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12/70] 한낮의 정사.(퍼옴) 9,10,11 빠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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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3,998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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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10, 11 ##(빠짐)

[12] 588에 바친 청춘 -3

"정말 몰라?"
"모른다니까."

"호호..."
"왜 웃어?"

"미안해. 나 솔직히 기분이 무지무지 좋다.
사실 어젯밤 돼지 꿈을 꾸었는데 이런 일이 생길 줄 누가 알았겠어?"

나는 여자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하지 말아."
"아이 화내지 마."

"어떻게 하는지나 빨리 말해 봐. 얼른 해치우게..."
"이거는 얼른 해치우는 게 아니라 서서히 즐기는 거야.
그러니 서두르지 마 응? 내가 잘 가르쳐 줄께."

여자가 다정하게 말질을 했다.
나는 잠자코 있었다.

"알았어."

여자는 나에게 일어나라고 하더니 나를 요 위에 눕혔다.
나는 눈을 감고 잠자코 여자가 하라는대로 했다.

"꼬추가 죽었어."
"응?"

"긴장했나 봐. 걱정하지 마. 처음엔 누구나 그러니까..."

여자가 어떻게 했는지 지금은 정확하게 기억할 수 없다.
아마 여자는 엎드려서 손으로 자극을 했을 것이다.
어쩌면 페라치오를 했는지도 모른다.

얼마후에 여자가 손으로 내 물건을 잡아서 자신에게 인도했고 나는 부드럽고 깊은
동굴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어머나 벌서 끝내...?"

나는 너무나 빨리 끝났다.
아니 너무나 빠르게 동정을 바쳤다.
여자가 몇 번 요분질을 하자 내 몸에 팽팽하게 부풀어 있던 것이 여자를 향해
맹렬하게 쏘아져 나갔고 그것으로 끝이었다.

허망한 일이었다.

여자는 뒷처리를 하면서 너무 빨리 끝났다고 실망하지 말고, 다음에 찾아오라고
했다.
그때는 정말 세세하게 가르쳐주겠다고 눈웃음을 치며 말했다.

여자의 방을 나왔을 때 나는 구역질이 나왔다.
이상한 일이었다.

빗발은 더욱 굵어져 있었다.

나는 지금도 여자의 방에서 풍기는 기이한 냄새. 처음으로 여자와 살을 섞은
부드러움, 어둠스레한 방에서 처음으로 본 여자의 나신, 그 여자 허벅지 사이의
비밀스러운 곳을 때때로 머릿속에 떠올린다.

나는 여자의 말대로 돈이 생기면 청량리 588을 찾아갔다.
여자는 자신의 말대로 소위 방중술에 대해서 가르쳐 주었다.
그러나 그것은 자연스레 익히는 것이었다.
여자가 가르쳐주지 않았어도 나는 여자와 접구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나는 여자의 집을 향해 가다가 팔을 잡아당기는 한 여자가 낯이 익었다.

밤이었다.
골목은 어두컴컴하여 내 팔을 잡아당기는 여자의 얼굴을 알아 볼 수가 없었다.

"놀다 가요."

여자가 나에게 속삭였다.

"나는 단골이 있어."

나는 여자를 뿌리쳤다.

"서비스 잘해 줄게."
"내 단골도 잘해 줘..."

"홍콩 보내 줄께."
"정말이야?"

나는 그때 갑자기 여자를 바꾸고 싶은 생각이 일어났다.
내가 늘 상대하던 그 여자에게는 이제 어느 정도 권태가 느껴지고 있던 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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