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펀글]부부의시효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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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4,965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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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사자와 사호 ◑ 부부의 시효 ◐ ♡ 1 #############################

요우헤이의 입술과 혀는 오른쪽으로 원을 그린다. 엉덩이의 갈라진 중심부분
에서 잘록하게 들어간 허리의 오른편으로 가는 코스를 정확하게 따라갔다.
요우헤이의 입술은 호흡이 약간 느껴질 정도의 닿을 듯 말 듯 미묘한 느낌을 준다.
혀가 오히려 강렬해서 그 움직임을 정확히 전해준다. 허리에 도착해서야 처음으로
입술이 부드러운 그 부분을 빠는 것이었다.

요우헤이의 입술과 혀는 같은 코스를 왕복한다. 엉덩이의 갈라진 부분에 돌아오더니
이번에는 왼편으로 같은 방식으로 원을 그리며 나아간다.
그 다음은 그 일을 반복하는 것이었다.

애무치고는 기술적으로 단순했지만 요우헤이의 방법은 조심스러웠다.
엉덩이를 기점으로 해서 좌우의 허리로 V자를 그리는 것처럼 요우헤이의 혀와
입술은 참을성 있게 이동을 하는 것이었다.

요우헤이의 입술과 혀는 좌우 허리의 파인 곳과 엉덩이의 갈라진 곳의 세개의
점에서 머물고 있다. 그 세 개의 점에 있어서만은 입술은 흡인력을 발휘하고
혀끝의 움직임도 격렬해진다.

그것은 대단한 기교여서 유키에의 성감을 자극한다. 이 세 개의 점을 연결하는
성감대에서 어떤 작용이 일어나는지는 유키에도 몰랐다.

하지만 그곳에 최고의 성감대가 있다는 것을 그 동안의 섹스를 통해 알수 있었다.
유키에는 그 성감대를 소중히 하고 싶었다. 그것이 최고라면 다른 성감대는 필요없었다.

요우헤이도 유키에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감대를 우선하게 된다.
단조로운 부부의 성생활에도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일정한 곳을 애무의 주
대상으로 삼는 것에 대해 요우헤이와 유키에는 불만을 느끼지 않았다.

평소처럼 유키에는 성감에 강한 자극을 받고 있다. 요우헤이의 입술과 혀
가 어떻게 자극하며 지나갈 것인지 유키에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유키에의 신경은 뜨거운 기대감으로 그 같은 애무를 기다린다. 그 뜨거운
기대감은 결코 배신당한 적이 없다. 기다리고 있기에 유키에가 받는 자극은
더 뜨거운 것이다.

파헤쳐진 성감은 달콤한 전류가 되어 유키에의 몸의 중심부로 전달된다.
몸의 중심부까지의 길이가 짧아서인지 전류는 뜨겁고 날카로웠다. 유키에에
게는 참지 못할 즐거운 고문이 시작되는 것이었다. 하복부를 침대에 강하게
밀착시키지만 그것도 오래가지는 않았다. 허리가 튕기듯이 허벅지가 점점
더 떨리기 시작했다.

등을 젖히면 요우헤이의 밑에 있는 다리가 경련을 일으켰다. 반대로 엉덩이가
올라갈 때에는 젖가슴 위쪽만이 침대에 닿았다.

유키에는 껴안고 있는 베개에 머리를 박았다.
소리를 내지 않을 수 없었다. 그것도 달콤한 신음소리에서 동물소리와도
같은 신음소리로 변해갔다. 소리를 죽이기 위해서 유키에는 얼굴을 베개에
비비기도 하고 이빨로 물어뜯던 부분을 입에 넣기도 한다. 그러나 그 다음
순간에는 새로운 성감에 의하여 그런 억제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드디어 유키에는 기절한 사람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남아 있는 건 격렬한
신음소리와 허리의 떨림뿐이었다.

" 여보, 어서.... 다음으로.... 제발..... "
" 여보, 어서.... 다음으로.... 제발..... "

유키에는 그렇게 부탁했다. 고문을 견디지 못하고 그만해 달라는 것이 아니었다.
그 다음 애무로 넘어가 달라는 뜻이었다. 그 점은 요우헤이도 알고있었다.

요우헤이는 유키에를 똑바로 눕혔다. 스탠드의 불빛이 땀에 젖은 유키에의 나체의 하얀빛을 더해주고 있었다. 유키에는 하복부의 검은 숲을 두손으로 감쌌다.
요우헤이에 의해 젖혀진 그 손은 곧바로 머리 위의 베개를 찾고있었다.

이미 유키에의 성감은 최고로 달아올랐다. 그 상태에서 유키에는 클리토리스에
요우헤이의 입술이 닿기를 기다린다. 요우헤이는 일부러 자세를 가다듬는데
시간을 끈다.

유키에의 기대감은 커지고, 기다릴수록 그 성감은 증가한다.

유키에는 애타게 기다리면서 기다린다는 사실 그 자체로 인해 흥분한다.
언제나 그러면서도 오늘처럼 남편의 애무를 기다린 적은 없는 것 같았다.
유키에는 흥분 속에서 여자의 본능적인 행복을 느낀다.

요우헤이의 혀와 입술이 유키에의 허벅지에 닿았다.

직접 클리토리스에 오지 않는 것은 유키에를 애태우게 하려는 계산에서였다.
서로를 잘 파악하며 애무의 과정을 즐기고 있었다. 그런 점이 권태기를
모르는 부부다웠다.
요우헤이의 입술과 혀는 유키에의 양쪽 허벅지를 새가 골짜기를 날아다니
듯이 교대로 이동했다.
" 아아..... "
유키에는 아직도 더 기다려야 했다.
힘을 준 다리가 안쪽으로 꼬이고 만다. 양쪽 엄지 발가락이 침대 위에서
그림을 그리듯 움직인다. 유키에는 허리를 꼬며 안타까움을 참는다.
새는 클리토리스 근처까지 와서 골짜기를 넘어버린다.
유키에는 자기가 먼저 꽃잎을 새에게 밀어붙이고 싶어졌다. 그런 욕구가
애원하는 듯한 몸짓으로 나타난다.
새는 겨우 나는 것을 멈추고 날개를 쉬게 하려는 듯이 꽃잎에 내려앉았
다. 기다리던 순간을 맞고 유키에는 초조감으로부터 해방되었다. 숨을 멈춘
유키에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 아.... "
유키에는 동시에 베개로 얼굴을 덮었다.
요우헤이의 입술이 꽃잎을 고정시키려는 듯이 약간 강하게 빨았다. 혀끝
이 분홍색의 싹을 깨끗이 씻어내듯이 리드미칼하게 움직였다. 울려퍼지는
듯한 성감이 유키에의 몸 중심부에 파고들었다. 그 느낌을 완전하게 받아들
이기 위해 유키에는 허리를 들어올렸다. 유키에의 신음소리가 높아졌다.

요우헤이의 얼굴이 하복부에 묻혀 있는 것만으로도 유키에는 남편에게 사
랑받는 아내라는 것을 온몸으로 실감했다. 장미빛으로 물든 머리 속에 유키
에는 남편에게 사랑받는 모습을 그려본다.
성감은 눈 깜짝할 사이에 타올라 절정에 다다랐다. 유키에는 소리를 지르
며 남편에게 그것을 알렸다. 절정에 다다랐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갑
작스럽게 도달한 오르가즘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것을 알리는 종소리에
불과했다.
물론 요우헤이도 잘 알고 있었다. 요우헤이의 혀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졌
다. 이제 본격적인 전희에 들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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