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17/70] 한낮의 정사.(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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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3,842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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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변강쇠 증명하기 -4

나는 손으로 그것을 움켜잡아 보았다.
손바닥에서 그것이 살아있는 생선처럼 불끈거렸다.

'여자들도 대단해. 이 큰 놈이 들어가는데도 견뎌내니...'

내 물건을 상대해 본 여자는 마누라와 오 여사였다.
두 여자 모두 내 물건을 상대한 뒤에는 걸음이 비틀거렸다.
오 여사는 어기적어기적 걸어서 호텔을 나갔었다.

그때 노크소리와 함께 미스강이 불쑥 들어왔다.
나는 깜짝 놀랐으나 미처 바지의 지퍼를 끌어올릴 수가 없었다.
재빨리 책상 위에 있던 주간지로 바지를 가렸다.
다행히 책상 때문에 미스강은 내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알아차릴 수가 없었다.

"무얼하세요?"

미스강이 내 눈치를 살피며 물었다.

"왜?"
"제가 도와드릴 일이 없나 해서 왔어요."

"없어. 나가서 일봐요."
"필요하신 거 있으면 언제던지 말씀하세요. 무엇이던지 도와 드릴게요."

미스강은 무엇이던지라는 말에 강조를 하고 궁둥이를 흔들며 밖으로 나갔다.
나는 눈앞에서 어른거리는 미스강의 커다란 궁둥이에 아랫도리가 뻐근했다.

'망할년, 하필 그때 들어오다니...'

나는 미스강의 하얀 알몸을 생각하고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때 오 여사로부터 전화가 왔다.

"이 상무 어떻게 지내요?'

오 여사의 목소리는 달콤했다.

"잘 지내고 있습니다."

나는 건성으로 대꾸했다.

"불편하신 데는 없구요?"
"없습니다."

"그럼 여기로 좀 나오실래요? 아르바이트를 소개해 드릴께요."
"아르바이트요?"

나는 어리둥절했다.
이 나이에 아르바이트라니. 무슨 뚱딴지 같은 수작인지 알 수 없었다.
허지만 아랫도리 사정이 다급하여 나는 오 여사를 만나고 싶었다.
한 번 거래를 텄으니 오여사가 내 청을 거절하지는 않을 것이었다.

"어딥니까?"
"우리 먼저 만났던 호텔 커피숍이요."

"알겠습니다. 지금 나가겠습니다."

나는 전화를 끊자마자 득달같이 사무실을 나와 오 여사와 만났던 호텔 커피숍으로
택시를 타고 갔다.
오 여사는 뜻밖에 낯모르는 여자와 함께였다.
그 여자는 정 여사라고 했고 오 여사 보다는 나이가 조금 더 들어보였다.

두 사람은 내가 도착하기 전에 무슨 얘기가 있었는지 정 여사가 먼저 커피숍을
나갔다.

"내가 잘아는 여자인데 이번에 우리 회사 약을 사기로 했어요.
그런데 과연 보약 효과가 있는지 자꾸 의심을 하지 뭐예요?
그래서 강 상무가 싫지 않으면 정 여사한테 증명을 좀 해 보이세요.
나원 보약을 의심하는 사람이 다 있으니..."

오 여사가 담배를 피워 물었다.
나는 처음에 오 여사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다음 순간 몸으로 정 여사에게 증명해 보이라는 뜻이라는 것을 깨닫고
깜짝 놀랐다.

"그, 그래도 됩니까?"

나는 이게 웬 떡이냐 싶었다.

"정 여사도 동의했어요.
하기야 1, 2백만원 짜리 보약이 아니라 수천만원 짜리 보약이니까 의심을 하는
것도 당연하고 확인하고 싶은 것도 당연하겠지요.
그러니 우리가 양보합시다.
내가 섭섭치 않게 대우해 줄테니...
무슨 말이던지 정 여사가 질문을 하면 눈치것 대답을 하세요."
"알겠습니다."

나는 아랫도리가 급한 처지라 누구와도 그 짓을 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런 일은 내가 오히려 바라고 있는 처지기도 했다.

"그럼 올라가 봐요."
"먼저 그 방입니까?"

"예."

나는 오 여사와 헤어져 엘리베이터로 향했고 이내 스위트룸으로 올라갔다.
정 여사는 속이 아른아른 비치는 실크 가운을 입고 가죽소파에 앉아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눈에는 실내 인데도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다.

"실례합니다."

나는 되먹지 않게 예의를 지킨답시고 정 여사를 향해 목례를 했다.

"이리 와 봐요."

정 여사가 고개만 까닥해 나를 불렀다.
나는 정 여사 앞으로 걸어가서 소파에 앉았다.

"일어서요."

정 여사가 차갑게 말했다.
나는 정 여사를 향해 일어섰다.

"보약 먹었어요?"
"예."

"그 회사에서 파는 보약이 정말 중국의 등소평이 제영그룹 박 회장에게
선물했다는 그 보약예요?"

나는 어리둥절했다.
그러나 그 순간 눈치껏 대답을 하라는 오 여사의 말이 떠올라서 예, 하고 대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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