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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4,835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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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요
박이요 <여자는 여자도 그립다①> ☞ 1
그의 손은 그녀를 더듬거리면서 그녀의 겉옷을 벗기어냈다. 그의 입술은 경탄의 미소가 저
절로 흘렀다. 입가에는 벌써부터 침이 흘렀다. 개기름이 흐르는 두텁게 살이 찐 얼굴은 신
기로운 물건을 보듯 찬탄에 감격했다. 그녀는 처음이었다. 잠을 자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
성 앞에서 반라가 되어본 적이 없었다. 여자 죽이는데 노련한 김과장은 그녀의 몸에서 풋풋
한 들풀 냄새를 맡았다. 막 엄마의 품에서 떨어져 나온 속살이었다. 그는 그녀를 앞에 놔두
고 무릎을 꿇었다. 종교가 없을 얼굴 모양인 그의 기쁨은 기도마저 읊조렸다. 두 손을 꼭
쥐며 생에 감사하고 있는 듯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의 얼굴에 듬성듬성 난 짧은 수염이 파
르르 경련을 했다. 그의 우악한 손에 그녀의 웃음과 치마가 바닥에 굴렀다. 속옷을 천천히
벗기면서 그는 주체할 수 없는 흥분에 떨었다. 사과 속살이 베이지 않게 살며시 사과껍질만
을 제거해야 될 양으로 세심히 움직였다. 그녀는 편안한 침대쿠션으로 자꾸 파고들었다. 술
기운이 잠을 돋우고 있었다. 그는 그러한 그녀를 아기 다루듯 하며 브래지어와 팬티차림으
로 만들어 놓았다. 그녀의 팬티와 브래지어는 그녀의 육체를 돋보이기 위한 장신구에 지나
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의 모습이 반라가 된지도 모르는 채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잤다. 자신
의 방에서 자유스럽게 몸을 방치하듯 했다. 그 바람에 그녀는 두다리를 편안하게 벌려댔다.
작은 팬티 사이로 그녀의 숲가지가 빠져 숨을 쉬듯 보였다. 그것을 본 김과장의 정리되지
않은 큰 눈은 거칠은 불똥이 일었다. 숨을 크게 들이마시더니 그녀의 하체에 얼굴을 박았
다. 숫처녀만이 풍기는 진한 여심의 내음이 그의 폐부에 속절없이 쳐들어왔다. 들이켰다.
미세한 향의 일부가 방 안에 흩어지길 안타까워하듯 남김없이 그녀의 내음을 코로 빨아들였
다. 그의 대뇌가 천천히 혼미해졌다. 자고 있던 그녀의 호흡이 거칠어졌다. 얼굴이 도리질
을 쳤다. 잠자리가 편하지 않은 무게를 느꼈던지 반사적으로 엉덩이를 사납게 흔들어댔다.
" 비켜, 답답해 죽겠어. "
그녀는 다리를 허공에 차댔다. 그녀의 돌연한 발길질에 그의 코가 충격을 받았다. 그는 그
만 방바닥에 쓰러졌다. 카펫위에 코피가 떨어졌다. 사납게 일어났다. 하지만 그녀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듯 몸을 옆으로 돌렸다. 그는 고개를 들었다. 휴지를 찾아 코를 막았다. 몸을
돌려 재차 그녀를 보았다. 아까와 마찬가지로 잠에 빠져있었다. 그는 기괴하게 웃었다. 그
녀의 호흡이 다시 평온을 되찾았음을 보자 그는 안도의 숨을 쉬었다. 코를 더듬어 휴지를
바꿔 끼우면서 그는 코끝에 사라지지 않은 그녀의 냄새를 만끽했다. 자신의 피와 섞여 현기
증을 유발했다. 그의 기분은 유쾌했다. 그녀를 깊은 계곡에서 낚은 활어 같다고 생각했다.
순백한 얼굴이지만 잠결에서도 앙칼진 발악을 하는 그녀를 접하자 몹시 마음이 설레였다.
잠시, 흐뭇해 하면서 그는 천천히 그녀의 반라를 바라보며 몸을 일으켰다. 그녀의 향을 마
신 그는 거세진 열기가 한층 배가됐다. 만지면 터질 것 같은 가슴이 흰 브래지어가 작은 듯
했다. 오똑한 코와 선명한 눈썹, 붉은 입술이 상스럽게 크지 않았다. 입술은 물기가 마르지
않았다. 가는 세로의 줄이 나 있는 채 금방이라도 베어먹고 싶은 충동을 자아냈다. 얼굴
전체는 안개 같은 솜털이 보송하게 있었다. 어린애 살같이 탄력있는 피부가 눈으로 보아도
느껴졌다. 가는 목에 브래지어 밖으로 터질 듯한 융기. 그 아래로 그녀의 날개깃 같은 겨드
랑이의 체모가 조용히 보였다. 알맞게 살이 오른 몸은 긴 체구와 혼합되어 귀족스럽게 보이
게 했다. 가는 허리를 지나면 깊게 파인 그녀의 배꼽이 장난스럽게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짧은 천조각 같은 그녀의 팬티를 음탕하게 바라보았다. 깨끗한 백색의 면팬티의 중앙에는
거무스런 빛이 속 내용이 무엇인지를 나타내 보이고 있었다. 그 아래를 조금 내려가면 세로
로 홈이 파져 팬티 안의 실물의 가능성이 엿보였다. 김과장은 옷을 천천히 벗었다. 작은
키에 유난히 배가 툭 튀어나온 자신의 체구를 보자 그녀의 몸과 번갈아보면서 대책 없는 열
등감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 그래, 급할 것 없어. 너는 이미 벗겨졌고 천천히 너를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먹어 줄 테니
까. 너를 잡수고 나면 나는 살맛이 증가될 거야. 너같이 깨끗한 여자를 본 적이 없어. 오랄
섹스에다 소녀경의 모든 체위를 동원해 너를 홍콩가게 해줄게, 조금만 기다리라고. "
그는 술에 취해 잠든 그녀의 얼굴에서부터 발끝까지 손가락으로 선을 그으며 좋아했다. 자
신의 옷을 모조리 벗었다. 그의 것은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경색되어 있지 못했다. 그는 나
무라듯이 남성을 툭툭 털었다. 여유 있는 얼굴을 만들면서 자신감있어 했다. 배가 튀어져
나온 그의 체구와 비슷하게 그의 남근은 조악하게 작았다. 간신히 고개를 아래로 내밀어야
그의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샤워를 하고 나온 그는 냉장고에서 작은 양주병을 꺼내 목에
처넣었다. 그녀의 브래지어를 아주 느린 동작으로 들어냈다. 마친 인어의 비닐을 발라내듯
했다. 브래지어가 사라지고 그녀의 물렁할 듯하면서 섬세한 근육질에 엮여 이리저리 움직여
지는 융기를 보자 그는 숨이 멎었다. 머리에는 사춘기때 처음 본 색화가 떠올랐다. 그 그림
이 그녀의 몸에 엎어져 그를 혼동의 수렁으로 몰고갔다. 심장의 고동이 그렇게 큰 줄을 깨
달으며 그는 그녀의 팬티를 골반에서 미끄럽게 내리기 시작했다. 그의 이마에 땀이 송송 솟
았다. 두 다리를 세운 채 자고 있는 그녀의 허벅지 사이로 팬티가 꼬깃꼬깃 말린 채 매달렸
다. 벗길까. 아냐. 그대로가 더 야릇해. 중얼거리면서 다가갔다. 그녀는 그의 접근을 알기
라도 하는 듯 두 다리를 책상다리를 해 벌려 침대에 붙였다. 그러자 그녀의 비밀스런 꽃잎
이 처연하게 그의 면전에 전시됐다.
'수북해. 내용물이 그득해.'
그가 그녀의 숲언저리를 보면서 감탄했다.
'그래, 팬티를 벗겨야 되겠어. 그림을 망치고 있잖아.'

박이요 <여자는 여자도 그립다①> ☞ 2
그는 숨을 들이켰다. 고개를 숙여 자신의 남성을 보았다. 보이지 않았다. 손을 내려 남성을
더듬었다. 순간 소리치고 싶었다. 천천히 핏줄의 굵기가 형성되고 있었다. 그는 행복한 흥
분의 격정으로 그녀에게 바짝 다가갔다. 한쪽 다리만 팬티를 빠져 나오게 하면 돼. 그러면
자연히 팬티 같은 것은 행위 도중에 침대 바닥으로 사라지게 되는 거지. 그녀의 다리는 길
었다. 책상다리로 누운 채 편안히 자는 그녀를 그는 색골의 수면자세라 생각했다. 한쪽 다
리를 예각으로 꺾어지게 하자 그녀의 팬티가 똘똘 말린 채 길게 늘어났다. 그 사이로 그
의 눈길은 쉬지 않았다. 그녀의 꽃잎 부위가 이상스럽게 젖어 있었다. 그는 남성의 힘이 본
격적으로 솟아나는 것을 느꼈다. 그녀의 비밀스런 부위 주변을 신비스럽게 하는 것은 침엽
수림 같은 그녀의 19살 호수같은 심경으로 막 자라난 숲 때문이었다. 그의 이마에서 땀이
한 방울, 그녀의 순백의 숲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무심코 떨어졌다. 가까스로 그는 그녀의
팬티를 걷어냈다. 돕기라도 하듯 그녀는 침대를 가로질러 누웠다. 긴 두 다리가 어렵지 않
게 바닥으로 간댕간댕 흔들렸다. 그는 급히 냉장고에서 작은 양주병 두개를 꺼냈다. 한 병
은 그녀의 전라를 감상하면서 목안 깊숙이 처넣듯 마셨다.
" 걱정이야, 오늘만 널 섭렵하는 것으로 모자랄 것 같아. 난 시작도 하지 전에 너를 영원히
내것으로 하고 싶어 죽겠다구. 야 설순지. 정말 엿같이 예뻐, 세상의 모든 단어로 너의 육
체를 표현할 수 있을까. "
그는 그녀에게 걸어왔다. 벗은 자신의 하체를 두다리 사이로 침잠하듯 다가섰다. 그리고 그
는 작은 양주병을 땄다. 그는 설순지를 처음 보던 그날부터 하고 싶은 성희를 그리고 있었
다. 펜트하우스 잡지에서 나오는 색화같이 미끈한 백말의 여자를 타기 전에 양주를 부어 그
술이 마를 때까지 혀만을 사용하여 극락으로 여자를 보내는 것이었다. 그는 자고 있는 설순
지를 야금야금 음미하고 싶었다. 서툴게 피스톤운동으로 곧 끝날 성희를 싫어했다. 그는 나
이답게 성희 패턴을 오랜 시간 끌 방법을 선택하고 싶었다. 만약, 그녀가 자신의 의도를 알
아 주면 금상첨화였다. 온몸에 먼지보다 더 미미한 세포조각까지 진한 양주를 발라 온갖
그녀의 세포를 일깨워 뜨악한 감탄을 받고 싶었다. 그렇지만 그녀가 무방비로 자는 전라는
그의 의도를 알 턱이 없었다. 그녀의 몸이 얄궂게 열려진 채로 김과장이 샅샅이 현미경 같
은 눈으로 조사하며 침을 거푸 삼키고 있는 것을 몰랐다. 그는 손바닥을 오목하게 만들었
다. 그 안에다 양주를 부었다. 혀를 내어 찍듯이 맛을 음미했다. 그녀의 육체로 손을 향하
자 그는 순간 혼돈에 빠졌다. 그녀가 그를 돕지를 못했다. 그의 본능적인 공격을 유도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녀의 잠자는 육체는 사지를 완벽하게 공개한 채 부끄러운 애무 같은 것을
허용하지 않을 듯 뇌살적인 포즈였다. 그는 그녀의 그런 자태를 보자 회사훈처럼 암기한 술
애무 순서를 까맣게 잊어버렸다. 건강하고 부속 부위들이 강력한 공격이 아니면 함락이 될
것 같지 않아 보였다. 술을 부어 애무를 맛보고자 하는 40이 넘은 남자 놈이 망령스럽다 생
각했다. 젊음에 그는 주눅이 들어 버렸다. 어떻게 됐건 사납게 그녀의 급소를 치고 들어가
지 못하는 그가 을씨년스럽게 측은한 생각이 들었다. 그는 몸에다 양주를 발랐다. 작은 양
주병이 모자라 한 병을 더 꺼냈다. 그의 머리 속은 옛날 영화에서 보았던 네로 황제가 자신
의 눈물을 받던 화학기구 같은 유리병을 생각했다. 술을 많이 뿌렸나 하면서 그는 자신의
몸에서 떨어지는 술을 작은 양주병에 담으려 노력했다. 그는 그녀를 침대에 올려 뉘였다.
그녀의 몸을 관찰했다. 함락하기 직전에 최후로 보는 것 같았다. 올랐다. 숨도 쉬지 않고
그녀의 몸에 엎어졌다. 몸을 뒤척여 자신의 것을 그녀의 깊은 샘에 디밀었다. 하지만 그의
툭 튀어 나온 배 때문에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녀가 골반을 납작하게 침대 바닥으로 밀착
해 방문을 환영한다면 모를까. 그는 몸을 일으켜 무릎을 꿇었다. 앉은 자세로 그녀의 긴 다
리를 자신의 허벅지에 얹어 시도했다. 역시 실패였다. 그녀의 깊은 샘은 40대 후반의 남성
을 곱사리 받을 만큼 숙달이 되어 있지 못했다. 그녀로서는 몸에 징후가 없었다. 20전후의
남성이라면 모를까. 그는 의욕은 나이를 떠나 있었지만 몸은 그렇지 못했다. 화간을 해야
할 나이였다. 어쩔 수 없었다. 가슴은 육욕에 타올랐다. 그는 노력을 끊이지 않았다. 그의
혀는 농밀하게 독사의 그것을 닮았다. 천천히 그녀의 몸에서 자연스럽게 욕정을 끌어낼 수
밖에 없었다. 그의 혀가 그녀의 머리를 젖혀 놓고 크고 살이 복실한 귀를 핥았다. 그녀는
잠결에 중압감을 떨쳐내려 했다. 그는 전문가처럼 능숙하게 그녀의 귀를 자신의 혀를 사용
해 말았다. 그녀는 눈을 뜨지 못하고 팔을 뻗어 무의식적으로 그를 밀쳐내려 했다. 그가 참
을 수 없게 만든 것은 그녀의 입술이 약간 벌려진 틈에 고운 구슬같은 침을 만들며 혀를 내
밀었던 것이다. 경험 많던 그는 서서히 그녀가 온몸으로 자신을 받을 것으로 착각했다. 본
능에 서면 늘 판단을 흐리게 했다. 두터운 가슴으로 그녀의 가슴을 두리뭉실하게 비비면서
그는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갰다. 그림은 어울리지 않았다. 그녀의 육체는 그를
받아들일 것 같지 않았다. 입술을 열지 않자 그는 손을 뻗어 그녀의 턱뼈를 눌렸다. 그러자
그의 혀가 그녀의 입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반기는 그녀의 혀는 아니었다. 그녀는 숨이 막
혔다. 가슴을 짓누르는 가슴 압박과 입술을 막고 들어온 술냄새를 풍기는 혀가 그녀의 입에
다 호흡을 토했다. 그녀는 눈을 떴다. 구역질을 할 것 같이 도리질을 했다. 순간 눈앞에
상상도 못한 김과장의 얼굴을 보았다. 그는 그녀가 경악하고 놀라는 눈을 보자 손을 뻗어
그녀의 하체를 움켜잡았다. 그녀의 온몸에 살갗이 벗겨진 채 소금이 뿌려진 것 같은 고통이
엄습했다. 수치심이 그녀의 뇌리에서 숨은 소녀의 꿈을 산산이 찢어냈다.
" 가만 있어. 그렇지 않으면 가만 놔두지 않겠어. "
" 아파요. "
그녀의 숲이 우악스런 그의 손아귀에 잡혀 당겨졌다.
그녀의 뇌리는 본능적으로 빠르게 회전했다. 할 말이 있어야 되는데 생각이 나지 않았다.
" 아니, 과장님이 어떻게. "
그녀는 얼굴을 들어 그의 몸과 자신의 몸을 보았다. 아니, 이럴수가. 다리를 모았다.
그러자 그의 손에 힘이 가해졌다. 하복부를 중심으로 살집이 소리를 질러대고 있었다.
" 순지야, 가만있어. 한번만 하고 내려갈게. 알았어. 그렇지 않으면 가만 놔두지 않겠어. "
" 아파요, 과장님. 손 좀 놔 줘요. "
그녀는 울음을 쏟았다. 하지만 그의 손길은 그녀의 숲에서 내려와 그녀를 어지럽게 만들었
다. 눈을 감았다. 갑자기 엄마의 얼굴이 급행열차처럼 왔다가 사라졌다. 회사 동료사원들이
깔깔대고 웃고 있었다. 다시 엄마의 얼굴이 나타나더니 그녀에게 모질게 욕을 해댔다.
" 알았어요. 말 들을게요. 아파요, 천천히요. "
" 진작 그럴 거지. "
그녀는 그의 얼굴을 보면서 소녀같은 모습을 만들었다. 그녀는 사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깨
달았다. 한번도 경험하지 않았지만 그녀는 육감에 귀를 기울였다. 이렇게 끝나서는 안돼.
쏜살같이 지금의 처지와 비슷한 장면의 영화 필름이 스쳐 지나갔다.
" 하지만 회사 애들에게 말하지 말아야 돼요. 특히, 영태씨에게. "
" 알았어. "
그는 쾌재를 부르듯 얼굴을 부풀렸다. 그녀의 말을 들었지만 그의 손은 하체에서 머물렀다.
그녀의 핵심을 애무했다. 그녀는 손을 벌려 그를 안았다. 곧 그녀는 그의 애무에 답을 하듯
길고 달콤한 혀를 내밀었다. 그가 그것을 보자 자신의 입으로 빨아들였다. 일방적이었다.
" 과장님도요. "
생각하지 않은 그녀의 변신이었다. 그는 숱하게 자신 앞을 지나친 여자를 그렸다. 너도 별
수 없는 여자야. 그는 혀를 내밀어 그녀의 탐스런 혀가 이끄는 대로 끌려갔다. 다시 그녀의
혀가 그의 입으로 미끄러져 왔다. 그녀의 손은 하체에서 놀고 있는 그의 손을 잡아냈다. 그
는 그녀의 심정이 농밀해졌다고 느꼈다. 그는 적이 마음이 놓였다. 그는 손을 빼어 그녀의
유방을 보드랍게 쥐었다. 어느샌가 솟은 성징을 만지작거렸다. 부드럽게 그의 등을 쓸면서
그녀는 그의 혀를 원했다. 그의 혀가 몽롱하게 그녀의 입으로 들어왔다.

박이요 <여자는 여자도 그립다①> ☞ 3
하지만 그녀의 몸은 새로운 욕정이 살아나고 있었다. 그녀의 손은 애처롭게 쓰러져 있는
그의 것을 살며시 잡았다. 아직 마르지 않은 액혼이 묻어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불쾌하지
않았다. 그것은 그녀의 표시였다. 그녀는 순간 영태를 쳐다보았다. 뜻모를 모성애가 피었
다. 액혼을 찍어 코로 가져가자 자신의 냄새가 물씬 했다. 그녀가 옷을 다 입었다. 화장을
하고 팬티를 찾았다. 팬티를 치마안으로 올렸다. 영태는 그녀를 잡았다. 욕정이 솟았다. 조
약한 팬티때문이었다. 화장을 한 얼굴이 요염기를 받아냈다. 사정없이 그녀를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죽이고 싶었다. 손을 그녀의 치마 안으로 넣었다. 그녀가 영태의 손을 잡았다.
" 아니 어떻게 하려구. "
영태는 그녀를 침대에 눕혔다.
" 고정관념을 깨려고. "
영태는 말하지 않았다. 순식간에 정옥은 다시 옷이 벗겨졌다. 치마를 올렸다.
작은 팬티가 걸렸다. 그것을 끄집어 내렸다. 그녀는 두 손을 뻗어 팬티를 잡았다.
" 싫어, 뒤로는. 유부장처럼은. "
" 바짝, 엎드려. "
그녀는 영태의 사나운 말에 팬티를 살며시 놓았다. 싫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부끄러운 생각
이 치밀었다. 그 자세로는 사내를 볼수 없기 때문에 남자만을 위해 끌려다닌다는 생각이 섹
스에 닳고 닳았던 그녀도 수치스러웠다. 그런 자세로는 여자의 몸은 괄약근이 작동할 수
없었다. 그녀는 자신의 은밀한 것을 들키는 여자만의 아픔이 있었다. 여자는 남자를 많이
상대한 것을 들키고 싶지 않았다. 뒤로는 숨길 수 없었다.
" 이렇게요. "
정옥은 갑작스런 영태의 발작에 경어가 튀어나왔다.
영태의 손이 그녀의 희고 방만한 엉덩이를 후려쳤다.
" 가슴은 바짝 침대에 붙이고. "
" 이렇게요? "
동물적인 불안이 엄습했다. 하지만 곧 그녀는 자신의 혀로 입술을 빨며 안정을 취했다.
영태는 서툴렀다. 모른 척했다. 영태의 핏줄을 중지하고 싶지 않았다.
" 더 깊숙이. "
그녀의 여심은 어느샌가 영태의 행동을 기다리기라도한양 흥건해 있었다. 영태는 그녀가 평
편하게 뒤를 만들기를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이미 그녀를 파고들었다. 헉하는 신음이새었다.
" 인사부장이 눈치를 챌 거야. "
동작이 맞추어 숨을 쉬면서 율동에 사이사이로 말했다.
" 상관없어요. 그는 한 달에 한 번도 힘들어, 이해할 거예요. "
그녀는 눈이 뒤집혀 눈자위가 붉게 충혈이 되었다.
" 영태씨, 키스를 해줘. "
영태는 편하고 쉽게 최대한의 공격을 했다. 그 바람에 그녀는 벽에 머리를 몇 차례 부딪히
고 말았다. 하지만 계속 그녀는 몸을 돌려 그의 입술을 받으려 했다. 그것은 그녀의 몸이
말할 수 없이 뜨겁게 번지는 것을 그에게 알리고 싶은 고마움에 대한 반사작용이었다. 그녀
는 점점 달아올랐다. 두터운 허리가 버드나무 흔들리듯 움직이는 모습을 영태는 본 적이 없
었다. 손에 물칠을 하고 인절미를 마음대로 주무르는 듯한 손이 연상됐다. 뒤로된채 뒷사정
을 어떻게 그리도 잘 파악하고 있었는지 그녀는 정교한 암나사였다. 절삭육가 필요없는 수
나사를 계속 밀어냈다. 끌어당기는 솜씨는 드릴을 움직이는 기능공의 마음을 기쁘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녀는 순간 벽처럼 몸놀림을 정지했다. 그녀의 두 손은 매트리스를 잡고는 온몸
을 심하게 떨었다. 영태는 그 횟수를 샜다. 열 번이 되었을 때 그녀는 멈췄다. 영태가 흔들
렸던 시선을 고정했을 때도 그녀는 조금 전과 같은 자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녀의 웃옷이
어느샌가 벗겨져 있었다. 그녀의 두 손은 엄마의 젖을 잡고 있듯이 가슴을 꼬옥 잡고 있었
다. 정옥은 눈을 뜨지 않은 채 암캐가 엎드려 잠을 자듯 몸을 움직이지 않았다. 그녀의 몸
은 한치도 움직여서는 안되는듯이 아주 여리게 꺼져가고 있는 오르가슴과 속삭이고 있었다.

박이요 <여자는 여자도 그립다①> ☞ 4
영태는 순지를 끌고 자동차에 엎어지게 했다. 그의 바지 벨트고리가 어둠에서 빛났다. 쇠음
을 내더니 벨트고리가 열렸다. 순지는 차 앞부분에 엎어진 채 그에게 히프를 내 주고 말았
다. 영태는 순식간에 그녀의 긴 치마를 올리고 팬티를 무릎까지 내렸다. 그는 서둘러 자신
의 바지와 팬티를 내려 자유롭게 비열한 욕정을 열었다. 순지의 히프가 구름 사이로 나온
달빛에 허옇게 드러났다. 영태는 그 모습을 보자 숨이 가빠졌다.
" 악! "
영태가 소리쳤다. 그만 급하게 서두는 바람에 그의 육체의 끝이 순지의 뒤 사타구니 아래
자동차 철판에 부딪혔다. 순지의 머리 속은 윙윙거렸다. 지금 자신이 무엇을 유도하고 있는
지도 생각나지 않았다. 그녀는 차에 엎어진 채 얼굴을 두 손으로 가렸다. 자신에 붙어 있는
사내들의 표적이 징그럽게 싫었다. 누군가 그것을 도려 내갔으면 했다. 그녀에게는 또다시
충격의 폭풍우가 밀려왔다. 영태의 손이 순지의 엉덩이를 마음대로 조정했다. 그녀의 야릇
한 모습이 여리게 빛이 났다. 익숙하지 않은 근육이 자연히 오무려졌다.
" 윽! "
두 번째로 영태는 실패를 했다. 풍만한 순지의 순수한 육체는 그를 환영하지 않았다.
영태는 너무 서두른 탓이라 생각했다.
" 날 반기란 말야. "
영태는 순지를 작부처럼 취급했다.
" 오빠, 추워요. "
순지는 당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사랑을 맹세한다 하여도 순지는 영태에게 몸을 허락하
지 않았을 것이다. 하물며 그녀가 소녀적인 사랑과 남자의 사랑을 교환하고 싶었는데 그것
은 아니었다. 순지는 깨달았다. 사랑의 성에는 그녀 홀로 있다는 것을 느꼈다. 침을 모았
다. 착각이었다. 그와 키스를 한 것이 더러웠다. 수도 없이 침을 모아 뱉었다.
" 오빠, 너무 추워요. "
그녀의 목소리는 영태를 움직이게 하기에 너무도 소녀적이었다. 그녀의 마음은 침울했지만
그렇다고 그가 하는 대로 내버려둘 수는 없었다. 뒤를 쳐다보는 순지의 얼굴이 남자를 원하
는 듯이 요염했다.
" 차 안으로 가요. 그래야 내가 처녀라는 것을 알 것 아니에요. 이렇게 당하는 것처럼 하고
말거예요. 나도 하고 싶어요. 오빠에게 저를 주고 싶어요. "
그녀는 조용히 말했다. 그러자 영태는 움직였다. 아무리 거칠은 남자라도 여자가 좋게 응하
겠다고 하면 곱게 움직이는 것이 남자였다. 영태는 그 말에 풍족한 여유가 들었다. 성희를
앞둔 사내의 태도들은 대동 소이했다. 그는 몸을 낮추더니 재차 반복했다. 하지만 그의 뜻
대로는 되지 않았다. 순지가 쉽게 용납할 수는 없었다.
" 아니, 나도 하고 싶단 말이야. 시시하긴. "
순지도 놀랐다. 시시하다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그녀도 의아했다. 영태는 그 말에 행동을
멈췄다. 순지가 먼저 차에 들어가자 영태는 벨트를 풀은 채 들어왔다.
" 옷을 벗어, 오빠부터 어서요. "

박이요 <여자는 여자도 그립다①> ☞ 5
사랑을 잃으면 여자 또한 아름다움을 포기했다. 여자에게 사랑을 제거하면 세상은 삭막해질
것이다. 그녀에게 애교와 귀여운 열정이 사라졌다. 순지, 그녀는 어디서 배웠는지 창녀처럼
몸가짐을 했다. 더 이상 영태를 대접하고 싶지 않았다. 내숭도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모르는
바에 까발리는 수밖에 없었다. 사랑의 애교도 삶의 문화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깨
닫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베풀 수 없는 것이었다. 성애를 음식 맛보듯 손쉽게 하는 그런 류
의 사람들은 인간기계로 살 수밖에 없다.
" 오빠, 마음에 들어요. "
순지는 위기를 느끼면 변신을 할 수 있는 여자였다.
" 멋있어. "
순지는 잔인하게 그를 비웃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을 그를 거짓된 마음을 주어 미
치게 하고 싶었다. 그것으로 그녀는 그가 고백한 사랑이란 말에 현혹된 마음을 보상받고 싶
었다. 그녀는 순진하고 순수해도 가녀린 여자였다. 여고 때 불량기 많은 친구들의 대화와
육체놀림이 불쑥 생각났다. 남자가 빨리 여자를 믿게 할 여자의 포즈를 아무리 정숙하고 순
결한 여자라 하더라도 모르지는 않았다. 그녀는 차에 들어가더니 웃옷을 벗었다. 그녀의 시
선은 한치도 영태의 충혈된 눈을 피하지 않았다. 그리고 치마를 깨끗이 벗었다. 그녀는 의
자를 뒤로 밀어붙이고 공간을 마련했다. 그러자 영태도 의자를 밀고 공간을 크게 했다. 영
태는 와이셔츠부터 시작해서 바지, 팬티, 양말까지 벗었다. 순지는 영태를 보았다. 하지만
그녀의 얼굴에는 정염의 그림자는 없었다. 그녀는 길자와 미연이가 말해준 말들이 메아리치
는 소리를 들었다. 그녀는 영태를 보더니 다리를 쉽게 했다. 그녀의 안중에는 그의 육체가
들어오지 않았다. 무엇인가 궁리를 했다.
" 자, 실내등을 켜요. "
영태를 곱게 말을 따랐다. 육체의 상식이었다. 남자가 큰소리를 치지 않으면 여자가 큰소리
를 쳤다. 항상 큰소리를 치는 쪽을 따르는 것이 성교 전의 법칙이었다. 누구든 육체의 공간
에 들어오면 그 룰을 싫든 좋든 따라야 했다. 큰소리를 치는 쪽이 늘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
었다. 실내들이 켜지자 그녀의 핑크빛 꽃잎이 영태의 오감을 사로잡았다. 그가 서서히 움직
임과 동시에 그녀는 다리를 극도로 벌려댔다. 그녀의 한손은 핸드백 고리를 열었다. 그가
입맛을 다시며 옷을 모두 벗은 채 종교의식이라도 하듯 눈을 살며시 감고 그녀의 두 다리를
어깨에 걸쳤다. 그의 호흡이 그녀의 꽃잎에 닿는다 싶었을 때 순지의 왼손은 영태의 혀를
잡아 급소에 이끄는 동작을 취해 주었다. 영태의 뇌리는 순지가 순수하든 아니면 창녀든 상
관할 윤리는 이미 까마득히 없었다. 오로지 섹스에 충만하고 싶은 일념만이 있었다. 이 순
간에 세상의 남자는 동일했다. 여자의 육체 앞에서 느끼는 감정은 획일적이었다.

박이요 <여자는 여자도 그립다①> ☞ 6
그녀의 하체를 뚫어져라 응시하며 천천히 옷을 벗었다. 그녀는 하체를 움직여 묶인 두 팔을
풀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마지막 옷을 던지면서 사내는 그녀의 두 다리를 침대 모서리에
묶기 시작했다. 그녀는 몸의 모든 힘을 동원하여 발악을 해보았지만 공중에서 허우적댈 뿐
이었다. 그녀의 탐스럽고 깨끗한 육체는 두 팔과 두 다리를 부끄럽게 벌린 채 사내를 향하
고 있었다. 사내는 그녀의 아래로 휘파람새를 날려 보내는 것처럼 입을 오무려 바람을 불었
다. 그녀의 숲이 휘파람새를 안 듯 바람에 날렸다. 앙증맞았다. 아직은 그녀의 꽃잎들은,
그녀의 몸은 사지가 묶인 채 억울하게 남자를 받을 자세였다. 최후로 모든 세포들을 자극하
여 두 팔과 다리를 움직여 보았다. 하지만 사내는 그녀의 움직임으로 만들어진 예기치 않은
뇌쇄적인 자태로 더욱 숨소리가 거칠어졌다. 그녀는 최악의 상태였다. 그녀의 움직임은 낯
선 사내의 욕정을 곤두서게 하기에 충분했다. 사내는 그녀와 함께 발악을 하고 싶었다. 사
내가 천천히 그녀의 숲을 스쳤다. 그녀의 온몸에 나 있는 연하디 연한 깃털을 닮은 흰노란
솜털이 일그러지지 않게 우유빛이 나신을 비행하도록 허용한 듯했다. 사내의 두 손이 그녀
의 가슴 아래 부위에 조용히 갈비뼈가 드러나게 추켜올리듯 매만져 갔다. 다음 순간 사내의
그녀의 입에서 양말을 빼내더니 술을 한 모금 머금었다. 그녀의 살집이 많은 듯한 입술을
벌리더니 사내의 입에 머금고 있는 술을 부었다. 사내의 손이 그녀의 코를 누르자 그녀는
식도를 움직여 술을 약 넘기듯 삼켰다. 그녀의 목을 타고 술이 넘어가자 몸 안에 작은 기생
충들이 우글대는 것 같았다. 심하게 구토증을 느꼈다. 몸부림을 쳤지만 알코올이 혈관으로
침잠했다. 사내는 자신도 목을 축이듯 술병을 들어 칼칼거리며 목을 들어 술을 쳐넣었다.
그녀는 눈을 감았다. 사내의 얼굴이 희색이 만면하여 극도의 자제감을 가진 채 그녀의 눈속
을 비집고 들어오려 했다. 사내는 그녀의 입을 빼앗듯 빨았다. 그녀는 비릿하다고 느꼈다.
피할 수 없음에 절망의 늪을 생각했다. 사내는 잠시 멈췄다. 다른 한쪽의 유두가 발기되지
않음이 못마땅했다. 사내는 번갈아가며 자근자근 씹어댔다.
" 아, 그만. "
사내의 냄새나는 입이 그녀의 주름 하나 없는 시원한 목과 가슴을 연결하여 핥더니, 다시
유징을 심하게 잡아당겼다. 그녀의 몸에 저주와 함께 쾌락이 이율배반을 동반한 채 일어났
다. 그녀의 하체는 그녀가 호흡으로 느껴도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사내는 그의 자라 같은
혀로 그녀가 떨고 있음을 감지했다.
" 안 돼요. "
하지만 그녀는 묶여 있어서 피할 수가 없었다. 그녀가 소리를 쳤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사내
의 열기가 미끄덩하게 그녀의미로 속으로 빨려 들어가듯 했다.
" 읍. 흐읍. "
그녀는 자궁에서부터 솟은 헛구역질을 뱉았다. 형체도 없는 신음이 계속 식도를 타고 나왔
다. 사내는 그것을 그녀가 자신을 뜨겁게 환영하는 것이라 느꼈던지 힘을 가했다. 순간,
그녀의 순수의 빛인 순결이 가차없이 파열됐다.
" 악. 아파요. "
허공에 부딪는 소리가 들렸다. 극히 짧은 외마디였다. 눈물이 그녀의 눈에 고드름을 키우려
다 말고 공중에서 스톱한 냉정한 얼음에서 출발한 한 방울의 물 같았다. 그녀는 손목과 발
목이 사나운 자국이 나는 것을 무릅쓰고 골반에 힘을 모았다. 골반이 밑으로 빠지자 심하게
침대쿠션이 깊어졌다. 체위가 불안해지자 사내의 공격이 강한 쇠막대로 변했다.
" 아아악. "
비애와 슬픔이 염치없이 끼어드는 낯이 두꺼운 기쁨, 쾌락을 찍어 눌렀다.
그녀의 눈꺼풀이 극도로 늘어났다.

박이요 <여자는 여자도 그립다②> ☞ 1
남자의 눈은 글래머인 홍니나의 전라를 보더니 형용하기 힘든 눈빛을 했다. 긴 머리를 풀
어헤치자 그녀의 머리는 허리 부근까지 내려왔다. 그녀의 여체는 고풍을 풍겼다. 어느 한곳
현대적으로 깎고 자른 성형의 흔적은 없었다. 하지만 현대적인 분위기가 없었지만 화려했
다. 부드러운 선, 마치 부드러운 능선을 오르는 것이 등반가에게는 더욱 힘든 산행임을 알
고 있느냐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녀의 여체는 풍만하고 원하는 대로 형태가 만들어질 수 있
는 탄력이 있었다. 남자의 손이 그녀의 가슴으로 다가오면서 떨었다. 그녀의 손이 남자의
뿌리로 부드럽게 나아갔다. 니나는 남자가 부드럽게 거세공포를 느끼는 흥분을 감지했다.
니나는 남자를 여의사의 손길로 다루었다. 어린 남자에게 전희를 요구한다거나 그녀가 원하
는 애무를 하게 하는 것은 그날은 그녀가 행하고 싶지 않았다.
" 해도 돼요? "
니나는 웃었다.
" 마음대로. "
" 어디로? "
" 자, 올라와. 그래. "
니나의 육체가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다는 듯이 여심을 방치하자 그의 것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본능적으로 어린 남자가 몸서리를 쳐대려 하자 그것이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녀
의 뜨거운 열기가 남자를 곧바로 현기증세 같은 희열을 주더니 그만 어린 남자는 단 한번
도 왕복을 하지 못하고 그녀의 조이는 힘에 그만 기를 빼앗기고 말았다. 니나는 두 번째 방
으로 갔다. 그녀에게 남자는 귀여운 장난감 같은 존재였다. 사랑을 고백할 그런 나이도 지
나 있었고, 그녀가 여자해방 일에 더욱 촉각이 곤두섰기 때문에 자신의 여체에 대하여 어린
남자를 접하여 강한 매저키즘을 얻는 것으로 만족했다. 그녀는 성기중심적인 성희를 계속했
다. 어린 남자들이 여자에 대하여 알리 만무했기에 그것을 스스로 터득을 하기 전에 유도를
하면 어린 남자들이 하물며 여자를 몰이해 만약에 성폭력의 씨앗이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
그녀의 또 다른 성희롱이었다.
" 회장님, 제가 누울게요. "
회장님이라 부르는 것은 이미 그 남자가 두 번째라는 것이었다. 그녀는 몇 명 안 되는 남자
들을 5회 정도 만났다. 그리고 끝이었다. 그 이유는 어리지만 여성상위를 하기에 좋은 남자
를 가지고 있었다. 여성상위를 하기 좋은 대상은 미국 남자보다는 한국 남자의 체형이었다.
짧지만 굵어야 그 여성상위의 핵심인 해바라기 돌리기가 가능한 것이다. 해바라기 돌리기를
하면 여자보다는 남자가 더 교접에 이르는 기쁨에 들떠 교성과 신음을 질렀다. 이것을 보더
라도 신음과 교성은 음모가 깃들여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 누군가가 성행위에 있어서 패권
을 잡는 쪽이 신음을 요구하고 그 반대쪽은 신음과 교성을 지르지 않으면 안 되는 철칙이
여자와 남자의 비밀을 푸는 열쇠였다.
" 회장님, 저 죽어요. 그만, 해요. "
" 왜 이렇게 힘이 빠졌어. 다른 여자를 만났지? "
" 아니에요. 그러면 회장님에게 어떻게 된다는 것을 잘 아는데, 그렇지 않아요. "
니나는 남자를 올라타고 자신의 몸을 빙빙 돌려댔다. 이때 그녀의 괄약근은 단 일초라도 힘
을 빼지 않았다. 니나는 이것을 사용하여 남자를 복상사하게 한 적도 있었다. 물론, 미국에
서 일이었지만 미국 남자들은 쉽게 당할 수 있는 체형이었다. 잘못되면 순간적으로 새끼줄
처럼 꼬여 혈관이 끊어질 것 같은 차단이 오는 것이다.
" 그만요, 회장님. "
" 알았어, 풀어 줄게. "

박이요 <여자는 여자도 그립다②> ☞ 2
그녀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온몸으로 인호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눈빛은 그가
오기를 기다리듯 열렬했다. 그는 일어났다. 술을 한 모금 더 넘겼다. 자제의 끈이 우두둑
뜯어지는 소리를 들었다. 그가 다가가자 그녀는 천천히 침실로 뒷걸음질을 쳤다. 은은히 음
악이 흘렀다. 라벨의 볼레르라는 기억이 스치자 그녀의 손에서 검은 안대가 그의 눈을 가렸
다. 그는 가만히 있었다. 그녀의 손이 안대의 끈을 단단해 했다. 어둠의 불안이 더욱 한곳
으로 몰려가는 핏줄기의 세기를 강하게 했다. 그녀의 떨리는 손이 웃옷을 벗겨냈다. 그의
코 가까이 그녀의 숨 맛이 느껴졌다. 그 호흡이 그의 입술에 닿았다. 머리 뒤에서 희미한
희열이 가늘게 흔들렸다. 벨트에 그녀의 손이 손님처럼 왔다. 곧 바지 지퍼가 열리는 소리
가 사악한 문을 여는 것처럼 울렸다. 그가 손을 뻗자 그녀의 손이 그의 입을 가로막아 십자
가 되게 했다. 바지가 저절로 바닥으로 떨어졌다. 바닥에 있던 먼지들이 놀라 아우성치는
물결을 만들었다. 중심을 잡으면서 그는 기다렸다. 잠시 사각팬티가 정강이를 차갑게 내려
갔다. 이어 그녀의 손이 양말을 걷어냈다. 일어서며 그녀의 시선이 부끄럽게 오른 것을 만
지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녀가 일어서자 그녀의 숲에서 향이 그의 몸으로 달려드는 것을
허락했다. 그와 바로 서면서 그녀는 로열핑크빛 매니큐어를 바른 긴 손톱으로 아슬하게 흔
들렸다. 그의 남성이 극도로 일어섰다. 갑자기 하복부에 팽팽한 긴장이 고였다. 넥타이를
풀고 와이셔츠를 던질 때까지 그는 소년처럼 떨었다. 그녀는 자신의 몸에 술을 부었다. 그
리고 그를 뒤에서 안고 가슴과 하부의 숲을 부드럽게 부볐다. 그의 순수와 대화하고 싶었지
만 인내를 하며 거친 숨을 마셨다. 그녀의 마음속에는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그를 안아볼
수 없음을 생각하며 기뻐했다. 그의 목에 혀를 들이밀자 그가 얼굴을 돌렸다. 그녀의 혀가
기다렸다는 듯이 그의 입으로 들어갔다. 감미로웠다. 부드러웠으며 전혀 거칠지 않았다. 그
녀가 그의 혀를 자근거리며 씹자 그가 몸을 돌려 안았다. 그의 손이 일순간에 그녀의 가슴
을 확인하듯 더듬고는 움푹 파인 그녀의 히프를 어루만졌다. 손을 돌려 그녀의 숲으로 가자
그녀는 어렵게 신음했다.
" 인호씨, 아직은. "
그녀의 짙은 숲 아래 비밀스런 곳은 돌기가 잘 발달되어 있었다. 이미 흥건하게 요동을 쳐
댔다. 처음이었다. 그녀로서는 남자와 이렇게 되어 보기는 어렵게 참은 후에 다다른 떨림이
었다. 온몸이 능숙하게 흥분으로 감싸진 것은 인호의 눈에 안대를 해서 그럴 것이라 믿었
다. 그녀는 여자의 입장이었지만 파울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다시 그를 안는다면 그가 언제
고 그가 하자는 대로 할 것이었다. 그녀의 손이 앞가슴을 쓰다듬으며 단단한 그의 어깨를
매만졌다. 그의 입술이 목마르듯 그녀의 귀에 이르는 목줄기를 더듬었다. 순간 그녀의 몸에
불이 번졌다. 뜨거웠다. 그의 두 손바닥이 가슴을 주무르듯 하며 목으로 갔다. 그녀는 돌연
자신도 모르게 하체를 밀착시켰다. 경직된 그의 것이 기분좋게 아무렇게나 그녀의 하반신
곳곳을 건드렸다. 몸을 더 밀착했다. 그러자 그녀의 깊은 곳에서 물이 왈칵하고 내렸다. 부
끄러움이 몰려왔다가 진한 흥분으로 그녀를 적셨다. 가는 목이 계속 그의 뚜렷한 입술과 함
께 돌고 있었다. 참을 수 없었다. 그의 호흡이 그녀의 살갗에 부딪혀 콧소리 비슷한 신음을
만들었다. 당황했다. 더 이상은 그를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가가 생각나지 않았다. 다시 그
의 손길이 히프에 머물다가 숲으로 왔다. 힘이 빠졌다.
" 인호씨. 잠깐, 나도 수면안대를 하래. "
그녀는 인호를 침대로 이끌었다. 그가 계속 그녀의 핑크빛 무드로 얼굴을 들이밀었다. 그녀
는 거부했다. 이미 절박한 모습을 그가 알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그를 막을 수 없었
다. 그녀의 두 눈에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와 그녀는 어둠에서 아무런 거리낌 없이
그가 하면 그녀도 따랐고, 그녀가 하면 그대로 그가 답습을 하면서 오래도록 절제한 젊음을
불러 시간을 침대기둥에 잠그어 놓은 채 열락에 돌았다. 그는 그녀를 쉬게 하지 않았다. 그
녀는 그를 쉬게 할 수 없었다. 오래도록 육체의 종착지를 맴돌면서 그와 그녀는 서로의 은
밀한 부분을 모조리 열었다. 어둠이 그와 그녀를 치열하게 만들었다. 방황의 욕정은 어두운
실내에서도 가고자 하는 곳을 쉽게 찾아들었다.

박이요 <여자는 여자도 그립다③> ☞ 1
" 정말이에요, 교수님. 그래도 교수실에서 옷을 벗기는 싫어요. 교수님, 밖으로 나가요. "
여대생은 명교수의 손을 잡아 빼려다 그만 급소를 찔린 듯한 표정이었다.
" 헛, 교수님. "
명교수의 얼굴은 눈을 감고 몽롱한 표정이었다.
여대생은 늪에 서서히 빠지고 있는 모습이었다.
" 자, 책상으로 올라가. "
" 진짜로는 싫어요, 교수님. "
" 알았어, 오늘은 탐색만 할게. "
" 아파트로 가요, 아니면 모텔이라도. "
여대생은 명교수를 반기면서도 장소 걱정이 대단했다.
여자는 장소에 따라 성욕이 격감되는 것을 육감적으로 아는 걸까.
" 알았어, 오늘은 그림만 볼게. 여기가 교수실인데 내가 삽입을 하겠어? "
여대생의 손이 하부를 가렸다. 치마 안에서 명교수의 손이 말과는 다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 그만요, 교수님. 누가 오면 어떡해요. "
여대생의 말소리는 속삭였다. 그의 행동을 저지하는 것은 아니었다.
찍었다는 말을 계속 되뇌였다.
" 자, 히프를 들어봐. "
여대생은 히프를 들어 쉽게 스타킹이 벗기게 했다.
" 팬티만은 벗지 않을래요, 제발. "
" 알았어, 그럼 보여만 줘."
" 그렇게 보고 싶어요? "
" 너무 예쁠 것 같아. "
여대생은 명교수의 책상으로 기어 올라갔다. 명교수는 빠른 걸음으로 몸을 움직여 책상 앞
의자에 앉았다. 지영은 그녀의 뒷모습만 볼 수 있었다. 명교수가 책상서랍에서 서류용 가위
를 꺼내 들었다. 그의 손이 치마를 들치고 삼각의 작은 허벅지 부분의 팬티를 잘랐다. 그의
한 손이 계속 그녀의 늪을 탐험했다. 여대생은 저항을 포기한 듯했다. 명교수의 손이 떨리
면서 여대생의 블라우스를 벗기어 냈다. 이어 그는 앞 가슴에 있는 브래지어 고리를 열었
다. 희뿌연 가슴이 몽실하게 올랐다. 작지 않은 키에 알맞은 몸집을 한 여대생은 목을 뒤로
젖혔다. 그러자 명교수의 입술이 여대생의 가늘고 흰 목을 애무했다.
" 교수님, 손은 나중에요. "
여대생의 손이 그의 팔을 잡았다. 짧은 미니 스커트 밖으로 잘린 팬티자락이 보였다. 그의
손이 팬티를 내리려 했지만 여대생의 손은 팬티자락을 잡고 있었다. 그러나 힘이 들어간 손
은 아니었다. 명교수의 손이 여대생의 가슴을 보드랍게 감쌌다. 가는 허리에 입술을 대자
여대생은 허리를 비틀었다.
" 그만, 교수님. "
여대생의 치마가 한껏 올라갔다. 그녀의 잘려진 팬티 사이로 숲이 보이기 시작했다. 천천히
그의 손이 미니 스커트를 올리자 여대생은 명교수의 머리를 잡아당겼다.
" 교수님, 다른 학생에게 말하시면 안 돼요. "
" 교수님, 계속 이렇게 앉아 있어야 돼요. "
여대생은 앉아 있기를 힘들어 했다. 허리 윗부분이라도 눕고 싶었다. 그 말을 들은 명교수
는 책상 위에 놓여 있던 서류들이며 책을 바닥으로 쓸어내렸다. 지영은 이 소음을 이용하여
셔터를 계속 눌렀다. 여대생은 책상 위로 뉘여졌다. 얼굴은 명교수를 보려고 들었다. 그는
그녀의 온몸을 정면으로 보고 있었다. 서둘러 와이셔츠를 벗었다. 마른 골격이 그를 사납게
보이게 했다. 성교를 모르는 소년의 얼굴처럼 여대생의 전라 앞에서 당혹하는 모습이었다.
" 교수님, 빨리요. "
여대생의 목소리가 애절했다. 이미 그와 동류하기로 마음을 먹어서인지 그녀의 요구는 그
의 행동보다 앞지르고 있었다. 어린애같이 아양을 부리듯이 양팔을 머리 뒤로 올려 겨드랑
이의 짙은 체모를 보이며 그를 현란시켰다. 앗. 지영은 하마터면 혀를 씹을 뻔했다. 명교수
가 바지를 벗어던지고 알몸이 된 것이었다. 여대생은 그 모습을 보고는 숨을 가빠하면서 짧
은 치마를 벗어 바닥으로 던졌다.
" 마치 움직이는 예술 같아. "
그 말을 들은 여대생은 명교수를 수컷으로 보는 시선이었다. 일을 벌이는 기대감이 그녀의
몸에 뜨겁게 열기를 만들고 있었다. 그는 양손으로 그녀의 발끝에서부터 손바닥으로 안쪽
피부를 부드럽게 숲까지 오르는 애무를 반복했다. 그러자 그녀의 허리 피부가 도드라지면서
소름이 끼쳐왔다. 자연스럽게 그 소름은 그녀의 발바닥을 오무리게 했다. 그녀는 심하게 세
련되지 않게 허리를 흔들었다. 그의 혀를 당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그녀는 두다리를 그의
볼품없이 마른 히프를 얽었다. 환영한다는 표시였다. 경직되었을 그의 남성이 곧바로 그녀
의 늪으로 향하지 않았다. 그는 나이에 맞게 서둘지 않았다. 지영은 다시 셔터를 눌렀다.
지금의 상황은 남녀의 호흡이 귀를 닫게 강요해 행위이외의 모든 잡소리를 차단하고있었다.
" 자, 지금 어때? "
명교수가 여자의 상태를 자상하게 묻고 있었다. 허물어질 듯하면서도 여대생은 즐기고 싶었
다. 그녀도 남자가 원하고 있는 시간끌기를 알아챘다.
" 아, 싫어요. 교수님이 강의실에서 늘상 말하던 오랄섹스를 체득하고 싶어요. "
가는 허리와는 다르게 어느새 크게 부풀은 여대생의 가슴이 심하게 흔들렸다. 그녀의 입술
이 그의 턱을 더듬었다. 그의 손바닥이 가슴의 핵심을 거칠게 비비며 지나갔다.

박이요 <여자는 여자도 그립다③> ☞ 2
한 차례 성희가 끝나자 털보는 쉬지 않았다. 흥건한 그녀의 숲과 늪을 털이 수북한 그의 가
슴으로 그녀의 하체가 부딪히며 내려오게 했다. 얼굴부터 그의 가슴, 그리고 잠시 후면 다
시 창대하게 솟을 그의 심볼 부분을 비비는 것이야말로 그녀에게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는,
상식적 성애를 깨버려야 한다는 즐거움을 주기에 넉넉했다. 생각하고 표현할 겨를이 없었
다. 그의 손, 행동에 그녀는 평생 꿈꾸었던 열나는 사랑, 그리고 며칠이라도 알맞은 남자
와 밀폐된 밀실에서 사랑만을 목표로 하여 추구하고 싶은 심정을 부드럽게 계속 쏘아대고
있는 것이었다. 시향과 털보는 말, 신음, 교성, 그리고 오르가슴이 찾아왔다 밀려갔다는 정
보전달 따위는 불필요했다. 노련하고 전문가인 털보가 이끄는 시향에게는 오르가슴이 늘 곁
에 부르기만 하면 달려올 것 같은 열띤 분위기였다. 얇은 시트를 걷으면 광폭하게 떨리고
싶은 오르가슴보다는 오르가슴을 내지르기 전의 상황을 연속적으로 지속하고 싶은 핑그르
온몸이 휘감기는 그 현상에 있었다. 털보의 육체는 시향을 적어도 체위를 서너 번을 바꾸어
오르가슴을 연속적으로 즐기게 하기에 정신적, 물리적으로 단단했다. 시향은 오르가슴의 횟
수를 골반의 흐느낌으로 세고 있었다. 심박사, 이형사는 하나에서 끝이 났는데 털보는 그녀
에게 경악스런 오르가슴에서 스스로가 하늘로 붕 뜨는 상태를 지속적으로 경험하게 했다.
털보는 시향을 여인천국에서 강제로 데리고 올 때부터 자신이 있었다. 자신과 사랑을 하고
나면 다시는 다른 남자를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확신했다. 여자는, 진정 기뻐 눈물
을 흘리게 하는 남자를 배신하지는 않는다는 불변의 진리를 털보는 잘 알고 있었다.
" 아저씨, 그만. "
시향은 눈물을 흘렸다. 슬픈 마음이 아니었다. 기쁨이었다.
더 이상 기쁨을 즐기고 싶지만 그녀의 온몸에 세포들이 그만 쉬라는 소리를 들었다.
" 아저씨, 그만해요. "
그녀의 입은 교태라든가 신음을 지르는 요염한 것은 아니었다. 스스로가 몸에 비밀스런 것
을 알지 못하고 성욕을 좇은 것이 몸을 바짝 타게 해 등신불이 아닌 성신불이 되는 것을 느
낀 것이었다. 그녀가 등신불같이 스스로의 몸에 불을 지르지는 않았지만, 그녀가 스스로 성
신불이 되고자 털보에게 몸을 맡겨 열락의 끝까지 몰기를 원하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온몸
에 불길이 자궁으로부터 시작하여 뜨거운 열기로 화하는 것을 더 이상은 참아내지 못했다.
단순한 오르가슴에 대하여 눈을 깜박거리며 양볼은 보조개를 만들며 희열을 맛보는 것으로
도 기쁨과 슬픔을 결정하곤 하지만, 털보의 몸을 맞고 있는 시향의 몸은 오르가슴이 한 계
단, 한 계단씩 쌓아올려져 탑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다비식을 하기 위해 장작더미를 하나,
둘 쌓는 것처럼, 오르가슴이 하나의 다비식을 거행하기 위해 그녀의 몸 밑으로 깔려 하늘
가까이 층계를 만들고 있었다.
" 그만, 야. 됐단 말야! 그만, 이 짐승 같은 놈아! "

박이요 <여자는 여자도 그립다③> ☞ 3
그녀는 쉽게 명준마의 가슴에 안겼다. 명준마는 서둘러 혜정의 옷을 벗겼다. 그러자 혜정도
그의 가운을 벗겨냈다. 여학생을 보냈다는 말에 그녀는 그에게 무엇인가 봉사해 주고 싶은
모성애가 발동했다. 가운을 펼치자 그의 남성이 이미 완전한 상태였다. 옷을 모조리 벗은
혜정은 그의 손이 돌아다니는 대로 편하게 놔두었다.
" 아, 싫어요 벌써부터 마지막 성감대를 살피면. "
" 너는 허물어지지 않는 불꽃을 닮았어. "
" 천천히 즐겨요, 교수님. 제가 교수실에서 하다가 만 그것을 하게 해주세요. "
혜정은 마음 편하게 그와 교수실에서 못다한 오랄을 해보고 싶었다.
" 누워요, 침대 위로. "
명교수는 내심 좋았다. 69자세가 되어 헤정이가 극치점을 달릴 때 조애심이가 밖에서 들어
오게 될것이었다. 그러면 혜정은 육체가 뜨겁게 가고자 하는 욕망의 길을 막지 못할 것이었
다. 그는 혜정의 애무를 받으면서 자신도 그녀의 늪을 헤맸다. 혜정은 대담했다. 나이 차가
있는 성행위는 애무에 집중되는 것이 사랑방정식처럼 자연스럽게 뜨거워지기 마련이었다.
" 그만, 교수님. 그만. "
명교수의 집중적인 늪수색으로 오히려 봉사를 하겠다던 혜정이가 먼저 무너지고 있었다.
그녀는 얼굴을 들고 명교수의 애무에 그의 애무를 더 이상할 수가 없었다.
" 그만, 아악! "
혜정의 오르가슴을 표현하는 신음은 마치 그녀를 누군가가 목숨을 끊으려 하는 것같이 절박
한 교성이었다. 그때였다. 밖에서 침실안을 엿보던 조애심이가 천천히 방으로 들어오면서
팬티를 방바닥으로 던지고 있었다. 명교수는 눈을 감고 희열에 취해 있는 혜정을 뉘였다.
그리고 여성하위방식으로 그녀를 공략하고 있었다. 그때 조애심은 혜정의 몸 위로 올라 엎
어졌다. 두 손과 두 무릎을 혜정의 몸에 닿지 않게 했다. 혜정은 느끼지 못했다. 그녀는 계
속되는 희열의 나라로 빠져들었기 때문이었다. 명교수가 힘을 가속했다.
" 교수님, 좋아요. 조금, 더. 예, 조금 더. 더. "
명교수는 무릎을 꿇은 채였다. 혜정의 두 팔이 허공을 헤매고 있었다. 조애심을 대신 혜정
은 안았다. 밑에 있는 혜정은 명준마가 위에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조애심을 강하게 안고
말았다. 애심의 얼굴에 혜정의 얼굴을 뜨겁게 비볐다. 명교수는 조애심의 두 다리를 들어
주었다. 짧게 시간이 흘렀다. 혜정은 몹시 들떠 있었다. 너무 좋았다. 아직 공격이 끝나지
않은 명교수를 어린애가 엄마에게 칭얼대듯 움직여대고 있는 그를 보고 싶었다. 혜정은 기
분이 쾌적하여 기쁨을 준 장본인을 보고자 눈을 떴다.
" 아아아아.....아...아아! "
조애심을 본 혜정의 온몸은 순식간에 벼락에 몸을 태우는 느낌이었다. 혜정의 눈은 크게 떠
진 채 정지되었다. 명준마와 조애심은 발악하듯 하는 혜정을 그룹섹스에 참여시키기에 열중
했다. 거친 반항을 했지만 조애심과 명준마는 혜정을 그룹섹스에 강제로 참여시켜 흐느껴
울게 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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