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펀글]소설중에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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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3,135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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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김성종 ♥가을의 유서 중 "방황하는 청춘"♥ #1
그녀의 입가에 얼핏 미소가 스쳐갔다. 그녀의 허리가 드러났다. 스
커트를 더 밑으로 끌어내리자 가는 허리로부터 퍼져올라온 둔부의 풍
만함이 시야를 가득 채웠다. 이제 스커트는 그녀의 엉덩이께에 걸려
있었는데, 그 모습이 어쩐지 빨리 벗겨주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안타깝게 보였다. 그는 그것을 마저 벗기기가 아까운 생각이 들었다.
위에 입고 있는 블라우스는 아직 그대로 상체를 가리고 있었다. 그는
스커트를 그대로 둔 채 블라우스부터 벗겼다. 블라우스 안에는 브래지
어만 걸려 있었다. 후크를 벗겨내자 그것이 밑으로 흘러내렸다. 그는
그녀의 등허리를 쓰다듬다가 껄끄러운 턱으로 거기를 밀어보았다. 그
러자 온몸에 파들파들 경련이 일었다.
그가 스커트를 벗기려고 하자 그녀는 그것이 잘 벗겨지도록 몸을 들
어주었다. 스커트와 함께 연분홍 팬티가 벗겨지다가 그것은 엉덩이에
걸려 그대로 남고 스커트만 밑으로 끌어내려졌다. 스커트를 다리에서
완전히 뽑아내자 엉덩이 위에 낙엽처럼 덮여 있는 팬티가 눈에 거슬렸
다. 그대로 손을 대지 않고 버려둔다는 것은 그녀에게 큰 죄를 짓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자신에 대한 방어를 완전히 포기하고 있었다. 아니, 포기라
기보다는 그가 공격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표현이 옳았다. 그는
천천히, 약간은 두려운 빛을 보이면서 팬티에 손을 가져갔다. 문득 거
기에 덮여 있는 연분홍 팬티가 애처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내가 큰
죄를 짓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러나 그의
손은 이미 팬티를 끌어내리고 있었다.
엉덩이가 탐스럽게 부풀어 있었기 때문에 조그만 삼각 팬티는 잘 벗
겨지지가 않았다. 아까처럼 그녀가 엉덩이를 들어주었지만 그것은 찢
어질 것처럼 팽팽하게 늘어났다가 간신히 언덕을 넘어왔다. 이윽고 그
것을 다리에서 뽑아내자 그는 잠시 뒤로 물러나 숨을 가다듬으면서 그
녀의 나체를 감상했다.
"멋지구나."
그는 속으로 탄성을 질렀다.
그것은 숫제 탄력의 덩어리라고 해야 옳을 것 같다. 그리고 거기에
는 갓 건져올린 생선 같은 싱싱함이 있었다. 그와 함께 향내를 머금은
실그러움이 있었다. 손을 대기만 하면 발작을 일으키거나 터져버릴 것
만 같았기 때문에 그는 거기에다 섣불리 손을 가져가기가 망설여졌다.
"정말 멋진데…… 이렇게 멋질 수가 있을까."
중얼거리는 소리와 함께 마침내 그의 손이 그녀의 탄력 있는 엉덩이
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송아는 그의 손길이 몸에 와닿기 시작했을 때 처음에는 수술용 칼로
피부를 가르는 것 같은 섬뜩함을 느꼈다. 그래서 몸을 움츠렸으나 그
느낌은 금방 따뜻함으로 변하더니 이윽고 열기 속으로 그녀를 몰아넣
는 것이었다. 너무 갑작스런 변화에 그녀는 머릿속이 혼란스러워졌고,
숨쉬기가 점점 어려워졌다. 자연 입이 벌어지면서 호흡이 거칠어졌다.
몸에 와닿는 느낌이 전신으로 퍼지면서 중압감까지 느껴지기 시작했
다. 그녀는 그대로 엎드려 있었다.
병태는 그녀의 둥근 엉덩이에 무수히 입을 맞추었다. 너무나 탐스러
웠기 때문에 입을 맞추지 않고는 그대로 지나칠 수가 없었다. 엉덩이
위에서 한참 동안 움직이던 그의 입은 이윽고 밑으로 내려가 허벅지와
장딴지를 거친 다음 발뒤꿈치에서 잠시 머물더니 도로 위로 올라와 또
엉덩이를 애무하는 것이었다.
옷이라는 것이 얼마나 거추장스러운 것인가를 느끼면서 그는 천천히
자신의 몸뚱이를 가리고 있는 옷가지들을 벗겨나갔다. 그의 몸에는 전
체적으로 털이 많았다. 팔과 다리는 물론 가슴과 배에도 시커먼 털들
이 자라고 있었다. 동양인치고는 좀 드문 모습이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그의 옷을 입고 있는 모습과 벌거벗은 모습은
너무나도 대조적이어서 서로 다른 사람처럼 보일 정도였다.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 지성적인 데 반해 벌거벗은 모습은 한마디로 짐승 같았
다. 거기에는 지성미라고는 눈꼽만큼도 보이지 않고 그 대신 먹이를
눈앞에 둔 야수 같은 탐욕만이 번득이고 있을 뿐이었다.
송아는 그의 벌거벗은 모습을 한번 보고 싶었다. 그래서 그가 몸을
덮쳐 오기 전에 갑자기 상체를 일으키면서 뒤를 돌아보았다. 그 바람
에 둔부의 곡선이 더욱 풍만해지면서 가는 허리가 뒤틀리고 젖가슴이
흔들렸다.
그가 몸을 일으키고 있었다. 짐승처럼 털에 덮여 있는 남자의 육체
는 아직 거기에 익숙하지 못한 어린 여자의 눈에는 우선 공포의 대상
일 수밖에 없었다. 옷을 입고 있을 때와는 전혀 다른 그 낯선 모습에
그녀는 순간적으로 온몸이 얼어붙는 것을 느꼈다. 그런 가운데서도 그
녀의 시선은 재빨리 하복부 아래쪽을 훑었다. 당연히 있어야 할 그것
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거기에 존재하고 있는가를 보기 위해서였다.

제 목 : 김성종 ♥가을의 유서 중 "방황하는 청춘"♥ #2
순간적으로 그녀의 두 눈이 커지면서 입까지 저절로 벌어졌다.
"어머나!"
그녀는 속으로 부르짖으면서 얼른 시선을 돌려버렸다. 그러나 다음
순간 남자의 손길이 어깨에 와닿자 다시 고개를 홱 돌려 그것을 쳐다
보았다. 이번에는 시선을 돌리지 않고 오히려 뚫어지게 그것을 응시했다.
남자의 하복부 아래쪽은 유난히도 짙은 그늘 속에 싸여 있었다. 그
리고 그 속에서 무슨 괴물 같은 것이 꿈틀거리며 일어서고 있었다. 그
것은 오싹 소름이 끼칠 정도로 무섭고 흉물스럽고 공격적으로 보였다.
그녀가 지도한테서 받았던 인상과는 전혀 딴 판이었다. 그런데도 그녀
는 그 앞에 노출되어 있는 자신을 피하고 싶은 생각이 일지 않았다.
온몸을 짜릿하게 하는 전율과 함께 그 실체에 한번 부딪쳐 보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꼈다.
남자가 아무 말 없이 그녀를 잡아 일으켰다. 힘주어 당기지도 않았
는데도 그녀는 자석에 이끌리듯 그가 이끄는 대로 몸을 일으켰다. 그
리고 남자 앞에 반듯이 섰다. 그들은 그렇게 서서 서로를 열심히 쳐다
보았다. 눈에 익을 때까지 그렇게 쳐다보고 있는 동안 그녀는 두려움
같은 것이 눈 녹듯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동시에 황홀한 기쁨이 그
자리를 채워오는 것을 느꼈다. 나는 앞으로 이 남자를 사랑하게 될지
도 모른다 하고 그녀는 속으로 말했다. 아니, 이미 사랑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과연 이럴 수도 있는 것일까. 나는 부도덕한 여자일까. 아,
제발 그런 것은 생각지 말자. 지금 그런 생각이 무슨 소용이 있단 말
인가. 그녀는 남자가 팔을 벌리는 것을 보고 그 품 속으로 뛰어들어
안겼다.
나체로 서서 남자의 품에 안기는 느낌은 드러누워 안겼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 남자가 두 팔로 허리를 감자 그녀는 그의 목을 힘
차게 끌어안았다. 그 바람에 그녀의 젖가슴이 그의 가슴과 밀착되어
밀가루 반죽처럼 뭉개졌다. 그녀는 남자의 그 흉물스러운 것이 하복부
를 찌르는 것을 느끼고는 더욱 힘주어 그의 목을 끌어당겼다. 그러자
남자의 두 손이 그녀의 둥근 엉덩이를 밑에서 받쳐들어 앞으로 당겼
다. 그들은 동시에 상대방의 입술을 찾았다. 그녀는 아기가 젖을 찾듯
이 신음소리를 내면서 그의 입 속으로 파고들어 갔다.
두 사람의 육체는 끈적거리는 땀으로 덮여가고 있었다. 그 땀이 식
을 사이도 없이 새로운 땀이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는 손에
묻어나는 땀을 기름처럼 그녀의 몸에다 문질러대고 있었다.
그 어떤 일도 이렇게 무서운 집념을 가지고 파고들지는 않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그는 품 안에서 꿈틀거리는 여체를 으스러지게 껴안
았다. 허리가 부러질 것만 같았기 때문에 송아의 입에서는 자지러질
것 같은 신음소리가 계속 새어나오곤 했다.
그녀는 몽롱한 의식 속에 잠겨 어디론가 둥둥 떠내려가고 있는 기분
이었다. 그녀는 눈을 뜰 수가 없었고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거역
할 수도 없었고 도망칠 힘도 없었다. 남자가 뭐라고 말했지만 무슨 말
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기분이 어때?"
남자가 그렇게 물은 것 같았다. 그녀는 그 물음이 마음에 들지 않았
다. 어떻게 그런 물음에 대답할 수 있단 말인가. 지금의 이 감정과 느
낌을 어떻게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단 말인가!
비바람 소리와 천둥 소리에 가위눌리듯 그때마다 남자는 잔인할 정
도로 난폭하게 그녀를 밀어붙이곤 했다. 처음에는 그렇게 부드럽던 그
의 움직임이 시간이 흐를수록 난폭해지고 있었다. 그 난폭함에 자신의
육체가 갈가리 찢기고 해체되는 것을 느끼면서 그녀는 뜨거운 눈믈을
흘렸다. 그녀는 그 난폭함에 오래오래 매달려 있고 싶었고, 그 난폭함
이 그녀의 의사와 상관없이 갑자기 끝나버릴까봐 겁이 났다.
"넌 아주 근사한 계집애야…… 너무 멋진 애야…… 이제부터 넌 내
거야…… 알았어? 내 거란 말이야……."
그는 계속 뭐라고 중얼대고 있었다. 중얼대지 않고는 만족할 수가
없는 모양이었다.
"저를 버리시면 안 돼요…… 버리면 죽여버릴 거예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싶었지만 밖으로 말이 되어 나오지는 않았다.
그녀는 몸이 그의 몸 위에 실렸을 때, 그래서 그녀가 그의 배 위에
걸터앚아 그를 내려다볼 수 있었을 때 그녀는 비로소 한숨을 돌릴 수
가 있었다. 그리고 조금 여유 있게 그를 내려다볼 수가 있었다. 그녀
는 미소를 띤 채 애정 어린 눈으로 그를 내려다보면서 한 손으로 땀에
젖은 그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무슨 땀을 이렇게 흘리세요?"
그는 웃으면서 그녀의 배를 어루만졌다.
"땀으로 목욕할 기회는 흔치 않아."
"죽는 줄 알았어요."
"기분이 어때?"
"너무 너무 좋아요."
그녀는 상체를 숙여 남자의 땀에 젖은 가슴에 얼굴을 비벼댔다. 땀
냄새가 기분 좋게 몸 속으로 스며들어 왔다. 순간 "큰일났구나!"하는
생각이 쿵 하는 충격과 함께 그녀의 가슴을 쳤다.

제 목 : 김성종 ♥가을의 유서 중 "방황하는 연인들"♥
지도는 너무 오랫동안 욕실문을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에 눈이 아팠
다. 그가 안경을 벗고 손등으로 눈을 비비고 있을 때 욕실문이 열렸
다. 그는 재빨리 안경을 도로 끼고 정면을 응시했다.
욕실 앞에 서 있는 송아는 그때까지 그가 보아온 그녀와는 사뭇 달
라보였다. 다른 여자로 착각할 정도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까만 눈이 더욱 까맣게 빛나고 있었고, 키가 아주 커보
였다. 그녀는 타월로 앞을 가리고 있었는데 그것이 너무 작아 겨우 젖
가슴과 하복부만 가려져 있을 뿐이었다. 하복부를 가리고 있는 타월
옆으로 그녀의 하체가 둥글게 퍼져나와 있는 것이 보였다. 피부는 눈
처럼 희었다. 옷을 입고 있을 때의 그녀의 모습은 완전히 성숙된 아름
다움을 보여주고 있었다. 앳된 모습은 찾을 길이 없었고, 거기에는 남
자의 손길을 기다리는 성숙된 여체만이 있을 뿐이었다. 머리칼을 한데
모아 한쪽 어깨 앞으로 흘러 내리게 한 다음 그녀는 한 손으로 그것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다른 한 손은 타월을 붙잡고 있었는데 그것이
곧 밑으로 떨어질 것만 같아 지도는 조마조마했다.
"눈 감아요. 보지 말아요."
그녀가 몸을 흔드는 바람에 하복부의 은밀한 부분이 살짝 드러났다
가 사라졌다.
"모델노릇을 하려면 똑똑히 해야지."
"싫어요!"
그녀가 획 돌아섰다. 자기도 모르게 돌아선 것 같았는데 그 바람에
타월에 가려지지 않은 뒷모습이 완전히 드러났다. 가는 허리와 옆으로
퍼진 엉덩이, 그리고 미끈하게 뻗은 두 다리가 지도의 눈을 어지럽혔다.
"어머나!"
그녀는 어쩔 줄 모르면서 도로 돌아섰다. 지도는 놀라서 자기도 모
르게 일어섰다. 이윽고 그가 그녀 쪽으로 다가가려고 하자 그녀가 다
급한 목소리로,
"그대로 앉아 있어요."
하고 말했다. 그는 주춤거리며 도로 침대 위에 걸터앉았다. 그녀는
타월로 앞을 가린 채 발끝으로 소리없이 걸어왔다. 그가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에 이르자 그녀는 멈춰섰다. 타월은 이제 손 끝에 대롱거리
고 있었다. 그가 손을 뻗어 타월을 들고 있는 손을 잡자 마침내 그녀
의 손에서 타월이 흘러내렸다. 그녀는 잠시 얼어붙은 듯이 그를 내려
다보다가 그의 손길이 몸에 닿자 비로소 떨면서 두 눈을 감았다.
지도는 그녀의 젖가슴을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시선을 천천히 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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