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숙의 하루 2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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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7,716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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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의 하루 (제9부)★ 그녀들이 싫어하는 체위 ⑦

-그, 그럼 여기가...?

기생들이 몸을 파는 곳이라니... 그녀로선 전혀 상상하지 못한 곳이었다.

-그, 그럼 아까 그 한복 입은 아가씨들이...
-그래, 맞아. 쉽게 말해 기생들이지.

기생집 - 그럼 여기는 요정? 왠지 한선생의 대답에 불안해지는 영이었다.

-교, 교육관님하고 다른 분들은... 다 가신 건가요...?
-글쎄, 갔을까?

갔을까라니...? 그럼 아직도 술을 마시고 있나? 아니 잠깐, 설마 -

갑자기 그녀의 머리 속에 떠오르는 느낌이 있었다. 그리고 그 때, 마치 그 당혹
스런 영의 상상을 확인이라도 시키듯이 옆방에서 희미하게 들려오는 소리가 있었
다.

-어머, 어머엇, 아흑... 교, 교장 선생니임...!



은이 별실에 들어섰을 때에, 마교장은 이미 속옷차림이 되어 이불 속에 드러누워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옷을 벗을 생각도 하지 않고 그가 누운 이부자리 옆에
등을 돌리고 주저앉았다.

-아니, 왜, 들어오지 않구서...?

의아한 마교장이 몸을 일으키며 물었지만, 그녀는 대답 대신 날카롭게 등뒤로 그
를 쏘아보고 있었다.

-말해 보세요. 왜 저 영선생이 오늘 이 자리에 나온 거죠?
-응? 영선생...?

속으로 뜨끔한 그는 적당히 얼버무리려 적당한 대답을 찾고 있었다.

-아아... 아 그거야 머리 수를 맞추려고 그런 거지... 그럼 어쩌나, 짝은 맞춰서
놀아야지. 은이도 알잖아, 오늘 접대 중요한 거...
-흥, 짝이요? 그래서, 제가 먼저 안앉았다면 영인가 그 년 끼고 놀았겠네요? 여
기 자러도 그 여자랑 오고...!

어허, 이 여자가 질투를 하는 게로구먼... 다소 난처해진 마교장은 한사코 해명
하려 애썼다.

-에이, 그럴 리가 있나... 그럴려면 은이말고 걔를 앉혔겠지, 안그래? 그냥 짝
맞추려고 부른거라니까. 왜 그... 숙인가 그 기집애도 오늘 못나오게 됐다며...?

숙, 맞아, 그녀는 까딱하면 그 문제를 놓칠뻔 했다. 은의 목소리는 한층 더 으르
렁거리고 있었다.

-그래서, 그래서요? 누가 모를 줄 알아요?
-아니 모르긴 누가 뭘 몰라?
-숙이 말에요. 그 기집애한테 돈도 더 줬다며요? 왜요? 저 대신 걔 데리고 자려
구?

엇, 그걸 어떻게 이 년이 알지? 일순 당황하는 마교장이었다.

-대답해 보세요. 왜 걔만 두배로 주는 거죠?

낭패였다. 그나저나 은이 알게 됐다니... 숙이 그 기집애가 보기보다 멍청하군 -
은은 정말로 토라진 듯 그에게 등을 돌리고 있었다. 멎쩍은 상황이었다. 어쩐다?
별 수 없었다. 이럴 때는 그저 몸으로 부딪히는 방법이 제일 나았다.

-어머, 어머멋...!

마치 레슬링을 하듯, 마교장의 억센 팔이 그녀의 등뒤에서 허리를 감고는 이불
위로 쓰러뜨리고 있었다.

-앗, 아흑... 시, 싫어요, 이러지 말아요...!
-이, 이봐, 은이, 은이... 미안해, 내가 더줄테니 이리 와, 응?

그의 손이 그녀의 몸 구석구석을 더듬으며 은의 옷가지들을 하나씩 벗겨내고 있
었다.

-아잉, 싫단 말이에요... 아이 참...!

그러나 슬며시 저항하는 척 바둥대는 몸과는 달리, 은의 머리 속에는 이제 됐어
- 라는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그녀는 마교장이 이렇게 나오기를 은근히 바랬던
것이다.

그의 손이 그녀의 치마를 벗겨내자마자, 곧바로 그녀의 가랑이 사이를 덮고 있는
팬티 위로, 마교장의 코가 마치 냄새라도 맡듯 처박히고 있었다. 그녀는 일부러
계산된 목소리로 한껏 목청을 높여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것은, 다분히
옆방의 영에게 들려주기 위한 목소리였기에, 다름아닌 옆방에서 영이 들었던 것
은 바로 이 은의 콧소리였다.

-어머, 어머엇, 아흑... 교, 교장 선생니임...!



이, 이 소리는? 영은 민망한 추측이 맞아 떨어짐에 놀라 숨을 멈추었다. 교장선
생님이라니 - 그럼 옆방에 있는 것은 마교장과...은...!

-큭큭, 왜 그러나...? 한두번 듣는 소리도 아니면서...

한선생은, 마치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이 혼자웃음을 킥킥대며 술을 따라 잔을
기울였다.

-거기 있지 말고 이리 좀 가까이 오지 그래... 술 한잔 안하겠어?
-아, 아니에요, 저, 저 나가겠어요...!

영은 이제야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마교장뿐 아니라 교육관도 이곳 어디에선가
희와 저런 행각을 벌이고 있는 것이 뻔했다. 그렇다면 그녀도 한선생이 여기로
부른 이유는 -

-왜? 영이 너도 맨날 마교장 배밑에서 저런 소리 내잖아. 다른 사람이 교장 밑에
서 내는 소리라 낯선가?

막 몸을 일으키려는 순간에 그의 목소리는 순식간에 그녀를 그 자리에 얼어붙게
만들었다.

-내가 모를 줄 알아? 니가 교장실에서 벌이는 짓거리를...
-무, 무슨 소리 하시는 거에요, 지, 지금...!

한선생의 태도는 아까 밀실에서 술을 마실 때와는 완전히 180도 바뀌고 있었다.
영은 그에게 속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세상에, 아까는 그렇게 날 위하는 척 해주
더니...

-나, 난 모르는 일이에요!
-글쎄, 그럼 이건 어때? 내가 영이 신랑될 남자에게 전화라도 걸어줄까? 니가 교
장실에서 훤한 대낮에도 무슨 일을 벌이는지를... 아니 글럴 필요도 없지. 저 방
의 은이도 아마 알긴 다 알지않을까?

말도 안돼...! 그녀는 두려움으로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선택을 해. 내가 어떻게 굴지는 니가 하기에 달렸어. 어쩔꺼야? 나갈꺼야, 아니
면... 내가 시키는 대로 하겠어?

노처녀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간신히 중매로 얻은 결혼날짜였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다가는 완전히 파멸의 길로 들어설 판국이었다.

-어때? 내가 시키는 대로 하겠어?

영은 으스러지게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이럴 수가 -

-빨랑 결정하도록 해... 너무 늦으면 집에서도 책잡힐 테니까...
-시... 시키는 대로 하는 게 뭐, 뭔데요...?


★숙의 하루 (제9부)★ 그녀들이 싫어하는 체위 ⑧

-간단하지. 우선 이리로 와서 술이나 따르지 그래?

영은 눈물을 머금고 한선생이 시키는 대로 해야만 했다. 그녀가 엉거주춤, 그의
곁에 다가와 앉자 그가 빈잔을 든 손을 쑥 내밀었다. 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술을
따랐다.

-잘 선택해... 그나마 시집가지 직전에 신세 조지지 말고...

그럴 수는 없었다. 그녀의 외모를 최대한 이용해 만들어놓은 혼사처였다. 게다가
학교 안에 소문이라도 파삭하게 돌아버리면... 그녀는 저 마교장에게 버림받을
것도 뻔했다. 시키는 대로... 그녀는 작정했다. 어차피 한선생이 원하는 것은 나
와의 정사일 것이 뻔해 - 그렇다면...

-시, 시키는 대로 할테니 어, 얼른 나가게나 해줘요.
-어떻게 할까? 시간이 없으니 엎드려봐
-이, 이렇게요...?

그녀는 그가 지시하는 대로 자리에 납짝 엎드렸다.

-아니... 엉덩이를 내 쪽으로.

두 눈이 질끈 감겨졌다. 이건 마치 노예 같았다.

-좀 더 엉덩이를 들고... 그렇게... 좋아.

한선생은 여유만만이었다. 그는 한손으로 빈잔에 술을 채우며 말로만 지시를 내
리고 있었다. 그녀가 엉덩이를 올리고 완벽한 후배위를 취하자, 그녀의 원피스는
끌어당겨져 허벅지 뒤로 절반쯤 드러내고 있었다. 한선생의 손이 휙, 그녀의 하
늘거리는 줄무늬 원피스 자락을 들어올렸다.

세상에... 영은 부끄러움에 귀밑이 달아오르고 있었다. 그녀의 허리 아래가 뒤쪽
으로 훤히 드러나고 있었다. 등뒤로 적나라하게 드러난 그녀의 하체는, 밴드스타
킹과 얇은 천조각인 팬티 하나뿐이었다.

한선생의 손이 다가오는 것이 느껴졌다. 그의 두손이 갑자기 확, 아래로 움직였
다. 그녀의 엉덩이 사이와 뽀얀 둔부가 남김 없이 드러나고 있었다. 수치심이 순
식간에 영의 몸을 감쌌다.



-아흑, 학, 아흑, 그, 그만...

두 다리가 번쩍 들어올려진 채, 적나라하게 드러난 희의 사타구니 속으로 교육관
의 물건이 빠르게 들락거리고 있었다. 그의 아랫배가 격렬하게 자신의 하복부로
부딪쳐올 때마다, 이리저리 돌려대는 고개짓과 함께 희의 입술이 벌어지며 격한
신음소리를 토해내고 있었다.

-아흡, 핫, 아학...

그의 허리가 왕복함에 따라 벌려진 그녀의 허연 유방도 따라서 출렁이듯 리드미
컬하게 흔들렸다. 그녀의 젖가슴에 땀방울이 맺힐 정도로 교육관은 희의 허벅지
사이에 힘찬 피스톤 운동을 하고 있었다. 그 때였다.

희로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났다. 갑자기 그녀의 핵심을 가득 메우고
있던 교육관의 중심이 움직임을 멈추더니, 순식간에 썰물이 빠지듯 뽑아져 나갔
다. 하아, 하아... 뭐지? 질외 사정이라도...? 그러나 그와 동시에 그의 팔에 의
해 들려졌던 허벅지도 내려지고 있었다.

갑자기 클라이막스에서 도중하차한 이유를 모르겠는 희는, 그제서야 헐떡임에 질
끈 감고 있던 눈을 떠보았다. 의외로 교육관은 게걸음으로 그녀의 몸위로 타고
올라오고 있었다. 희는 잠시 후에야 그가 의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릴 수가
있었다.

그녀의 몸위로 점점 전진해오던 교육관의 엉덩이가 희의 젖가슴을 깔고 앉아 짖
누르기 시작했다. 그가 희의 머리 뒤에 베개를 받쳐 주었다. 그녀는 그가 요구하
는 것을 충족시켜야 했다. 자신의 유방위에 걸터앉은 교육관의 하체를 향해, 희
의 입술이 한껏 벌어져 중심을 맞이했다.



은은 손을 아래로 뻗어 마교장의 물건을 손에 쥐었다. 마교장의 허둥대는 동작은
오히려 결합을 어렵게 만들고 있었다. 은은 어린애를 달래듯 마교장에게 지시했
다.

-가만히 있어봐요, 방해만 되니까... 자, 아하아... 그, 그렇게...!

그녀의 손에 따라 마교장의 길쭉한 부분이 은의 깊은 부분으로 미끄러지듯 삼켜
졌다. 마교장은 삽입이 완벽한 것을 느끼자 서둘러 철썩거리며 허리를 그녀의 가
랑이 사이로 밀어넣기 시작했다.

-헉, 헉...
-아핫, 하앗, 핫...

은의 질구 깊숙히 마교장의 끝부분이 닿을 때마다, 그녀는 고통 섞인 쾌감에 토
막토막 신음소리를 끊고 있었다. 그녀는 교성을 지를 때마다 일부러 비음을 실어
하이톤으로 흘렸다. 마치 벽 너머로 헐떡거림을 실어 보내려는 듯이.

그런 사실을 까맣게 모르는 마교장은 철썩철썩 허리의 왕복만을 계속했다. 마치
무엇이 쫓아오기라도 하는 듯이 박차를 가하는 그의 행동이 거듭되자, 그에 따라
그의 허리에 감겨진 은의 허벅지도 더욱 세게 조여들었다. 은의 고개가 젖혀지며
등이 점점 활처럼 휘어졌다.

-안돼, 아직, 조금만 더, 천천히, 아흑, 아흑, 아하악...



영을 부끄럽게 만들어놓고도, 한선생은 아무런 동작을 취하지 않고 있었다. 그녀
는 고개를 돌려 뒤의 한선생 쪽을 쳐다보았다. 그는 여전히 아무런 동작도 취하
지 않는 듯 했다.

-저 소리좀 들어봐.

소리? 영은 긴장하며 귀를 세웠다. 헐떡거리는 남녀의 소리가 간간이 벽을 타고
전해져오고 있었다. 마교장의 거친 숨소리와 희의 가쁜 신음소리가 뒤섞여 들려
오는 듯 했다.

-흐흠... 넌 소리로도 흥분하나 보지? 벌써 흘리고 있군...!

사실이었다. 적나라하게 드러난 엉덩이 뒤쪽 사이로 짙은 색의 부분 가운데가 반
짝이며 젖고 있었다. 그것은 태어나 처음 듣는 자신이 아닌 다른 여자의 신음소
리라는 것과 함께, 또한 처음 겪어보는 야릇한 자세로 남자 앞에 위치했다는 수
치심이 어우러진, 묘한 감정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런 그녀
의 변화를 관찰당하고 있다는 사실 - 한선생에 의해 - 이 더욱 영을 흥분시키고
있었다. 그 순간,

-핫...!

영의 단말마 적인 비명이 벌어진 입술 사이에서 새어나왔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무언가가 뒤쪽으로 벌려진 그녀의 사타구니로 들이닥친 것이다.

-엄마, 안돼... 무슨 짓이야... 하윽... 아학...

그녀의 얼굴이 쳐들리며 헐떡이는 신음소리가 튀어나왔다. 뒤쪽에서 뻗쳐온 한선
생의 두 손이 그녀의 엉덩이를 최대한 벌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 엉덩이 사이로
다가온 것은 전혀 딱딱하거나 길이가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었다.

영의 엉덩이는 뒤로부터 한선생의 입과 혀에 의해 완전히 점령당하고 있었다. 그
의 얼굴은 코를 박듯 완전히 그녀의 둔부에 밀착되고 있었다. 그의 혀가 움직이
기 시작했다. 마치 길다란 막대사탕을 핥듯, 아래쪽으로부터 위쪽으로 - 음모,
음순, 질, 그리고 회음, 아니 그보다 더 멀리 위쪽으로 살아있는 생물체처럼 핥
아올리는 그의 혀와 입술이었다.

치명적인 자세의 치명적인 자극이었다. 그녀는 이 색다른 경험에 거의 정신이 아
득하다 못해 까무러치기 일보직전까지 몰리고 있었다. 수그린 고개 사이로 무언
의 비명이 내질러지고 있었다.

그의 혀가 아래에서 위로, 다시 아래에서 위로 반복될 때마다, 그녀의 자지러질
듯한 비명은, 옆방에 들리지 않기 위해 간신히 이를 악물고 버텨내는 영의 필사
적인 노력에 의해 우, 우, 하는 기묘한 소리로 바뀌어졌다. 그녀는 숫제 한손으
로 자신의 입을 틀어막고 있었다.

그런 그의 전희가 한참만에 끝나자, 그제서야 그녀는 간신히 헐떡이며 참았던 숨
을 내쉴 수 있었다.

-하악, 하악, 나, 난 몰라, 이, 이런 경험 처음이야, 하아...

영은 거의 머리 속이 텅빈 느낌이었다. 빙빙도는 것만 같았다. 한선생의 손이 뻗
어와 자신의 허벅지 사이를 살짜기 벌리는 것니 느껴졌다. 그녀의 둔부를 쥐고
있던 손이 떼어지더니 허리로 옮겨갔다.

-하아아... 부, 부탁이 있어요...

그녀는 아직도 가쁜 숨으로 들썩이는 몸을 간신히 가누며 뒤쪽을 보고 말을 건냈
다. 한선생의 대답이 등뒤에서 들려왔다.

-부탁? 무슨 부탁?
-이, 이번 한번으로 끝내 주세요. 제발... 난 이제 곧 결혼할 몸이에요... 이,
이제는 더이상 그 사람에게 죄를 짓고 싶지 않아요... 정말이에요, 이번 한번으
로 더이상 날 괴롭히지 말아 주세요, 네?

흐흣, 그래도 니 년에게 양심적인 데가 남아있나 보지? 그는 영의 부탁이라는 것
에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지금껏 재미를 보아온 주제에 죄를 짓고 싶지 않다?
오냐, 그래 좋다. 이번 한번만이라면 -

-좋아, 그래주지...! 대신에 나도 조건이 하나 있어. 넌 내가 시키는 대로 하겠
다구 했어, 그렇지?
-예, 예...
-그런 난 너희 남편이 아직 갖지 못했을 걸 처음 갖도록 하지...!

처음 가지는 걸 갖겠다? 그게 무슨 말이지? 어쨌든 그의 준비작업이 시행되고 있
었다. 그의 양손이 영의 엉덩이를 쥐고 넓게 벌리는 것이 느껴졌다. 그녀는 두
눈을 질끈 감고 그의 삽입에 체념한 듯 대비했다. 그런데 -

그녀의 질끈 감은 두 눈이 점점 커지고 있었다. 그녀는 다급하게 뒤를 돌아다보
며 소리쳤다.

-아악, 아, 안돼요! 거, 거긴 더럽단 말야! 안돼, 아악! 아파, 아파!

한선생의 조준이 전혀 엉뚱한 곳을 목표로 하고 있었던 것이다. 영은 황급히 허
리를 틀며 그의 행동을 저지하려 했다. 그러나 억센 그의 두 팔이 그녀의 엉덩이
에게 자유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의 물건은, 엎드린 그녀의 엉덩이 뒤쪽에서, 예정보다 3, 4센티 위로 쑤셔 넣
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거의 기절할 정도가 되었다. 아무리 한선생의 전
희 탓에 윤활유가 칠해진 상태라 하여도, 그 쪽 동굴은 너무나 협소하고도 또 조
이는 곳이었다.

꿈에도 상상 못하는 쪽이었다. 그것은. 더더군다나 말로만 듣던 그것을 자기가
겪어보리라고는.

-하, 하지 마, 안돼! 아악, 너, 너무 아파!


★숙의 하루 (제9부)★ 그녀들이 싫어하는 체위 ⑨

그 시각에, 숙의 학교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한 가정집에서는 그녀 학교 학생
중의 하나가 부모님이 잠든 시각을 기다려 잠자리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그는 석
이었다.

다시 한번 식구들이 모두 잠든 것을 확인하고서야, 녀석은 자기 방임에도 불구하
고 몰래 움직이고 있었다. 석의 가슴은 행여 누군가에게 들킬까봐 가슴이 조마조
마하고 있었다. 몰래 책상머리에 앉은 그는 스텐드의 불을 켜고 조심스레 책가방
의 지퍼를 열었다. 교과서와 참고서 맨 아랫편에 녀석이 하루종일 숨을 죽이며
이 순간을 고대하게 만든 물건이 있었다.

그것을 꺼내어 조심스레 책상 위에 꺼내 놓았다. 그 안의 물건 중 하나가 석에게
는 지금 현재로서는 다른 어느 것보다도 중요했다. 아까 여교사 화장실에서 집어
온 그 상태 그대로였다.

숙의 작은 손가방이었다. 그 물건은. 그는 행여 그 안에 깨지는 무엇이 들어있기
라도 한 듯 조심스레 손가방을 열었다.

그것이, 그것이 들어 있었다. 새것도 아니었고, 헌것을 깨끗이 빤 것도 아니었
다. 그래서 그것의 가치는 더 소중했다. 그것은 녀석과, 둘도 없는 단짝 혁이 학
생부실에서 근신 처분을 받으면서까지 탐모했던 여선생, 그 예쁘고 탱탱한 엉덩
이의 소유자 - 음악선생 숙이, 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치마 속 그 황홀한
부분을 가리기 위해 입고 있던 팬티였다.

석의 한손이 어느새 자연스럽게 자신의 파자마 바지 속으로 감춰지고 있었다. 그
는 이미 자위행위를 알고 있었다. 며칠 전 숙의 치마 속으로 고개를 들여보냈을
때와 마찬가지로, 녀석의 그곳은 탱천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날도, 그는 매
맞은 엉덩이의 얼얼함도 잊은 채 여기 이 책상에 앉아 그짓 - 자위행위 - 을 했
었다.

한손에 숙의 팬티를 쥔 녀석은 찬찬히 불빛에 비춰보았다. 그녀의 가랑이를 가리
고 있었을 부근에 뭔가가 얼룩진 분비물이 묻어 있었다. 그게 뭔지는, 팬티 자체
가 짙은 색이었으므로 식별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그것이 뭐든, 그 여선생의 '그
곳'에서 나온 것이라는 사실만은 분명했다.

그 얼룩을 보고는 잠옷 속에 들어간 손안에서 자기 물건이 뚫고 나올 것만 같았
다. 정말 가슴이 벅차오르는 짜릿함이었다. 뿌듯했다. 여선생의 치마속이나 팬티
를 훔쳐본 놈은 많겠지만, 석이처럼 그 팬티 속에 들었을 그 부분이 직접 흘린
것을 본 놈은 자기가 전교에서 유일할 것이다.

하지만 사실 뎌석이 찾는 것은 좀 더 다른 무엇이었다. 혹시라도, 행여라도, 그
는 그것을 찾기 위해 스텐드 밑에 코를 대고 팬티를 훑어보았다. 그 때였다. 팬
티의 앞쪽 천에 반짝이는 것이 있었다.

있어, 있었어! 석은 하늘을 날 듯한 기분이었다. 행여 그것이 흔들리는 책가방
때문에 떨어져 나갈까 가뜩이나 조심했던 그였다. 그런데 그것이 무사히 발견된
것이다.

녀석은 한껏 손톱을 세워 그것을 팬티의 올 사이에서 끄집어냈다. 조금이라도 수
틀려서 끊어지기라도 할까봐 석은 짐땀이 다 날 지경이었다. 그리고 그 조심스런
작업 끝에 마침내 그것이 손바닥 위에 떨어졌다.

그것은 그리 짧지도 길지도 않은 굵게 웨이브진 한올의 털이었다. 굵기나, 길이
로 보아 그것이 머리털이거나 다른 털일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그렇다면 - 그것은 틀림없이 음모였다. 그 여선생, 숙의 음부를 덮고 있었을 그
수많은 수풀 중의 하나일 것이다.

끄응, 또 한번 그의 바지춤에서 손에 쥔 기둥이 꿈틀대고 있었다. 안돼, 아직은
아니야. 조금만, 조금만 더...

석은 그것을 공책 위에 올려 놓고 행여 잃어버릴까 조심하며 다시금 이리저리 관
찰해 보았다. 곱슬한 음모, 그리고 그 음모가 자라있을 여선생의 이 팬티속을 상
상해 보았다. 그것만으로도 관자놀이의 혈관이 뛰는 것 같았다.

이젠 더이상 견디는 것이 힘들었다. 잠옷 속 팬티 안에 들은 손이 바쁘게 움직이
기 시작했다. 마지막 시도, 그것이 필요했다. 녀석은 조심스레 숙의 털이 담긴
책갈피를 접고, 다시 한번 문제의 물건을 손에 들었다. 아아... 이 세상에서 자
기만한 행운아도 없을 것이다.

천천히, 코끝으로 가져갔다. 얼굴에 비비듯, 냄새를 맡았다. 아주 희미한 향이
나는 것 같았다. 그것은 말로 형언하기 힘든 체취였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어머
니 외의 성숙한 여인에게서 얻는 여자의 냄새... 석은 그것을 맡고 있었다.

마지막 끈이 그의 머리 속에서 풀렸다. 그와 동시에, 파자마 바지 안에서 맥박이
뛰듯 벌떡거림이 시작되고 있었다.

흐읍, 숨을 들이마셨다. 그 팬티 안에서의 진동에 따라, 근사한 느낌이 나른하게
국부로부터 온몸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자위가... 끝났다.



그 시간 서울의 전혀 다른 곳에서도 거의 동시에 비슷한 일 - 다만 이들은 직접
어느 곳 안으로 그 벌떡거리는 액체를 쏟아 붓는 것이 틀리다 - 이 벌어지고 있
었다. 그것은 스카이웨이의 산자락 끝에 위치한 어느 요정의 한옥집들 안에서 한
꺼번에 발생하고 있었다.



희의 엉덩이를 짓누르고 있던 교육관의 엉덩이, 그 앞에 달린 긴 부분의 둥근 끝
이 물컹한 액체를 그녀의 입속으로 쏟아내고 있었다.

-삼켜, 삼켜!
-흡, 컥, 컥...

삼키라고 명령하는 그였지만, 도저히 희는 그것을 따를 수 없었다. 사정과 동시
에 교육관이 그녀의 머리채를 붙잡고 목구멍 속 깊숙히 끝까지 밀어 넣었기 때문
이다. 구토가 나려는 것을 억지로 참았다. 넘치듯, 허연 액체가 그녀의 입술 사
이로 흘러 나왔다. 막힌 숨을 쉬기 위해, 간신히 고개를 젖히고 입안에서 뽑아낸
희의 뺨 위로, 아직까지도 꺼덕대는 그의 물건 끝에서 튀어나온 포말이 날아와
튀었다.



-어헉, 헉... 은이, 가, 간다...!
-자, 잠깐, 조금만, 조금만 더, 아직요, 아학...!

한껏 허리를 들이민 마교장 역시 은의 몸 속에 교육관과 마찬가지로 깊숙히 무언
가를 날려 보내고 있었다. 그것은 마치 그녀의 자궁 속까지 도달할 것처럼 기세
있게 분출되고 있었다.

그의 몸 일부분은 힘찬 피스톤 운동 끝의 거센 파도를 겪고 있었지만, 불행히도
그 아래에서 땀이 찬 아랫배를 철벅거리던 은의 허벅지 사이는 경련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그녀가 아직 오르가즘에 도달하지 못했음을 의미
했다.

그녀는 마교장의 몸에서 나온 액체를 마지막 한방울까지도 아쉬워하며 쥐어짜듯
이, 허벅지와 엉덩이를 오무려대고 있었다. 그러나 결국 그 모든 시도는 그녀를
원하는 수준에 이끄는 데에 실패하고 있었다. 당장에 그녀의 입에서 불만족의 한
숨소리가 새어나왔다.

-아잉, 뭐야, 버, 벌써... 그래서 위에 올라오지 말라고 했잖아요...!



그 벽 한칸의 차이 옆방에서는 다소 더디게 행동이 지연되고 있었다. 격렬한 고
통에, 고개를 수그린 영의 이마에서는 식은 땀마저 송송 베어나고 있었다. 그녀
는 이제 저항을 포기한 듯, 다만 이 순간이 빨리 지나치기만을 기원하며 - 뒤쪽
으로 드러난 엉덩이를 한선생의 움직임에 맡기고 있었다. 그녀의 신음소리마저도
거의 잦아드는 중이었다.

-아아... 아, 아파... 아, 아...

그러나 그 엉덩이 뒤에 무릎으로 선 한선생은 다른 의미의 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는 불과 며칠 후면, 아니 몇주 후면 법적으로 완전히 남의 여자가 될 여자의
처녀지를, 자기가 완전히 정복한다는 데에 진심으로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미끌
거리는 영의 엉덩이 속으로 들락거리는 자신의 물건을 그는 흡족한 표정으로 내
려다보고 있었다.

그 내려다보이는 처녀 여선생의 엉덩이 사이 갈라진 틈에는, 더이상 위쪽으로 그
어떤 구멍도 보이지 않았다.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는가! 그는 그렇게 세상
을 향해 외치고 싶었다.

그녀는 간신히 엉덩이만을 들어올린 채 흔들리고 있었다. 그래, 한번 - 니 입으
로 시키는 대로, 또 한번만 그래주겠다고 했겠다. 그 댓가가 무엇인지 똑똑히 알
게 해주지... 너는 니 남편의 물건은 잊을지 몰라도 이 한주임님의 물건은 평생
잊지 못하게 될게다. 그가 영에게 해주고픈 정복자의 말이었다.

그 때였다. 한계에 도달한 것을 알자, 한선생은 영의 엉덩이를 쥔 손에 힘을 주
며 거세게 끌어당겼다.

-아악, 아, 아아!

그의 물건이 최대한 영의 몸 속으로 깊숙히 들이밀어졌다. 그리고 곧, 그 여선생
의 엉덩이 속 깊숙한 곳에서 또다른 그 무엇이 힘차게 터져나오고 있었다. 그리
고 그것은 그 구멍의 바깥으로 넘쳐 흘러날 정도였다.



새벽 두어시가 되서야, 스타킹과 속옷을 든 채로 한선생이 든 방의 장지문을 열
고 들어서는 여자가 있었다. 은이었다. 이미 한선생은 벌거벗은 차림으로 이불
속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야 잠들었나?
-쉬잇, 마교장이 들을지도 몰라요...!

은은 방안에 들어서자마자 겉옷을 벗고 있었다. 이미 그 안은 실오라기 하나 없
는 모습이었다.

-영선생은 간거 맞죠?

한선생은, 식은 땀에 젖어 엉거주춤, 기다시피 옷을 주워입고 방을 나서던 영을
떠올렸다.

-그래. 일찍 보냈지.
-어유... 오늘 마교장 때문에 혼났어...

전라의 몸으로 서슴없이 한선생의 이불 속으로 들어서는 그녀였다.

-왜? 만족을 못한 모양이군...?
-칫, 그렇게 위에서 하지 말라니까... 혼자서만 낑낑대고 기분은 다 내놓고...
-흐흥, 그래서 아까는 안 올 것처럼 튕기더니, 이쪽으로 찾아온 거군...!

피식, 웃어보이는 은이었다.

-대신 마교장처럼은 싫어...!

자기가 위로 올라가겠다는 거였다. 은은 그런 체위를 좋아했다. 그져는 아예 적
극적으로 나서려 잠수하듯 고개를 이불 속으로 파묻었다.

-어머, 꽤 재미본 모양이네, 이 안이 다 펑 젖었어...

잠시 후, 이불 안 한선생의 하복부 뭔가에 막혀, 그녀의 목소리가 줄어들었다.
그런 그녀의 입안에 하체를 맡긴 채로, 한선생은 담배를 칙, 피워 물었다.

흐흐흐... 야릇한 웃음이 새어나왔다. 만약 지금 은이 물고 있는 그곳이, 어디에
담궈졌던 것인지 알면 - 아마 그녀는 당장 화장실로 달려가지 않고는 못베길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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