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창녀를 위한 소타나 17 - 진희의 섹스파트너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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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3,203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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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녀를 위한 소나타◀ 제17화 진희의 섹스 파트너 Ⅳ

여자의 푸쉬는 진희의 예상보다 훨씬 좋은 촉감을 갖고
있었다. 수축을 하며 부풀어 오른 푸쉬를 보며 진희도 살짝
웃어주었다. 여자가 수줍은 듯 진희의 눈두덩에 키스를 해
주고 남자의 딕에 입을 맞추었다. 남자는 욕조에 우뚝 선
채로 감미로운 기분을 만끽하고 있었다.

" 거기...! "

음식을 맛보듯 여자의 푸쉬를 손가락으로 쓸자, 여자는
비명처럼 신음소리를 내었다. 세포 하나 하나가 곤두서고
있었다. 진희는 다른 한쪽 손으로 여자의 가슴을 움켜쥐었
다. 아직 피어오르지 못한 봉우리처럼 여자의 가슴은 진희
의 분홍빛 혀끝에 파르르 떨고 있었다.

남자는 여자의 입 안 깊숙하게 빨려 들어가는 딕을 보며
여자의 머리를 어루만졌다. 여자의 테크닉은 놀라웠다. 능수
능란하게 남자의 딕 뿌리 부분과 몽글몽글한 고환까지도 남
김없이 혀로 핥고 있었다.

진희는 침을 삼키며 여자의 푸쉬를 공략했다. 여자가 신
음소리를 끊임없이 내지르고 있었다. 남자는 여자의 입술을
딕에서 떼어내고 진희를 욕조 가장자리에 앉혔다. 그리고
자신은 무릎을 꿇은 상태로 진희의 푸쉬에 키스했다. 진희
의 다리가 자연스레 벌어졌다. 희고 매끄러운 허벅지 안쪽
의 살결이 거품을 묻힌 채 뽀얗게 빛났다.

" 이런 기분... 처음이야! "

끓어오르는 환희에 진희는 몸을 떨었다. 여자와 남자, 그
리고 그녀까지 셋은 굶주린 것처럼 쉴 새 없이 서로의 몸을
탐닉하고 있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나락으로 떨어지듯 전
기에 감전된 듯한 쾌감에 정신을 잃을 지경이었다.

진희는 남자의 딕을 그녀의 푸쉬로 끌어당겼다. 그러자
남자는 짧은 신음과 함께 고개를 가로 저었다.

" 안돼. "
" 왜요? 당신의 딕도 원하고 있잖아요. 이렇게... "
" 그래도 안돼. "
" 제발... "

허겁지겁 딕을 빼어 내고 남자는 애원하는 진희를 물끄러
미 바라보았다. 그의 눈은 욕망의 불을 태우고 있었다. 여자
도 숨을 몰아쉬며 남자의 딕을 바라보았다.

" 우리가 정한 규율이야. 절대로 안돼. "
" 그럼 뭐하러 이곳까지 데리고 온 거예요? "

진희는 차갑게 말투를 바꾸어 물었다. 남자는 오히려 발
기된 딕의 고통을 즐기고 있는 것 같았다. 그는 욕실의 타
일에 등을 기대며 악문 이 사이로 말을 밀어내었다.

" 당신들이 아무리 원해도 그건 안돼. 정 원한다면 골드
자격을 갖추고 와. "
" 실버건 골드건 그게 무슨 상관이에요! "
" 우린 상관 있어. "

남자의 딕이 조금씩 사그러들기 시작했다. 여자는 실망스
런 눈으로 남자와 진희를 번갈아 보았다. 그녀도 마찬가지
로 달아오른 욕정을 식히지 못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진희
는 초조해져서 발을 구르고 싶은 심정이 되었다.

" 난 가겠어요! "
" 마음대로 해. 아무도 잡지 않아. "

진희는 남자를 노려보았다. 자존심마저 버렸는지, 여자는
남자에게 매달려 딕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진희는 울컥 밀
려오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몸을 돌려 욕실의 문고리를 잡
았다. 여자의 입술이 열리고 연 분홍빛 혀가 딕의 끝 부분
을 찾아 정신없이 헤매고 있었다.

" 정말 잘났어. 이따위 팔찌, 길가는 거지들에게 던져 버
릴 거야. "

그녀가 무어라 떠들던 말던 상관없이 여자와 남자의 호흡
은 거칠어지고 뜨겁게 엉키고 있었다. 진희는 그들을 싸늘
하게 노려보고 욕실 문을 큰 소리로 닫고 나왔다.

화가 치밀어 견딜 수가 없었다. 그녀는 성난 암표범처럼
알몸으로 마구 걸어다녔다. 침대 옆의 탁자에 남자의 지갑
이 보였다. 진희는 그것을 집어 들고 주민등록증과 운전면
허증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 31살. 이름은 안 명수. 광주에서 올라온 남자군. 뭐하는
사람일까. 사업? '

그녀는 재빨리 지갑을 원래대로 내려놓고 옷을 입었다.
수첩의 맨 끝 부분에 적혀 있던 주소와 전화번호도 단숨에
외워버렸다. 언젠가는 반드시 이 굴욕을 갚아 주겠다는 생
각을 하면서 그녀는 그곳을 빠져나왔다. 욕실 안에서는 여
전히 가쁜 숨소리만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 뭐야, 이 여자! 앞을 똑바로 걸어다녀야 할거 아냐. "
" 뭐라고? 이 여자? 내가 당신 여자야? 언제 봤다고 반말
이야! "

홧김에 앞을 보지 않고 걸어가던 진희가 어떤 남자와 부
딪혀 버럭 소리를 질러댔다. 상당히 취해 있던 남자였는데,
오히려 진희의 드센 대꾸에 기가 질린 것 같았다. 그 남자
는 고개를 설레설레 젖더니 저만큼 피해 가버렸다.




" 별것도 아닌 게 성질을 건드리고 있어, 정말! "

어떤 소리를 질러도 분이 풀리지 않았다. 진희는 가장 가
깝게 있던 공중전화 부스로 달려가 미선의 전화 번호를 거
칠게 눌러댔다. 잠에 취한 목소리로 미선이 전화를 받았다.

" 뭐 그런 사람들이 다 있니! 이런 팔찌는 뭐하러 줬어?
사람 데리고 놀자는 수작이니? 실버니 골드니 그런 게 다
뭐야, 도대체! "
" ...... 지금이 몇 시 인줄이나 아는 거야? "
" 그래! 새벽 세시야. "
" 못 말릴 계집애구나. 매너도 없어. "
" 난 그런 거 안 키워. 네 말대로 매너 같은 건 구경도
못해본 창녀라구. 그래서 어쨌다는 거야. "
" 뭣 때문에 화가 났는데? "
" 오늘 방배동 주점에 갔다가 어떤 남자랑 만났어. 그 사
람은 골드라고 하더라구. 규율이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

무슨 소릴 하고 있는지 진희도 잘 모르고 있었다. 지금까
지 있었던 얘기를 두서없이 늘어놓았더니 전화선 저 편에서
는 미선이 웃느라 숨이 넘어가고 있었다. 진희는 수치감으
로 얼굴이 달아올랐다.

" 잘 들어. 실버는 골드가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야.
골드들의 도움 없이는 절대로 승격할 수 없어. 넌 키스하는
방법도 제대로 모르잖아. "
" 내가 왜 키스를 못해? 네가 봤어? "
" 처음부터 너무 성급하게 굴지 말아. 그리고 골드들이
어떻게 하는지 차근차근 배우란 말이야. 네가 아무리 키스
를 잘해도 골드들의 테크닉은 절대 따라갈 수 없어. 정 궁
금하면 내기를 걸어도 좋아. 길가는 남자들 중에 경험이 풍
부해 보이는 사람을 하나 붙잡고 키스 해보렴. 금방 느낄
수 있을걸? "
" 키스 테크닉 정도는 예전에 떼었어. "
" 네 투정 받아줄 정도로 한가하지 않아. 피부를 위해서
도 나는 잠이나 더 자야겠어. 팔찌를 돌려주겠다면 언제든
지 환영이야. 이만 끊는다. "

진희가 대꾸할 시간도 주지 않고 미선은 전화를 끊어버렸
다. 그녀는 멍한 표정으로 뚜뚜- 하고 시끄러운 소리가 나
는 수화기를 바라보았다.

' 팔지 같은 것 없어도 남자는 얼마든지 많아. '

그녀는 자조적인 웃음을 짓고 정처 없이 거리를 방황했
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전율에 떨었던 몸이 이젠 표현 못
할 쓸쓸함으로 떨고 있었다. 진희는 마음속으로 내기를 걸
었다. 집까지 걸어가는 동안 눈에 띄는 66번째 남자를 유혹
해 아쉬움이 남은 욕정을 마저 채우고 싶었다.

도시는 농염한 불빛에 휘청이고 있었다. 새벽 거리라서
그런지 남자들이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녀는 포기
하지 않고 아직 상당히 남은 거리를 계산해 보았다. 66번째
걸려들 행운의 남자를 머릿속으로 그려보면서.


- 계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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