의 작은 숲으로 살짝 가리워진 시냇물은
더욱 깊은 계곡을 향하여 사라지고 있었다.
남자의 입김이 그녀의 아랫배에 머무는 동안 희경은 남자의 머리칼을쓰다듬었다.
신음이 입에서 새어나옴을 어쩔 수가 없었다..
이윽고 남자는 희경을 안아들고 침실로 갔다.
침대 위에 내려놓고 옷을 벗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이미 굳을데로 굳은 그의 심볼이 희경을향한 체 솟아 있었는데 그녀가 겪은 몇 안되는
남자들의 것과는 비교가 안됨을 알았다.
남자는 희경의 옆에 누워서 안고 부드럽게 애무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남자의 것을 손으로 쥐고 허벅지에 문질렀다.
그가 이끄는데로 희경은 천천히 다리를 벌렸다.
촉촉해진 그녀의 몸 안으로 뜨겁고 거대한 남자의 것이 밀려왔다..
남자의 동작이 부드럽게 진행되는 동안 희경은 따스한 술기운과 함께 동물적인
쾌감으로 몸이 녹아들어가는 기분을 느끼며 눈을 뜨고 있기에는 너무도 몽롱해서 눈을 감았다.
남자의 동작을 받아들이며 흔들리는 자신의 모습이 예전에 본 비디오의 여배우와
하나도 틀리지 않았고 그 때 느꼈던 타락한듯하면서도 거부할 수 없는 쾌감이 고스란히
그녀의 몸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둘은 그렇게 하나가 되어 무아지경으로 빨려들어갔다.
황홀하고 격렬했던 밤이 가고 반지하의 창문으로 햇빛이 비쳐들었다.
따사롭고 감미로운 아침 햇살 속에서 둘은 다시 정사를 나누었다.
정사가 끝난 뒤 희경은 샤워를 하면서 오늘 학교에 갈까말까 망설였다.
오전에는 강의가 없고 오후에만 교양과목이 하나 있었다.
그녀는 수업을 빼먹기로 했다.
지난 밤과 방금의 격렬한 정사로 그녀는몸이 뻐근했다.
그러나 아주 기분좋은 아픔이었다.
희경은 하루종일 그와 보낼 생각이었다.
기진이는 오후의 세계문화사 강의를 들으며 희경이의 모습이 보이지않음을 알았다.
왠일일까? 여태껏 결석이라곤 한 일이 없었는데..
오늘도 그녀의 모습을 볼 생각으로 가슴 설레던 기진이는 실망감으로강의가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는 희경이가 자신에게 계속 눈길을 주는 걸 물론 알고 있었다.
자신이 그녀에게 접근해오기를 내내 기다리고 있음을 알고는 있었지만여자에 대해
숫기없는 성격으로 계속 망설이고 있었다.
그녀가 그에게 야릇한 눈으로 쳐다보기 전부터 기진이는 희경이를 마음에 두고 있었다.
그러던 것이 그녀의 추파로 인해 고백못하는뜨거운 짝사랑으로 변하고 말았다.
그래도 그녀가 내게 눈길을 주는 한은 아직은 희망이 있다.
하고 기진이는 생각했다.
재미없는 수업을 끝내고 기진이는 학교를 빠져나왔다.
학교 근처의 주택가를 걸으며 (희경이가 이 근처 어딘가에서 자취를 한다던데..) 하고 두리번거렸다.
미리 친해놓았으면 이런 때 찾아가볼 수도 있으련만..
어디가 아픈가?거리로 나와 지하철을 향해 걷고있다가 눈에 띄는 한 커플이 골목으로 들어가는 걸 보았다.
곱슬머리의 남자가 여자의 어깨를 안고 가는데그 여자의 뒷모습에 기진이는 감전된듯 충격을 받았다.
짧은 퍼머머리에 가끔 보았던 아메리칸 풋볼 백넘버를 단 붉은 티셔츠를 입고있는
그 모습은 틀림없이 희경이였다.
기진이는 미칠듯한 기분으로 그들 뒤를 따라갔다.
남자는 꽤 나이가 들어보이던데 삼촌아닐까? 그러나 그런 것 같지는 않았다.
둘은 어느 호프집으로 들어갔다.
기진이는 어떻게 할까 하다가 아무래도확실히 보아두고 싶어서 호프집으로 들어갔다.
입구 기둥에 비켜서서그들의 모습을 찾았다. 한쪽 구석에 앉아있는 둘의 모습을 보았다.
희경이의 옆모습이 보였다.
"누구 찾으세요? "
하고 서빙하는 아가씨가 기진이에게 말을 건넸다.
아가씨는 그러면서 기진이의 잘생긴 얼굴을 감탄해서 바라보았다.
기진이는 허둥지둥 밖으로 빠져나왔다.
실망감과 좌절감으로 기진맥진한 기진이는 주위의 사람들의 모습이호박덩어리처럼 보였다.
호박덩어리의 물결을 헤치며 기진이는 하염없이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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