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펀글입니다요..혼자만의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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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4,715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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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전쯤이었을 거다.
모 대학에 있는 기관과 공동 프로젝트 연구로 요즘 그 대학을 자주 가게 된다. 같은 서울이라도 서로 반대쪽에 있어서 두시간 정도의 여행이 필요하지...쩝.
두시간동안 절대 공부는 못한다. (난 체질이 이상한지 공부가 싫은건지...흔들리는 곳에서 책이나 신문보면 오바이트 쏠린다. ^^;;)
근데 볼일(?)보고 오는 길이었다. 3호선으로 갈아탔는데, 유난히 그 칸에는 젊은 여자들이 많았다. 주위를 대충 둘러보니 2/3가 젊은 아가씨들있다...기분 죽였당. 여자들 구경하다 무심히 서게 된 자리가 이상한 부랑같은 넘 앞이었다. 세수 일주일 이상 안하고 옷 석달이상 안 빤 넘! 완전 부랑자였다. 주위의 그 많은 여자들 두고 왜 하필 이런 넘 앞에 내가 서 있지? 난 반문했지...여기 서 있다가 내리지도 않으면서 자리 옮기면 좀 그럴거 같아서 그냥 서 있었다. 물론 내 눈과 귀는 아가씨들 쪽으로 쏠렸지.... 죽으는 다리들을 가지고 있는 아가씨들....푸하~~~~ 그 분위기 다들 알죠? 젊은 여자들에 둘러싸여 있는 기분이란게....캬............(뭐 나도 아직 무지 젊지만..)^^
근데 내 앞에 앉아 있는 넘 손이 이상하다!
(그 넘은 회색 추리닝을 입고 있었슴)
짜슥이 왼손이 추리닝 주머니 안에서 왔다 갔다 바삐 움직이지 않는가? 어라?? 저건 화장실에서 많이 하던 핸드포즌데? 갑자기 기분이 팍! 나빠졌다. 그 넘 눈길은 나와 같이 여자들로 가 있느라 내가 자길 보는걸 눈치채질 못했나 보당.... 그렇다고 내가 질쏘냐!
헛기침 몇번 했더니 날 알아채고 손을 쑥 빼더군.
나쁜넘....손도 무지 더럽군.....나 말고는 아무도 눈치를 채지 못했나보다.....그런것도 아마 기술인가 보지? 아님..내가 눈치가 빠른건가? 쓰벌....내가 눈치를 그만큼 줘도 잠시후에 또 한다. 기분이 이제 드러워지는군....에구구...내가 피하자....
반대쪽 출구로 가서 그넘을 관찰해 봤다...(한쪽눈으로....다른 한쪽 눈은 나도 남잔데...여자 구경해야지...^^;) 쓰펄! 이제 아예 무지 빠르게 움직인다. 절정에 가까워지나 보다....수시로 날 쳐다보긴 하지만...아예 내 눈치를 무시하는 태도당....가서리 팍! 한대 쥐어박아버리고 싶다.....그러나 어쩔것이냐...지하철에서 폭행하면 구속감인것을.....T.T
10분쯤 지났나? 짜슥이 지혼자서 흐뭇한 미소를 띄운더니 손을 쓱 빼는 것이 아닌가....아뿔싸 미친놈! 드디어 싸 버렸구나....그것도 모르고 바로 옆에서 재잘대는 아리따운 아가씨들......갑자기 같은 남자인 내가 너무 부끄럽다......

더 이상 얘기하기도 기분이 나빠진다... 뭐 재미있으라고 이런 글을 쓰는 것은 절대 아니다. 반성하자는 것이다. 딸 칠려면 조용한데서나 가서 하지....사람 많은 지하철이 뭘까? 혹시 너무 꼴려서 사람 많은데서 하더라도 한번 들켰으면 고개 숙이고 조용히 포기해야지.....그 무슨 추한 꼴인가!

나라도 그 많은 여자들 옆에서 안 꼴리겠는가...
겨울이라면야...코트로 가려서 내 자지 좀 주물락 거릴때도 있긴 하지만...감히 오래하진 못하는데...용감한 넘인지...무까끼한 넘인지.. 암튼 너무 추해보였다. 남자들이여 혼자서 즐기면 됐지..남한테 추태는 보이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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